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제노스
원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출장
환상향의 끝자락에 위치한 어느 마을.
이 마을은 지형상 산으로 둘러싸여있어 외부와 연락을 취하려면 직접 산을 넘어야하는 수고를 필요로 하는 마을이다. 그렇기에 마을에서 외부로 나가는 일은 있어도 외부에서 마을로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무도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마을에 낮선 손님이 찾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반갑게 맞이하며 차와 먹을 것을 대접했다. 차를 마시던 여성이 돌연 입을 열었다.
"과연 듣던데로 외부에서 오기 힘든 마을이군요."
"산에 둘러싸여 있다보니 그렇습니다. 하하하…."
"…사람이 별로 없는걸 보니 지금은 밭에 나가는 시간인가 보군요."
"네, 그렇습니다. 아마 잠시후에…."
그녀에게 차와 먹을 것을 대접한 마을 청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마을 청년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와 함께 한 중년의 남성이 달려왔다. 그의 양손에는 공만한 덩어리가 들려있었다. 윳쿠리 레이무와 앨리스였다. 둘은 몸을 거칠게 흔들며 남성의 손에서 빠져나가려 했으나 머리채를 잡힌 시점에서 탈출은 불가능했다. 2마리의 윳쿠리는 하는 수 없이 남성을 향해 욕설을 내뱉을 뿐이었다.
"도시파적이지 못한 할아범은 당장 앨리스를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물에 뛰어들어 죽어버리세요!"
"느긋하지 못한 할아범은 레이무의 응응을 먹고 죽으라구!"
"닥쳐! 이 해충들아!!"
기세좋게 욕설을 내뱉던 윳쿠리들은 남성의 일갈에 움츠러들었다. 마을 청년은 그 모습에 알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남성에게 물었다.
"오늘은 몇마리가 온건가요?"
"어제보단 적지만 자그마치 20마리였다구! 그나마 오늘은 사람들이 있는 시간에 와서 피해는 없었지만 말이야."
"다행이내요."
"저기... 괜찮으시다면 저에게 둘 중 한녀석을 주실 수 있겠나요?"
"응? 자, 여기."
마을 청년과 남성의 대화 사이에 끼어든 여성의 말에 남성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에게 윳쿠리 앨리스를 건냈다. 여성은 두손으로 앨리스를 잡은후 방긋 웃으며 앨리스와 눈을 마주쳤다. 앨리스는 방금의 남성과는 달리 자신을 거칠게 다루지 않는 여성이 마음에 들었는지 저항을 하지않고 똑같이 그녀의 눈을 마주봤다. 여성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앨리스에게 말했다.
"앨리스는 도시파적인 윳쿠리니?"
"맞아요! 앨리스는 그 누구보다도 도시파적인 윳쿠리에요! 인간씨는 보는 눈이 있군요!"
"그럼 도시파적인 앨리스가 알려줬으면 하는게 있어."
"뭔가요? 뭐든지 물어보세요."
"산에는 윳쿠리들이 얼마나 살고있니?"
"전체에요."
"그렇구나. 그럼 윳쿠리들의 지도자는 누구니?"
"산에는 도스가 엄청 많지만, 그 중에 뺨에 상처가 나있는 도스가 무리의 지도자에요."
"그렇구나. 그럼 볼일은 끝났으니...."
여성은 돌연 찻잔을 집어들더니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내용물을 앨리스의 머리에 부었다. 앨리스는 처음엔 놀랐으나 이내 머리에 고통의 감각이 느껴지자 비명을 질렀다.
"느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어!! 아파아아아아아아!!"
앨리스는 여성에게서 벗어나가려 했으나 어느새 여성의 손이 앨리스의 머리카락을 움켜쥔 상태라 도망치지 못한채 찻잔의 내용물을 모두 뒤집어썼다. 찻잔의 내용물을 모두 들이붓고나니 앨리스는 미세하게 경련을 일으키며 '늣… 느극….' 이란 짦은 신음소리만 낼뿐이었다. 여성은 그런 앨리스를 바닥에 내팽개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보는 충분히 얻었으니 당장 시작하겠습니다."
