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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16:05

'윳'코스 -메인-

조회 수 790 추천 수 2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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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음식들에나 한 가지씩 로망은 있는 법이다.

한번 상상해보자.

 

 

-예를 들자면, 바빠서 느긋하게 밥을 먹지 못하고 나온 날 아침. 지나가다 보인 빵집에서 흘러나온 좋은 냄새에 이끌려 무심코 사버린 갓 구운 빵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행복감이라던가.

 

-학교 식당에서 먹던 점심밥을, 도시락을 싸 들고 와서 조용한 곳에서 느긋하게 즐길 때의 유유자적함이라던가.

 

-바다 낚시를 가서 자기 손으로 낚아올린 월척으로 회를 떠 먹을때의 고양감이라던가.

 

-어느 날 초대를 받고 간 여자친구의 집에서 '라면 먹고갈래?'라는ㅡ.

 

 

'……….'

 

 

마지막에 이상한 잡생각이 들어가버렸다.

어쨌거나, 세상에는 음식이나 식재료의 수 만큼 로망이 있고 그런 조건들이 충족되었을 때,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 큰 만족감을 느낀다는 거지.

그리고ㅡ지금 그런 로망들 중 하나가 내 앞에 떡하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메인인 설로인 스테이크(Sirloin Steak)입니다."

 

 

고기다.

그것도 내 상상을 뛰어넘은, 끝내주는 비주얼의.

누가 보더라도 대번에 '나 고급이오'라고 외치는 걸 한 눈에 알 정도로 때깔 좋은 고깃덩이가, 눈 앞에서 지글거리는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중이다.

 

 

"꿀꺽."

 

 

초조하게 군침을 삼키고 말았다.

평소엔 도시락이나 즉석 식품으로 떼워서 그런지, 이런 장면은 자극이 심해…….

 

 

"………."

 

 

한쪽 면을 다 구웠는지 고기를 뒤집는 점원 아가씨.

위로 드러난 갈색 면이 고소한 향을 풍겨오고, 다시 달궈진 돌판 위에 맞닿은 부분에서 들려오는 빗소리.

두꺼운 옆면으로 흘러내리는 육즙은 사람을 미치게 하기엔 충분한 파괴력을 담고 있었다.

……큰일났네, 진심으로 가격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해 버릴 것 같아.

 

 

"돌판이 뜨거우니 주의해주시고요. 고기는 레어로 익힌 상태이니 취향에 맞춰 더 익혀 드시면 되십니다."

"네, 넵."

"그리고ㅡ고기를 절반쯤 드신 다음엔, 고기 위에 '이걸' 얹어서 약간만 더 구워 드셔보세요."

"……?"

 

 

작은 종지에 담긴, 검은색을 바탕으로 가느다란 황갈색 선들이 어지럽게 그어진 '무언가'를 내미는 점원 아가씨.

세계 3대 진미라는 트뤼프(송로버섯)과도 비슷한 모양새긴 한데,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고…. 애초에 그런 걸 하나 통째로 내 줄 리는 없으니까.

그럼 이건 대체…?

 

 

"뭐어…약간의 '조미료'라고나 할까요. 이번 시즌 최고 자신작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네. 실망시켜드리진 않을 거에요."

 

 

저렇게 자신 있어 하다니, 그 정체가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뭐, 아무래도 좋아. 지금부터는 이 끝내주는 메인 요리를 즐기는데 온 감각을 집중하도록 하자.

기왕의 질 좋은 고기이니 만큼, 각 굽기별로 맛 보고 싶구만.

 

 

'그럼, 우선 레어 상태의 고기부터….'

 

 

아직 붉은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고기를 입에 넣자,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기의 육질이 그대로 씹혀온다.

그리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지방의 달콤함! 질 좋은 고기라 그런지 거의 생고기 상태인 레어라지만 전혀 거부감이 없어!

 

 

'다음은 미디움 레어ㅡ.'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크를 먹을 때 선택한다는 굽기였던가.

잘라낸 고기를 수 초 정도만 익혀서 다시 한 입.

아까의 지방이 살짝 녹아서 그런지 그 맛이 좀 더 확실히 전해져 온다. 그리고 레어로 먹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 크으~! 참을 수 없구만! 팍팍 가 보자고!

