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섬을 소유했었어.
1시간이면 걸을 정도로 아주 작았지만,
우리한텐 천국이었지.
여름에 놀러갔는데
섬 전체가 윳쿠리로 들끓더라구.
낚싯배를 통해 들어와 코코넛을 먹고 산 거지.
섬에서 윳쿠리를 없애는 방법?
할머니가 보여줬어.
드럼통을 땅에 묻고,
뚜껑에 코코넛을 미끼로 달아놓으니까
윳쿠리가 코코넛을 먹으러 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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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통에 빠졌지.
한 달쯤 지나니까 죄다 잡혔더라구
그 다음엔?
드럼통을 바다에 버리나?
불태워?
아니.
그냥 놔두는 거야.
배가 고파지면
한 놈씩
서로를 잡아먹고
마지막엔 2마리만 살아남는데
남은 두 놈은 죽이지 않고
숲에 다시 풀어줘.
그럼 코코넛을 안먹고
다른 윳쿠리들을 잡아먹지.
본성이 바뀐거야.
*
영화 007 스카이폴의 '섬에서 쥐를 없애는 방법'을 보고 써봤습니다. 대사만 바꾼거라 전달력이 전혀 없지만 확실히 좋은 방법일듯 해서ㅋ



그리고 간결해서 만화로 그리면 꿀잼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