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7.03.23 11:16

윳쿠리를 연구하는 자 -23-

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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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 교화실험이요?"

{네, 저번에 시로이씨가 하신 실험에 대한 걸 듣고 떠올린건데요.}

"흐음, 그건 저도 좀 흥미가 생기는군요."

 

지난번, 시로이 쿄우진은 한 여소장이 운영하는 가공소의 협력으로

느긋 오오라의 정체를 밝혀내고 검증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엔 그 여소장쪽에서 어떤 실험의 협력을 부탁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

 

"확실히 느긋 오오라의 파장은 장기적으로 게스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효과도 있죠."

{그래서 그걸 이용한 게스 윳쿠리들의 교화실험을 해보려고요.}

"그러고 보니까, 소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공소는 게스 윳쿠리의 교화작업도 하고 있었죠?"

{맞아요. 그래서 이번에 한번 시로이씨가 밝혀낸 그 파장을 이용해서 교화작업에 응용할 수 있을지 보려고요.}

"좋습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죠."

{잘 부탁드려요, 시로이씨.}

 

다음날, 이번 실험에도 조수의 도움은 필요없다 생각한 시로이는 플라티나와 맛치에게 집보기를 명령하고

아침 일찍 여소장이 운영하는 가공소로 향했다.

[제 8 가공소 - 방울소리 가공소]

 

"방울소리 가공소라... 정말 그 여소장에게 어울리는 가공소 이름이군."

 

스즈 하루카. 20대 중후반의 나이의 여자 가공소장으로 가공소에 입사한 지 5년만에 소장이 된 엘리트이다.

스즈(鈴)라는 이름답게 그녀의 상징은 방울인데, 평소엔 인자하지만 큰 실책을 저지른 직원의 고간을 가차없이 차버리는

공포의 체벌과 하이힐의 뒷굽으로 발기도 안한 윳쿠리의 페니페니 피부만 찢어내는 실력으로

이 가공소 사람들 사이에선 '볼 브레이커 스즈소장'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고 있다.

백의가 일상복인 남자가 가공소에 들어가자 오늘도...

 

"내가 그 데이터는 특수문서로 분류하라고 했잖아 이 멍청아!"

"누워어어억!"

 

한 직원이 불려나와서 볼 브레이킹을 당하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소장님."

"어, 어머, 시로이씨 오셨나요? 죄송해요, 추태를 보여서."

"끄으으으으......."

"저 사람 재기가능한가요?"

"괜찮아요, 문제없을 한도 내에서만 차니까요. 따라오세요, 교화시설실로 안내해드릴게요."

 

고간을 움켜쥐고 자리에 엎어진 직원을 뒤로 하고 소장과 시로이는 윳쿠리 교화시설로 향했다.

 

"썩을 할아범! 빨리 마리사에게 달콤달콤씨를 달라제!"

"레이무 응응할거야! 귀여워서 미안해!"

"응호오! 이 아가야의 아냐루는 앨리스를 유혹하는 거네요! 도시파적으로 상쾌!해지자고요!"

"능야아아아!"

 

교화시설 A교화실. 벌써 여기만 봐도 인성상태가 개판인 윳쿠리들이 즐비하다.

꾀죄죄한 모습을 보아 하나같이 노숙윳으로 살던 녀석들이다.

 

"전문교화실을 제외한 나머지 교화실은 효율적인 교화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길가의 게스윳들로 실험하고 있죠."

"그래서 하나같이 노숙윳의 자태를 보이고 있는 거군요."

"지난번에 하신 실험으로 낚여온 윳쿠리들도 섞여있어요. 그땐 정말 대수확이었죠."

"자원이 풍족한 건 좋은 일이죠."

"제가 이렇게 당신을 부른 건 다름이 아니라, 이번 실험의 자문역할을 담당해주셨으면 해서예요."

"어제 전화에서도 그러셨죠. 그럼, 실험계획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교화실 하나하나를 그룹으로 둬서 그룹마다 다른 방식으로 교화를 시도해볼 거예요. 그 결과물을 좀 봐주셨으면 해요."

"게스 호르몬의 분비상태를 확인하면 겉만 교화된 척 하는건지 가려낼 수 있으니 제가 맡을 일이군요."

 

실험의 내용은 이렇다.