"벌써말인가요?"
"이왕이면 빨리 처리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가요. 그럼 부탁드립니다."
여성은 마을 청년의 배웅을 받으며 산을 올랐다. 과연 올라간지 얼마 되지않아 그녀의 앞을 두개의 덩어리가 막아섰다. 윳쿠리 마리사와 레이무였다. 그리고 그 뒤에 커다란 윳쿠리가 나타났다. 도스 마리사였다. 벌써 도스 마리사를 만났다는 것에 여성은 놀라면서도 아까 윳쿠리 앨리스가 했던 말을 떠올리고 헛기침을 하며 도스 마리사에게 말을 걸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제!"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는 도스니?"
"그렇다제! 마리사는 도스다제! 알겠으면 당장 통행료를 내놓으라제!"
"통행료라…. 그전에 물어볼게 있어. 산에는 너와 닮은 도스가 얼마나 되니?"
"마리사까지 합해서 열 마리나 된다제! 알겠으면… 늣? 그러고보니 못보던 얼굴이다제!"
도스는 그제서야 여성이 마을사람이 아닌 것을 알아차리고 경계했다. 하지만 다른 두마리의 윳쿠리들은 도스가 있다는 점에 안심한듯 더욱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할멈음 도스에게 제재를 당하기 싫으면 당장 통핼료를 내고 지나가라고!"
"그래! 안그러면 제재를 당한다구!"
"잠깐만 기다리라제. 저 인간씨 뭔가 이사… 느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늣? 도스?"
갑자기 들려온 도스의 비명에 놀란 윳쿠리들이 도스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경악했다. 도스의 두 눈이 사라지고, 눈구멍에선 대량의 팥소가 흘러나왔다. 여성은 그런 도스에게 다가가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괜찮아? 도스를 상대해본 적이 없어서 힘조절을 잘못해버렸어."
"느그으으으으!! 아프다제에에에에!! 마리사의 눈이 안보인다제에에에에에!!"
"당연하지. 내가 탄막으로 너의 눈을 박살냈으니까."
"느아아아아아아아아!! 죽어어어어어어어어!!"
여성의 말에 분노한 도스가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하지만 여성은 그곳에 없었다. 진작에 옆으로 피해있었던 것이다. 대신 다른 것을 죽일 수 있었다. 도스보다 먼저 여성의 앞에 나타났던 레이무와 마리사를 깔아뭉게 죽인 것이다. 도스는 그것이 여성인줄 알고 몇번이고 제자리에서 뛰며 밟았다. 그런 도스를 향해 여성이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살윳을 해본 소감은 어때?"
"늣? 그게 무슨… 느늣?!!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아니다제에에에에에!! 뭔가 잘못된 거다제에에에에에!! 할멍이 무슨 술수를 부린거 다 알고있다제에에에에에!!!"
"난 아무짓도 안했어. 자, 살윳을 했으니 죽어도 상관 없겠지?"
여성은 오른쪽 손에 탄막을 하나 만들고 도스의 뺨에 찔러넣었다. 그러자 도스의 몸이 심하게 떨리더니 도스의 입과 눈구멍에서 팥소가 뿜어져나왔다. 모든 팥소가 빠져나가고나서야 도스는 절명했다.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도스가 죽었어어어어어어어어어!!"
도스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윳쿠리들이었다. 윳쿠리들은 여성의 손에 도스가 처참하게 죽은 모습을 보고 겁에 질린듯 바들바들 떨고 있었고 몇마리는 시시를 지리기까지 했다. 여성은 그런 윳쿠리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죽어."
