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10.01 06:11

anko7730 노예 윳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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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7730 노예 윳쿠리
원작/ 도연 아키
번역/ 라디



우리집 마당 한가운데서 한 마리 윳쿠리가 자기랑 비슷한 크기의 돌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필사적으로 나르고 있다.
그 몸은 여기저기에 긁힌 상처와 멍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지저분하다.
두 눈은 조금 움푹 들어가고 살짝 다크서클같은 것이 드러나고 있으며, 혀를 느슨하게 늘어뜨리고 크게 몸을 들썩이며 숨을 쉬는 척을 하고 있다.
금색의 머리카락은 땀으로 몸에 진득하게 들러붙고, 마른 풀과 낙엽, 진흙과 정체 모를 이물질이 붙어서 무척 더럽다.
땋은 머리도 꾀죄죄하고 이를 묶은 회색 리본은 풀렸다.

"느으으… 주, 주인니임…… 이거, 무슨 의미가 있냐제?…늣…히이…핫…히이………"

땀을 뻘뻘 흘리며 거칠게 숨쉬는 척하고 피곤함을 연출하는 노예 윳쿠리.
나는 그런 노예 윳쿠리를 보고 웃으면서 무정한 어조로 대답한다.

"의미는 없어."

그 말을 듣는 노예 윳쿠리는 조금 불만스럽게 눈썹을 찡그리지만 따로 불만을 늘어놓지는 않고 다시 돌을 나르기 시작한다.
오늘의 할당량은 정원의 구석에서 구석으로 같은 크기의 돌을 20개 옮기라는 명령이다.
해가 질 때까지 못하면 벌로 먹이 주는 양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노예에게 말했다.
이 노동은 방금 내가 노예 윳쿠리에게 말한 대로 정말 의미가 없다.
즉, 이 노예 윳쿠리는 전혀 의미 없는 일거리를 받고, 실패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 것이다.

이 놈은 얼마 전 나에게 시비를 걸어 왔던 들윳쿠리의 부모로, 지금은 내 노예 윳쿠리.
마주치는 순간 나를 노예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던, 사방천지에 널리고 널린 바보 같은 윳쿠리다.
평소 같았으면 무시하거나 깔아 뭉개고 끝.
여느 때라면 옛날처럼 윳쿠리를 가지고 놀 생각은 없었겠지만, 그 날은 마침 한가했으므로 윳쿠리를 잡아서 반대로 노예로 만들어 보려고 생각했다.

포획은 의외로 간단했다.
처음은 건방진 소리를 지껄였지만, 두 뺨을 살짝 꼬집었을 뿐인데 오줌을 지리며 울고 목숨을 구걸했다.
노예로 키우겠다고 하자 두 눈을 빛내며 기뻐했으나, 아무래도 자기가 노예가 된다는 생각은 없었던 모양이다.
큰 소리로 불평하는 노예 윳쿠리의 입을 청테이프로 막고 녹슨 꽃꽂이 침봉 위에서 하루 정도 밥을 굶겼다.
그러자 내 명령을 얌전히 듣게 됐다.

그렇지만 노예라고는 해도 무엇을 시키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
그것도 손발이 없고 머리만 있는 만쥬인 윳쿠리 노예다.
콤포스트란 놈으로 만드는 편이 그나마 윳쿠리를 쓸모 있게 활용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노예 같지 않다.
그런 이유로 이 들윳쿠리는 우리 집 정원에서 매일 무의미한 노동에 몰두하는 것이다.

"느으으으…히이…히이…늣그…그그…"

이쪽에서도 짝인 노예 윳쿠리가 정원 가장자리에 산더미처럼 쌓인 자갈을 입에 물고 움직인다.
욕심인지, 입에 자갈을 문 만큼 뺨에도 모아 두고, 무거운 듯이 몸을 끌고 정원의 다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눈에는 핏발이 서서 온몸은 땀에 젖었으면서도, 뺨의 돌을 뱉지 않도록 이를 악물며 정원 구석의 한점을 바라보고 느릿느릿 기어간다.
이 녀석에게 주어진 일은 산더미처럼 쌓인 자갈을 정원 구석에서 구석으로 나르는 일이다.
당연히 이 작업도 의미는 없다.

