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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느늣! 져거슬 보라제!'

잠시 걸은 후, 원래 둘째였던 현 대장 마리쨔가 걸음을 멈췄다.
시선의 끝에는 세련된 외관의 집이 있고, 그 앞에 있는 주차장에 1 마리의 시바견이 자고 있었다.

주차장의 구석에는 '코로'라는 이름표가 붙은 작은 개집이 세워져있었고,
그 옆에는 때려박은 말뚝으로부터 나온 사슬이 개를 묶고 있었다.
주차장은 희고 매끈한 콘크리트는 왠지 시원한 느낌이었다.

실제로 집 그림자의 영향인지 시원한 듯 했고, 코로는 쿠아- 하고 크게 하품을 했다.


'느잇! 멍멍찌!'
'무서운고제!'
'아..... 그치만, 셰샤슬찌에게 묶여있는고제......'
'슐-금 슐-금, 샬쨕 지나가는고제......'

'느흐흣! 그럴 필요 없는고제!'

 

그 땋은머리에는 초라한 가지가.
또 이 녀석은.....

 

'마리쨔는 엑슈카리바씨를 찾아낸고제! 멍멍찌도, 무섭찌아냐!'

 

'느오오!? 구, 구거시 전셜의...'
'엑슈카리바쒸인고제!!!'

 

대원들도 완전히 그 기분에 빠져서 땋은 머리를 하늘을 향해 들고,

부들부들 떨면서 두번째 대장의 주위를 뿅뿅거리며 날듯이 뛰었다.

 

'쉬이! 핫! 느으으으으읏!'

 

의미 없이 가지는 빙빙 흔들며 돌리는 대장. 그것을 반짝이는 눈으로 보는 두 마리.

조금 전까지 그렇게 개를 무서워했는데, 초라한 가지 하나로 무엇이 변해버린 걸까.
게다가 대장마리쨔도 물웅덩이 때에는 우회한다느니 현명한 말을 했었잖아.
그 때의 지능은 어디로 가버린걸까.
...... 마리쨔에게 불평을 해봤자 소용 없다. 당연히, 가장 멍청한 것은 마리쨔를 살리려고 하는 나일테니.

게다가, 그 덜렁이 같은 것이 윳쿠리다움일 것이다.

 

'됼격---!!!'

''느오오오---!!!''

 

코로를 향해 전력을 다한 뿅뿅으로 맹렬하게 대쉬했다. 
엉덩이를 포동포동 흔들면서, 진심을 다한 굼벵이 정도의 속도로 돌격했다.
얘들을 위험에 가깝게 하지 말자. 나는 물웅덩이 때의 실패로부터 배웠다.
왜냐하면 故대장이 죽은 것은, 그건 물론 멍청했기 때문도 있지만,

또 하나 거기에 물웅덩이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타올이라던가 그런 걸로 내가 물웅덩이를 닦아냈다면 역시나 마리쨔도 죽지 않았을 것이다.

작은 타올밖에 없었기 때문에 체육복 등으로 닦을 수도 있겠다. 하지 않았지만.

어쨌던, 위험한 곳을 안전하게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마리쨔들을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번의 경우라면 코로를 배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느오오오오오---!!! 느오-! 오오오-....... ......느읏?'
'멍멍찌, 없는고제'
'구롷다묜, 셜마......'
'마리쨔들이 무셔워서, 도망친고제!!!'
'...... 느와아아아! 잘 돼따, 데댠해!!!'
'해내따! 해내따-! 느그치!!!'


대원 두 마리는 땋은 머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춤을 췄다. 승전 축하 댄스라고할까.

......물론, 내가 코로를 어딘가에 버렸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다른 분의 애완견을 쫓아낸 것은 아니다.

들개였다면 했겠지만 그럴리는 없다.

나는 윳쿠리들의 진로를 체육시간에 사용한 줄넘기 줄로 커브를 만들었다.
탐험대는 그걸 따라 늣챠늣챠 꺅꺅대며 U턴하여 원래의 장소로 간 것이다.
인간이라면 똑바로 걷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구불구불한 길을 나아간다고 할 것이다.

윳쿠리라면 큰 변화인 180도의 급커브라고 해도 알아채지 못해도 이상하지 않다.

지금 마리쨔들은 코로가 있는 집의 방향으로 엉덩이를 향한 상태다.
자윳이 180도 돌았다는 것을 꺠닫지 못하고 왔던 방향을 보면서 개가 없다면서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뭐, 실제로는 후방에서 자고 있지만, 마리쨔들의 세계에서는 완전히 배제된 것이다.

그러니, '엑슈카리바씨의 날카로움을 시험하는 고제!' 라던가 말하고 자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느헤헤헤! 멍멍찌, 늦었다면 샥! 인고제.....!'

'역쮜 대장인고제!'
'느흐흐. 그만 해두는고제! 하지만, 마리쨔 혼쟈만 데댠한 게 아니다제?'
'느느으? 무슨 일인고제?'
'멍멍찌에게는 모듀가 이긴고제. 규러니까, 모듀가 체고! 인고제'

 

...... 대원 2마리가 얼굴을 마주했다.

다음 순간, 한쪽이 잘난듯한 얼굴이 되었다. 곧, 반대쪽도 눈썹이 씰룩씰룩 올랐다.

마지막으로 대장이 둘의 45도 각도로 향하고, 잘난듯한 얼굴이 되고, 자랑시-시-를 흘리며
눈초리는 감동해서 나온 눈물이 가득차서 부들부들 떨렸다.

세 개의 떨리는 만쥬가 연주하는 잘난듯한 얼굴 삼중주였다.

