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11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작자 : 로로로?
원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

스코어

인간 : 3

윳쿠리 : 1 




"바디쟈의 하가야들을 살려내에에에에에 이 게스으으으으으으으으!!!"

"데이부의 마디쟈를 돈녀져어어어어어어!!"

"느에에에에엥!! 언니야를 살려내라제에에에에!!"

 

지금은 운동회를 잠깐 멈추고 식사를 갖는 점심시간이다. 사람들은 각자 가족들에게 찾아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윳쿠리들은 지금 초상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합때 도스가 그 엄청난 수의 윳쿠리들을 희생시켰으니 유족 윳쿠리들의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하가야하고 머글려고 느그탄 꼬찌와 벌레찌를 준비했단 마리야아아아아!! 이젠 같이 우걱우걱을 해둘 가족이 없어어어어어어어어!!"

"앨리드는 열매디도 둔비했능데에에에에에! 하가야들이 조아하는 거였단 마리야아아아아아!! 느그태지기 전에 우걱우걱을 시켜주고 싶었는데에에에에에에!!"

"게스 도스는 느긋히 죽어어어어어어어어!!"

"느아아아아아아아앙!!"

 

이제 윳쿠리들이 단체로 도스를 원망하기 시작하였다. 지난번 시합에서 제재당한 선수 윳쿠리들은 경기에 져서 그렇다치더라도 이번 기마전에는 도스도 직접 참가하였다. 당연히 도스도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서라며 윳쿠리들이 원망의 원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건 도게스이다. 무리가 어찌됐든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다. 이런 윳쿠리들의 목소리 따윈 지나가는 개소리나 다를바 없다.

 

"시끄럽다제! 멍청한 윳쿠리들이 도스를 방해했으니 죽는 것은 당연하다제! 더이상 떠들면 그 윳쿠리도 제재할테다제!"

"닥쳐어어어어어어! 도스도 경기에 참가해서 졌으니 느긋히 죽어어어어어!!"

"느읏? 감히 도스에게 그런 말을? 제재하겠다제!"

"느벡!"

 

도스에게 괜히 소리만 질렀다가 윳쿠리 레이무 하나가 호떡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눈앞에서 또다른 윳쿠리가 죽어버리자 윳쿠리 무리들은 모두 찍소리도 못하였다. 역시나 죽는 것은 느긋하지 못하니 겁에 질려 모두 함구하고 있는다. 도스는 저부 밑에 묻은 팥소를 바닥에 슥슥 문지르면서 이야기 하였다.

 

"느흥! 어차피 나머지 경기는 우리가 몽땅 이기는 경기다제. 그러니 이제 곧 남은 윳쿠리들은 느긋할 수 있을 거라제! 죽은 가족들 몫까지 느긋해지고 싶으면 이 도스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제. 그랬다가는 느긋함을 맛보기도 전에 제재해 주겠다제!"

"느으...."

 

윳쿠리들은 결국 이번에도 참고 넘어가기로 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윳쿠리들이 선정한 종목 뿐이다. 당연히 자신들의 승리는 불을 보듯 뻔하다. 즉, 느긋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이다.

 

"느흐흐흑... 아가야 미안해... 엄마야가 아가야 몫만큼 느긋하게 지낼테니 저세상에서 지켜봐줘....느흐흐흑..."

"바디쟈의 레이부에게도 느긋함을 주고 싶었는데....느아아아아앙!!"

 

그렇게 윳쿠리 무리들은 점심시간을 눈물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넘어가 이제 남은 경기를 할때가 되었다. 도스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선생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하였다.

 

"느헤헤헤헤!! 비록 전번 경기에서 우리가 많이 지기는 했지만 남은 경기는 모두 이길거라제! 인간씨들은 느긋하게 노예가 될 준비를 하라제!"

"우선 경기를 해서 승부를 내는 것이 우선이다. 일단 첫경기가 윳쿠리 씨름이었지? 각 대표자 셋이 나와서 원밖으로 먼저 밀쳐내면 이기는 경기였지?"

"느읏! 멍청한 인간 주제에 잘 기억하고 있었냐제? 맞다제. 하지만 각오하는 것이 좋을 거라제. 지금 나올 아가야들은 무척 강하니 인간씨들의 아가야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제! 느헤헤헤헤!!"

 

도스는 이렇게 말하며 무리속으로 들어가 대표 아가야들을 뽑아내었다. 나온 것은 레이무, 마리사, 앨리스 아가야들이었으며 그 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것은 매 연습경기 때마다 우승을 거머쥔 아기 마리사였다.

 

"느늣! 아가야들은 잘 들으라제! 이번 시합부터는 우리들에게 무척 유리한 시합이다제! 틀림없이 느긋하게 이길 수 있을 거지만 절대 방심하지 말라제! 알겠냐제?"

"느늇! 레이뮤의 몸통박치기는 쌔댜규!"

"촌것들에게 도시퍄적인 기슐을 보여줄고야!"

"마리샤는 챔삐온이랴제! 누규도 이 씨름에셔 마리샤를 이길 수 업다제! 느오오오오!!"

 

여지껏 많은 경기를 통해서도 완력차가 나는 것을 확연히 보여줬건만, 역시나 학습능력이 부족한 게스들이다. 게다가 기마전에서 도스가 죽인 동료 윳쿠리들에 대한 슬픔도 모두 잊고 벌써부터 새시합을 위해 분위기를 고양시켰다. 첫번째 주자로 나온것은 아기 레이무였다. 아기 레이무는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거만하게 경기장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느오오오오오!! 레이부의 아가야 힘내라구!"

"멋지게 이겨주라구!"

"뿌국! 레이뮤는 강하댜규! 인간찌는 레이뮤의 무서운 모습을 보면서 쉬쉬나 싸라구! 파닥파닥!"

 

아기 레이무가 볼에 바람을 집어 넣고 귀밑털을 파닥거리면서 나름 몸집을 커보이게끔 노력하였다. 하지만 목도리 도마뱀만큼 효과가 있을리 없다. 상대편 남자아이는 실소를 하며 이 녀석을 어떻게 괴롭혀줄까라는 얼굴로 가득차이었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된다. 우선 아기 레이무가 선공을 가하였다. 윳쿠리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격인 몸통 박치기다.

 

"느그치 쥬거! 느그치 쥬그랴규! 레이뮤의 공격은 강하다규!"

 

톡톡 거리며 남자아이의 몸을 쳐대는 레이무. 이에 남자아이는 그래도 쪼그려 앉더니 손가락으로 꿀밤 장전을 하였다. 그러나 아기 레이무는 상대방이 주저 앉자 자신의 공격이 먹혀들었다고 생각하였다.

 

"느늇! 아퓨지? 아프면 어셔 느그치 동그라미씨 바깥으로 나가랴규! 그리고 어셔 강하교 기여운 레뮤에게 달콤달콤찌를 가꼬아!"

"병X. 이거나 먹어라."

"삐갸아아아아아아!!"

 

 

남자아이가 손가락을 튕겨 아기 레이무에게 정확히 강타하였다. 아기 레이무는 비명을 질러대며 나가 떨어졌지만 아직은 원안에 있어서 탈락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관중 윳쿠리들은 경악하였다. 겨우 한방에 아가야가 저만치 나가 떨어졌으니 말이다. 아기 레이무는 안면 가해진 아픔을 참으며 몸을 추스린다. 하지만 남자아이는 아기 레이무에게 가까이 다가가더니 그대로 정수리를 손가락 하나로 눌러 고정 시킨 후 계속해서 꿀밤 연계로 나갔다.

 

"느뺘아아아아!! 아퍄아아아!! 그만도오오오!!"

"느아아아아아?! 레이부의 아가야가아아아아아?!!"

"느늣! 느긋히 힘내라구! 느긋히 힘내라구!"

 

관중 윳쿠리들이 어떻게든 얻어 맞고 있느 아기 레이무에게 응원을 해댔지만 그런다고 상황이 바뀔리 없다. 그저 아기 레이무는 상대방에게 붙잡혀 장외패조차 하지도 못하고 무력하게 얻어 맞고만 있었다.

 

"느에에에에엥!! 이덴 시러어어어어어!! 지베 가래애애애애애애!!"

"가긴 어딜가?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느꺄아아아아아아!!"

 

남자아이는 결정타로 손가락에 최대한 힘을 줘서 그대로 튕겨 버렸다. 그결과 아기 레이무는 원밖으로 나가버려 장외패를 당한다. 하지만 이 아가야의 어미는 아가야가 패배했다는 사실보다는 경기 후 후유증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방금전 일격으로 아기 레이무의 얼굴이 함몰되어 버렸고, '늣, 늣' 소리와 함께 함몰 부위에서 팥소를 흘려보내고 있던 것이다.

 

"아아아아아!! 아가야 느긋히! 느긋히 있으라구! 핥짝핥짝!"

"느그으으으으으!! 이게 대체 뭐냐제?"

"느늣? 도스?"

 

아기 레이무를 간호하던 중 도스 마리사가 등장하였다. 도스는 이제부터 윳쿠리들에게만 할 수 있는 유리한 시합이기에 가볍게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가 본것은 형편없이 깨져버린 자기네들의 모습이었다. 이제부터의 시합은 윳쿠리들의 홈그라운드이다. 그러니 유리한 시합마저 패한 이 윳쿠리들이 앞서 나간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한심해보인 것이다.

 

"유리한 시합마저 져버린 윳쿠리는 제재라제!"

"아아아아아안돼애애애애애애~~!!"

 

결국 레이무 모녀는 그렇게 도스에게 밟혀서 여느 선수들과 같이 죽어버렸다. 하지만 도스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에도 져버리면 마지막 시합은 할것도 없이 자동패배다. 때문에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자신들의 최종병기를 꺼내보기로 하였다.

 

"느읏! 원래대로라면 앨리스가 나와야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질 수 없다제! 아기 마리사가 나올때라제!"

"느윳! 벌쎠 챔삐온의 등장이냐졔? 느그치 나온댜제!"

 

도스의 부름에 아기 마리사는 앞서 나온 아기 레이무보다 한층 더 거만함을 뿜으며 등장하였다. 아기 마리사는 상대가 누구든 자신 있었다. 여태껏 연습경기를 해오면서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없었다. 번번히 우승의 자리를 거머쥐고 있으니 그만큼의 프라이드가 높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윳쿠리들을 상대로 한 이야기이다. 

 

"느히히히!! 그렴 이 챔삐온의 희생뮬이 될 인간찌는 누구냐제?"

"음? 설마 네가 이번에 나올 선수들 중에서 제일 강하니?"

"뉴늇! 그러타제! 마리샤갸 제일 강하댜제! 어셔 마리쨔의 상대갸 될 인간찌를 내노으랴제! 느그탸지 모타게 만들어 줄꺼다제! 느헤!"

 

아기 마리사는 말그대로 자신만만하였다. 이에 선생은 장난끼가 발동하였다. 어디 한번 자기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이 멍청한 아기를 골탕 먹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좋아. 그럼 챔피언인 만큼. 너에게 도전자를 고를 권리를 주지! 우리들 중에서 싸우고 싶은 상대를 골라보렴."

"느윳! 마리쨔는 그러케 비거파지 아냐! 누구랑 싸어도 이길 자신이 있땨제! 뿌구우우우우!!"

"느늣! 아가야는 기다려보라제!"

 

도스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였다. 머저리 같은 인간씨들은 지금 자신들을 이기고 있어 방심하는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되면 이번 경기는 자신들의 승리가 될터. 이렇게 생각한 도스는 이번 시합에서 이길 만한 상대를 물색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눈에 띈 인간씨가 있었다.

 

"느읏! 아가야는 들으라제! 당장 저 인간씨를 상대로 지목하라제!"

"느늇! 아라쪄! 이바! 망할 할먕규는 느그치 어셔 나오랴제! 이 마리샤갸 샹대해 주겠댜제!"

"하나야. 네가 지목 되었구나. 그럼 나가보렴."

"네! 선생님!"

 

도스가 지목한 상대는 다름 아닌 2인3각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빼빼마른 여학생이었다. 그때 여학생의 아버지 때문에 2인3각 경기에서 이겼지만 경기초반에 보여줬던 모습은 윳쿠리들에게 인간씨들중에서 가장 약한 존재라고 어필해주기에 충분하였다. 그래도 많고 많은 학생들 중에 이 학생을 고른 도스도 아예 바보는 아닌 듯 하다. 정말 이 학생은 교내에서 가장 몸이 약한 아이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교내에서 제일 약한 이 학생이 아기 윳쿠리에게 질 정도로 완력이 퇴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느헤헤헤!! 삐적 마른 할먕규는 마리샤의 상대갸 되지 않는댜제! 느그치 쥬거어어어어!!"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몸통 박치기를 한다. 아기 윳쿠리들 중에서 제법 강하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윳쿠리들의 레벨에 한해서이다. 제 아무리 이 여학생의 몸이 약하다고 하지만 성체 윳쿠리 정도는 밟아죽일 정도의 힘은 있다. 앙증맞게 여학생의 다리에 몸통 박치기를 시도하는 아기 마리사이지만 이 정도의 힘으로 여학생을 뒷걸음칠 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느유우우우우!! 어셔 나가랴제에에에! 챔삐온인 마리샤의 공격을 바다쯔면 나가는 것이 맞다제에에!!"

