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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0 21:06

anko10968 건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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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윳(干し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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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관찰 요리 전멸 아기윳 시골 자작설정 첫 투고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계절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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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윳이란 글자 그대로 윳쿠리 건어물이다.

 

쌀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된 떡가죽과 입자가 미세한 마른 팥소가 입안에서 녹는 식감은 각별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다.
너무 좋아해서 일일히 시중에 파는 것을 사버리면 지갑이 말라버리기 때문에 날씨가 좋을 때마다 나는 윳쿠리를 말리는 것이다.
건윳을 만들었던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것을 겨울에 만드는 것이라고 자주 착각한다.

 

아무래도 어감이라든지 생김새가 비슷한 건시(곶감)를 연상시키기 때문일까.
확실히 제조법 자체는 많이 비슷하지만, 계절에 관해서는 정반대다.
건윳을 만드는데 적합한 것은 여름, 그것도 삶아질 정도의 폭염이 바람직하다.

 

8월 모일. 하늘은 맑은 날, 햇님이 번쩍번쩍이며 기온은 쑥쑥 상승 중.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부터 연일 쾌청하고 최고 기온은 35도를 오버. 절호의 윳쿠리 말려 죽이기 좋은 날씨이다.

 

만드는 방법은 대부분의 윳쿠리 요리 방법에서 다르지 않아서 거창한 것은 없다.
재료는 윳쿠리뿐. 만드는 방법은 말리기만 하면 된다. 윳쿠리에게 수분을 주지 않고 양지에 방치하고 있으면 완성.
베리 이지~하고 베리 리즈너블.

 

굳이 말하자면 윳쿠리를 조달할 필요가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은 풍경이 에도시대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시골마을이다. 야생의 윳쿠리같은건 어디에나 있다.
자아, 그리고 여기에 이미 준비해둔 윳쿠리가 있습니다.

 

「느히이......느히이......」「느후후.....마리쨔......쬐걍....」「느우......느우......」 「엄먀야......느히......」 
「......레이뮤......느그치......」「....댤컴댤컴....」 「느우......느으......느후후......」 「느히......뚕뇨예......쩨졔......느힛......느히히......」

 

아직 줄기에 연결된 채로 있는 레이뮤 종과 마리쨔 종의 아기윳이 20마리 정도.
오늘 아침에 신문을 가지러 가려고 현관을 열었더니 멋대로 집에 들어온 야생의 레이무랑 마리사 부부에게 만들게 한 것이다.

 

나는 건윳에는 항상 아기윳을 사용한다.
성체라도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먹기가 힘들다. 간식은 한입 사이즈가 딱 좋은 것이다.

 

줄기 뿌리는 설탕을 듬뿍 푼 물이 든 양동이에 꽂혀져 있다. 아니 설탕이랄까 짓밟아버린 이 녀석들 부모의 팥소 즙이지만, 어차피 엄마의 팥소에서 자라는 것이니까 문제 없겠지.
수면에 가까운 아래쪽 녀석들은 살짝 죽음의 냄새가 풍기는지 기분이 불편해 보이지만, 오렌지 주스도 조금 섞어 놨으니 문제 없이 성장하고 있다.

 

20마리 분량의 아기윳의 잠꼬대 합창을 듣고 있는건 기분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른 준비를 끝내도록 하자.
윳쿠리를 말리는 장소는 햇볕이 드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지만, 여름철에는 갑작스러운 비가 많다. 바로 지붕 아래로 옮길 수 있는 곳이 바람직하다.

 

이번에는 마당의 빨래 장대 구석에 3단식 건조 바구니를 매달아 놓았다.
사방이 수풀에 둘러싸인,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아 불쾌도 지수가 높은 비 윳쿠리 플레이스다.

 

아기윳에게 돌아가자, 몇 마리가 줄기에서 벗어나려고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었다. 딱 좋은 타이밍이다.
아직 태평하게 자고 있는 아기윳도 모아서 뽁뽁 줄기에서 뽑아 보울에 옮긴다.

 

태어날 준비가 완전히 되지 않은 아기윳은 줄기와 표피가 아직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다 굳지 않는 딱지를 뜯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 같다.


움켜쥘 때마다 「느피잇!「이나 「응피잇!「라고 하며 비명을 지르지만, 재채기를 하는 것만으로 이가 빠져서 날려버리는 듯한 녀석들이다. 아기윳에게 애호의 자세를 보이면 끝이 없기 때문에 효율이 우선.

보울에 던져진 아기윳들은

 

「아퓬거라제......느벳!」

 

「느그치 해쪄...느부붓!」

 

「아퍄아아아아...!」

 

「마리쨔의 위에쎠 내려오뉸거다쪠에에에 !」

 

태어나서 첫인사를 할 새도 없이 위에서 차례차례로 쏟아지는 동생들에게 짓눌린 언니들은 괴로운 듯 신음하고 있다.뭐 죽기 전에 피할 곳을 찾겠지.

