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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 촉발아키
번역자 : 원포올
번역 출처 : 은신처


anko0056 마리사가 찾아낸 소중한것




RC카에 매달려서 의 마리사사이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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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
거리의 뒷골목, 그 구석.
약간 어두운 그곳에서, 두마리의 윳쿠리가 상쾌하고 있었다.
한마리는, 윳쿠리 마리사.
탄력있고 촉촉한 피부. 아름답게 정돈되어 빛나는 금발, 더러움 하나 없는 칠흑같은 모자에 빛나는 동뱃지를 볼 필요도 없이, 애완윳쿠리라는것을 알 수 있다.
 
한 마리는, 윳쿠리 레이무.
까슬까슬해서 아파보이는 피부. 더러움 때문에 꾀죄죄한 흑발과 리본. 생김새는 번듯했지만, 그 더러운 모습은 야생윳쿠리임이 틀림없다.
 
마리사는 호전적인 얼굴로 페니페니를 찔러넣었고, 레이무는 우는 얼굴로그것을 받아들였다.
애완 윳쿠리에 의한 야생 윳쿠리 레이프. 거리에서는 그다지 드물지않은 광경이다.
마리사는 일이 끝나자, 돌아보지도 않고 레이무를 두고 떠나가려 했다.
그것 또한 드물지 않은 일. 하지만,이 때 달랐던 것은
 
"야아! 마리사, 축하해!"
 
마리사의 사육주, 오니이상이 그 곳에 있던 것이다.
 
"느으읏, 오빠야!?"
 
마리사는 엄청나게 동요했다. 이 마리사에게 있어서, 오빠야는 대부분의 어리광을 들어주는 느긋한 존재였다. 하지만, 실수로 똥오줌을 지리면 야단맞는다. 야생 윳쿠리를 레이프했다면 어떻게될지는, 마리사는 알고 있었다. 혼날 것이 분명한 일을 들키고, 들켰는데도 축복의 말을 들으니, 마리사는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
그런 마리사를 내비두고, 오니이상은 레이무쪽으로 달려갔다. 레이무는 빨리도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태생형 임신이었다.
 
"이야 레이무, 첫대면이지! 나의 마리사를 잘 부탁해! 같이 내 집에 가서마리사와 살지 않을래?"
"무, 무슨 말을하는거냐제에엣!?"
 
마리사의 절규가 뒷골목에 메아리쳤다.
 
 
 
마리사가 발견한 소중한 것.
 
 
 
우왕좌왕 하는 새에, 정말로 레이무는 마리사와 같이 오니이상의 집에살게 되었다.
물론 마리사는 반대했다.
 
"상쾌 해버린 것은 실수라구!"
"실수? 실수에서시작하는 연애라는 거야!"
"마리사는 아이들을 키우는 것 따위 할 수 없다제!"
"레이무가 할 수 있어! 서로채워주는 게 짝꿍이라는 거야!"
"마리사는 레이무 따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제!"
"전혀 생각하지 않는 상대를 희롱한다니 불가능한 일이지! 그런걸 말하는 마리사는 츤데레라는 거야!"
진척이 나지 않았다.
 
애초부터 윳쿠리가 인간상대로 말싸움을 제대로 승리하는 것 따위 있을 리가 없지만, 그럼에도 오니이상은 억지를 썼다.
 
무엇보다,
“이 레이무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마리사의 아이를 뱄잖아? 그렇다면 소중하게 해야지!"
그런 식으로 말 한다면 반론은 할 수 없었다.
 
