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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8 20:06

사회 건설 (시즌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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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아아~"

"느그탈수 이써~"

 

아이윳쿠리들이 하늘을 가리키며 제각기 즐거운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방방 뛰고있었다

약간 흐린 하늘에는 우팩이 있었다

 

공포에 질린 성체윳들은 제각기 아기윳들을 챙기거나 도망치거나 하려고 했지만

"잠깐, 펑펑씨를 하는건 아닌것 같다제."

라는 대장의 말에 저부를 멈추었다.

 

그도 그럴것이 우팩은 단 하나 뿐이였고

딱히 로켓이나 폭탄을 주렁주렁 늘어뜨린것도 아니였기 때문이다.

 

폭탄 대신. 대부분의 윳쿠리들이 느긋하게 느끼는 풍선을 두어개 매달고 있었다

 

"풍선씨는 느긋할수 있다제.."

"레이무가 어렸을때 엄마야가 풍선씨를 줬었다제.. 곧바로 놓쳤다구."

 

윳쿠리들은 자신이 뭘 하러 나왔는지도 잊은채 하늘을 바라보았다

원래 이들은 부상당한 윳쿠리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붕대의 재료를 얻기 위해 

추운 겨울날을 뚫고 말라붙은 풀숲으로 왔지만 하늘의 풍선과 우팩을 보니 그런건 까맣게 잊어버리고

되려 붕대로 써야 할 말라붙은 풀들을 피크닉 도시락 삼아서 풍선 구경을 즐기고 있던 것이다.

 

"늣!"

"신기해애!!"

풍선을 본 다른 윳쿠리들도 몰려온다.

너덜거리지만 그래도 머리장식이 있는 윳쿠리.

머리장식이 없는 윳쿠리

머리장식은 커녕 머리카락조차 간수할수 없었던 윳쿠리.

제각기 옹기종기 모여. 체온으로 겨울치곤 그리 춥지는 않은 날씨를 이겨내며 에어쇼를 구경하고 있었다.

 

"마리쨔는 오르니 때면 하뉴를 날고 싀픈고졔!"

"애리쮸도 나는유찌가 되꼬야!!"

"모듀를 뉴규타게 할꾜라규!"

턱도 없는 비행윳을 꿈으로 삼는 아기윳쿠리들.

부모윳들은 사랑스로운 눈으로 아가야들을 바라보며 굳이 냉혹한 현실을 말하지는 않았다

 

"늇?!"

"풍선쯰가!!!"

 

갑자기 풍선이 우팩에게서 떨어져 무리를 향해 낙하하기 시작한다

갑작스런 돌풍 탓이였을까?

 

하지만 피하는 윳쿠리는 없었다

풍선치곤 빨랐지만 딱히 빠른 속도도 아니였고 

"뉴규탄 퓽션쯰!!!! 레-뮤에게 오라규!!!"

되려 자신에게 풍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랄 뿐.

 

 

이윽고 풍선 두개는 윳쿠리들이 잔뜩 모여 있는곳에 떨어졌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펑!"

"팡!"

 

"뉴앗?!"

터져버렸다.

 

"마리쨔의 퓽션쯰!!!!"

절규하는 아기윳쿠리를 달래는 윳쿠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풍선이라는건 원래 쉽게 터진다. 팥소뇌로도 성체라면 그정도는 이해할수 있는것이다

마치. 윳쿠리의 생명처럼 펑펑 터지는법

 

하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풍선 안에 검고 하얀 가루가 들었던 것이다

마치 파티용 풍선의 색종이처럼 느낀것인지. 감탄하는 윳쿠리도 있었다.

 

그러나 그게 끝은 아니였다.

가장 먼저 이변을 느낀것은. 예민한 아기윳쿠리들이였다

 

"뉴웃?! 마먀~ 레-뮤 눈쯰가 아파아파!!"

"왜그러냐구?!"

"마리쨔의 눈쯰가 뜨굡따쪠!!!"

"따가워여어어어!!!"

 

아기윳의 고통스러운 비명부터

 

"늣?!"

"레이무도!?"

"도시파적인 눈씨가 아프다구요?!"

"따가운거네!! 따가운거네에에에!!!!!"

 

어른윳쿠리들의 신음소리까지 전염되듯 퍼져나갔다.

 

 

"눈씨가 너무 뜨겁다제에에에에!!!!!!!!!!"

 

 

석회와 잿가루였다.

물에 닿으면 고열을 내는 물건들.

당연히 물에 젖어있기 마련인 눈을 먼저 공략한다.

눈에 섭씨 백여도의 뜨거운 고온의 공격이 벌어지는 셈이다

 

"마리쨔의 눈쯰이이이이!!"

"아파아아아!!아파아ㅏ아아아아!!"