그 모습을, 헛간 옆에 놓인 골판지 상자 속에서 지켜보는 노예의 아이 윳쿠리 두 마리.
괴로운 듯이 표정을 일그러뜨린 부모 윳쿠리를 울상을 짓고 바라보면서 서럽게 입술을 깨물고 떨고 있다.
이 녀석들은 따로 일을 시키지 않지만, 작업 중인 부모 윳쿠리에게 말을 걸지 말라고 일러 두었다.
당연히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을 준다.

그리고 나는 휴일의 심심풀이로, 일하는 노예 윳쿠리의 모습을 에어컨이 완비된 방에서 감시할 겸 바라본다.

"느으으…더버……어……목말라아………늣…치……느그……으으……"

비틀거리면서도 돌무더기에 돌을 쌓는 노예 윳쿠리.
이제는 땀을 땋은 머리로 닦을 수조자 없을 만큼 체력을 깎아먹었는지, 텅 빈 눈으로 가끔 먼 곳을 바라보고는 돌에 이마를 파묻었다.
의욕도 끈기도 없이 윳쿠리가 이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아마 나의 징계가 무섭기 때문이겠지.

"이데 시러어어어─! 어대더 데이부가아아아! 데이부는 지베서 느그, 느그탈거야아아아아!!"

갑자기 입에서 자갈을 뱉어내며 하늘을 바라보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는 노예 윳쿠리.
충혈된 눈으로 내 쪽을 보면서 이리로 느릿느릿 기어온다.

"들여보내져어어어! 여기 들여보내져어어어! 여기눈 데이부에 지비야아아아! 노예는 네놈이야아아아! 데이부는 느그탈거야아아아!!"

노예 윳쿠리는 땀과 침을 흩뿌리며 필사적으로 뛰어서 유리문으로 향한다.
크게 외치며 유리문에 이빨을 세우고, 그대로 달콤달콤을 씹기라도 하듯이 우물대며 혀를 꿈틀대고 유리를 구석구석 핥는다.
연일 이어진 노동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서, 윳쿠리의 본능인 '느긋함'을 요구하고 폭주하는 것이다.
하긴, 이 노예 윳쿠리는 모자를 쓴 다른 노예 윳쿠리가 훈육을 받는 것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었을 뿐, 이 녀석 자체에게는 파리채로 때리는 정도의 훈육밖에 하지 않았다.
내게 이런 태도를 취하다니, 교육이 좀 부족했다는 걸까.
나는 서둘러 부엌으로 향해 벙어리 장갑을 끼고, 물이 끓던 주전자를 가지고 뜰로 나왔다.

"빌어먹을 노예에에에! 어디이써어어어?! 용서모태애애애!! 데이부에 마음의 절규를, 똑똑히 새겨라아아아아!!"

리본 달린 노예 윳쿠리가 뜰로 나온 내 모습을 발견하고 이쪽으로 뛰어왔다.
귀신같은 형상으로 귀밑털을 휘저으며 침과 땀을 흩뿌리고 튀어오르는 모습은 약간 공포영화같은데, 슬프게도 뛰는 속도가 무척 느리다.
나는 노예 윳쿠리가 여기로 『느긋하게』 향하는 것을 느긋하게 기다릴 만큼 호인이 아니다.
이쪽에서 노예 윳쿠리에게 느긋하게 다가가, 힘을 모아 튀어오르기 직전인 노예 윳쿠리의 머리 위에 주전자를 올려놓았다.

"뒈져라아아아, 빌어먹을 노예에에에! 데이부에 영혼의 일격이다아아아아! 느그타게 쥬거어어어어어!!"

격투 만화의 주인공 같은 대사를 내뱉고 나를 겨냥한 노예 윳쿠리.
하지만 노예 윳쿠리는 머리에 올려진 주전자 때문에 날아갈 수 없어, 무너진 듯한 자세 그대로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머, 머, 머머야이거어어?……… 느뿌뿌쿠부쿠부우우?! 구오오오오오! 뜨거어드거어드거어드거어어어어어어! 머리, 머, 머리갓가갓, 머리가아아아아! 쥬쥬거어어어어! 쥬쥬그치이! 쥬쥬쥬긋치이이이!!"