마리사는 애완 윳쿠리다.
그것도 응석쟁이에, 대체로 어리광을 부리는 윳쿠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몫은 분별하고 있었다.
자신은 어짜피 키워지는 몸, 어느정도 멋대로 굴어도 최종적으로는 사육주에거역할 수 없다.
우쭐하게 구는 윳쿠리로서는 드물게도, 약간 별난 마리사였다.
그리고, 지금.
두마리는 방 안에 있다.
그네, 미끄럼틀. 점프대따위의 윳쿠리용 놀이기구에 윳쿠리 하우스.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물건이 넘쳐 흐르는 그 방은 오니이상이 맞춰준 마리사만의 윳쿠리 플레이스였다. 하지만 지금은 두 마리. 마리사 말고도 레이무가 있다.
 
레이프, 야생에서 애완 윳쿠리로 변한 것.
돌연 계속해서 발생한 이상상황에 지칠대로 지쳤는지, 느으느으하고 숨소리를내며 자고있다.
집으로 들어왔을 때, 더러움은 사라졌다.
거친 피부도 사라졌지만, 애초부터 예쁘장한 얼굴과 차분해진 검은 머리. 상당한 미윳쿠리였다.
허나, 마리사는 느긋하게 있을 수 없었다.
이 레이무가 자신의 느긋함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경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리사도 역시, 원래는 야생윳쿠리였다.
 
*
 
*
*
 
마리사가 태어나 떨어져서 처음으로 본 것. 그것은 미소지은 부모 윳쿠리를뭉개 죽이는 인간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조차 몰랐다.
인간의 변덕인지, 아니면 애초에 아기윳쿠리에게는 흥미가 없었는지. 공포에 떨면서 움직이지도 못한 마리사는, 살해당하지 않고 그냥 남겨져버렸다.
그런 마리사가 처음으로 한 것은, 예전에 부모였던 팥소를 먹은 것이었다.
그 밖에 먹을 것은 없었고, 식욕왕성한 아기 윳쿠리에게 선택의 여지는없었다.
"느그탸게 이쓔라구."
그 한마디를 말할 여유도 없이, 마리사의 가혹한 야생생활은 시작되었다.
 
무척이나 불행한 마리사의 삶에서, 유일하게 행운이라 말할만한 것은처음부터 인간의 위험성을 팥소에 새겨버린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윳쿠리는 금새 거만해져서 제 무덤을파는 놈이지만, 이 마리사는 이미 자기보다 강대한 존재를 깨닫고 있어서, 윳쿠리 주제에 드물게도 겸손하게 만사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윳쿠리처럼 인간을 깔보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피했다.
다른 윳쿠리와의 교류도 어쩔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피했다.
윳쿠리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눈치챈다.
바보같은 윳쿠리와 같이 행동하는 것은 위험을 늘릴 뿐이다.
 
그 주의깊음 덕분에 마리사는 어떻게든 테니스공 크기의 아이윳쿠리로 성장할 때 까지 야생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 물론, 사는 것은 즐겁지 않았지만,어떻게든 명줄을 이어나가는 것은 가능했다. 그것 만으로도 기적적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런 어느날, 쓰레기 뒤지기를 하고 있을 때. 마리사는 오니이상에게 잡혀버리고 말았다.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혹시 오니이상이 악의를 가지고 다가온 것이라면, 마리사는 이미 도망갔을 것이다.
마리사에게 있어서, 인간은 두 종류.야생윳쿠리를 적극적으로 느긋하지 않게 하는 자인가, 완전히 무시하는 자인가.
오니이상은 어느 쪽도 아니었다.
악의도 적의도 없이 다가온 오니이상에게는 마리사의 지금까지 훈련된 경계심도 소용없었다.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리사는 짜부러지지 않고 오니이상의 집에 데려가졌다.
그래도 안심따위 할 수 있을리 없다.
 