 

 

'이번엔 미디움이다!'

 

 

좀 더 익히니까 씹는 맛이 한층 더 좋아졌어.

그렇다고 딱딱한 느낌이 난다는 건 전혀 아니다. 오히려 고기 좀 먹는 사람들이라면 미디움 레어보다 이쪽을 더 선호할 것 같은, 그런 기분 좋은 탄력이 있어. 육즙이 고기 전체에 퍼져서 그런지 맛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마지막은 웰던으로…….'

 

 

………….

'이거다! 이거야말로 고기!'라는 느낌으로 변했어.

세간에는 '에에~? 웰던~? 스테이크 웰던은 초등학생 까지만 허용되는거 아니니~? 깔깔깔!'이라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당장이라도 권해주고 싶은 식감이야.

애초에 고기가 부드럽고 질이 좋아서 그런지 완전히 구우니까 질기지 않고 씹는 즐거움이 가득한 상태로 변했잖아!

게다가 고기 자체가 큼지막해서 작게 썬 조각을 깨작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하아…오늘 이 가게 들어오길 잘 했어. 아까 이 가게를 발견했던 과거의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기분이다.

 

 

'아, 그런가.'

 

 

스테이크 먹을 때 옆에 가니쉬(곁들임)로 나오는 채소가 없던 것도 이해가 간다. 이런 맛을 즐기는데 다른 건 필요 없지. 아무렴, 그렇고 말고.

그건 그렇고, 이제 문제의 '저게'남았는데….

 

 

"으음……."

 

 

포크로 살짝 누르자 부드럽게 파이는 걸 보니 무언가의 페이스트 같은 걸까?

대놓고 냄새를 맡을 수도 없고, 영 신경쓰이긴 하지만ㅡ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 아가씨도 '자신작'이라고 했을 정도니까.

부드러운 '내용물'을 나머지 고기 절반에 올려놓고 돌판에 올려놓는다.

그러자ㅡ.

 

 

'어? 녹아내리네?'

 

 

순식간에 그 크기를 줄여나가며 고기를 코팅하듯 흘러내리는 정체불명의 '무언가'.

액체가 되어 흘러내린 것이 돌판에 닿는 순간, 치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그것의 '향'이 풍겨오기 시작했다.

 

 

"읏…!"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고소한 향.

이건ㅡ땅콩? 아까 그 황갈색 가느다란 선들은 땅콩의 색이었던 건가!

아직 검은 부분의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이 향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가 된다.

그럼 어디 한 번ㅡ.

 

 

"우옷!"

 

 

아ㅡ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이렇게 묵직하고 깊이 있는 맛의 스테이크는 처음인걸!

아까 전의 고기도 충분히 훌륭했다지만, 이번엔 그 훌륭한 고기에 중후한 무게감까지 더해진 느낌이야.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ㅡ맛이 강화됐다고 하면 알기 쉬우려나.

지방의 단 맛부터 고기 자체의 고소한 맛이나 감칠맛이 전부 끌어올려졌어.

이건 대체ㅡ.

 

 

"이거, 대체 뭐죠? 어디서 파는 건가요?"

"아뇨. 본 점 오리지널입니다. 어디서 못 구매하신다고요, 이런 거."

"그런가요. 아니, 뭐랄까~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할 수 있을까 싶어서 물어봤던 건데, 역시 실례였을까요."

"그러시다면 식사를 끝마치신 후에 저쪽에 있는 상품 진열대에 들러주세요.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아, 정말인가요!"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물건이랍니다. 아무래도 밥에 뿌리는 건 호불호가 갈리는 분들도 계신 것 같지만요."

"아하하, 거야 그렇죠."

 

 

아무리 맛 좋은 거라고 해도 밥은 역시 쌀밥이 최고니까.

그래도 그걸 밥에 뿌려먹는 사람도 있단 말이지…? 나중에 시도해봐야겠다.

 

 

"그럼, 다음은 디저트가 되겠습니다. 곧 준비하겠으니,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눈 깜짝할 사이에 비어버린 돌판을 들고 사라지는 점원 아가씨.

햐아…만족이다, 이미 이 시점에서 엄청나게 만족이야.