이를 악물고 온몸을 덜덜 떨면서 귀밑털을 정신사납게 흔드는 노예 윳쿠리.
머리털이 바삭바삭 소리를 내며 곱슬곱슬 타들어가고, 근처에 달콤한 냄새를 풍긴다.
사실 모자 쓴 노예 윳쿠리도 이것과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때는 전원을 켠 다리미를 모자를 벗은 머리에 올려놓았는데, 그 때문에 모자 쓴 노예 윳쿠리의 머리는 다리미 모양으로 벗겨지고 흉측하게 차서 문드러진 채이다.

잠시 후 노예 윳쿠리는 뜨거운 나머지 시시와 응응을 지리고 눈을 까뒤집고 기절했다.
이래서야 훈육이 안 된다는 생각에, 나는 노예 윳쿠리의 머리에서 주전자를 들어올리고 헤벌어진 입에 물을 쏟아부었다.

"?! 보뻬쟈아아아아?! 아바아아아아! 바가아아아아아아! 베베바아가아바아아아아아아!!"

눈을 크게 부릅뜨고 힘차게 벌떡 일어난 노예 윳쿠리.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외치며 마치 공처럼 정원 안을 건강하게 굴러다닌다.
소란을 알아차린 모자 쓴 노예 윳쿠리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응응과 시시를 내놓고 떨고 있다.
아마 다림질을 떠올린 게다.
그런 대화를 보고 있던 골판지 속의 아이 윳쿠리들은 거품을 물고 응응과 시시를 지리고 기절했다.
나는 굴러가는 노예 윳쿠리를 샌들로 밟고 조금씩 체중을 실으면서 노예 윳쿠리게 보이도록 주전자를 흔들었다.

"보히이!?! 그거 치어어어어!!"

노예 윳쿠리는 온몸을 떨며 비명을 지르고 그대로 기절한 뒤 저녁까지 깨어나지 않았다.
당연히 이 날의 할당량은 달성하지 못하고, 짝과 함께 파리채로 30번 정도 엉덩이를 얻어맞고 밥을 굶었다.



그리고 얼마간 노예 윳쿠리들은 따로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무의미한 노동을 해냈다.
가끔 아이를 만들고 새로운 노예 윳쿠리를 낳고는 먹이가 부족하면 나에게 애원하기도 했지만, 나는 그놈들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뭐어, 그때마다 힘들여 훈육을 하긴 했다만, 그래봤자 윳쿠리.
노예 가족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봐! 빌어먹을 인간! 오늘부터 네놈이 노예인 거다제! 마리사님이 주인이다제!!"

"느오오오! 아뺘야, 머싯눈고졔에에에에! 강한 고졔에에에에! 느그치이!"

"아뺘야, 머찐고졔─! 느그치! 느그치─!!"

"느푸푸치이! 꺌꺌! 늣치이! 늣칫치이! 느삐삐이! 늣치치치이!"

"과연 레이뮤에 아빠야라규! 세계에서 제일 느그챤거네에!! 느그치─!"

처음부터 있던 아이 윳쿠리와 함께 모자 쓴 노예 윳쿠리를 찬양하는 아이 윳쿠리들.
부모나 언니들이 떠드는 것이 기쁜지 흐뭇하게 뒹굴거나 이리저리 튀어다니는, 작은 아기 윳쿠리들.
모두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잘난 척 거들먹거리는 부모 노예에게 매료되었다.
그리고 왠지 아이, 아기 윳쿠리가 똑같이 거들먹거리며 눈썹을 곤두세우고 나를 업신여기듯 히죽히죽 웃는다.
아마 이 부모 노예 윳쿠리는 아이의 수가 늘어나자 숫자로 밀어붙이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늣풋푸! 뭐하는 거냐제? 노예 인간! 이제 와서 사과해도 늦은 거제! 잔뜩 벌을 줄 거라제!!"

