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6.12.31 13:51

사회 건설 (시즌3) -12-

조회 수 211 추천 수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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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당의 수많은 윳쿠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상 위에는 여러 윳쿠리들이 반짝거리는 뱃지를 각자의 머리장식에 매단채로 당당히 서있었다. 뱃지는 은색으로 빛나는 가운데 폭탄모양의 그림이 어설프게 그려져 있었다. 문방구에서 파는 캐릭터가 그려진 뱃지를 공작윳들이 잘 갈아서 캐릭터를 지운뒤 도끼로 내리찍어 그린 그림 위에다가 물감을 흘려넣어 만든. 윳쿠리들 기준으로는 최고급 공예품에 가까운 뱃지였다.

 

"그럼 하늘의 용사윳들! 앞으로도 충성을 다하기를 바란다제!"

"충-성!"

 

전날 있었던 대공습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공군 조종윳들을 치하하기 위한 일종의 훈장 수여식이였다.

 

폭격은 작전을 제안했던 현자 파츄리의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을 정도로 성공적이였다

현자 파츄리의 예상으로는 마을에 살던 윳쿠리중 많아봐야 수십마리 정도가 죽어나가고 나머지윳쿠리들은 공포에 질리게 하는정도가 한계였다. 

 

하지만 아침에 공중정찰을 보고해온 윳쿠리에 따르면 한때 무리가 기거했던 마을은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버렸고. 달콤한 냄새가 하늘까지 진동을 하는걸 보아 수많은 윳쿠리들이 타죽었고 간신히 살아남은 윳쿠리들은 자신의 우-팩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치기 바빳으며 얼어죽었거나 움직일 힘주차 없는지 도망치지도 못하는 윳쿠리들도 있었다는 보고였다. 

 

 

하지만 예상보다도 조종윳들의 조준실력이 뛰어났고. 무엇보다도 예상하지 못한 화재가 발생했기때문에 피해는 걷잡을수 없이 퍼져간 모양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이런 선진 공군을 만든 현자 파츄리에게도 이 훈장을..."

현자 파츄리는 겉으로는 웃고있었지만 속은 심란했다. 

 

첫번째로는 그 마을은 원래 무리가 살던 마을이고 겨울이 지나가면 무리가 다시 살아야 할 마을이였다. 원래대로라면 최소한의 피해로 탈환해야 했지만 아예 쑥대밭이 되어버렸다.

두번째로는 이 폭격의 대 성공으로 파츄리가 계획했던 협상이 물건너 가버린것이였다. 원래 파츄리의 계획대로였다면 폭격을 한번 보여준다음 반란윳들에게 제공권을 압박카드로 내세워서 당장 급한대로 물 공급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협정을 맺으려 했다. 상대편도 금뱃지 출신이니 그정도를 이해할 팥소뇌는 될테니까. 당장 물만 확보하면 어찌저찌 겨울은 보낼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몽땅 날려버린 이상 상대편도 물러나지 않을것이다. 윳쿠리란 생물은 자존심 뺴면 아무것도 없으니까. 둘중 하나가 비굴해질만큼 박살나지 않는 이상. 이 전쟁은 끝나지 않을것이다.

 

이 세상엔 너무 잘해도 문제인 경우도 있는것이다.

 

 

 

 

 

"이 만행을 보는거라제!!!!! 모두의 자매가! 부모가! 자식이! 반려가 타죽은거라제!! 아무것도 할수 없는 불쌍한 윳쿠리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한거라제!!! 이게 정말 윳쿠리가 할수 있는 짓이냐제에에에에!!!!"

 

반란 리더 마리사에게 모자가 있었다면 분명 떨어져서 나뒹굴고 있었을것이다. 그만큼 반란 리더 마리사는 방방뛰며 연설을 하고 있었다. 정작 그 연설을 듣고 있는 윳쿠리들 중에 간신히 살아남은 윳쿠리들은 없었다. 완전히 겁에 질려 미치기 일보직전인 녀석들을 무리에 끼워넣어봐야 사기만 떨어진다며 참모 파츄리가 안전한곳으로 보내버렸던 것이다. 때문에 지금 반란 리더 마리사의 연설을 듣는건 몸이 멀쩡한 반란윳들 뿐이였다. 

 

하지만 굳이 직접 겪어보지 않았어도 얼마나 끔찍한 일을 당했는지 충분히 알수 있었다. 연설 하고 있는 이곳은 마을의 입구중 하나였지만 건물이 무너져 막혀버렸던. 때문에 다 살았다는 윳쿠리들의 희망이 녹아눌어붙어버린 생지옥의 현장이였으니까. 무너진 건물의 플라스틱과 윳쿠리들의 팥소와 거죽이 새까맣게 타 한 덩어리가 된 위로 이빨이 녹고 다시 굳어 빛을 반사하고 있는 껍질이 된 모습은 인간이 보기엔 그냥 쓰레기에 불과하곘지만 윳쿠리들 눈에는 무시무시한 시체더미로 보였다.

 

"마리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제!! 비록 하늘을 공격할수는 없다제! 하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제! 게스들이 하늘을 차지한다면! 마리사는 땅 밑을 차지하겠다제!!!! 마리사는 노예가 되지 않겠다제!!! 세상의 주인이 될거라제!!!!"

 

 

이런 외침은 반란윳들의 사기를 올려줄수 있을지는 몰라도 반란 참모 파츄리의 사기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마을에 있던 윳쿠리들은 다 죽어 입은 줄었지만. 정작 마을에 있던 식량도 불타서 큰 차이는 없었고. 외부 윳쿠리들을 끌어모으기 딱 좋았던 느긋한 마을이 잿더미가 되었으니 광고효과도 떨어질것이다. 안그래도 이번 폭격으로 인해 병력의 질적차이가 극심하다는게 확연하게 밝혀졌는데 앞으로 벌어질 전투에서 생겨날 수많은 병력 피해를 메꿀 유입 윳쿠리들이 줄어드는건 큰 타격이였다. 더군다나 반란윳들의 주식이 되어버린 수프는 이 마을에 사는 윳쿠리들이 구해온 음식물 쓰레기나 낙엽에 물을 부은것인데...

 

 

 

 

양진영의 파츄리들은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미래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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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멀미를 참으며 바깥을 구경하고 있으려니 무언가 시끄러운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왔다. 창문을 통해 보니 무언가 헬리콥터 같이 생긴 무언가가 따라 오고 있는 모양.

헬리콥터에서는 확성기로 무어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외국어라 나는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뭐라는거야?"

"정선하지 않으면 쏘겠다는데요."

여장남자의 표정은 귀찮은걸 본듯한 얼굴이였다.

"읏.. 어쩌지?"

"왜 그러세요?"

"나 여권 없단 말야."

밀수꾼이나 밀항자로 몰리는거 아냐?

 

"신원 보증이야 제가 하면 되긴 합니다만 문제는..... 쟤가 어떻게 알고 온거지 정말.. 어쩔수 없지. 돌아갈 연료도 없을테니..."

 

여장남자가 혼자 중얼거리더니 선장에게 무어라고 말하자 배는 가속을 멈추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

 

 

뭐든지 적당히가 가장 어려운법... 

  • profile
    netpilgrim 2017.01.01 00:24
    오예 다음번은 이제 땅굴작전 나오겠네요.
  • ?
    PADIO 2017.01.01 00:24
    낯선 윳쿠리에게서 익숙한 오크가
  • profile
    luxel 2017.01.01 00:24
    얼라이언스 vs 호드라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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