 

아기 마리사는 공격에 열중하는 한편으로도 자신의 공격을 받고도 바깥으로 튕겨나가지 않는 사실에 놀라고 있었다. 아기 마리사가 이렇게 생각하던 사이, 여학생은 다리하나를 뒤로 빼더니 냅다 걷어차버렸다.

 

"뉴삐이이이이이이!!"

"느늣?!"

 

아기 마리사가 그대로 튕겨나가자 관중 윳쿠리들이 다시 놀란다. 아기 마리사는 그대로 나가 떨어지더니 함몰된 안면에서 단말마를 내뱉으며 숨을 거뒀다. 결국 챔피언이라 떠들어대던 아기 마리사는 인간측에서 가장 약한, 약골 여학생에게 허무하게 패배한 것이다. 그것을 보자 윳쿠리들도 뭔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눈치챘다. 분명 이 아가야는 윳쿠리 씨름에서 매번 승리한 강한 아기였다. 그리고 저 인간씨도 전번 시합경기때 상당히 약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윳쿠리들의 머리속은 지금 이런 생각들이 계속해서 지나가고 있었다.

 

아기 마리사는 강하다.

저 인간씨는 분명 약골이다.

지금 이 시합은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경기이다.

그런데 아기 마리사가 저 인간씨에게 졌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 비겁한 술수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느느느?! 서..설마! 인간씨들이 우리들보다 강한 거였어어어어어어?!"

"그...그럴리가 없다제에에!! 부...분명 비겁한 수를 쓴거다제!"

"하...하지만 저 인간씨들이 도시파적이지 못한 수를 쓰는 것은 보지 못 했어요!"

"그...그렇다면! 분명 우리가 알수 없겠끔 수작을 부린...것..일거라제!"

"그...그래도! 대체 어떤 수작을?"

 

윳쿠리들이 지금 우왕좌왕하였다. 전반경기에서는 인간들에게 유리한 경기라서 자신들이 진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 자신들의 유리한 종목으로 바뀌고 그 차이가 확연하게 보이자 대혼전이 일어났다. 윳쿠리들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자 도스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시끄럽다제! 분명 인간씨들이 비열한 수를 쓴거다제! 동요하면 안된다제!"

"느...느! 그..그렇겠지? 도스?"

"부..분명! 인간씨들이 비겁한 짓을 한걸거야!"

"뿌꾸우우우우우!! 느긋하지 못하다제에에에에!!"

 

윳쿠리들은 어떻게든 도스의 말을 믿으며 현실을 외면하려 애썼다. 그리고 선생은 그제서야 자신들의 무력함을 눈치챈 윳쿠리들을 바라보며 실소하였다. 

 

"비겁한 짓은 무슨....이기지 못하니까 뒷끝을 갖는거냐?"

"시끄럽다제!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질리가 없다제! 분명 인간씨들이 비겁한 수를 쓴것이 확실하다제!"

"그러냐? 그렇다면 우리가 뭘 어떻게 했기에 너희들에게 이긴거지? 대체 우리가 쓴 반칙이 뭔지 말해봐라!"

"느...으...."

 

도스는 할말을 잃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인간씨들이 대체 어떤 짓을 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당연히 그럴수 밖에 없다. 그 반칙이라는 것이 한번도 나와보지 않았으니, 단지 완력차이가 나기에 이런 결과가 산출된 것이다. 하지만 도스는 곰곰히 생각하여서 어떻게든 뭔가 말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다.

 

"느읏! 그거다제! 인간씨들은 비겁하게 손씨와 발씨를 사용한다제! 원래 얼굴만 사용해야만 하는데 인간씨들은 그걸 사용한다제! 비겁하기 짝이 없다제!"

"맞다구! 레이무에게 손씨와 발씨가 없다구!"

"그래서 우리가 계속 진거였구나!"

"뿌꾸우우우우!! 비겁해애애애애!!"

 

도스는 되지도 않는 억지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여기서 말빨로 밀리면 인간의 머리가 아니다.

 

"별 웃기는 얘기 다봤네. 손하고 발은 우리의 신체의 일부라고. 그러니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거 아니야?"

"시끄럽다제! 어쨌든 우리에게 없는 것을 갖고 있으니 불공정하다제! 지금까지의 경기는 모두 무효라제! 다시해야 한다제!"

"그렇다구! 우리에게 없는 걸 갖고 시합을 했으니 불공정한 시합이야!"

"시합을 다시할 필요도 없어요! 인간씨들이 비겁하게 싸운 것이니 이제껏 경기는 모두 우리가 이긴거라구요!"

 

윳쿠리들은 이런 주장을 내세우며 전번 시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생은 이런 얕디 얕은 윳쿠리들의 주장에 얼마든지 반론을 펼쳐줄 수가 있다.

 

"그러셔? 즉 너희들의 말은 너희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우리가 갖고 있으니 불공정하다 이말이지?"

"늣! 그렇다제!"

"그럼, 그렇게 따지면 우리도 할말이 있지. 너희들은 태어날 때부터 머리장식을 갖고 태어나지?"

"느? 당연한 거 아니냐제? 머리장식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거다제!"

"그런데 우리에게는 그런 건 태어날때부터 갖고 있지 않거든. 그러니 네들도 머리장식을 없애야만 공평하지?"

"느읏? 그게 무슨 소리냐제에에에에에?!"

"머리장식이 없으면 느긋할 수 없잖아아아아!!"

"그거 말고도 또 있지. 너희들 저부란 것도 갖고 있지? 우리에게는 그런 게 없으니 그것도 없애야지?"

"느갸아아아아!! 저부가 없으면 뛰지 못 한단 말이다제에에에에!!"

"아, 그리고 우리는 팥소도 갖고 있지 않네? 그럼 팥소도 없애야."

"느느느늣!!"

 

선생의 말에 윳쿠리들은 할말을 잃었다. 확실히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난 것을 없애야 한다니, 불공정한다느니 주장해봤자 자신들도 인간씨들과 다를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여기서 지고가면 억울하다. 도스는 최후의 최후까지 우겨보기 위해 고함을 쳤다.

 

"시끄럽다제! 비겁하다면 비겁한거다제!"

"나참. 그렇게 이야기 한다면 내가 한가지 제의해볼까?"

"느? 그게 뭐냐제?"

"앞으로 한번 시합이 남아있지? 이번 시합에서는 네가 직접나와서 싸워라. 네 상대는 내가 해주마. 단, 나는 네가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손과 발은 일체 공격에 사용하지 않기로 하지. 그리고 그런 나를 상대로 이기면 이 경기의 우승은 너희들에게 주지. 어때?"

 

선생의 말을 듣게 된 도스는 기분 나쁘게 웃어댔다. 성인남자 혼자서 자신을 이길리가 없다. 그것도 손과 발을 공격에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런 상대를 이기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다. 게다가 전번 승패결과를 떠나서 무조건 자신들의 승리라고 해주겠다니? 참으로 유리한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느헤헤헤! 좋다제. 그 승부 받아보겠다제!"

"좋아. 대신 내가 널 이만큼 봐주고 있으니 내가 이길시에는 너는 나에게 그 눈 하나를 내놓아야 한다. 어떠냐?"

"느흥~! 좋다제! 어디 이길수 있다면 해보라제! 느헤헤헤!!"

"느읏! 도스는 강하다구! 인간씨는 이길 수 있을리 없다구!"

"손과 발을 사용하지 않는다니? 바보야? 죽는거야?"

 

만약 상대가 같은 사람이었다면 그렇게까지 자신들을 봐주는 이 제의에 도발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윳쿠리들에게는 그런 치욕도 수치도 없었다. 그저 자신들에게 주워진 유리한 조건만 들으니 절로 신이나 있었다. 그렇게 선생과 도스는 원안으로 들어와 경기 준비를 하였다. 선생은 뒷짐을 지고 여유있는 자태에 있었다. 그와 반대로 도스는 이길수 있다는 사실에 온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다.

 

"느헤헤헤헤!! 멍청한 인간씨 같으니! 그런 제의를 하다니! 어리석기 짝이 없다제! 느긋하게 죽으라제!"

 

도스 마리사가 큰소리를 지르며 돌격하였다. 하지만 선생은 전번 도스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옆으로 가볍게 피했다. 그것을 본 도스는 꽥 소리를 질렀다.

 

"느읏! 뭐냐제? 발씨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잖냐제?!"

"손과 발은 공격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지 이동할때 쓰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어."

"느흥! 뭐 좋다제! 어차피 공격도 하지 못하면 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리 없을 거다제! 느헤헤헤헤헷!!"

 

상대가 공격도 하지 못하는 무방비 상태에 빠져다고 생각한 도스는 막무가내로 돌진하였다. 하지만 그 거대한 몸집만큼이나 둔한 움직임 탓에 선생은 민첩한 몸놀림으로 가볍게 피하기만 하였다. 그러나 도스는 상대가 그저 피하기에 바쁜 사면초가 상황으로 보였다. 이러다가는 언젠가 공격에 당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승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도스는 선생을 더욱 거세게 몰아 붙였고, 선생도 땀을 흘리며 간신히 도스의 공격을 피하고만 다닌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선생은 구석까지 몰렸다.

 

"느헤헤헤!! 이제 끝장이라제! 느긋하게 죽으라제에에에에에!!"

 

선생이 몰리자 도스는 온힘을 다해 몸통 박치기를 시도하였다. 하지만 선생은 씩 웃더니 언제 힘겹게 피했냐는 듯. 선생은 빠르게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선생이 사라지자 그 자리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느뿌에에에!!"

"느갸아아아악!!"

"느..그..치...."

"느으으으읏?!"

 

바로 경기장 밖에서 응원하고 있던 관중 윳쿠리들이었다. 기마전에 이은 두번째 참사이다. 선생은 무리를 압사시켜 얼빠진 도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바~~~보! 설마 내가 그런 둔한 공격에 겁먹을 줄 알았냐?"

"늣? 시끄럽다제! 아직 경기는 계속된다제! 할아범은 각오하라제!"

"안됐지만 끝났어! 너의 패배로."

"느? 그게 무슨 소리냐제?"

 

선생은 도스의 발밑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조소하였다.

 

"너 지금 선밖에 있지? 그러니 너의 장외패다. 너가 말한 규칙 중 하나가 선밖으로 나가면 지는 거라고 했지?"

"느으으으으?!"

 

도스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어느새 자신은 선밖에 나가 있는채로 무리들을 압사 시킨 것이다. 도스는 왜 자신이 경기장밖으로 이탈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도그럴 것이 윳쿠리들의 어리석은 팥소뇌로는 상대방을 선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는 몸통박치기로 밀어내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지, 이처럼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여 스스로 바깥으로 나가게 유도하는 것은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선생은 아직도 벙하니 있는 도스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바~~보~! 이쪽에서 기껏 손과 발을 사용해주지 않았는데 그걸 지냐? 완전 이거 무능덩어리였네?"

"하하하하하!! 멍청이! 바보!"

"머리가 안돌아가냐? 머리는 그렇게 큰데? 아하하하하하!!"

 

선생이 조롱하자 옆에 관중석에 있던 초등학생들도 도스를 놀려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윳쿠리 무리들은 다시 한번 참극이 일어나자 오열하였다.

 

"레...뮤...느그...치...느그..."

"아아아아!! 레이부의 아가야가아아아아아?!"

"바디쟈의 아기가아아아아?!"

"마리사아아아아아!! 대답해바아아아!! 제발 좀 말해뎌어어어어어!! 느아아아아아!!"

 

도스에게 또다시 죽어버린 가족을 붙들며 오열한다. 그리고 윳쿠리 무리들은 그런 도스를 원망의 눈초리로 쏘아 보았다. 지금 윳쿠리 무리들은 서서히 내분히 가속화 되고 있었다.

-----------------------------------------------------------------------------------------------------------------------------------------------------------------------------------

스코어

인간 : 4

윳쿠리 : 1





지금 윳쿠리들은 혼란의 도가니였다. 기마전에 이은 두번째 참사. 그리고 약할 줄 알았던 인간씨들이 실은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으니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윳쿠리들이 분노하게 만든 것은 도스의 만행이었다. 도스는 여지껏 경기에 출전한 선수 윳쿠리들을 패배하였다는 이유로 제재하였다. 그런데 정작 도스가 참전한 경기 마저도 패배하였던 것. 당연히 도스의 논리대로라면 제재당해야 마땅하다.

 

"느아아아아아아!! 바디쟈의 아가야들을 죽인 도스는 죽어어어어어어!!"

"도스도 졌으니 어서 죽으란 말이야아아아아아!!"

"촌뜨기 도스는 느그탸게 죽으세요오오오오오오!!"

"기마전에서도 패하고 씨름에도 졌으니 느그티 주거어어어어!!"

 

윳쿠리들은 기마전에 있었던 일까지 거들먹거리며 도스를 책망하였다. 자신들의 최강전력이라 생각하던 도스는 동료들과 귀여운 아가야들을 살해하는 애물단지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도스는 이를 바드득 갈며 소리쳤다.