"마리챠들한테 응원바다서, 아뺘야눈 죰더 죰더, 느그타게 강해질 거라졔! 마리챠들 덕분인고졔! 느그치이!"

지금까지 실컷 울부짖은 노예 윳쿠리 주제에, 잘도 그렇게까지 입을 놀릴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만하는, 모자 쓴 노예 윳쿠리.
리본 달린 부모 노예 윳쿠리도, 왠지 자신있게 히죽히죽 웃으면 이쪽으로 엉덩이를 향하고 방귀를 뀐다.
그리고 그 행위에 더욱 찬사를 보내는 몇 마리 새끼 노예 윳쿠리.
목구멍만 넘어가면 뜨거움을 잊는다고(*1), 많은 아이 윳쿠리들의 응원을 등에 업어 자기들이 더 강해진 기분이 드는 것이다.
조금씩이지만 확실히 몸을 뒤로 젖히기 시작하고, 눈도 더 빛나는 것 같다.

"늣풋푸! 빌어먹을 노예가 쫄았다제! 지금까지의 답례를 충분히 한다제!!"

"마리사의 승리는, 데이부의 승리라구우! 가족의 노예는, 데이부의 노예! 가족은 운명, 공동체라구우우우!"

"느느으! 아뺘야! 비러머글 인간을 벌주고 물리치눈 고졔! 해치우라졔! 느그치이이!"

자기 자식을 향해 씩 웃고, 왠지 모르게 땋은 머리로 모자를 고쳐 쓴 뒤, 크게 숨을 들이마시는 부모 노예 윳쿠리.
그리고 내 발을 조준하고 기세 좋게 덤벼들었다.

"죽어버려어어어어!! 마디자의, 힛잣즈으으으으………"

마치 슬로 모션으로 보는 것처럼 부모 노예 천천히는 느긋하게 뛰어서 이쪽으로 향한다.
이는 내가 상급의 격투가 같은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윳쿠리의 행동이 미련할 뿐이다.
그래도 이 노예 윳쿠리는 필사적으로 멍청한 소리를 내면서 험악한 표정으로 호들갑스레 뛰고 있다.
얌전하게 몸싸움에 맞아 줘도 좋겠지만, 왠지 더러운 윳쿠리의 몸을 만지는 것은 불쾌하고, 무엇보다도 기다리는 데에도 질린 시점이다.

나는 고무장갑을 끼고 전에 어쩌다가 홈 센터에서 사 버린 처치곤란한 스테인리스 사슬을 가지고 부모 노예 윳쿠리에게 다가갔다.

"느느으으?! 여기 일부러……… 느히이…어재서 이쪽으로 오는……부비이?!"

느릿느릿 뛰면서 거칠게 숨을 쉬는 부모 노예 윳쿠리.
뭐라고 더듬더듬 중얼거리고 있었지만, 나는 깔끔하게 붙잡아서 저부를 이쪽으로 돌려세운다.
부모 노예는 얼굴을 붉히면서 저부 어딘가를 꿈틀꿈틀 움직여서 엉덩이를 격렬하게 내밀었다.

"뭇, 뭐하는 거냐제에! 놔놔달라제에에! 아냐루씨를 보이는 건 느그탈수 업다제에!"

뭘 부끄러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손에 든 사슬을 부모 노예 윳쿠리의 아냐루에 틀어박았다.

"늣삐이이이?! 아, 아뱌아아아아아! 마디자에 아냐루 버진찌가아아아아?! 그마, 그마내애애애! 느그지베뻬에!"

괴로운 듯, 부끄러운 듯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엉덩이를 격렬하게 흔드는 부모 노예 윳쿠리.
사슬은 한 번 들어가니까 그 다음부터는 의외로 쉽게 들어갔지만 좀처럼 입에서 나올 기색이 안 보인다.
하는 수 없이 나는 부모 노예의 입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몸속의 팥소를 헤치고 사슬을 찾기 시작했다.

"게봇! 고베뿌! 부부! 부지이! 구지이! 보보! 보뿌우?!"