수백개의 탄막을 윳쿠리들을 향해 퍼부었다. 탄막은 윳쿠리 한마리 한마리의 몸에 적중했고, 윳쿠리의 몸을 박살냈다. 레이무는 머리가 박살나고, 마리사는 뺨이 터졌고, 파츄리는 몸 자체가 발살나 모자만 덩그러니 남았고, 앨리스는 하체가 사라져 카스타드를 쏟아내며 천천히 죽어갔다. 몇몇 윳쿠리가 용감하게도 여성에게 달려들었으나 그들도 죽은 동료들을 뒤따르게 됬다. 여성이 날린 탄막에 의한 살윳극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여성의 주변을 탄막으로 인해 생긴 연기가 가득 매우기 시작했다.
잠시후, 탁막으로 인해 생긴 연기가 걷히자 여성의 주변을 어림잡아도 수백 마리가 넘은 윳쿠리의 시체가 가득 매우고 있었다. 여성은 윳쿠리들의 시체를 찬찬히 돌아보고 발을 때려 했다. 그순간, 운좋게 살아남은 첸 한마리가 빠른 속도로 산 위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가 첸을 놓칠리가 없었다. 여성이 날린 탄막이 첸을 스쳐지나갔고 첸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첸의 모자가 사라진 것이다.
"모르겠어! 첸의 모자씨 어디있는거야?! 그게 없으면 란님한테 혼날거야!"
첸은 탄막에 맞고 소멸한 모자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봤지만 애초에 소멸한 모자를 찾을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때, 여성의 손이 첸의 꼬리를 잡아 들어올렸다. 놀란 첸이 빠져나가려 몸을 거칠게 흔들자 여성의 다른 손이 첸의 뺨을 후려쳤다. 첸은 소량의 초콜릿을 흘리며 저항하는 것을 멈추고 두려움으로 가득찬 눈으로 여성의 눈을 응시했다.
"잘들으렴, 첸. 지금부터 내가 너에게 질문을 할거야. 네가 사실데로 말한다면 살려주지만, 만약 거짓말을 한다면 난 널 불에 태워 죽일거야. 그러니 솔직하게 말하렴."
"아, 알고있어! 첸은 거짓말 따위 하지않아!"
"그래. 그럼 질문을 할게. 무리가 살고있는 플레이스는 어디니?"
"알고있어! 산 위로 올라가다보면 커다란 동굴이 있어! 모두 거기에서 살고있어!"
"이 산에 있는 모든 윳쿠리가?"
"응! 알고있어! 동굴 안에 플레이스가 잔뜩 있기 때문에 따로 플레이스를 만들 필요가 없어!"
"그렇구나. 그럼 첸이 안내를 해줄래? 그럼 첸만은 죽이지 않을게."
"알고있어! 안내해줄게!"
첸은 방금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동료들을 상대로 살윳극을 펼친 여성이 자신만은 죽이지 않는다는 말에 혹해 기뻐하며 여성을 산의 모든 윳쿠리가 살고있는 동굴 입구로 안내했다. 잠시후 동굴 입구에 도착한 여성은 동굴 안을 들여다봤다. 동굴 안에는 열 마리 정도의 윳쿠리만 있었다. 여성은 실망한 듯한 얼굴을 하고 동굴 안으로 수십발의 탄막을 퍼부었다. 폭음과 함께 동굴 내부는 연기로 자욱해져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후 여성은 동굴 옆의 나무 위로 올라가 해가 지길 기다렸다. 윳쿠리들이 동굴로 돌아오면 한번에 쓸어버릴 생각인 것이다. 여성은 아까부터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첸에게 말했다.
"다른 도스들도 아까의 도스 처럼 낮에는 산속을 돌아다니니?"
"응! 알고있어! 해가 지면 도스가 가장 먼저 돌아오고 다음에 다른 애들이 돌아와!"
"그렇구나. 그럼 해가 질때까지 여기에 있도록 하자."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산속은 어느새 어두워진 상태였다. 여성은 속으로 이때다, 라고 생각하며 첸을 나무 위에 남겨두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첸은 그련 여성을 향해 눈물을 글썽이며 소리쳤다.