마리사는 자포자기했다.
"달콤달콤을 내놓으라제!"
"심심하니까 노래를 들어주겠다제!"
"졸리다제! 푹신푹신을내놓으라제!"
한껏 제멋대로 굴었다. 어짜피 자신은 죽으니까.
그러니까 지금까지 억압해온 모든것을, 윳쿠리의 본능을 해방시키자,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오니이상은 마리사의 어리광을 들어주었다.
달콤달콤을 주었다.
노래도 불러주었다.
잠자리도 마련해주었다.
느긋하게 있을수 있게 해주었다.
마리사는 믿을 수 없었다. 인간이 이런 것을 해준다는 것 따위, 전혀 이해불가능했다.
마리사는 그 주의깊음과 겸손함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정확하게이해하고 있었다.
윳쿠리 치고는 경계심이 있고, 재빠르다고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
야생생활에서 몸에 익힌 여러가지 기술도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인간에게 호감을 사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었다.
마리사는 특별히 겉모습이 예쁜 것도 아니고, 하물며 오니이상에게 잡힌것은 쓰레기 뒤지기를 한창 하고 있을 때. 애완윳쿠리로 삼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런 마리사의 팥소뇌에 떠오른 것은, 다른 윳쿠리에게서 들은 소문이었다.
 
"인간씨는 윳쿠리를 무척 느긋하게 해줌으로써 죽이는 경우가있는것 같아!"
 
자신은 농락당해 언젠간 죽는다. 그러한 의심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도, 스스로 인간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은 없다.
어렸을 적에 트라우마때문에 애초에 그런 일은 할 수 없었다.
자포자기 했을 때처럼 어리광은 말하지 않고, 있는 힘껏 오니이상의기분을 상하지 않게 했다.
그럼에도, 배가 고프다고 말하면 오니이상은 밥을 주고, 지루한 것처럼 보이면 장난감을 사와주었다. 최저한의 예의교육은 받았지만, 그정도는 힘든 야생생활에서 여러가지 억압을 받아들인 마리사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정말로, 상냥하게 대해주었다.
 
안전한 환경.
영양만점 식사.
마리사는 눈깜짝할 새에 성체 윳쿠리로 성장해있었다.
밖으로 산책을 나가는 것도 허락받았다.
오니이상이 같이 나가는 거였지만, 짧은 시간이라면 혼자서 산책나가는것도 허락받았다.
 
오니이상이 말하길,
"마리사에게 달린 뱃지에는 발신기가 달려있어. 그러니까 헤매도 괜찮아. 그래도 시간은 제대로 지키는거야?"
 
마리사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오니이상이 말하는 대로 마리사는 어디에있어도 금새 발견되었다. 도망치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마리사는 어떻게든 할 수 없을까 하고 생각했다.
오니이상이 살고 있는 거리와 마리사가 살았던 장소는 멀리 떨어져 있다.
주변에 대한 지식이 없다. 좀 더 거리를 알게 되면 도망칠 수 있을지모른다.
그래서 마리사는 오니이상을 적극적으로 산책에 꼬드겨, 혼자서 돌아다닐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레이무와 만난 것은, 이런 때였다.
 
한눈에 알았다.
눈 앞의 레이무가 예전에 자신과 같다고.
힘든 야생생활 속에서 지지않고 씩씩하게 살았던 것을.
마리사는 어째서인지 샘이 났다.
애완 윳쿠리인 자신의 생활이 훨씬 혜택을 받고 있을 터였다.
그것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레이무가부러워서 참을 수 없었다.
마리사는 레이무를 덮쳤다.
레이무는 도망쳤다.
싸워도 야생 윳쿠리는 애완 윳쿠리에게 적수가 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레이무는 야생에서 사는 윳쿠리답게, 교활하게 도망쳤다.
평범한 애완 윳쿠리라면 간단히 다돌릴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마리사는 달랐다. 오히려불타올랐다.
레이무가 예전의 자신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깊게 확신하고 더욱 더 샘이나서 쫒아갔다.
그리고,
마리사는, 질투의 감정을 레이프로 쏟아내는 것이었다.
 