내 손이 방해가 돼서 제대로 말할 수조차 없게 된 부모 노예는 눈물과 시시를 흘리며 괴롭게 신음 소리를 높였다.
사슬을 찰랑찰랑 흔들어 소리를 내면서 격렬하게 엉덩이를 흔들어서 고무장갑을 깨물며 내 손을 빼려고 필사적으로 혀를 움직였다.
그러나 그 정도로 내 손을 뺄 수는 없다.
나는 더듬거리며 쇠사슬을 발견하고 그대로 부모 노예의 입에서 힘껏 사슬을 잡아끌었다.

"지갓벳베! 부쟈자베부게뽀오! 베보봇! 게베베게보오?!"

두 눈이 튀어나갈 듯 부릅뜨고 몸을 크게 떠는 부모 노예 웃쿠리.
느슨하게 혀를 빼물고 거칠게 호흡하는 척하면서, 자기 입에서 뻗어나간 침과 팥소투성이 사슬을 보고 두 눈을 희번덕거린다.

"가뷰─…가뷰─…이이거머야아? 얼릉 이거 빼져, 개로어… 기분나바아!"

원망하듯 나를 올려다본 부모 노예는 이빨로 고리를 씹으면서 괴로운 듯이 뭐라고 말한다.
나는 그런 노예의 얼굴을 웃으며 바라보고, 부모 노예의 머리를 가볍게 짓밟으며 그 몸을 관통한 쇠사슬의 끝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오른쪽, 왼쪽, 오른쪽으로 번갈아 사슬을 잡아당겼다.

"지비비비잇! 부쨧뿌쨔라라라라! 보보보쬬베베베베베베!"

찰랑찰랑 금속음을 내며 부모 노예의 몸 속을 오가는 쇠사슬.
정체 모를 액체와 팥소를 뒤집어쓰고, 경쾌하게 왔다갔다 한다.
거기 맞춰 부모 노예가 몸을 빠르게 벌벌 떨면서 의미불명한 신음 소리를 높인다.
이미 두 눈은 허옇게 뒤집혀서 시시를 엄청나게 뿜으며 입에서 팥소 섞인 거품을 불고 있다.
완전히 존재를 잊고 있던 노예 가족의 모습을 보면, 모두가 응응과 시시를 지리면서 덜덜 떨고 거품을 물고 기절했다.

나는 이 틈에 모자 쓴 부모 노예 윳쿠리의 짝인 리본 윳쿠리의 입에서 아냐루로 사슬을 통과시켜, 부모 노예 윳쿠리들을 줄줄이 이어 줬다.
이어서 그 다음에는 노예 아이 윳쿠리를 통과시켰는데, 몇 마치는 사슬을 통과시키는데 실패하고 피부가 찢어졌다.
찢어져서 사슬에서 벗어난 세 마리 정도를 버려 버리고 부모 두 마리, 새끼 네 마리의 노예 사슬 윳쿠리가 완성됐다.
그 모습은 불균등한 염주알처럼, 모두 가늘게 떨면서 살아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사슬이 노예들한테서 빠지지 않게 쇠사슬 끝을 자물쇠로 연결했다.
마치 산 윳쿠리 거대 목걸이 같지만, 아무도 그런 것을 좋아라 걸지는 않을 것이다.
세 마리 있던 작은 아기 윳쿠리의 입에는 쇠사슬이 안 들어가서, 얼마 전 찢어진 목욕탕 고무마개의 사슬을 항문으로 집어넣고 입까지 관통시켰다.
그렇지만 한 마리는 팥소를 너무 많이 토했는지, 자글자글 피부만 남아서 영원히 느긋해졌다.
어쩔 수 없이 두 마리 아기 윳쿠리를 쇠사슬로 연결해서, 양끝을 비닐 테이프로 연결했다.
간단하지만, 이 정도 크기의 꼬마 윳쿠리라면 이제 사슬에서 탈출하긴 불가능할 것이다.
나는 한바탕 일을 끝낸 성취감에 만족하며, 아직 기절한 사슬 윳쿠리들을 뜰에 버려둔 채 집으로 돌아갔다.



"부찌이! 이기기기이! 고베도떼에에! 가지지지! 지떼에이!!"

