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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

 

집에 누워있다보면 큰 소리로 말하는 하나의 똥 만쥬.

검은 모자가 꼿꼿하고 머리카락도 윤기나며 뺨은 사랑스럽게 말랑거리며 쫀득해보인다.

 

생긴것만 보아도 이 마리쨔가 사육 윳쿠리란 걸 알 수 있었다.

그래, 내가 키우는 사육 윳쿠리.

 

" 오뺘야, 이졔까지 고마었던 고졔! 오뺘 덕분에 마리쨔는 채강! 의 에크슈카리버를 소네 너어따졔! "

 

 

의기양양한 아이 마리사의 귀밑털에 들려진 것은, 이쑤시개. 

 

게다가 한 쪽 부분만이 뾰족한 꽤나 고급진 이쑤시개였다.

 

아차 그러고보니 점심 먹고 정리를 안한건가. 곤란하네 나도 참.

 

일단 나도 윳쿠리를 키우는 만큼 애정은 주고있다.

훈육도 하는 편이다.

 

자취하다보면 역시 사람과 일적으로 만나는걸 빼면 그 이후에는 외롭기도 해서 기른 것이 이 펫숍에서 구매한 마리쨔다.

 

훈육할 때 느긋할 수 없다며 혀짤배기 말로 칭얼거리면 밥을 굶긴다. 

 

당연한 훈육이었지만 이는 사육 윳쿠리라는 승자조인 마리쨔가 느끼기에는 부당한 행동처럼 보이는 걸까.

 

 

" 그래서, 마리쨔는 무얼 하고 싶은 거니. "

 

 

뭐 휴일이기도 하고 놀아주려면 못 할 것도 없다.

허나, 마리쨔의 입에서 나온 것은 전혀 다른 말이었다.

 

내가 기대한 것은 검놀이를 하자는 거나 용사 마리쨔 놀이를 하는 것 정도였지만.

 

 

" 오뺘야는 마리쨔한테 느그턀쑤 업는 일을 잔뜍! 시킨고졔! 채강! 의 에크슈카리버 쒸를 소네 너은 마리쨔가 제재! 해주는 고졔! "

 

 

... ... ... ....

 

이쑤시개를 얻은 뒤부터는 마리쨔는 굉장히 건방져졌다. 친구에게서 위험하니 날카로운 물건이나 장난감은 보여주지 말라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의미로 위험했다. 거듭 다시 말하지만 나는 학대파 오빠는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한 애호 오빠도 아니다.

 

윳쿠리란건 내게 있어 무료한 생활의 말동무 역할을 해주면 되는, 그런 존재일 뿐.

 

이렇게 기어오른다면, 딱히 어찌되어도 상관이 없었다.

 

" 뉴후후..., 이쟤와서 후회해도 느져따졔! 하지만 오뺘야가 잘모태따고 눈무를 흘리묜서 달컴달컴을 바친다묜 마리쨔가 뇨예로 해줘도 되는고졔! 마리쨔 샹냥해서 미아내!! "

 

 

이미 마리쨔의 머리는 꽃밭이 가득해보였다. 자신이 하는 말이 무조건 이루어질 것이라는

 

복수를 할 수도 있지만 노예가 된다면 용서해줄 수 있다는 자비심을 보이는 느긋한, 영윳의 심취해하고 있었다.  저 기쁨시시가 그 증거렸다.

 

그럼 이러도록 할까.

 

 

" 좋아, 마리쨔. 네 의기에 감동했다. 그렇다면 정정당당한 결투를 하자. "

 

" 느? 결투쒸..? "

 

" 그래, 결투. 나와 내가 싸워서 승자가 이 윳쿠리 플레이스와 달콤달콤을 얻는다. 하늘에는 두 개의 태양은 없는 법, 진 쪽은 죽는다. 어때? "

 

" 고거 명안인고졔! 하지먄..., 마리쨔한태 너무 유리! 한 조건이 아닌고졔? "

 

" 아아, 하지만 나도 느긋하고 싶으니까, 어른에게는 피할 수 없는 싸움이란게 있는거야. "

 

 

마리쨔가 과연 내 말을 이해했을까. 윳쿠리란건 같이 살아본 결과 자기 제멋대로인 녀석이다. 어느 정도의 요구정도야 들어줄 수는 있다. 그것이 주인된 자의 도리니까.