"모르겠어! 어째서 첸을 두고 가는거야?!!"
"잠깐만 거기있어. 참고 기다리면 달콤한걸 줄테니까."
"알고있어!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는거네!"
"그래."
첸은 달콤한 것이라는 말에 솔깃하여 여성의 말대로 나무 위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사이 여성은 동굴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갔다. 들어간지 알마 되지않아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여성은 걸음을 멈추고 손바닥에 탄막 하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윳쿠리 무리를 향해 있는 힘껐 던졌다. 그녀가 던진 탄막은 윳쿠리 무리 중앙에 떨어졌고 폭발하며 사방으로 판막을 흩뿌렸다. 탄막에 맞은 윳쿠리들이 부서져갔다. 성체 윳쿠리, 아이 윳쿠리, 아기 윳쿠리 할 것 없이 부서져갔다.
"느붹!!"
"애리쯔으으으으으으으… 뷰겍!!"
"느뺘아아아아아아아!!"
"느븃?!"
"뷰웨에엑… 죰……뎌 느그… 유벡!"
"아가야아아아… 푸악!!"
"느아아아아아아아아!!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아아아아아아!! 느뻭!!!"
"도쓰으으으으으!! 살려… 쿠엑!!"
동굴 안에 백만 마리가 넘는 윳쿠리의 비명과 신음이 울려퍼졌다. 하지만 여성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똑같은 탄막을 두개 더 던졌다. 두번의 폭발음과 함께 동굴 안이 환해지며 더 많은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여성은 이어서 보통의 탄막을 자신의 주변에 만들고 윳쿠리 무리를 향해 퍼부었다. 그러면서도 방금의 탄막을 손으로 만들어 던졌다. 그때, 여성을 향해 한줄기의 빛 기붕이 쇄도해왔다. 여성은 탄막을 퍼부으면서도 결계를 쳐 그것을 막아냈다.
"도스 스파크인가?"
여성의 생각대로 그것은 도스 스파크였다. 탄막으로 인해 주변이 밝아진 틈에 도스중 한마리가 몸이 부서져가는 와중에 여성을 발견하고 도스 스파크를 발사한 것이다. 하지만 그 필사의 일결도 여성의 결계에 보기좋게 막혀버렸다. 그 다음은 계속되는 탄막쇼였다. 동굴안에 있던 도스와 윳쿠리들은 여성이 퍼부은 탄막에 천천히 또는 순식간에 부서져갔다. 여성이 탄막을 퍼붓늣 것을 멈춘 것은 그로부터 30분 후였다. 여성은 혹시나 하고 5분간 한차례 더 탄막 폭풍을 퍼부었다.
"휴우, 전부 끝인가?"
여성은 무리 안으로 걸어들어가 혹시 살아있는 윳쿠리가 없는지 살폈다. 결론은 모두 사망. 살아있는 윳쿠리는 한마리도 없었다. 여성은 만족해하며 동굴을 나서려 했다.
"응?"
여성의 시선이 동굴 안쪽으로 향했다. 또 다른 통로가 있는 것이었다. 여성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통로 안으로 들어갔다. 통로는 그다지 길지않았다. 그녀가 통로의 끝에 도착해 본 것은 커다란 검은색 모자를 쓴 만쥬였다. 여성의 눈이 눈앞의 도스를 관찰했다. 자세히 보니 녀석의 뺨에는 큼지막한 흉터가 나있었다.
"이녀석이 바로 무리의 지도자인가? 그런데 자기 동료들이 전부 죽는 동안 느긋하게 잠만 퍼질러 자고있다니. 야, 얼른 일어나!"
여성은 도스 마리사에게 다가가 도스의 뺨을 손바닥으로 후려갈겼다. 갑작스런 통증에 놀란 도스가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살폈다. 여성의 다른 손이 도스의 반대쪽 뺨을 후려쳤다. 다시 찾아온 통증 덕뿐에 도스는 자신을 공격한 것이 눈앞의 여성임을 알게되었다.
