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취급주의?
원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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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 마리사는 도스가 될거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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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르르르르......
위에서 난데없이 커다란 바위가 떨어졌다. 그 바위는 하늘을 향해 꼿꼿히 서있던 해바라기들을 마치 물에 젖은 머릿카락처럼 쓰러뜨려 땅에 밀착시켰다. 흙먼지도 아주 세게 일어 한동안은 아무도 어떤 사태가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느읏, 느읏...
여하튼 이런 난리중에서도 살아남는 생명이 있기에 생명은 참으로 경의로운 것이다. 윳쿠리 두 마리는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뜬다.
느읏, 느읏.... 느그탈 수 없써...
누니~!!!! 앨리스의 도시파적인 누니!!! 느긋할 수 없어요!!!
큰 바위가 떨어지는 와중 흙먼지가 세게 일어 윳쿠리 중 모자가 없는 쪽의 눈을 크게 흐린 모양이다.
늣? 느그탈 수 없는 인간씨가 사라져써!
늣? 그런가요? 역시 도시파 앨리스에게 대들면 천벌을 맞는군요!
사실을 말하자면 아까전에 해바라기 밭에 커다란 바위가 떨어져서 자 처럼 곧은 해바라기 줄기가 쓰러져 물에 젖은 머릿털처럼 차곡차곡 쌓여 이들에게 보이지 않을 뿐이다. 하기사, 이런 난리 와중에 살아 남을 수있는 인간이 있을 리 없....
'으으... 웬놈이냐?'
커다란 바위 위에서 칼을 잡고 주위를 둘러보는 파란 머리 소녀는 대답하지 않는다.
'사람 말이 말 같지 않느냐? 어서 대답하거라!'
'흐응~ 역시 그냥 정 중앙에 박아 버렸어야 했나... 파수꾼도 그리 강해보이지 않았는데.... 이 꽃밭의 정 중앙에 요석을 콱! 박아버리면 티가 확실히 날테니 주인이 엄청 화날꺼고, 그러면 최강의 요괴와 제대로 붙어볼 기회도 생기겠지, 또 그렇게 되면...'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관심을 끌어야하는 법, 양반은 장죽을 휘두른다.
딱!
'아얏! 도데체 이건 뭐야?'
'사람이 질문을 했으면 응당 대답할 지어다... 넌 내 질문에 대답해라, 넌 누구고 무슨 용건으로 여기에 왔느냐?'
'하아... 아직 안 죽었어? 그럼 이번에는 확실히!'
파란 머리에 복숭아 장식이 달린 검은 모자를 쓴 소녀는 손을 앞으로 뻗어 요석을 하나 불러 낸다. 요석은 곧 빛을 발하더니 붉은 광선을 쏜다.
프슝~!
'흐앗!'
허나 광선은 목표를 맞추지 못하고 애꿎은 해바라기를 맞춘다.
'이놈이 질문엔 대답도 안하고 감히!'
'아? 생쥐마냥 잘도 피했네? '
소녀는 또 손을 뻗어 하늘에서 돌을 떨어뜨린다.
'이거나 먹고 꺼지라구, 얼른.'
허나 요석은 양반의 갓에 미처 닿지 못하고 애꿏은 해바라기들을 뭉게버렸다.
'야이 괘씸한 놈아!! 네가 감히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으냐? 다시 묻겠다, 넌 여기에 무엇을 바라고 왔느냐? 왜 날 죽이려 하느냐?'
'그냥....'
소녀는 어느새 요석을 손에 들고 마치 열매를 으깨듯 강하게 내려친다.
'.....방해되니까...'
퍽!
요석은 돌을 부숴버릴 정도의 강한 힘으로 두개골을 내려친다.
크헉, 이 녀석.... 감히....
허나 혀끝까지 도달한 말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결국 혀 끝에서 멈춘다.
털썩....
얏호! 드디어 방해꾼 한명 클리어! 이제 슬슬 주인을 기다려 볼까....
방해꾼은 처리되었다. 꽃밭도 이만하면 충분히 어질러 놓았다. 이제 이 꽃반의 주인을 만나서 싸우고 적당히 복구하면 된다. 하루도 지루한 날이 없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탕!
하늘을 울리는 총성, 그에 이어 침입자는 줄이 끊어진 꼭두각시처럼 쓰러진다.
'아얏! 아파.....'
'남의 소유에 무단으로 칩입했으며 양반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도리어 양반을 해하려 한 죗값으로는 한 없이 싼 편이다. 다시 묻는다. 너는 무엇을 목적으로 이곳에 왔느냐?'
'하, 아랫 것치곤 좀 강하네, 이래서 여기는 이변을 일으키기 참 좋아.'
'질문에 대답해라!'
'여기는 최강의 요괴가 아끼는 곳이라고 들어서 왔는데 만약 내가 여기를 어지르면 그 녀석이 화를 엄~청 내겠지? 그러면 그녀 석이 화가 나서 미친듯이 달려들테고, 그러면 정말 즐겁게 싸울 수 있을거야,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아?'
'말도 안되는... 그나저나, 아랫세계라... 그렇다면 넌 천인인가...'
'그래, 아랫ㄱ....'
탕!
말이 혀 끝에서 흘러나오기 전에, 총탄은 이미 혀를 꿰뜷고 머리를 뜷고 지나가 앞에서 보면 뒤의 배경이 보이는 커다란 구멍을 뜷어 놓았다.
으아아아아아아!!!!!!!
'....그저 너의 유흥을 위해 남의 토지를 훼손하고, 덤으로 양반을 해하려 하다니... 네가 그러고도 천인이냐? 밥맛 떨어지는 자식...'
'흥, 밥맛 떨어지면 어쩔건데? 어짜피 밥도 못먹는 주제에.'
'뭐야?'
천인 특유의 재생능력으로 인해 걸레가 된 혀는 다시 짜 맞추어지고, 뒤통수에 듫린 커다란 창은 서서히 닫히고 있었다. 그 재생 능력에, 파수꾼은 당황한다.
'뭐, 뭐냐?'
'아랫 것 주제에 감히 천인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
'글쎄.....죽일 수 없다면, 영원히 죽이고 또 죽이고 또또 죽이고 계속 죽여서, 네 추잡하고 더러운 육체의 마지막 한조각 마저 남기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데.'
'흐흥, 한심하네, 역시 이래서 아랫 것은 재미 있....'
퍽
그리고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을 요약하자면, 양반이 소매에서 꺼낸 축축한 솜(클로로포름이라는 마취제를 잔뜩 적신 겁니다)을 그대로 저 건방진 천인의 면상에 박아 넣었다는 것, 그리고 그 천인은 곧바로 기절했다는 것. 그 다음에는 오랏줄를 쳐서 옴싹달싹 못하게 묶어 놓았다는 것. 붓을 꺼내 면상에 '건방진 불량 천인, 해바라기 밭을 망쳤으니 주인이 알아서 할 것, 취급주의:개념없음'이라고 써서 붙였다는 것이다.
'하아... 저런 녀석이 천인이라니 도데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가? 그나저나 저런 녀석이 천인이라면 나도 능히 성불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느, 느읏... 아파...'
비록 방금 전에 일어난 소동은 그들에게 별 영향이 없었건만 소동 전에 꽂인 죽첩은 여전히 이들을 괴롭게 한다. 죽지도 못하고 그저 그 자리에 박혀, 개미들이 처리하기 가지 느긋하게 죽은 을 기다리는 처량한 신세다.
'앨리스.... 느긋하지 않게 이걸 뽑아줘...'
'도시파 앨리스의 안전이 우선이예요! 앨리스 등에 있는 이 느긋할수 없는 것을 뽑으세요!'
'마리사는 멀쩡하다구! 눈 안보이는 느긋할 수 없는 앨리스는 죽어도 돼! 어서 뽑으라구!'
'촌뜨기 마리사는 닥치세요! 눈이 없어도 도시파인 앨리스는 느긋한 윳쿠리라고요! 촌뜨기 마리사보다 더 살 가치가 있다고요!'
서로 먼저 뽑아달라고 옥신각신, 이러다가는 아무도 느긋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때....
'느? 여기에 달콤달콤씨가?'
움직일 수도 없거늘 달콤달콤이 무슨 소용일까? 허나 달콤달콤은 윳쿠리에게 최고로 느긋할 수 있는 것, 목숨이라도 걸 만한 것이기에,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혀를 벋어 달콤달콤을 먹으려 한다.
'느긋한 달콤달콤씨는 도시파 앨리스에게나 어울려요! 느긋하게 내놓으세요!'
'알겠다구! 여기 있으니 느긋하게 먹으라구!'
어려운 상황에서는 서로 돕고 살아야하는 법, 마리사는 같이 먹고 힘을 내자며 달콤달콤은 직접 입에 넣어준다.
'읍! 느궤에에엑~! 느긋할 수 없어요!'
그때, 기회를 노린듯 마리사는 멀리 뛰어간다. 사실 그 달콤달콤은 마리사의 뒷편에 꽃인 죽첩이었던 것이다. 눈이 안보이는 앨리스가 덥석 물 때를 노려, 마리사는 죽첩을 몸에서 뽑아낸다.
'느으... 맛업써..... 도시파적이지 못한 맛이군요! 맛도 모르는 촌뜨기 마리사는 사과하세요!'
'느긋하게 사과한다구! 여기 진짜 달콤달콤이 있다구!'
죽첩을 무리하게 씹으려다 된통 혼난 앨리스는 이번에는 혀를 뻗어 핥기 시작한다. 허나 이번에도 진짜 달콤달콤이 아닌, 마리사의 상처였다.
'쿠케케켘케케!!! 멍청이 게스 앨리스는 느긋하게 거기서 죽으라제! 마리사는 느긋하게 있을 거라제!!'
'어째서 그으런 마르을 하는 구야아아아아!!!!'
마리사의 상처는 말끔하게 닫혀서 금세 멀쩡해졌다. 이제 해방이다. 이제 느긋하게 있을 수 있다. 미처 먹지 못한 벌레씨도 먹고, 나중에 바닥에 떨어진
꽃도 먹을 것이다.
'거기 벌레씨는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한 마리사가 잡아 먹겠다구!'
허나, 느긋하게 잡아 놓은 벌레를 먹으려는 순간, 갑자기
'이게 뭐야!! 풀어줘 변태!!!'
'뭐라? 변태? 뜷린 입이라고 나오는 소리가 다 말인줄 아느냐?'
'시끄러우니 어서 풀어줘! 아직 재미있는 건 하나도 못했다고!'
'네가 재미있어하던 말던 그것 내 알바아니다! 내가 왜 그런 것을...'
빠각!
개머리판을 높이 들어 면상에 찍으려는 순간, 하늘에서 뾰족한 돌이 떨어져 파수꾼의 어깨를 가격한다.
'....역습인가...'
'천인에게 감히 대들지 말라고!'
'너간같이 이기적이고 추잡한 년이 어찌 천인이란 말이냐!!'
'그게 너랑 뭔 상관이야! 꺼져!'
탕!
분노를 담은 총탄이 천인의 얼굴을 강타한다.
'어쭈, 한번 붙어 보고 싶은가 보네?'
'시끄럽다! 아녀자 주제에 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
'그건 내가 할 말이얏!'
'그렇다면 어서 덤벼 보거라, 처참히 뭉게주마.'
투둑, 툭!
천인소녀가 들고 있던 칼은 마치 누가 들고있는 것 처럼 공중에 떠오르더니, 천인 소녀를 포박하고 있는 밧줄을 하나하나씩 끊어 놓는다.
아, 아니 이럴수가? 어째서 저 칼이 멋대로 포박을...
이건 보통 칼이 아니라 비상의 검이라는 보검이야, 이런건 기본이지...
천인 소녀는 포박에서 풀려나자 마자, 요석에 올라타 땅을 내려다보며, 외쳤다.
'전! 인! 류! 의! 비! 상! 천!'
천인 소녀는 자신의 검에 붉은 기를 모아 강렬한 붉은 빛의 흐름으로 바꾸어 파수꾼을 가격했다.
위이이이이이이잉~!!!!!!! 푸슈~!!!!!!!!!!!
'이, 이건....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파수꾼은, 붉은 빛줄기에 휩싸여 마치 눈 녹아내리듯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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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게에에에에엥!!!! 느긋할 수 없어!!! 살려줘!!!!'
강렬한 빛줄기는 파수꾼만 아니라 주변의 대지도 내리쬤다. 그 여파에 해바라기는 마치 누가 방망이로 내려친 듯이 이리튀고 저리 튀어서 아비 규환을 연출했다.
'느갸갹! 시러!! 마리사는 살고 싶어!!!'
다행히 붉은 빛줄기는 멈추고, 고요함이 공기를 매웠다.
느, 느, 느으....
참으로 위태위태한 상황이었다. 자칫하면 마리사도 저 빛줄기에 휩싸여 영우너히 느긋할 수 없게 되었으리라. 허나, 비가 오면 땅이 굳는법, 마리사는 오늘 아주 위대한 발견을 했다: 저 느긋할 수 없는 인간은 굵은 빛줄기에 약하다->굵은 빛줄기는 스파크이다-> 그렇다면...
늣! 마리사는 도스가 될거라구!
허나 도스가 된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하는가? 도스를 본 적이 없는 마리사는 잘 몰랐다. 다만 엄청나게 커다랗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도스에 대해선 아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도스가 되어야한다. 그런데... 어떻게?
늣, 늣... 배고파....
그때, 마리사의 눈 앞에 어린 레이무종이 보였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레이무와 마리사는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이 어린 레이무는 땅에 떨어진 꽃을 마음껏 먹어치웠다.
와구와구와구~ 행보오옥!
음식을 먹으면서, 레이무는 서서히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몸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때 마리사의 머릿속에 도스가 되는 방법이 떠올랐다.
늣? 마리사? 먹고 싶으면 느긋하게 좀 줄.... 느갸아아아아악!!!!!!!!
우걱우걱우걱~!!!! 행보오오옥!!!!!
느... 느그타지 못....
어린 레이무는 그렇게 마리사에게 잡아먹혔다. 대를 위해서 소는 얼마든지 희생이 가능한 법, 커다란 마리사를 위해 작은 아기 레이무는 당연히 희생될 지어다. 마리사는 몸이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젯젯제, 마리사는 이렇게 느긋한 도스가 될거라제, 대의를 위해선 작은 것은 희생해야 한다제, 작은 레이무가 큰 마리사에게 희생되는 건 그런 것이라제...
몸이 더 커져 더 강해진 듯한 마리사는 남긴 음식을 다 먹어치우고, 다음 희생자를 찾아 떠났다.
느느느느느~ 느느느느느~
숲속을 조금 뛰어가자, 머리에 가지가 하나 뻗어있는 레이무종이 하나 보였다. 가지에는 레이무 3마리, 앨리스 4마리가 달려 있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어미 레이무는 처음 보는 마리사에게 상냥하게 인사를 건냈다.
느긋하게 먹히라구!
늣? 느긋하게 먹히라구? 무슨....느갸아아아아악!!!!
마리사는 달려들어 줄기는 물론이고 줄기에 달린 아기 윳쿠리들을 전부 다 먹어버렸다.
'느걱, 느걱, 행보옥!'
'어째서 레이무의 아기드를 먹는거어야!!!! 느긋하지 않게 아가드를 돌려줘!!!'
'시끄럽다제! 그 아기들은 전부 다 레이퍼 자식이라제, 레이퍼 자식은 전부 다 게스라제, 게스를 없에준 마리사에게 감사의 표시로 달콤달콤씨를 달라제!'
'아기드른 레이퍼 자식이 아니야!!!! 멋진 도시파 앨리스의 자식이라구!!!'
'시끄럽다제, 느긋한 마리사는 도스가 될 느긋한 윳쿠리라제, 느긋한 마리사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게스는 느긋하지 못하게 죽으라제!'
'느갸아아앙악!!!!! 어째서 그런 마르을 하는 겅야야? 아이들을 먹는 게스 마리사는 주거어어!!!!'
허나 한때 임신한 몸으로 그렇게 격렬한 운동을 할 수가 있을까? 설령 한다고 해도 몸이 성할리 있을까?
느그카게 죽어어어어!!!!
철퍽!
어째서~!!! 레이무의 발이 돌씨 따위에게 터지는 거야아?
엄마 레이무는 마리사를 덮치려 했으나 그저 제자리 뛰기를 하고 나서 철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저부가 터지고 말았다. 본래라면 그런일이 없건만, 이 레이무는 자신이 보물 삼아 모아둔 유릿조각, 사금파리에 발을 디뎌 결국 임신으로 인해 얇아진 가죽이 터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느케케케케케케케~!!! 느긋한 마리사에게 대든 결과가 이거라제! 지금부터 느긋한 마리사가 더러운 게스를 먹어줄테니 감사하게 여기라제!
시러어어~!!!! 느그타게 도망갈래!!!
허나 저부가 터지고 내장이 다 쏟아져서 이미 끈적해진 바닥으로부터 어떻게 도망간다는 것인가?
우거우걱우거우거......
느갸아아.....아아아!!! 아악!!!!!
마리사는 처음에 배 부분을 물어 뜯고 안에서 서서히 파먹으면서 마침내 등가죽까지 구멍을 만들어 희생양을 후줄근한 가죽 포대로 만든 뒤, 그것도 성에 차지 않는지 눈알과 터진 저부를 핥아 먹는다. 한때 행복한 가족이 있던 곳은, 리본과 낡은 붓자락 같은 머리카락만 남았다.
늣! 아직 부족하다제! 마리사는 도스가 되기 위해 더 먹을 거라제!!
윳쿠리들은 죽은 동족을 섭취하면 그들의 기억을 얻게된다. 마리사는 그 기억으로 방금 먹어치운 레이무의 둥지를 찾아냈다.
우걱우걱우걱.. 행보옥!!!
그야말로 멈추지 않는 식욕이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 허기가 진다. 동족의 내장을 섭취하여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하는 까닭이다.
늣! 도시파 앨리스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촌뜨기 마리사가 있어!
마리사는 뒤를 돌아 본다. 뒤에는 앨리스가 먹이를 물고 둥지 입구에 있다.
느긋하게.... 이...스라구우?
허나 먹이를 반 이상 빼앗긴 앨리스에게 그런 인사가 들릴리가 없다.
촌뜨기 마리사는 느긋하게 죽으라구!!!
허나 이미 아기들은 물론 성체 윳쿠리를 먹어치워 두배는 더 커진 마리사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퍽!
느으..... 어째서 도시파 앨리스가 저런 촌뜨기에게...
느케케케케케~!!! 마리사는 역시 최강이라제!! 지금부터 여기를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할테니 어서 이곳을 넘기라제! 이곳에 남고 싶으면 어서 마리사의 노예가 되어 달콤달콤을 바치라제!!
시...러....
그럼 느긋하지 않게 죽으라제!!!
앨리스는 정신을 차려 도망간다. 허나 덩치가 더 큰 마리사가 결국은 따라잡는다. 일단 근육의 양은 물론이고, 종의 차이는 오는 신체 능력의 차는 물론 크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마리사에게 먹히는 것을 영광으로 알라제!!!
시러어어어!!!!
우걱우걱우걱!!!! 행뽀오오오옥!!!!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마리사의 행뽀오오오옥~!!!!!!!!! 소리는 앞으로 벌어질 격변과 혁명의 전주곡 같았다.
게스전설 시작
이 소설의 양판소화에 기여한 진사 매장
당분간 진정한 학대물이나 써봐야지(불새님을 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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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 이곳은 느긋할 수 있는 곳이라제, 어서 마리사에게 넘기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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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걱우걱우거.... 행보오옹옥!!!
앨리스를 먹어치운 마리사는 앨리스의 소굴에서 마저 음식을 먹어치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앨리스의 내장보다 맛이 덜하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벌레나,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나는 사과는 맛이 참 좋다. 게다가, 지금 자기 원래 크기의 성체를 먹어치운 이상, 음식의 요구량이 많아져서 여하튼 먹어야할 실정이다. 아, 물론 그 천박함과 야망과 욕심도 몸 크기만큼 늘었다.
늣! 힘든 일을 하고 나니 피곤하다제, 마리사는 느긋하게 잠을 자겠다제!