 

하지만 주인에게 이빨을 들이미는 고양이나 개도 곧 잘 버려버리는 사람도 많다. 뭐 나야 그러진 않지만,  윳쿠리는 개체도 많고 도저히 생명, 이란 느낌은 안드니까.

 

 

아무튼, 마리쨔는 자기가 질 생각 따윈 눈꼽만치도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저 짜증나는 표정은 앞으로 있을 황금빛 미래를 망상하고 있었다.

 

그러는 도중 나도 진검승부란 것을 보이기 위해 꺼내든 것은 마리쨔와 같은 이쑤시개 끄트머릴 부숴 뾰족한 잔가시가 난 것이었다.

 

 

" 느퓨퓨! 고런 느구타지 모탄 거로 마리쨔랑 싸울고냐제! 뉴헤헤, 역시 마리쨔가 단 하나! 뿐인 태양! 검성 쒸인고졔! "

 

" 말로만 하지 말고 덤벼, 마리쨔는 겁쟁이야? "

 

" 느, 겁쟁이가 아닌고졔!! 오뺘야라고 해도 이제 안봐주는고졔!! "

 

 

그리 말하면서 뿅, 뿅 튀어올라 달려오는 마리쨔.

이내 느오오오! 거리면서 이쑤시개를 빠르게 휘두르지만 이쪽에서 보자면 느긋하기 그지 없어, 그대로 받아치면서 힘으로 마리쨔를 이쑤시개 막대만으로 날려버렸다.

 

마리쨔의 검이 튕겨나가며 땋은 머리로 쥔 이쑤시개가 놓여지며 마리쨔가 데굴데굴 굴러간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천정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는 마리쨔.

 

허나.

 

" 느, 느규에에에에에에엥!!! 아퍄아아아!!

쥬로 얼귤찌갸 아퍄아아아!!! 느졔에에에에에엥 !!! "

 

 

엉덩이를 마구마구 흔들면서 무섭 시시나 응응을 뿌직뿌직 싸재키며 포동거리는 만쥬.

 

보다보면 많이 역겹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다가가서 이쑤시개 끄트머리, 잔가시가 난 것으로 마리사의 눈 한 쪽을 뽁, 찔러넣었다.

 

 

" 졔야아아아아아아아!!!!!

아프다졔에에에!!! 마리쨔가 아프다졔!!! 그만 하라는고졔!!!!  똥인가아아안!!! "

 

" ...? 그래서? "

 

" 느에? "

 

 

아, 역시 잊었구나.

하긴 3도 못세는 바보머리로 어쩌겠어. 이해는 하면서도 동정은 하지 않았다. 

 

 

" 마리쨔, 이건 생사를 건 싸움이라고? 지는 쪽은 죽는다고 너도 동의하고 싸운거잖아? "

 

" 느, ...느에? 늣...? "

 

 

고통과 과거의 회상. 자신이 말한 것과 마리쨔 본인의 행동을 대조시킨다. 

 

내 행동이 정당화되고 스스로도 행동한 것이 이 폭력을 암묵적으로 정당화하고 있었다. 

 

이상하다, 마리쨔는 스스로 질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에도, 엑스칼리버를 찾았는데도 느긋하지 못한 똥인간에게 쳐발리고 있단 것에 의문을 품지만, 고통은 그것이 현실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 자, 그럼 마저 한다. 어디까지나 진검승부니까. "

 

 

푹! 하고 눈에 박힌 이쑤시개를 뽑아내자 나오는 눈알 하나, 그걸 뽑아내니 한쪽 눈으로 덩그러니 돌아다니는 눈과 고통어린 신음을 토해내었다.

 

 

" 졔이야아아아아아ㅡ!!!! 

