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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19:48

헬스장의 윳쿠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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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큐우우우우웅!오빠야!느긋하게 있으라구!!!"

"어어,느긋하게 있으라구..?"

 

너무 당황해버린 사이 얼떨결에 인사를 받아버렸다.

아니,랄까,저 눈 그대로 이런 인사를 해?

뭐야,대체.저거 설마 기습할려는건 아니지?

 

"무큐우우우 파츄리는 오빠 덕분에 이렇게나 강하게 되었어요!"

그래.알겠다.그러니까 지금 스승을 뛰어넘겠다 이거야?비급을 넘겨야되는건가?

 

"파츄리는 이제 파츄리의 무리를 더럽힌 게스들을 처지할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왕위 아니 무리를 계승중입니다 스승님?

 

"이 모든게 다 오빠야가 가르쳐주신 '팔굽혀펴기씨'같은 운동 덕분이에요!"

그러면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은 좀 아니라 생각하지 않니?

 

"무큐.....이렇게까지나 힘을 가질수 있게 되다니,윳신께서 오빠야의 은혜를 헛되게 쓰지 말라는게 분명해요!"

그러니까 부탁해 살려줘

 

이렇게 가볍게 중얼거리고 있자니,어느새 나는 마쵸리의 공격권 이내로 들어와 있었다. 

".......하아,여기서 죽을 운명이었나..."

"무큥,당연하죠!게스들은 전부 제제해버릴거에요!"

 

이쯤되자 살의는 없다는걸 깨닫을법도 한데,
눈이 너무 무섭다.

저런 말을 하면서 아까 묭을 박살낼때하고 표정이 전혀 달라지질 않았잖아.

사신은 표정변화가 없는건가?!

 

도끼눈을 뜨고,입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할정도로 굳게 다물어져 있다.

마치 지금 당장 "자,이제 가실때가 되셨습니다"하고 저승사자가 되어 나한테 말할것 같은 얼굴이다.

아아,부모님들.버스표는 못쓰겠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신을 차려보니 마쵸리의 어깨 위에 앉아있다.

".........이런 정신 차려보니 적진인 삶은,3년전에 졸업했다 생각했는데...."

"무큐?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하겠다구요..."

"나도 이젠 모르겠어...."

주변을 둘러보자,어떤 공원에 와있다.

생각해보니 이 공원은 얼마전에 가볍게 인터넷 기사로 나온적이 있었던 장소인것 같다.

수십마리의 윳쿠리들이 도심에서 발견되었기에 일제구제를 실시한 공원이라 했던가.

그건 분명 몇주 전의 일일텐데,이제 보아하니 지금 막 가공소 직원들이 떠났다 해도 믿을법하다.

온 사방에 달콤한 팥의 냄새가 넘쳐나는데,바닥은 ㅍ바다가 되어있는.

 

 

"무큐웅,오빠야.잠시 파츄리의 어깨에서 내려와줄래요?"

"아,알겠어."

프리시젼 점프를 하는 습관대로,가볍게 뛰어내린다.

몸이 압도적으로 커서 그렇지,약 1.9M정도의 키라는걸 새삼 실감한다.

 

그렇게 내가 내려오자,마쵸리는 팥소의 바다에서 (그나마)상태가 괜찮은 윳쿠리들을 모으고 있었다.

아,이제 보니 겨우겨우 숨은 붙어있는것들이네.

"마...마리쨔의 주금은...세께의 손실이다제..."

"세사의 아이돌인 레뮤가....그리 쉽게 죽을리가 어떠..."

"앨리스는...도시퍄...."

 

무시하고 마쵸리에게 묻는다.

"이봐,마쵸리.그 팥소들은 모아서 어디다 쓰게?"
"무큐웅,파츄리의 친구에게 줄거에요!"

 

나는 마쵸리라 부르는데 1인칭은 파츄리네.신기하다.

 

뭐,대충 그렇게 마쵸리가 살아있는 윳쿠리들을 모으는걸 도와주었다.

 

"사...살려주는고제!역시 마리쨔는 세계의 주인인고제!"

대충 이런 상태가 안좋은 게스들이 많이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 윳쿠리들을 모은 마쵸리는,헬스장의 뒤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음?여기로 왜 다시 돌아와?"

"무쿄,여기 친구가 있어요!"

 

"친구...?아.이 냄새는?"

 

코 끝을 희미하게 감치는 이 냄새는,분명 벚꽃의 냄새.

이런 한겨울철에 벚꽃이라니,뭔가 기분이 좋아진다.

 

 

"아아,벚꽃이라니....꽤 좋아하는데."

"무큐웅,그러면 오빠야도 친구를 그리 싫어하진 않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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