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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03:22

anko3936 아기 레이무를 가두자

조회 수 2183 추천 수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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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3936 아기 레이무를 가두자




'늣...기여윤레이뮤갸금뱡태어나려규그래...'

 

아기 레이무는 어미의 이마에 자란 줄기에 매달린 상태로, 자신이 이제 곧 태어나리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레이뮤갸태어냐면, 일따는커댜랸쇼리료엄먀야랑아뺘야한태느그타게인샤할꼬야. 아쥬아쥬기여운레이뮤가태여나쓰니꺄, 틀리멉씨젼셰계에윳쿠리가츅뽁해쥴꼬야...그러고셔, 마니마니부~비부~비바든댜음, 마신는댤쿔댤쿄믈마니마니머꼬셔느그탸게잘꼬야...아쥬아쥬느그타게이쓔면, 젼셰계의생뮬씨드를모듀기여운레이뮤의하이느로쓸꼬야...레이뮤는아쥬아쥬기여우니까, 틀리멉씨모듀느그탸게이해할꼬야...그리구, 아쥬아쥬느그탄마리샤랑겨론해셔, 아쥬아쥬느그탄아가야드란테둘러싸여셔, 느그탸게행뵤카게샬꼬야...

느쀼......이쟤곧태어냐는게너뮤기대대...'

 

아기 레이무는 자신의 윳생은 절대적인 행복과 느긋함으로 도배되어있을 거라고 확인했다. 최고로 귀엽고 최고로 느긋한 자기라면, 반드시 느긋한 윳생을 보낼 것이라고...말이다.

그건 그렇고,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짝이나 아가야를 생각하다니 상당히 조숙한 윳쿠리다. 레이무 종에게 있어 사랑하는 윳쿠리와 맺어지고 아이를 만드는 것은 그만큼 느긋한 일일지도 모른다.

 

'늣...! 며리꼭때기가갼~질갼~질하기시자캐땨규! 레이뮤이재태어냐는구나...! 기댜리랴규! 쳔샤가튼기여움도가진레이뮤가이제금뱡태여나니꺄...!'

 

아기 레이무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 몸을 이리저리 흔들기 시작했다. 태어날 준비를 이미 완전히 마쳤기 때문인지, 아기 레이무의 몸은 금새 줄기에서 분리돼 그대로 낙하했다.

 

"느...느...느그치이따갸랴규!!!!!"

 

아기 레이무는 떨어지면서도 만면에 웃음을 띠며 큰 소리로 인사했다. 수많은 희망을 가슴에 품은 아기 레이무의 표정은 너무도 행복해보였다.

아기 레이무의 몸은 계속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아기 레이무에게는 티끌만한 분노도, 두려움도 없었다. 그것은 부모와, 느긋할 수 있는 자신에 대한 신뢰 때문이기도 했고, 그냥 바보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아기 레이무의 기대는 간단히 산산조각 났다. 아기 레이무를 받아준 것은 원래 어미 윳쿠리가 출산 시 깔아두는 부드럽고 포근한 깔개 따위가 아닌, 딱딱하고 차가운 수조 바닥이었다.

 

"아...아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푸리치한레이뮤의저뷰씨가아야한댜규우우우우우우우!!!!!"

 

딱딱한 바닥에 떨어진 아기 레이무는 귀밑털을 파닥파닥 거리며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나약한 윳쿠리 중에서도 특히 나약한 시기인 아기 윳쿠리 때는 아픔에 대한 내성도 놀랄만큼 적었다.

그런 아기 레이무가 딱딱한 바닥에 낙하한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 리 없었기에, 엉덩이를 씰룩거리고 시시를 사방에 흩뿌리며 발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팥소 속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맴돌고 있었다.

 

왜 느긋한 자신이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가? 부모가 받아주는 것이 아니었던가? 자신은 축복받으면서 태어날 예정이 아니었던가?

왜 자신이 울고 있는데 부모는 아무 것도 안 해준단 말인가? 느긋한 자신이 아파하는데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가?

느긋한 자신이 느긋할 수 없다면 누군가 와서 느긋하게 해주는 것이 도리 아닌가?

 

고통에 지배당한 아기 레이무의 머리 속에서 그런 의문이 떠올랐다 사라지고, 또 다시 떠올랐다 사라지기를 되풀이했다.

