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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 촉발아키
번역자 : 원포올
번역 출처 : 숨은 은신처



anko0073 느긋하게 보이게해달라구




※스레의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의 뾰쪽뾰쪽은 무섭다'에 촉발되어서 썼습니다.
※약간 수정했습니다.
 
레이무는 정말로 느긋하게 있을 수 없었다.
 
"그럼……레이무, 이제 각오는 되있겠지……?"
 
오니상의 차가운 목소리에 몸이 떨려온다.
레이무는 애완윳쿠리다.
사람의 감정의 낌새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되어있다.
윳쿠리는 그냥 대가리인데다 날것이니까, 당연히, 표정을 보는 것이 상대의 의도를 헤아리는 최대의 판단조건이 된다.
지금은 그것이 막혀있었다.
오니이상의 분노한 정도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다.
지금, 레이무는 눈가리개를 하고 있었다.
 
 
느긋하게 보이게 해달라구!
 
 
"그럼, 레이무. 이게 뭔지 알 수 있으려나~?"
 
찰싹찰싹하고 볼에 뭔가가 닿는다.
 
"느삐이이이이이이!?"
 
차갑고, 단단하고 맨질맨질한 감촉.
잘 알 것 같으면서도, 무엇인지 판단할 수 없는 그것,
 
가볍게 닿은 것 뿐 인데도, 레이무는 그야말로 전류라도 통한 것 처럼벌벌 떨고 있었다.
찰싹찰싹, 찰싹찰싹.
반복해서 가볍게 두드리고 있지만, 레이무에게는 그것이 무엇인지 짐작이가지 않는다.
갑자기, 아픔이 찾아왔다.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시끄럽구만.
 
가볍게 할퀸 것 뿐 인데……네가 깨뜨린, 찻잔의 조각으로 말야."
 
이 말에 레이무는 기억이 났다.
밥 먹고 난 후. 레이무는 오니이상을 도와주려고, 테이블 위에 식기를 한 군데에 모아놓고 있었다.
그것은 결코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레이무는 정말 열심이었고, 오니이상도 기뻐해주었다.
하지만, 레이무는 실패를 해버렸다.
오니이상이 마음에 들어하던 찻잔에 깜빡하고 부딪혀서, 테이블 아래로떨어지고 만 것이다.
찻잔은 맥없이 깨지고 말았다.
혼난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오니이상은 웃는 얼굴이었다.
레이무도 같이 웃었다.
오니이상은 빙그레 웃은 채로, 레이무를 잡아서 옮겼고, 무언가를 주사했다.
레이무는 아픔으로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의식을 잃었다.
주사된 것은 윳쿠리용 즉효성수면제였다.
그리고 지금. 눈을 뜨니, 이렇게눈이 가려진 채 있게 된 이유였다.
 
"오빠야! 레이무눈씨가 안 보인다구!"
"눈가리개를 해놨으니까. 이것도체벌의 일부야.
"느으으, 체벌씨는느긋할 수 없다구……"
"네가 힘내서 오니이상을 도와주려고 했던 것은 알아. 정말로 훌륭한 일이야. 하지만, 넌찻잔을 깨버리고 말았어. 그것은 실패야. 실패는 나쁜 일이야."
"오, 오바야미아나다……느비이!?"
 
갑자기 볼을 꼬집혀서 레이무는 큰 비명을 질렀다.
꼬집혔다, 고 말해도 가볍게 피부를 잡은 정도.
평소 오니이상과의 스킨십에서 자주 받는, 기분 좋은 아픔이다.
하지만 시각을 빼앗겨 예민해진 지금의 레이무에게 있어선, 펜치로 비틀어끊는 정도의 아픔이 느껴졌다.
 
"나쁜 짓을 했으면, 체벌을받아야지?"
"느으으……"
"그래도 너, 금방사죄하려고 했지? 나쁜 짓을 하고, 사죄하는 건 정말 좋은일이야. 네 태도를 봐서 체벌의 내용도 조금 생각해볼게."
"느으으읏!? 레이무는제대로 반성하고 있다구!"
"좋았어. 그럼제대로 '죄송합니다'라고 해 봐."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오니이상, 죄송합니……느햐햐햐햐!?"
 
레이무는 사과하려 했지만, 갑자기 웃음이 나와버렸다.
뭔가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것이 레이무를 간지럽혔다.
간지러워서 참을 수 없게 되었다.
 
"뭐야~? 사죄하는도중에 웃어제끼다니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네?"
"뭐, 뭔가가레이무를 간지럽힌 거라구!"
"간지럽혀? 오니이상은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느으으……"
 
레이무는 지금, 눈가리개를 하고 있다.
만져진 감촉은 확실히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오니이상이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말한 것이다.
체벌을 받는다고 하는 입장의 약점도 있어서, 레이무는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럼. 다시한 번 찬스를 주지. 제대로 사죄할 수 있으면 용서해 준다고?"
"느, 느긋하게이해했다구! 오니이상, 죄송합니……느햐햐햐햐!?"
 