그건 그렇고 디저트라…어쩐지 고기를 먹고 나면 딱히 느끼하거나 그러지 않아도 시원하고 깔끔한게 먹고 싶어진단 말이지.

 

 

"아이스크림이라던가…."

 

 

뭐, 지금으로선 아무거나 다 상관 없을 것 같은 기분이다.

조금이라도 좋으니 조금 전 고기의 여운에 빠져있고 싶군…….

 

 

 

 

 

 

 

 

 

 

 

 

-특별 관리실-

 

 

 

 

 

 

모든 윳쿠리가 동경하고 그린다는 '도스'급의 윳쿠리.

일반적으로 '리더십'이라고 부를 만한 성향이 그나마 강한 마리사종이 드물게 보이는 형태라지만, 자세히 알아본다면 상대적으로 개체수가 많은 레이무 종에게서도 보이는 형태다.

그리고ㅡ레이무도, 그런 '비교적 자주 보이는 형태'에 속하는 윳쿠리였다.

 

 

"므으으으ㅡ."

 

 

그 의미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레이무는 여왕이었다.

사방이 온통 새하얀, 청결하기 그지없는 공간에서 살아가던 어느 날. 하룻밤 자고 일어난 사이 갑자기 도스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잠에서 깨어나, 갑자기 높아진 시야와 작아져버린 '옛 친구들'을 발견한 순간, 레이무는 깨달았다.

 

 

"레이무는 선택받은 존재라고! 다른 윳쿠리들도 인간씨들도 모두 레이무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그 뒤로, 레이무는 여왕의 자리(풋)에 맞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신하들(옛 친구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자신들에게 먹이를 바치던(?) 인간씨들에게 충성을 받아내고(??)

여왕의 명령을 받들 수 있는 느긋함을 모두에게 선사했던 것.

분명, 모두들 레이무의 통치(아이고 배야)아래에서 행복했을 것이 분명했다.

그랬을텐데ㅡ.

 

 

"으으으으브으으므으으으으ㅡ."(워째서 레이무가 이런 꼴이 된거야아아아)

 

 

재앙은 레이무가 도스가 되었던 날처럼 갑자기 찾아왔다.

갑자기 들이닥친 '가공소'의 인간들.

충성스러운 신하(아이고 배야 take.2)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레이무는, 결국 비열한 인간들의 함정에 빠져 이곳으로 끌려오고 말았다.

그리고ㅡ작업이 시작되었다.

 

 

"느으읏! 이 망할 인간들! 레이무가 누군 줄 알고 감히 더러운 손을ㅡ느갸아아아아아악!!"

 

 

먼저, 온 몸이 고정되었다.

한 명의 썩을 인간(아마 여자)의 강력한 완력에 눌려 뿅뿅은 커녕 슬금슬금도 하지 못할 정도로 단단하게 고정된 레이무의 몸. 거기서 그치지 않고 버둥거리는 레이무의 입에, 투명한 튜브 하나가 박혀들어왔다.

 

 

"므으읍! 므으으으으으읍!!"

 

 

답답함과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레이무를 두고 어디론가 향하는 인간 여자.

그리고 잠시 후, 입에 들어와 있던 불쾌한 튜브에서부터 무언가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늣…이건?'

 

 

그것은 너무나도 고소한 맛의 '무언가'였다.

하얀 공간에서 인간들이 바치던 밥씨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농후한 고소함.

방금 전까지의 고난도 잊은 채, 레이무는 그것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알겠다구! 이건 여왕인 레이무에게 바쳐진 극상의 밥씨라는 걸!'

 

 

한 입 마실 때마다 온 몸에 힘이 차오른다.

당장이라도 몸을 움직여 이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싶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런 수모를 준 인간들을 전부 납작하게 제제하도록 하자. 그것이야말로 여왕으로서의 의무니까.

그렇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은 레이무는, 넘치는 힘을 써서 힘차게 뿅뿅을 했다.

 

 

'늣?'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 몸.

몸에선 에너지가 넘치는데, 발산하기 위해 움직일 수가 없다!

어째서? 레이무는 이렇게나 힘이 넘치는데!!

게다가ㅡ.

 

 

'그, 그건 그렇고, 밥씨…너무 많이 들어온다구.'

 

 

아까부터 밥씨가 멈추질 않는다. 이미 레이부는 한껏 배가 부른데!