A그룹-교도소를 연상케하는 기존의 강압적인 방식으로 교화를 시도

B그룹-A그룹과 같은 방법을 취하되 교화를 담당하는 인간이 나타날 때에만 느긋 오오라 파장을 발산

C그룹-A그룹과 같은 방법을 취하되 느긋 오오라 파장을 상시 발산

D그룹-어린 아이에게 가르치듯 상냥한 방식으로 교화를 시도

E그룹-D그룹과 같은 방법을 취하되 교화를 담당하는 인간이 나타날 때에만 느긋 오오라 파장을 발산

F그룹-D그룹과 같은 방법을 취하되 느긋 오오라 파장을 상시 발산

G그룹-아무 교화작업도 취하지 않은 채 2시간 간격으로 1시간동안 느긋 오오라 파장을 발산

H그룹-아무 교화작업도 취하지 않은 채 취침시간에만 느긋 오오라 파장을 발산

I그룹-방치

 

"흐음, I그룹이 비교대상이 되겠군요."

"네. 기본적으로 완전히 방치된 I그룹을 바탕으로 다른 그룹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연구하는 거죠."

"좋은 실험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구성되어 있군요."

"실험기간은 2주로 잡아놨는데, 괜찮으신가요?"

"네, 딱히 그동안의 스케쥴은 없으니까요."

"그럼, 그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아, 저도 한가지 부탁드릴 게 있는데."

"어떤 건가요?"

"한 윳쿠리를 찾는 중이거든요. 부탁한 당사자한테 듣자니 플랑종이고 마지막으로 봤을 때 금뱃지를 달았다는데..."

"흐음... 윳쿠리의 추적이라... 다른 가공소에도 연락을 넣어서 조회해볼 순 있지만 쉽지는 않을텐데요."

"그럼 범위를 좁힐 데이터를 드리죠."

"뭐... 그런 게 있다면 훨씬 수월해질 순 있긴 한데, 어떤거죠?"

"그 당사자, 실은 플래티넘 레미랴거든요."

"네!? 프, 플래티넘이요!?"

"어떤 경로로 입수하게 되어서 말이죠, 지금은 제 조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신 여동생을 찾아달라고 했죠."

"...언제나 여러모로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설마 플래티넘까지 두시다니..."

"확실히 플래티넘급은 모두 고유한 코드번호를 받아서 가공소 본부에서 그 존재를 총괄하죠?"

"네. 그 코드를 조회해서 그 플래티넘과 같이 있던 금뱃지 플랑종을 조회해보면 확실히 검색이 빨라지겠죠."

"얼마나 걸릴까요?"

"글쎄요.... 일단 범위는 좁힐 수 있으니까 너무 오래는 걸리지 않겠지만, 2주정도는 잡아야 할까요?"

"뭐, 리스트만 나오면 이후엔 제가 본인대면과 유전자 대조로 확인해보면 되니까요."

"알았어요. 그럼 그것도 같이 진행할게요."

"감사합니다, 소장님."

 

이렇게 두가지의 작업, 윳쿠리 교화실험과 플라티나의 여동생 찾기가 동시에 시작되었다.

시로이는 출근하는 회사원마냥 매일 아침 제 8가공소에 들어가 각 그룹의 윳쿠리들의 행태를 관찰했다.

 

<A~C그룹> 험한 인상의 가공소 직원이 가공소 복장으로 교도관마냥 윳쿠리들을 훈육한다.

 

"빨랑빨랑 일어나 이 쓰레기들아! 점호시간인데 아직도 늦잠이냐!"

 

<D~F그룹> 상냥하고 차분한 인상의 여직원이 평상복으로 유치원 교사마냥 윳쿠리들을 교육한다.

 

"자아~ 착한 윳쿠리 여러분, 이제 잠자리에서 일어날 시간이예요~"

 

<G~I그룹> 인간과 전혀 접촉시키지 않으며 식사는 기계로 공급, 그 어떤 행위에도 간섭하지 않는다.

그로부터 1주 뒤의 10시. 중간점검으로써 시로이는 윳쿠리들이 잠에 든 지 1시간 뒤에 스스로 교화실에 들어가

윳쿠리들의 입을 조심스레 열고는 구강을 통해 팥소 일부를 채취했다.

그룹마다 20마리의 윳쿠리가 있었으니 표본만 총 180개가 되는 것이다.

표본을 분석하는 동안 시로이는 소장에게 플라티나의 여동생 추적에 관해 물었다.

 

"제가 부탁드린 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일단 그 플래티넘 윳쿠리가 어디서 지내왔는지는 다 알아냈습니다만..."

"다만?"

"그 레미랴, 좀 소속이 왔다갔다한 모양이라 예상보단 범위가 좀 더 넓어질지도 모르겠네요."

"흐음... 역시 플래티넘을 따느라 그런 건가요?"

"그렇겠죠. 고등교육을 받느라 일반 가공소에서 전문 교육소에까지 갔으니..."

"일단 본인에게 물어보죠. 마지막으로 봤던 때가 언제 어디서였는지."