*
 
*
*
 
그리고, 레이무와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마리사에게는 레이무가 방해꾼일 뿐이었다.
원래 야생 윳쿠리 였어도 혼자 지냈던 시간이 길었던 마리사다.
다른 윳쿠리가 자신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있다는 것만으로 진정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제부터 태어나려 하는 아기윳쿠리가 두려웠다.
아기 윳쿠리는 귀엽다.
무척이나 느긋할 수 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모든 윳쿠리에게 공통된 인식이다.
 
마리사도 그것은 알고있다.
그러니까 두려운 것이다.
태어나면, 오니이상은 자기보다 아기 윳쿠리에게 흥미를 가질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자신은 살해당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레이무를 죽이려고 할 정도로 마리사는 멍청이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오니이상은 레이무도 마리사와 같은 정도로 중요하게 돌보았기때문이다.
그런 레이무를 죽이는 것은 오니이상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표면상으로 마리사는 레이무에게 친절하게 대했다.
그러나 그런 거짓 친절함에 윳쿠리의 단순함 때문인지.
레이프당했음에도 레이무는 마리사를 받아들였다.
겉보기엔 사이좋은 짝이었다.
 
그런 어느날.
 
"이것 봐, 레이무! 이제 얼마 안 남았다제!"
"느, 느으으……마리사, 역시 무리라구우……"
"괜찮다제! 이것봐 이제 도착했다구! 어떠냐제!"
"느아아~ 아름다운경치라구~"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도 좋지 않기에 마리사는 임신한 레이무를 방의 놀이기구에 데려가 주었다.
데려간 곳은 윳쿠리용 점프대의 위. 거기에서 보는 경치는 좋다.
성체 윳쿠리 1.5배 정도의 높이인 그곳은 인간에게는 별거 아닐지도모른다.
하지만 윳쿠리로써는 정말로 좋은 경치였다.
바보와 윳쿠리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고 한다.*1
레이무는 아까까지의 고생을 잊어버린 것처럼, 점프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를즐기고 있었다.
그런 레이무를 마리사는 약간 밀었다.
 
"느늣!?"
 
깔끔하게 레이무가 점프대에서 떨어졌다.
마리사가 생각한 시나리오는 사고 때문에 아기윳쿠리가 유산되는 것.
윳쿠리 다운 잔꾀지만 이래뵈도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생각한 결과다.
아기 윳쿠리가 없어지면 아무튼 위협은 사라진다.
레이무와의 인연도 없어져 (레이무가)쫒겨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런 기대도 있었다.
마리사는 재빠르게 레이무가 떨어진 모양을 관찰했다.
유산하지 않을 것 같으면 자신도 '사고를 가장해' 레이무 위에 뛰어내려서 확실하게 사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마리사는 믿을수 없는 것을 보았다.
떨어지는 모양으로 봤을 때 레이무는 배부터 착지에 유산할 것이 틀림없었다.
그것이,
"느으으읏!"
레이무는 억지로 억지로 자세를 비틀어, 얼굴부터 떨어진 것이다.
 
"레이무웃!"
정신이 들자 마리사는 레이무의 곁에 달려가고 있었다.
 
"괘, 괜찮냐구……?"
"느……마리사……레이무 깜빡 실수했다구……그래도 아가야는 무사하니까, 안심하라구"
마리사는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은 레이무를 레이프했다.
겉으로는 사이좋게 지내고 있지만, 분명 자신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원망하며 아기 윳쿠리를 방해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거라 여겼다.
그럴 것인데, 레이무는 몸을 던져서 아기 윳쿠리를 지킨 것이다.
마리사는 자신이 하려고 한 행동이 갑자기 두려워졌다.
그 두려움을 더욱 부채질한 것이 있었다.
 
레이무의 눈동자다.
흔들림 없이, 올곧은 눈동자.
아플것이 분명한데, 괴로울 것이 분명한데, 전혀 헤메임 없는, 흔들림 없는 강한 눈동자.
거기에 담겨진, 아기 윳쿠리를 향한 애정.
자신은 그런 눈동자를 가질 수 있을까.
목숨과 바꿔서라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있을까.
지금까지 살아남는 것도 벅찼다.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 것 따위, 자신의 팥소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두려웠다.
레이무의 올곧음이, 두려워서 견딜 수 없었다.
 