수확을 마치자 아기윳들은 허둥지둥 압사하지 않는 공간을 각각 찾아내 지름 22cm의 보울에 담겨 있었다.

 

「좁은 거댜졔....!!」

 

「엄먀야아아아아아! 오띠에 있뉸거야아아아아아!!?????」

 

「뷰비뷰비 해쪄어어어어어어어어!!」

 

「댤꾬댤꼬오오오오옴!!!」

 

아기윳들은 탄생 전에 꿈꾸던 이상세계와 현실의 괴리에 뭐가 뭔지를 몰라서 삐약삐약거리며 시끄럽다. 짜증나기 짝이 없으니 바로 다음의 조리에 들어간다.
나는 보울을 향해 한 마디 한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러자 20마리 분량의 거무스름한 유리구슬 같은 두 눈동자가 일제히 이쪽을 향하고,

 

「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

 

윳쿠리의 대합창이 부엌에 울려 퍼졌다.
새삼스럽게 말할 것도 없겠지만 '느긋하게 있으라구'이라는 마법의 말을 걸어주면, 윳쿠리는 이 인사 이외의 행동을 일절 취할 수 없게 된다.

 

생물로서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이 녀석들에겐 약점이 아닌 부분이 전무했다.
정말 잡아먹히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플랑크톤 같은 존재다. 만약 건윳의 재료가 되지 않는다면 시끄러운 만큼, 플랑크톤 쪽이 생물로서 바람직하다고 생각될 것이 틀림없다.

 

어쨌든 이 녀석들이 반사 행동에 몸을 지배당하고 있는 사이에, 마리쨔 종으로부터 모자 장식물을 닥치는 대로 회수해 간다.
이 공정은 건윳 만들기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햇볕에 말리는거니 당연히 모자는 방해다.

 

또 이 처리를 하지 않으면 모자가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레이뮤 종이 장식물 강탈을 꾀해 아기윳끼리 서로 죽이기를 시작하고 만다.

 

이전에 이 처리를 하지 않고 건윳를 만들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장식물 쟁탈이 발발했다. 단 하나의 모자를 세 마리의 아기윳이 끌어 당긴 끝에 무참히 파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곧바로 살윳전으로 발전했고, 결국 마지막 남은 아기 레이뮤는 새끼 손가락 마디 끝부분 정도의 모자 조각을 머리에 얹고는 만족스러운 미소로 미라가 됐다.

 

자매에게 살해당한 다른 아기윳은 내장인 팥소를 흩뿌려져 당연히 식용에 적합하지 않게 되어서, 모처럼 수고를 들여 만들었는데도 완성된 건윳의 수는 채 10마리도 되지 않는 슬픈 결과가 됐다.
그래서 그때 비극을 다시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모자는 전부 몰수하겠어.

 

시야가 극단적으로 좁은 아기윳들은 인사를 받음으로써 비로소 내 존재를 인식한 듯, 윳쿠리 대합창을 하면서도 표정에는 놀라움과 당혹감 같은 것이 역력했다. 거기에 장식물을 빼앗기는 공포와 분노가 추가되고 있는데,

 

「능야아아아아! 마리쨔의 모쟈「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

 

「그먕뎌어어어어! 모쟈씌「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느규치 이쓔라규!」

 

느긋하게 있으라고 내가 말하는 한, 이 녀석들은 도주도 저항도 못하고 느긋하게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마리쨔 종의 장식물을 전부 회수. 갯수는 8개였다. 아기윳은 20마리가 있으니까 약간 레이뮤 종이 더 많다.

목숨보다 소중한(웃음) 장식물을 빼앗긴 마리쨔들은 어디로부터 소리를 내는 것인지 이상할 정도의 큰 소리로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마리쨔의 모쨔 돌려쮸는거제에에에! 돌려쥬는거라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피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 돌려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써글인가아아아아아안!! 마리쨔뉨의!위엄 넘찌눈 모쟈를! 건듀리는게 아뉜거제에에에에에!!!」

 

「아뺘야아아아아아아! 어뛰에 있뉸거야아아아아아! 모쨔 되챶아 쭤어어어어어어어!!」

 

「모쨔아아아아아아아아!! 모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게슈인갸아아아아안!! 되똘려 달라졔에에에에에! 당쟝이랴구우우우우우!」

 

「느에에에에에엥! 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모쨔가 업쓔면 느그턀쑤 업는거졔에에에에에에에에에!!」

 

「어쨰써 이룐 지슬 하뉸 거냐제!!?????」

 

8마리의 아비규환의 목소리에 맞춰 울부짖는 자매를 보기 힘들었던 것인지, 한 마리의 아기 레이뮤가

 

「인갼씌! 여둉쌩듈을 괴료피지 말아쪄!!」

 

꾸욱 눈썹을 치켜들며 노려보고 있다. 다른 아기윳들은 그 소리에 장단을 맞춘다.