"그럼 저도 일단은 모든 리스트를 조회해볼게요. 그나저나 중간검사결과는요?"

"확실히, 변화를 보이고 있군요."

 

A그룹-게스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됨. 윳쿠리의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인 윳아드레날린은 과다분비됨.

<A그룹 중간조사결과 : 게스성은 내재되어 있으나 폭력적 교화에 의한 스트레스로 외부로 표출하지 않고 있음>

 

B그룹-게스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됨. 윳쿠리의 행복감을 담당하는 세로파민과 윳아드레날린 모두 분비됨.

<B그룹 중간조사결과 : 게스성은 내재되어 있음. 하지만 교화자를 도스로 인지하고 있으며 교화자의 폭력적 교화에

느긋한 건지 느긋하지 않은건지 일종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은 상태.

반비례적으로 분비될 호르몬인 세로파민과 윳아드레날린이 비슷한 양인 것이 그 증거.>

 

C그룹-게스 호르몬 분비가 과도함. 세로파민의 분비량이 윳아드레날린보다 1.5배가량 많은 편.

<C그룹 중간조사결과 : 도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자신들의 주변에서 자기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착각중.

교화자가 나타나면 긴장하나 그 외의 시간엔 비교적 온건해진 상태. 교화자를 완전히 적으로 인식하는 모양.>

 

D그룹-게스 호르몬 분비가 과도함.

<D그룹 중간조사결과 : 교화자를 완전히 만만하게 보고있는 모양. 그 탓에 게스 호르몬이 제일 과도하게 분비된 그룹>

 

E그룹-게스 호르몬 분비가 다소 억제됨. 세로파민의 분비가 촉진되기 시작함.

<E그룹 중간조사결과 : 첫날엔 의문을 품었으나 이후론 교화자를 도스로 인식하게 됨. 게스 호르몬이 억제되기 시작하고

전반적으로 온화한 성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함.>

 

F그룹-게스 호르몬 분비가 다소 억제됨. 세로파민의 분비가 상당량 촉진됨.

<F그룹 중간조사결과 : 성향의 변화는 E그룹과 동일하나 교화자를 도스가 아닌 그 하수인 정도로 인식중.>

 

G그룹-게스 호르몬 분비가 근소하게 억제됨.

<G그룹 중간조사결과 : 느긋 오오라 파장이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현상때문인지 며칠간 약간의 혼란에 빠졌음.

아무래도 현재는 도스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고 여기고 있는 모양. 도스가 주기적으로 살펴본다고 인식중.

게스 호르몬 자체는 소량 감소했으나 외부적으론 큰 변화를 발견하기 어려움.>

 

H그룹-게스 호르몬 분비가 근소하게 억제됨

<H그룹 중간조사결과 : 외부적 변화는 발견되지 않음. 다만 윳쿠리들의 대화내용을 도청한 결과

꿈속에서 도스를 만났다든지 한밤중에 정말 느긋하고 편안해지는 꿈을 꿔서 잘 잤다는 등 취침상태가 양호해짐.>

 

I그룹-게스 호르몬의 분비상태가 점진적으로 증가함.

<I그룹 중간조사결과 : 그냥 평범하게 게스 윳쿠리. 아무런 제제도 가해지지 않으니 제멋대로 설쳐서 게스성에 변화없음.

다만 D그룹과 달리 만만하게 볼 대상이 없는 탓인지 D그룹보단 게스 호르몬 분비가 적은 편.>

 

"어머나, 벌써 이것만으로도 좋은 데이터네요."

"다음주의 최종조사때 알아봐야겠지만 왠지 이미 답이 나온 듯한 느낌도 들긴 하군요."

"이 데이터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일단은 가공소에 맡기도록 하죠.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실험도, 데이터의 관리도, 그리고 그 윳쿠리의 추적도."

"예, 걱정마세요. 다음주엔 전부 결론이 날 것 같으니까요."

 

이번 교화실험의 결과와 플라티나의 여동생을 찾기까지 남은기한 앞으로 7일.

많은 것들이 진행됐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론내릴 순 없다.

모든 것은 7일 뒤에 밝혀질 것이다.

  • profile
    미리내미르 2017.03.23 21:29
    느긋 오오라와 교화를 동시 진행해서 교화하는건가요. 효율적이고 좋을것같네요.
  • ?
    LIM0301 2017.03.23 23:18
    이제보니, 시로이 쿄우진 뜻이 하얀 미친놈이란 뜻이었어...
    히이익...
  • ?
    느긋하다구 2019.06.23 16:57
    해석하면 시로이:하얀 코우진:광인 하얀 광인이네여
  • ?
    윳살윳G 2017.06.06 11:35
    도스오오라를 저렇게 써먹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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