 

"아푸댜규우우우우우우우우우!!! 느그치모디깨써어어어어어어어어! 느그탸개시켜죠오오오오오오오!!!!"

 

아기 레이무는 막무가내로 울부짖었다. 단순히 아프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러고 있으면 누가 와서 도와줄 것이라는 허튼 생각이 대부분을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울어도 아기 레이무를 위로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느규...느그치...느그치...아파...느그치..."

 

시간이 지나자 아기 레이무는 큰 소리로 우는 것을 멈추고 조용히 칭얼대고 있었다.

 

"어쟤셔...느극...어쟤셔아뮤도레이뮤를느그탸게해쥬지안눈고야...? 레이뮤갸...아퍄햐쟈나...? 어쟤셔...어쟤셔...?"

 

아픔이 가시고 마음이 진정된 아기 레이무는 아까부터 생각하던 의문을 말로 표현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뺘야...엄먀야...어디이쎠...? 기여운레이뮤갸아퍄햐쟈나...? 낼~름낼~름해져...부~비부~비해져..."

 

아기 레이무는 제 부모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이 수조 안에는 다종다양한 윳쿠리가 있었다. 마리사, 앨리스, 파츄리, 첸, 묭까지 총 5마리. 5마리는 둥글게 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 마리와 한 마리 사이에는 아기 윳쿠리조차 지나갈 수 없을 것 같은 틈 밖에 벌어져 있지 않았다.

아기 레이무는 자신의 팥소 속에 있는 기억에서, 이들 윳쿠리 중에 제 부모가 없음을 알았다. 하지만 그 5마리 말고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느긋할 수 없을 것 같은 검은 덩어리 뿐이었다.

아기 레이무는 이상하게 여겼지만, 3초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어서 생각하는 걸 포기하기로 했다.

 

"늣!! 어쟤셔아꺄레이뮤를바다쥬지아냐쎠??! 레이뮤아쥬아쥬아파딴마랴!!!! 사가애뜨스로댤쿔댤쿄믈내노으랴규!!! 댱쟝가져오랸마랴!!!"

 

아기 레이무는 눈물을 눈에 머금고서 눈썹을 치켜 뜨고 눈을 커다랗게 뜨며 5마리의 윳쿠리에게 소리를 질렀다. 방금 전까지 훌쩍거리던 게 거짓말 같았다.

하지만 5마리는 레이무의 호령을 무시하고 서로를 향해 느긋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 미소가 향하는 대상 중에 아기 레이무는 없었다.

 

"어쟤셔무시햐는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뮤화나딴마랴아아아아아!!!! 뿌뀨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무시당해 화가 난 아기 레이뮤는 위협행동인 '뿌꾹~!'를 했다. 하지만 5마리는 여전히 아기 레이무를 무시했다. 시선조차 돌리지 않았다.

 

"푸휴우우우......느뺘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무시하지먀아아아아아!!!!!!"

 

5마리의 윳쿠리한테 무시당한 아기 레이무는 큰 소리를 질렀다.

왜 자기를 무시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아기 레이무의 머리 속을 빙빙 맴돌았다.

 

"어쨰셔모듀레이뮤를무시하는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쵸절쁘리치한레이뮤가부르고이쨔나아아아아아아아아!!!! 이로캐기여운레이뮤랑이야기할슈이땨니얼먀나영강이야아아아아아아아??!!!!!! 바보가치왜무시해??!!! 쥬글래??!!!"

 

5마리는 그 닦달에도 답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에게 미소를 지으며 느긋할 뿐이었다.

 

"늣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로니꺄무시하지말랴고오오오오오오!!!!!!! 레이뮤갸기엽따고질투하지말랴구!!!!!"

 

그런 5마리를 보고 아기 레이무는 계속해서 화만 냈다. 방방 뛰거나 귀밑털을 휘두르거나 하며 무작정 자신의 존재를 어필했다.

그래도 5마리는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마치 아기 레이무 따위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느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무시하지말랴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누갸죰레이뮤랑이야기해달랴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

 

아기 레이무는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다는 슬픔 때문인지 고압적인 태도를 버리고 아둥바둥거리며 간청하듯 울기 시작했다.

그래도 5마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표정도 바꾸지 않았다.

 

'느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아기 레이무의 고함소리가 수조 안에 메아리쳤따.