 

「온니야아아아아! 저 써글 인간을 해치워쪄어어어!!」

 

나는 분간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제일 먼저 태어난 장녀인 것 같다.
장식물이 없는 윳쿠리는 이 녀석들에게 쓰레기이거나 노예 혹은 샌드백 정도의 존재일 뿐이지만, 과연 눈앞에서 장식물을 잃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육친의 정이 '느긋할수 없음'을 능가하는 것 같다.

 

윳학 취미의 인간이라면, 이 아기 레이뮤의 장식물도 빼앗아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의 반열에 합류시켜 줄지도 모르지만, 나는 단지 건윳을 먹고 싶을 뿐인 일반의 노멀 피플. 이 녀석들의 맛 이외는 아무래도 좋다.

 

「네네, 느긋히느긋히」

 

「얼벼부리지 마아아아아!!!둉쌩의 쟝씩뮬 됼려쭤어어어어어어!!」

 

적당히 맞장구를 치고, 나는 보울을 마당의 건조 바구니까지 가져간다.
장녀 레이뮤는 뭔가 화를 내지만, 알까보냐. 어차피 내일이면 다 내 뱃속이야.

 

마당은 햇님이 쨍쨍 내리쬐어 하얗게 물들기까지 했다. 좋은 상태로 겁나 덥다.

마리쨔들은 발랄하게 울부짖고 장녀 레이뮤는 건강하게 버럭버럭 화를 내고 있지만, 이 햇살이라면 곧 말라 죽어 줄 것이다.
나는 적당히 아기윳들을 잡아, 3단으로 나뉜 건조 바구니 안에 던져넣어 간다.

 

「하뉴룰 냐뉸거 가탸!」

 

「모쨔아아아아아! 하뉼루우우우우우우울!」

 

「뎌려윤 쑌으로 만지지 먀아아아아! 놓우랴규우우우우우!」

 

언제나 짱나게 시끄럽다. 하지만 건조 바구니에 넣으면

 

「느......? 하뉼......하뉼룰......?」

 

바구니 망의 위라면 하늘을 날고 있는지에 대한 판별에 이상이 생긴 듯, 나에 대한 분노도 잊고 사고 에러에 빠져 있다. 뭐 조용해지니 좋다.
이렇게 쓸데없이 돌아다니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망으로 말리는 것은 효과적이다. 이녀석들이 움직이면 그만큼 사고사할 확률이 높아지니까 말이지.

 

건조 바구니 속의 배정은, 첫번째 단에는 아기 레이뮤가 8마리. 두번째 단에는 아기 레이뮤와 아기 마리쨔 3마리씩, 세번째 단은 아기 레이뮤 한마리에 아기 마리쨔 5마리. 참고로 장녀 레이뮤는 가장 아래의 아기 레이뮤다.


자아, 총 20마리의 아기 윳쿠리들. 앞으로 기온은 쭉쭉 올라가서 인간이라도 잘못하면 열사병으로 죽을 것 같은 더위에 너희를 방치할 건데, 힘껏 고통받고 맛있는 건윳이 되어줘.

 

 

 

 

 

 

「느우......뱨가 고퍄져쎠...」

 

오빠야가 집에 틀어박힌 지 10분 뒤.


장녀 레이뮤가 떠올린듯 그렇게 말한 것은 겨우 눈이 거칠은 바구니 망 위라는 환경에 익숙해지고 나서였다.
익숙해지면 다른 여러가지 일에도 생각이 돌게 된다. 그렇게 되었을 때 먼저 느낀 것은, 햇빛에 눈부심이나 표피를 굽는 햇빛을 제쳐두고, 형용할수 없는 복부로부터의 불쾌감. 요컨대 배고픔이었다.

 

장녀의 중얼거림에 주변 자매들도 기아감을 인식한 듯하다. 심술궂은 썩을 인간에 대한 짜증이나 허공에 떠 있는지 아닌지 모를 불가해한 상황은 제쳐두고 일단 가까운 욕망을 채우는 것에 머리가 가득 차오른다.

 

「레이뮤됴 뱨가 고퍄아아아아아아아아!」

 

「우꺽우꺽 하고 시펴어어어어어어어어!」
    
「댤꼼댤꼼 걎꼬 오랴구우우우우우우!」

 

우선 생각난 것을 저마다 큰 소리로 외치지만 사태는 호전될 리가 없다.
애당초 음식이란 어디서 솟아나오는 것인가. 아기윳들은 약간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팥소의 기억에 의지에 음식을 가져다 줄 상대를 불러내기로 했다. 그것이란 즉,

 

「「「「「「「「「「「「「「「「「「「「엄먀야아아아아아아아아!!!!!!!!!!!」」」」」」」」」」」」」」」」」」」」

 

20마리 분의 부르는 목소리는 예쁘게 하모니를 이뤘지만, 정작 엄마는 하늘의 느긋히 플레이스에서 울면서 자기 아이의 앞날을 지켜보는 것밖에 할수 없다.

