학대
2016.12.31 01:20

윳카리 사회건설 - 3

조회 수 128 추천 수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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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구성하는데 최우선적으로 필요한건 충분한 식량과 식수, 그리고 거주 가능한 주택이다. 이중 식량과 식수라는 조건에 하나 더 붙는게 있다.
맛이다. 비록 들 윳이라 할 지라도, 잡초를 뜯는걸 즐기지는 않는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의식주의 안전과, 단체라는 그 자체 하나가 제공하는 안정적인 소속감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회의 초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 식량 조달, 그리고 거주지 건설. 여기서 의복의 경우, 윳쿠리에겐 모자만이 필요하니 별 특수 사항은 존재하지 않는다.

비축된 식량을 한데 모아 보관하려 하였으나, 이는 묭종의 반발로 실패했다. 납득 가능한 이유였다, 아직 신뢰 관계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은 것이다. 비록 그 반려가 멍청하긴 했어도, 그들 자신은 아닌 것이다. 이렇기에 식량의 보관은 개개인 스스로가 맡기로 결정되었다.

각자의 비축 식량을 옮긴 뒤, 최우선 작업 목표로 설정되는 것은 빠른 거주지 건설이다. 이는 만족스럽게,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첸이라는 한 종 다수가 모인 것은 차별의 우려를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한 종의 결집은 그만큼 유대감을 발생시키기 충분하고, 유대감은 협동에 플러스 요소가 된다.

공사는 빠르게 끝났다. 윳력의 추가는 노동 효율을 배로 늘린데다, 워낙 신체 능력이 좋은 윳쿠리 대다수로 이루어진 무리이다 보니 가능한 일이었다. 기존보다 확장된 윳쿠리 플레이스는 만족을 야기했고, 윳카리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짤막한 연설로 공을 자신에게 돌린다.

기술의 공유는 윳쿠리들을 감화시키기 정말 좋은 방법중 하나이며, 이들이 자신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드려 윳카리가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다.

윳카리는 본디 인간들의 도시 출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몇 차례 인간의 기록이나 문물과 접할 기회가 있었고, 영리한 지능은 이를 이해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불의 사용법 등을 알고있다. 또한, 수 차례의 사회 건설자로서 익힌 경험과 기술 역시 존재한다. 이는 수많은 이점을 가져다준다. 예를 들자면...

"바닥이 푹신해!"

윳쿠리 첸이 신이 나서 이곳 저곳을 뛰어다닌다. 그 밑에 깔려있는 것은 낙엽이다. 들 윳쿠리는 내구성이 강한 편이라, 자갈이 깔린 바닥을 걸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이다. 기존 거주지도 겨우 잠잘의 잔 돌을 치운 정도이니 말은 다 한거다.

이런 처지이기에 바닥재의 사용은 더더욱 크게 다가온다. 집의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다름 아닌 그 거주자인데다, 이러한 바닥은 어린 윳, 내구성 등이 충분히 자라지 않은 윳쿠리의 보호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가르치기 이전에, 먼저 주의 등을 심어주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거친 잎은 사용하면 안된다던지, 날카로운 가지 등이 달려있다면 가지를 분리하거나 아예 그 잎을 포기해야 한다던지, 잦은 주기마다 한번씩 갈아주어야 하고, 젖거나 눅눅한 낙엽은 사용해서는 안되며 이를 사용할 시 일어날 수 있을 참사를 경고해야 한다.

일부 바보같은 것 들이 이를 숙지하지 못했다? 괜찮다. 무능은 초기 무리의 확립에 있어 악영향만 미치는 경우가 많음을 경험이 을러주었기에, 유카리는 그들을 사용할 다른 방법을 찾았다- 본보기다.

제 아무리 떠벌거린다 해도, 직접 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 과 듣는 것은 차이가 극명하다. 다가오는 무게가 다른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그 주택은 텅 빌테고, 곰팡이만 어찌 제거하면 재 사용이 가능하니 신입을 받는데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쓸모없는 입이 줄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권한이 낮은 지금, 함부로 솎아내기를 하려 한다면 역으로 소외받을 가능성이 있다. 최악의 경우, 리더의 자리를 찬탈당할 수 까지 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간접적인 방식으로 솎아냄을 사용한다면, 훨배는 더 편하고, 자신의 입지가 안전하게 작업을 끝마칠 수 있다.

사기 진작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오직 핵심만 간추려 내고, 무리를 모아 이를 전파한다. 웬일인지 첸들은 그닥 이해하지 못한 눈친데, 오히려 묭종이 눈을 빛낸다. 무관이 문관보다 머리가 좋다면 이런 기분일까- 아, 그게 아니다. 무능한 처자식을 떨고 살다보니, 저라도 유능해질 수 밖에 없던 것이다. 눈여겨 볼 가치가 있다.

이렇게 최초의 주택가가 완성되었고, 단 하루만에 윳카리의 지지율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 ?
    hundredsshootingkill 2016.12.31 06:14
    신관님...
  • profile
    mad 2016.12.31 06:14
    진짜 저 윳카리 접한 문물중에 인성타니스라도 봤나 왜 이리 신관님 생각이...
  • profile
    김병투 2016.12.31 06:14
    "앞으로 내 말에 한번만 더 토를 달면 윳시카 종으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 profile
    luxel 2016.12.31 06:14
    나중에 어떻게될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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