힘든 일이라.... 하기야 동족 살인은 육체와 정신 모두에 엄청난 부하를 가하는 일이니 당연한 말이다.
느~ 느~ 느~
마리사가 잠을 즐기고 있을 때, 손님이 방문했다.
'늣! 여기는 참 느긋할 수 있는 곳이야! 여기를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하겠다구!'
'느~ 느~ 느~'
윳쿠리들은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라면 되도록 모두 취하는 습성이 다. 그건 사실 이 세상 모든 피조물이 그러하나, 윳쿠리 같은 경우는 그 욕망을 입으로, 언어로 표출한다. 여하튼 손님이 들어와도 이 굴의 새 주인은 느긋하게 잠들었다. 역시 윳쿠리인가.
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손님이기 때문에 주인에게 인사를 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허나 주인은 그 인사를 듣지 못한다.
느? 마리사가 느긋하게 자고 있어! 정말로 여기는 느긋할 수 있는 곳이야!
인사에 회답이 없기에 주인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주인이 느긋하게 자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인은 보통 집을 지키느라 깨어있는 것이 보통인데, 느긋하게 자고 있다는 것은 여기가 진정한 윳쿠리 플레이스라는 뜻, 레이무도 느긋하게 있을 채비를 한다.
느느느느~ 느느느느~
아직 해가 넘어가지 않았기에 자는 일은 없다. 허나 느긋하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할 것이다.
느느느느~느느느느~ 느느느... 늣?
아, 주인이 느긋한 노래에 느긋한 잠에서 깬 모양이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
'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그타게.... 먹히라구!!!!!'
'늣? 느긋하게 먹히.... 느갸아아아아아악!!!!!'
보통 [느긋하게 먹히라구]는 윳쿠리가 음식물에게 하는 말이다. 즉 레이무는 주변에 먹을 것이 있는 줄 알고 두리번 거리다 집주인에게 물리고 말았다. 참으로 느긋하게 이해한 것이다.
늣! 늣! 놔줘! 느긋하게 있을거야! 느긋하지 못한 마리사는 주거!!
허나 이미 마리사의 치아는 이미 레이무의 외피를 침투하여 내장에 다다른다....
'늣! 느긋하지 못한 마리사는 죽으라구! 어째서 느긋한 레이무를 괴롭히는 거야!'
'시끄럽다제! 레이무는 마리사님의 느긋한 잠을 방해했다제! 레이무의 느긋할 수 없는 노래로 느긋한 마리사님을 깨우다니 레이무는 사형감이라제!'
어찌하여 윳쿠리가 인간 세게의 법률 용어를 깨달았는 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윳쿠리 법정에서 드디어 재판이 시작된다.
'늣! 레이무의 노래는 느긋할 수 있었다구!'
'마리사님을 깨우는 윳쿠리는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다제! 레이무는 느긋하지 못하니까 그런 느긋할 수 없는 노래를 부르는 거다제! 시끄러우니 어서 먹히라제!'
윳쿠리들이 참으로 느긋한 점을 고른다면, 생사가 갈린 시점에서도 느긋하게 제 할 일을 한다는 것이다. 이미 마리사가 레이무를 정죄하기 위해 말하느라 물고 있던 것을 놓았는데도 레이무는 도망가지 않고 이렇게 자신의 무죄함을 변호하고 있지 않은가?
'시러어어어~!!! 느긋하게 있고 시퍼!!!'
'느긋하지 못한 레이무는 죽어야 마땅하다제!'
레이무는 물리기 전에 마지막 발악으로 몸통 박치기를 시도한다. 허나 이미 부피가 3~4배이상 차이가 나는 마리사를 이길 수 없다.
쿠케케케케케! 겨우 그 정도냐제? 느긋하지 못하게 죽으라제!
결국 마리사에게 역공받아서 그야말로 호떡이 되도록 흠씬 뭉게졌다.
푹팍푹푹 퍽퍽 푹푹 퍽퍽푹푹퍽퍽퍽!!!!!
'느...좀... 더 느긋하게... 있고 싶었어...'
'시끄럽다제! 레이무같은 게스는 먹을 가치도 없는 윳쿠리라제! 먹어주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라제!'
도망갈까? 허나 이미 온 몸이 납작해져서 뛰어다닐 힘도 없다. 마리사는 주저하지 않고 레이무를 먹어치운다. 마리사의 치아가 레이무의 가죽을 물어 뜯을 때 마다, 레이무는 느긋했던 자신의 추억을 하나씩 되살려본다. 뭐, 내장이 먹히고 있기에 기억 나는 사건이 얼마 없어서 더 느긋한 삶이 었을 지도 모른다.
'느... 엄마야... 동생아... 아빠야... 보고 시퍼.... 느긋하게 자고 노래 부르고 시펐써....'
'우적 우적 우적....'
'느... 엄마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가면... 맛난 버섯씨가 잔뜩.... 우걱우걱 행복!하고 싶어...'
'시끄럽다제! 마리사님의 식사중에는 말하지 않는 거라제!'
아아,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레이무는 이제 막 성체가 되어서 부모로부터 독립한 개체였다. 인생(?)이 막 시작할 즈음 끝나다니, 이 얼마나 큰 손실인가, 허나, 마리사는 레이무의 머리털과 리본을 남기고 전부 다 먹어 치웠다. 힘든 노동을 했으니 다시 쉬는 것이 정상이지만, 아무래도 먹어치운 동족의 내장이 음식을 요구하는 신호가 온다. 결국, 마리사는 음식이 없는 윳쿠리 플레이스를 버려야 했다. 방금 전 먹어치운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의 먹이를 먹었으면 좋겠지만, 이제 막 부모를 떠난 개체라 그럴 수 없다. 결국, 현재 사라졌을 수도 있는 레이무의 부모를 찾아갈 수 밖에 없다. 자식을 해하고 나서 부모를 찾아가는 이 당당함, 오, 이 용기와 기백은 인간이 감히 따라올 수 없을 지어다.
늣! 찾았다제! 느긋하지 못한 게스의 부모가 있는 곳이라 느긋하지 못하게 멀리 있다제!
새로운 모험을 위해서 먼 길을 떠나는 이 대담함은 누가 따라올 수 있을까? 여하튼 마리사는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한다!
느긋할 수 없는 곳에 있는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는 느긋한 마리사가 왔으니 어서 달콤달콤을 내놓으라제!
본래 천민은 양반에게 모든 예의를 갖추어 대접해야하는 법, 느긋할 수 없는 곳에 사는 윳쿠리가 느긋한 윳쿠리에게 달콤달콤을 바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느긋할 수 없는 곳에서,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들이 잔뜩 느긋하게 기어 나왔다. 아무래도 자신의 느긋하지 못함을 이렇게라도 보충하려는 노력이라고 마리사는 생각했다.
'늣! 저기에 느긋하지 못한 마리사가 있어!'
'우리는 느긋하다구! 느긋하지 못한 마리사는 꺼져!'
'우리 파파는 강하다구? 마리사 따윈 한방이라구?'
'뿌꾹~! 무섭지? 느긋하게 꺼져!'
굴에서는, 성체 레이무 한 마리, 성체 마리사 한 마리, 그리고 아기 레이무 3마리와 아기 마리사 1마리가 기어 나왔다.
느켓켓켓케케케케케케~!! 가소롭다제!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들은 마리사에게 달콤달콤을 내놓으라제!
그 도발에, 성체 마리사는 몸을 날려, 저 버릇없는 칩입자의 입을 영원히 뭉게 놓기 위해 돌진했다.
퍽!!!
느뷁! 퍽!
퍽!
비록 칩입자가 크고 무섭지만, 주인으로선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이들을 느긋하게 하는 것이 바로 아비된 자의 의무, 주저하지 않고 덤벼든다. 비록 힘의 차이가 확실히 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늣!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는 주그라제!!! 이랴아아아아아아!!!!'
'느긋할 수 없는 마리사는 주거!!!! 이랴아아아아!!!!'
두 윳쿠리가 동시에 날아올라서, 온 힘을 몸에 집중해서 부딛친다. 그 장면은 마치 일본의 사무라이가 일격에 적을 끝내기 위해서 달려드는 것과 매우(풋) 흡사하다. 아, 두 만쥬가 날아올라, 서로에게 부딛치고, 둘 다 땅에 떨어진다. 승패는 정해졌다.
'느갸아아아아악!!!! 마리사의 볼이이이!!! '
'느퀘케케케케케케!!! 마리사가 이겼다제!! 느긋하지 못한 마리사는 이제 느긋한 마리사에게 먹히라제!!'
'느..... 좀 더... 가족들을.... 느긋하게 있게 하고 싶었어....'
'느긋하지 못한 게스의 가족들은 느긋할 권리가 없다제!!! 느긋한 마리사에게 먹히라...'
자루에 물건을 담아본 사람은 알 것이다. 자루에 물건을 넣다보면, 언젠가는 가득차서 더 넣을 수 없다는 것을, 발로 밟아서 압축하면 더 넣을 수 있지만, 이미 이리저리 뛰면서 압축될 대로 압축된 자루에 어찌 물건을 더 넣는단 말인가? 처음으로,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라며, 마리사의 배는 가득차서 더 이상 윳쿠리를 먹을 수 없게 되었다.
'느... 늣! 마리사님이 특별히 봐주겠다제! 대신 이제부터 여기는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한다제! 어때? 관대하지 않냐제?'
'느.... 시러... 느긋하지 못한 마리사는 주거... 절대로 여기는 못 넘겨...'
'시끄럽다제!'
느부렉!
못 먹는다는 것은 절대 죽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끝까지 느긋한 마리사님에게 저항한 하찮은 게스는 죽음만이 있을 찌어다...
'엄마야!!!'
'여보오오오!!!!'
'뿌꾹! 어서 엄마를 살려내! 이 똥만쥬!'
이들이 자기 주제를 아는 것인가? 똥만쥬라는 말이 아기 레이무의 입에서 떨어지자마자, 마리사님의 오오 신성한 육신이 강림하여서, 살 가치가 없는 하찮은 진짜 똥만쥬를 으깼다.
'느뷁!!!'
'아가야!!!!'
'언니!!!'
쓸데 없이 도발하다 자녀를 잃고, 반려자를 잃었다. 이제 더 이상 저항하면 죽음 뿐, 레이무는 저항을 포기하고 느긋하게 있기로 한다.
'늣! 이제 그만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늣! 느긋하게 있고 싶은데 마리사님의 발이 똥만쥬로 더러워 졌다제! 어서 할짝할짝한다제!'
마리사님의 발을 핥지 않고 어찌하겠는가? 느긋할 수 없는 레이무는 느긋한 마리사님의 발을 핥을 수 밖에...
쿠케케케케케!!! 영광이지 않냐제? 마리사님은 피곤하시니 이제 주무시겠다제!
그리고 아기들이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잔뜩 짚을 깐 편안한, 정말로 느긋한 윳쿠리에게나 어울릴 자리에 눕는다.
마리사님이 깨어나시면 배고플테니 느긋하게 달콤달콤을 준비하라제!
그리고...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 진정으로 느긋한 마리사는 느긋하게 잠이 든다.
느으퓨~! 능퓨~! 느느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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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 마리사님에게 대드는 놈은 다 이렇게 된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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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으~ 느으~ 능~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의 둥지를 차지한 느긋한 마리사가 잠들었을 때, 느긋하지 못한 레이무 일가는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
느... 이고슨 느크탈 쑤 업써... 지베 도라갈래!!!
방금 전만 해도 집이었던 곳에서 나오면 도데체 어디가 집이란 말인가? 역시 레이무 종은 하나 같이 멍청하다. 그러니까 이런 꼴이 되어도 싸다.
느퓨~ 느으킁~!
느느? 아가들아? 느긋할 수 없는 마리사가 잠들었어! 지금이 기회라구! 느긋하게 도망간다구!
시러!! 저 똥만쥬는 느긋하게 죽어야돼! 마리사는 강하다구? 느긋한 마리사에게 느긋할 수 없는 똥만쥬는 한방이라구?
마리사는 바보야? 방금 전 언니가 죽엇잖아!!
겁쟁이 레이무는 닥쳐!
방금 전 믿던 아비를 잃고 또 자매를 잃었는데도 아직도 힘의 차이를 모르다니... 역시 윳쿠리 답다.
느? 아가야? 어디가니? 느긋하지 않게 도망가야 한다구!
느긋하지 모탄 마리사를 주길꺼야!! 마리사의 '가보'로 느긋하게 죽여주겠다꾸!
무슨 소릴 하는거야~!! 느긋하게 도망가야 한다구!
마리사는 잠시 둥지를 뒤지더니 비장의 무기를 찾았는지 꺼내려고 한다.
느읏! 느으으읏~ 엄마야 느긋하게 이걸 꺼내줘!
느? 아가야! 윳쿠리 플레이스는 얼마든지 있단다? 느긋하게 도망가자구!
띠러! 겁쟁이 엄마는 느긋하게 꺼져! 느긋하지 못한 똥만쥬는 반드시 죽여 주겠다구! 느응! 느으으응챠!
드디어, 노력의 결과가 있었는지 아기 마리사는 비장의 무기를 거의 다 꺼냈다.
늣! 이제 거의 다 꺼냈다구! 느긋하지 못한 똥만쥬는 느그타게 죽는다구!
느으응큐~ 느으퓨~
목숨이 벼랑 끝에 달려 위태로운데 여전히 느긋하게 자고 있다. 이런 것이 바로 진정한 강자의 느긋함이다. 이 정도로 느긋한 마리사는 영원히 칭송 받을 지어다.
느응챠! 느으으..
아가야!! 그만 둬!!!
아아 이럴수가,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은, 결국 느긋할 수 없는 소음이 되어, 느긋하게 자고 있던 마리사를 깨운다.
능? 이게 다 뭐라제? 감히 마리사 님에게 반역을 하는 거라제?
엄마야!!!
아기 마리사는 놀라 자빠지고 굴러가서, 어느세 엄마의 곁으로 와버렸다.
느긋할 수 없는 똥만쥬 따위가 감히 느긋한 마리사님을 깨우다니 용서할 수 없다제! 느긋하게 죽으라제!!!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에게는 느긋한 재판도, 선악 판별의 시간도 사치일 찌어다...
느부렉!
아가야!!!
그러더니 마리사의 침대에서 제일 가까히 있던 아기 레이무를 뭉게 놓는다. 범인은 따로 있지만, 어짜피 미관에 않좋으니 까짓거 죽여도 상관없지 않겠는가? 게다가 저렇게 가까히 있는데 저 똥만쥬가 범인이 아니고서야 누가 범인이겟는가?
마리사님은 방금 전 아주 느긋한 꿈을 꾸고 있었다제! 인간씨들이 다 마리사님의 노예가 되어서 달콤달콤을 바치는 꿈이었다제! 거기서 인간씨들은 다 마리사님의 응응을 아주 기쁘게 받아 먹고 있었다제! 그런 느긋한 꿈에서 깨우다니 용서할 수 없다제!!
안돼에에에에!!!! 느뷁!
엄마야아아아아아!!
자신이 마리사를 깨워서 자식이 죽게 되었으니 남은 자식들을 지켜야 그나마 보상이 되지 않겠는가? 어미 레이무는 아기를 지키기 위해 몸으로 막는다.
느.... 느으...
쿠케케케케케케!! 똥만쥬 주제에 마리사님을 당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냐제? 역시 똥만쥬라제!
느긋할 수 없는 똥만쥬는 마리사야!! 느긋하게 주거!!!
느풋! 시끄럽다제! 저렇게 멍청한 것을 보아 역시 레이퍼의 자식인게 분명하다제!
레이뮤의 아빠는 레이퍼가 아니야!!!
레이퍼는 보통 발정난 앨리스 종을 칭하는 것인데 분명히 둥지에는 마리사와 레이무종만 있었지 않았는가? 아무래도 어미가 바람을 핀 모양이다. 왜냐하면 느긋한 마리사의 의견이 더 타당할 테니까. 멍청한 아기 레이무가 옳을 리가 없지...
꼬르르르르~
아, 드디어 식사 시간이 된 모양이다
늣! 마리사님의 식사 시간이라제! 느긋하게 달콤달콤씨를 바치면 용서해 주겠다제!
레이무들, 그리고 아기 마리사는 결국 잎에 달콤달콤씨를 담아서 마리사에게 바친다. 그러나 이미 많이 구타 당해서 나르다가 쓰러지고, 결국 마리사의 식사는 어지러지고 만다.
이이이이... 이게 뭐 느긋하지 못한 식사라제! 역시 레이무들은 무능하고 쓸모가 없다제! 마리사님 같이 느긋한 윳쿠리에게는 이런 버러지들이 노예여선 안된다제!!
느긋하지 못하게 어질러진 식사라도, 여하튼 마리사님은 관대하게 먹어 치운다. 크기가 저리 커졌으니 당연히 많이 시장하지 않겠는가?
우거우거우거우거!!!
배고파.. 마마 레이무도 우걱우걱하고 시퍼....
시끄럽다제! 감히 마리사님의 식사중에 왠 소음이냐제!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 마리사는 갑자기 엄청난 생각이 떠오른 듯, 둥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 연설을 준비한다.
늣! 마리사님이 중대 발표를 하겠다제!
느으....
도데체 어떤 발표일까, 혹시 쓸모 없는 자기네를 죽이고 먹어치우겠다는 것인가....
지금부터, 마리사님은 도스가 될거라제! 그리고 인간씨들을 다 노예로 삼아서 윳쿠리들은 다 느긋하게 해 줄거라제!
이렇게 중대한 발표가 있으면 환호를 해줘야 하지 않겟는가? 비록 진심이던 아니던 간에 말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제!
늣?
마리사님이 도스가 되려면 달콤달콤씨가 더 필요하다제! 그런데 마리사님의 노예가 이렇게 무능하니 마리사님은 도스가 될 수 없다제! 그래서 마리사님은 결정했다제! 노예들을 더 많이 모으기로! 지금부터 노예들을 더 많이 모을 거라제!
......
늣? 뭐하냐제? 어서 마리사님의 노예를 더 구해오라제!
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렇게 느긋하지 못한 곳에 누가 오...
퍽!!!
느뷁!!
감히 마리사님의 말씀에 딴지를 걸다니, 제 정신인가?
느긋하지 못하다니, 정신이 나갓냐제? 이렇게 마리사님은 느긋하게 지내고 있는데 왜 느긋하지 못하냐제? 마리사님이 느긋하면 다 느긋한 거라제! 시끄러우니 다른 윳쿠리들에게 정말로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 플레이스를 찾았다고 말하라제! 이런 계획을 생각하다니, 역시 마리사님은 천재라제!!
오오, 역시 마리사님, 노예를 더 모으기 위해서 친히 그런 작전을 다 구상하시다니...
느... 느긋하게 나갈꺼야... 나가서 느긋하게 노예들을 모을거야..
레이뮤도...
마리사도....
퍽!
늡!
레이무 일가가 나가려 할 때, 마리사는 새끼가 나가는 것을 저지한다.
어린 레이무는 나가면 안된다제! 레이무는 너무 멍청하고 약해서 나가면 밥이 된다제! 레이무는 나갈 수 없다제! 그건 마리사도 마찬가지라제!
뿌꾹! 마리사는 강하..
퍽!
느부렉! 죄송해요.... 잘모탰써요...
아, 이럴수가, 모처럼의 탈출 기회가 날아가버렸다. 노예를 구한다고 밖으로 나가면 마리사는 그것에 대해서 제지를 하지 않을테고, 그때 기회를 잡아서 도망가거나, 아니면 단순히 길을 가다보면 레이무종 특유의 기억력 때문에 자신의 둥지를 잊고 어디론가 갈 것이다. 그러나, 모성이 강한 레이무 종이 둥지에 새끼를 놓고 왔다는 것을 인식하면 레이무 종은 초윳적인 기억력을 발휘해서 반드시 둥지를 찾아온다. 이것이 바로 모성애의 힘이다. 사실 어린 레이무의 보호를 내걸었지만 속내는 바로 이것이다. 오 이런 계획을 생각하다니 역시 마리사님은 위대하도다.
알겠냐제! 그럼 느긋하게 다녀 오라제!!
느으.. 능...
그럼 그 동안 마리사님은 느긋하게 주무시겠다제!