하지만 아기윳에게 그러한 상상력 같은 건 있을 리도 없고, 그저 엄마가 자신들에게 형편 좋게, 뭔가 챙겨준다고 믿는 것 밖에 할수 없다.

 

「엄먀아야아아아아아아아! 얼륜 와쭤어어어어어어어어!」

 

「레이뮤의 뱨가 꾜륙꾜륙이랴규우우우우우우우우!!」

 

「아뺘야라됴 좋다구우우우우우우우우!!」

 

「얼륜 오랴구우우우우우우!」

 

「똥할먕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똥하랴버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엄!!」

 

실컷 아우성치다 목이 말라져, 아기윳들은 겨우 외치는 것을 그만두었다.
배가 고파 소리를 지를 기운이 없어진 것도 있지만 그래, 「목이 말라버린 것」이다.

 

「히이......히이.... 목이 뱌쌱뱌쌱하댜규....」

 

장녀 레이뮤는 혀를 내밀고 늘어진다. 다른 자매들도 비슷한 모습이다.

그녀와 눈이 마주친 같은 계층의 여동생 마리쨔들은 엉금엉금 언니 곁으로 기어온다.

 

「온니야...마리쨔 뀰꺽뀰꺽 하규시퍼.....」

 

「느우......온니도 그려구 싶다구......」

 

「그리고 뗘워...」

 

「뗘워....」

 

「떠워어어어...뗘워어어어...!」

 

「묙이 끓눈댜졔에에에에에에에에!」

 

불쾌감을 느끼자 어찌됐든 소리지르며 불평한다. 윳쿠리 생태 대로의 행동을 취하는 20마리는 그것이 죽음을 앞당길 줄도 모르고 연쇄적으로 다시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윳쿠리도 다른 생물과 다름없이 수분이 체중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체온 조절을 위한 땀을 흘리지 않는다.(그게 되면 가죽이 불어나 버리기 때문일테지만) 그런 윳쿠리들이 태내의 수분을 잃는 원인은 표피로부터의 증발 이외에 시시(배뇨) 무른 응응(설사), 그리고 호흡이다.

 

물을 뿌려도 순식간에 증발해 버릴 정도의 높은 기온 속에 방치된 아기윳들에게는 이미 소변을 볼 만한 수분이 남아 있지 않으며, 응응을 누기 위한 식사도 주어지지 않았다.


증발에 관해서는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즉 발성을 포함한 호흡이야말로 지금의 그녀들에게 가장 삼가야 할 행위인 것이다.

그러나 생존이 가장 서툰 이 만쥬들은 오히려 솔선수범해 큰 소리를 낸다.

 

「뎌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목이 뜨겨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

 

「뱨고퍄아아아아아아아아!!!」

 

오빠야에 의해 밖에 말려진 지 약 15분. 아기윳들은 아직 자신들이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뜌겨운거졔...」

 

아기윳의 목에서 나왔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 쉬어버린 목소리였다.

 

「...힘내랴규...이제 굗...엄먀야랑 아뺘야가...뮬을 갸지고 올꺼랴규....」

 

장녀 레이뮤는 동생인 아기 레이뮤를 그렇게 격려했다. 근거도 뭣도 없는 말이지만, 그렇게 해 두지 않으면 장녀 레이뮤 자신의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아기윳들이 널린 지 처음으로 한 시간이 경과하고 있었다.
이미 불평불만을 터뜨릴 체력과 목소리를 내기 위한 수분은 거의 상실됐다.

 

윳쿠리는 연비가 그럭저럭 나쁘지만 그 중에서도 아기 윳쿠리는 하루에 체중 이상의 식사를 필요로 할 정도로 칼로리 소비가 심하다. 대량의 식량을 긁어 먹어 호리병박 같은 추악한 모습이 된 아기 윳쿠리를 본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터무니 없이 먹는 것을 전제로 태어나서, 걸핏하면 죽어 나가는 윳쿠리도 「식사」에 관해서는 죽는 일이 흔치 않은 것이다.

 

다만 태어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그리고 음식의 행복을 모르고 죽을 예정인 아기윳들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줄기에 연결되어 있을 때 보내진 영양만으로 겨우 살아남았지만, 그 한계의 문턱도 슬슬 보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분이다. 표면적에 비해 부피가 작은 아기윳은 그만큼 건조하는 것도 빠르다. 그런 의미에서도 오빠야의 아기윳을 이용한 건윳 만들기는 이치에 맞았다.