 

"시끄럽다제! 이번에는 실수했을 뿐이라제! 그러니 느긋하게 이해하라제!"

"어재든 진건 진거자나아아아아아!! 도스도 주그란 마리야아아아아아!!"

"바디쟈와 하가야들이 경기에서 졌다고 도스가 주겨짜나! 공평하게 도스도 주거어어어어어어!!"

"느으으으으으으읏!!!"

 

도스는 윳쿠리들이 이렇게까지 반항하니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이런 도스에게 선생이 다가가 시합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봐, 네가 졌으니 약속대로 네 눈알 하나를 내놔야지?"

"느느늣!! 시끄럽다제! 도스의 눈알을 줄것 같냐제? 뿌욱!"

"약속을 어기겠다? 그러면 어디 비열한 수가 판을 치는 싸움을 할래?"

 

선생이 눈을 부릅뜨며 협박한다. 선생이 이렇게 나서자 도스는 움찔거린다. 전번 시합을 통해 제아무리 윳쿠리들이 강해봤자 인간꼬맹이에게, 그것도 가장 약했던 여자아이에게 무참히 패배하는 것을 보았다. 여기에 있는 인간씨들이 단체로 덤비다가는 도스고 나발이고 몽땅 다 전멸이다. 무리들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 없지만 자신만은 어떻게든 느긋하게 살아남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자신의 눈을 하나 넘긴다는 것은 달갑지 않았다.

 

"느...느..."

"고민되나? 그러면 제의를 바꾸는 것이 어떠냐?"

"느? 그게 뭐냐제?"

 

선생이 조건을 바꾸겠다고 하자 도스의 귀가 솔깃해진다. 도스는 윳쿠리들 무리 사이사이에 있는, 그것도 도스가 여지껏 없애버려 얼마남지 않게된 아기 윳쿠리들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저 아기들의 절반을 우리에게 넘겨주면 네 눈알건은 없던 걸로 해주지. 어떠냐?"

 

선생의 말을 듣게된 무리들은 움찔거렸다. 운동회가 열리기 전날 성체 윳쿠리들은 상쾌를 미친듯이 하여 많은 아가야들을 가지게 되었다. 아가야들이 많은 만큼 부모 윳쿠리들도 '행복'하였다. 그런데 운동회가 개최된 이후로 너무 많은 아기들이 희생되었다. 경기에 지면 족족 도스가 때려잡았고, 또 도스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아기들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얼마 남지 않은 아기들을 넘겨달라니 말도 안된다.

 

"느느늣!! 인간씨는 바보야? 아가야들을 절대 줄 수 없다구!"

"귀여운 아가야들은 마리사가 지킨다제!"

"도스 뭐라고 좀 말해줘어어어어어!!"

 

윳쿠리들이 도스에게 간청해보지만 방금전까지만 해도 이 무리들에게 욕을 얻은 먹은 도스이다. 게다가 자신의 안위만 돌본다면 무리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상관이 없다. 선생의 제의에 도스는 씨익 웃으면서 흔쾌히 대답해주었다.

 

"느헤헤헤!! 좋다제."

"느으으으으으?!! 그게 무슨 소리야 도스으으으으으!!"

"아가야들을 넘겨주지 말아줘어어어어어어!!"

"닥치라제! 그런 아가야들보다는 도스의 눈이 3배나 소중하다제! 그러니 느긋하게 이해하라제!"

"느늣! 아기를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에게 넘기려는 도스는 죽어어어어어!!"

 

한 성체 윳쿠리가 도스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3m나 되는 무지막지한 덩어리에게 덤빈다는 것 자체가 무모하였다. 결국 덤볐다가 도스가 뛰어올라 그대로 밟아서 없애버렸다. 도스는 씨익 웃으며 선생에게 말하였다.

 

"자, 어서 저 아가야들을 데려가라제!"

"좋다. 얘들아, 어서 아기 윳쿠리들을 주워가라."

 

선생이 초딩들에게 이야기하자 초딩들은 각자 아기 윳쿠리들을 줍기 위하여 우르르 몰려들었다. 부모 윳쿠리들은 어떻게든 아기들을 지키기 위해 갖은 수를 써댔지만 그래봤자 윳쿠리다. 결국 아기들의 절반은 초딩들의 손으로 넘어갔다.

 

"느뺘아아아아!! 엄먀아아아아! 구해뎌어어어어!!"

"하가야아아아아아!!"

"느잇! 노으라규우우우!! 느그탸지 모탼 인간찌는 어셔 마리샤를 내려냐아아아아!!"

"바디쟈의 아가야를 돌려뎌어어어어어어!!"

"어대져 이넌 지슬 하능거야아아아아아?!"

 

초딩들이 아기 윳쿠리들을 데려가자 무리들의 수도 대폭 줄어들었다. 부모 윳쿠리들은 아기들을 돌려 받기 위해 초딩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지만 그걸 들어줄 초딩들이 아니었다. 초딩들은 손에 쥔 아기 윳쿠리들을 어떻게할지 흥미 있는 눈으로 지켜봤다. 그리고 운동회를 통해 초딩들의 힘을 알게된 아기 윳쿠리들도 벌벌 떨어댔다. 아기 윳쿠리들은 이대로 초딩들의 손에 죽는걸까? 하지만 의외로 선생은 초딩들에게 이야기하여 투명한 상자속에 몽땅 집어 넣어버렸다. 아기 윳쿠리들의 수는 많았지만 상자는 그것을 사이좋게 수용할 정도로 넓지 않았다. 먼저 상속에 들어가 후반에 들어오는 아기 윳쿠리들 밑에 깔리는 일도 생겼다.

 

"느삐이이이이!! 무거어어어어!!"

"느그탈 쭈 업져어어어어!!"

"느에에에에엥!! 엄먀아아아 구해뎌어어어어!!"

"인간씨이이이이!! 부탁이니 아가야들을 돌려주세요오오오오오!!"

"아가야들이 없으면 느긋할 수 없어요오오오오오!!"

 

아기를 잃어버린 부모 윳쿠리들이 선생에게 매달려 애원하였다. 하지만 선생은 게임은 이제부터라는 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기를 잃은 윳쿠리들에게 말을 건낸다.

 

"아기들을 돌려받고 싶니?"

"느으으으으!! 그래효오오오오!!"

"그럼 이 운동회에서 우릴 이겨보거라. 그럼 너희들의 아기들을 돌려줄게. 그런데 그게 가능할까?"

"느으으으으으?!"

 

선생의 말을 들은 윳쿠리들은 절망하였다. 이제 신체능력으로 인간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 윳쿠리들이다. 그런데 이 승부에서 이기라니 말도 안된다. 부모 윳쿠리들이 절망에 가득차 있을 때 선생은 도스에게 다가가 이런 말을 하였다.

 

"느긋하게 힘내보라구!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가 이기면 나머지 경기는 할필요도 없이 너희들의 패배다. 그정도는 알고 있겠지?"

"느읏!"

 

선생의 말을 들은 도스는 이를 갈았다. 현재 화이트의 보드의 표식 스코어는 4:1로 인간들측이 앞서고 있다. 만약 여기서마저도 져버리면 다른 경기를 할필요도 없이 자신들의 패배가 결정된다. 인간의 힘을 눈앞에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스는 무승부로 까지 가는 헛된 망상을 버리지 않았다. 어떤 희생을 치뤄서라도 느긋한 플레이스를 손에 넣고 인간씨들을 노예로 부려야만 한다.

 

"다음 경기는 부모와 함께하는 씽경주였지? 우리들은 킥보드를 준비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타는 걸로 했지. 이의는 있나?"

"느읏! 없다제! 인간씨! 지금 이기고 있다고 너무 좋아하지 말라제! 이번 경기는 단순히 힘겨루기가 아닌 기술로서의 승부라제! 멍청하게 힘만센 인간씨들이 절대 이길수 없을거라제!"

 

선생은 아직까지 자신들을 이길거라는 도스의 헛소리에 코웃음을 쳤다. 이번 경기도 지난 공굴리기와 마찬가지로 이어달리기를 병행해서 한다. 총 3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톤터치를 모두 마치고 먼저 들어오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도스는 출전할 선수 윳쿠리들에게 한마디 하였다.

 

"잘 들으라제! 이번에도 공굴리기 시합처럼 순서를 섞어서 오면 반칙패다제! 그러니 느긋하게 잘 교대를 하면서 오는 거다제! 이점을 잊지 말라제!"

"느으으으... 도스 이제 그만둬어어어어!! 이젠 인간씨들을 이길 수 없을 거란 말이야아아아아아!!"

"그것보다 어서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야들을 되찾아 달라구우우우우!! 지금 아가야들이 느긋하지 못하단 말이야아아아아아!!"

"시끄럽다제! 경기에서 이겨야 아가야들을 돌려준다고 했지 않았냐제? 아가야들을 찾고 싶으면 어서 경기에서 이기고, 느긋한 플레이스를 손에 넣을 생각을 하라제!"

"느기이이이이!! 어떻게 우리들이 인간들을 이겨어어어?!  어차피 우리가 지면 또 죽일 거잖아아아아아!! 이젠 싫다구우우우우!! 집에 가고 싶어어어어!!"

"마리사도오오오오!!"

"앨리스도에요오오오오!!"

"느아아아아아앙!!"

 

윳쿠리들의 사기는 그야말로 저하되고 말았다. 도스가 패배한 선수 윳쿠리들을 없애버리고, 인간의 힘을 이제서야 깨달았으니 윳쿠리들은 운동회 개막식때와는 달리 완전히 의욕을 잃어버렸다. 이런 녀석들을 데리고 경기에 집어 넣어봤자다. 하지만 도게스에게는 남의 사정따위는 봐줄 이유 따윈 없다.

 

"어서 느긋하지 않게 경기에 참가하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즉시 느긋하게 시켜줄테니 알아서 하라제에에에!! 뿌꾸우우우욱!!"

"느으으으으으으!!!"

 

도스가 볼에 바람을 집어 넣고 선수 윳쿠리들을 위협하였다. 결국 윳쿠리들도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버렸다. 지금 죽으면 느긋할 수 없으니 조금이라도 살고자 억지로 경기에 참가하였다. 윳쿠리들은 같은종으로 이루어진 부모자식끼리 총 3팀으로 짜서 운동장에 배치되었다. 각각 레이무, 마리사, 첸 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들 측도 킥보드 하나에 부모와 자식끼리 탑승하였으며 부모측은 한쪽발을 땅에 내려 놓았지만 자식측은 양발다 작디작은 킥보드에 올라탔다.

 

"자, 그럼. 모두 제자리에!"

"느으으으...."

 

윳쿠리들은 뭐가 되든간에 느긋하지 않게 달리기로 결심하였다. 그야말로 배수의 진 상태였다. 첫 주자는 레이무 모녀팀. 상대팀 역시 엄마와 딸로 이루어진 모녀팀이었다. 호각소리가 울리고 양측다 출발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전혀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윳쿠리들이 씽에 타니 제법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것이다. 씽의 속도는 인간이 조금 빨리 달리는 정도의 속도를 낸다. 씽에 타면 제아무리 윳쿠리라도 인간의 걸음걸이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측에서는 약간 패널티가 붙어 있었다. 애초에 킥보드를 운전하는 것은 어른들 쪽이다. 다큰 어른이 어린이들이나 타는 킥보드를 많이 타봤을리 없고, 킥보드는 생각보다 다루기 어려워서 핸들이 조금만 꺽여도 방향이 심하게 틀어진다. 거기다 뒤에 어린이까지 타고 있어 무게중심이 맞지 않으니 속도가 날리가 없었다.

 

모녀팀이 제법 느린 속도로 낑낑거리며 윳쿠리들을 뒤쫓아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레이무 모녀의 얼굴에 환한 빛이 들어왔다. 이 기세라면 자신들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느헤헤헤헤!! 멍청한 인간씨야! 씽에 탔는데도 저정도 속도라니!"

"씽에 타니까 더 느려져쪄? 인간찌는 바보야? 느히히히!!!"

 

운동회 개최 이후로 윳쿠리들이 우위에 선 경기가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그 모습을 보자 도스도 꽤나 흡족하여 선생에게 달라붙어 까불거리기 시작하였다.

 

"느후후후~! 어떠냐제? 아무래도 승부가 난 것 같다제?"

"글쎄? 과연 너희들이 이길 수 있을까?"

 

지금 레이무팀과 모녀팀의 거리는 압도적으로 벌어져 있었다. 이상태로 보아서는 정말로 윳쿠리들이 인간을 이길수 있을 것만 같았다. 레이무 모녀팀은 제빨리 다음 주자인 마리사팀과 교체하여 저만치 앞서가고 있었다. 인간팀의 모녀들도 겨우 낑낑거리면서 다음 주자와 교대하였다. 하지만 윳쿠리들과의 사이는 정말 벌어질대로 벌어져 있었다.

 

"느하하하!! 느림보 인간씨들은 거기서 느긋하게 있으라제! 마리사가 다루는 씽의 속도는 스파크라제! "

"거기셔 느그치 쭈거!"

