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쓰다보니까 내가 뭘 쓰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멈출수 없어! 자꾸 써내려가버려!
그런고로 전작과 다르게, 정신줄 다 놓고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안보시는것도 살짝 권해드리고요.
앞으로 약 성분을 최대한 집어넣어보도록 할 예정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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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는 기본적으로 3중 구조로 되어 있다.
가장 외면이라고 할 수 있는 피부 부분과 각종 설탕공예 등으로 만들어진 장식품.
그리고 그 안에서 내장과 근육의 역할을 하는 유동팥소.
마지막으로 가장 안에서 뇌 역할을 하며 보호받는 중추팥소.
하지만 전혀 의미가 없는게, 왠만한 성체 윳쿠리라도 메이링종이나 레티종을 제외하면 나뭇가지에도 쉽게 뚫려서 중추팥소를 당해버린다.
하물며 지금, 무식하게 큰 벌목도를 휘둘러 대는 랑이라면?
[마, 말도안된다제에에에에!!!!]
겨우 5분.
공터로 몰려왔던 도스 무리의 일반 윳쿠리 백여마리가 전멸하는 데에 걸린 시간이었다.
"뭐가 말도 안되냐. 도스 놈들."
사방에 윳쿠리 사체가 흩어진(인간 관점에서는 먹을게 더럽게 바닥에 깔려있는 모습이다만.) 중심에서 랑은 벌목도에 묻은 팥소들을 휘둘러 떨쳐내며 전방에 있는 도스와 리오레이무. 퀸 앨리스를 바라보았다.
"왜. 너희가 인간들 습격하는건 되고, 인간이 너희를 습격하는건 안 된다는 거냐?"
[불합리하다제!! 우리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제!!]
"아아. 하긴. 너희하고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지. 내가 바보 동생놈이나 아버지도 아니고. 난 역시 엄마 과야. 응."
고개를 끄덕이며 도스를 베어 넘기려고 다리에 힘을 주던 그 때.
"읏?"
[멈추라구우우우!!!!]
어마어마한 괴성과 함께 몸의 중심이 풀려버렸다.
소리의 진원지는 리오레이무, 리오레이무의 특성 중 하나인 초 고주파가 울려퍼진 것이다.
[절대로 못 움직일 거라구! 레이무의 필살기씨라구! 레이무! 강한데다가 큐티해서 미안해!]
[역시 레이무라제! 역시 내 파트너라제! 자 이제 저 건방진 인간씨를 죽이는 거제!]
[응호오옷!! 죽이는걸로는 모자라다구요오오!! 잔뜩 상쾌 노예로 쓰고 겨울 식량으로 삼는 거라구요오오오!!]
"아아. 왜 요즘따라 인간을 상쾌노예로 쓴다는 버러지가 많은 거지?"
[반항하지 말라제! 거기서 움직이면 도스 스파크를 쏘겠다제! 그 명검씨를 이쪽으로 던지라제! 그럼 목숨은 살려준다제!]
설마 이 벌목도 때문에 자기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머릿속에서 살짝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랑은 벌목도를 도스 쪽으로 던져주었다.
[느후후. 좋다제. 말을 잘 듣는 노예는 좋아한다제.]
자신의 거대한 땋은머리로 벌목도를 가볍게 집어들어 휘두르며 도스 마리사가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다리씨를 아야 하겠다제. 도망치지 못하게 할 거라제. 움직이지 않으면 안 죽을 거라제.]
"던져주는게 재미있을것 같아서 줘 봤는데. 영 거슬리는 소리만 들리네. 에휴. 팥소들한테 뭘 기대한 내가 잘못이지."
느물대는 도스의 표정에 랑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엇차."
[늣?]
가볍게 앞으로 도약해 도스를 스쳐지나갔다.
순간 도스 급 세 마리의 팥소에 든 생각은 동일했다.
어떻게 레이무의 느긋이 오오라에서 도망친 거지?
"그런건 기합으로 어떻게든 하면 된다고. 유우기 고모가 그랬거든. 내 칼 다시 가져간다. 도구 없으면 너희 해체하기 귀찮아."
마리사를 스쳐지나간 랑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마리사의 거대한 땋은머리씨.
[도, 도스의 황금 물결같은 땋은머리씨가아아아아앗!! 무리의 최고 자랑거리가아아아아!! 이 썩을인간새끼가 무슨 짓을 하는거야아아아!!!]
"무슨 짓이기는."
[응호오오옷!! 더이상 못 참겠다구우요오오오!!]
"이런 짓이지."
돌아보지도 않은 채로, 자신보다 머리 하나 반은 더 큰 퀸 앨리스를 피해내는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꽤나 무서워 보이는 미소와 동시에.
[응호오………오?]
앨리스는 왠지 몸이 가벼워졌다는 것을 느꼈다.
왠지모르게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익숙한 모양새의 몸통과 커다란 페니페니……
[느비야아아아아악!!!!!]
"아. 중추팥소 피해서 잘랐거든? 안죽어 안죽어."
중추팥소를 포함해 앨리스를 가로로 반 잘라버린 그대로, 어느새 꺼낸 커다란 밀가루반죽을 앨리스의 잘린 단면에 붙인 그녀는 처치가 끝난 앨리스의 머리 부분을 구석으로 던졌다.
"너희는 기관을 데려갈 거거든. 거기 둘도 마찬가지."
