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윳쿠리란.인간이 집에서 기르기 위해 품종적으로 개량한 윳쿠리들을 이르는 말이다.상업성을 위해 기업에서 제조한 전용사료만을 먹을 수 있게 만들어지며.크기또한 들윳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들윳 성체의 경우 인간의 무릎 정도의 높이에 50cm정도의 길이를 가지지만.집윳쿠리는 성체라도 과자봉지를 세로로 세운 높이와 20cm정도의 길이만을 가진다.
하지만 문제는.이러한 집윳쿠리들이 게스화 되었을때다.주로 가장 흔한 방법은 유기다.그냥 길에 게스 윳을 버려두면 끝.뒤처리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지금도 많은 윳쿠리들이 버려지고 있다.
하지만.이러한 행동은.매우 권장하지 않으며.게스가 되었을 때에는 즉시 가공소에 보내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집윳쿠리가 게스화되었을 때 버려지게 된다면.당연히 노예가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는다며 신경질을 부리게 될 것이다.혼자서만 생각하겠는가.당연히 큰 소리로 소리지르고 온갖 곳에 시시와 응응을 싸지르며 난리를 피울 것이다.당연히 지나가는 시민들은 이런 느긋하지 못한 행동들을 본의 아니게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먹이를 구할 능력이 있을 리 만무하다.사냥터라고 큼지막하게 쓰여져 있는 팻말을 봤음에도 사냥은 커녕 길거리에 나가 가만히 서 있는다.포기한게 아니다.자신은 느긋한 윳쿠리니까.누군가가 자신을 느긋하게 해줄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가만히 있는 것이다.소리를 지르면 입이 아프고.인간을 따라가면 발이 아프다.그런 어디서부터 교정해야 할 지 모르는 논리속에서 집윳쿠리들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배고픔을 참지 못하면.지나가던 들윳을 협박해 밥을 내놓으라며 시건방을 부린다.자신이 들윳보다 훨씬 작고 나약함에도 불구하고.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멸을 자초하는 것이다.
하지만 들윳들은 이런 집윳들을 함부로 제제하지 않는다.가뜩이나 힘을 아껴야 살아남는게 유리한 세상이다.자신에게 상처하나 입히지 못할 집윳따위 한귀로 듣고 흘리면 그만일뿐.그저 귀찮을 상대일 뿐인 집윳을 신경쓸 바에야 빨리 가족에게 돌아가 사냥의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훨씬 중한 것이다.
운 좋게 먹이를 얻었다 하더라도.전용사료만을 받아들이는 몸에 음식물쓰레기 같은 것이 들어갈 리가 없다.맛은 둘째치고 어떻게든 삼키더라도.설사나 병으로 비참하게 죽어가는 결말으로 직행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맛있는 사료와 달콤달콤으로 높아질대로 높아진 입맛에 들윳의 밥따위가 눈에 차겠는가.결국 집윳쿠리들은 최악의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 것이다
바로 아가야를 잡아먹는 것.일단은 아가야인 만큼 부드럽고 달콤해 맛또한 훌륭하다.그렇기에 주로 어른이 나가고 아이나 아기가 집을 보고 있는 둥지를 노려.아가야들을 전부 먹어치우고 유유히 자리를 뜨는 것이다.하지만.아가야의 팥소나 채취를 맡고 쫓아온 부모에게 제제당하는 경우가 대부분.
집윳쿠리는.인간의 손을 떠나면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