 

마리사팀들도 신이 났다. 운동회가 시작한 이후로 인간을 상대로 해서 이렇게 우위에 서있던 경기가 얼마나 있었을까? 2번째 주자도 킥보드를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아 마리사팀과의 거리가 멀어지기만 하였다. 그사이에 마리사팀은 무리내에서 이 씽경주를 제일 잘하는 최종병기 첸팀과 교대하는데 성공하였다.

 

"알고있어! 느긋하지 않게 출발하는거네?"

"알고이져! 우리갸 이기는 거네?"

 

첸팀은 곧바로 달려나가기 시작하였다. 윳쿠리들과 거리가 이렇게 벌어지다니. 정말 이 경기만큼은 윳쿠리들에게 질것만 같았다. 하지만 인간들측에서는 언제나 그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크하하하하하!! 이렇게까지 거리가 벌어지다니! 추적욕구가 샘솟는구아아아아아!!"

"돌격이삼!"

 

이 운동회에서 언제나 큰 활약을 하였던 마초부자가 바로 인간들측의 마지막 주자였다. 역시나 초인적인 힘을 보여준 마초부자들 답다. 덩치큰 두사람이 작디작은 킥보드에 탔음에도 불구하고, 무지막지한 속도로 첸팀을 추적하였다. 그 모습을 보자 도스의 표정 또한 굳어져 버렸다. 생각해보니 저 부자들의 존재를 잊고 있었던 것이다.

 

"느기이이이이!! 첸들은 어서 느긋하지 않게 서두르라제!"

"알고있어! 알고있어! 느긋하게 따라오네?"

"알고이져! 게슈 인간찌는 오지먀아아아!!"

 

정말 엄청난 속도다. 지난 두 주자들이 벌여놓은 그 거리를 이들 마초부자가 단숨에 좁혀놓는다. 관중 윳쿠리들도 초조해졌다. 이 경기만큼은 정말 이길거라 생각했는데 저 마초부자들이 초를 칠줄이야! 근육덩어리의 아빠와 아들내미가 첸들을 어느새 가까이 쫓아오자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경기는 단순히 스피드만 겨루는 것이 아니다. 

 

"알고있어! 아가야가 활약할 때네?"

"알고이쪄! 게슈 인간찌는 이거나 먹는다는껄!"

 

아기 첸이 씽에 올려져 있는 돌맹이 하나를 물어서 마초 아빠에게 집어던진다. 하지만 터질 것만 같은 근육덩어리에 아기 윳쿠리의 돌공격이 물리적 효과가 있을리 없었다. 다만 다른 쪽에서 효과가 있었다. 사실 이 마초부자들은 이 경기가 스피드만 겨루는 승부라고 알고 있었다. 그것은 선생도 마찬가지다. 설마하니 주자가 공격을 해도 좋다는 것은 듣지 못했던 것이다. 선생이 도스를 노려보며 소리 친다.

 

"야, 저거 뭐냐? 반칙 아니야? 앞질러 가려는 상대를 방해하는 게 어딨냐?"

"느으! 바보냐제? 앞서가려 하는 상대를 막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제?"

"너 저번에 경기 규칙을 설명할 때 저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잖냐? 비겁하지 않아?"

"늣! 언제 물어보기라도 했냐제? 규칙에 대해서 정확히 물어보지 못한 할아범이 바보인거다제! 이 경기에서는 아기들이 씽을 운전하는 어른들을 공격해도 좋은 거다제! 느깔깔깔깔!!"

 

역시나 비열한 도게스이다. 인간들이 이길 가망성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하여 규칙을 엉성하게 설명해준 것이다. 물론 이 아이디어는 전반 경기에서 죽어버린 파츄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도 그런 파츄리의 계획을 수용한 것 역시 도스니 두 녀석들의 비열함은 오십보백보인 셈이다. 

선생은 이렇게까지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이 윳쿠리들의 행동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쪽도 생각이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아, 그러니까 아기들은 어른들을 공격해도 된다 이거지?"

"느헤헤헤!! 그렇다제! 그러니 인간씨들도 공격하고 싶으면 해보라제! 그런데 어쩌냐제? 인간씨들은 돌씨가 없으니 공격할 무기가 없으니 말이다제! 느헤헤헤헤헤헤!!"

 

윳쿠리들의 씽에는 아기 윳쿠리들이 던질만한 작디작은 돌맹이들만 있다. 하지만 인간들이 타고 있는 킥보드에는 그런 던질만한 것조차 없다. 그런데 옛말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이가 없다면 잇몸으로 씹어라.

 

"산국아! 신발 던져라! 신발!"

"알겠삼!"

 

선생의 말을 들은 마초아들내미가 신발을 한짝을 벗더니 그대로 첸팀에게 무식하게 집어 던졌다. 마초아들이 던진 신발이 부모첸을 정확히 맞춘다.

 

쾅!

"모르겠어어어어어어!!"

"모르게쪄어어어어어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씽이 통째로 전복되었다. 역시나 같은 아이라고는 하지만 한쪽은 인간, 한쪽은 윳쿠리가 던진 것이다. 위력이 똑같을리 없다. 첸팀은 그대로 씽에서 고꾸라져 바닥에 넘어져 버렸고, 그사이에 마초부자들이 유유히 결승선에 골인하였다. 그것을 본 윳쿠리들과 도스들은 너무 어이 없어서 어버버 거렸다.

 

"느아아아아아!! 이게 뭐냐제에에에에!! 비겁하다제에에에에?!"

"비겁? 뭐가 비겁한데?"

"어떻게 저런 물건을 던질 수 있냐제에에에에?! 이건 반칙이다제에에에!! 인간씨들의 패배인거다제에에에에!!"

"아...빌어먹을...! 별 같잖은 소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거친 소리를 웬만해서는 자제했던 이 선생이 도스의 말을 듣고는 성질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야이, 뚱돼지야! 그럼 너희들은 비겁한게 아니냐? 애초에 규칙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네들은 대체 뭔데?"

"시끄럽다제! 그건 그쪽에서 물어보지 않은 할아범이 잘 못 한거다제!"

"놀고 있네. 그래서 우리들은 네놈들에게 규칙을 일일히 가르쳐줘야 하고, 네놈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된다는 거냐? 애초에 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말 꺼낸건 네놈들이잖아? 그런데 지금 이 모양새로 경기를 하고 있어?"

"느그그그극!! 닥치라제에에에!! 어쨌든 비겁한 건 비겁한거다제! 저런 걸 던졌으니 이건 인간씨들의 반칙인거다제! 던지려면 작은 돌씨를 던져야 하는데 저렇게 큰걸 던지는 것 자체가..."

"그건 네놈들이 우리에게 규칙을 설명해 주지 않아서 그런건잖아. 자업자득이다. 그러게 왜 규칙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냐고 이 빌어먹을 짜식아아아~~?"

 

선생의 말에 도스의 말문이 막혔다. 결국 자신들이 인간씨들에게 규칙을 알려주지 않았으니 저런 무식한 신발에 맞은 것에 뭐라 반론할 수 없다. 결국 이걸로 끝나버린 건가? 결국 자신들은 남은 경기도 하지 못하고 인간에게 패배하는 건가?

 

"뭐...이번 경기는 양측 모두 책임이 있는 것 같군. 규칙을 제대로 모르는 엉망진창의 싸움이었으니 한가지 조건을 거는 것이 어때?"

"느? 그게 뭐냐제?"

 

선생이 도스에게 제의를 해오자 도스와 윳쿠리들의 귀가 그쪽으로 쏠린다.

 

"일단 우리가 이긴 걸로 해주면 너희들의 안전과 저기 상자속에 있는 아기 윳쿠리들을 돌려주지. 하지만 결국 이 경기에서 우리에게 패한거니. 도스, 네 녀석의 약육강식의 논리대로 이제부터 너와 무리들은 우리의 노예가 되는 거다."

"느느느늣?!"
"그게 뭐냐제에에에에?!!"

 

윳쿠리들은 인간씨들을 느긋하지 못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그런 인간씨들의 노예로 생활하다면 남은 윳생이 순탄치 못할터. 윳쿠리들이 선생의 말을 듣고 심한 거부의사를 표현하였다. 윳쿠리들이 이렇게 나오자 선생은 다른 제의를 한다.

 

"반대로 너희들의 승리로 하고 싶다면, 우리는 저기 있는 아기 윳쿠리들을 느긋하지 못한 돌로 짓누를 거다. 어떻게 할테냐?"

 

선생이 손가락으로 웬 합판과 무거운 벽돌들을 가리켰다. 그것을 본 부모 윳쿠리들의 안색이 새파래졌다. 저런 무거운 돌씨가 상자안의 아기 윳쿠리들을 누르면 아기들이 무척 아파할 것이다. 아무리 게스라도, 자기 아기는 소중한 것이기에 설령 노예로 있는다 할지라도 아기들이 다치는 것은 두고 볼수가 없었다.

 

"느으으으으!! 도스! 그냥 우리가 진걸로 하자구!"

"저런 무거운 걸로 아기들을 누르면 아파해한다구우우우!!"

"느헤헤헤!! 좋다제! 어디 그렇게 해보자제!"

"느갸아아아아!! 도스으으!! 무슨 소리야아아아아아?!!"

 

지금 도스는 어떻게해서든 인간씨들과 무승부로까지 갈 생각을 하고 있다. 설령 그것이 동족을 희생시킨다 하더라도 말이다. 도스의 결정을 들은 윳쿠리들은 반발하였지만 이미 이야기는 끝나버렸다. 선생이 손짓을 하자 초딩들이 상자속에 있는 아기 윳쿠리들의 머리 위에 합판을 올려놓고는 그위에는 벽돌을 올려놓는다. 벽돌의 무게로 합판이 내려앉자 아기 윳쿠리들이 비명을 질렀다.

 

"느삐이이이이이!! 아퍄아아아아아!!"

"게로어어어어!"

"누가 죰 레뮤를 구해뎌어어어어!!"

"애...앨리쯔으으으...찌....뿌러...느끅...."

"아아아아아!! 도시파적인 앨리스의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

 

맨밑에 깔려 있던 아기 윳쿠리들 중 일부가 벽돌의 무게와 자신들의 머리 바로 위에 있는 아기 윳쿠리들의 무게에 감당하지 못하고 압사당하고 말았다. 결국 일부 아기 윳쿠리들의 희생을 댓가로 윳쿠리들은 1승을 챙겼고, 경기는 계속 진행되게 되었다.

--------------------------------------------------------------------------------------------------------------------------------------------------------------------------------

스코어

인간 : 4

윳쿠리 : 2 





합판위에 놓여진 벽돌로 인하여 상자 속에 있는 아기 윳쿠리들이 찌뿌러지기 시작하였다. 가장 위험한 아가야는 맨밑에 깔려서 무게를 훨씬 더 많이 받는 아기 윳쿠리들이었다. 그러나 이 벽돌 자체가 아기 윳쿠리들을 짓눌러 죽일 정도의 무게는 충분히 된다. 맨밑에 아기 윳쿠리들이 무게를 더 받아 빨리 죽었을 뿐이지 위에서 벽돌 무게를 직접 받는 아가야들도 하나씩 숨을 거둬 갔다.

 

"게로어어어어~~!!"

"누가 죰 더아뎌어어어!!"

"레뮤...느그...치..."

"아아아아아!! 아가야아아아아!"

"도스으으으으으! 이제 그만하라구! 아가야들이 모두 죽을 것 같단 말이야아아아아아!!"

 

부모 윳쿠리들이 도스에게 발광을 해댄다. 하지만 도스는 콧방귀를 뀌면서 무리들의 간청을 무시하였다. 저 아기들 덕분에 겨우 챙긴 1승이다. 그로 인하여 자신들은 패배하지 않고 계속하여 다음 승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풀어주라고? 말도 안된다. 반드시 이겨서 플레이스를 손에 넣고 인간들을 노예로 부려야 한다.

 

"닥치라제! 어차피 힘약한 쓸모 없는 쓰레기들이다제! 저렇게라도 도움을 주어야 한다제!"

"아가야들은 쓰레기가 아니야아아아아!!"

"아기들을 어서 돌려주라고 말하라구우우우우!!"

"느으으으!! 정말 시끄럽다제! 계속해서 덤비면 도스가 저 아가야들처럼 짓눌러 주겠다제! 그리고 아가야들을 구하고 싶으면 어서 다음 경기에나 참가하라제!"

 

도스는 밑에서 울고 매달리는 부모 윳쿠리들에게 호통을 쳤다. 하지만 눈앞에서 아기들이 서서히 죽어나가는데 경기에 어떻게 집중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이젠 이 자리는 더이상 느긋하지 못하다.

 

"이젠 싫다구우우우우!! 마리사는 집에 갈래애애애!!"

"레이부도 집에 가고 시퍼어어어어!!"

"앨리스는 아가야들을 구할 거야아아아아!!"

"느으으으?! 가만히 있지 못하냐제?! 도망치면 제재다제에에에!!"

 

윳쿠리들이 모두 하나둘씩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도스는 도주하는 윳쿠리들을 볼때마다 뛰어올라 짓밟아서 죽였지만 여러마리나 되는 수를 도스 혼자서 붙잡을 둘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러나 윳쿠리들은 모두 도망가지 못하였다. 도스의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째서 방해하는 거야아아아?!"