"내, 낼-름 낼-름 해주겠다제……"
"느느~응, 마리사. 고마워……"
 
마리사가 낼-름 낼-름하자 레이무는 눈을 감고 그 감촉에 몸을 맡겼다.
그 두려운 눈동자는 안 보이게 되었지만, 마리사안의 공포는 사라지지않았다.
 
"태, 태여냐아……!"
"레이무, 힘내라제! 건강한 아가야를 낳는거라제!"
이윽고, 레이무는 출산을 맞이했다.
 
마리사는 모자를 이용해서 아기윳쿠리를 받아내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뒤에는 타올을 가지고 있는 오니이상도 있었다.
하지만, 마리사는 불안했다.
오니이상의 이야기로는 보통의 경우보다 출산이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마리사가 떠올린 것은 자신의 죄.
점프대에서 밀어 떨어뜨린것이 뭔가 나쁜 영향을 끼쳐버린걸지도 모른다.
 
"아가야, 느긋하게있으……느긋하지 않게……어쨌든, 건강하게 태어나라제……!"
불안한 와중에
"느끼이!"
레이무의 유달리 높은 목소리와 함께 뭔가가 날아왔다.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모자로 받아냈다.
모자 속에서 분명한 촉감이 느껴졌다.
 
조심조심 들여다보자,
"뉴그탸게 이쮸라뀨!"
귀엽디 귀여운 아기 윳쿠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있으라구! 레이무! 레이무와 마리사의 아가야, 무척이나 느긋하게 있을 수 있다제에에에!"
반짝이는 금발에, 사랑스러운 검은색 모자. 건강한 아기마리사였다.
아무래도 오니이상의 걱정은 기우였나보다.
 
"응. 마리사……다행이야…아가야받아주어서, 고맙다구……"
"레이무, 정말고생했다제! 정말 잘했다제!"
서로를 칭찬하는 마리사와 레이무.
 
그것을 축복하는 것 처럼, 아기윳쿠리는 외쳤다.
 
"뉴규탸게 이쮸라뀨!"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와 레이무는 아기 윳쿠리에게 최고의 느긋함을 보내주었다.
 
그날 밤.
아기 마리사는 정말로 활발하게 야단을 떨었고, 많이도 먹었으며, 그리고 지금은 자고 있다.
마리사와 레이무는 아기마리사에게 서로 바짝 달라붙어, 잠에 빠져있었다.
무척이나 행복했다.
야생이었던 시절에는 상상도 하지 않았던, 애완윳쿠리가 되어서도 손에넣을수 없었던, 진정한 느긋함.
안도했다. 그리고, 갑자기두려워졌다.
사랑스러운 레이무. 소중한 아기마리사.
하지만, 자신이 해온 일은 어떠한가.
레이무를 레이프하고, 뿐만 아니라 아기마리사도 죽이려고 했다.
레이무는 지쳤는지, 눈을 감고있다.
그래서 마리사는 중얼거렸다.
죄에서 도망치기 위해서, 몰래.
 
"미안해, 레이무……"
"어째서 사과하는거야, 마리사?
"!"
 
레이무는 깨어있었다.
가만히 마리사를 바라보았다.
그 때 보았던 눈동자에서. 그 강하고, 올곧은 눈동자에서.
마리사는 이제 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부 털어놓았다.
레이무를 레이프한 이유.
점프대에서 밀어 떨어뜨린 일.
자신의 죄를, 전부.
레이무는 끼어들지 않고, 가만히 듣고 있었다.
 
마리사는 마지막에,
"정말로 미안하다제, 레이무……마리쟈, 아빠야에 어울리지 않다제……"
한심하게도, 그런 말을 했다.
 