 

3단에 나눠진 아기윳들은 각 단에 모두 모여서 경단처럼 늘어 서 있었다.
누가 말하기 시작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었다. 왜냐하면 모두가 약간의 그림자를 찾아 움직였기 때문이다.

 

우선 첫 번째 단의 8마리는 건조 바구니를 매다는 쇠붙이가 떨어뜨리는 작은 점 같은 그림자에 몰려들었다.
그러면 그 아랫단에는 상단의 자매들이 만들어낸 그림자가 생겨나, 그 안에 들어가려고 두 번째 단의 6마리도 한 덩어리가 된다. 세 번째 단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다소 그늘진 곳에 들어간들 별 의미가 없다. 기온은 35도가 넘었고, 건조 바구니 밑은 콘크리트 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콘크리트에서 반사되는 열기가 아래에서도 덮쳐오고 있었다.

 

장녀 레이뮤는 눈 앞에 있는 여동생들의 피부를 본다. 쫄깃했을 흰 가죽은 까칠까칠하게 되어 미세한 금들이 애처롭게 겹겹이 퍼져 나가고 있다.

물론 장녀 레이뮤 자신도 바싹바싹 말라버려, 이미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미동할 때마다 온몸의 균열들이 날카롭게 아파온다.

 

작은 입술은 조금이라도 수분을 날리지 않도록 본능이 작용해, 굳게 닫혀 있지만 콧구멍이 없는 윳쿠리는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벌려야 하고 그때마다 마른 혀가 목구멍 안쪽으로 들러 붙어 기침이 나온다.

 

물 양갱처럼 촉촉하던 아기윳의 눈은 오므라들어 게슴츠레하게 뜨고 있다.
이따금 태양을 원망스러운 듯이 올려다보고, 바구니 망 너머로 보이는 마당의 구석진 덤불이 만들어낸 짙은 그늘을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뮬......뮤우우우우울......」

 

「뎌버어......뎌버어....」

 

평소 모자에 의해 햇빛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되고 있던 마리쨔 종은 다른 윳쿠리에 비해 햇살에 약한 것 같다. 여동생 마리쨔들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쇠약해져 있었다.
시선을 위로 올리면 상단에 있는 마리쨔도 비슷한 모습이다.

 

가장 위의 자매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말을 걸어 무사함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입술은 완강히 열리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옷! 좋은 느낌인걸!」

 

초췌해져 있던 아기윳들과는 대칭적인 목소리가 장녀 레이뮤의 푸석푸석해지기 시작한 풍성귀밑털 안쪽의 귀 같은 기관에 닿았다. 오빠야다.

 

모습을 보러 온 오빠야는 순조롭게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미소를 짓는다.
지금까지 자매에게 살해당하거나 사고사한 아기윳은 없다. 아주 좋다며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인......콜록...인간, 쒸...」

 

「음, 뭐야, 아직 말할 수 있었던 건가? 그렇다면 좀더 걸릴려나...」

 

장녀 레이뮤는 오빠와 눈이 마주친 것을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불러도 불러도 나타나지 않는 부모보다 훨씬 더 매달릴 보람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이 이 오빠야가 꾸민 일이기 때문에 매달린다고 도와주지 않을테지만, 세상을 좁은 보울과 작열의 건조 바구니 밖에 모르는 레이뮤가 그걸 헤아릴 지혜란 있을리가 없었다.

 

「...인간씌....뷰탹듀립니댜.....물.....뮬을.......뮬을 주셰요....」

 

장녀의 간곡한 부탁에 다른 자매들도 이어진다.

 

「뮬...뮤울...인간씌...뮬...」

 

「마리쨔도...마리쨔도...」

 

「뜨겨...뜨겨...뜨겨...」

 

「목이......바쌱,바쌱, 한거졔에에......」

 

신문지를 문지른 듯한 아기윳들의 목소리에 오빠는 「하하하하하」하고 웃은 뒤,

 

「응! 그대로 바싹바싹한 미라씨가 되어서 죽으라구!」

 

「「「어떄셔......그룐 말.........하뉸거야아아......!!!」」」

 

「「「게쓔인.........써글인간운.........쥬거어어......!!!」」」

 

「「「쥭기 씨류묜......뮬이량......댤꼼댤꼼을......헌샹하랴구우우우.........!!!」」」

 

마음대로 매달리는 것이 일축된 아기윳들. 한마디 할 때마다 고통스럽지만 생사가 달린 만큼 그 분노가 아픔을 초월한 모양이다. 그 표정은 꽤 볼거리였지만 오빠는 문득 장난이 생각난 표정을 지었다.

 

「아 그래... 느긋하게 있으라구!「

 

이 말을 들은 윳쿠리는 마지못해 대답을 한다. 설령 불 속에서 발이 구워지고 있어도. 물 속에서 팥소가 녹고 있어도. 그리고 숨을 쉴 때마다 입술이 갈라지고 목이 마르고 타는듯한 아픔이 엄습해 와도.