마리사가 다시 침대에서 잠드는 것을 보면서, 어린 마리사는 만약 어미가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면 비장의 무기를 꺼내서 저 똥만쥬를 죽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다시 해보고 싶지만 너무 많이 구타 당해 힘이 빠진 상태라 그럴 수 없다.
느... 느긋하게 죽이고 시펐서.... 바보 엄마 때문에...
허나, 마리사가 간과한게 있다. 마리사가 꺼내려 했던 비장의 무기, '가보'는, 바로 마리사가 자던 침대를 지탱하던 나뭇가지 였다는 것을...
늣! 늣! 늣! 느긋하게 기다리라구! 언젠가 탈출을 하겠다구!
그리고... 해가 지평선으로 넘어가 숨고 달이 하늘에 올라 어리석은 레이무 일가를 비웃는 듯한 미소의 모양으로 떠오른다.
이것으로 개작질 끝, 앞으로 신작이 올라옴 게스 '전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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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할 수 없는 게스는 제제해야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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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느느느느~ 느느느느~
햇볕이 따사로이 내리쬐는 한적한 꽃밭, 여기서 윳쿠리 일가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느느는~ 느느~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으며 주변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이 곳은 참으로 느긋할 수 있는 곳, 윳쿠리 플레이스라고 할만하다.
느느느~ 느느~ 늣?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니 다른 윳쿠리도 오고 싶어할 터, 윳쿠리 일가는 이곳을 방문한 다른 윳쿠리를 보았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그타게... 이쓰라..구...
손님은 오랜 여행으로 기운이 빠진 듯 쓰러져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늣! 엄마야! 레이무가 느긋하지 못하게 되었어!
느긋하지 못한 레이무를 느긋하게 해주겟다구!
윳쿠리 일가는 약초를 물과 함께 씹어서 쓰러진 레이무의 입 안에 집어 넣는다.
느으으....
윳쿠리가 냉혹한 현실에서 그나마 느긋하게 있을 있는 이유는 바로 그 재생력에서 기인한다. 약초를 이에 넣은지 3분이 지나자 레이무는 정신을 차린다.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느긋하게... 이쓰.. 라.. 구....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레이무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운을 차린다.
느으응....
괜찮아? 느긋할 수 없어 보여...
괜찮아... 그보다 할 말이 있어....
말을 꺼내려는 순간, 레이무는 팥소를 토하고 만다.
쿡, 쿨럭!
레이무!!!
느긋하게 죽지 마!!!
....
다행히 레이무는 다시 쓰러졌을 뿐, 여전히 숨이 붙어 있었다.
느으으... 이렇게 내버려두면 느긋하지 못하게 될 것 같아, 어서 도움을 청해야 한다구!
아냐, 느긋하게 있으라구, 지금 막 일어나서 힘이 많이 들어서 느긋할 수 없는 거라구, 느긋하게 있으면 곧 나을 거라구!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자, 레이무는 기운을 완전히 차렸다.
고마워!
느긋하게 있으라구! 하루 종일 이곳까지 뛰는 건 느긋하지 못해!
하, 하지만....
레이무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윳쿠리 일가는 갑자기 이 레이무가 어떤 비극을 겪었는 지 궁금해진다.
느흐흐... 여기까지 느긋하지 않게 온 이유는... 바로 도스를 위해서야...
?
윳쿠리 일가는 이해할 수 없었다. 본래 도스는 윳쿠리 최고의 보호자이자 봉사자로, 윳쿠리의 느긋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하는 개체가 아닌가? 도스 때문에 이곳까지 느긋하지 않게 오다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느흐흐... 그 도스, 아니 게스 마리사가... 자기는 도스가 되겠다고.. 달콤달콤을 마구 우걱우걱하고, 마리사를 죽여버리고, 귀여운 아가야도 모두 다 죽여 버렸어!!! 느흐흐흐흐흐!!!
.....
게스 마리사의 악행에 경악한 윳쿠리 일가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느긋하지 못한 게스는 죽으라구!
어째서 그런 게스가 있는 거어어야아아?
느흐흐흐흐흐!!!!
그리고 울었다. 레이무도 울고, 윳쿠리 일가도 울고 심지어 하늘도 슬픈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엄마야 비가 내려!!!
비는 느긋하지 못해! 어서 윳쿠리 플레이스로 가자구!
레이무와 윳쿠리 일가는 주변에 있는 나무 밑 굴에 몸을 숨긴다.
......
잠시 침묵이 공기를 메우고, 윳쿠리 일가의 아비인 마리사가 말을 꺼낸다.
그렇게 느긋하지 못한 게스가 있다니 느긋할 수 없게 되었다구, 그런 게스는 제제해야 한다구!
느? 정말?
마리사는 지금까지 한번도 져 본 적이 없다구, 게스 따윈 한방이라구!
....
레이무는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왜냐하면 저 마리사가 하는 말은 고맙지만, 실천으로 옮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 마리사는, 전에 같이 살던 반려에 비해 좀 더 작았기 때문이다.
고마워... 하지만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 어째서?
그 게스는 정말 강하다구... 마리사가 이길 수 없다구... 전에 같이 살던 남편이 마리사보다 좀 더 강했다구... 그러니 이길 리가 없다구...
이길 수 없다. 이 말이 떨어지자, 마리사는 절망한다. 아아, 이를 어찌해야한단 말인가...
'사실... 이곳에 온 이유는 그 게스가 노예를 모아오라고 했기 때문이라구... 처음에는 느긋한 도스가 있다고 속여서 데리고 오려고 했지만 속이는 건 느긋할 수 없는 거야... '
'늣! 그렇다면 주변에 있는 다른 윳쿠리와 힘을 모아서 그 게스를 제제하자구!'
'하지만... 그렇게 하면 다른 윳쿠리도 느긋할 수 없...'
'무슨 말이냐구! 그렇게 느긋하게만 있으면 정말로 느긋하게 될 수 없다구! 저런 게스를 제제해야 모두가 느긋할 수 있다구!'
그렇게 윳쿠리 일가와 레이무는 힘을 합쳐 게스 마리사를 제제할 다른 윳쿠리를 모으기 시작했다.
늣? 느긋하지 못한 게스를 제제한다구? 그런 느긋하지 못한 일을 왜 하냐구?
하, 하지만...
느긋하지 못한 게스는 피하면 된다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이렇게 거절을 당하거나
늣? 느긋하지 못한 게스를 제제한다구? 그런 게스를 제제할 수 있을 리가 없다구! 느긋하지 않게 꺼지라구!
아예 문전 박대를 당하거나
또 느긋하지 못한 게스를 제제한다는 말을 꺼내려는 것 다 안다제! 그깟 게스에게 윳쿠리 플레이스를 뺏기는 레이무는 참으로 느긋할 수 없는 똥만쥬라제!
심지어 모욕까지 당하기도 했다.
느흐흐흑.... 어째서 이런 지슬 하는 거어어야아아....
울지 말라구, 반드시 저 게스를 제제할 누가 있을 거라구
하지만 주변에 있는 윳쿠리는 다 찾아 보았다구! 저 게스를 제제할 수 있는 윳쿠리는 하나도 없었다구!
사실 윳쿠리, 아니 세상에 사는 모든 생물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다. 다만 사람, 그리고 사람 수준의 정신을 가진 생물체만 유독 사랑이라는 감정을 발전 시켜서 이기심을 극복할 수 있었다. 따라서 윳쿠리 들이 저렇게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할 수 없다구, 우리라도 가서 저 게스를 제제하자구..
어떻게 할거야?
주변에 있는 '무기'를 주워서 잠잘때 느긋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자구!
하, 하지만 아가야도 그렇게 하다가 느긋하지 못하게 되었어....
지금은 다를 거라구! 어짜피 저런 게스는 제제해야한다구!
그렇게 윳쿠리 일가와 레이무는 강가에 떠밀려온 나뭇가지를 모아서 무기를 만들고, 느긋하지 못한 게스를 제제하기 위해서 길을 떠났다.
=================한편================
늣! 마리사님이 배고프다제! 어서 달콤달콤을 더 내놓으라제!
달콤달콤은 이제 없다구! 이게 다 마리사 때문이라구!
시끄럽다제!
느뷁!
이게 다 너희 똥만쥬가 달콤달콤을 몰래 먹어치우기 때문이라제! 똥만쥬 주제에 달콤달콤을 먹다니 느긋할 수 없다제! 느긋하게 죽으라제!!
느뷁! 느뷁! 느뷁! 느뷁느뷁느뷁!!
마리사는 아이 레이무를 물어다 벽에 몇번이고 내쳤다. 결국 레이무는 가죽이 터져버려 팥소가 흘러나오고, 그 팥소는 벽에 달라붙어서 레이무는 벽에서 떨어지지 못했다.
느그그긋.... 느그...
비록 똥만쥬지만 마리사님이 배고프니 느긋하게 먹어주겟다제! 감사히 여기라제!
안돼에에에!!
우리 언니를 돌려내!
시끄럽다제!
마리사는 두 윳쿠리를 벽으로 밀어 마구 문데기 시작했다.
느갸갸갸갸갸갸갹!!!
살려줘!!!! 잘모태써요!! 레이무는 느긋할 수 없는 똥만쥬예요!! 제발 살려주세요!!
느긋할 수 없는 똥만쥬는 죽는게 더 낫다제!!!
그렇게 다 윳쿠리는 마치 페인트를 벽에 바르듯 서서히 가죽이 갈리고
느궤에에에엙!!!
찢어지고
아, 아파파파파파!!!
마침내 팥소가 흘러나와 벽에 붙어 버렸다.
느그그긋... 에에에엑... 우우우..
두 윳쿠리는 너무 갈려서 저것이 윳쿠리였다는 것을 알아보는 방법은 오직 리본과 모자 밖에 없었다.
자, 이게 바로 진정한 도시파 코디네이트라는 것이라제! 똥만쥬를 죽이고 달콤달콤을 만들고 이렇게 도시파 코디네이트를 하다니 일석 삼조라제! 이제 마리사는 느긋하게 노예들을 기다릴 것이라제!
그리고 마리사는 벽에 달라 붙은 아기 레이무 두 마리와 아기 마리사 한마리를 리본과 모자가 벽에 붙을 정도만 남기고 전부 다 핥아 먹었다. 아기 윳쿠리들은 소리를 지를 순 없겠지만, 아마 살갗이 아주 서서히 찢기는 고통을 받았으리라.
할짝할짝할짝... 행뽀오오옥!!!
그렇게 마리사의 행뽀오오옥! 소리는 본격적인 혁명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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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 감히 마리사님을 암살하려는 거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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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 늣! 늣!
레이무와 윳쿠리 일가는 줄을 지어 밤새도록 정처 없이 달렸다. 레이무가 앞장을 서고, 그 뒤에 마리사가 따르고, 그 다음은 레이무, 그 다음에는 아기 레이무 두마리와 아기 마리사 2마리가 줄을 지어 뛰었다.
늣! 늣! 늣!
허나 이들이 지나갈 길은 너무나 멀고 험하다. 주변에 뾰족한 돌들이 잔뜩 깔린 길은 물론, 미끌미끌한 이끼가 붙은 바위, 그리고 급류까지 있다.
느으... 느긋하지 못해... 지베 도라가래!
지베 도라가고 시퍼!
도데체 왜 이러언 느긋하지 못한 이르을 하는 거어어야?
결국 몸 약한 아기들이 불평을 터뜨린다.
느느? 아가들아? 비록 느긋할 수 없지만 참으라구
참는 것은 느긋하지 못해!
왜 귀여운 레이무가 느긋할 수 없는 거냐구!
....
어미 레이무와 마리사는 대답이 없다. 사실 할 수가 없다. 처음에 레이무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에는, 아무리 멀거나 험해봐야 돌밭을 좀 걷는 정도인줄 알았기에 게스가 처들어 오는게 두려워 오지 않았던 것이다. 허나 이렇게 느긋할 수 없는 행군을 게스가 마다하고 쫒아올까? 아니, 차라리 느긋하게 있다가 굶어 죽는 것을 택할 것이다.
느느... 이런 느긋할 수 없는 길을 게스 놈이 올 리가 없다구...
하, 하지만!
이렇게 느긋할 수 없는 곳을 지나고 간것은 대단하다구, 하지만 아기들이 느긋할 수 없다구...
마자! 느긋할 수 없어!
그리고 레이무는 강해서 게스 따윈 한방이라구!
그, 그래도 느긋할 수 없는 게스는 제제해야 한다구? 그 게스는 정말 강하다구? 이런 길은 금방 간다구?
느긋할 수 없는 일을 제일 잘 피하는게 바로 게스야! 이런 길을 지날 이유가 없다구! 지금까지 괜히 헛고생만 했다구! 우린 간다구!
안돼에에에!!! 이렇게 돌아가면 아가야가 느긋할 수 없게 되버려~!
비록 안됬지만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라구!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전혀 안된다!!! 이렇게 돌려 보낼 수는 없다. 지금 남편을 잃고 아가야도 몇 죽은 상황에서 남은 아가야라도 느긋하게 해줘야한다. 이들을 어떻게든 그 게스의 소굴로 돌려야한다. 어떻게든, 비록 남이 느긋할 수 없게 되더라도!
늣? 너무 상심한 거야?
....
정말 미안하다구, 하지만 아가들이....
푹!
그 일은 정말 순간적으로 일어났다. 피곤해서 느긋하게 얼굴을 하늘로 향하고 쉬던 아기 레이무가, 갑자기 기다란 나뭇가지에 찔렸다.
느갸아아아아아!!!
아가야!!!!
살려줘!!! 죽고 싶지 않아!! 느긋하게 놔주라구!!!
허나 레이무는 은인(?)의 요청을 거부하고, 아기 레이무를 찌른 나뭇가지를 들어올려, 하늘로 치켜 세웠다.
뭐하는거어어야!!!
어서 느긋하게 놔달라구!!!
....
레이무는 물고 있는 나뭇가지를 땅에 꽂고, 말했다.
지금 레이무의 아가들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더 느긋하고 제일 귀여운 아가야들이, 이렇게 느긋할 수 없게 됬어, 알아?
....
레이무는 이제 싱글맘이 됬어, 이제 아가야들을 돌볼 윳쿠리는 레이무밖에 없어. 아갸아들을 느긋하게 하기 위해, 그 어떤 짓도, 설령 영원히 느긋할 수 없는 일이라도 할거야, 알았어?
그, 그치만...
시끄러!!! 이제부터 레이무를 따라와, 따라오지 않으면 아가야가 느긋할 수 없을 거라구!
....
결국 레이무와 윳쿠리 일가는 강행군을 하여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도착했다.
늣! 도착했다구! 여기가 그 게스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구!
늣! 정말로 느긋할 수 없는 곳이야!
저런 게스가 윳쿠리 플레이스가 있다니 참 느긋할 수 없다구!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 플레이스에 시시하자구!
레이무는 응응 짤꺼야!
마리사는 둘 다 할거라구!
느그, 그그그....
나뭇가지에 꼬치 신세가 된 아기 레이무를 제외하고 모두 다 한마디씩 소감을 말했다.
늣! 지금은 그 게스가 자는 시간이라구! 지금 가서 그 게스를 제제하자구!
정말로 그 게스를 제제하면 아가야를 풀어줄꺼야?
레이무는 싱글맘이지 게스가 아니라구! 약속을 어기진 않는다구!
그리고 그들은 조용히 굴속에 들어갔다. 살금살금, 들키지 않게, 조용히, 설령 귀가 좋은 박쥐도 듣기 힘들 정도로, 아주 조용히 잠입했다.
느그그...
늣! 조용히 하라구! 저 게스가 깨기 전에 제제한다구!
다행히 마리사는 눈을 감고 아주 느긋하게 있었다. 깊이 잠에 빠진 것이다.
그럼! 시작한다구!
느갸아아아아아아!!!!
느갸아아아아아아!!!!
느갸갸갸갸갸갸!!!!
레이무와 윳쿠리 일가는 나뭇가지를 단단히 물고, 저 게스의 숨통을 끊어 놓기 위해 돌진했다. 기합때문에 깰 수 도 있지만, 어짜피 상관 없다. 이놈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
지금 뭐하는 거냐제?
'느극?'
'아~ 드디어 돌아온 거냐제? 것 참 잘된 거라제, 달콤 달콤이 다 떨어져서 마리사님이 굶어 죽기 직전이었다제, 잘못하면 아가야들도 굷어죽을 뻔 했다제.'
'....'
'그래서 마리사님이 사냥을 나가서 아가야들이 마음껏 우걱우걱 하도록 했더니, 고작 같이 느긋하게 있을 윳쿠리는 그 정도만 데려온 거냐제? 이 마리사님이 게스로 보이냐제?'
'.....'
'게다가 그 아기 레이무는 뭐냐제? 설마 먹으려고 그렇게 한거냐제? 게스냐제?'
'......'
'안되겟다제, 저런 게스는 제제해야한다제, 레이무는 아까우니까 안죽이겠지만, 대신 아가야들을 제제하겠다제!'
'안돼에에에에에!!!!!! 제발 아가야는 느긋하게 해줘어어!!!'
'싫다제! 느긋하지 못한 게스의 아가야는 느긋하게 죽어야 한다제!'
'제발!! 뭐든지 다 할테니 제발 살려주세요오오오!!!'
'느긋하게 죽으라제!!!'
'안돼에에에!! 느긋할 수 없는 게스는 죽어어어어!!!!'
푹!
어미가 아기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린 순간, 갑자기 찌르는 듯한 통증이 레이무의 전신에 느껴졌다.
느궤레에에엑....
레이무가 저런 게스에게 속다니 참 느긋할 수 없는 일을 겪엇다구!
역시 아가야를 궤뜷을 때 부터 알아봣다구! 저게 진짜 게스라구!
느긋할 수 없는 게스는 죽으라구!
죽으라구!!
윳쿠리 일가가, 모두 힘을 합쳐 레이무를 찌른 것이다. 윳쿠리 일가는, 레이무의 협박에 질렸을 뿐만 아니라, 속았다, 배신 당했다라는 기분이 들자 가차없이 처단 한 것이다.
느겍,느 궤레에에엑...
윳쿠리 일가의 합작품, 레이무 꼬치는 두 눈이 뜷리고, 저부로부터 시작해 혀를 궤뜷리고, 덤으로 귀밑털 두 개가 몸과 함께 뜷린 아주 훌륭한 처벌을 받았다. 이렇게 하면 금방 죽지도 않고, 설령 살아나도 불구가 되며, 위협도 할 수 없다.
늣, 전에는 정말 미안했다구, 이렇게 느긋할 수 있는 마리사가 게스일 리가 없다구.
저런 게스에게 속았을 뿐이니 용서해달라구...
......
마리사는 속으로 쾌제를 지른다. 됬다! 됬다! 살았다! 역시 자신은 선택받은 윳쿠리다! 저렇게 멍청한 윳쿠리와는 차원이 다른 윳쿠리다! 이제 잘만하면 이들을 평생 노예로 부려먹을 수 있다!
....
정말 미안하다구, 제발 용서해달라구...
알았다제, 마리사님은 관대하니까 이번 암살은 넘어가겠다제, 앞으론 저런 게스에게 속지 말라제, 알았냐제?
알았어... 그럼 우린 이제 그만...
잠깐 기다리라제!
??
보니까 저런 게스에게 속아서 먼 길을 오느라 느긋할 수 없게 된 것 같다제, 오늘은 여기서 느긋하게 있어도 된다제.
정말?
행뽀오오옥!
역시 마리사는 정말로 느긋한 윳쿠리구나!
....
마리사도 속으로 행뽀오옹옥!을 외치고 있다. 사실 자신이 이들보다 부피가 6배는 되지만, 여전히 나뭇가지에 궤뜷려 꼬치가 되면 느긋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은 충분히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안하다며 무장해제까지 했다. 이렇게 고분고분한 윳쿠리라면 정말로 훌륭한 노예가 될 것이다. 노예 하나를 잃고 노예 다섯, 아니 꼬치가 된 저 아기까지 잘 살리면 여섯을 얻었다. 참으로 남는 장사가 아닌가.
늣헴~ 그럼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리고 모두 다 느긋하게 잠을 청한다.
역시 멍청하면 될 일도 안됩니다.