"레-뮤의 눈쯰 할짝..느아아아아아!!!"

 

눈은 타오를듯 아파오고 눈물은 샘솟듯 펑펑 흘러나오지만

씻어내기 충분하지 않은 수분의 공급은 더더욱 고통스럽게 할 뿐이다 

"느기치 핥짝 핥....느갸아아아아!! 뱌리쟈의 혀씌가아아아!!!"

소중한 아가야가 통증을 호소하자 아비 마리사는 자신의 통증을 꾹 참고 아가야의 눈을 핥아주었지만

혓바닥에도 강렬한 고통이 옮겨올 뿐이였다. 혀도 당연히 수분이 있으니까 말이다 

"레-뮤의 소중한 눈씌를 하탸쥬지 아뉸 게슈는..뉴뷱!"

고통에 몸부림치는 윳쿠리들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덩치 어린 아기윳들부터 밟혀죽기 시작했다

방금 자신의 소중한 아가야를 밟아죽인 아비 마리사처럼 말이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난동을 부려봐야 달라지는건..있었다

더 고통스러워졌으니까.

가루가 활짝 벌린 입 안에 들어가서 

이젠 몸 전체가 고통스러워져버린 것이다

고통에 시달리며 싸지르는 시시에도 달라붙어 뜨거운 열기를 냈고

고통에 못이겨 싸버리는 응응구멍을 통해 들어가버린 가루때문에 몸속이 불타는듯한 고통도 느껴야만 했다

 

"뎨발!!! 뎨발!! 바리쟈를 주겨달라졔에에에에에!!!!!"

 

윳쿠리 역사상 최초의 화학전은 대성공이였다.

 

 

 

 

 

"거기 첸. 따라오라제."

한참 노예 노동을 하면서 시체를 치우던 첸을 경비윳이 불렀다.

 

경비윳을 따라간 첸은 이상한 윳쿠리들에게 둘러쌓였다.

"후읍-후읍-"

얼굴에 이상하고 못생긴 가면을 쓴 윳쿠리 들이였다.

 

이 느긋하지 못한 상황에도 첸을 흥분시키는것이 있었으니..

바로 포로가 될때 빼앗겼던 자신의 모자였다.

 

"후-읍. 첸을 석방한다제."

첸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후-읍-. 조사결과 첸은 전범행위를 저지른적이 없기에 석방한다는 현자의 명령이라제. 모자를 돌려줄테니. 느긋하게 돌아가라제."

가면을 쓴 앨리스가 첸의 모자를 던져놓는다. 마치 만지기 더러운걸 다루는듯한 행위에 첸의 기분이 상했지만 그런것보단  모자와 재회가 훨씬 기뻐서 신경쓰지 않았다.

 

"잘 가라제."

마리사가 문을 열자 곧장 밖이였다.

"느긋하게 고마운거네!!! 첸은 집에 가는거네!!!"

 

첸은 힘차게 뿅뿅거리며 자신의 집이 있는 무리를 향해 달려가느라

자신이 나가자 마자 가면쓴 윳쿠리들이 빠르게. 하지만 조심스럽게 방을 청소하는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도 그럴듯이.

첸의 모자에는 윳곰팡이를 한가득 집어넣어놨기 때문이다.

첸이 석방된 이유는

윳곰팡이의 색이 첸의 모자와 비슷하고 첸은 마리사와 달리 모자를 벗을 일이 없기 때문이였다.

 

해맑은 미소로

"돌아온거네!! 돌아온거네!!!"

를 외치는 첸과

죽은줄 알았던 자신의 이웃이 살아돌아온걸 반겨주는 이웃 윳쿠리들.

이 무리가 몰살당하는데 고작 일주일도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첸도. 이웃도 알지 못했다

 

 

 

 

입구 근처의 마을.

과거의 대폭격으로 전소된 마을이지만 일제구제에 떠밀린 윳쿠리들이 몰려와 무리를 꾸리고 있었다.

불타버린 잔해라도 길윳들에겐 골판지 하우스보다 훨씬 좋으니까 별 불만도 없었다. 

 

말은 그렇지만 사실상 반란윳쿠리들의 속국이였다. 

반란윳들의 간부들이 이 곳에 사는 윳쿠리들을 감언이설로 속여서 자신들의 병력을 충당하는데 쓰이기 떄문이였다.

그도 그럴만 한 것이 이 곳은 집은 있지만 마땅히 먹이를 구하기가 어렵기때문에. 배씨가 빵빵 해질때까지 밥을 준다는 말고 이곳의 집들은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감언이설에 넘어가기 쉬운것이다. 

 

"후욱-후욱- 풍향. 남동남. 풍속. 적당하다구."

"후욱- 준비 완료라구요."