 

「「「「「「「「「......!! 늣...그치......! 있으, 랴규우우우......!!」」」」」」」」」

 

강제로 한 인사는 제대로 그 말의 숫자에 걸맞은 격통을 아기윳들에게 안겨 주었다.

 

「핫핫핫!재밌네. 이런 걸로 웃을 수 있다니, 역시 난 윳학 취미가 딱 맞는걸까나! 뭐어 괜찮아. 더우니 난 시원시원한 방으로 돌아가 차가운 차를 꿀꺽꿀꺽 마실 테니 너희들은 빨리 말라 죽으라구!」

 

조용히 몸부림 치는 작은 건조 만쥬들을 한바탕 비웃은 뒤 오빠는 집안으로 돌아갔다.

 

 

 

 

 

 

......레이뮤는......매우 프리티한......
세상 중의 느그한거뉸......전부...레이뮤의 것
댤쿔댤쿔을....가져다쥴.......엄먀야랑 아뺘야........
녊고.....고져스하고.........햇님이 보이지 안뉸......시원햔 집......
그리고......그리고........쟈아아안뜩의.....챠갸운.....뮬.........
뮬......뮬 뮤울 뮬 뮤울 물 무울......

 

「...뮤우우우우우울......!」

 

장녀 레이뮤는 어느새 의식을 잃고 있었다.
뭔가 꿈같은 걸 보고 있었던 것 같지만 결국은 물 생각밖에 나지 않았고, 그 이외의 일은 아무래도 좋았다.

 

오빠야의 건윳 만들기는 이제 곧 2시간에 접어들까 하는 참이다.

 

「...느, 긋...그...」

 

덥다. 눈부심에 눈을 가늘게 뜨고 주위를 살핀다. 자매들도 기절이 그대로 수면으로 이어졌는지 석상처럼 굳은 채 곯아떨어져 있다.
어느샌가 그림자에서 나와 버린 것 같았다. 잠시나마 시원한 곳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그림자가 없다. 어디에도 없다.

 

「느...!?」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올려다보지만 자매들은 제대로 위에 있다. 그럼 그림자는 어디로 갔지?
그게 없다면 너무 괴롭다. 더위는 아픔이라든가 그런 차원이 아닌 괴로움이다.

 

「늣치......늣치......그림자......그림자씌......」

 

장녀 레이뮤는 마른 몸을 질질 끌며 그림자를 찾는다. 그리고 찾았다. 건조 바구니 밖. 흔들흔들 신기루가 물결치는 아스팔트 바닥에 옅은 그림자 3개가 늘어서 있다.
태양은 움직이고 그에 따른 햇빛의 기울기는 그림자를 옆으로 미끄러뜨린다.

 

해의 경사가 그림자를 아기윳에게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 버린 것이다.

 

「그림자씌이이이이이이......! 다시 됼아와 댤랴규......!」

 

장녀가 소란스러운 것을 깨닫고 다른 자매들도 몇 마리인가 깨어나면서, 사태가 심각해진 것에 경악했다. 하지만 그녀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부탹이니꺄, 이쬭으로 오랴규우우우우......!」

 

「그림자씌가 업쓰면......미리쨔들은......뜨겨워셔 주거버리는 댜졔에에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땅의 흑점을 향해 말을 건네는 것 정도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가 딸리는 아기윳들이라도 그 행위가 아무 의미가 없는 정도는 역시 이해할 수 있었다.

 

잠시 멍하니 아늑했던 그늘을 바라보는 아기윳들.
침묵 속에 태양이 지면을 굽는 지글지글거리는 소리가 들릴 무렵

 

「.........더뉸...싫은거댜졔......」

 

장녀 레이뮤 옆에 있던 마리쨔가 불쑥 중얼거렸다.

 

「...더뉸 시러......시러시러시러시러시러시러시러어어어어!!」

 

어디에 그만한 체력이 남아 있었는지 마리쨔는 뿅뿅 뛰어오르며 갈라진 표피를 흩뿌리며 바구니의 벽면에 몸통 박치기를 반복한다.

 

「이룐 쥭눈꼴! 시룬거댜졔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마리쨔눈!뱌쌱뱌쌱한 미이랴씌!땨윈!되교십지안은거랴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껴냬져어어어어어어! 요기에쎠 껴냬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망에서 튕기며 다시 몸통박치기을 반복한다. 그때마다 피부는 찢어지고 검은 모래 같은 팥소가 뿌려지지만, 마리쨔는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날뛰는 마리쨔의 움직임에 따라 바구니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 진동에 저항할 체력이 없는 장녀 레이뮤들은 그저 그 흔들림에 휘둘려 온몸에 금이 가는 통증에 비명을 질렀다.