그래도 5마리는 아기 레이무와 말을 섞지 않았다.

 

 

 

 

 

그로부터 수 분 후.

 

아기 레이무는 다시 조용히 훌쩍이고 있었다.

 

"느삐...느규...에규...어쟤셔...어쟤셔다들무시하는고야......애롭딴마랴...어쟤셔...레이뮤를...느규...느그치...

이깨해주지안는고야...?"

 

아기 레이무는 정신적으로 큰 대미지를 입은 상태였다.

 

윳쿠리라는 생물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서 믿어 의심치 않는 한편, 외로움에 대해서는 상당히 내성이 약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갓 태어난 아기 윳쿠리라면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강한데, 어미는 물론 다른 윳쿠리들과도 대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정신적 부담은 상당한 수준일 것이다.

더 나아가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이야기 못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 다른 윳쿠리가 있는데 이야기할 수 없는', 그리고 '자기 외의 윳쿠리는 모두 즐거워 보이는' 상황이 아기 레이무를 더욱 외롭게 하고 있었다.

 

만약 아기 레이무가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상황 하에 놓여있었다면, 아기 레이무는 다른 이와 대화할 수 없는 이유를 자신이 처한 환경 탓으로 돌리고 스트레스를 회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기 레이무 앞에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 다른 윳쿠리가, 대화할 수 있을 상대가, 서로 즐거운 표정을 짓는 윳쿠리들이.

그런 상황 하에서 오로지 레이무만 아무하고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고통, 외로움, 슬픔. 외로움에 약한 윳쿠리가 그만한 외로움의 어둠 속에 내던져지는 고통이란 가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의 것이다.

 

"느극...에윽......느그타게이깨해죠............늣?"

 

5마리의 윳쿠리들을 원망 반 부러움 반으로 쳐다보던 아기 레이무의 눈에 5마리의 중앙에 놓여있는 물체가 스치듯 보였다.

아기 레이무는 눈을 비비며 그것이 무엇인가 확인했다. 대답은 금방 나왔다.

 

"늣!! 져겨는, 팥소씨랴구!!"

 

5마리의 중앙에 놓여있던 것은, 윳쿠리한테 있어서 최대의 기쁨 중 하나인 달콤달콤이었다. 아무 아기 레이무는 아무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자기 몸이 팥소로 이루어졌기 때문인지 팥소의 존재와, 그것이 달콤달콤이라는 사실은 금방 이해했다.

그리고 달콤달콤을 본 아기 레이무는 외로움에 의한 슬픔을 잊을 수 있었는지, 반짝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늣! 기댜리랴구, 달콤달콤씨!!! 지귬댱쟝레이뮤가머거쥴깨!!"

 

아기 레이무는 밝은 표정으로 팥소를 향해 나아갔따. 지금까지는 무시당한 슬픔 때문에 배고픔도 잊고 있었지만, 좋아하는 달콤달콤을 발견한 순간 자신이 지금까지 아무 것도 못 먹었다는 걸 깨닫고는, 그 고통을 지금부터 달콤달콤이라는 최상의 느긋함으로 메울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기 레이무는 둥글게 모여있는 5마리의 바로 옆까지 이동했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5마리의 모습을 보며, 우월감에 젖은 미소를 지었다.

 

"느쀼쀼...이쓔레기드른대채겁는바보드리구나...! 댤쿔댤쿄믄머거야느그탈쑤인는데, 그걸보기먄햐댜니...늣헴...레이뮤가댤쿔댤쿄믈머꼬느그태지는걸손까락빨면셔보는모스비누내서내! 하지먄, 절때로나눠쥬지아늘꺼야!! 왜냐햐면레이뮤를개속무시해쓰니까!! 이런걸인과응보랴고하는고야!! 느뺘뺘! 큰목쏘리로우~걱우~걱행뽀오오오기라고해줄테니꺄, 쓔레기드른느그타게원통해하랴규!!!"

 

그런 아기 레이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미소였다.

 

레이무는 의기양양하게 윳쿠리 2마리(첸과 묭)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아기 레이무는 잊고 있었다――처음부터 눈치 못 챘는지도 모르지만――5마리의 윳쿠리 사이는 아기 윳쿠리조차 지나갈 수 없을 만큼의 틈 밖에 벌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능챠...능챠......! ......?! ......느그그......느그치...지나갈쑤업써......"