그런 마리사에게 레이무는,
"전부, 알고있었어."
놀라운 말을 했다.
 
"마리사가 짜증내면서 레이무를 쫓아 온 것도, 밀어 떨어뜨린 게 일부러였던 것도, 전부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냐제……! 그렇다면어째서……"
"아가야가 생겼으니까. 아가야에게는아빠야와 엄마야가 필요하다구.
함께 있으면 느긋하게 있을 수 있어.”
 
레이무는 인간에게 길러지게 되었다.
아기 윳쿠리를 확실하게 느긋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환경이 필요했다.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선 마리사가 필요했다.
그 윳쿠리답지 않은 냉정한 판단은 레이무종 특유의 모성에 의한 것이었다.
아기윳쿠리가 생기면, 그것을 느긋하게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때로는 동족을 죽이고, 대적하는 인간에게도 맞선다.
억지도 도리도 초탈한, 광기와도 닮은 모성.
그것이 레이무종이라고 하는 것이며, 취약한 윳쿠리가 절멸하지 않는이유 중 하나.
레이무의 모성은, 마리사의 팥소를 때린듯했다.
마리사는 부모의 사랑이라는 것을 모른다.
레이무의 이상한 모성이, 눈부실 정도로 빛나게 보였다.
터무니없이 느긋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리사, 마리사는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레이무는 마리사가 한 일을 용서하지 않아.
아빠야에 어울리지 않다는 말 따위 하게 두지 않아.
마리사는 좋은 아빠야가 되어 속죄하라구!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느긋하게……이해했다구……!"
 
마리사는 울었다.
슬픈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따뜻한 눈물이었다.
 
그리고, 마리사는 아빠로써 최선을 다했다.
그렇다고 말해도 애완 윳쿠리인 몸, 먹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받을수 있다.
사냥은 할 필요 없다.
그러니까 마리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기 마리사와 놀아준다거나, 지금까지 몸에 익혀온 살아 남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 뿐이었다.
그래도 진심이었다. 필사적이었다.
레이무는 그런 마리사를 받아들여주었다.
문득 깨닫고 보니, 화목한 가족이 되어 있었다.
 
"이봐, 마리사."
레이무와 노래를 연습하고 있는 아기 마리사를 바라보고 있자니, 오니이상이말을 걸었다.
 
"너, 느긋하게하고 있니?"
"응! 마리사도레이무도 아가야도, 저엉말로 느긋하게 있다제!"
"그래도 마리사……너, 사실은 레이무따위 데려오고 싶지 않았잖아?"
"느느!?"
갑자기 들어온 지적에 마리사는 동요했다.
무엇보다, 마리사가 좋아하니까 레이프 했다고 착각해서 레이무를 집에데려온 것은 오니이상이었다. 그렇게 마리사의 팥소뇌는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도 무리해서 데려온 건……마리사, 네가 정말로 소중한 것을 가지고 싶어하니까 였어."
"소중한, 것……?"
"남한테서 받은 것뿐인 물건 따위, 별 가치도 없는 거야. 나의 부모님은 부자지만, 일만 잔뜩 하고 전혀 집에 돌아오지 않아. 부탁하면 뭐든지 사다주지만, 그건 정말로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그래서는 정말로 소중한 물건이될 수 없어."
'느으으……"
"너에게는 좀 어려웠나? 그럼……이봐, 마리사. 너에게는뭐든지 사다 주었어.
그래도, 결코 기쁘지는 않았지?"
말하고, 방에 수없이 놓여있는 윳쿠리용 놀이기구를 바라본다.
 
"그렇지 않다제! 오니이상이사다 준 것은 어느 것도 정말로 느긋하게 있을 수 있었다제!"
"그래도, 레이무와아가야 쪽이 느긋하게 있을 수 있잖아?"
"느으으……!"
마리사는 반론할 수 없었다. 그 말 대로였다.
 