그래도 액상의 밥씨가 계속 흘러들어와서 마시지 않으면 숨이ㅡ.

 

 

'늣, 멈췄어….'

 

 

답답하다 싶은 찰나 멈추는 밥씨.

조금 편해지긴 했지만 너무 먹어서 그런지 몸이 무겁고, 정신이 몽롱하다.

일단 쉰 다음에 다시 움직여야ㅡ.

 

 

'늣……….'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레이무는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ㅡ그렇게 '잔뜩'의 시간이 지났다.

 

 

'므으…므으으…….'

 

 

오늘도 튜브를 통해 쏟아지는 밥씨.

대체 얼마나 많은 '잔뜩'의 시간이 지난 걸까.

몽롱해진 의식의 가운데에서, 레이무는 무의식적으로 입을 움직이며 밥씨를 삼켰다.

이걸 먹고 쉰다면, 분명 다시 뿅뿅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되면 여기서 나가서 인간씨를 제제ㅡ.

 

 

'느ㅡ.'

 

 

매번 같은 시점에서 끝나버리는 생각.

다시 혼절하듯 정신을 놔 버린 레이무의 뒤로, 점원 아가씨가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냈다.

 

 

"진짜 신기하다니까, 윳쿠리들은."

 

 

이 도스 레이무를 가공소 쪽의 인맥을 통해 '구매'한지 한달 째.

식재 용으로 주문해 놓고 생각보다 크고 비싸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찰나 떠오른 생각이, 레이무를 지금의 형태로 만들어 놓았다.

 

 

"………."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 채 뒤돌아 있는 레이무의 등은, 이미 곳곳이 움푹하게 파여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벗겨진 등거죽 안쪽으로 보이는 것은 기름이 한가득 올라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팥소의 덩어리들.

점원 아가씨가 작은 은색 스쿱으로 팥소를 덜어내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레이무에게선 아무런 반응도 없다.

 

 

"좋아, 이걸로 오늘 분량은 끝인가."

 

 

코스 전문점 '윳'의 비밀 재료중 하나인 '윳쿠리 푸아그라'.

그 정체는 땅콩기름을 먹이로 사용해 비대해질 대로 비대해진 레이무의 기름진 팥소ㅡ아니, 변형된 '마가린과 비슷한 무언가'였다.

레이무의 속재료인 코시앙(알갱이를 곱게 간 팥소)에 침투한 땅콩기름이 뭉쳐서 만들어진 이 식재료는 윳쿠리의 불가사의함에 힘입어 두 가지의 식물성 재료가 마가린처럼 굳어지게 된 것.

굳이 비교하자면 니코고리(생선 껍질 등을 끓여 나온 육수를 식혀 만드는 젤리같은 것)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식감이나 가열했을 때의 반응은 푸아그라와 비슷하기에 그냥 '윳쿠리 푸아그라'라고 부르고 있다.

편리하게도 워낙 몸체가 큰데다가 먹이로 주입되는 땅콩기름이 마취제의 역할까지 하기에, 이렇게까지 등이 헤집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레이무는 아직도 살아있다. 아무런 느낌이 나질 않으니 자신은 멀쩡하다고 생각하겠지.

덤으로 마취 상태라서 그런지 팥소의 맛도 변함이 없고, 중추팥소가 살아있기에 언제나 싱싱한 상태가 유지된다.

 

 

"뭐어…그것도 길진 않을 것 같지만."

 

 

이 레이무의 생존 기간도 완전히 기름덩어리가 된 중추팥소가 떨어져 나갈 때 까지겠지.

아무리 다이어트에 유효한 땅콩기름이라고는 하지만 지방을 허용량 이상으로 빨아들인 부분을 먹을 수는 없으니 아마 버리게 되겠지만, 그 때까진 소중하게 다루며 건드리지 않을 부위이기도 하다.

윳쿠리 푸아그라를 덜어낸 용기를 단단히 밀봉하면서, 점원 아가씨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어쨌거나 고맙게 생각한다고, 레이무."

 

 

가게를 차릴 때의 대출금.

거기에 더해 내부 단장 및 조리도구들, 거기에 식재료의 비용.

자체적인 재배 시설과 이 '특별 관리실'.