 

'''멍멍찌, 무셥지 않~아!!!'''

 

삼총사가 땋은 머리를 마주했다. 한참 신나 보였다.

 

멍멍멍!!! 왕왕왕!!!

 

'늣피!?'
'느히이!!!'

으겍

 

뒤에서 짖는 소리에 놀란 나는 한심한 소리를 내고, 3 센티미터 정도 뛰어올랐다.

그 충격으로 란도셀의 손잡이가 챠랑 소리를 냈다.

 

놀랬다. 자고있었는데, 일어나서 갑자기 짖는건가.
혹시 이 녀석들이 장난치는 소리가 들린 것일까......
개에겐 사람의 말이 통하지 않지만, 윳쿠리의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증명되지 않았다.

 

멍멍.

 

말하고 싶은 것은 말했는지, 코로는 곧 이쪽에 흥미를 잃고, 이쪽을 외면하고 누웠다.

 

'피이이이이...... 마리쨔 없어, 없는고제......'
'슈텔슈!한 방페를 셰우는고제...... 그렇게 해서 들키지 않는 거네......'

 

대원 두 마리로 말하자면, 땋은 머리로 모자를 내리고 웅크리고

머리숨기고엉덩이숨기지않는 포즈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아래의 콘크리트가 점차 짙은 색으로 물들었다. 무서워 시-시-를 싼 것이다.

아니, 마리쨔들을 겁쟁이라고 비웃지는 않는다.

윳쿠리는 이렇게 다양한 것에 무서워하며 사는 쪽이 절대로 좋은 것이다.

오히려 그 자세를 기본 자세로 해야할 것이다.
...... 게다가 나도 꽤나 놀랐으니, 윳쿠리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멍멍찌 없는 고제......?'

'느휴...... 느휴...... 뮤, 뮤서워쪄......'

 

이윽고 두 마리가 머리숨기고엉덩이숨기지않는 자세를 풀었다. 
하지만 개에 대한 공포는 중추팥에 새겨진 듯, 안절부절 두리번두리번거린다.

 

'대, 대장은 역쉬나 인고제......'

 

대장마리쨔는 의연하게 똑바로 서있는 채였다. 땋은 머리를 하늘로 높이세운 삼총사의 맹세의 포즈 그대로였다.

나도 놀랐기 때문에 뭔가 분하다.

하여튼, 이번에는 죽은 윳이 나오지 않고 넘어간 것 같다.

더 이상 개는 두번 다시 가까이 오지 않을 것이고, 생존확률이 약간은 오른 게 아닐까.
하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바람 불면 통장수가 돈을 번다(일본의 속담, 어떤 일이 생겨서 관계 없어 보이는 일에 영향을 미침)지만 윳쿠리는 그 바람에 아무런 맥락 없이 죽는다. 그 사인이 되는 것이 무엇일 지는 알 수 없다.

 

'데댠하다제! 최고! 다제!'

'-'

'위데하다제! 멋있다제!'

'-'

''......대장?''

 

고전과 같이 대장 마리쨔는 땅을 향해 쓰러진다. 모자가 땅을 향해 떨어진다.
대장의 얼굴은 경악의 표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마리사종의 모자는 믿음의 힘으로 머리에 고정되어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는 것은, 믿음의 힘이 사라졌다는 것이고, 대장 마리쨔는 죽었다는 뜻이다.


죽었다.


다잉메시지가 된 그 표정을 보면 코로가 짖었을 뿐인데, 중추팥소가 대폭발, 죽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죽으면 도울 방법도 없다......

 

'대장! 대장-------!!!'

'느우우...... 엄청 슬퓬고제......'

 

굵은 눈물을 흘리며 대장을 흔들거나 그 몸에 달라붙거나 하는 두 마리.

 

'냄째나! 진짜 냄째나!'
'느우우...... 대장이 냄째나는고제......'

 

죽음 냄새가 감돌기 시작한 것 같고, 두 마리는 붙는 것만으로 부들부들 떨며 싫어했다.
싫다고 해도, 팥소를 토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TV에서 봤던 '윳쿠리의 현실' 이라는 방송에서는
윳쿠리가 죽음 냄새에 팥소를 토하다 죽던데, 죽음 냄새의 짙음은 개체차이가 있는 것 같다.

 

"냄째나...... 조문...... 한다제....'
'영차, 영차. 구린고제......'

 

죽음 냄새에 얼굴을 돌리며, 대장의 유해를 땋은 머리로 눌렀다. 데굴데굴 데굴데굴 구르는 대장.
나는 그걸 보면서 1학년 때의 운동회에서 했던 큰 공 굴리기를 생각했다.
데굴데굴데굴. 목숨을 잃은 대장마리쨔는 기가 빠진 것처럼, 혼이 빠진 것처럼 굴러간다.
중력이나 관성이나, 그런 힘이 몸에 닿는 곳 없이 저항이 없는 듯한 기분 나쁜 움직임이다.

조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 이런 무례한 행동을 하면서 유해에 대한 모욕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을까.
내가 대장마리쨔였다면 이런 일은 당하기 싫을 것 같다. 뭐, 윳쿠리의 조문에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영차......! 영차......!''

 

아니 달랐다. 마리쨔들은 대장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도랑 쪽으로 옮기려고 하는 것이다.
어제 내린 비로 도랑에 물이 흐르고 있다. 거기로 대장을 굴려서 수장하려는 것이다.

어느쪽이던 모욕적인 거 같은데......? 뭐 좋은가, 그게 조문이 된다면.

마리쨔들은 도랑에 도착했다.

퐁당 퐁당. 뭔가 가벼운 물건이 떨어진 듯한 물소리가 2개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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