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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9 07:16

불끈매 - 윳쿠리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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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 불끈매 (nang0017)
  출처 : 윳쿠리 모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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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 빙수
2009.04.03. 00:19

윳쿠리 빙수
 

그날은 더웠다. 나는 팥빙수를 만드는데 쓰는 얼음가는 기계를 꺼내, 얼음을 갈고 연유, 자른 바나나, 젤리 등을 뿌려서 빙수를 만들었다. 실은 팥빙수를 가장 좋아했지만, 마침 단팥이 다 떨어졌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내가 마당의 나무 밑에 의자를 놓고 앉아 바람을 쐬면서 빙수를 먹고 있을때, 나의 집 마당으로 몇 마리의 윳쿠리가 뿅뿅 뛰어서 나타났다. 집 근처에 산이 있으므로 윳쿠리는 자주 볼 수 있었으므로 놀라지는 않았다.

"늣-! 달콤달콤한 냄새가 나! 할아범! 그 달콤달콤은 레이무의 것이야-!!! 어서 레이무들에게 넘겨-!!! 뿌꾸욱-!!!"
"""댤쿔댤쿔을 념겨-!!!"""
"느헤헤헷- 마침 바보같은 인간이 마리사 님을 위해서 달콤달콤을 만들고 있었다제. 어서 그 달콤달콤을 바치라제. 바치지 않으면 뜨거운 맛을 볼거다제-!!!"
""마리샤 니메게 댤쿔댤쿔을 바치라규-!!!""

가장 흔해빠진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의 가족이다. 가족구성은 농구공만한 부모 윳쿠리에, 레이무 종의 아기는 3마리, 마리사 종의 아기는 2마리다. 보자마자 먹이를 내놓으라고 위협을 하는 것을 보니 한눈에 썩어빠진 ‘데이부’와 ‘게스 마리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짓밟아죽여서 쓰레기통에 처넣는 것은 간단하지만, 마침 한가하고 하니 데리고 놀아주자.

"아 미안. 이 달콤달콤은 나의 것이야. 하지만 너희들에게도 잔뜩 달콤달콤을 만들어줄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늣-! 느긋하게 있지 말고 빨리 레이무에게 바치라구-!"
"무능한 인간은 마리사 님에게 달콤달콤을 바치는 거다제-!"
"하라뻠은 어서 레-뮤들에게 댤쿔댤쿔을 내놔-!!!"
"마리샤들은 걍햐댜규-! 주지 않으면 혼내줄꺼라규-!"
"그럼 따라들어오라고."

아기 윳쿠리들도 열심히 도발을 시전해서 어그로를 끌어모으고 있었다. 나는 애써 분노를 잠재운 다음, 윳쿠리들을 데리고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도망치거나 날뛰지 못하도록 커다란 투명 수조에 가족들을 집어넣는다. 다음에는 얼음통과 빙수 기계, 쟁반, 그리고 연유를 가지고 나왔다.

"자아. 이렇게 하면 빙수가 된다고."
드륵드륵드륵드륵드륵드륵드륵-

나는 얼음을 갈아 빙수를 만들었다. 쟁반 위에 하얀 눈 같은 빙수가 엄청나게 쌓였다. 윳쿠리들은 벌써 군침을 흘리면서 내놓으라고 재촉을 해댓다. 나는 충분한 양을 만든다음, 그 위에 연유만 뿌려서 단맛이 나게 했다. 그 이상은 윳쿠리 따위에게는 지나친 사치다. 나는 대충 만든 이 빙수를 윳쿠리 가족이 들어있는 수조에 집어넣었다.

"자- 먹으세요."
"우걱-! 우걱-! 행뽀오오오오옥-!!!"
"마시써- 이거 엄청 마시써-!"
"우걱- 우걱- 행뾰옥-!"
"마시쪄-! 헤쁜 상테-!"
"하얀하얀 달콤달콤찌- 엄청 마시쩌-!"