"인간씨이이이이!! 제발 비켜달라구우우웅!"

"아...닥치라고! 운동회 중에 도망치는 새X가 있으면 운동회를 어떻게 하냐고?"

"당장 돌아가!"

 

초딩들이 움지여서 도망치는 윳쿠리들을 몽땅 잡아서 도스가 있는 자리로 되돌려 놓은 것이다. 제자리로 돌아간 윳쿠리들은 겁에 질린 얼굴로 도스를 쳐다보았고, 도스는 썩은표정을 지으며 그대로 밟아서 윳쿠리들을 없애버렸다. 도망치지도 못하고, 많은 수의 윳쿠리들이 도스에게 죽어 나가자 무리들도 잠자코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젠 수가 많이 줄어버렸다. 이래가지고 남은 경기에 느긋하게 참여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제 수가 얼마 없는 무리들을 보면서 씩씩거리는 도스에게 선생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자, 어서 다음경기를 하지. 아마 숨박꼭질이었지?"

"느흣! 느흣! 겁쟁이들 같으니! 정말 쓸모 없다제! 늣? 그렇다제! 숨박꼭질이다제!"

"이번엔 규칙을 제대로 설명해주도록. 전번처럼 엉성하게 설명했다가 딴소리 하기 없기다."

"느흥! 좋다제!"

 

도스는 선생에게 규칙을 알려주었다. 우선 운동장 한가운데에 경계선을 그어 놓는다. 그리고 각종 은폐물들을 추가로 놓는다. 그리고 자신들의 진영에 놓여진 은폐물들을 이용하여 숨은 후, 각팀의 술래 하나가 남아서 상대방 진영에 들어가 먼저 찾아내는 쪽이 승리하는 시합이다. 단 숨는 곳은 바로 이 운동장으로 제한해 두었다. 만일 운동장을 벗어나면 반칙이다.

 

"좋아, 잘 알겠다. 그럼 이 운동장을 잠시 셋팅을 할테니 기다리도록."

"느헤헤헤헤!! 인간씨들은 이제 각오하는 것이 좋을 거다제! 우리 아가야들은 숨박꼭질의 명윳이라제! 인간씨들은 하나도 찾지 못할 거다제!"

 

항상 이렇게 말하면서 번번히 패한 주제에 자신만만하다. 학습능력이 없는 것 같다. 인간들측이 운동장에 뜀틀, 매트, 각종 장애물들을 놓는 사이 도스는 무리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자,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제! 이번 숨박꼭질을 할 아가야들은 어서 나오라제!"

"느유유유!! 시져어어어!! 어챠피 지면 우릴 주길꼬자냐아아아!!"

"레뮤는 여기 느그치 이꼬 찌퍼어어어!!"

"레이부의 많고 많던 아가야들이 모두 느그태져 버렸다구우우우우!! 이 아가야만은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거야아아아아아!!"

"이젠 경기에 참가하지 않을 거다제에에에에에!!"

 

윳쿠리들이 단체로 경기 참여를 거부하였다. 그 모습을 본 도스의 표정은 썩어가기 시작하였다. 감히 이몸의 말을 듣지 않다니!

 

"느으?!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지금 이 도스가 제재해주겠다제! 여기서 느긋하게 죽을거냐제?! 아니면 경기에서 이겨서 살아남을 거냐제?"

"어차피 인간씨는 이기지 못하잖아! 이러나 저러나 똑같다구우우우우!!"

"이젠 도스 마음대로 하세요오오오오!! 앨리스의 아가야들을 더이상 죽게 둘수 없어요오오오오!!"

"느으으으으!!"

 

마음 같아서는 전부 짓밟아버리고 싶다. 하지만 그런 짓을 했다가는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느니 선수 윳쿠리들이 없어진다. 그렇게 되면 이번 시합은 부전승이 되고, 최종점수로는 자신들의 패배가 된다. 결국 도스는 이번 처음으로 한발짝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느...좋다제....! 그럼 지더라도 아가야들을 죽이지 않겠다제! 그리고 경기에 참가한 윳쿠리와 그 가족들에게는 달콤달콤을 주겠다제!"

"느으....거짓말 말라구! 레이무가 속을 줄 알아아아?!"

"느깃! 거짓말이 아니다제! 이 도스가 모자를 걸고 약속하겠다제! 자, 여기에 놓을테니, 어디 도스가 약속을 어기면 응응과 쉬쉬를 싸도 좋다제!"

 

도스는 머리에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서 땅에 내려 놓았다. 윳쿠리들에게 있어 머리장식은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다. 그런 모자를 담보로 내놓았으니 윳쿠리들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사람이라면 이런 도스의 감언이설 정도야 쉽게 간파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윳쿠리다. 모든 것을 직관적으로 보고 다음 수는 생각하지 않는 어리석은 만쥬다.

 

"느으! 좋다구! 어디 믿어 보겠다구!"

"약속을 어기며 마리사가 여기에다 응응을 싸주겠다제! 느흥!"

 

윳쿠리들은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남은 아가야들을 경기에 투입시켰다. 그리고 모자를 벗은 도스의 입에는 음흉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경기에 참가한 아기 윳쿠리들의 수는 10마리. 사람들도 그 수에 맞춰서 초등학생 10명을 선발하였다. 우선 양팀의 술래역에게 눈가리개를 해주었다. 그리고 남은 9마리의 아기 윳쿠리들과 9명의 초등학생들은 각자 진영에 들어가 은폐물속에 몸을 감췄다. 

시야가 탁 트인 이 운동장에서 초딩들이 숨을 곳은 별로 없다. 하지만 초딩들은 기지를 발휘하여 이곳저곳에 숨어들었다. 뜀틀을 분해하여 그 안쪽으로 숨는가 하면, 정원에 있는 나무들 사이에 숨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기 윳쿠리들의 은폐방식은 너무나도 형편 없었다. 

 

윳쿠리들은 언제나 자신위주로 사고한다. 이건 다시 말해, 내가 이렇게 느끼면 상대도 그렇게 느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한다는 뜻이다. 지금 윳쿠리들은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이지 않게 숨어야 할 것을. 자신의 시야내에서 술래가 사라지게끔 숨어버렸다. 땅을 조금씩 파서 거기에 얼굴만 쳐박고, 아냐루가 드러난 엉덩이를 보이며 숨는 것은 물론. 주변의 나뭇잎을 모아서 어설프게 감싸서 숨어버린다. 그나마 제대로 숨은 것은 공바구니 속에 들어간 정도였다.

 

각팀의 선수들이 해당지역에서 모두 숨어버리자 술래들도 눈가리개를 풀어버렸다. 윳쿠리들의 술래는 눈썰미가 좋았던 아기 앨리스이다.

 

"촌뜨기 인간찌는 앨리쯔가 모두 찾고 이쯜 때 우리드를 하냐도 찾찌 모탈꺼랴교! 느히히히!!"

 

여태껏 윳쿠리들이 모두 패한 주제에 이런 말을 한다. 하지만 아기 앨리스는 정말 자신 있었다. 왜냐하면 자시의 관찰력은 무리들내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방 소년은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벌써부터 아기 윳쿠리들의 삐져 나온 모습이 보인다. 절반 가량이 소년의 시야내에 들어 온 것이다. 물론 보이지 않게 제대로 숨은 아기 윳쿠리들도 있었지만 다 방법이 있다. 그리고 경기는 시작되었다.

 

소년은 윳쿠리들의 진영 안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땅에 반쯤 묻힌 아기 마리사를 향해 소리를 쳤다

 

"참나..이런 것도 숨은 거라고... 야, 나와! 찾았으니까 어서 나오라고!"

"느윳?! 무쯘 쪼리야! 마리샤는 여기 업다규! 바보 인간찌는 어셔 절루 가랴규! 뿌꾹!"

 

여전히 땅에 쳐박히면서 이런 소리를 하는 아기 마리사였다. 소년은 기가 차서 씨익 웃더니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 그러니까 너는 거기에 없는 거지?"

"느윳! 그렇댜규! 그러니 어셔갸!"

"그럼 여기에 아무도 없으니까 밟고 지나가도 되겠네? 어디 다른 곳을 찾아볼까나?"

"느늇?!"

 

아기 마리사가 놀라서 소리 지를 틈도 없이 소년은 그대로 아기 마리사를 짓밟아버렸다. 단, 죽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밟았다. 아기 마리사는 압력에 괴로워하고, 그것을 본 관중 윳쿠리들이 소리를 질렀다.

 

"느아아아아아!! 바디쟈의 아가야아아아아!!"

"그만해애애애애!! 아가야가 주거버려어어어어!!"

"느베에에에에!! 게로어어어어!! 그만 더어어어어!!"

"셋 샐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이대로 밟아버린다. 하나...둘..."

"아...알아댜규! 나온 댜규!"

 

아기 마리사는 소년이 발에 힘을 주자 죽고 싶지 않아서 그대로 항복하고 나와버리고 말았다. 결국 벌써부터 한 마리가 발견되었던 것이다. 한편 이에 반해 아기 앨리스는 우왕좌왕 거렸다.

 

"느늇! 어...어디에 있는 꼬야아아?! 여기에 숨은 게 맞는 꼬야아아아!!"

"느느느!! 아가야아아아!! 어서 느긋하게 찾으라구우우우!!"

"어째서 찾지 못하는 거야아아아아?!"

 

아무리 아기 앨리스가 무리중에서 눈썰미가 좋다고 해도 윳쿠리라는 한계를 지녔다. 윳쿠리들은 상대의 장식이나 머리카락이 조금만 변형돼도 친족 마저 구분하지 못한다. 그런 인식능력을 지녔으니 숨어버린 초딩들을 잘 찾을 수 있을리가 없다. 만일 사람이라면 물건을 들춰보거나 뒤져서 찾아보기도 하겠지만 윳쿠리들은 그 대상 그대로만 인지하지 그 안까지는 살펴 보지 않기 때문에 느긋하게 찾을 수 있을리가 없었다. 설령 그런 생각을 한다 하더라도 완력이 딸려서 물건들을 치워 찾을 수 있을리 없지만.

 

부모 윳쿠리들은 마음 같아서는 초딩들이 숨어있는 장소를 알려주고 싶었지만 그건 반칙이다. 결국 소리만 지르면서 발만 구르는 것이 전부였다.

 

아기 앨리스가 하나도 찾지 못하는 사이에 벌써 소년은 5마리나 되는 아기 윳쿠리들을 찾아내 버렸다. 그것도 모두 어설프게 숨었으니까 가능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직 소년이 찾지 못한 아기 윳쿠리들이 몇몇 있다. 제법 잘 숨기는 했지만 사람의 머리 앞에서는 어림없다. 소년은 아기 윳쿠리들이 숨을만한 장소로 가서 이렇게 외쳤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그탸게 이쯔랴규!"

"느그치 이쪄!"

 

어리석게도 이 소리에 반응하여 외쳐댄 것이다. 소리가 들린 곳으로 향하여 물건들을 치우니 그곳에 아기 윳쿠리들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 윳쿠리들은 들켰어도 여기에 없다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느늇! 마리쨔는 지금 여기에 업댜규! 인간찌는 어셔갸!"

"레뮤는 업댜규! 어셔 다른 고슬 차즈랴규!"

 

귀밑털로 눈을 가린채 이렇게 말한다. 자신들의 시야내에 술래가 보이지 않으니 자신도 보이지 않을 거라는 논리이다. 하지만 소년은 심드렁하게 아기 윳쿠리들을 몽땅 집어들어서 찾은 아기 윳쿠리들을 놓는 원안에 집어넣었다. 이렇게해서 9마리 몽땅 찾았다.

 

"으챠, 다 찾았어요. 이걸로 우리가 이긴...얼라?"

 

소년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아기 윳쿠리의 수가 줄어든 것이다. 정확히 2마리가 부족하다. 소년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남은 2마리를 찾으려 한다. 그때 소년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슬-금. 슬-금."

 

웬 성체 레이무 한 마리가 운동장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숨박꼭질이니 관중들과 섞여서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하여 남은 사람들과 윳쿠리들은 교단쪽으로 있었다. 그런데 이 성체 윳쿠리 한 마리가 아기들이 몽땅 들켜버릴 것 같자 몰래 난입하여 아기 2마리를 자신의 입속에 넣은채로 관중들 사이로 숨겨놓을 생각을 한 것이다. 물론 사방이 트인 이 운동장에서 성체 윳쿠리의 난입을 눈치 채지 못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하지만 그대로 놓아두었다. 저 어리석은 만쥬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던 것이다.

 

소년은 그런 성체 레이무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말했다.

 

"인마! 여기에 들어오면 반칙이라는 거 몰라? 당장 꼬맹이 새X들을 내놔 마!"

"느늣! 레이무는 잠시 들어온 것 뿐이라구! 그리고 아가야들은 여기에 없다구!"

"레이뮤는 여기에 업댜규! 인간찌는 어셔 꺼져!"

"마리쨔는 엄마야의 입안에 절때 업댜제!"

 

엄마 윳쿠리의 입속에서 사라진 2마리의 아기 윳쿠리 소리가 들려온다. 그걸 본 소년은 피식거린다.

 

"좋은 말 할때 입벌려 짜샤! 거기에 숨긴 거 다 안다!"

