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6.09.10 10:43

대발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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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민영. 잠깐만..."

 

"뭐야. 늦게 온 주제에 쇼핑 시간까지 지체하려 하는거야? 그런 게스는 제재할 거라구! 뿌꾸!"

 

 뿌꾸가 꼴보기 싫다고 윳쿠리 볼에 송곳을 찔러넣는 행위로 일명 윳학사(윳쿠리를 학대하는 사람들)의 '학대의 여왕님' 이라고 불리며 추앙받는 주제에 윳쿠리 흉내를 내는 민영이를 보며 민호는 대답대신 손가락으로 그녀의 볼을 쿡 찌른다.

 

[퓨루루루루루]

 

 입으로 바람을 빼는 소리를 내며 살짝 귀엽게 토라진 표정을 지은 민영이 입을 삐쭉하며 말했다.

 

"도대체 뭔데?"

 

"너 저거 어떻게 생각하냐?"

 

"뭐? 흑인 남자가 레이무를 두들겨 패는 흔한 광경이잖아."

 

'도대체 그게 뭐가 흔한건데...?'

 

 하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민호는 민영이와 말꼬리 잡기 놀이를 하기보단 빠르게 정답을 가르쳐주기로 결심했다.

 조금이라도 늦었다간 저 파워풀한 흑인이 레이무를 순식간에 죽여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저 흑인이 레이무를 왜 패고 있겠어?"

 

"윳쿠리가 처맞는데 이유가 있던가?"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 생긋 웃으며 고개를 살짝 꺾어보이는 민영.

 그녀의 본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심쿵할만한 표정이었지만, 고등학교때부터 학대로 알게된 관계인 민호는 그저 한심하게 보일 뿐이었다.

 

"너한테 물어본 내가 잘못이다.... 자 잘 들어봐."

 

"오오째서 뿌꾸가 통하지 않는거야!!!!!"

 

"병쉰 가튼 먀먀의 뿌꾸는 야카디 아카다구!!! 레뮤의 언니미티드 빠와 뿌꾸를 받아보라구!! 뿌꾸우우!! 조까튼 깜둥이씨는 시시나 지리라구!!!"

 

"워어째서 마마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거야아아아아!!"

 

"Like penis? me? oh! fuck!!!!"

 

 뿌꾸가 통하지 않자, 당황하는 어미 레이무.

 그런 어미 레이무를 힐난하고 언리미티드 파워(풉) 뿌꾸를 시전하는 레뮤.

 그런 레뮤에게 찐뽀 같다는 소리를 듣고 검은 피부가 붉게 물들 정도로 빡쳐버린 흑형.

 이런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었지만, 이 안에는 중요한 핵심이 숨어있었다.

 그리고 이 광경을 유심히 지켜보던 민영은 뭔가를 깨달았는지, 손뼉을 짝 치며 외쳤다.

 

"아!!!!! 세상에!!!!!"

 

"알아낸거냐!!"

 

"민영이는 세상의 진리를 알아버렸다구! 똑똑해서 미안해!!"

 

 학대를 너무한 나머지 주화입마에 빠진건지 가끔 민영이는 윳쿠리를 따라하곤 했다.

 그렇기에 이녀석의 본성을 모르고 또 윳쿠리에 관심이 없는 남자들은 이녀석의 겉모습과 귀여운 윳쿠리 말투-윳쿠리가 해서 짜증나는거지 미녀가 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만 보고 홀딱 반해 쫓아다니다가, 길거리의 선량한 윳쿠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발로 걷어차며 [선량한 윳쿠리는 죽은 윳쿠리 뿐이에요] 라고 말하는 태도에 기겁을 하고 도망가기 일쑤인 것이었다.

 

'어떤 놈이 쟤를 데려가냐.. ㅉㅉ'

 

 민호는 혀를 끌끌 찼다. 민호가 혀를 차건 말건 정답을 알아차렸다는데 도취된 민영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한다.

 

"저 흑형은 흑형 답지 않게 거시기가 좁쌀 만한거야. 그래서 팩트공격을 하니까 참을 수가 없는 거라구.."

 

".....네?"

 

"아니야 씨발!!"

 

 민호와 동시에 흑인이 외쳤다.

 그리고 레뮤는 흑인이 외치며 내지른 발차기에 맞고

 

"느삐이이이이!!!!!! 완--전체인 레뮤가 당하다뉘이이이이잇!!"

 

 하며 빙글빙글 날다가 쓰레기통으로 솜씨좋게 골인을 하고 말았다.

 

"아가야아아아아아!!! 게스 같은 아가였지만!! 그래도 금쪽같은 보석 아가였다구!! 아가야의 위자료를 받겠다구!!!"

 

 그러나 그 레이무 역시 얼마 가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두들겨패는 흑인의 주먹에 성대하게 팥소를 흩뿌렸다.

 

"느붹 느부에에에에에에!!!! 그마내에에에!! 데이부는 불쌍하다구!!! 그만 때리라구우우우우!!!!!!"

 

"shit up!! my penis is not small!!!!!! 시발!! 시바아알!!"