또 간지러운 게 왔다.
레이무는 어떻게든 견디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아도 시각을 잃어 피부는 민감한 상태.
덤으로 그 간지러운 것은 정말로 능란했다.
오른쪽 볼이라고 생각했더니 왼쪽 볼, 눈꺼풀이라고 생각했더니 입가를스치고, 마무마무를 주욱 공격하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아냐루씨를 살짝.
레이무는 웃는 것을 참지 못했다.
 
"뭐야, 너. ‘죄송합니다’도 말 못 하는 거야?"
"느햐햐, 아니, 아니야구……느햐햐햐햐햐!"
"요만큼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구나."
"아니, 느햐, 아니랴구, 느햐햐느햐느햐햐! 그그망더어어어어어어!"
"그만둬, 라고?"
 
갑자기 뚝, 하고 간지러움이 멈췄다.
느후느후하고 레이무는 거친 숨을 토했다.
 
"이거이거. 반성도안 하고, 체벌을 그만하라고 말을 꺼내다니, 얼마나 게스윳쿠리인거야. 이건 빡센 체벌이 필요하네."
"오, 오바야아! 아니야, 아니야구우우우! 레이무는……"
"좋아, 레이퍼형이다."
"아니야, 아니라구, 아니……레이퍼??"
"응호오오오오오오!"
 
갑자기, 교성이 터져나왔다.
그것은 레이무 바로 곁에서 났다.
보이지는 않지만, 알고 있다.
이 상식을 벗어난 성욕 넘치는 윳쿠리의 울음은, 팥소 깊숙이 공포로새겨져 있다.
그것은,
 
"레이퍼 앨리스다아아아아아아!"
 
레이무는 서둘러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머리 위에서 오니이상의 손에눌려지고 말았다.
그리고, 축축한 감촉이 후두부에서 엄습해왔다.
 
"응후우우우우우! 꽤나귀여운 레이무네에에에에! 앨리스가 상쾌해주어도 괜찮아요오오오오오!"
"그망더어어어어어!"
 
뚝뚝 질척질척 기분나쁜 감촉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문질러진다.
꺼림칙하고, 정열적인 부비부비다.
레이무는 섬뜩했으나, 도망칠 수 없다.
오니이상의 손은 이제 놓여있었지만, 지금은 레이무보다 압도적으로 무겁고강력한 레이퍼가 달려들어 있었다.
 
"응후, 응후, 응호오오오! 좋아요! 좋아요오오오! 귀여워요 레이무우우우!"
"싫어어어어! 레이퍼는느긋하게 있을 수 없어어어어어!"
 
입으로는 거부해도, 그것은 단순팥소생물의 슬픔.
욕망에 정직한 윳쿠리의 신체는, 가해지는 애무에 반응하고 스스로도생식용 점액을 분비해 버린다.
 
"뭐야 레이무, 레이프당하는데도 꽤나 기분 좋아 보이는데. 이래서는 체벌이 되지 않으려나?"
"아니야아아아아아! 레이뿌기분따이 조치 않아아아아!"
"뭐라고? 레이프로기분 좋아지지 않아? 그럼 이건 화간이구나. 뭐야, 레이무. 너 레이퍼 상대인데도 완전히 받아들이고, 말도 안 되는 음란윳쿠리네."
"아니라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그러나, 몇 번이고 몇번이고 쉴틈없이 몰려오는 애무는 레이무를 절정으로착실히 이끌었다.
싫다고 해도 어째도, 결국은 상쾌해 버렸다.
기분의 문제가 아니다. 윳쿠리는 그런 생물 인거다.
그리고,
 
"상쾌-엣!"
 
레이무, 상쾌해버렸다.
이걸로 레이퍼의 아이를 배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 때, 눈 가리개가 벗겨졌다.
상쾌로 한층 더 많은 점액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흘러 떨어진 것같다.
그러나, 레이무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절망으로 눈 앞이 새카만 것이다.
 
*
 
*
*
 
"핫핫핫, 조금심했을려나?"
"능능! 레이무무서웠다구!"
"하하하, 그래도네가 잘못했어, 레이무."
"느으으……죄송합니다, 오빠야."
"뭘, 알아주면됐어."
 
레이무는 느긋하게 있었다.
그 후, 레이무는 눈가리개가 벗겨지고, 오니이상에게 모든 내막을 들었다.
우선, 사과하려고 했을 때, 간지러워서웃어버리고 만 것.
그것은, 역시 오니이상이 한 것이었다.
새 깃털로 만들어진 자그마한 빗자루를 써서 레이무를 간지럽힌 것이다.
시험삼아서, 눈가리개없는 상황에서 간지럽혀 봤더니, 확실히 같은 감촉이었다.
다만, 그 때 정도로 강렬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음으로, 레이퍼 앨리스.
그것도 오니이상의 기술이었다.
레이퍼 앨리스의 목소리는 미리 녹음해둔 것을 재생한 것일 뿐.
그리고 그 정열적인 부비부비는, 놀랍게도 앨리스라고 할까 윳쿠리조차아니었다.
고무장갑이었다.
특제 커스터드점액을 마구 바른 고무장갑을, 오니이상 자신의 손에 끼우고레이무를 손으로 가지고 논 것이었다.
 