 

「마리쨔아아아아아! 그먀내에에에에에에!」

 

제지의 목소리는 전혀 닿지 않았지만, 곧 찾아온 체력의 한계가 마리쨔의 착란에 종지부를 찍는다. 망에서 튕겨나간 마리쨔는 데굴데굴 굴러가, 얼굴이 위로 향해 누운 채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느히이......느히이......쥭고십지안댜졔에에에....!」

 

끝까지 삶에 매달리려던 마리쨔는 문득 상단에 있는 자매의 모습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확히는 최상단에 있는 8마리의 자매들. 둘째, 셋째단의 자매는 뒤집어 지면서도 삐약삐약 울며 꿈틀거리는 반면, 맨 위의 자매들은 울지도 아우성치지도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 이유를 마리쨔는 망에 엎드린 레이뮤와 눈이 마주친 것으로 이해했다.
눈은 움푹 패여, 건포도처럼 쭈글쭈글 해졌다. 표정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오직 입술만이 인상적인 형태로 굳어져 있다. 마치 물을 마시는 때와 같은 그런 입모양으로.

 

최상단에는 그늘이 거의 없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말라 죽는 것은 역시 그곳 일 것이다.
눈이 마주친 그것은 자매의 미라였고 곧 다가올 자신의 모습이었다.

 

「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늣」

 

이렇게 마리쨔는 말라 죽기보다 먼저 비윳쿠리증에 걸렸다. 이렇게 되면 말라붙는 고통에서는 해방된다. 어쩌면 그녀들, 20마리 중에서는 가장 행운아였을지도 모른다. 남은 자매들에겐 고통과 절망이 좀 더 이어지는 것이다.

 

「...마리쨔아아아아....」

 

눈앞에서 여동생이 폐윳된 모습을 본 장녀 레이뮤는 슬픈건지, 아니면 자신의 미래에 두려움을 느꼈는지 떨면서 바구니 끝으로 물러선다.

 

다른 자매들도 마찬가지였던 듯, 바구니 중앙에서 서서히 움직이지 않는 마리쨔를 벗어나 벽을 따라 나란히 줄을 서서, 마리쨔가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몸째로 밖을 향하게 해서 마당이나, 태양이나, 하늘을 바라보며 배후와 머리 위의 현실을 외면하려고 애썼다.

 

그리고 그 현실도피는 뜻밖의 행운의 조짐을 장녀 레이뮤의 눈에 비춘다.

 

하늘에서 무거운 회색 구름이 흐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희미하게 풍기는, 처음 맡는 너무 그리운 냄새. 장녀 레이뮤는 몰라도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팥소는 그 냄새를 알고 있었다.

 

「비......비씌......비씌가 냬린댜구우우우우우우우우!」

 

 

 

 

 

 

「엑, 비라구!?」

 

마당에서 비다, 비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나는 황급히 툇마루로 뛰어나갔다.
확실히 하늘에는 조금 전까지의 쾌청함을 가리는 무거운 구름이 펼쳐져 있다. 이거 확실히 내리겠네, 아니 곧 내리기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은 날씨다.

 

정말이지, 믿을 수 없는 일기예보다.
이래선 햇빛 건조를 할수가 없다. 일단 바구니를 보면 첫 단은 이미 완성되어 있다. 2단, 3단도 앞으로 조금 남았을거라는 느낌일텐데. 젠장할.

 

「근데, 우왓...혐짤......」

 

말린 바구니를 들여다본 내가 본 것은 바구니 벽면에 일렬로 서서 망의 틈새로 작은 혀를 뻗는 10여 마리의 아기윳이였다. 슉슉 혀를 움직이는 모습은 뭔가 형용하기 어려운 무언가를 방불케 했다.

 

「비씌! 비씌! 얼륜 내리랴구! 레이뮤들에게 뮬을 뀰껵뀰껵!하게 해댤라구우우우!!」

 

하늘을 올려다보던 장녀 레이뮤는 혀를 내뻗으며 의기양양한 얼굴을 내게로 향했다.

 

「느꺄꺄꺄! 똥 닌겐! 비씌랴규! 비씌가 내리뉸 거랴구! 레이뮤들이! 미이랴씌!땨윈!되지안뉸댜구우우우우우우!」

 

「마쟈 먖댜구! 댸신에 녜뇸이 쥬거! 쥬거! 쥬거어어어어어어어어!」

 

「써글 인갼이 억율햬 하규 있댜규! 느푸푸푸!」

 

「마리쨔들이! 운니 죠아!쎠 미아냬에에에에에에!」

 

자지러지는 장녀 레이뮤와 그 자매들. 비가 온 것이 그렇게 기쁜 것인지 몹시 유쾌한듯 하다. 혀를 내뻗으면서 재주 좋게 지껄이는구만.