 

아기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첸과 묭 사이를 지나가려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열심히 나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기 레이무는 1분 정도 도전해 봤지만, 지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머리를 첸과 묭 사이에서 뺀 뒤 두 마리 뒤에 섰다. 그리고 두 마리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

 

"거기셔비켜어어어어어어어어어!!!! 레이뮤가댤쿔댤쿔씨를머글쑤업짜나아아아아아아아!!!!"

 

라고 크게 소리 지른 뒤, 무시당했다. 아기 레이무는 자신이 무시당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잔뜩 약이 오른 표정으로 5마리를 노려보며 분루를 흘렸다.

 

"느규......댤쿔댤쿔씨......레이뮤의댤쿔댤쿔씨......"

 

달콤달콤을 생각하자, 아기 레이무는 배와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한 감각에 사로잡혔다.

 

 

 

 

 

'늣!! 어떠캐든해셔저쓔레기드란태서댤쿔댤쿄믈뺴아샤야해!! 기댜려, 댤쿔댤쿔씨!!!! 느읏...그치만, 어떠캐...'

 

아기 레이무는 자신을 괴롭히는 쓰레기들로부터, 사랑스러운 달콤달콤을 되찾기 위해 얼마 없는 팥소를 짜내 생각했다.

그리고 뭔가 떠올랐는지 갑자기 표정이 밝아졌다.

 

"늣!!! 마자, 이러캐하면댈꺼야!!! 느쀼쀼, 레이뮤는졍먈쳔쟤라니까!! 우슈해셔미아내~☆"

 

라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아기 레이무는 5마리 쪽을 바라본 뒤, 눈썹을 바짝 치켜뜨고는

 

"늣! 지금부텨레이뮤갸특벼리아쥬아쥬쁘리치한표즈를치해주꼬야!!! 그거보고느그태지면, 레이뮤한태댤쿔댤쿄믈내노으라구!!!"

 

라고 5마리에게 명령했다. 정말이지 아기 레이무다운 작전이었다.

물론 5마리의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익숙해졌는지, 아기 레이무는 무시당했다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짠 엄청난 작전(풉)에 취해 있었다.

 

"늣!! 그럼시자캰다!!! 기여운레이뮤를보고느그타게홀딱빠지랴규!!!!"

 

아기 레이무는 옆으로 몸을 돌리더니 '늣......늣......늣......'하고 수 차례 제자리 뛰기를 한 뒤, 몸을 90도 꺾어 회전하며 한쪽 귀밑털을 이마에 대고는

 

"기여어서미아내~☆"

 

라고, 아주아주 재수 없는 포즈를 취했다.

 

'늣! 끈나써......! 이걸로댤쿔댤쿄믄레이뮤차지야!!!'

 

아기 레이무는 내심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5마리는 레이무를 칭찬하지도, 그렇다고 욕하지도 않고 계속 무시만 했다.

 

"......늣? 모하는고야...레이뮤, 기엽찌아나써......?"

 

아기 레이무는 혼신의 귀여움 어필(풉)까지도 무시당했다는 사실이 불안했는지, 쭈뼛거리며 5마리를 쳐다봤다.

 

"...늣! 그, 그럼이버낸노래씨를부를깨!!"

 

아기 레이무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각오를 새롭게 하고 다른 방향의 귀여움 어필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늣~♪ 느그탄날~♪ 여유로운날~♪ 상캐한날~♪"

 

귓 속에 물이 들어갔을 때의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노랫소리로 노래를 시작한 아기 레이무. 레이무 종에게 있어서 윳쿠리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노래. 아마 팥소에서 팥소로 '느긋할 수 있는 행위'로서 유전된 것이리라.

그리고 노래를 마친 아기 레이무는 이번에도 자신만만하게 눈썹을 치켜뜨면서

 

"늣! 아쥬아쥬느그태져찌!!!"

 

라고 했다. 물론 무시당했지만.

 

"늣......늣......! 이, 이버낸데~굴데~굴할꼬야!!!"

 

무시당했다.

 

"쭈, 쭈~욱쭈~욱할꼬야."

 

무시당했다.

 

"기, 기미털씨를......파~닥파~닥할꼬야..."