 

'저...새끼.. 한국말 할 줄 아네....?'

 

 레이무를 곤죽으로 만들어버린 흑인은 울부짖으며 어딘가로 사라졌다.

 

"흑인이 팩트공격을 당하다가 울고 도망치는건 참 신선하네. 근데 뭐가 문제였던거야?? 문제가 없으면 쇼핑이나 계속 하자고 장민호씨!!!"

 

 그렇게 민호의 대발견이 될뻔한 사건은 민호의 대 착각으로 막을 내리는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잖아!!!!"

 

 그날 밤. 민호는 잠들기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민호는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었다.

 

'분명 그 흑인은 거시기가 작고 아니... 한국말을 할 줄 알았어. 흥분해서 영어를 내뱉긴 했지만, 윳쿠리가 하는 말을 영어로 필터링해서 들은건 아니었던거야.... 하지만..... 그 레이무 모녀는 어떻게 흑인의 말을 알아 들었던 걸까???'

 

 민호는 이 사실을 민영이에게 카톡으로 보냈다.

 그리고 3초도 되지 않아 답장이 왔다.

 

[느삐!]

 

'테마음.. 바꿀까...'

 

[민영: 멍청아 레이무가 사육윳이라서 영어를 배웠나보지.]

[민호: 병시나 레이무가 영어를 배울 수 있다구??? 죽을래여?]

[민영: !! 멍청해서 미아내에에!]

 

 레이무가 영어를 배웠다면 흑인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었으리라, 하지만 낮의 이태원 거리의 레이무의 행동거지와 지능지수로 봤을땐 그럴 가능성이라곤 좁쌀만큼도 보이지 않았다.

 애당초 윳쿠리들 중에 가장 덜떨어진다고 평가를 받는게 레이무종이다.

 금뱃지라고해도 불가능할일을 야생이나 버려진 사육윳이 가능할리가 없었다.

 민호는 한가지 결론에 이르렀다.

 

[민호: 내일 명동에서 만나자]

[민영: 명동은 왜? 오늘 쇼핑해서 옷살건 없는데... 꺅! 설마 카카오 프렌즈 인형 사주게?]

[민호: 내가 그걸 왜사줘.. 내말을 잘 들어봐. 내일 한가지 실험을 해보려고 해]

 

 민호는 침대위에 엎드린 채, 장문의 카톡을 타이핑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실험날이 밝았다.

 민호와 민영은 나름 엄선해서 똑똑해보이는 마리사 하나를 골라 모자를 뺏고 죽지 않을 정도로 두들겨 팼다.

 

"그마나라제에에에에!! 인간씨들이 하는 말은 뭐든지 따르겠다제에에에에에!!! 그러니 제발 모자씨를 돌려달라제에에에에!!!!"

 

 눈물과 시시와 응응을 동시에 싸지르며 입에 침을 튀기며 살려달라고 비는 마리사.

 본인도 골수 학대파였던 민호는 그 꼴사나운 광경에 마리사를 당장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본능이 먼저 움직이는 민영을 제지하는게 먼저였다.

 

"아 실험할거라구!! 밟으면 안된다고!!!!"

 

"아 미안. 너무 재수 없어서 죽일뻔했어."

 

 민호는 마리사 앞에 쪼그려 앉으며 다정하게 말했다.

 

"마리사? 잘 들어. 내말 한마디만 잘따르면 모자도 돌려주고 달콤달콤도 줄게 알았지?"

 

"늣! 달콤달콤?!"

 

"그래 달콤달콤."

 

 언제 처맞았냐는 듯이 생기를 되찾은 마리사.

 

"달콤 달콤은 어딨냐제!! 당장 내노라제!! 지금 당장!!!"

 

 주제도 모르고 또다시 날뛰기 시작하자 민호는 옆에 놓인 벽돌을 들었다.

 조금 힘을 주어 두 세번 휘두르자 마리사는 자지러지기 시작한다.

 

"느부에에에엑!! 잘못해씁니다아아!! 아파아파는 그마내 주세여어어어어"

 

"말을 바꿀게 내말 한마디만 잘 따르면 죽이진 않아주마. 모자도 돌려주고."

 

"네! 네! 따르겠습니다아아아!!"

 

 그제야 고분고분해진 마리사의 댕기머리를 잡아끌고 민호는 골목길 밖으로 나서기 시작한다.

 그런 민호를 보며 민영은 마리사의 모자를 슬쩍 머리에 써보며 셀카를 찍고 있었다.

 

"저기 저. 이상한 티셔츠 입은 남자 보이지?"

 

 민영이 이상한 짓을 하건 말건, 실험이 중요했던 민호는 그녀를 무시하곤, 마리사에게 손가락으로 한 남자를 가리켰다.

 남자는 유명 애니메이션 [내사랑 함대짱] 이라는 만화 여주인공들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유창한 일본어를 하며 명동거리를 기웃거리고 있었다.

 

"저 남자한테 가서 이렇게 말해. [대마도는 우리땅]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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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스가 작아작아 흑형씨는 대물 비뇨기과에 가서 우람하게 되었다구!!

캐캐캐캥뽀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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