"나에게도 소중한 것이 없었어. 그래도, 이제 생긴거야. 그게마리사, 너야. 너를 주운 건 진짜 한 때의 변덕이었어. 데려 왔더니 어리광만 부린다고 생각했는데 금세 얌전하게 되고, 조금도예상한 대로 움직이지 않았지. 그런 너를 돌보는 사이에, 문득정신차리고 보니 너를 좋아하게 되었던 거야. 너는 나에게 있어, 소중한것이 되었던 거야."
"오니이상……"
"그러니까 너도 소중한 것을 가졌으면 했어. 그래서 레이무를 데려 온 거야. 윳쿠리는 아이가 생기면 무척 느긋할수 있다고 하니, 분명 너의 소중한 것이 될 것이다. 그렇게생각했던거야."
 
마리사는 몹시도 감동했지만, 눈물이 글썽거려 목소리도 낼 수 없는상태였다.
오니이상은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레이무, 아이기르기는 잘 되가니!"
"맡겨주라구! 레이무는아이 기르기 정말 능숙하다구!"
 
웃었다.
모두 웃었다
말로 하지 않아도, 그것이 분명 대답이었다.
 
"이봐, 마리사. 너는 지금 행복하니? 정말 느긋하게 있을 수 있어?"
"응! 정말 느긋하게있을수 있어!"
"그런가. 분명나도 너와 같은 정도의 행복으로, 느긋하게 있을게."
 
마리사는 기뻐서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레이무와 아기 마리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가족 모두,
"""느긋하게 있으라구!"""
최고의 느긋함을, 오니이상에게 보내주었다.
 
 
아기 마리사도 아이마리사라고 부를 만큼 커져서, 윳쿠리 일가와 오니이상은나란히 산책을 나갔다. 아이마리사는 처음 보는 바깥 세상에 흥미진진.마리사도 레이무도, 오랜만에 외출하는 해방감에 기분이 좋았다.
 
"아가야, 조심하라구!"
"아빠야가 가르쳐준 거, 제대로알고 있냐구?"
"느규타게 이해햐고 이땨구!"
아직 아기 말투가 사라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야생에서 살아남은 둘의교육을 받은 윳쿠리다.
오니이상도 있으니, 위험하지 않을 것이다.
혹시,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마리사는목숨과 바꿔서라도 레이무와 아이마리사를 지킬 마음이었다.
 
예전에, 야생이었던 시절. 인간에맞서는 윳쿠리 일가를 몇 번이고 보았다.
멍청하다고 생각했다.
내버려두고 도망가면 살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하고, 바보취급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그 기분을 이해한다.
애초에 마리사는, 좀 더 현명하게 처신할 자신이 있었다.
인간에 맞서는 것 따위는 자살행위라고 알고 있었다.
마리사는 야생이었던 시절처럼 긴장하고 있었지만, 맑고 따뜻한 날.
특별한 위험 없이, 한가하게 산책을 계속했다.
 
"아, 민들레씨다!"
 
레이무의 목소리에 눈을 돌리니, 도로의 반대편에 피어있는 산뜻한 노란색.
자그마한 꽃잎을 크고 둥글게 펼친 민들레가 피어있었다.
 
"뉴느!? 엄먀야, 민듀레씨는 모야?"
"엄마야가 정말 좋아하는 꽃이야. 정말로 느긋할 수 있어♪"
 
레이무와 아이마리사의 대화에, 마리사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민들레.
레이무도 아이마리사도 느긋하게 있을수 있는 꽃.
 
"마리사가 꺾어 올게!"
 