Q:저 게스놈 언제 죽나요
A:지금까지 아키들이 만든 게스를 능가할 때까지 삽니다.
Q:독자 학대 그만두시죠
A:죄송합니다. 장편이라서 그렇게 되네요
Q:저 녀석 죽기나 합니까
A: 이건 게스 전설, 그렇다면 전설의 특징인 '비극적 결말'를 기억하시는 것이 위안이 될 것입니다.
Q:죽는다면 어떻게 학대하실거죠?
A: 막상 써 놓고 보니 학대력이 모자라서 생각이 안나네요, 명작 SS를 참고하겠습니다.(다크로돈님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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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지 않게 달콤달콤을 구해오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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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응! 퓨~ 느응~ 퓨~!
해가 지평선에서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하는 아주 고요하고 평온한 시간이다.
느긋하지 않게 일어나라제!!!
그리고 그 평온을 깨는, 우렁찬 소음이 땅과 공기를 진동시킨다.
느으....
'지금 그렇게 느긋하게 늦잠 잘 시간이냐제? 느긋하지 않게 일어나라제!'
'느... 깨워줘서 고맙다구... 우린 느긋하게 우리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간다구...'
'늣! 잠깐 할 말이 있다제!'
'?'
마리사는 몸을 약간 부풀려 연설을 시작한다.
'그렇게 다시 윳쿠리 플레이스로 돌아가면 영원히 느긋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냐제?'
'당, 당연하지... 레이무들은 느긋한 윳쿠리니까....'
'윳쿠리는 느긋할 수 있어야 한다구!'
'물론 맞는 말이다제, 허나 그걸 모르는 놈들이 있다제!'
'느게게겍, 말도 안된다구!'
윳쿠리 일가는 이해하지 못한다. 윳쿠리는 느긋하게 있을 너무나 당연한 권리를 받은 동물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느긋할 수 있는 모든 것-야채씨, 달콤달콤, 아가야, 윳쿠리 플레이스등- 모든 것이 다 알고 있다. 그러기에 자신들은 이렇게 느긋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는게 있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게 바로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들이다제!
늣늣?
윳쿠리 일가는 인간씨들은 그제서야 깨닫는다. 그렇다. 느긋할 수 없는 것, 그건 바로 인간씨다. 그들이 느긋할 수 없는 이유를 말하자면 수백, 아니 수천가지를 넘는데, 우선...
'그렇다제! 인간씨들은 참 느긋할 수 없다제! 우선 멋대로 윳쿠리들이 찾은 윳쿠리 플레이스를 칩입해서 집선언을 하고...'
'늣! 시러!! 윳쿠리 플레이스를 뺏기긴 싫어!! 어째서 인간따위가 윳쿠레 플레이스에 침입하는 거어야아?!!'
'땅에서 느긋하게 있는 야채씨를 독점하고...'
'느긋한 야채씨는 땅에서 알아서 난다구! 모두의 것이라구! 독점하는 건 느긋하지 못하다구!'
'게다가 달콤달콤씨도 독점하고...'
'뿌꾸욱~! 달콤달콤은 느긋한 윳쿠리에게 어울리는 거라구!'
'그것도 모자라 우리 윳쿠리를 느긋할 수 없는 응응으로 생각한다제! 어떠냐제? 참 느긋할 수 없지 않냐제?'
'참 느긋할 수 있는 연설이야!'
'윳쿠리는 당연히 느긋할 수 있어야한다구!'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들은 주그라구!'
마리사는 속으로 미소를 지엇다. 됫다. 이제 좀만 더 하면 계획대로 된다, 좀만 더, 좀 만 더...
'그래서 마리사는 고민했다제! 어떻게 해야 이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들은 느긋하게 할 수 있을까!'
'인간씨들은 한방이라구! 그냥 주기면 된다구!'
'마리사도 그런줄 알았다제! 그런데 그게 아니라제!'
그게 아니라니 그게 무슨 소리인가? 선천적으로 느긋하게 있을 권리를 타고난 윳쿠리들은 그 권리 행사로 느긋할 수 없는 것들은 느긋하게 만들 수 있다. 그 예로 느긋할 수 없는 벌레씨들을 느긋하게 죽여서 느긋한 음식으로 만들거나, 느긋할 수 없는 돌씨들을 파서 느긋한 윳쿠리 플레이스를 만들거나, 느긋할 수 없는 동물들이 느긋하지 않게 여기는 독버섯을 느긋하게 먹을 수 있다던가 등 윳쿠리는 당연히 느긋하지 못한 것을 느긋하게 만들 권리와 능력이 있다. 너무나 당연한 권리이거늘 어째서 저 마리사가 느긋하게 행사하지 못했을까?
느게게겍, 무슨 소리를 하는거어어야? 느긋한 윳쿠리가 느긋할 수 없는 것을 느긋하게 만드는 것는 당연한 일이라구!
그래서 마리사도 인간씨를 느긋하게 만드려고 했다제! 그런데 인간씨가 비겁하게 굴서서 꼼수를 썼다제! 그래서 한방도 안되는 인간씨를 느긋하게 만들 수 없었다제!
말도 안되는 소리다. 설령 속임수라고 해도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들이 느긋한 윳쿠리에겐 상대가 될 리 가 없다. 그런데 저 윳쿠리는 인간씨들은 느긋하게 만들지 못햇다. 그렇다는 것은....
느케케! 그건 마리사가 약해서 그런거라구! 레이뮤에게 인간씨는 한방이라구!
시끄럽다제!
느뷁!
방금 마리사가 아이 레이무를 벽으로 차 넘겼지만 아비 마리사와 어미 레이무는 그 사태를 그저 관망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이 레이무가 느긋한 마리사를 느긋할 수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게스 기질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느그, 느그극...
알겠냐제? 이렇게 강한 마리사도 인간씨들이 비겁한 수를 쓰면 느긋하게 만들 수 없다제! 그래서, 마리사는 더 강해지기로 했다제!
윳쿠리 일가는 고개(만약 있다면, 실상은 몸을 약간 비튼 것이다)를 갸우뚱했다. 그래서, 마리사가 강해지는 것이 자신들이 느긋해지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마리사는 도스가 될거라제! 도스가 되면 모두 다 느긋할 수 있게 만들어 주겠다제! 그런데 그건 혼자 할 수 없다제! 느긋한 마리사, 레이무들이 도와줘야 할 수 있다제! 도와주지 않겠냐제?'
'.....'
윳쿠리 일가는 곰곰히 생각해본다. 윳쿠리인 자신들은 느긋하게 있고 싶다. 그런데 그러려고 할때 마다 인간씨들이 문제다. 인간씨들은 윳쿠리 플레이스를, 달콤달콤을, 야채씨를, 그리고 모든 세상의 느긋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다 독점한다. 이것은 느긋할 수 없는 일이다. 진정 느긋하게 있어야 하는 것은 이름부터 느긋한 윳쿠리다. 그렇다면, 이 인간씨들을 느긋하게 만들어야하는데, 인간씨들은 속임수를 쓴다. 이건 원래 인간씨들은 한방이기 때문에 느긋한 야채씨나 달콤달콤을 독점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원래 느긋할 수 없는데 거기에 더 느긋할 수 없는 짓을 하다니, 참 느긋할 수 없다. 이런 느긋할 수 없는 인간들을 더 느긋하게 만들기 위해선, 아쉽게도 더 강해져야한다. 다행히, 저기, 도스가 되어서 모두를 느긋하게 만들겟다는 느긋한 윳쿠리가 있지 않은가?
느긋하게 이해했어!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 거야?
도스가 되려면 일단 더 느긋할 수 있어야 한다제! 지금부터 마리사를 느긋하게 한다제!
그럼 레이무가 느긋한 노래를 불러 주겟다구! 느긋하게 들으라구! 느느느능~ 느느느느능~
시끄럽다제!
느갹!
아기 레이무가 노래를 불렀으나 한없이 미숙한 실력으로 인해 결국 소음공해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런 느긋할 수 없는 상황을 처리하는 것은 당연히 도스가 될 마리사가 할일이다.
이런 느긋할 수 없는 노래를 부르다니 레이무는 정말 쓰레기라제! 응응 덩어리라제! 무능하다제!
어쨰서 끄런 말을 하는거어어야!!! 레이무의 노래는 느긋...
닥치라제!
느뷁! 느궭! 느붹!
결국 마리사는 분노를 못 이기고 아기 레이무를 반 죽여 버렸다.
아가야!!!!
어째서 이런 지슬 하는거엉야?
시끄럽다제! 그렇게 느긋할 수 없는 응응 덩어리를 감싸주니 아기가 더 응응스러워졌다제! 원래 느긋한 레이무가 그런 응응덩어리를 낳으니 느긋할 수 없는 거라제!
.....
레이무는 할말을 잊는다. 사실 자녀를 기를때 그들이 해달라는 것은 전부 다 해준 레이무다. 아가들이 느긋할 수 있어야 하기 떄문에 느긋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은 전부 다 해줬다. 허나 지금보니 자신이 아가야를 느긋할 수 없게 만든 것 같다. 결국 마리사의 따끔한 충고에 레이무는 반론을 하지 못한다.
'지금부터 마리사가 느긋할 수 있게 만드는 것들을 알려주겠다제!'
'느긋하게 듣겟다구!'
'일단 달콤달콤이라제!'
'달콤달콤은 느긋할 수 있어!'
'그 다음은 윳쿠리 플레이스라제!'
'윳쿠리 플레이스! 느긋할 수 있어!'
'그 다음은 아가야들이라제!'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있어!'
'그럼 된거라제! 다행히 지금 아가야와 윳쿠리 플레이스는 느긋하게 있다제, 그런데 달콤달콤이 없다제, 배고프면 느긋할 수 없으니 느긋하지 않게 구해오라제!'
윳쿠리 일가는 어리둥절한다. 느긋하지 않게 구해오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윳쿠리인 자신들은 느긋하게 있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느긋하지 않게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
뭐하는 거냐제? 느긋하지 않게 달콤달콤을 구하라제!
레이무들은 느긋하다구! 느긋하게 구할 거라구!
퍽!
느갸악~!
어미 레이무를 깔아 뭉게면서, 마리사는 드디어 명령을 하기 시작한다!
'감히 마리사님에게 대들다니 정신이 나갓냐제? 마리사님이 느긋할 수 있어야 진정 느긋할 수 있는 것을 모르냐제? 느긋할 수 없는 게스 주제에 잘도 대든다제!'
느긋하게 그만둬!!!
아비 마리사는 온 힘을 모아 혼신의 일격을 가한다
퍽!
허나 마리사의 질량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그 혼신의 일격은 자신에게 돌아와 결국 벽에 튀겨 나가 벽에 머리가 터지기 직전으로 부딪친다
느궤렉에에엑....
파파!!
아빠야!!!
'알겠냐제? 레이무, 마리사들은 원래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라제! 그런데 게스에게 속아서 느긋한 마리사를 죽이려고 하니 느긋할 수 없게 되었다제! 마리사님이 진정으로 느긋할 수 있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제!'
윳쿠리 일가는, 더 이상 저항을 하지 않는다. 애초에 저항 할 힘도 없을 뿐더러 자신들이 느긋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꺠달아서, 다시 느긋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저 느긋한 마리사가 하는 말을 잘 들어야한다.
그럼! 느긋한 미래를 위해서 느긋하지 않게 마리사를 느긋하게 하라제! 그러다보면 느긋하게 될거라제!
느으.... 느긋하게 이해했어...
잠깐!
?
마리사는 아기 레이무들과 아기 마리사를 입으로 집어다 굴 깊숙한 곳으로 옮겨 놓는다.
아가야들은 느긋하게 있어야 한다제! 느긋할 수 없는 일을 당하면 안되니 마리사가 좀 느긋할 수 없게 되어도 지키고 있을 거라제!
하, 하지만 레이무가 더 아가야를 느긋하게...
닥치라제!
.....
어미 레이무는 더 이상 할말을 찾지 못한다. 느긋할 수 없는 자신이 어떻게 아갸야를 느긋하게 하겠는가.
그럼! 느긋하지 않게 다녀오라제!
느긋하지 않게 돌아오겠다구!
두 윳쿠리는 밖으로 느긋하지 않게 나선다. 해는 이미 지평선을 완전히 벗어나, 지상에 가득찬 기운을 서서히 깨우기 시작한다...
늣! 느긋한 아침이라구!
해가 떠오른다. 붉은 해가, 피처럼 붉은 해가, 하늘을 피로 물들이며 떠오른다.
'느느느능~ 느긋한 아침이라구! 느긋하게 일어나라구!'
윳쿠리 한 마리가 일어났다. 가족중 제일 부지런한 레이무는 가족들을 깨우고 느긋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다.
'느느능~ 너무 느긋하게 있으면 와구와구 할 수 없다구~ 느긋하게 일어나라구~'
윳쿠리들은 느긋하게 살아가기 때문에 이들이 잠에서 깨어나는덴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 레이무는 느긋하게 이들을 깨운다.
'느긋한 아침이라구! 너무 느긋하게 있으면 음식이 느긋하지 못하게 된다구!'
.....
'느? 느긋하게 일어나라구!'
....
윳쿠리 레이무는 아무리 깨워도 가족들이 일어나는 기미가 없자, 아무래도 이들이 밤 늦도록 느긋하지 않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밤 늦도록 느긋하지 않게 있으면 오늘도 느긋하지 못할 거라구! 느긋하지 않게 일어나라구!'
.....
대답이 없다. 보통 윳쿠리라면 느긋할 수 없다는 말에 자다가도 일어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도데체 얼마나 깊게 잠든 것인가? 레이무는 직접 그들의 방으로 찾아가서 외친다.
'늣! 그렇게 느긋하게 자고만 있으면 우걱우걱 행복할 수 없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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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광경이었다. 가족이 느긋하게 쉬던 방은 팥소로 점칠되었고 머릿털은 땅바닥에 눌러 붙은데다, 가죽은 마치 카펫처럼 바닥에 단단히 붙어 바닥을 장식했고, 그 위엔 팥소가 채 마르지 않은 안구가 구르고 있었다.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
'늣! 들었어?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가 윳쿠리 플레이스에 칩입했다구!'
'말도 안된다구!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가 윳쿠리 플레이스에 칩입할 수 있을 리 없다구!'
'아니라구! 그 윳쿠리 플레이스는 이곳에서 두번째로 느긋한 곳이었다구!'
'어째서 그런일이 이러나는거어어어야아아?'
윳쿠리 플레이스 습격사건, 그것은 윳쿠리들에게 참 충격적인 일이다. 본래 윳쿠리 플레이스란, 정말로 느긋할 수 있는 곳으로 마음껏 우걱우걱할 수 있고 아가야도 많이 만들 수 있으며 그 어떤 느긋하지 못한 것도 칩입하지 못하는 절대 영역이다. 그런 곳이 느긋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 윳쿠리 들에겐 더 이상 느긋할 수 없다는 뜻, 즉 지옥행과 같은 말이다.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하게 있고 싶어!!!'
'어째서 느긋할 수 없는 거야아?'
'느갸갹! 느궤게겍!'
어떤 윳쿠리는 하늘을 향해 울부짖고 어떤 윳쿠리는 땅에 몸을 부데고 또 어떤 윳쿠리는 더 이상 느긋할 수 없다는 충격에 이미 미쳐버려 영영 느긋할 수 없게 되었다.
'잠깐!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할 수 없어! 어째서 느긋할 수 없는거야아아!!'
'잠깐이면 되니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할 수 없어! 느그탈....'
모두 다 느긋할 수 없다는 충격에 느긋할 수 없는 짓을 반복하던 차에, 어떤 윳쿠리가 갑자기 느긋하게 있으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이 느긋할 수 있는 상황인가, 모두 다 그 말을 무시하고 느긋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 있었다.
'좀 느긋하게 있으라구~!!!!'
결국 그 윳쿠리는 한 윳쿠리를 밀어 재끼고 마구 밟기 시작한다.
느갹! 느갹! 느갹! 느갹!
'느와아아아아아아!!!! 느긋하지 못한 게스가아아아!!!'
'시끄럽다구! 잠시라도 좀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될거라구!'
비록 영영 느긋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지만, 윳쿠리들은 잠시나마 느긋하게 있기로 한다.
'늣헴! 그럼, 우리 모두 다 다시 느긋할 수 있게 되는 방법에 대해서 토론해보자구!'
'느긋하게 있던 결과가 이거라구! 더 이상 느긋하게 있으면 안된다구!'
그렇다. 느긋함을 추구하는 윳쿠리가 계속 느긋할 수 없는 패닉 상태에 빠져든 이유는 바로 느긋함이 결국 처참한, 느긋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느긋하게 있으면 느긋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느긋하지 않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윳쿠리 들은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모두 다 느긋하지 못한 상태에 빠진 것이다.
'아니라구!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가 잘못이라구!'
'느긋한 윳쿠리가 어째서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에게 느긋하지 못하게 되는 거냐구? 윳쿠리는 뭐든지 다 느긋하게 만들 수 있다구!'
.....
이런 소란을 지켜보던 차에, 한 윳쿠리가 소리를 지른다.
'시끄럽다제!!!!'
'느느?'
'늣?'
그 우렁찬 소리의 주인은, 보기에도 참 느긋해보이는 마리사다. 어찌나 느긋하게 있었는지 정말 덩치도 크고 느긋해 보인다. 윳쿠리는 그 목소리에 놀라고 그 다음엔 목소리의 주인에게 압도되고 그 다음엔 느긋하고 싶다는 욕망에 입을 다문다.
'그렇게 느긋하지 않게 있는다고 느긋할 수 있을 것 같냐제? 절대 그렇지 않다제!'
'그렇지만.. 느긋하게 있던 결과가 이거라구....'
'아니라제! 그건 이 세상이 느긋할 수 없게 되어서라제! 세상을 다시 느긋하게 만들어야 하는 거라제! 윳쿠리 플레이스가 칩입당한 것은 원래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제! 이건 '이변'이라제!'
그렇다. 이변, 이 한 단어로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하다. 세상에서 제일 느긋하게 있어야하는 윳쿠리가 느긋할 수 없게 된 것은 바로 이변이다. 있어선 안되는 일이고 또 절대 방치해둘 일이 아니다.
'이변은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하지 못한 이변씨는 느긋하지 않게 꺼지라구!'
'꺼지라규!'
윳쿠리들은 이 이변이라는 것을, 자신들의 느긋하게 있을 권리로 이 세상에서 제거하고자 이렇게 이변에게 명령을 하기 시작한다.
'그만 닥치라제!'
'느느? 하지만 이변씨는 느긋하지 않게 죽어야한다구!'
'그건 맞다제! 그런데 이변씨는 느긋할 수 없어서 느긋하게 죽지 않는다제!'
'어째서 죽지 않는어어야?'
'이변씨는 느긋하게 죽으라구! 그리고 귀여운 레이뮤에게 사과하라규!'
'이변씨는 느긋할 수 없어서 그렇게 느긋하게 말하면 죽지 않는다제! 결국 느긋하게 죽여야한다제!'
'느긋할 수 없는 이변씨는 느긋하게 죽어어어!!!'
이변을 멈추기 위해 윳쿠리가 하늘 높이 뛰어올라 몸통 박치기를 한다. 그러나 이변은 그 몸통 박치기가 무서운듯, 피한다. 결국 그 윳쿠리는 아무도 맞추지 못하고 철푸덕!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진다.
느그극.. 늑....
'봤냐제? 이변씨는 그렇게 느긋하지 않다제! 느긋하게 만드려면 더 노력해야한다제!'
.....
이변씨가 쉽게 죽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지금, 윳쿠리들은 망연자실한다. 도데체 어찌해야 이 느긋할 수 없는 이변을 죽일 수 있단 말인가?
'도스, 도스라제! 오직 도스만이 이 이변씨를 느긋하게 죽일 수 있다제!'
'느느? 도스?'
'느그탈 쑤 있는 거야?'
도스. 그렇다. 그 어떤 것보다 느긋하고 그 어떤 것보다 강한 느긋함의 결정체, 그렇다 도스라면 이 이변을 죽일 수 있을 것이다.
'느긋한 도스씨는 느긋하게 이변씨를 주기라구!'
'주기라구!'
'잠깐! 한가지 들어 둘 것이 있다제!'