"어대더어?! 이, 이렁겅 브비브비이이?! 비부데이!"

"지, 지, 지가가아아아! 오도도부챠! 다쥬주주떼이!"

"비비비이이! 지지지리이리이! 아뱌비이!!"

찰랑찰랑 금속음을 내며 피부색 덩어리들이 부들부들 떨고 기괴한 소리를 질렀다.
어제 윳쿠리들을 쇠사슬로 연결한 것을 까맣게 잊고 밤새 방치해버린 것 같다.
힘든 건지 아픈 건지 알 수 없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사슬을 물고는 덜커덕 휘두르거나 나뒹굴며 눈을 허옇게 뒤집거나, 아침부터 정신없는 것 같다.
다른 윳쿠리가 움직인 탓에 쇠사슬이 당겨질 때마다 탁하고 높은 비명을 지르다.
그 사슬에 끼어들지 못한 노예 아기 윳쿠리들도 서로의 움직임으로 서로를 아프게 하면서 울며 고통을 나누고 있다.
어느 노예 천천히가 지껄였듯, 가족은 운명 공동체인 것이다.

내 기색을 알아챈 모자 쓴 부모 노예 윳쿠리가 울상을 짓고 나를 올려다보며 뭐라고 중얼댔다.
하지만 다른 윳쿠리와 신음 소리와 쇠사슬 소리 때문에 잘 안 들렸다.

"모두 고통을 나누는 가족이란 좋네, 운명 공동체구나"

나는 환하게 웃으며 노예들을 한 마리씩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린 부모 모자 노예에게 그렇게 속삭였다.
부모 모자 노예는 눈물을 방울방울 흘리며, 부모 리본 노예가 굴러간 기세로 움직인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며 실금했다.



그 다음부터 노예들은 나에게 절대 반항하지 않았다.
쇠사슬 징계가 꽤나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한번 눈 앞에 그 사슬을 놓았더니, 노예들은 일제히 응응과 시시를 내놓은 뒤 그대로 눈을 뒤집고 기절했다.
나는 그 틈을 타서 다시 사슬 윳쿠리를 만들기로 했다.
다만 예전과 방식을 조금 바꿨다.

"빗비이이이! 지가가가! 쟈라가라라라! 비끼이! 지끼이!!"

"어대뎌어! 아바바레이! 데비비찌아바바레이이! 부가라쟈라가라아! 구구구기기기찌이이!"

"뱌뱌뱌기이! 도삐찌이! 뷰뷰비삐까삐이이!"

"부끼지이이! 부끼지이이! 부끼지이이이이!!"

"가쟈자자라삐이! 비비비끼이이이이!"

호를 그리며 늘어진 쇠사슬에 피부색 덩어리들이 대롱대롱 매달렸다.
정확히는 노예 윳쿠리들의 입과 아냐루에서 튀어 나온 사슬에 지탱되어, 한들한들 안을 들뜨게 흔들리는 듯한 상태다.

이번은 자물쇠를 원형으로 연결하는 새로 홈센터에서 구입한 두개의 기둥에 사슬을 걸어 주었다.
예전에는 작기 때문에 따돌림당했던 아기 윳쿠리들도 아이 윳쿠리 크기로 자란 덕에 이번에는 쇠사슬에 연결되기로 했다.
튀거나 땅을 기어가는 일로 고통받지 않게 된 대신, 이번에는 자기들의 무게가 자신들을 괴롭혔다.
자기의 체중 때문에 사슬이 아냐루와 몸에 파고들어서, 그것을 가라앉히려고 필사적으로 사슬을 이빨로 씹는 노예 윳쿠리들.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고 사슬이 흔들리면 그 때마다 두 눈을 튀어나갈 듯 크게 뜨고 시시와 땀과 눈물을 주륵주륵 뚝뚝 떨군다.
이대로 말라죽어 버리면 재미없으니까, 가끔 분무기로 주스를 뿌려서 수분을 보급하고 있다.
음, 주스라고 해도 덤핑 세일 제품인 염분이 약간 진한 음료수이다.
아마 일사병 대책으로 팔리기 시작했을 테지만, 그것도 이 녀석들의 연명에 도움이 된다.
염분 때문에 눈이 벌개져서, 사슬을 중심으로 미친 듯이 회전하는 아이 노예 윳쿠리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좋다.
나는 이 녀석들을 더 이상 노예로 키울 생각은 없다.
이대로 고통받다 죽으면 새로운 사슬 윳쿠리를 만드는 것도 좋을지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모자 쓴 부모 윳쿠리와 눈이 마주쳤다.
모자 윳쿠리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눈물로 호소하기 위해 이쪽을 보고 나에게 기성을 발했다.