마리사의 팥소뇌 속에서는, 오니이상의 말이 남아있었다.
――남한테서 받은 것 따위, 별 가치도 없어.
마리사는 애완 윳쿠리.
레이무나 아이윳쿠리에게 줄 수 있는 건, 오니이상으로부터 받은 것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스스로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소중한 레이무와 아이마리사를 느긋하게 할 수 있는 민들레.
레이무와 아이마리사의 소중한 물건이 되어 줄지도 모르는, 꽃.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눈치채지 못했다.
태어나고부터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경계심이, 정말로 잠시동안 끊어져서, 눈치채지 못했다.
몇번인가 소리가 났다.
치링치링하고 울리는 벨소리가.
아스팔트를 달리는 고무의 소리가.
그리고, 만쥬를 으깨는 타이어의 소리가.
 
"마리사앗!"
 
레이무의 절규에, 잃어버렸던 감각에,마리사는 예감했다.
자신은, 영원히 느긋하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마리사는 자전거에 치였다.
불행한 사고였다.
자전거는 오니이상의 뒤에서 왔다.
윳쿠리 일가는 오니이상의 앞에서 걷고 있었다.
자전거에 타고 있던 인간은 마리사 가족 윳쿠리가 오니이상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다.
거기에 마리사는 타이밍 나쁘게 뛰어들었다.
자전거는 그대로 달려 사라져버렸다.
넘어지지 않는 한, 윳쿠리를 치고 멈추는 인간은 거의 없다.
야생윳쿠리였으면 치우는 게 귀찮아서, 애완 윳쿠리라면 사육주의 불만이귀찮으니까.
그것은, 세상에서는 흔해 빠진 사고.
마리사에 있어서는 있을수 없는 참극.
 
(……좀더, 느긋하게 있고싶었어……)
마리사는 움직임은 물론, 목소리조차 낼수 없었다.
자전거의 바퀴자국은 마리사의 앞뒤로 양단하고 있었다.
흩뿌려진 팥소를 재볼 필요도 없이, 치명상인 것은 누가 봐도 분명했다.
마리사는 분했다.
좀 더 느긋하게 있고 싶었다.
레이무와 아이 마리사와, 계속 느긋하게 있고 싶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분한 것은.
레이무와 아이마리사를, 더 이상 느긋하게 해 줄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때 였다.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을 때, 딱 하나.
레이무의 절규가 들려왔다.
 
"마리사의 몫까지, 아가야와둘이서 계속 느긋하게 있을거야……!"
――아아, 다행이다.
 
마리사는 안도했다.
레이무를 믿고 있다.
그 레이무가 느긋하게 있는다고 말하니까, 아이마리사는 반드시 느긋하게있을 것이 틀림없다.
마리사는 진심으로 안심했고, 그리고 죽었다.
그 죽은 얼굴은, 처참하게 죽은 모습과는 정 반대로 무척이나 느긋한모양이었다.
그래서, 모르는 채로 끝났다.
 
"너만 없었더라면……!"
 
레이무를 향한 오니이상의 차가운 말을.
마리사라고 하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만 오니이상.
그 가슴에 뻥 하고 뚫려버린 구멍을 상냥함으로 채우는 것이 아닌, 증오로뚜껑을 덮고
언제까지나 치유되지 않을 허무한 마음을 레이무에게 향했다.
마리사는 모르는 채로, 영원히 느긋하게 되었다.
혈혈단신으로 태어나, 살아남은 마리사.
그 최후는 구원받았다고 생각되지만, 결국 혼자서 멋대로 미래를 믿고, 혼자서 죽은 것 일지도 모른다.
윳쿠리의 죽음에 구원 따위 없다.
그것은 정말로 흔해 빠진, 아무것도 아닌 일.
 

by 촉발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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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ㅠㅠㅠㅠ 길기도 하여라ㅠㅠㅠㅠㅠㅠ

*1 바보와 연기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 는 일본속담을 비튼 것입니다.
  • ?
    얏얏 2018.03.08 19:44
    좋네...
    아이를 갖게 하고 소중한것을 만들어주고
    뺐지 않을까 했는데 ..
    이런것도 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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