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애애애애앵보오옥!”
마리사는 포만감을 만끽하며 벌렁 누웠다.
“다 먹었니?”
사람-노예-가 마리사에게 말을 걸어왔다. 마리사는 느긋함을 만끽하며 대답했다.
“그렇다제. 그럭저럭이었다제.”
뿡
마리사는 야냐루를 내밀며 방귀를 뀌었다. 노예는 지긋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리사는 속으로 웃었다.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자신은 느긋한 적이 없었지만 지금의 자신은 아주 느긋했다. 그리고 이런 느긋함에 경도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자신조차도 그 게스한테 잠시나마, 아주 살짝, 정말 조금이지만 경도되지 않았던가.
“마리사.”
“느휴.”
마리사는 누운채 한숨을 쉬었다. 노예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직 교육을 하지 않았던 탓에 저렇게 불손하게 부르는 것이 분명했다. 지금이야 정말 오랜만에 느긋해졌기에 봐줄 뿐이었다.
“어이 마리사.”
노예가 다시 마리사를 불렀다. 마리사는 조금 짜증이 났다. 감히 느긋하게 있는 것을 방해하다니.
“시끄럽다제.”
“크큭. 와 대단하네.”
마리사의 말에 노예가 뭐가 좋은지 웃었다. 마리사는 살짝 화가 났다. 물론 달콤달콤을 바친것은 갸륵했지만 이렇게 기어오르는 것을 허락한 적은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 가져보는 노예가 이렇게 불손하고 멍청하다니, 마리사는 자신의 처지가 조금 안타까워졌다.
“느휴다제.”
마리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번도 가져본 적 없는 노예였지만, 그리고 마리사의 영광스러운 첫노예였지만 오냐오냐해줄 생각은 없었다. 교육은 따끔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노예는.”
“야.”’
마리사의 말을 감히 끊으며 노예가 입을 열었다.
“늣?”
감히 말을 끊을 줄 몰랐기에 마리사는 멈칫했다. 그 잠깐의 멈칫 사이에 노예의 말이 이어졌다.
“세상에는 말이야. 합리라는게 있어.”
“느늣?”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노예였다. 마리사는 잠시나마 멈칫했었던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이렇게나 멋 없는 주인이라니. 마리사는 다시금 자신을 다잡았다. 그리고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씨끄럽다제! 입열어도 된다고 허락한 적 없다제!”
마리사는 부릅! 노예를 노려봤다. 그러자 노예의 손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잘못을 꺠닫고 빌려는 것이 분명했.
뻑!
“늣!”
갑작스러운 고통 - 잊고 있던 충격. 이어진 당황. 마리사는 정수리가 아팠다. 마리사는 흔들리는 눈으로 노예를 보았다. 다시 노예의 손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뻑!
“느읏!”
뻑! 뻑! 뻑!
“늡! 뉇! 넑!”
노예의 손이 연속적으로 마리사를 후려쳤다. 마리사는 혼란스러웠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휙!
뿅!
마리사는 이어 날라오는 노예의 손을 피했다. 다행히 노예의 손은 느렸고 달콤달콤 덕분에 회복된 마리사는 무사히 피할 수 있었다. 마리사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 이건 노예의 반란이 분명했다.
“느에에에엑! 이게 지금 무슨지시냐제에에에! 노예 주제에에에!”
마리사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손대중을 하기는 하겠지만 혼내줄 필요가 있었다. 감히 자신에게 기어오르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었다.
“와 설마 했는데 정말이었네.”
그 순간 노예가 뭐라 중얼거리며 다시 손을 들어올렸다. 마리사는 콧방귀를 뀌었다. 어차피 느려느려인 노예의 공격이었다. 가볍게 피하고 뿌꾸를 날리면 됐다.
뻐어어억!
“느걁!”
그 순간 마리사의 눈 앞이 번쩍였다. 극심한 고통이 이어졌다.