마리쨔의 모든골 꿰뚜러 보는 진시릐 눈동쟈쒸가아아아앗 !!!! "

 

" 자 그럼 간다. "

 

 

다시금 눈에 다가오는 이쑤시개.

무섭시시가 흘려지면서도 첨단부에 묻은 마리쨔의 팥소가 마리쨔를 두렵게하고 있었다.

 

숨은 안쉬지만 숨을 헐떡이는 마리쨔가 바라본다.

 

이제 다시 고통이 시작된다는 두려움. 그로 인해 마리쨔가 취한 것은ㅡ

 

 

" 쟐모태쯤미다아아아ㅡ!!!  마리쨔가 전부 나빠쑴미다아아!!!  에쿠슈카리버 쒸를 어더서 기고만장 해쑴미다!! 용서해주세요!! 재송합니다! 재송합니다아!! 

 

뾰족뾰족쒸는 더 이상 시른고제에에에!!! "

 

 

사죄였다.

아픔을 더 이상 느끼고 싶지 않고, 살고 싶기에 한 행동. 이미 마리쨔에게는 영윳의 품격...(ㅋㅋ) 처럼 느껴지는 것은 없었다.

 

그런건 다 자기도취, 망상이니까.

보통이라면 화장실 기억이나 건방진말을 해서 훈육도 대충 때려주는걸로 끝이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주인을 향해 적개심을 가진 만쥬는 필요없다.

 

 

" 마리쨔. 사과할 필요 없어. "

 

" 느에? 아, 아뉩니다아아!! 마리쨔가 전부 잘모태씁니다아아!! "

 

포동거리면서 엉덩일 흔든다. 살짝 고개돌려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시.

 

아마 자신이 과거 훈육한 것에서부터 몸에 밴 답습, 일단 사과하면 멈춘다를 시전하는 것일테지.

 

 

" 아니, 정말로.  패배란 곧 죽음이지.

아니면 마리쨔는 그만한 각오도 없이 승부를 걸어온거야? "

 

 

" 고, 고고고거까지 저어언부 마리쨔가아  잘ㅁ... "

 

" 넌 내 진심에 상처를 줬어, 고로 죽일거야. "

 

" 워째서어어어어어??!?? 사가 해짜나아아ㅡ!!  사가해쓰니까 살려주는게 마께찌이이이 ㅡ!! "

 

 

궤변을 듣자하니 기분까지 나빠졌다.

마리쨔는 이제서야 탈을 벗어던진 것 마냥 외눈인 눈으로 눈물을 흘리며 진심어린 항의를 해왔다.

 

 

" 마리쨔 오뺘야를 잔뚝! 느그치 시켜져따졔!! 말한대료 푸드쒸를 항샹 머거땨제!! "

 

 

항상 푸드를 주면 달콤달콤 달라고 찡찡댔고, 우걱우걱 행복인지 뭔지해서 흘린다. 내 밥이나 간식도 탐내거나 꺼내둔 과일을 지멋대로 먹는다.

 

 

" 응응쒸도 잘 가려땨제!! "

 

 

응응처리도 가르쳐줘도 똥인간이라고 해서 훈육했다. 울며 겨자먹기로 치우거나, 시시는 지멋대로 싸지른다. 한 번은 사준 포대기에도 지리고 싸재끼면서 찡찡거렸다.

 

 

" 마리쨔는 미유신 레이뮤랑 겨론해소 아가야 쟌뚝쟌뚝!! 낳고십따졔에에ㅡ!! "

 

 

그건 무리구나.

아니 될 수는 있었다.

 

 

" 네가 정말로 말을 잘 듣고 날 느긋하게 했다면 말이야. "

 

 

푸욱ㅡ

듣자하니 더 이상 짜증이 나 그대로 이마를 관통했다. 중추팥이 찢어져 찔려 마리쨔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경련해, 움직이지 않는 똥만쥬가 되었다.

 

 

" 으음! 후련해! 잘 가 마리쨔. 그래도 너 있는 동안은 심심하지 않았어! "

 

 

나는 마리쨔의 시체를 음식물 쓰레기에 던져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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