"이야아, 아무리그래도 레이무도 참 간단하게 속아버리는구나."
"느으으……"
"그렇게 뾰로통해 있지 말라고. 뭐, 체벌이라고 해도 미안했어."
"능능! 나쁜짓을 한 건 레이무라구! 화내지 않는다구!"
"아아, 다행이야. 실은 너를 하나 더 속여버린 게 있어서. 네가 화내지 않는다면 말하기쉽지."
"느느? 속이는거라니 뭐야?"
 
레이무는 태평하게 대답했다.
속이고 있다, 라는 말은 느긋할 수 없는 것이지만, 체벌은 끝난 것이다.
이제 힘든 일은 없을 터……그런 태평함에 젖어있었다.
그런 단순하고 사랑스러운 윳쿠리를 바라보며, 오니이상의 웃음은 깊어졌다.
 
"실은 너, 지금도눈, 안 보이는거야."
"느느? 오니이상무슨 말을……"
"눈가리개는 벗겼지만 말야.너, 최근에 수면제로 잠들었던 사이에 눈을 도려내졌다고.그러니까 보일 리 없는 거야. 알겠어?"
"느느, 하지만……"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이지만, 윳쿠리가 가진 감각은 매우 뛰어나다.
윳쿠리의 팥소를 감싼 피부.
그것은 청각, 후각, 촉각전부를 포함하는 복합감각기이다.
그것을 전신에 온통 둘러싸고 있는 것이니까, 그에 따라서 받아들인정보량은 다른 야생생물을 크게 능가한다.
허나, 태평하기 짝이 없는 윳쿠리.
민감한 이 감각기관을, 민감이라고 하는 말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윳쿠리가사용할 수 있을 리 없고, 평소엔 전혀 쓸데없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쓸모있게 쓰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둥지 구멍 안에 있을 때이다.
윳쿠리는, 빛이 거의 들지 않는 둥지 구멍 안에서 어떤 불편함도 없이산다.
겨울잠이라도 자게 되면 완전한 어둠 속.
그런데도, 윳쿠리는 한 낮의 태양의 아래에서도 변함없이 활동한다.
이것은 앞서 말한 몸 표면 감각에 의한 것이다.
그것으로 얻은 정보를 종합해서, 윳쿠리 특유의 굳은 믿음――자신의 둥지에서, 보이지 않을리가 없다는 굳은 믿음――에 의해 팥소뇌내에서 영상화하는 것으로, 윳쿠리는 둥지 내부 한정으로어두워도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도, 한번 뭔가의 이유로 시각을 잃으면, 이 팥소뇌내 영상화가 불가능해진다.
정말이지 윳쿠리는, 적당적당하고 부조리, 그리고 굳은 믿음의 날것이다.
극단적인 이야기로, 윳쿠리는 눈을 도려내져도 그 것을 눈치채지 못하면, 눈이 보일 때와 변함없이 활동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레이무는 자신의 눈알이 있어야 할 장소가 텅비었다는 것에 대해서, 이제야눈치챈 것이다.
 
"느아아아아아앗!? 새까맣다구우우우우! 안 보인다구우우우우!"
"아하하! 정말로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한거야!? 과연 윳쿠리, 쩔어!"
"어 재 서 어 어 어!? 어 재 서 이 렁 지 슬 하 는 거 야 아 아 아 아 !?"
"라는 것도, 거짓말."
"늣!?"
 
패닉이 돼버린 레이무는, 더욱 더 예상외인 오니이상의 말에 굳어졌다.
더 이상 팥소뇌로 파악할 수 있는 사태가 아니었다.
 
"사실을 말하자면, 너를펫으로 기르는 거 질린거야. 그러니까, 첫 번째로 눈을 도려내고, 지금까지 시험해보려 생각하고 잇던 것을 해 본거야. 그러니까 이거, 체벌이 아니라 학대. 더 이상 너를 가르칠 생각 따위 없어."
"늣, 늣……!"
"이야, 좋은얼굴 하고 있네. 역시 학대의 기본은 눈알 도려내기. 전문잡지에선눈깔뽑기 (원문-アマギる)라고 말하던가. 이야아, 기본으로 이만큼 즐거우니까, 응용은 얼마나 즐거울까. 이건 정말 기대가 되네."
"늣……"
"어엉?"
"느그타게 해져어어어어어어어어!"
"아아, 느긋하게해 줄거야. 앞으로 확실하고 잔뜩 얼마든지, 내가 질릴 때까지계속, 말이지. 그러니까……"
 
오니이상은 눈을 빛내며, 산뜻한 미소를 지었며.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음을 담아, 레이무를 느긋하게 해준다고 선언을 하는 것이었다.
 
 
by촉발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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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건 무슨 애호....라고 생각했더니 꽤 복잡한 결말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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