그리고 도스 레이무 자신의 금액과, 녀석을 여기까지 기르기 위해 사용한 고급 땅콩기름의 금액 전액.

그것들을 생각보다 빨리 갚고 매 달 상당량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게 된 것은 전부 이 '윳쿠리 푸아그라'덕분이다.

어쨌거나 가게의 주 수입원이다. 아무리 식재료라고 해도 고맙게 느껴질 수 밖에 없겠지.

 

 

"뭐어…힘 내라고."

 

 

항상 청결하게 관리되는 방문을 닫고 나서며, 점원 아가씨는 가볍게 기지개를 켰다.

그 손님, 이젠 디저트 차례셨던가.

 

 

"이번엔 내 차례구나~."

 

 

주방에서 기다리고 있을 자신의 파트너를 떠올리며, 점원 아가씨는 발걸음을 옮겼다.

 

 

 

 

 

-----------------------------------------------------------------------------------------------------------------------

 

 

오오, 땅콩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다이어트에 유효한 기름입니다. 오오

 

오오, 다만 저게 어떤 원리로 팥소와 섞여 마가린처럼 굳는지는 아직 미스테리입니다.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 주십시오, 오오.

 

오오, 물론 안전한 식재이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오오

 

오오, 다음은 디저트가 되겠습니다, 오오.

 

 

 

  • ?
    니단 2017.06.19 16:09
    오오 드디어 메인이다 잘 읽을게요 ㅎㅎ
  • ?
    령아 2017.06.19 16:10
    오오, 느긋하게 즐겨주시길, 오오
  • profile
    심심한인간 2017.06.19 17:29

    헤에...흥미롭네.

  • ?
    령아 2017.06.19 23:12
    오오, 본 점도 흥미롭게 보는 부분입니다, 오오
  • ?
    앨리즈 2017.06.19 19:11
    아이스크림?
    윳쿠리 줄기와 첸의 초코 치르노의 아이스크림

    바나나처럼 썰어서 올린 앨리스의 패니페ㄴ..

    느갸아아아아!!!
  • ?
    령아 2017.06.19 23:12
    오오...(휙, 휙) 오오오...
  • ?
    위츠타임 2017.06.19 20:48
    능오오오오!!!!! 고기를 좋아하는 앨리스에겐 참을 수 없는 고.통! 이라구요!!

    저 가게가 어디죠? 당장 가겠어요!!!
  • ?
    령아 2017.06.19 23:13
    오오, 예약이 필요하시다면 XXX-XXXX로 연락해 주시길, 오오
  • ?
    LIM0301 2017.06.19 22:12
    오오. 살려달라구요. 너무 묘사가 자세해서 배고파진다구요. 오오.
  • ?
    령아 2017.06.19 23:13
    오오, 고기, 고기는 진리입니다, 오오
  • profile
    느그시 2017.06.19 23:01
    느느으 이몸의 배씨가 꼬륵꼬륵씨인거라9
    저 레이무 먹고싶다9!
  • ?
    령아 2017.06.19 23:13
    오오...칼로리에는 주의하시길, 오오
  • ?
    PRASEOD 2017.06.20 00:12
    묘옹... 윳쿠라 푸아그라를 스테이크에 녹여먹을때 묘사가 너무 상세하다묭... 배가... 꺼져가려 한다묭...
  • ?
    령아 2017.06.20 19:16
    오오, 마케팅 마케팅, 오오
  • profile
    mad 2017.06.20 12:34
    곁들일 수 있는 식의 푸아그라라니 신발명품이잖아 이거!
    저 맛좋은 고기와의 하모니! 고기를 사먹지 않고는 못참게 만들어!
  • ?
    령아 2017.06.20 19:16
    오오, 상품 진열대는 카운터 앞에 있사오니 느긋히 둘러보시길...오오
  • profile
    무첸 2017.06.20 20:36
    저 비밀의 음식 물에 타먹어도 되는건가...
  • ?
    령아 2017.06.21 01:13
    오오...아무리 그래도 기름진 음식인데 물에 타 드시는 건 어떨런지...오오...
  • ?
    돌돌이 2017.06.20 23:22
    아 위꼴....
  • ?
    령아 2017.06.21 01:13
    오오, 마케팅 마케팅,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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