"느으읏! 여기에는 아가야들이 없다고 말했잖아! 인간씨는 어서 꺼지라구! 레이무는 이제 느긋하게 돌아갈 거라구!"

 

레이무는 소년을 무시하고 그대로 도망치려 하였다. 그런데 이걸 놓칠 소년이 아니었다. 그대로 레이무의 머리를 붙잡아서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 엄마 레이무가 빠져나오기 위해 바둥 거렸지만 소년은 그대로 주먹을 찔러 레이무의 주둥아리에 밀어넣었다.

 

"느푸우우우우우!!"

 

엄마 레이무가 비명을 지른다. 소년은 그대로 레이무의 입속을 손으로 휘저으더니 몇초가 지나자 바로 빼내었다. 그러자 나온 것은 소년의 주먹을 맞고 압사해버린 아기 윳쿠리들이었다.

 

"이 새X들이 요기잉네? 

"느아아아아아!! 헤이부의 하가야아아아아?!"

 

소년에게 안면강타를 당해서 이빨이 죄다 빠진 레이무가 부정확한 발음으로 절규한다. 아무튼 소년은 손에 쥔 아기 윳쿠리들의 사체를 몽땅 원안에 집어 넣어서 모두 찾았음을 알려주었다.

 

"다 찾았어요."

"이번에도 우리가 이겼다."

"만세!"


인간들측이 환호성을 지른다. 하지만 정작 아기 앨리스만이 초딩들을 한명도 찾지 못하였다. 그러자 불만을 제기하기 위하여 선생에게 다가가 외쳐댔다.

 

"느느늣! 이건 반찍이랴규! 시합을 다시 해애애애애!!"

"반칙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냐?"

"여기에는 인간찌들이 하나도 숨찌 않았짜냐아아아!! 이건 정댱하지 못 하댜규우우우우!!"

"그건 네가 잘 찾지 못해서 그렇지. 여기에 있는 사람들과 윳쿠리들은 우리편이 어디에 숨었는지 모두 보았다고?"

"느느늣!! 촌거쯘 거짓먈 먈라규우우우!!"

"거짓말인지 아닌지 보여주지. 얘들아. 이젠 그만 나와라."

 

선생이 소리치자 숨어 있던 아이들이 모두 나와버렸다. 그 모습을 본 아기 앨리스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방금전까지만 찾아도 나오지 않았던 상대팀들이 쑥쑥 나오니 눈에 의심이 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분명 이 장소내에서 숨었던 것은 사실이다. 결국 아기 앨리스는 아무 반론도 내지 못하였다.

 

"이걸로 또 우리들의 승리군."

"느으으으으!! 이 바보 같은 윳쿠리들 같으니이이이이이!!"

"느늣?!"

 

도스가 여지없이 진노하였다. 그 모습을 본 경기에 참가한 윳쿠리들과 그 가족들은 당황해하였지만 이내 침착성을 찾았다. 왜냐하면 도스에게 단단히 약조를 받아냈기 때문이다.

 

"느늣! 도스 이제 우리 아가야들을 죽이지 말라구!"
"만일 시합에서 져도 죽이지 않는다고 했잖아?"

"닥치라제! 시합에서 져버린 윳쿠리들은 당연히 제재해야 한다제! 그럼 느긋하게 각오하라제!"

"느기깃!! 그렇게 나온다면 도스의 모자에 응응과 쉬쉬를 할거라구!"

 

윳쿠리들이 땅에 놓여진 도스의 모자에 다가가 아냐루와 쉬쉬구멍을 내놓는다. 하지만 도스는 씨익 웃더니 그대로 달려 나간다. 육중한 도스가 달려들자 윳쿠리들은 도스의 모자에서 떨어진다. 그리고 도스는 그대로 모자를 물어 뒤집어 써놓고는 고함을 쳤다.

 

"흥! 도스의 모자를 응응과 쉬쉬를 묻히게 할줄 알았냐제? 이렇게 하면 응응하고 쉬쉬를 하지 못한다제!"

"느느늣!! 도스 무슨 짓이야아아아아?!"

"설마 앨리스를 속인 거에요오오오오?!!"

"이 쓰레기 도스으으으으!! 우릴 속이....느푸게에에에!!"

"느늣?! 마...마리사아아아아!!"

 

도스는 보란듯이 약속을 깨버려서 져버린 아기 윳쿠리들과 그 부모들을 제재해버렸다. 패배윳들을 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스는 화가 가라앉지 않아서 씩씩거렸다. 결국 이번에도 져버린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번 경기는 당연히 자신들의 패배다. 그런 심기가 안좋은 도스를 바라보며 이제 얼마 남지 않게 살아남은 윳쿠리들은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이젠 저건 자신들을 이끌어줄 도스가 아니라, 심심풀이로 무리를 죽이는 잔인하고 비열한 살윳자이다.

 

"이번에도 우리가 이겼군. 그러면 너희들은 우리의 노예가 되는 거지?"

"느늣?! 인간씨 잠깐 기다리라제! 이 도스와 협상을 하는 거다제!"

 

선생이 도스에게 다가가 이렇게 이야기하자 도스가 당황해하며 교섭을 요구하였다. 지금까지 인간이 먼저 교섭을 해왔는데 도스가 교섭을 해온 것은 처음이다. 선생은 궁금하기도 해서 물어보았다.

 

"이번에도 저번 시합처럼 우리들의 승리로 해주면 안되겠냐제? 저 상자씨 안에다 벽돌씨를 더 넣어도 좋다제!"

"느느느! 도스 그게 무슨 소리야아아아아?!"

"그러면 이젠 아가야들이 모두 죽어 버릴 거야아아아아?!"

 

도스의 제의에 모든 윳쿠리들이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도스의 마음은 이미 확고하였다. 이번만 무사히 넘기면 다음 경기때는 문제없다. 다음번 경기는 자신들이 그토록 자신 있어하는 경기니까. 하지만 선생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건 곤란하지."

"느늣?! 어째서어어어어?!"

"잊었냐? 방금 경기에서 성체 레이무 하나가 들어와 아기들을 빼돌리려고 했지? 반칙까지 추가시켜서 패널티를 받아야지. 즉, 추가로 지금 있는 아기 윳쿠리들도 모두 우리에게 넘겨라."

"느읏? 그런 거냐제? 느헤헤헤헤!! 좋다제! 그렇게 하라제!"

"느아아아아!! 안돼애애애애애!!"

"엄먀아아아아!! 구해뎌어어어어!!"

 

이젠 남아 있는 아기 윳쿠리들마저 인간들에게 붙잡혀 모두 상자속으로 직행하였다. 그리고 합판위에 벽돌을 추가로 몇개 더 올려 놓았다. 무게가 더 육중해지자 아기 윳쿠리들이 서서히 납작해지기 시작한다. 그전까지는 벽돌 한개의 무게는 괴롭기는 했지만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젠 틀렸다. 무게가 더 무거워지자 아기 윳쿠리들이 서서히 터져나가기 시작하였다.


"레..뮤...느그..치..."

"좀...뎌...느긋..."

"끄으으...끅..."

"늇늇!!"

"아아아아!! 아가야아아아아!!"

"도스으으으으!! 데바아아아아알!! 아가야들으으으으으을!!"

"이러다 주거버려어어어어어!!"

 

하지만 도스는 콧방귀를 뀌며 무시하였다. 그러는 사이에 상자 속에 있던 아기 윳쿠리들은 벽돌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몽땅 찌뿌러지거나 터져버려 전멸하고 말았다. 아기 윳쿠리들이 모두 죽자 사람들은 합판과 벽돌을 치우고 그대로 상자를 뒤집어서 쏟아 내었다. 그러자 아기 윳쿠리들의 엄청난 잔해덩어리가 땅에 흐뜨러져 버렸고, 부모 윳쿠리들은 오열하면서  달려나가 핥짝거린다. 그러나 이미 형체도 없어져 버린 아기들이 이런다고 살아날리가 없었다.

 

"아아아아아아!! 아가야아아아!! 느긋하게 일어나줘어어어어어!!"

"느긋하게 말해바아아아아아!!"

"느아아아아아아아!! 아가야들이 모두 영원히 느긋해져 버렸다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

 

결국 그렇게 산에서 상쾌를 하여 잔뜩 만들었던 아기 윳쿠리들은 한덩이의 팥소가 되어서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 윳쿠리들에게 남은 것은 성체 윳쿠리 몇마리 뿐이었다. 그리고 남은 경기는 윳쿠리들의 하일라이트 뿐이었다.

-----------------------------------------------------------------------------------------------------------------------------------------------------------------------------------

스코어

인간 : 4

윳쿠리 : 3




드디어 인간들측이 제일 꺼려하는 승부가 나왔다. 바로 응응싸기 대회. 도스는 지난 번 선생과 대화를 했을 때 당황하는 빛이 역력한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필시 이 승부만큼은 자신이 없어서 일것이다. 즉, 이 경기는 당연히 자신들의 승리이고 그렇게되면 자동으로 무승부가 되어서 연장승부까지 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연장승부에서 이겨주기만 하면 그만이다. 그렇게되면 인간씨들을 노예로 부리면서 안락하게 살 수 있다.

 

도스가 이런 망상을 하면서 헤헤거리고 있었지만 모든 아가야들과 가족을 잃어버린 윳쿠리 무리들은 처절하게 흐느꼈다. 인간을 노예로 부리고 느긋한 윳쿠리 플레이스를 손에 넣기로 한 것은 자신들의 안위와 평안을 얻기 위함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아기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이다. 

아기들이 행복한 표정을 바라보는 것이 부모 윳쿠리들의 행복이다. 하지만 이젠 그 아가야들은 모두 죽어버렸다. 여지껏 아기들의 목숨을 벌레처럼 여기는 망할 도스 덕분에. 

윳쿠리 무리들의 눈빛은 도스에 대한 증오와 원망, 슬픔으로 물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상대는 자신들보다 커다란 몸집과 강한 힘을 지닌 존재다. 덤벼봤자 가족들의 복수는 커녕 오히려 영원히 느긋해져 버리는 사태만 늘어갈 것이다.

 

도스는 거만하게 거들먹거리면서 선생에게 다가갔다. 이제 마지막 시합에 대해서 설명해주기 위해서이다.

 

"늣헴! 역시 인간씨들은 무능한 거였다제! 다 이긴 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우리에게 역전당하게 생겼으니 말이다제! 느헤헤헤헤!! 하긴 우리가 쉽게 이기면 재미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말이다제! 느하하하하!!"

 

지금까지 한 7개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윳쿠리들이 이긴 경기는 단, 한경기도 없다. 전부 인간들과 도스가 협상을 하여 1승을 주거나 스스로 반칙패한 경기가 전부다. 하지만 도스는 지금 결과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서 과정 따위는 기억 속의 저편으로 밀어 넣었다. 확실히 이번 승부는 무승부로 갈만큼 위험하였다.

 

"자! 이제 마지막 경기를 한다제! 각팀의 아가야들이 나와서 응응싸기를 하는 거다제! 제일 많이, 크게 눈 쪽이 이기는 경기다제! 멍청한 인간이라도 이렇게 설명하면 쉽게 이해하냐제? 느헤헤헤헤!!"

"너야말로 지금 네들 사정을 이해하고 하는 소리냐? 이래가지고 경기에 어떻게 참가하냐?"

 

도스가 거드름을 피우며 선생에게 이렇게 말하자, 선생은 볼멘소리로 답해주었다. 도스는 분명 저 인간씨가 자신이 없어서 그런 소리를 했다고 생각하였고, 한층 더 거만하게 소리쳤다.

 

"느헤헤헤!! 설마 자신이 없는 거냐제? 벌써부터 겁먹은 거냐제? 겁쟁이인거냐제?"

"나참, 지금 네들 무리를 보고 그런 소리를 해라."

"느?"

 

도스는 선생이 이번 경기에 자신 없어서 불만을 터뜨렸다고 생각했지만, 선생이 투덜거린 이유는 바로 상대팀에게 문제가 있어서였다.

 

"지금 경기에 참가할 아기 윳쿠리들이 없지? 방금 전 모두 죽었으니까 말이야. 이렇게 되면 이번 승리는 우리의 부전승이 되는거잖아!"
"느늣?! 그게 무슨 소리냐제?"

 

도스는 뒤에 있는 무리들을 바라 보았다. 그런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아기들이 보이지 않는다. 도스가 두리번 거리면서 무리들에게 물었다.

 

"느늣! 어떻게 된거냐제? 왜 아기들이 하나도 없는 거냐제?"

"도스가 아가야들을 주겨짜나아아아아!!!"

"방금전 인간씨들에게 아가야들을 모두 줘서 납짝해져따구우우우우!!"

"살려내애애애애애애!! 레이부의 귀엽고 느그탄 아가야들을 데돌려나아아아아아!! 느아아아아아아!!"

 

도스의 질문에 윳쿠리들이 원기 어린 목소리로 꽥꽥 소리를 질렀다. 도스는 아차하였다. 방금전 아기 윳쿠리들을 모두 주는 조건으로 전번 시합에서 승리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 마지막 승부까지 갈 생각만으로 가득차서 정작 경기에 참가할 아기 윳쿠리들을 하나라도 살려놓지 않은 것이다. 도스가 당황해하자 선생이 입을 열었다.