[도, 도스 스파크라제에에에에!! 주, 죽어버리라제에에에!!]
그녀의 미소에 엄청난 공포를 느낀 도스 마리사가 급하게 도스 스파크를 쏴 보았지만.
"이런. 무다무다라고."
가볍게 랑의 오른손에 빨려들고는, 이내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도스 스파크에 도스 마리사의 얼굴이 절망으로 물들었다.
[말도…안된…다제……]
"자. 그럼 두마리 다 끝났고."
전신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마리사에게도 앨리스와 똑같은 처치를 한 후. 랑은 그 모습을 덜덜 떨면서 지켜보던 리오레이무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다음은 너 차례인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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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 공포물 얘기를 나한테 하는 이유가 뭐야? 누나."
"아니 뭐 그냥."
여느때와 같은 저녁, 갑작스럽게 찾아오자마자 이런 이야기나 하고 있는 누나가 있었다.
장장 한 화 반에 걸쳐서 도스 세 마리하고 도스 무리를 아작낸 이야기라니. 뭐 이런 영양가 없는 여자가 다 있어?
"너 내 욕했냐?"
"아뇨. 설마 그랬으려고요."
[오빠야! 야식씨 가져왔다구요!]
"응. 고마워 케이네."
[언니야도 많이 먹으라구요! 케이네 힘냈다구요!]
오늘도 역시나 집에 쳐들어온 들윳들을 재료로 한(첸 종과 앨리스 종 한 무더기가 집을 급습했다. 케이네가 깨어나 있는 시간대에 하필이면) 야식용 과자를 가져온 케이네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으며 내 무릎에 앉혔다.
"이렇게 귀여운데 왜 학대를 하나 몰라. 무쌍을 할꺼면 게임이나 하세요. 누님."
"헛소리 하네. 방구석 폐인. 이것도 엄연한 일이거든?"
"네. 네. 그러셔야죠. 그러니까 남자친구도 하나 못……"
말을 다 잇지 못하고.
"뭐라고 했냐?"
"뎨…뎨숑햡니댜…"
그대로 누나에게 멱살을 잡혀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버렸다. 무슨 여자가 힘만 무식하게 세냐고!
"뭐, 이야기만 하려고 온 건 아니란 말이지."
가볍게 나를 바닥으로 다시 던지며, 아까 지고 온 커다란 배낭을 주섬주섬 연 누나는 이내 케이스 하나를 꺼냈다.
"자. 네 일이다."
"내 일이라고?"
"브리터 하고 싶다며.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해."
케이스에 들어 있는 건 잠들어 있는 한 마리의 윳쿠리, 그런데 불투명한 케이스 건너편으로 봐서는 어떤 종인지도 분간이 안 된다.
"이번에 거기에 갔던 건 게스 퇴치 일 외에도 따로 더 있었거든. 이건 아버지 부탁이고."
"아버지가?"
"이녀석. 한 달 안에 애완 윳쿠리 수준으로 만들래. 그거 안되면 생활비 안 준다고. 아버지가."
"뭐시라고라???"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생활비를 안 줘? 나 아직 자취하는 학생인데?
"거짓말 하지 마!"
"진짠데? 아, 그리고 저번에 너한테 보내줬던 파일. 그 윳쿠리 사전. 네가 완성시키래. 그건 다 하면 용돈 있대니까 열심히 하세요. 동생님아."
그거 아직도 지속되는 거야? 그런거야? 왜 누나가 하던 일을 나한테 짬때리는 거냐고! 왜!
하지만 반박해봐야 무의미했기에 급하게 케이스 뚜껑을 열자, 그 안에 한 마리의 자고 있는 윳쿠리가 보였다.
생전 처음 보는 윳쿠리였다. 아니. 이걸 윳쿠리라고 해야 되는 건가?
"원래 윳쿠리의 원본은 환상향의 거주자들. 그런데 뭐라고 해야되나, 그것들 말고도 윳쿠리가 엄청 늘어나기 시작했대. 저번에 사전에 기록했던 게임 캐릭터처럼 말이야. 원인은 아버지하고 어머니가 조사중이다만, 이 녀석도 개중에 처음으로 발견된 녀석이라는 거지. 아마 이 나라에 한 마리밖에 없을껄?"
"그렇게 중요한걸 왜 나한테 맏기는 거야!"
"글쎄. 낸들 아냐? 난 기관에 보수 받으러 간다. 굿럭. 동생."
"시끄러워어어엇!!!"
그렇게 한밤중이었음에도 누나가 사라지고, 집 안에는 한숨을 쉬는 나와 야식을 맛나게 먹어치우는 케이네만 남아 있었다.
[우이. 그거 윳쿠리인가요? 오빠야?]
"그렇댄다. 나도 처음봐."
야식을 다 먹어치우고 케이스 안으로 관심을 보이는 케이네.
케이스 안에는 음… 뭐랄까……
새까만 머리카락같은 것이 가득했다.
[…콧!!]
"우악!!"
[오빠야!]
한번 건드려보려던 그 순간, 갑자기 그 털뭉치가 솟아오르며 얼굴을 가격!
그대로 뒤로 나자빠지는 내 배 위로 올라타며 그 녀석은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니코니코니~~]
"……뭐라고?"



ㄹㅍㄷ가 몰려온다 그/아/아/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