“느갸아아아아아앙아아아! 아프다제에에에에에!”
마리사는 비명을 지르며 댕기머리를 흔들었다. 당혹스러웠다. 노예의 공격이 보이지가 않았다. 마리사는 흔들리는 눈으로 노예를 노려보았다. 그러고 보니 이 고통은 익숙했다. 아, 마리사는 곧 떠올렸다. 이 고통의 경험은 그 게스의 노예가 했던 터무니없는 폭력때였다.
뻐걱!
“부뷁!”
뺨이 순간 들어갔다 나왔다. 그리고 입안이 폭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동시에 팥소의 섬뜩한 단맛이 느껴졌다.
“와 그래도.”
뻑!
“늡!”
“걔중엔,"
뻑!
"아바!"
똑똑한.”
퍽!
“미얀!”
“만주를.”
빡!
“구,구만!”
“주워온줄.”’
쩍!
“쪠발!”
“알았는데.”
뻐어억!
“느븍!”
"쟤...송함...미다..."
마리사는 너덜너덜해진 얼굴을 땅에 쳐박았다. 노예, 아니, 사람, 아니, 인간씨는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마리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마리사는 땅에 쳐박으며 뭐가 잘못 된 것인지 고민해보았다. 그리고 곧 생각해냈다. 인간씨는 노예가 아니었다. 생각해보니 인간씨는 마리사보다 월등히 강했고, 거대했다. 자신의 노예따위가 될리 없었다.
하지만.
마리사는 그러다 말도 안되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난번 게스의 노예도 터무니없이 강했다. 그럼 게스는 어떻게 노예를 만들었을까? 분명 게스는 자신보다 작았었다. 그리고 작은 윳쿠리는 약한게 상식이었다.
"야."
그러던 중 인간씨가 자신을 불렀다.
"느늣! 네, 네..네."
마리사는 인간씨가 못들었을까, 다시 맞을까 기겁하며 대답했다. 잠시의 고민따위는 사라졌다.
"정신차렸냐."
"예,예,예."
마리사는 땅에 얼굴을 부비며 대답했다. 인간씨의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답은 한번만 해라."
"예,ㄴ...읍.."
마리사는 두번째 대답을 삼키며 인간씨를 힐끔 보았다. 인간씨는 손에 묻은 팥소를 닦고 있었다. 마리사는 자신의 팥소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부르르 떨었다.
"나는 뭐야?"
"이,이,인간씨...임미다."
"노예야?"
"아,아님....니다. 재송함..니다.."
마리사는 부르르 떨며 대답했다. 다행히 인간씨는 마리사의 대답이 만족스러웠던 것 같았다.
"그래. 착각하지 마라."
"ㅇ,예,...알게쯥니..다..."
스윽
움찔
그 순간 인간씨의 손이 마리사의 위로 향했다. 마리사는 다시 맞을까 움찔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마리사를 떄리려던 것이 아니었다.
스슥
인간씨의 손인 마리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부비부비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마리사는 무서울뿐이었다. 이 손으로 방금까지 자신을 후려쳤었던 것을 잊지 않은한 당연했다.
"자, 내가 하는 말 끊지 말고 잘 들어라."
"ㄴ,네...그러게..겠습니..다."
부들거리며 인간씨의 말에 대답했다.
"마리사, 이세상에는 합리라는게 있어."
"느느..."
마리사는 오들오들 떨었다. 인간씨를 보니 인간씨는 씨익 웃고 있었다.
"마리사?"
"네,네..."
"대답 해야지?"
너무나 무서운 웃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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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쓰는 패턴은 늘 같습니다.
쓰기 전 '글을 싸야지!'
발단 '와 오늘 글좀 받네, 오타가 있지만 상관없어 히힣'
전개 '젠장 생각해보니 플롯을 안짰네.'
위기 '아, 전개 다음에는 위기라는 단계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절정, 결론 -없음-
허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