'느?'
'지금 우리에게 도스는 없다제!'
느갸아아아아!!!!!!!
'느긋할 수 없는 거야?'
'느긋하고 시퍼!!! 도스는 느긋하게 나오라구!'
이변씨를 죽일 유일한 존재인 도스. 오직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그마저 없다니, 이는 그저 느긋하지 못하게 되리란 말이 아닌가?
'잠깐만 느긋하게 있으라제! 도스는 느긋하게 만들 수 있다제!'
'느느? 만들 수 있어?'
'느긋하게 만들자구!'
'느긋한 도스로 만들자구!'
됬다. 이제 주변에 있는 모든 윳쿠리 들이 도스라는 존재를 갈망한다. 느긋한 세상을 만들 권리가 있는 윳쿠리에게 무엇이 불가능 하겠는가, 모두가 원하니 이제 곧 도스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런데 도스를 만드려면 조건이 있다제!'
'늣? 조건?'
'그렇다제! 도스는 참 느긋한 윳쿠리라제! 그러니 참으로 느긋한 윳쿠리가 필요하다제!'
'레이무는 정말로 느긋하다구! 이렇게 느긋한 노래를 부를 수 있다구! 느느느느능~ 느느능~'
'시끄럽다제~!'
느갹!
마리사는 레이무를 뭉게면서 마저 이야기를 한다.
'도스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제! 이렇게 약한 윳쿠리는 느긋할 수 없다제! 도스는 강하고 느긋한 윳쿠리라제!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제!'
윳쿠리들은 고민한다. 도스를 만들기 위해선, 정말로 느긋한 윳쿠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까전 레이무에게서 봤듯이, 우리 같이 약한 윳쿠리는 진정 느긋한 윳쿠리가 아니다. 그렇다면, 오직 선택은 한가지뿐...
'아무래도 도스가 될 자격이 있는 윳쿠리는 마리사 같다구!'
'그렇다구! 마리사야말로 느긋할 도스가 될 자격이 있다구!'
'느긋하게 도스가 되라구!'
'느긋하지 못한 이변씨를 주기라구!'
결국 윳쿠리들은 근방에서 제일 느긋하고 강한 마리사를 새 도스로 추대한다.
'늣! 알겠다제! 그럼 느긋하게 도스를 만들어야한다제! 우선 마리사에게 달콤달콤을 가져오라제!'
'느느? 느긋한 달콤달콤이 없으면 느긋할 수 없다구!'
'이해 못하냐제? 바보냐제? 도스가 되려면 지금보다 더 느긋할 수 있어야 한다제! 그러니 마리사를 느긋하게 하라제!'
'느으...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결국 윳쿠리들은 지금은 비록 느긋할 수 없지만, 앞으로 느긋하게 있기 위해 마리사를 느긋하게 만들기로 한다.
===========한편==========================
'우걱우걱 행보오옥!!!!!'
'느그그그, 느극!'
'느응~ 퓨~! 느응~ 퓨!'
모두 다 느긋하게 잠든 밤, 한 윳쿠리가 자고 있는 윳쿠리를 먹고 있다. 소리르 지르면 느긋할 수 없으니 우선 크게 한 입 베어 물어 소리도 못지르게 큰 상처를 입히고, 서서히 먹어치운다. 처음에는 볼, 그 다음에는 입가, 그 다음에는 등을 먹어치운다.
'우걱우걱...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하는 경우도 있는 거라제, 큰 마리사에게 작은 레이무는 느긋하게 먹히라제, 마리사는 도스가 될 느긋한 윳쿠리니까 먹어주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라제...'
그렇게, 마리사의 느긋한 야식은 계속된다.
간단한 설문조사
다음 윳쿠리중 제일 짜증나는 것을 고르시오
1.골판지 데이부
2.실외 게스 아기 마리사
3.무능 레이무
4.여기서 나오는 마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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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 도스는 배고프다제! 어서 달콤달콤을 바치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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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리사는 밤에는 몰래 윳쿠리들을 먹어치우고 낮에는 무리가 바치는 달콤달콤을 먹어서 어느덧 점점 더 커지고 커져 도스가 되었다.
늣늣늣.... 마리사님은 배고프다제, 달콤달콤을 바치지 않으면 느긋할 수 없을 거라제...
느긋하게 먹으라구! 오늘은 맛있는 벌레...
퍽
느궤레레엑!!!
도스가 약간 몸을 흔드는 것만으로도 보통 윳쿠리는 저 멀리 나가떨어진다.
어째서 이런 지슬 하는 거어어야!!!
시끄럽다제! 도스는 그런 벌레씨 따윈 안먹는다제! 벌레씨는 하찮은 똥덩어리나 먹으라제!!
마리사가 도스가 되고 나서 바뀐 점이 있다면 일단 크기, 그 다음은 입맛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도스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먹었지만, 도스가 되고나서 3일 후 레이무가 용케 달콤달콤을 잔뜩 구한 것이었다. 그것을 맛보고 나선 도스는 그와 같은 달콤달콤을 구해오라고 무리를 혹사하기 시작했다.
도스는 배고프다제!!! 느긋하지 않게 달콤달콤을 구해오라제!! 그렇지 않으면 느긋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제!!!
그 말에 윳쿠리 들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느긋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그들에겐 사형 선고와 같은 말이다. 전에, 마리사가 도스가 되기 전에도 느긋하지 못하게 될거라고 경고를 날리고 3일 후, 한 윳쿠리 플레이스가 '인간씨들'에게 침입 당해서, 그 안에 있던 마리사, 앨리스, 레이무들이 영원히 느긋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느느... 도스에게 달콤달콤을 바쳐야 한다구...
시러!! 느긋하고 싶어!! 달콤달콤씨는 어서 나오라구!!!
허나 도스가 좋아하는 달콤달콤은 더 이상 구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 음식을 나눠주던 마을 사람들이 어느날을 계기로 더 이상 아무것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한 번 덤벼 보기도 했다. 허나 아직 도스가 이변을 해결하기 전이라 무참히 패배했다. 그래서 안쓰던 경어도 쓰고 땅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비명을 지르고 애원해도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한편===========
촌장님....
그래, 알고 있네, 자네 집이 어렵다는 사실을....
도데체 이 가뭄은 언제 끝나는 겁니까....
어느날 환상향에 가뭄이 닥쳤다. 아니, 사실 가뭄이라고 할 수 없다. 이번년에도 전년처럼 비가 적당히 내렸다. 햇볕도 적당했고, 해충도 적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오늘은 결실이 잘 맻히지 않았다.
..도데체 이 이변은 어떤 놈의 요괴가 일으킨 걸까요....
..글쎄... 하쿠레이의 무녀님이 알아서 해결하시겠지....
라고 말은 나왔다만 사실 하쿠레이의 무녀는 급감한 새전 때문에 전례없는 재정난에 휩쓸려, 친구 키리사메 마리사가 발견 당시에는 거의 아사 직전이었다고 한다.
....(하쿠레이의 무녀님도 해결하기 힘든 대 재앙이 닥쳤으니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사실 하쿠레이의 무녀는 타고난 감으로 누가 이변을 일으켰는지 대강 짐작할 수 있다. 허나 이번에는 이상하게 하쿠레이의 신통한 감도 별 효력이 없었다. 결국 하쿠레이 레이무는 알고 있는 모든 요괴와 요정들을 협박하고, 위협하고, 때로는 굴복시키면서 이변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그러나 그 많은 적을 상대하는 것은 환상향의 안정을 담당하는 하쿠레이 레이무에게도 벅찬일이고, 게다가 만난 모든 요괴가 하나같이 다 자신이 이변의 원인이 아니라고 발뺌을 해서 의욕도, 기운도 사라진채 무녀는 자신의 집에서 아사 직전으로 발견된 것이다.
레이무! 드디어 일어났구나!
...마리사? 내가 어떻게 여기에 온거지? 이변은?
...유카리가 해결하러 갔으니 잘될거야....
뭐? 그 민폐 스키마가 해결하러 갔다고? 그럼 아직도 해결이 안된거야?
결국 무녀가 쓰러지자 보다 못한 요괴 현자는 스스로 이변의 원인을 찾아 나넜다.
흠... 아무래도 곡식이 자라지 않은 것은 오직 인간 마을에만 해당 되는 것 같네... 도데체 뭘하자고 이런짓을 하는거야.... 누군지 몰라도 잡으면 가만 두지 않겠어...
그러나 신통한 무녀도 찾지 못한 것을 틈새요괴가 찾을 리 없다. 그렇다고해서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 결국 요괴 현자는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장의 수를 쓸 수 밖에 없었다.
...자, 여기 곡식이 있으니 이것으로 이변이 해결되기 전까지 당분간 버텨주세요....
감사합니다.... 유카리님.... 이 은혜를 어찌....
뭐, 전 어디까지나 중개인 역할을 한 것이니까 그렇게 감사할 이유는 없어요...
유카리는 곡식을 틈새에서 잔뜩 꺼내와 창고에 가득 쌓아놓기 시작했다. 도데체 어디에서 온 곡식일까, 마을 사람들은 눈 앞에 닥친 이변에만 급급해 그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 이변을 일으킨 놈은 도데체 누구야, 하여간 정체도 영 모르겠고..)
틈새요괴는, 스키마에서 쏟아지는 곡식을 근심스럽게 처다보며 앞으로 닥칠 재앙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냥 오래 살고 많이 먹고 강해지면 도스가 되는 겁니다.
(참고로 이 도스가 또 더 오래 살면 윳쿠레 나이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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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 인간씨들은 느긋하지 않게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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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 늣, 늣....
느으...
배고파....
왜 인간씨드른 귀여눙 레이무에게 달콤달콤을 주지 않는거야....
전례 없는 대 흉작에 인간들은 물론 윳쿠리들도 고통 받고 있었다. 도데체 이 흉작은 누가 원흉일까, 누가 무엇을 바라고 이런 일을 벌인 것일까, 윳쿠리들은 농사라는 개념을 모르기 때문에, 그저 인간씨들이 갑자기 느긋할 수 없는 인간들이 되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느긋하게 달콤달콤을 달라구!
귀여운 레이무에게 달콤달콤을 달라구!
달라규!
보통 마을로 가서 인간들에게 달콤달콤을 얻어오는 윳쿠리 들은 인간들에게 공손한 말투를 쓰고 되도록이면 불쌍하면서 애처롭고 귀엽게 보이는 개체로만 구성 되어있다. 오직 이들만 마을로 가는 길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인간들에게 달콤달콤을 얻는 것은 이들만 가능하다. 허나 이들이 성과를 올리지 못하자 다른 윳쿠리들이 그들의 뒤를 밟아 인간의 마을에 직접 오게 된 것이다.
엄마! 윳쿠리들이 사탕 달래요!
이런 망할 똥만쥬 주제에 감히 우리 강아지 사탕을 뺏으려 해? 어서 썩 꺼져!!
허나 전례 없는 흉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인심은 나날히 각박해졌고, 게다가 야쿠모 유카리의 식량 배급도 줄어 화가 난 인간들에게 윳쿠리들의 요구는 그저 터무니 없는 것이었다.
뿌꾹~! 레이무는 똥만쥬가 아니라구!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어어야?!!
감히 인간씨 주제에 레이무를 모욕하다니 건방지다구! 죽고 싶어?!
결국 윳쿠리 들은 좋은 말(?)로 안되자 협박을 하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인간들의 반응은 뻔했다.
똥만쥬 주제에 살려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것이지 뭘 그리 대들어!
대드는 건 인간씨들이라구!
인간 씨들은 한방이라구! 뿌꾹~!
결국 소년의 어머니는 들고 있던 부삽으로 윳쿠리들을 쥐어패기 시작했다.
느갹! 느갹! 느갹!
살려줘!!! 죽고 싶지 않아!! 폭력은 느긋할 수 없다구!!!
귀여운 레이무를 패는 것은 예술 작품 훼손이라구!!!
인간들은 한방이라며? 어디 한번 덤벼 보시지?
결국 인간들은 한방이라고 외치던 윳쿠리들은 한대도 못 때리고 전부 다 부삽에 가죽이 찢기고, 눈알이 빠져나오고, 리본과 모자가 걸레짝이 되고, 이가 다 깨져버리고 머릿털이 다 빠져 나올 때까지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
느으...
느긋할 수 없어...
하여간, 윳쿠리 주제에 인간에게 대들어? 아직도 인간이 한방이라고 할래? 내가 보긴 너네들이 한방이다, 하여간 한심한게 정말 윳쿠리 같네 에잇...
인간의 주택 앞에서 음식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할 때 느끼는 짜증남, 그리고 힘도 없으면서 인간들은 한방이라고 주장하는 오만함 때문에 이미 윳쿠리는 개를 내치고 모욕의 대명사로 쓰이게 되었다.
예들아~! 오늘은 점심은 팥죽이다!
정말?
그래, 일단 좀 기다려...
어머니는 식탈을 들고 윳쿠리들을 찌른다.
느갸아아악!!
그 다음 칼을 돌려 커다란 구멍을 파낸다.
느으극.. 구우....
다음엔 방망이로 실컷 팬다.
응아아아!!! 아악!!! 으우....
방망이로 한번 씩 칠 때마다, 윳쿠리가 가지고 있는 구멍에서 팥소가 흘러나온다. 정확히 말하자면, 물이 흐르듯 흘러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치 떡을 뽑아 낼 때 처럼 팥소가 천천히 나오는 것이다.
느그그그으.......
팥소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보아 윳쿠리들이 살겠다고 팥소가 나오는 것을 막는 모양이다. 이때 적당한 처리를 하면 팥소의 점성을 줄일 수 있다.
너네들은 그저 인간들의 밥에 불과한 하찮은 똥덩어리야~ 너네 같은 하찮은 똥덩어리가 인간을 이길 수 있을리 없잖아~ 느긋하게 죽으라고~ 어짜피 너네들은 영원히 느긋할 수 없을 테니 죽는게 더 나아~
느그극, 그그....
그 말에 충격 받은 윳쿠리들은 팥소를 전부 다 토해내고 죽어버린다.
=====================한편===================
늣! 어째서 달콤달콤이 없는 거냐제?
느으... 도스... 배고파...
시끄럽다제! 도스가 느긋하지 못한데 마리사 같은 똥덩어리가 느긋할 수 있을 리가 없다제! 느긋하고 싶으면 당장 달콤달콤을 가져오라제!!
도스....
뭐냐제?
그 달콤달콤은 인간씨들에게 얻어온 거라구... 인간씨들이 주지 않아서 더 이상 구할 수 없다구...
도스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자신이 좋아하던 달콤달콤은 정말 느긋할 수 있다. 그것을 구해오던 레이무는 달콤달콤을 인간씨들에게 구했다. 그런데 어느날 인간씨들이 달콤달콤을 주지 않는다. 그럴 리 없다. 인간씨들은 약해서 윳쿠리에게 죽기 싫으면 느긋하게 있어야한다. 즉 달콤달콤이 없는 것은 레이무가 중간에 빼돌려서이다.
도스? 어디가?
감히 도스에게 달콤달콤을 바치지 않는 건방진 게스를 징벌하러 간다제!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는 그리 멀지 않았다.
배신자 게스는 어서 나오라제!!
느늣?
레이무는 굴에서 고개를 내민다.
뭐 하냐제? 느긋하지 않게 나오라제!!
도데체 도스가 자신에게 뭔 볼일이 있어서 게스라고 부르며 나오라는 것일까, 레이무는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는다.
레이무는 게스가 아니라구!
시끄럽다제, 도스가 레이무는 게스라면 게스인거라제, 느긋하지 않게 나오면 정말 느긋할 수 없을 거라제!
결국 레이무는 그 협박에 못 이겨 밖으로 기어나온다.
왜 이리 꾸물럭 거리냐제!
도스가 몸을 약간 흔들자 레이무는 저 멀리 나무 둥체에 나가 떨어진다.
느으... 레이무는 느긋하게 나온 것 뿐이라구....
도스는 느긋하지 않게 나오라고 했다제! 도스 명령에 거역하다니 진성 게스라제!!
그리고 도스는 레이무를 입으로 물어다 바닥에 내팽게 친다. 레이무는 그 충격에 이가 부러지고 팥소를 토한다.
느우욱.. 우웨에엥엑~
도스는 그 레이무를 털끝 만큼의 자비도 없이 천천히 뭉게기 시작했다. 그 압력에 레이무는 죽을 노릇이지만 압력이 그리 강하지 않아 터져 죽지는 않는다.
자, 말하라제, 달콤달콤은 어디 있냐제?
느? 달콤달콤? 그건 다 도스에게 줬다구...
거짓말 말라제! 도스는 다 안다제!! 레이무가 인간씨들에게서 달콤달콤을 얻어 온다는 것을!! 인간씨들이 레이무에게 달콤달콤을 주지 않을 리가 없다제!! 그런데 도스는 3일동안 달콤달콤을 먹지 못했다제! 이건 분명히 레이무가 가로챘기 때문이라제!!
느으.. 아니라구... 분명히 도스에게 줬다구...
게스 주제에 말이 많다제!!!
느갸아아악!!!
도스가 몸을 좀 더 기울이자, 엄청난 압력이 레이무를 짓누르기 시작한다. 레이무는 내장이 밖으로 터저 나갈듯한 고통은 물론이고, 피가 머리로 쏠리는 듯한 고통 때문에 제데로 소리도 못 지르게 되었다.
느그그극... 느우......
자, 이제 잘못을 인정 하겠냐제?
레이무는... 잘못이 없어....
여전히 자신의 죄를 털어놓지 않는 저 뻔뻔함에 도스는 그만 정신줄을 놓고 만다.
게스 주제에 살아잇는 것만으로도 감사 할 것이지 너무 뻔뻔하다제!!
도스가 몸을 앞으로 더 기울이자, 레이무는 두 볼이 빵빵해지더니,팥소가 서서히 입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레이무는 이를 굳게 악물고 저항한다. 그러나 도스의 힘은 레이무 따위가 저항하기엔 너무 커거 결국 레이무의 눈가에서 팥소가 흘러나오더니, 마침내 눈이 퐁~! 하는 소리와 함께 튀어나오고, 그 눈을 따라 팥소의 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역시 게스는 안된다제, 그렇게 발뺌해도 윳쿠리 플레이스를 조사하면 다 알수 있는 것을 발뺌하다니 참 멍청하다제.
그리고 도스는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를 조사한다.
그럼! 잘 먹겟다제!
도스가 고개를 디밀고 보통 윳쿠리가 먹을 것을 쌓아두는 곳에 혀를 디민다.
느늣?
허나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늣? 이럴리가 없다제, 다시 한번...
두번이나 시도 했지만 역시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어, 어째서... 이럴 리가 없다제!
도스는 안을 둘러본다. 안은 황량하게 텅 비어있다. 그 흔한 침대용 마른 풀도 흔적만 남아있고, 달콤달콤은 물론 먹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안에는 리본이 몇 개 있었는데, 아직 채 마르지 않은 팥소가 묻어 있었다.
느늣?
사실 달콤달콤 따위는 없었다. 레이무는 사실 윳쿠리 중에서 제일 극빈층으로,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이 없자 인간 마을에 구걸하러 나선 것이었다. 처음에는 무례한 요구를 하다가 많이 채이고 죽을 뻔하기도 햇지만, 이를 불쌍히 여긴 애호파가 경어를 가르치고 먹을 것을 줬기 때문에 근근히 살아남은 것이다. 그런데 흉작으로 달콤달콤을 얻을 수 없자, 굶주린 레이무는 처음에는 가구를, 그 다음에는 죽어가는 윳쿠리들을, 그 다음에는 자신의 아이들 까지 먹어치운 것이었다.
느으... 도스 배고프다구....
느긋하고 싶다구....
이변은 언제 해결하는 거냐구....
....알겠다제....
도스는 착잡한 심정으로 말했지만 사실 도스의 머릿속에는 이변 해결이고 무리의 느긋함이고 뭐고 없다. 오직 달콤달콤, 인간씨들이 가지고 있다는 느긋함의 결정체가 머릿속에 있을 뿐이다.
...내일 아침 다 무기를 챙겨오라제..
느늣? 무기? 무기는 느긋할 수 없어!!