"후욱- 살포하라제."

 

우팩을 타고온 가면 윳쿠리 몇마리가 요상하게 생긴 통의 뚜껑을 열고 바닥에 쏟아붇는다.

약간 짙은. 검붉은 가루들. 

통 몇개분의 가루를 살포한 윳쿠리들은 마치 위험물질이라도 되는양 멀찍이 떨어져 가루가 바람에 날려가는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늇? 저게 뭐냐규?"

붉은색의 안개같은것이 자신들의 마을로 다가오자 

마을의 윳쿠리들도 눈치채고 의문을 표했다

"무큥, 저건 환경 오염씨라구요."

한 파츄리가 무리의 의문에 대답해주었다.

수면모에 뱃지 자국이 남아있는 파츄리는 무리의 리더격 역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걱정할건 없는거예요.  원래 도시씨에는 저런게 가-득 한거라구요. 다만 이곳은 깨-끗-하니까 환경 오염씨가 눈에 띄는것 뿐이라구요."

도시에는 가득한 것이라면 별 문제는 없을터였다 어차피 대부분 도시에 살던 윳쿠리들이 아니던가 

 

5분쯤 지나자.

그 붉은 안개가 마을을 덮치게 되자

 

"뉴뷰뷰뷱!!"

"이거..이거..독씨라제에에에에에!!!"

뒤늦게서야 사태를 꺠닫게 된다.

"리더어!! 어쩌면 조아아아!!!"

온몸을 뒤덮은 고통에 리더의 지식을 빌리려 하지만

이미 리더 파츄리는 온몸의 크림을 토하고 죽은 상태였다

 

"우웨에에에엑!!"

온몸을 찌르는 고통에 제대로 숨도 쉴수 없고 결국 팥소를 있는대로 토하며 죽는 윳쿠리가 있고

"능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생존본능이 발현한 잠재적 레이퍼가 각성해 닥치는대로 범하기 시작했으며 

아직 움직일수 있는 윳쿠리들은 어찌됐던 살 방도를 찾아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아빠야라제!! 문씌 여러줘어어어어!!!"

한 마리사가 윳쿠리 하우스의 문을 처절하게 두들기며 소리친다

"아가야들!!! 아빠야라제에에에에!!"

하지만 묵묵 부답이였다

 

마리사는 결국 탈진하여 쓰러졌고. 

끊어져가는 의식속에서 마지막 생각을 했다

'느읏..그래도.. 마리사의. 아가야들은 똑똑한거라제...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엔 열지 말라는 말을 잘 지킨거라제... 현명한 아이들이니까 분명 자매끼리도 살아남을거라제... 레이무..따라간다제..'

뭔지 모를 안개떄문에 목소리가 이상해진 자신의 목소리를 의심해서 열어주지 않은것이다.

 

차라리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실제론 독가스를 들이킨 아가야들은 아비 마리사보다 훨씬 이전에 팥소를 죄다 토하고 죽어버렸기에 열어줄수도 없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죽은 아기 레이무는 문을 열어 달라는 아비 마리사의 목소리에 '느져버린 게슈는 뒤져!'라고 말하고 숨이 끊어졌지만 다행히도 아비 마리사는 너무 작은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아가야들!! 레이무의 입 안에 숨으라구!!!!!"

똑똑한 레이무는 뭔진 몰라도 윳쿠리 하우스 따위론 막을수 없으리라는것을 꺠닫고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방어벽인 자신의 입 안에 새끼들을 숨겼다

 

초인적인 모성애로 자신을 죽더라도 아가야들을 지키겠다고 입을 꽉 깨물고 숨도 참았다.

아기 윳쿠리들은 자신이 죽은뒤. 달콤달콤이 된 자신을 먹어치우면서 나올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더없이 매운 향기는 레이무의 코와 입 점막을 자극했고

결국 침이 끝없이 흘러나와 아기윳들을 녹여죽였다

 

 

쌍안경으로 대충 상황을 파악한 가면 윳쿠리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금 우팩에 오르고 다시 붉은 독가스에 뒤덮힌 마을을 바라보았다

 

 

독가스의 정체는 고춧가루였다.

그것도 허접한 싸구려가 아니라. 머나먼 나라에서 향신료로 쓰인다는 맵디매운 고추를 잘게 빻아서 만든 물건이였다.

일반적인 고추만 먹어도 발광하다 뒤지기 직전까지 가는데 이렇게 매운 고춧가루가 온몸의 점막을 자극한다면 윳쿠리따위는 가볍게 죽어버리는것이다.

 

 

이제 다시금 죽음이 마을이 된. 과거의 자신들의 마을을 뒤로 한채 지금의 자신들의 마을을 향해 윳팩들은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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