"보뻬밧! 왜뽀, 이비비찌이! 가가끼이이! 노바짜! 찌이! 기찌지끼찌지찌이이!"

뭐라는 건지는 몰랐지만, 나는 일단 한 마디로 대답했다.



"별로 의미는 없어."



[끝]





(*1) 원문은 '喉もと過ぎれば', '목구멍만 넘어가면 뜨거움을 잊는다'라는 일본 속담. 아무리 괴롭거나 어려워도 그 때만 지나가면 잊는다는 뜻.
  • profile
    미리내미르 2015.12.17 05:53
    별로 의미는 없는거네~
  • profile
    류민혜 2015.12.17 05:53
    목구멍을 지나면 뜨거움을 잊는다.
    뜨거운 것도 마셔버리고 나면 그 뜨거움을 잊어버리듯, 힘든 일도 지나고 나면 그 괴로움을 잊어버리게 되고
    힘들 때 도움을 받아서 편해지고 나면 고마움을 잊는다... 라고 합니다.
  • profile
    라디 2015.12.17 05:53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
    Cong 2015.12.17 05:53
    느긋하다
  • ?
    타흘룸 2015.12.17 05:53
    느긋한 글 감사합니다제!
  • ?
    firetruck 2015.12.17 05:53
    신선한 학대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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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기타 anko1566 가족의 아이돌 막내 레이뮤! 7 라디 2015.10.27 2766 3
62 학대 anko3700 146만 3700스코빌형~무리 편~ 4 그르릉 2015.10.26 2857 4
61 애호 anko2358 돌아봤더니 나즈린이 4 그르릉 2015.10.25 1710 6
60 학대 anko7769 두피 마사지 17 라디 2015.10.24 2589 6
59 애호 anko7826 윳쿠리 엣찌 7 라디 2015.10.22 2078 3
58 기타 anko3796 그 레이무를 나는 모른다 4 라디 2015.10.22 2017 10
57 학대 anko5010 아가야를 느긋하게 지옥에 떨어뜨린다구! 9 라디 2015.10.22 3531 7
56 학대 anko4453 조공 6 라디 2015.10.06 2828 9
55 일반 anko6062 사육 윳쿠리와 집윳쿠리 8 라디 2015.10.05 3642 22
54 일반 anko5449 레이무를 사육 윳쿠리로 삼아 달라구! 8 라디 2015.10.04 2727 8
53 학대 anko5174 선택받은 이유 19 라디 2015.10.03 3029 3
52 학대 anko3699 146만 3700스코빌형 10 그르릉 2015.10.03 2442 3
51 학대 anko0684 단 하나만 이룬 꿈 1 그르릉 2015.10.02 2203 5
50 일반 anko3112 텐코는 결코 떠나지 않아 4 그르릉 2015.10.02 1431 3
49 학대 (혐짤주의)anko4280 邪怨(자온) 3 그르릉 2015.10.02 2130 2
48 학대 anko3914 이계(異界)의 지식을 깨달아 1 그르릉 2015.10.02 1680 3
» 학대 anko7730 노예 윳쿠리 6 라디 2015.10.01 3206 4
46 학대 anko4534 테-와 금도금 (테-시리즈 10편, 끝) 13 라디 2015.09.30 2743 5
45 학대 anko4463 테-와 무더위 오후 (테-시리즈 9편) 5 라디 2015.09.30 2556 6
44 학대 anko4460 테-와 무더위 오전 (테-시리즈 8편) 4 라디 2015.09.30 230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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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Yuk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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