"느늣?! 약해빠진 인간씨는 무슨 짓이냐제?! 얼른 위대한 도스에게 사과하라제!"
"사과를 해야할건 너 아니야? 무리의 지도자이면서 부하들이 마을의 야체를 약탈하는걸 그냥 지켜봤잖아."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제?! 인간씨는 바보야?! 야체씨는 알아서 자라는 거란말이다제!"
여성은 눈앞의 도스의 말에 어이없다는 얼굴을 했다. 산 전체를 영역으로 삼은 윳쿠리의 지도자나 되는 주제에 한다는 소리가 게스들이나 내뱉을 소리를 하니 어이없어 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그 사이 도스는 여성이 방심했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향해 댕기를 휘둘렀다. 댕기로 여성의 머리를 치고 쓰러진 그녀를 뛰어올라 깔아뭉갤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도스의 생각이었다. 여성은 한손으로 도스의 댕기를 막아내고, 거기다 양손을 사용해 도스의 댕기를 있는 힘껐 잡아당겼다. 가죽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도스의 댕기가 뽑혀버렸다. 도스는 그 고통으로 자신의 침대 주위를 구르며 비명을 질렀다.
"느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바디자의 아름다운 댕기찌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시끄러우니까 닥쳐!"
여성은 도스로부터 뽑은 댕기를 세로로 휘둘러 도스의 몸을 내리쳤다. 그러자 도스의 몸이 움찔거리며 도스의 입에서 비명과 신음이 흘러나왔다.
"느께에에에에엑!! 아프다… 느베에에엑!! 그만둬어어어어!! 바디자의 뺨씨가… 느풱!!"
여성은 도스의 애원에서 도 불구하고 댕기로 몇번이고 도스의 몸을 내리쳤다. 결국 참다못한 도스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기로 했다.
"느기이이이이이이!! 받으라제에에에에에에!!"
도스 스파크! 도스 마리사들의 최강의 무기이자 최후의 수단이다. 그것을 지금 쓰러져있는 상태로 여성을 향해 쏘려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도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다. 여성은 한손에 탄막을 만들고 도스가 도스 스파크를 발사하려는 순간 도스의 입을 향해 집어던졌다. 그러자 도스의 입안에서 빛이 뿜어져나오며 폭발이 일어났다. 도스는 방금전 보다도 더욱 날뛰며 고통스러워했다. 다만, 입 안에 폭발이 일어나서 그런지 구수한 냄새를 뿜어내며 바람세는 소리만 낼 뿐이었다.
"느헤호헤헤헤헤호헤헤!!"
"뭐라고 하는거야?"
"헤호헤호호헤헤헤헤!!!"
여성은 다시금 다시금 도스의 댕기로 도스를 내리쳤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내리쳤다. 도스가 입을 다문 것은 몸 전체가 시퍼렇게 부어오르고 나서였다. 여성은 도스의 동기를 내팽개치고, 도스와 눈높이를 맞추며 도스의 눈을 들여다봤다. 순간, 도스에게 지금까지 한번도 격어본 적이 없는 살기가 엄습해왔다. 그재서야 도스는 눈앞의 여성이 자신보다 위에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했다. 그리고 공포에 질린 눈으로 그녀의 빨간 눈동자를 들여다봤다. 여성은 도스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네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하는지 모르겠지? 그럼 알려줄게. 넌 무리를 시켜 마을 사람들을 느긋하게 있지 못하게 했어. 그것도 모자라 마을 사람들이 정성스럽게 키운 야채를 약탈하는 짓까지 했지. 거기다 명백히 잘못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성을 하긴 커녕 큰소리를 쳤지. 이게 네가 고통을 받는 이유야."
"호헤호헤헤헤호호오오오오오!!"
"닥쳐! 이 게스야!!"