알고 있다제... 그런데 이변을 해결하려면 도스 혼자서는 안된다제, 레이무, 마리사, 앨리스들이 도와주면 반드시 해결 할 수 있다제.. 그러니 무기를 챙겨오라제...
도스의 명령에 따라, 윳쿠리들은 전원 무장을 하기 시작했다.
늣!늣!늣! 이것이라면 인간씨들은 한방이라구!
도시파적인 앨리스의 무기는 원샷 투킬이라구요!
늣! 마리사의 돌 한방이면 인간씨들은 다 가루가 된다구!
그리고 다시 날이 밝아... 윳쿠리들은 전원 무장 테세에 돌입하고... 마을에 침입했다.
늣! 이제부터 여기는 도스님의 윳쿠리 플레이스다제!! 인간씨들은 달콤달콤을 바치라제!!!
==================================================
느케케케! 역시 인간들은 한방이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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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건?
글쎄요...
인간들은 도스와 윳쿠리 무리를 보고 약간 당황한 듯 싶었다. 저렇게 많은 윳쿠리가 때를 지어 오는 일은 상당히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늣! 지금부터 인간씨들에게 선택권을 주겠다제! 이곳에서 나가던가, 죽던가, 아니면 마리사님의 노예가 되는 것이라제!
아니면 귀여운 레이뮤의 응응이나 먹으라규!
오홍! 역시 촌뜨기들이군요, 도시파 앨리스는 저런 촌뜨기는 노예로도 쓸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인간따윈 레이무에게도 한방이라규! 도스에게 개기지 말라규!
윳쿠리들은 도스 뒤에서 잔뜩 모여들어 저마다 도발을 하기 시작했다. 윳쿠리들이 얼마나 많이 모였는지 도스 바로 뒤부터 지평선까지 전부다 윳쿠리도 가득 차있어서 땅이 보이지 않았다.
꺼져버리지나해!! 이 재수없는 똥만쥬야!!
그 말이 끝나자 마자 도스는 웃기 시작한다.
느키키키키키키....느훼헤헤헤헤... 느하하하하하하하!!!! 참 가소롭다제! 인간 주제에 도스에게 개기다니 참 느긋할 수 없다제! 좀 만 있으면 응응이나 먹고 살 노예가 될텐데 너무 오만하다제!
마리사의 도발에 젊은이들은 농기구와 무기를 손에 쥐기 시작한다.
... 이 똥만쥬 주제에 그냥!
그러나 젊은이들이 돌격하기 직전에, 촌장은 이들은 제지한다.
'아니 촌장님 뭐하시는 겁니까? 당장 이 똥만도 못한 것들을 뭉게버리자구요!'
'저 녀석을 뭉게버리기 전엔 속이 안풀릴 것 같아요!'
허나 촌장은 대답을 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킨다.
뭐하냐제? 겁먹었냐제? 드디어 도스의 노예가 되고 싶어진 거냐제?
촌장의 손가락은 식량 창고를 가리키고 있었다. 식량창고는 도스로부터 고작 10미터정도 떨어져 있었고, 무엇보다 도스로부터 일직선상에 있었던 것이다.
쉬잇! 잘들어, 만약 지금 우리가 막 덤빈다면 저 녀석이 우리 식량 창고를 날려버릴 것이다. 안 그래도 지금 흉년이라 먹을 것이 없는데 식량 창고를 날려 버리면 어떻게 살란 말이냐....
현재 마을은 전례 없는 흉년으로 추수는 완전히 포기한 상태. 게다가 전년에 축적한 식량도 거의 바닥을 드러냈고, 유카리가 나누어줄 식량은 또 언제 도착할 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나마 남아있는 곡식은 전부 다 종자용이라, 감히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걸 어떻게 참아요? 저 녀석들은 우리를 아주 깔보고 있다고요!
그리고 식량 따위 좀 없으면 어때요!
맞아!
맞다! 저 도스를 잡아서 이번 가을 축제에 내놓읍시다!
옳소!
허나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은 도스가 식량 창고를 파괴하기전에 자신들이 도스를 굴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또한 어짜피 모자란 식량을 좀 포기해봐야 손해 볼 것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느헤헤헤헤헷! 가소롭다제!!! 도스 스파크!!!
도스가 한번 숨을 크게 들이 쉬더니, 입을 크게 벌렸다. 입에선 하얗게 타는 공이 있었는데, 점점 더 커지더니 마침내 강렬한 빛줄기가 되어 땅을 쓸어 버렸다.
읏!
아따따따따따!!! 뜨거워!!!
제길!
도스 스파크의 위력은 굉장해서 마을 청년을 스쳤음에도 불구하고 옷을 태우고 화상을 입혔다. 도스 스파크가 스친 땅은 검게 타서 간간히 붉은 점이 지글지글 거리고 있었다.
느케케케케! 역시 인간 따윈 한방이라제!!
멍청한 인간따윈 느긋하게 주그라규!!
그리고 도스는 마을 청년중 제일 가까운 청년을 덮처서 뭉게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살려줘!! 제발!!
멍청한 인간씨는 느그타게 주그라구!
주그라규!
마을 청년은 이제 거의 압사 당하기 직전이었다. 이제 좀만 더 있으면 곧 죽을 것이다. 인간이, 윳쿠리에게 패하는 것이다.
이랴아아아아아아아앗!!!!
느그?
다행히 청년의 친구들이 힘을 모아서 주변에 있는 통나무를 충차로 삼아 도스를 밀쳐냈다.
느궤렉!
비록 도스가 육중하긴 하나 인간들이 힘을 모아 덤비자 도스도 나가 떨어졌다.
쓰러졌다! 이제 죽이자!
이 자식이 내 친구를 깔아 뭉겠어!!
윳쿠리 주제에!!!
내 아들 살려내 이 똥만쥬야!!!
그리고 청년들, 노인들, 그리고 아이들도 덩달아 각자 몽둥이와 농기구를 챙겨들고 도스를 향해 달려들기 사작했다.
자, 잠깐 느긋하게 있으라구!!
허나 분노한 인간들이 들을 리 없다.
느긋하게 있지 않으면 도스 스파크를 쏘겠다구!
시끄러워!! 너 따위 죽이는게 도스 스파크가 문제냐!!!
도스는 당황해서, 황급히 도스 스파크를 발사한다.
도~스~ 스파크!!!!
역시 한줄기 굵은 빛이 도스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다. 허나 도스가 인간들에게 일격을 맞고 쓰러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무도 맞추지 못하고 하늘을 가른다.
촌, 촌장님!!!
허나 아무리 허둥지둥 발사한 것이라도 도스 스파크의 위력은 강력해서 민가의 지붕을 불태운다.
자, 잠깐 저기에 아기가!!!
안돼!!!
내 장난감!!!
민가는 보통 이웃해서 짓기 때문에 한번 불이 붙으면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 지붕에 붙은 불은 서서히 퍼져 나가더니 마침내 지붕을 붉게 물들였다.
불을 꺼라!!
도스 부터 잡아야지!!
도스는 나중에 잡아도 된다!! 일단 집을 구해라!!
결국 인간들은 뿔뿔히 흩어져 소방용구를 챙겨 오느라 분주하다. 그때, 도스는 몸을 완전히 일으켜 다음 도스 스파크를 날리려 한다.
도~스~ 스파....
잠깐!
도스는 잠시 발사를 멈추고 소리가 들려온 곳을 쳐다본다.
더, 더 이상 날리지 말게! 이곳에는 자네들이 좋아하는 달콤달콤이 잔뜩 들어 있다네!
달콤달콤, 그 말에 도스는 눈이 휘둥그레진다.
방금 달콤달콤이라고 했냐제?
그렇다네!
그럼 당장 달콤달콤을 마리사님에게 헌납하라제! 그러면 살려는 주겠다제!
허나 촌장은 이 요구를 받아 들일 수 없다. 만약 안에 있는 달콤달콤을 전부 다 바친다면 다음에도 인간들을 얕보고 또 칩입할 것이며, 게다가 바친다고 해도 자신들의 안정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건 안된다네...
어쨰서 안되냐제? 죽고 싶냐제?
그건...
촌장은 잠시 머뭇거린다. 저 막 나가는 도스를 제제하는 것은 간단하다. 사실 젊은이들이 약간 서툴렀을 뿐이지 노련한 어른들은 윳쿠리들을 퇴치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젠장, 그냥 떼로 오면 그냥 간단히 때려잡는 것을 하필 도스 때문에..)
그냥 사탕을 하나 던져주고 유인해서 때려 잡으면 그만이다. 도스의 질긴 가죽도 인간이 힘을 합해서 공격하면 큰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이미 도스 스파크 때문에 불을 끄느라 힘을 합쳐 싸울 수 없기 때문이다.
왜 말이 없냐제?
촌장은 그래서, 차선책을 생각한다. 달콤달콤이 있는데 넘길 수 없는 이유... 그건...
그게 어떤 사람이 이걸 다 독점하고 있어서라네...
늣?
도스는 놀란다. 인간들만 무찌르면 달콤달콤을 마음껏 먹는 줄 알았는데 그것을 가로막는게 있다니, 도스에겐 믿기지 않는 정보다.
누구냐제? 어디 있냐제? 그런 느긋할 수 없는 인간은 도스가 가만두지 않겟다제!
....
촌장은 또 생각한다. 느긋할 수 없는 인간이 달콤달콤은 전부 다 독점하고 있다고 했으니 이제 누가 그 역할을 맡을 것인가...
그.. 그게... 저, 저기 좀만 건너가면 있을 텐데...
당장 안내하라제!
그, 그게.. 난 몸이 좀 불편해서....
노예주제에 시끄럽다제!!
도스는 흥분해서 결국 촌장을 밀치고 누르기 시작한다.
당장 불지 않으면 느긋하지 않게 해주겠다제!!
아.. 알았으니.. 일단 좀 놓아 주게나....
촌장은 일어나서 숨을 돌리고, 주변을 바라본다. 산, 산, 바위, 숲, 호수, 큰 집, 호수, 나무, 바위... 잠깐, 큰 집?
그 그래! 저기 있다네! 느긋할 수 없는 인간이 바로 저기 있다네!
촌장은 손가락으로 저 멀리 떨어진 집을 가리킨다.
뿌꾹~!!! 인간 주제에 저렇게 느긋한 집에 살고 있다니 용서할 수 없다제!! 노예는 느긋하게 기다리라제! 도스가 느긋하지 않게 묵사발을 내고 돌아오겟다제!!
그리고 도스는 무리를 이끌고 저 멀리 보이는 커다랗고 멋진 집을 향한다.
늣! 지금부터 여기를 도스님의 윳쿠리 팔라스로 한다제!
....
귀 먹었냐제? 왜 대답이 없냐제? 지금 부터 여기를 도스님의 윳쿠리 팔라스로 한다고 하지 않았냐제!!!
...주인님이 주무시고 계십니다. 조용히 하시죠...
도스는 상당히 강합니다. 곰도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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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 인간씨 주제에 도스의 응응을 먹다니 사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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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소란스럽느냐?'
도스마리사의 고함에, 집 주인이 잠에서 깬 모양이다.
'늣!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가 깨어났어!'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자 윳쿠리들은 일제히 인간에게 외친다
'지금부터 이곳을 도스님의 윳쿠리 팔라스로 한다제! 인간씨는 느긋하지 않게 꺼지라제!'
느긋하지 모탄 인간씨는 도스의 윳쿠리 팔라스에서 꺼지라규!
꺼지기 싫으면 레이무의 노예가 되라구!
집 주인은 잠시 눈살을 찌푸리더니, 다시 얼굴을 편다.
'헛소리 작작해라, 똥덩어리들아, 여기는 <u>내 집이다</u>.'
허나 윳쿠리들이 그 말을 들을 리 없다. 이미 도스는 인간들을 상대로 싸워서 이겼는데 저깟 인간 하나 쯤이야 묵사발을 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느케케케케!!! 가소롭다제! 그렇게 개기다가 느긋하지 못하게 된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라제!'
'인간씨 따윈 한방이라규!!'
'느긋한 도시파 앨리스의 발도 핥을 자격이 없는 촌뜨기 주제에 오만하군요!'
'마리사는 강하다구? 개기면 죽는다구?'
윳쿠리들의 도발에 집주인의 얼굴은 상당히 일그러진다.
'하, 그 말 취소하는게 좋을텐 데...'
그러나 그 말이 윳쿠리에게 먹힐 리 없다. 인간 전체와 싸워서 이긴 도스가 저런 인간 하나를 못 이길까?
'느케케케!!! 역시 인간들은 주제도 모르고 개기는게 참 느긋할 수 없다제!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는 느긋하지 못하게 뭉게 버리고 싶지만...'
'도스! 인간씨에게 자비는 필요 없다규! 느긋하지 않게 주기라규!'
'저런 쓰레기 촌뜨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도시파 앨리스의 눈이 썩어요!'
어짜피 저런 인간 하나 상대하는 것은 힘 낭비이니, 도스는 인간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관대한 처사를 한다.
'늣! 도스는 윳쿠리들의 리더라제! 리더답게 관대한 제안을 하겠다제!'
'호... 너네들이 내 집을 더럽힌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물러나겠다는 건가?'
도스는 하찮은 인간의 말은 무시한다.
'...지금 이 곳에서 느긋하지 않게 나가거나 도스의 노예가 되라제! 노예가 되면 특별히 도스의 응응을 먹여주겠다제!'
도스의 너무나도 관대한 제안에 윳쿠리들은 분개한다!
'뿌꾸욱~! 인간씨 주제에 도스의 응응을 먹다니 너무 사치라규!'
'도스의 노예가 되는 것도 영광인데 응응을 먹다니, 너무 사치예요!'
'어이 인간씨? 지금 도스는 엄청 기분이 좋아서 이런 제안을 한거라구? 더 개기다간 더 느긋하지 못하게 될거라구?'
집 주인은 더 이상 얼굴을 치푸러뜨릴 수 없는지 다시 얼굴을 펴고 그 '관대한' 조건에 대해서 답신을 했다.
'싫다.'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윳쿠리들은 웃기 시작한다.
느케케케켘케!!!
느헤헤헤헤헤헤!!!!
느키키키키키!!
느케케켘!
윳쿠리들은 지금 상황이 너무 우스운지 어떤 윳쿠리는 너무 웃다가 숨이 막히던가, 어떤 윳쿠리는 땅바닥을 아프도록 굴러다니거나, 안긴이 손뼉을 치듯 땅을 콩콩 뛰어다닌다.
'다시 생각하는게 좋을 거라제! 도스의 명령에 거역하면 죽음 뿐이라제! 지금 사과해도 소용 없다제!'
도스는 강하다규? 인간은 한방도 안된다규?
집 주인은 놀랐는지 눈썹을 약간 들어올리더니, 다시 담담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흥, 버러지 주제에 얼마나 강하다는 거냐, 한방도 되지 않는 것들이.....'
윳쿠리들은 인간의 도발에 전혀 놀라거나 겁먹는 기색 없이 더 도발하기 시작한다.
'느케케케! 한방이래!! '
<i><u>'너녜들 따윈 한방됴 되지 않는댜규'</u></i>!!! 느헤헤헤!!!'
그 도발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집 주인은 책을 집어 던진다.
'느뷁!'
그 바람에 한 윳쿠리가 책의 모서리에 찔린다.
'이게 무슨 지시야!!! 느긋하게 주그라구!!!'
'인간씨가 먼저 공격했다규! 이건 전쟁 선포라규!'
'느긋하지 않게 사과하라구!'
'사과하라구!'
인간은 가소로운지, 그저 입꼬리를 약간 밀어 올린다.
'시끄럽다. 똥덩어리, 하찮은 미물주제에 잘도 내 집에 와서 너네들의 더러운 소굴로 만들겠다니 참으로 가소롭고 역겹고 추잡하구나. 지금 당장 너네들을 싸그리 날려버릴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사죄하고 빌면 용서해주겠다.'
허나 윳쿠리들에겐 그 말이 곧이 곧대로 들릴 리 없다. 애초에 약해 빠진 인간이 어떻게 윳쿠리를 해하겠는가? 게다가, 우리에겐 도스도 있지 않은가?
'뿌꾹! 레이무 화났다규? 사과해도 늦었다규?'
책에 맞은 아기 레이무가 몸을 부풀리며 위협을 한다.
'흥, 애초에 잘못한게 누군지 생각부터 해보거라, 애초에 내가 왜 사과를 한단 말이냐, 난 지금 너 때문에 책을 더렵혀서 기분이 나쁘니 어서 썩 꺼지거라.'
먼저 공격한 것도 모자라 사과도 하지 않다니, 그것도 인간 주제에!!!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는 느긋하게 주거!!!!!'
비록 레이무는 아직 어리지만, 이뢰뵈도 어였한 윳쿠리다. 느긋한 윳쿠리가 느긋하지 못한 인간에게 질 리 없다. 도스가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지 않았는가. 도스가 한다면 자신도 할 수 있다. 이 필살 몸통 박치기면, 이것 한방이면, 저 느긋하지 못한 인간이 죽는다.윳쿠리 레이무는 몸을 잔뜩 부풀려 인간을 향해 돌진한다.
푱!
.....그리고 마치 탁구공이 바닥에 튀어 나오듯 가볍게 튕겨 나간다.
'느긋하게 주그라구! 주거! 주거! 주거!!'
'......뭐야 이 버러지는?'
인간은 그 상황을 어의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느늣? 어째서 죽지 않는 거야? 어째서 레이무의 필살...'
그리고 인간은 손으로 아기 레이무를 집어 든다.
'뿌꾹~! 그 더러운 손을 느긋하게 떼라구! 떼지 않으면...'
그리고 두 손으로 각각 윗턱과 아랫턱을 잡는다.
'아아아, 아아! 아아...'(뭐하는 고야? 죽고 싶...)
마치 과장 봉지를 뜯듯, 인간은 그대로 두 손을 멀리한다.
쫘지직~!!
느갸아아아아아!!! 아가야!!!!
이게 무슨 지시야!! 당장 사과하라구!!!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를 돌려내!!!
인간은 아기 레이무를 발로 밟아 짖이긴다. 마치 더러운 신을 닦으려는 것처럼...
'윳쿠리 주제에 건방지구나, 만약 너네들이 한 번만 더 날 도발한다면 이렇게 만들어주마. 그리고, 잘 들어라 내 발 밑을 열심히 핥고 있는 버러지, 뭐, 인간따윈 한방이라구? 웃기지 마라, 네가 덤벼봐야 죽는게 있기나 하느냐? 가소로운 버러지 같으니....'
인간이 발을 떼자, 땅에는 더럽혀지고 너덜너덜한 리본과 터진 눈알, 이미 팥소와 하나로 뭉쳐진 가죽에 이빨이 간간히 섞인 잔해만 남았다.
느느, 느그그극....
아가야!!!!
인간은 이들이 당황하는 모습, 슬퍼서 울부짖는 모습이 보기 즐거운지, 서서히 입을 벌리더니, 이를 드러내면서 웃는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버러지들! 꼴 좋다!!'
그리고 그 말에 분노한 부모.
아가야를 주긴... 느긋하지... 못한 인간은..... 주거!!!!
성체 윳쿠리는 몸을 움츠리더니 한번 뛰어 오른 뒤, 땅에 닿자 마자 다시 한 번 더 뛰어 평소 보다 높게 떠올라 인간을 덮친다.
퍽!
허나 인간의 무릎에 그대로 돌진한 윳쿠리는 그대로 땅바닥에 떨어진다.
느부붸라악!
윳쿠리가 쓰러져 있을 때, 인간은 윳쿠리를 짖밟은 뒤, 소매에서 무언가를 써낸다.
느그그.. 늣? 느갸아아아아아아!!!!
윳쿠리가 정신을 차리자 마자 처음 본 것은 밝은 해씨였다. 너무 밝아 눈을 감으려는 순간 이미 눈꺼풀은 타서 사라졌고, 밝은 해도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다만 캄캄한 어둠에 수분이 증발하며 나오는 치치지~ 소리와 눈가에 전해오는 고통만이 느껴졌다.
느갸아아아아~!! 마리사의 눈이!!!!
인간은 그렇게 몇 분간 마리사를 돋보기로 지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눈, 그 다음에는 입술, 그 다음에는 모자를 지져서 결국 불을 붙이고 말았다.
