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이이이이이이익-
"뉴삐이이이이이이 뜌고어어어어어어어!!!!!"
"어, 그래 빨리 하고 끝내자. 가만히 있어."
해가 뉘엿뉘엿 지는 초저녁, 조교들은 여전히 윳쿠리의 엉덩이를 인두로 지지고 있었다. 발버둥치는 윳쿠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엉덩이를 지지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역시나 조교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하지만 맡은 임무는 다해야 하니 최후의 윳쿠리까지 성실히 번호를 부여한다. 참 조교들이 고생이 많다.
"휴! 드디어 끝났군."
""고생하셨습니다!""
"느기이이.....!."
방금을 마지막으로 최후의 윳쿠리 마리사까지의 번호부여가 끝났다. 조교들은 서로 고생했다고 인사와 격려를 나누며 철수할 채비를 한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 쉴 생각에 살짝 들떠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와 반대로 윳쿠리 마리사는 방금까지 지져졌던 자기의 엉덩이를 귀밑털로 어루만지며 능능 울고있었다.
"느휴우, 느휴우, 마쨔의 옹동이씨가 뜌거뜌거라제.... 뉴삐이.... 뉴삐이..."
한 조교가 이를 보고 괜히 심술이 나서 마리사에게 시비를 걸었다.
"야, 넌 인사 안하냐?"
"뉴삣?!"
"이새끼가 개념을 말아쳐먹었나, 너때문에 우리들 하루종일 고생했잖아, 인사 안하냐고."
"느히이익....! 죄송합니다젯! 고생하셨쓥니다젯! 감사합니다제엣!"
"이걸 꼭 말해야 알아? 어휴 폐급새끼, 중얼중얼....."
조교는 인사를 받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뒤돌아서면서까지도 욕지거리를 했다. 맞지 않은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굴욕감을 느낀 마리사였다.
'저 써귤인간.....! 언젠간 반듀시 쥬거버리게따제엣....!'
마리사는 예전부터서 자윳에 대한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 부모윳은 마리사에게 인간이 하는 말을 잘 따르고 겸손하게 굴라고 가르쳤지만, 속으로는 지기 싫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훈련소에 끌려오기 전까지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을 짓밟히니 굴욕감과 수치심은 몇배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마리사는 윳쿠리가 이런 취급을 당하고 짓밟혀야 한다는 것을 '아직도'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휘리리리리리리릭!
그 때, 조교가 호루라기를 불어 윳쿠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그다음 바로 명령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방 배정을 시작할테니 너희들은 지시에 따라 각 생활관으로 이동해라!"
"알게쯉니다아아아아!"
조교들의 지시 아래 윳쿠리들은 생활관으로 이동하여 방배정을 받았다. 총 10개의 컨테이너에 윳쿠리들이 나뉘어 들어갔다. 컨테이너는 낡고 허름했지만 그럭저럭 지낼만한 곳이었다. 드디어 윳쿠리들은 긴장을 어느 정도 풀 수 있었다. 아침부터 훈련소에 끌려와서 느닷없이 구타를 당하지 않나, 패배선언을 시키지 않나, 인두로 엉덩이를 지지지 않나... 정말 느긋할 수 없는 일 연속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더이상 구르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