 

"경기에 참가할 아기들이 없으니 이번 승부는 우리들의 부전승이다. 그럼 약속대로 너희들은 우리의 노예가 되는거지?"

"느느늣?! 기...기다리라제에에!! 이봐 거기들. 어서 느긋하지 않게 상쾌를 해서 아가야들을 만들라제! 시합에 참가할 아기들이 당장 필요하다제!"

 

도스는 남은 윳쿠리들에게 상쾌를 하여 아기들을 만들라고 명령하였다. 없는 선수는 여기서 만들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젠 무리들은 더 이상 도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닥쳐어어어어어! 아가야들을 또 만들면 주길 꺼짜나아아아아!!"

"이젠 속지 아나아아아아아!"

"느기이이이이잇!! 감히 도스의 말을 듣지 않는 거냐제에에에에?! 그런 윳쿠리들도 제재할거라제에에에에!!"

"주겨어어어어!! 차라리 주겨어어어어어!! 이젠 아가야들이 업써서 더이상 느그타지 모때에에에에! 레이부도 주기고오오오!! 도스도 주거어어어어!!"

 

윳쿠리들은 바득거리면서 도스에게 반항하였다. 아마 전번 경기 같았으면 그대로 튀어올라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한 윳쿠리들을 짓밟았을 것이다. 하지만 도스는 그러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이 남은 윳쿠리들 마저 없으면 아가야들을 만들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마지막 시합은 당연히 인간씨들의 부전승이 되어버린다. 결국 아무 손도 못쓰게 되자 선생은 도스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흐... 보아하니 경기에 참가할 윳쿠리들이 없나보구나. 그럼 이 승부는 우리들의 것으로...."

"느아아아!! 느긋하게! 느긋하게 있으라제! 좀 기다려 달라제!"

"언제까지? 이제 슬슬 해가 지고 있어서 말이야. 어서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더이상 여유부릴 시간이 없다고!"

"느으으으으!! 그...그렇지!"

 

도스의 머리에는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시합을 할 아기 윳쿠리들이 없으면 대타를 구하면 그만이다. 그렇게 생각한 도스는 성체 윳쿠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느읏! 그럼 아가야들을 대신해서 무리들이 나가라제! 그래서 당당히 승리하고 오라제!"

"싫다제! 이젠 인간씨들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았다제!"

"어차피 질 거라구! 그리고 도스는 그런 우리를 죽일 거잖아!"

"저번에도 약속을 했으면서도 아기들을 죽였잖아요! 이젠 속지 않아요!"

"느으으으으!!! 감히 이 도스의 말을 듣지 않는거냐제에에에에에에?!"

 

도스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무리들은 이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도스에게 반항하였다. 어차피 경기에 참가해도 죽고 이대로 있어도 죽는다. 어차피 죽을거라면 원수인 도스가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은채 죽을 작정으로 덤벼든다.

 

"이젠 도스의 말을 듣지 않을 거라구우우우!!"

"느긋하지 못한 도스는 죽어어어어어어어!!"

"경기에 그렇게 나가고 싶다면 차라리 도스가 나가아아아아아!!"

"늣?!"

 

한 윳쿠리가 도스에게 악을 쓰며 이렇게 외친다. 그말을 들은 도스는 불현듯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무리들이 나가지 않겠다면 본윳이 직접 나서면 되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은 저 무능하고 쓸모없는 쓰레기들과는 달리 유능하다. 그러니 경기에 참가하면 자신이 느긋하게 이길 것이다. 도스는 씨익 웃으면서 선생에게 말하였다.

 

"늣헴! 이봐 할아범! 지금 아가야들이 없는 관계로 이 도스가 직접 상대해주겠다제! 그러니 영광으로 알고 어서 승부를 겨룬다제!"

"그건 거절한다."

"느깃?! 그게 무슨 소리냐제? 설마 무서워서 내빼는 거냐제에에에?!!"

 

선생이 단박에 거절하자 도스는 가슴 한구석이 철컹하는 한편, 선생을 도발시켜 보려고 하였다. 그런 도스에게 선생은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잊었냐? 이건 아가야들이 참가하는 경기다. 너는 아기 윳쿠리가 아니니 당연히 이 경기에 참가하면 반칙패가 되지."

"느늣! 지금 그 아가야들이 없으니 이 도스가 나간다는 것 아니냐제?! 할아범은 느긋히 이해하라제!"

"이해하고 자시고, 정정당당히 하자고 한것은 너였지? 아이들만이 나가는 시합에 감히 네가 끼어들어? 어림없지. 정 참가하고 싶으면 다시 댓가를 치루고 난 후 하라고!"

"느읏! 닥치라제! 그렇게 나온다면 이 도스가 힘으로...!!"

"그러면 우리도 힘으로 나오지. 그런데 어쩌냐? 남은 무리들은 네가 몽땅 죽여서 싸워야할건 너 혼자 뿐일텐데? 어디 비열한 수가 난무하는 개싸움을 해볼래?"

 

선생이 협박을 하자 도스도 움찔거렸다. 결국 힘으로 판을 뒤엎는 것은 불가능이다. 결국 저 인간씨의 장단에 맞춰주기로 하였다. 어떤 패널티를 받더라도 이 시합에서 이길 자신은 있었으니 말이다.

 

"느...느...그래 좋다제! 뭘 원하냐제?!"

"그렇게 나왔어야지."

 

선생은 동료 선생분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 하였다. 그러자 동료분들은 잠시 어딘가로 가더니 이윽고 거대하고 납작한 상자를 낑낑거리며 들고 왔다. 두꺼운 골판지로 만들어진 거대한 상자였는데 안쪽에는 무슨 선이 그어져 있었다. 이윽고 선생은 골판지 상자안에 그려진 선을 가리키면 말했다.

 

"여기 선이 보이지? 이 선만큼 응응을 가득 채우면 너희들의 승리로 쳐주지. 우리들이 연습경기를 한 결과 이 만큼이 한계더군. 만일 네가 이 선 이상의 응응을 배출한다면 결국엔 자동으로 너희들의 승리가 되는거다. 이해가 가냐?"

"늣? 뭐냐제? 겨우 그런거냐제? 느헤헤헤헤!!"

 

만일 평상시 같았으면 도스는 이런 잔꾀를 부리지 말고 같이 응응을 눠서 승부를 겨루자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윳쿠리들의 상황이 좋지 않자 도스는 그런 선생의 말에 그냥 넘어가 버렸다. 경기에 참가할 아가야들은 없고, 성체 윳쿠리들도 경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주장한다. 그런 상황에서 부전패를 당할 뻔했는데 자신의 생각외로 쉬운 패널티와 조건이 들어오자 도스는 덥썩 그 미끼를 물은 것이다.

윳쿠리들의 단순한 사고패턴을 잘 파악하고 있던 선생은 운동회 경기간에 계속해서 그들의 형편을 악화시켰고, 운동장 한가운데서 엉덩이를 까는 괴기스러운 장면을 연출하지 않고도 이렇게 승부를 낼 생각을 한 것이다.

 

도스는 만족한 듯 웃음을 지으면서 상자에 자신의 엉덩이를 기댄다. 그리고 자신의 덩치만큼이나 큰 아냐루를 쑤욱 내밀면서 상자안에 엄청난 양의 응응덩이를 내보내기 시작하였다.

 

"느헤헤헤헤!! 이 도스의 느긋한 응응을 한번 보라제!"

 

거대한 검은 덩어리가 혐오스러운 주름이 꿈틀거리는 구멍에서 마구 쏟아져 나왔다. 그야말로 코끼리똥 수준. 그것을 본 인간들측에서는 장난스레 헛구역질을 하거나 못볼걸 봤다는 듯 시선을 돌리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응응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다. 서서히 상자안을 채우고 있었다.

 

처음에는 기세좋게 응응을 배출하였지만 한참 시간이 지나자 안에 있던 묵은팥소는 모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응응의 양은 아직 경계선에 미치지 못했다. 그것을 본 도스는 당황하였다.

 

"느늣?! 이래서는 안된다제! 응응씨는 느긋하게 더 나오라제에에!!"

 

도스는 아냐루에 더욱 힘을 줘서 응응을 강제로 배출시켰다. 윳쿠리들은 식사를 하고나면 자신의 거죽이 부풀어 한계를 느끼자 팥소의 양을 조절한다. 그 중에서 배출되는 팥소는 몸속에 가장 오래있던 팥소인데 이것이 바로 윳쿠리들이 말하는 응응이다. 먹은 양만큼의 오래된 팥소를 내보내면 그것으로 용변은 끝이난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용변일때의 이야기지 윳쿠리들은 때에 따라서는 오래된 팥소를 내보내도 자신의 배변욕구를 채우기 위해 멀쩡한 팥소를 내보낼때도 있다. 물론 너무 잔뜩 멀쩡한 팥소를 내보내면 목숨이 위태로우니 그만두기는 한다. 하지만 종종 힘조절을 잘못해서 중추팥소 마저 내보내는 불상사가 일어날때도 있다. 그리고 도스는 할당량의 응응을 채우기 위하여 안에 있는 멀쩡한 팥소도 바깥으로 배출하기 시작하였다.

 

"느으으으!! 응응씨 더 나오라제에에에!! 그래야 경기에서 이긴다제에에에에!!"

 

서서히 상자안에는 도스의 팥소덩어리가 계속해서 나오기 있었다. 그렇게 몇십분이 지났다. 어느새 해는 거의 저물어가고 날씨는 서서히 추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상자안에는 엄청난 양의 응응덩어리가 쌓여있었다. 이미 경계선을 충분히 넘어섰다. 그것을 본 도스는 '헥헥' 거리며 선생에게 다가가 거만하게 이야기 하였다.

 

"느헥! 느헥! 느헤헤헤헤헤!! 어떠냐제? 저 선씨까지 이 도스의 응응이 가득 찼다제!"

"정말이군? 축하한다. 이번 응응싸기 대회는 너희들의 승리다."

 

선생이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자 도스는 입이 찢어대라 웃어댔다. 불리한 조건속에서도 자신들은 결국 무승부까지 오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연장전뿐이다. 하지만 그전에 할일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명령을 거부하여서 자신이 직접 손을 쓰게 만든 저 무리들을 제재해야 한다. 그리고 도스는 생각했다. 남은 이 연장전도 자신이 혼자 싸워서 이기자. 그리고 인간씨들을 노예로 부리고 플레이스에서 느긋하게 지내자. 또한 자신에게 불복종한 남은 무리들로부터 머리장식을 빼앗고 흉측하게 만들어서 자신이 느긋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무리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주고, 먹을 것은 평생 응응으로 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도스가 무리들 앞에 나서자 소리를 질렀다.

 

"이봐! 이 쓰레기들! 이 도스는 최강이라서 보다시피 느긋하게 시합에서 이겼다제! 그런데 쓰레기들이 이 도스의 말을 듣지 않아서 도스가 괜한 고생을 했다제! 그러니 그에 대한 댓가를 치룬다제!"

"느으으으!! 그만두라구우우우!!"

"이젠 레이부는 그냥 집에 가고 싶어어어어!! 느긋하게 해줘어어어!!"

 

도스의 엄포에 무리들이 공포에 질린다. 도스는 씨익 웃으며 무리들에게 서서히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그때 선생이 그런 무리들을 향해서 질문을 하나 던졌다.

 

"어이 너희들, 대체 왜 저녀석에게 그렇게 꼼짝을 못하냐?"

"느느느!! 하지만 도스는 우리들보다 크고 강하다구!"

"싸워도 이기지 못한다 말이야아아아아아!!"

"인간씨 부탁이니 마리사님을 구하라제! 구해주면 마리사님의 응응을 먹게 해주겠다제!"

 

선생의 말을 들은 윳쿠리들이 이런 답변을 하였다. 하지만 선생은 피식 웃으면서 다시 한번 말해주었다.

 

"크다니? 무슨 소리야? 잘 보라구. 지금 여기 있는 윳쿠리가 너희들보다 크니?"

"느? 그게 무슨...?"

"느늣? 어떻...게 된거야?"

"도스, 크기가 왜 그렇게 작아...?"

 

무리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도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도스도 무리들을 제재하려던 찰나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왠지 무리들의 눈높이가 자신과 비슷해져 있다. 항상 무리들의 정수리만 보여서 눈을 마주칠 기회가 적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금 무리들의 얼굴이 훤히 보인다. 도스는 뒤를 돌아 보았다. 그러자 항상 자신을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던 선생이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다. 도스가 자신의 몸을 이곳저곳을 살펴보자 드디어 깨달았다.

 

"어...어대져어어어?! 어대져 바디쟈가 작아진 거야아아아아아아아~~?!"

 

선생은 피식거렸다. 방금전 그 응응싸기 대회는 도스를 이렇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멀쩡한 팥소를 모두 분출시켜서 윳쿠리 상태로 퇴화시킨다. 현자도스와 게도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무늬만 도스인 도게스에게는 이런 일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미스테리로 알려져 있지만 도게스가 이렇게 퇴화할 때 그 커다란 모자와 머리장식, 거죽의 두께 역시 그에 맞춰서 줄어든다. 사람들도 도스가 응응을 분출하면서 서서히 작아지자 그에 따르게 줄어드는 머리장식을 보면서 신기한 구경을 잘 하였다.