'이 녀석은 땅콩 껍질만큼 불이 잘 붙는군, 나중에 땔감으로 써야겠다.'
그러더니 불이 붙은 마리사를 놔준다. 마리사는 모자에 무언가 불이 붙은 것을 직감하곤 이리저리 경망스럽게 뛰어다닌다.
느갸갸갹! 살려줘!! 도와줘!!! 뫄리사의 멋진 모자가아아!!!
느긋하지 못한 불씨는 저리 가라구!
느갸아아아!! 느긋하지 못한 불씨가 레이무의 머리에!!!
결국 불 붙은 윳쿠리는 다른 윳쿠레에게 도움을 청하려 가다가 다른 윳쿠리에게 불을 붙이고, 그 윳쿠리는 또 다른 윳쿠리에게 불을 붙이고, 또 그 윳쿠리는 다른 윳쿠리에게 불을 붙이는 등... 결국 윳쿠리 수십 마리가 불이 붙어서 몸을 땅바닥에 구르거나 서로를 태우기 시작했다.
'...이, 이게 무슨 짓이냐제!!! 당장 그만 두라제!!'
도스는 의외의 사태에 당황한다.
'도스!! 느긋할 수 없는 불씨가 귀여운 레이무를 느긋하지 못하게 만들고 이써!! 느긋하지 않게 도와줘!!'
'도스는 뭐하는 거야? 마리사를 도와달라구!'
허나 도스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다. 자신도 도와주다가 느긋하지 못하게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런 윳쿠리 몇 마리 때문에 자신이 희생해야 하는가.
'당장 이 짓을 그만두라제!! 그만두지 않으면 가만 안두겠다제!!'
결국 도스는 이 일을 시작한 인간에게 책임을 묻는다.
'아? 이것? 하여간 한심해서... 쯧쯧, 그냥 가만 있으면 될 것 가지고 뭘 그리 날뛰고 지랄인지... 정말 멍청하기 짝이 없구만... 그래 가지고 내 집을 차지 하겠느냐? 좀 주제 좀 파악해라!'
도스는 인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자 화가 나서 더 추궁하기 시작한다.
'당장 그만 두지 않으면 느긋할 수 없을 거라제!'
인간은 그 추궁이 가소로운 듯 웃어 넘긴다.
'느갸아아아아아~!!!! 마리사 화났다제!!!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 따위가 도스님을 비웃다니 정말 용서 할 수 없다제!!!'
'용서 할 수 없으면 어쩔거냐?'
그 말이 끝나자 도스는 땅에서 뛰어올라, 인간을 덮친다.
'인간씨 따윈 느긋하게 죽으라제!!!'
도스의 육중한 몸은 해를 가리고 거대한 그림자를 인간 주위에 형성하더니, 그대로 내리 찍는다.
'죽어! 죽어!! 죽어!!!'
그리고 도스는 연거푸 인간을 자비 없이, 마치 망치로 못을 박듯이 내려 찍는다.
'.....정말, 죽이려면 제대로 맞추던가....'
'느?'
도스는 자신이 으깨려던 상대가 자신 눈 앞에서 나타나자 당황한다.
'느갸아아아!!! '
'아가야!!!'
'이게 무슨 짓이냐구!! 느긋할 수 없는 도스는 죽으라구!!'
도스는 자신의 저부를 들여다 본다. 저부 표면에는, 앞에서 알짱대던 아기 윳쿠리 몇 마리가 형태를 알아 볼 수도 없을 정도로 으깨져있다.
'어재서 이런 이리!!!'
'뭐긴 뭐야, 네 병신같은 뜀박질의 희생자지, 그렇게 느린 공격에 맞아주는 게 윳쿠리 밖에 더 있어?'
그렇다. 도스가 인간을 죽이기 위해서 높이 뛰었을때, 아기 윳쿠리들은 도스가 인간을 반쯤 죽였을 때 죽은 아기 레이무의 복수를 한다고 먼저 달려 든 것이다. 허나 도스의 몸은 너무나 비대해서 아기 윳쿠리가 인간에게 도달 했을 때쯤 착지한 것이다. 물론 목표물이던 인간은 몸 성히 피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인간 주제에 윳쿠리를 해치다니 용서 못한다제!!! 느긋하지 않게 죽으라제!!!'
그러더니 인간의 앞에서 바로 도스 스파크를 충전하기 시작한다.
'느긋하지 않게 죽으라구!!!'
'도스 스파크면 인간 따윈 한방이라구!!'
'도~ 스~ 스파크!!!!'
콰과과과광~!!!!
도스 마리사의 입에서 강렬하고 굵은 빛줄기가 땅을 한번 휩쓸었다. 빛줄기는 땅을 가르는 기세로 맹렬히 목표물을 덮쳤다. 그 강렬한 기세에 먼지구름이 땅에서 인다. 됬다. 이제 저 느긋하지 못한 인간은 비명도 지르지 못한 체로 죽는다. 비록 약간의 희생이 있었지만, 오늘 얻을 영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 응?
'뭐야 이거... 간지럽구만....'
먼지구름이 가라앉자, 없어야 할 인간이, 그것도 너무나 버젓히 서 있었다. 몸에는 아무런 흡집도 없고, 옷도 새로 빤 듯이 깨끗하고, 마치 도스스파크를 맞지 않았던 것처럼 너무나 멀쩡했다.
늣? 어째서? 분명히 도스 스파크였다제!! 인간씨는 죽어야 한다제!!
퍽!
느갸갸갸갸갹!!!!
인간은 어의 없다는 표정으로 도스를 살짝 찼다. 도스는 마치 축구공 처럼 하늘에 붕 떠서 날아가더니, 땅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느붓, 늣, 느으으...
땅에 쓰러진 도스 마리사의 시야에는, 인간이, 이를 환하게 드러낸 체로 입꼬리 하나를 말아올리면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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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꼼수를 쓰다니! 인간씨는 더럽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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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긋.. 그그...'
도스으으으으!!!
도스에게 이게 무슨 지시야!! 당장 느긋하게 사과 하라규!
사과 하라규!
도스, 우리의 지도자이자 느긋함의 결정체이자 구원지인 도스가, 인간의 가벼운 발길질 한방에 날아가버렸다. 말도 안된다. 분명히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잘못 보았던가, 아니면....
느..늣! 도스는 괜찮다제! 도스는 그저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를 제제하려다가 바나나 껍질을 밟아서 잠시 넘어진 것 뿐이라제! 절대 인간씨 따위에게 진게 아니라제!
...도스의 해명을 듣자, 윳쿠리들은 표정이 밝아진다. 그렇다. 우리의 도스가 그렇게 쉽게 질리가 없다. 아니, 반드시 승리한다. 패배라는 것은 애초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헛소리 좀 작작하는게 어떻겠느냐? 뜷린 입이라고 나오는 소리가 다 말인줄 아느냐?'
느늣?
인간은 비록 매우 느리게 걷고 있었지만, 윳쿠리들이 도망가지 않은 관계로 곧 윳쿠리 코(만약 있다면)앞에 섰다.
'역시 버러지라서 버러지의 말을 믿는 것이냐, 아니면 여전히 너네들이 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냐?'
그리고 도스의 거대하고 육중한 몸뚱이는 또 땅에서 띄워졌다.
퍽!
'도스으으으!!!!'
도스의 몸은 별 상처 없이 깨끗하지만, 두번이나 차이면서 남긴 정신적 충격은 엄청났다. 마리사,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고 느긋한 윳쿠리의 왕이, 한방도 안되는 인간에게, 그것도 두번이나 차여서 날아갔다. 그것도 아주 가볍게 찼는데!
느그그긋.. 그그....
허나 이렇게 쓰러질 수는 없다. 이것은 그저 인간의 사악한 꼼수에 불과하다. 그렇다. 마리사, 도스가 이렇게 쓰러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뭐냐, 도스 똥덩어리, 전에 나 따윈 한방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
마을 전체를 공격해서 승리한 도스가 저 인간 하나에게 질 리가 없지 않은가. 침착하자. 도스라면 반드시....
'뭐냐? 설마 벌써 겁을 먹은 거냐? 하찮은 것, 그렇게 될 것이면 뭣하러 덤비느냐? 차라리 너를 차느라 더러워진 내 신이나 핥지 그러느냐?'
'그그극, 그그!!'
'이제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병신이 되었군... 저런 버러지가 너네들의 지도자라니 쓰레기 위에 똥덩어리로구나... 그나저나, 계속 그렇게 있을거냐? 똥.덩.어.리.?'
인간이 뒤로 돌아서서 다시 집으로 돌아갈때, 도스는 입을 벌린다.
느으.... 인간 주제에 건방지다제...
그리고 천천히, 차근차근, 기체를 모은다. 기체는 도스의 생체 에너지로 급격하게 가열되고 압력이 증가한다. 좀만 더... 좀만 더... 이번엔 실수란 없다. 도스 스파크는 최강의 공격, 인간 따위가 버틸 수 있을 리 럾다. 이 인간은 꼼수를 써서 비겁하게 피한 것이 분명하다. 허나 이렇게 등을 돌린 이상, 이제 실수란 없다....
이것으로, 넌 끝이다.
도! 스! 스! 파! 크!~~~~
전보다 더 굵고 밝은 빛줄기가 도스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 열기는 너무나 강렬해서 주변의 공기가 달아 올라 먼지 구름을 일으켰다. 주변에 있는 풀도 다 말라 비틀어져 버리고, 심지어 도스의 구강도 뜨겁게 타는듯한 고통을 안기면서 말라 비틀어지고 있었다.
....끝났다제! 이걸로 재수 없는 인간씨는 끝이라제!!
도스 스파크가 한번 휩쓸고 간 자리는 그야 말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먼지 구름은 하늘까지 치솟아 천지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주변에 있는 초목은 전부다 검게 그슬리거나 타버렸다. 그것도 어디까지나 도스 스파크가 직접 맞추지 않은 것에나 해당 되는 것이고, 도스 스파크가 직접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흙도 남아 있지 않았다.
와아! 도스! 대단하다구!
역시 인간씨 따윈 한방이라구!
인간씨가 꼼수를 써도 도스 앞에는 무용지물이라규!
도시파적인 광경이예요! 역시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구요!
윳쿠리들이 아무리 보아도 그들이 승리한것이 확실했다. 인간씨는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이게 진실이다. 이게 정상이다. 도스에게 대적하는 것들의 최후는 언제나 이렇다.
자! 느긋하게 도스의 윳쿠리 팔라스로 들어 가자구!
느긋한 도스가 먼저 들어가라구!
승리했도다. 하찮은 인간씨 따윈 한방에 없에고, 드디어 윳쿠리가 느긋하게 되었다. 마을에 있는 인간씨들은 전부 다 노예로 삼아 응응을 먹이면서, 달콤달콤을 바치게 할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이변이 드디어 해결되어 모든 것이 제 위치를 되찾았을 뿐이다. 이제 남은 것은 그저...
쾅!!
느갹!
그렇게 대문으로 입성하려는 순간, 무언가가 도스의 머릿털을 쥐어 잡더니 곧바로 대문 밖으로 내쳐졌다.
'간지럽다. 간지럽다. 정말 간지럽다. 설마 이게 너의 모든 힘을 모아서 날린 것이냐? 가소롭다. 정말 가소롭구나. 이게, 이 불빛이 잠시 번쩍하고 비치는 한심한 공격이, 내 옷자락도 태우지 못하는 한심한 공격이, 네 필살기이냐?'
말도 안된다 말도 안된다 말도 안된다 말도 안된다 말도 안된다!!! 어떻게, 도스의 필살기를 맞고 살아 있을 수 있는 것이냐!!!
'자, 그럼 제대로 덤비거라, 그런 하찮다라는 말도 쓸 수 없는 정도로 한참 모자란 공격은 집어 치우고...'
느늣?
도스가 뭐라고 말을 내뱉기 전에, 이미 인간의 발은 도스의 안면을 그대로 강타한다.
느부붸락!
도스 마리사는 비명을 지르고 떨어져서 지면에 쓰러졌다. 그리고 발길질이 전해준 충격에 아파서 괴로워하며 뒹군다.
아파아아아아아아!! 아프다제!!!?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 거나제에에에에!!!!
도스 이외의 윳쿠리들은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쩍 벌린채로 가만히 굳어 있었다.
그러다가 레이무가 제일 빠르게 경직이 풀렸는지 항의하기 시작했다.
어이 할아범! 감히 도스에게 무엇을 하는 거냐구?!!? 이 집은 도스의 윳쿠리 팔라스라구! 인간씨 따윈 꺼지라구!
바보야!? 죽고 싶어!? 당장 빌빌 기면서 사과하지 않으면, 도스가 뭉게줄거라구!!
'푸핫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가? 정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
인간은, 레이무도 똑같이 걷어찬다. 이번엔 레이무가 입을 벌리고 있어서 신발 끝은 레이무의 입 속을 파고 들어갔다.
슝 하고 날아가면서 부러진 이빨을 흩뿌리며 레이무는 땅에 떨어졌다.
'느게에에에에에에! 느갸아아!!! 도스! 도스!!! 느긋하지 못한 인간이 감히 귀여운 레이무를 찼다구!!!'
느에에에엥!!! 마마야아! 파파아아! 어디이써?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헤헤헹!!!
무서워-! 레이뮤 집에 갈래!
살려져-! 마리사는 느긋하게 있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어째서 마리사가 주거야 하는 거어야???
레이무가 날아가자, 아이 윳쿠리들이 동시에 마구 울면서 아우성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겐 도스와 부모가 손쉽게 날아간 것이 각각 큰 충격이었던 것 같다.
'에라잇, 시끄럽네.'
그리고 푸샥~!하는 소리와 함께, 가장 크게 울고 있던 아기 레이무가 형태도 남기지 않고 뭉게진다.
'뭐? 인간 따윈 한방이라구? 웃기지마라! 정말 한 방인건 너네들이다!!!'
'느에에에엥!!! 어째서!!! 도스!! 일어나라구!!!'
느긋할 수 없어!! 이곳이 느긋할 수 있다고 한 거짓말쟁이는 느긋하게 주거!!!
어재서 그런 말을 하능거야아아?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할 수 없어 느그탈 쑤 업써!!! 귀여운 레이무가 이렇게 죽을 순 없어!!!
그렇게 무리가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구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지도자가 나서야 할 터, 도스는 몸을 일으킨다.
'느그긋.... 느느그... 지금 당장 느긋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제... 도스가, 이 인간을, 해치우겠다제!!'
쓰러져 있던 도스는 느긋하게 몸을 일으켜서, 다가온다. 전신이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지만, 이쪽으로 기면서 다가온다. 몸의 경련은 분노 때문일까 아니면 방금 전 발차기로 온 몸에 힘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일까. 둘 다 이겠지만 후자가 좀 더 영향이 큰 듯하다. 방금 전 발차기는 전과 달라서 신발이 파고든 자취가 마치 구덩이처럼 패인 자국이 마리사의 얼굴에 남아 있다. 비록 똑같이 날아가긴 했지만 이번엔 진짜로 고통스럽고 배로 위험하다. 그런데도 인간에게 도전하다니, 역시 도스가 되기 전의 용기는 사라지지 않은 것일까?
느긋하게 죽으라제!!! 느걋!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도스 스파크가 또 빗나간 것이라면 이번엔 좀 더 확실한 깔아 뭉게기다. 과감하게 완전 빈대떡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혼신의 힘으로 뛰어오른 마리사는....
....짖밟힌다. 아니, 사실은 땅에 처박힌다가 더 옳은 표현이다.
읍읍!! 음~!!!
도스가 땅에 머리(이미 신체 자체가 머리지만, 눈과 입과 머릿털이 있는 부분)를 처박고 있는 동안, 인간은 한심하다는 듯이 처다본다.
'가소롭다 가소롭다, 정말 가소롭다. 너 따위 하찮은 똥덩어리가 내 앞에서 알짱거리다니 이건 내 눈의 치욕이다. 너의 몸은 그저 똥 덩어리다. 너의 눈은 그저 축축한 쓰레기이고, 너의 혀는 쓰레기 국물로 가득찬 똥 자루이다. 너의 힘은, 만약 있다면, 내 발끝에도 미치치 못하는 쓰레기일 뿐이다. 도데체 뭘 믿고 나에게 대든거냐. 설마 마을이 잠시 그렇게 쉽게 털렸다고 나를, 아니 인간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거냐? 한심하도다. 아아 정말 한심하도다. 너 같은 버러지가 윳쿠리중 진정 제일 잘난 놈이냐? 만약 그렇다면 넌 네 종족, 아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수치다.'
그렇게 말을 마치더니, 인간은 도스에게 다가왔다.
느뱟! 느벳! 느걋! 느브브! 느뱌뱟! 느겍! 느비잇! 느부붓! 느가앗! 느기기기기!! 느아아아! 느뱌뱌뱌뱌뱌! 느부부부붑! 느보봅! 그만 두라제, 더 이상 도스의... 아파아아아아아아아!!
인간은 머리카락을 끈으로 삼아 땅에서 뽑아 몇번이나 주먹으로 후려 갈긴다. 콰직! 쨍그랑! 하고 경쾌한 소리가 나면 도스는 눈물을 흘린다. 마지막에 펀치를 얼굴에 날리더니
느뷰베랏!!
....뭐라고 말하려는 지 알 수 없는 괴성를 지르며 도스는 뒤에 있는 거목에 부딛친다.
느그극.... 느게게게..... 느그티....
방금전 일격으로 도스의 머리에서 모자가 떨어졌다. 인간은 그걸 들어다 땅에 쓰러져 있는 도스에게 다가가, 모자를 보여 주었다.
늣...도스의 멋진 모자?
그리고 땅에 내치더니 발로 마음껏 짓밟는다.
늣? 느갸아아아아아아!? 도스의 멋진 모자에 감히 무슨 지슬 하능거야아아??
도스의 고함이 더 심해질 때마다 인간은 더 강하게 짓밟아서, 곧 모자는 흙과 진흙으로 마음껏 더럽혀졌다. 도스는 그것을 보고 당장 인간에게 달려들어 제지하려고 하지만,
느긋하게 죽ㅇ.......
힘이 없다. 결국 도스가 할 수 있는 것은 양눈에서 굵은 눈물을 흘리는 것일 뿐이다. 모자는 윳쿠리들에게는 자존심과 같은 것이다. 가득이나 윳쿠리들의 수장인 도스의 자존심은 그야말로 하늘 같이 높았을 터, 그렇다면 그 자존심을, 하늘 같이 높던 것을, 땅에 끌고 내려와버리면 어떻게 될까?
'뭐하는 거냐 버러지? 왜 어서 되찾지 않고 뭐하느냐? 네가 나 따윈 한방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당장... 도스의 모자를 돌려주....
오, 그럼 한번 뺏어 보시던가, 한방인 나 인간 하나 못 이기겠느냐? 어서 뺏어 보시지?
느읏.... 느갸아아아~!!! 주거!!!
도스가 없던 힘을 내서 달려든다. 인간은 가볍게 피한다.
'느긋하게 주거!!!'
도스는 또 다시 인간에게 달려든다. 허나 이번에도 가볍게 피하고 여전히 모자를 돌려받지 못한다.
당장... 돌려주라제!!!!
도스가 또 다시 달려든다. 이번에는 인간이 피하지 않는다.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달려드는 순간.
퍽!
도스는 그만 가속도를 못 이기고 바로 앞에 있는 바위에 부딛치고 데굴데굴 굴러 나가 떨어졌다. 참으로 도스답지 않는 바보같은 짓이다.
느풋, 느헤헤헤헤!!!!
그 우스꽝스런 광경에 한 아기 윳쿠리가 웃음을 터뜨린다.
닥치라제!!
느갸갸갹!!
도스가 아기 윳쿠리를 으깨고 다시 모자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당장 도스의 모자를 돌려주지 않으면 느긋하지 못하게 될거라제!!!
'그건 너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지, 난 해당사항이 아니다.'
인간은 모자를 들고 이리지리 돌리면서 도스가 모자를 가지려 하는 것을 저지한다. 그때, 인간이 실수 했는지 모자를 하늘 높이 던져올린다. 절호의 기회다. 도스는 높이 뛰어올라, 모자를 잡....