 

무시당했다.

 

"느규......기미털씨를...느극...바스락바스락...거릴...거야...에윽..."

 

무시당했다.

 

"레이뮤...기엽찌아나.......?"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무시당했다.

 

 

 

 

 

"......느극...레이뮤...기여운...느규......"

 

아기 레이무의 귀여움을 향한 대한 자신감은 서서히, 서서히 붕괴해 갔다.

애초에 태어났을 때부터 그 누구로부터도, 어미로부터도 귀엽다는 소리를 한 마디도 듣지 못한 아기 레이무에게, 스스로를 귀엽다고 여기는 근거는 종으로서의 본능 뿐이었다.

그것은 나무블럭으로 쌓아 올려진 탑 같은 것. 작은 자극으로 금새 무너져버린다. 하지만 그 탑도 아직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다. 아주 조금, 정말로 아주 조금이지만 버팀목이 있었다.

 

'이재...그거바개할쑤인눈게업써...하지만......하지만......'

 

아기 레이무가 최후의 최후까지 하고 싶지 않았던 일. 그것은 아기 레이무에게 있어 목숨만큼 소중한 것, 레이무 자신을 지탱해주는 마지막 존재.

절대 피하고 싶었던 일. 그러나 아기 레이무의 배고픔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이대로 가다간 굶어죽을 게 뻔했다.

지금까지 한 모든 귀여움 어필(풉)이 통하지 않은 레이무에게, 이제 남은 방법은 '그것'을 내미는 것 뿐이었다. 살기 위해서,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그것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느극...에윽......느그치, 드르라구......"

 

아기 레이무는 바닥에 벌러덩 눕더니, 자신의 마무마무에 양쪽 귀밑털을 대고 그것을 활짝 벌렸다.

 

"레이뮤랑......상캐해도댄댜규......레이뮤에......레이뮤에버진씨를가져가라구......그런댜음......그런댜음......

댤쿔댤쿔씨를...댤쿔댤쿔씨를달라구!!!!

 

 

 

 

 

 

 

 

 

 

느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아기 레이무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태어나기 전부터 좋아한, 느긋할 수 있는 마리사를 신랑으로 맞아들이겠다고 정해놓은 아기 마리사. 자신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마리사에게 바치겠다고 정해놓았던 버진 씨. 그것은 아기 레이무가 가장 강하게 바랬던 것. 삶의 의미였다.

그런 자신의 꿈을, 태어난 의미를, 꿈과 희망을, 자신을 괴롭히는 쓰레기들에게, 마치 자신이 간청하듯 바쳐야 한다는 굴욕, 절망.

아기 레이무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아기 레이무 안에서 희망과 꿈을 모조리 씻어내듯 넘쳐 흐르고 있었다. 분하고, 슬프고, 괴로워서......

 

 

 

하지만 완전 무시.

 

 

 

잠깐의 시선조차 주지 않는 철저한 무시. 아기 레이무의 결의와 모욕감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한 무시. 냉정, 잔혹, 횡포한 무시.

 

"...................................어........................쟤셔..........................................? 어쟤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는데, 그럼에도 계속되는 무시. 태어난 순간부터 쭉 이어져 온 무시. 아기 레이무의 마음을, 다시금 외로움의 어둠이 지배해 갔다.

 

"느, 느삐삐삐삐...............................느뺘뺘뺘뺘뺘........................................"

 

아기 레이무의 눈에서 모든 빛이 사라졌다. 아기 레이무의 자신감은, 정신은, 완전히 붕괴했다.

아기 레이무는 미쳐버렸다. 미칠 수밖에 없었다.

 

"느뺘뺘뺘뺘뺘뺘뺘뺘뺘뺘뺘뺘.........................."

 

아기 레이무는 죽을 때까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눈물은 이미 말라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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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쑤시개 2016.11.16 10:23
    으아ㅏ아아ㅏ아 처죽여버리고싶다구우우우!
  • ?
    Tro 2016.11.16 10:23
    그래서5마리의정체는도대체..?
  • ?
    난나나나나나 2016.11.16 10:23
    인형 아닐까요. 윳쿠리들은 머리장식이 부드러운 것 위에 있으면 동족으로 인식하니까...
  • ?
    얏얏 2018.01.23 10:19
    레이뮤의 원맨쇼였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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