 

도스와 무리들은 지금 패닉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렇게 커다랗던 도스가 줄어든 것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 윳쿠리 무리들도 도스가 작아진줄 몰랐었다. 머리장식으로 개체를 구분하기 때문에, 도스의 머리장식만 보고, 아직 도스는 '우리보다 크다.'라는 공식을 깨뜨리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선생이 옆에서 설명해주자 드디어 도스가 작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리들이 그것을 깨달은 것 같자 선생은 웃으면서 무리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들. 내가 한가지 재미난 사실을 알려줄까?"

"느늣? 그게 뭔데 인간씨?"

"네녀석들은 이 마리사가 도스인줄 따라겠지만 사실 이녀석은 도스가 아니야. 단지 덩치만 큰 윳쿠리였을 뿐이지."

"느읏? 그게 무슨 소리냐제?! 마리사님은 도스라제!"

 

선생의 설명을 들은 작아져버린 도스가 펄쩍 뛰었다. 그래도 선생의 말은 계속 되었다.

 

"그래? 그럼 너희들에게 묻지. 혹시 이녀석이 도스 스파크를 쓰는걸 보았니? 느긋하게 오오라는?"

"느? 그러고보니 파츄리에게 들었어. 도스는 도스 스파크를 사용한다구!"

"느긋하게 오오라를 써서 무리들을 느긋하게 시켜준다고도 들었어."

 

무리들이 웅성거리면서 드디어 이 도스 마리사에게 의심을 품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선생은 결정타를 날렸다.

 

"그리고 진짜 도스라면 이렇게 작아지지도 않아. 다시 말해 너희들은 여지껏 가짜에게 속아서 여기까지 온 것이지."

"느으으으으읏~~?!!"

"이...이제보니! 도스가 아니였다제! 도스라면 무리들을 느긋하게 시켜줘야 하는데 여태껏 마리사님과 아가야들을 한번도 느긋하게 해주지 않았다제에에에에!!"

"느기이이잇!! 저런 가짜에게 속아서 레이무의 아가야가 죽은 거야아아아아!!! 용서 못해애애애애!!"

"이 사기꾸우우우우운!! 쓰레기 만쥬우우우우우우!!"

 

무리들이 눈에 불을 켜고 도스에게 엄청난 살기를 내뿜었다. 그것을 본 도스는 겁에 질려 뒤로 살짝 물러섰다. 응응을 많이 배출해서 몸이 작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크기는 성체 윳쿠리들보다 약간 큰편이었다. 그러나 상대는 자신보다 수가 많다. 금방이라도 치고 박고 싸울듯한 분위기가 물씬나자 선생은 이렇게 묻는다.

 

"자, 아무리 가짜라고 했지만 상대는 너희들보다 크고 강했다. 그런데 지금은 너희들과 비슷해졌네? 그럼, 너희들의 선택은?"

"느으으읏!! 제재라제에에에에~~!!"

"아가야들의 원수우우우우우우!!!"

"앨리스의 반려를 살려내애애애애애애~~!!"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무리들은 일갈하면서 도스 마리사에게 덤벼들었다. 도스 역시 저항해보려 했으나 방금전 그 많고 많은 응응을 싸느라 체력이 많이 떨어져버렸고, 비록 무리의 수가 적어졌다 하지만 덩치큰 윳쿠리 하나는 제재할 정도의 머릿수는 된다. 무리들은 달려들어서 도스 마리사의 양쪽볼을 한마리씩 물어서 구속시켰다. 그리고 앞뒤로 몸통 박치기를 하면서 제재타임에 들어갔다.

 

"느갹! 그..그만! 붸에에엑!! 그만...! 베에엑! 두라제에에에!!"

"닥쳐어어어어어!! 아가야들의 원수를 갚겠어어어어!!"

"이제 느긋하게 죽어어어어어!!!"

 

무리들에게 얻어터지면서도 도스는 입을 멈추지 않았다. 정말 이 분위기를 봐서 자신이 죽을것만 같다. 

 

"기..기다..!! 려!! 지금부터 연장전을 해야 한다제에에! 그러니 이 도스가 죽으면 무리들에게 엄청난 손해... 느뱌아아아아아악!!"

 

도스는 어떻게든 말로 무리들을 구슬리려 했지만 윳쿠리들은 웬 개가 짓냐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대로 도스의 입술을 물어뜯어버렸다. 흉측한 치아와 잇몸이 들어난다. 도스의 입술을 물어뜯은 윳쿠리 마리사가 거죽을 퉷하고 뱉더니 소리친다.

 

"닥치라제! 여태껏 경기에서 졌으니 아가야들을 잘도 죽였다제? 그러니 도스도 어디 죽으라제!"

"맞다구! 기마전하고 씨름에서 졌으니 2번 죽어야 한다구! 느긋하게 죽어어어!!"

"느느늣?! 기..기다리라제! 잊었냐제? 도스는 방금 전 경기에서 한번 이겼다제! 그러니 그걸 봐서라도 느긋하게 살려주는...!!"

 

도스 마리사가 응응시합에서의 승리 공로로 이용하여 무리들을 설득하려 하였다. 그러자 옆에서 재밌게 지켜보고 있었던 선생은 이런 말을 내뱉었다.

 

"음?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설마 첸 모녀의 일을 잊어버린 거니?"

"느?! 이...인간씨! 무슨 소릴 하능거냐제에에?!"

"지난 2인3각 경기에서 첸모녀팀이 이겼는데도 너는 엄마첸을 죽였잖아. 그런데 너는 경기에서 이겼으니 살아도 되고, 그 모녀팀은 죽어도 된다 이 소리니?"

"느느늣?!"

 

선생의 말을 들은 도스는 깨달았다. 생각해보니 경기에서 이겼어도 그 윳쿠리를 제재했으니 시합에서의 승리는 핑계거리가 되지 못한다. 도스와 함께 이야기를 들었던 윳쿠리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구! 경기에서 이겨도 죽였으니 쓰레기도 죽어어어어!!"

"찢어버려! 머리카락을 뽑아아아아아!!"

"이런 촌뜨기 같은 모자는 앨리스의 도회적인 응응으로 장식해 주겠어요!"

"느아아아아!! 그..그만하라제!! 마리사님의 매끈한 피..피부가아아아?! 느뺘아아아아!! 머...머리카락이이이?!  모...모자씨이이이?! 느긋하게에에에에?!! 느갸아아아악!! 페니페니가아아아아아아?!!"

 

도스를 제재하는 무리들의 분노는 정말 대단하였다. 피부를 물어 뜯어서 군데군데 팥소를 마구 유출시켰고, 두피째로 머리카락을 뭉텅 뽑아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페니페니를 입으로 물어뜯어 끊어버렸고 나뭇가지를 이용해 두눈에 그대로 박아버린채로 놓아두기도 하였다. 도스는 살기위해서 버둥거리지만 소용 없었다. 여지껏 무리들을 없애버린 죗값을 지금에야 치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윳쿠리들의 집단 린치가 끝났다. 무리들은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씩씩거리고 있었고, 지금 막 두눈에 나뭇가지가 박힌, 피부가 이리저리 뜯긴 대머리 윳쿠리 하나를 증오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느..느...부..부..탁이라...제...살려...주라제...바...디쟈가....잘...못..했다제..."

"느깃! 시끄럽다제! 잘도 우리를 속이고 아가야들을 죽인 게스는 이거나 먹고 죽으라제!"

 

윳쿠리 마리사가 반죽음 상태가 된 도스의 입에 아냐루를 내놓고는 응응 한덩이를 싸준다. 응응이 입을 막자 도스가 웅얼거리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윳쿠리들도 다가와 너도나도 응응을 싸기 시작하였다.

 

"느흥!레이무의 응응을 먹고 느긋하게 죽으라구!"

"앨리스는 이 눈에다가 응응을 싸겠어요! 상쾌애애애~!!"

"응후우우웅!! 으응응...으응!! ..으응!!"

 

도스는 결국 모든 무리들의 응응을 받아내면서 요상한 소리만 내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있었던 도스의 움직임도 멈춘다. 이젠 숨이 끊어진 것이다. 무리들은 아가야들과 가족들의 원수를 갚았다면서 좋아했다.

 

"느흐흐흑!! 아가야! 원수를 갚았어어어!!"

"바디쟈아아아~~!! 이젠 저세상에서 느그타게 이써어어어! 느아아아앙!!"

"느흐흐흑! 아가야들아아아...."

 

무리들은 감회에 젖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 무리들에게 선생이 다가와서 묻는다.

 

"이봐, 이제 어떻게 할거냐? 지금 스코어는 4:4. 동점이다. 연장전을 펼쳐서 계속 승부를 겨룰거냐?"

"느? 바보냐제? 인간씨들을 어떻게 이기냐제?"
"이젠 레이부는 집에 돌아갈거야아아아!! 부탁이니 느긋하게 풀어줘어어어어어!!"

"느흐흑...그래도 집에 돌아가면 가족들이 없어어어... 앨리스는 외로워서 죽을 거야아아아아~!!"

 

윳쿠리들은 선생의 연장전 제의를 포기하였다. 경기를 통해서 윳쿠리와 인간의 힘을 뼈절히 깨달았다. 괜히 승부를 했다가 지금까지 희생당한 무리들처럼 영원히 느긋해질지 모른다. 그것을 본 선생은 만족한듯 묻는다.

 

"그래? 그럼 이번에는 너희들에게 또다시 제의를 해볼까?"

"느? 인간씨 무슨 소리야?"

----------------------------------------------------------------------------------------------------------------------------------------------------------------------------------

그후. 이 마을 근처 산에 서식하고 있던 생존윳들은 모두 이 마을 사람들의 애완윳쿠리가 되었다. 애완 윳쿠리라고 해서 한 가정에다 한마리씩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있는 사육장에 넣어서 마을 사람들 공동이 이 윳쿠리들을 키우는 형식으로 한 것이다. 경기를 통해서 인간의 힘을 깨달은 윳쿠리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쉬운일이었다. 아마 운이 제대로 작용했던 모양인지라 시합에서 겁없이 인간에게 덤볐던 게스 윳쿠리들을 도스가 직접 제재했기에 약간의 개념을 지닌 윳쿠리들만 남은 모양이다. 

 

결국 이 마을에서 귀찮게 굴었던 산속 윳쿠리들은 이렇게 모두 인간마을의 사육시설에 살면서 느긋하게 있었고, 생존윳중에서는 새로 반려를 만들어내서 다시 아가야들을 만들었고, 나름대로 느긋하게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사육장의 윳쿠리들은 초딩들의 체력증진을 위해서 가끔 운동회에 나와서 보너스 경기로 상대를 해준다. 초딩들은 여전히 윳쿠리들과의 시합이 재밌게 느껴졌는지 운동회에 적극참여해주었다. 그리고 윳쿠리들과의 운동회는 이 마을에 명물이 되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기도 하며 나름 번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
작가 후기 : 
이번 거는 결말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군요. 어쨌든 최종 스코어는 4:4 무승부입니다. -ㅅ-;;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공지 ~~은신처 창작글 통합 텍본~~ 3 file 류민혜 2015.10.18 1109 1
공지 공지 ~~구윳사 창작글 통합 텍본~~ file 류민혜 2015.10.05 1066 0
공지 공지 창작 유물 게시판 이용안내 3 류민혜 2015.09.05 881 0
292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2부 #4 류민혜 2015.10.05 230 0
291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2부 #3 1 류민혜 2015.10.05 252 0
290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2부 #2 류민혜 2015.10.05 221 0
289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2부 #1 류민혜 2015.10.05 264 0
288 애호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2부 프롤로그 류민혜 2015.10.05 250 0
287 애호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7 (1부 완) 1 류민혜 2015.10.05 269 0
286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6 1 류민혜 2015.10.05 181 0
285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5 1 류민혜 2015.10.05 166 0
284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4 1 류민혜 2015.10.05 175 0
283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3 류민혜 2015.10.05 191 0
282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2 2 류민혜 2015.10.05 205 0
281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1 1 류민혜 2015.10.05 320 0
» 학대 로로로 - 운동하기 좋은 날 下 (완결) 1 류민혜 2015.10.02 511 1
279 학대 로로로 - 운동하기 좋은 날 中 류민혜 2015.10.02 437 1
278 일반 로로로 - 운동하기 좋은 날 上 1 류민혜 2015.10.02 405 0
277 일반 로로로 - 윳마리사 전기 11 (완결) 3 류민혜 2015.10.02 271 0
276 일반 로로로 - 윳마리사 전기 10 류민혜 2015.10.02 159 0
275 일반 로로로 - 윳마리사 전기 09 류민혜 2015.10.02 155 0
274 일반 로로로 - 윳마리사 전기 08 류민혜 2015.10.02 170 0
273 일반 로로로 - 윳마리사 전기 07 류민혜 2015.10.02 178 0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6 Next
/ 26

♡유카리는 17세♡
비로그인
비로그인
느긋함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