늣! 잡았다제!
<i>화르르르르를륵~!</i>
도스가 모자를 혀로 잡는 순간, 도스의 모자는 불이 붙어서 타오르기 시작한다.
느갸아아아아아아!!!! 도스님의 모자가!!! 주거! 주거!! 주거어어어!!!!
이걸로 쓰레기 소각은 되었고... 시끄러우니 입좀 닥치고 있거라!!
인간의 발길질에 도스는 또 가볍게 날아간다.
어째서... 이런 지슬 하능거야아.....
'왜 이런 짓을 하냐고?? 그것은 네가 약하기 때문이다. 나보다 약한 주제에, 내 발밑에 꾸물럭 거리는 버러지 보다 못한 주제에...'
'도스는 강하다구!!! 인간씨 따윈.. 느뷁!'
마리사가 항의하려 했지만, 자비 없는 인간의 손길은 마리사의 입을 영원히 봉해 버렸다.
'...여기는 이제부터 윳쿠리 팔라스라던가, 인간씨따윈 노예가 되라고 한다던가, '특별히' 도스의 응응을 먹여주겠다던가 인간씨 따윈 한방이라던가는 등 별것도 아닌 버러지 주제에 주제넘는 말을 했기 때문에 이런 꼴을 당한 것이다. 느긋하게 이해했느냐?'
느으... 어재저.. 도스는 인간씨들의 마을도 턴 대단한 윳쿠리라제..... 인간씨 따윈 한방이라제....'
'멍청한 자식, 자신의 분수라는 것을 알아라. 너 같이 약한 버러지는 나에게 아무리, 수없이, 엉겁의 세월이 흐를 동안, 도전하고 또 도전해도 이기지 못하고 보복을 당할 뿐이다.'
'느... 웃기지 말라제! 그저 꼼수를 쓴 주제에 건방지다제!! 정정 당당하게 붙어보면 이길 거라제!!'
'호, 그래? 그럼 한가지 묻도록 하지, 정정당당하게 내 뒤에서 쏜 네 도스 스파크는 어째서 날 한방에 보내지 않은 거지? 네 말대로라면 난 이미 죽어야하지 않느냐?'
'그건 더러운 인간씨가 꼼수를 써서...'
'헛소리마라. 그게 다 윳쿠리는 당연히 느긋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떄문이 아니냐? 한번도 증명되지 않은, 아니 오히려 계속 부정당한, 정말로 말도 안되는, 개가 풀을 뜯어먹고 남자가 아일 낳는 그런 헛소리를 믿다니...'
'헛소리가 아니라제!!!!!'
'아니, 헛소리다. 진실은 바로 이거다: [인간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거나 인간의 소유를, 그것이 윳쿠리 플레이스든 달콤달콤이든 아니면 윳쿠리 팔라스든 간에, 인간에게 그것을 빼앗으려고 하면 윳쿠리는 가차없이 살해당한다]이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쓰레기 청소 겸으로 윳쿠리는 살해당하거나 하지만말이지... 큭큭큭....'
'.....'
...이 근처의 산도 숲도 마을도, 전부 다! 인간의 소유물이다! 너희들은 인간의 소유에서 빌어 먹고 살던 버러지에 불과한 것이다! 오늘 네가 그 구차한 목숨을 이어가는 것도 다 강한 인간님이 약한 버러지를 용서했기 때문이다! 잊지 말거라! 만약 네가 내 비위를 건드린다면, 너에겐 죽음이, 아니 죽음 보다 더 처참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지어다!!!
큭킥킥킥킥킥킥..... 크케케케케케켘....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도스는 듣고 있던 것인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느긋히.... 느그타게..
라고 나지막히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흘리면서 나자빠져 있었다. 비록 용서받았다고는 하나, 결과는 그저 처참했다. 인간이 말을 마칠 때까지, 무리의 윳쿠리들은 서로 몸을 기대어 떨면서 울고 있었다.
느헝헝헝헝!!
느에에에에에!!!!
느흐흑, 느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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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도스는 느긋하지 않게 인간씨의 신을 할짝할짝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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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헝헝헝...
느에에에에!!!!
느으.....
느그티! 느그티!
인간은 자신의 발에서 제일 가까운 윳쿠리를 짓밟았다.
느갸아아아아!!!!
어재서어어어!!!
레이무의 아가야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에에에!!!
시끄럽다 버러지.
마치 더러워진 발을 닦으려는 듯 인간은 발을 앞뒤로 부비적 비비적 거리면서 아기 윳쿠리를 짓이긴다.
느와아앙악!!!
언니이이이!!!
아가야!!!!!
아기 윳쿠리는 신발 바닥에 붙어서 땅을 이리저리 구르다가 피부가 흙으로 더러워졌다. 그리고 서서히 신발에 짖눌려 눈이 거의 튀어나올락 말락 하고, 볼은 터질듯이 부풀어 있었다.
'느그극... 그극....'
'너네 같은 똥덩어리를 차느라 내 신이 더러워졌으니 당장 깨끗히 해야할 것 아니냐...'
그리고 더 강하게 비비더니 마침내
느브붸렉!!!
안구와 팥소가 튀면서 야구공만하던 윳쿠리가 순식간에 빈대떡이 되었다. 안구는 땅에 떨어져 굴러 부모 앞에 떨어졌고, 팥소는 튀어 앞에 있던 자매들의 얼굴을 먹칠했다.
느갸아아아아아아!!!! 아가야아아아아!!!!!!
'핫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도스으으으ㅡ!!! 도와줘!!!
허나 도스는 자신의 모자의 불을 끄느라 다른 곳에 신경 쓸 수 없었다.
'꺼지라구! 꺼지라구우웅!!! 어째서 꺼지지 않는 거야!!!!'
도스의 거대한 모자의 붙은 불은 아주 천천히 타오르고 있었다. 그 불은 너무 작아서 그저 연기만 내뿜고 있었다. 도스가 그 육중한 몸으로 짓누른다면 산소 부족으로 곧 꺼질 것이다. 도스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헌데....
'도스으응!!!!'
'그깟 쓰레기 같은 모자는 버리라구!!! 느긋하게 레이무들을 도와달라구!!'
'도와줘!!!!! 주꼬싶지아나!!!'
'일단 이 불만 끄면 저껏 인간 따윈 한방에 날려버릴 거라제! 이제 더 이상 꼼수는 안통한다제!!!'
아무리 오랫동안, 불이 꺼지라고 계속 후~ 후~ 불어대도 불은 꺼지지 않고 계속 천천히 타오르고 있었다.
도스으으으!!!
느긋하게 도와줘!!!
뭘 꾸물럭 꾸물럭 거리는 거야아아아? 느긋하게 도와 달라구!!!
레이무를 돌보지 않는 무능한 도스는 주거!!!
지금까지 바친 달콤달콤 내놔!!!
당장 마리사들을 느긋하게 해 달라고 무능한 도스!!!
시끄럽다제!!! 레이무 같은 똥만쥬 따윈 주그라제!!! 레이무따윈 도스님의 귀종한 모자에 비할 바가 아니라제!
인간은 그 광경을 그저 관망하고 있었다.
'...꺼져라...'
도스가 11번째로 후~! 하고 불자, 불이 꺼졌다. 도스는 모자를 챙겨들고, 다시 인간에게 도전한다.
'늣! 이번엔 지지 않는다제! 꼼수도 이젠 안통한다제!!!'
'..그렇게 꼼수가 아니라고 말했건만....'
'도~스~스파크!!!!'
이번에도 똑같이, 강렬한 빛줄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지면에 일직선으로 검은 선을 남겼다. 주변에 있는 초목은 다 타버리고 그 재가 남아 검은 선을 만든 것이니 그 위력은 상당하다.
..큭큭큭큭큭... 쿠케케케케... 크핫핫핫하!!!!!
허나, 저 인간은, 마치 도스 스파크가 지나가고 등장한 것처럼, 아무런 상처나 그을음 자국 없이 서 있었다.
'늣! 꼼수따위에 지지 않는다제!!!'
그리고 다시 날아오는 도스 스파크, 이번에는 재도 남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열기가 땅을 그슬렸다.
'큭킥킥킥킥.... 큭켁켁켁켁... 킬킬킬킬킬....'
'늣! 계속 꼼수를 쓰다니 비겁하다제! 인간 따윈 느긋하게 죽으라제!!!'
그리고 다시
큭큭큭....
또 다시
킥킥킥킥....
다시 한번 더
쿡쿡쿡쿡쿡.....
아무리 도스 스파크를 날리고 또 날리고 날려도, 저 인간은,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고 아주 멀쩡히 서있었다.
'어째서 죽지 않는거야아아아!!!!'
인간씨는 한방이여야한다구!!!! 느긋하게 주그라구!!!
...정말... 모르는거냐....
인간이 웃음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네놈의 공격, 도스 스파크는 나에겐 그저, 간지러울 뿐이다, 알겠느냐?'
윳쿠리들은 당황한다. 아니, 도스의 필살기, 도스 스파크가, 곰도 잡고 인간의 마을을 태우는 강력한 공격이, 사실 아무런 위력이 없단 말인가?
'거.. 거짓말이라제! 도스님의 스파크는 곰도 잡고 마을 전체를 태운 강한 공격이라제! 인간씨 따위는 한방도 안된다제!!'
그렇다. 자신의 모자를 빼앗기고 동족이 눈 앞에서 너무 쉽게 죽어나가도, 자신이 가벼운 발길질 한방에 가볍게 날아가는 굴욕을 당해도, 그렇게 도전한 이유는 바로 도스가 마을 전체와 담판을 지어 승리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 사실이 있는 한, 도스가, 아니 윳쿠리들이 인간에게 굴복한다는 일은 없는 것이었다.
..너, 전에 꼼수니 속임수니 뭐라고 열심히 지껄이던데, 좀 더 생각을 해보지 그러냐?
늣?
도스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인간이 꼼수나 속임수에 능하다는 것은 잘 알려졌다. 그것 때문에 한방인 인간 따위가 감히 느긋한 야채씨나 윳쿠리 플레이스를 독점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꼼수라니? 그것이 인간 마을 전체와 승리한 것과 무슨 상관이얀 말인가?
'뭐라는 건지 모르지만 헛소리 말...'
'네가 마을을 침공해서 이긴 것은, 그야 말로 그 자체가 꼼수란 것이다. 이 얼간이 똥덩어리야.'
'늣?'
'자, 지금부터 잘 들어라, 만약 한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린다면 그땐 네 몸에 있는 모든 구멍을 봉할 것이니 잘 들어라.'
윳쿠리들은 귀(만약 있다면)를 기울인다.
<u>마을의 인간들은... 그냥 져 준 것이다.</u> 알겠느냐?
말도 안돼에에!!!!
'인간씨드른 약하다구! 한방이라구!'
'하아... 정말 한심하다. 날 보고도 모르겠느냐? 아직도 인간이 약하다고 생각하느냐? 지금 한번 보여줄까? 누가 진짜 한방인지?'
약하고 비겁한 인간씨는 느긋하게 덤비라구! 마리사가 작살을 내주겠다구!
비록 도스가 처참히 당했다 하더다도, 윳쿠리의 자존심(그런 것이 있나?)을 지키기 위해, 한 마리사가 당당히(?) 나선다.
'느갸갸갹!! 뭐하는 거냐구? 인간씨는 느긋하게 더러운 손을 떼라구!!!'
...그리고 나서자 마자 바로 잡혀버린다....
'덤비라고 하지 않았느냐? 시끄러우니 어서 공격이나 하지.'
늣! 후회하게 될거라구!
인간의 손 위에서 마리사는 뛰어올라, 인간의 머리를 향해 돌진한다.
'느갸갸갸갸갸!! 인간씨 따윈 느긋하게 죽어어어어어어어어!!!'
'그런 공격에 내가 죽을 수 있다면 그러지.'
마리사는 인간의 주먹에 부딛치고, 그 밑에 땅에 떨어진다.
느으~ 하늘을 나는 것 같... 느갸아아아아!!
그리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사라진다. 한방에. 인간이 마리사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무릎으로 차 넘긴다.
느갸아아아!!!!!
어째저!!!!
윳쿠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 충격은 심히 컸다. 저 인간은, 악마다. 우리를 살려주지 않고, 눈곱만큼의 느긋함도 없는, 저 악마는, 우리를 무참히 으깨고 영영 느긋하지 않게 만들것이다.
늣, 늣 늣....
그리고 그 충격에 신음하는 마리사를, 인간은 발로 으깬다.
느와아아아아악!!!!
인간은 고개를 도스에게 돌린다.
'어이 똥덩어리.'
'똥덩어리가 아니라제!'
'똥덩어리 주제에 말이 많다.'
그리고 인간은 도스를 또 다시 걷어찼다. 무리의 눈 앞에서, 위대한 도스가, 인간씨 따위에게, 또다시 가볍게 나가 떨어졌다.
'도스으으!!!'
''이, 이게 무슨 짓이라제!!!'
인간씨는 도스에게 사과하라구!
'사과하라구!'
윳쿠리들의 사과 요구에 인간은 콧방귀를 꿀 뿐이다.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는 거냐, 그리고 내가 너네들에게 사과할 성 싶으냐?
....
왜 말이 없느냐? 그렇게 사과를 받아내고 싶으면, 나 인간, 한방도 안된다는 인간을 쓰러뜨리면 되지 않느냐? 왜 못 이기느냐?
....
인간씨 따윈 한방이라며? 그런데 난, 왜 한방에 죽지 않느냐? 도스 스파크를 한방, 아니 열번도 더 넘게 맞았는데도, 너네들의 몸통 박치기에 한번도 아닌 5번도 더 넘게 맞아줬는데도, 왜 난 쓰러지지 않는것이냐?
.....
설마 몰랐던거냐?
.....
겁쟁이들, 나약하고 쓸모없는, 허약하고 무능하고 멍청한 쓰레기들, 너네들은 쓰레기다. 아니, 너네들은 쓰레기 봉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저 사람들에게 실컷 차이고, 경멸받고, 오직 인간들의 추찹한 쓰레기를 굽신굽신 거리면서 입안에 처넣고 사는, 그런 쓰레기 주머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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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인간씨들이 한 방? 웃기지마라, 전에 보았던 건 다 속임수다. 인간들은, 방금 봤듯이, 훨씬 더 강하고 똑똑하다. 이번 일도, 처음엔 너네들의 그 오만함을 치켜세웠다가, 나중에 한방에 뭉게려는 그런 '꼼수'인 것이다. 그러면 더 재미 있거든, 그러니...
인간은 도스를 손으로 가리킨다.
너네들에게 선택권을 주마, 이 얼간이 똥덩어리 무능하고 치졸하고 비굴하고 약해빠진, 그러면서도 좋은 것은 혼자 다 독차지하는 아무 쓸모 없는 똥덩어리를 따를 것이냐 아니면,
인간은 손으로 자신의 신을 가리킨다.
위대하고 강하고 지혜롭고 고귀한, 너네들같은 버러지를 용서할 정도로 관대한, 인간의 신을 핥으며 너네들의 분수를 알겠느냐? 선택해라! 선택에 따라 너네들의 목숨, 아니 느긋함이 달려 있다. 잘 선택해라, 비록 어리석지만 난 너네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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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들은 잠시 고민한다. 누굴 따를까, 인간의 말에 따르면 그 어떤 것도 느긋할 수 없는 것이다. 허나, 적어도, 인간의 말에 따르면, 죽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무능한 도스는 주거! 레이무는 느긋하게 있을꺼야!
아가야도 못 지키는 도스는 주그라구!
도스, 사실은 제일 약했던 것 아냐?
사기치는 도스는 느긋할 수 없다구요!
그리고, 서서히, 인간의 주위로 윳쿠리들이 모여든다.
아가야는 느긋하게 인간씨의 신을 핥으라구!
...할짝 할짝! 느으... 맛없써....
'윳쿠리 주제에 감히...'
죄송해요오오오!!! 레이무의 아가야를 주기지 마세요오오!!!
'인간님은 느긋하게 이쓰라구! 레이무가 노래를 불러주겠다구! 느느느느능~ 느느느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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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도스가 살았습니다.
도스는 느긋한 윳쿠리였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느긋한, 윳쿠리중 제일 느긋한 도스 였습니다.
도스는 느긋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변 윳쿠리들은 도스에게 달콤달콤을 바쳐야 했습니다.
도스가 상쾌~!를 할때, 상대를 해주는 것은 영광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긴 아가야는, 물론 다 느긋할 수 없는 아가야이기 때문에 다 죽여서 달콤달콤으로 만들어아했습니다.
도스는 강했습니다. 그 어떤 윳쿠리도 도스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도스가 뿌꾹~! 하면서 부풀리면, 곰도 도망갔습니다.
어느날, 느긋할 수 있는 달콤달콤을 인간씨가 주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방도 안되는 주제에 달콤달콤을 주지 않는 인간은, 당연히 죽여야합니다.
너무 강해서 그 어떤 동물도 감히 건드리지 않는 윳쿠리에게 겁없이 덤비다니, 참 느긋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곰도 이기는 도스라면, 당연히 인간씨 따윈 뿌꾹! 한번으로 무서워 달콤달콤을 바치겠지요.
도스는 한방이었다.
도스는 무능했다. 아무리 인간에게 덤벼도 자꾸 나가 떨어졌다.
아무리 도스 스파크를 쏴도 상처 하나 못냈다.
필살 몸통 박치기로 끝장내려 했지만 오히려 발길질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
구하란 가족은 하나도 구하지 못하고 계속 죽어 나갔다.
도스는, 무능했던 것이다.
'어재저 인간씨따위를 선택하는 거어어야?!!!'
무능한 도스는 주그라구!
이제 도스 따위에게 상쾌~!당하는 것은 질렸다구!
귀여운 아가야를 맘대로 주기는 도스는 주거어어!!!
...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저들은, 방금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할짝할짝 해주고 달콤달콤을 바치고 상쾌~! 상대가 되주던 윳쿠리들이 아니던가? 도스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도스가 있어서 느긋할 수 있다고 하던 놈들이, 감히 나, 도스를 버리다니, 이게 무슨 망령된 일인가? 도스는 그 분노를 못 이기고, 다시 한번 뛰어 올랐다.
'느긋하게 주거어어어어!!!!!'
딱
도스가 인간을 덮치기 직전, 도스는 무언가 뜨거운 것이 자신의 머리 위에 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느갸갸갸갹!!! 뜨거!!!! 느긋할 수 없어!!!!
불이 도스의 모자에 붙어서 모자를 태웠다. 도스는 그 고통을 못 이기고 경망스럽게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뜨거 뜨거 뜨거 뜨거어어어!!!
도스는 모자를 벗어서 불을 끄려고 하지만, 이미 불은 힘차게 타올라서 도스가 모자를 벗으려고 할 때 쯤 이미 머릿카락에도 옮겨 붙었다.
뜨거워어어어!!! 제말 그만둬어어어!!!
자신감에 찼던 그 모습은 어디가고, 이제는 '~제' 말투도 사라지고, 그저 한덩이 똥에 불과한 그 처량한 모습
느헤헤헤헤헤!!!
모자 없는 도스는 느긋하게 주거!!!
모자 없는 도스 따윈 주그라구!!
모자 없는 도스는 한방이라구? 개기지 말라규?
어재서 그런 말을 하능거.. 느와아아악!!! 도스의 댕기가!!!!
불은 힘차게 타올라 도스의 머릿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태웠다. 그 결과는... 그저 흉한 화상 자국이 빈번한 만쥬덩이하나. 그 뿐이었다.
느와아앙악!! 그만둬!!! 주꼬싶지않아!!!!
흥, 느긋하게 죽으라구, 똥덩어리...
똥덩어리!
똥만쥬 도스는 느긋하게 주거!!
제발 살려주세요!!!! 하라는 것은 뭐든지 다 할께요!!!
결국 도스의 자존심은 다 갖다버리고 애원하는 저 처량한 모습, 아마 다른 윳쿠리가 봤다면 한심하다고 했을 것이다.
정말이냐?
진심이예요오오!!!!
그럼 내 신을 핥아라!
똥만쥬 주제에 감히 인간님의 신을 할짝할짝 하다니, 영광으로 알라규!
느헝허헝헝헝!! 어째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