여성의 말에 도스는 적지않게 충격을 받았다. 도스라니. 무리의 전체가 자신을 칭송하며 위대한 도스라고 말하거늘. 눈앞의 인간은 자신에게 게스라고 말을 하고있다. 용서할 수 없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도스는 두려움도 잊은채 다시 한번 발광하며 몸부림쳤다. 그순간, 도스의 왼쪽 눈이 안보이게 되고 고통이 엄습했다. 여성의 손이 도스의 왼쪽 눈을 꾀뚫은 것이다. 여성은 도스의 눈동자에 찔러넣은 손을 거칠게 뽑으며 말했다.
"너와는 더 이상 볼 일이 없으니 이만 마무리를 지으도록 할게."
여성은 손바닥에 탁막을 만들고 그걸 도스의 이마에 찔러넣었다. 그러자 도스의 몸이 부르르 떨리더니 눈동자도 정신없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절정에 달한 순간, 도스의 입, 눈 등의 모든 구멍에서 팥소가 거칠게 뿜어져나왔다. 그리고 모든 양의 팥소가 빠져나온 순간 도스는 절명했다. 여성은 그런 도스를 남겨두고 동굴 밖으로 나가기 위해 움직였다. 동굴 밖으로 나온 여성은 동굴 입구를 향해 몇개의 탄막을 던졌다. 탁막이 폭발하며 그 충격으로 동굴의 입구가 무너졌다. 여성은 동굴 입구가 완전히 무너진 것을 확인하고 산을 내려가려 했다. 그런데….
"언니야아아아아아아!! 첸을 놓고 가지마아아아아아아아~!!"
"………."
여성은 그재서야 동굴 옆의 나무 위에 윳쿠리 첸을 올려놓은 사실을 떠올렸다. 여성은 첸을 나무 위에서 내려준후 첸을 팔에 꼭 안은채 산을 내려왔다. 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마을 사람들이 여성을 맞이했다.
"윳쿠리들은 어떻게 됬습니까?!"
"녀석들 동굴 안에서 모여서 살고있더군요. 덕뿐에 전멸시키는데 그닥 힘들지 않았어요."
"감사합니다. 이제 마음놓고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여기 약속했던 보수입니다."
"네. 아, 그리고 이 녀석을 부탁드려요."
돈봉투를 주머니에 넣은 여성이 마을 청년에게 내민 것은 산을 내려올때 데리고온 윳쿠리 첸이었다. 첸을 건내받은 청년이 어리둥절해 하자 여성이 방긋 웃으며 다음 말을 이어 붙였다.
"그 녀석을 좋을데로 해주세요. 그럼, 저는 이만!"
"모르겠어!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아?!!"
"말했잖아? 나는 널 안죽인다고."
"그런데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어!!"
"그러니까 '내가' 너를 안죽인다고 말했잖아."
"……!!"
"그럼 안녕~!"
그재서야 첸은 자신이 여성에게 이용당했다는 알아차렸다. 첸은 청년의 손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이리저리 발버둥쳤지만, 청년의 악력이 강했기에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여성은 그런 첸은 뒤로 하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산을 넘는 여성의 귓가에 첸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만, 무시하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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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출장인가요?"
"그래. 보수도 넉넉해서 수락했어. 한 이틀 정도 집을 비울테니 레미랴와 플랑이들랑 같이 집 잘보고 있어."
"무큐, 맡겨주세요."
"우-! 잘다녀와!"
"우-! 느긋하게 다녀와!"
홍마향 근처의 숲속에 집을 짓고 살고있는 쿠로이누 리코는 가끔가다 장을 보기 위해 인간 마을에 들르곤 한다. 오늘도 평소와 같이 장을 보러 마을에 들렀다가 윳쿠리 박멸을 의뢰받고 집을 비우게된 것이다. 리코는 윳쿠리 파츄리와 포식종 윳쿠리들의 배웅을 받으며 환상향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