 

「그래그래, 나도 운이 좋네」

 

「머라 말햐눈겨야? 운이 죠은!거쓴 레이뮤들이랴규? 뱌뵤인겨야? 쥭을럐?」

 

「비가 온다고 알려줘서 땡큐라구」

 

「느?」

 

건조 바구니를 빨랫대에서 비가 오지 않는 처마 끝으로 옮겼다. 유리문을 닫으면 이걸로 됐다.
막 내리기 시작했지만 물방울이 창문에 흐를 뿐 당연히 아기윳들에게는 한 방울도 닿지 않는다.

 

「늣...」

 

만약 아기윳들이 비다 뭐다라고 떠들지 않았다면 이 녀석들 모두에게 빗방울이 떨어지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생각한 것을 곧바로 입 밖에 내는, 최고의 바보들이라 나는 운이 좋았다.

눈앞에서 시원하게 흐르는 빗물을 향해 아기윳들은 필사적인 형상으로 혀를 뻗지만 허무하게 허공을 핥을 뿐이었다.

 

「늣......늣......느우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어떄쎠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괴료피지 말랴규 마씌구십다규우우우우우우!! 비씌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써글 인간운 레이뮤들을 원럐 있뎐곳으료 돌려보냬랴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싫어, 젖어버리잖아」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무튼 첫 단쪽은 이미 완성됐으니, 너희들도 냉큼 죽으라고. 기다리고 있어봐, 드라이기 가져 올 테니까」

 

나는 세면장에서 드라이기를 가져 와서, 바구니를 향해 열풍을 최대출력으로 내뿜는다. 이렇게까지 건조됐으면 이후부터는 이걸로 말리면 된다. 

오븐 같은 걸 사용하면 구운 만두 같은 풍미가 되어 건윳과는 조금 다른 정취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느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뜌겨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먀냬에에에에에! 그먀냬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졔에에에에에에에에에! 쥬거버린댜졔에에에에에에에에!!느피이이이이이이!!」

 

「온니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 규해쪄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드라이기의 열풍은 직접 맞으면 인간이라도 몇 초 만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겁다.

아기윳 정도면 이것으로 곧 죽어 줄 것이다.

 

도움을 요청받고 있는 장녀 레이뮤는 비명을 지르다 입안에 열풍을 맞고 단숨에 수분을 잃고 입을 크게 벌린채 말라가고 있었다.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렇게 살아남았던 아기윳들도 남김없이 말라 죽어 주었다.
첫 번째 단은 자연스럽게 죽었기 때문에 깊은 절망이 드러난 정취 깊은 죽은 얼굴로, 두 번째 단과 세 번째 단은 작열로 신음하는 화려한 데스페이스. 맛에 큰 차이는 없지만 표정의 바리에이션은 코○라의 마치같이 즐길 수 있어 좀 즐겁다.

 

「늣...피이...핏...늣......!」

 

이런, 장녀 레이뮤는 아직 간신히 살아 있는 것 같다.

뭉크의 절규를 방불케 하는, 꽤나 섬뜩한 마무리의 건윳이 되어 버렸다. 솔직히 먹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는 방금 완성된 마리쨔의 건윳을 건조 바구니에서 꺼내 입에 집어 넣고

 

「...뭐, 이만큼 있으면 괜찮을까」

 

섬뜩한 장녀 레이뮤의 미라는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음식을 소홀히 하면 안 되지만, 아직 살아있다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윳쿠리다. 그렇다면 버려도 상관없다.

 

그럼, 다음으로 완성된 건윳를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라도 넣어두면 된다. 보존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주일 정도는 신선함이 유지한다.

 

이상이 건윳 만들기의 모든 과정이다. 날씨가 좋지 않은 약간의 사고는 있었지만 그것만 조심하면 몇 시간 안에 맛있는 과자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여러분도 꼭 시험해 보라.

 

 

 

 

 

 

.........뮬...

.........물...

.........뮬...

 

쓰레기통에 버려진 장녀 레이뮤는 그 후 며칠정도 더 살았다.
음식물 쓰레기도 들어오는 이 휴지통은 적당히 습해서 레이뮤가 더 이상 건조해지는 것을 막은 것이다.

하지만 레이뮤는 이미 중추팥소만으로 간신히 사고할 뿐인 이른바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수준의 존재가 되어 있어서, 그저 갈증에 괴로워할 뿐 죽을 때까지의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뮬...

.........뮬...

.........뮬...

 

 

 

<끝>

 

 

 

anko10986.png

 

========================================================

 

후타바에서 보다가 금뱃지도 받은 좋은 글이고, 마침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니 번역+삽화를 그려봤습니다.

5년전과 다름없이 의역을 상당수 사용했습니다. 오역오탈자 수정 지적 환영

  • ?
    몹딕 2022.06.11 04:44
    캥보오오옥! 느긋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 ?
    세라폰 2022.06.12 15:44
    저렇게 서서히 말려 죽이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 profile
    다섯개 2022.07.10 21:20
    오... 삽화도 직접 그리셨나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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