윳쿠리들은 군침을 흘리고 몸을 비비 틀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등유를 끼얹고 화형을 해서 지옥불같은 불길에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다가 완전히 타죽어 재가 되도록 만들고 싶을 만큼 기분나쁜 모습이다. 이 천박함과 지저분한 꼬락서니를 보면 야생 윳쿠리임이 틀림없다. 연유만 뿌린 것이라고 해도 이 '빙수'는 이런 윳쿠리들에게는 평생 한번도 먹기 힘든 달콤달콤이다.

"이걸로는 아직 부족해-! 레이무는 더 하얀하얀 달콤달콤을 먹고 싶어-!!! 빨리 내놓지 않으면 레이무 화낼꺼야-! 뿌구욱-!"
"할아범은 느긋하게 있지 말고 마리사 님에게 달콤달콤을 내놓는다제-!"
"그래그래. 알았어."

나는 쉴새없이 빙수를 만들어서 윳쿠리들에게 주었다. 얼음이 3분의 1정도 남았을 무렵, 윳쿠리들은 드디어 완전히 배부르게 빙수를 먹게 되었다. 뽈록 튀어나온 배를 위로 빼꼼히 내밀고 누워서 트림까지 하는 그 꼬락서니는, 핀으로 죽을때까지 콕콕 따꼼따꼼하게 해주고 싶을 정도로 추잡했다.

"꺼억- 레이무는 배가 빵빵이야- 더 이상 먹을수 없다구-!"
"꺼억- 마리사 님에게 먹을 것을 바치는 걸 보니 도리가 있는 인간이다제- 마리사 님의 부하가 되어도 좋다제- 이 윳쿠리 플레이스도 마리사 님의 것이지만, 인간도 머물러도 좋다제-"
"레이뮤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느그타게 이써도 조아-!"
"하지만 또 댤쿔댤쿔을 배부를떄까지 바쳐야 한다규-!"
"마리샤는 행뽁- 이라규-!"

어느새 집선언까지 하고 있다. 이 녀석들에게 비참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지 않다면, 지금당장 저부를 굽고 눈 앞에서 모자와 리본을 갈기갈기 찢은 다음, 눈알과 이빨도 뽑고 야생에 던져서 무력하게 죽어가도록 방치해뒀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수고를 하지 않아도, 이 녀석들은 곧 스스로 죽음을 향해 가게 될 것이다. 자신들이 먹은 것이 윳쿠리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독이나 다름 없다는 것도 모르고 있으니.

윳쿠리는 먹은 것은 전부 팥소로 만들어 소화를 한다. 하지만 윳쿠리는 '물'은 소화할 수 없다. 물론 윳쿠리의 몸에는 어느 정도 수분이 필요하지만, 지나친 양의 수분이 몸에 들어오면 팥소의 조직이 물에 풀어져서 녹아 죽어버리고 만다. 원래 윳쿠리의 '쉬-쉬-'는 이런 과도한 양의 수분을 빼내기 위한 행동이다.

그런데, 얼음의 형태로 자신도 모르게 대량으로 섭취한 '수분'이 얼음이 녹아 몸 속에서 물로 바뀌면 과연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늣-! 레이뮤. 배가 아파. 응응할꼬야-!"
"마리샤도 응응할꼬야-!"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마음껏 처먹은 빙수의 효과는 아기 윳쿠리들에게 먼저 나타났다. 두 마리의 아기 윳쿠리가 엉덩이를 뺴꼼?쳐들거나, 배를 앞으로 쭉 내민 추잡한 포즈로 응응을 시작했다.

"응응 나와-!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앗-!"
"응응-! 느아아아아아아앗-!"
촤아아아아아아아악-!!!

하지만 쏟아져 나온 것은 푸석푸석하고 오래된 팥소 덩어리 응응이 아니라, 물에 팥소를 탄 듯이 액체가 된 설사 응응이었다. 아기 윳쿠리들은 처음으로 보는 설사에 당황하여 어쩔줄을 몰랏다. 이 현상은 아기 윳쿠리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레이뮤도 응응- 느와아아아아아-! 응응씨-! 멈춰-! 느긋하게 멈춰-!"
"어?서 멈춰주지 않능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샤- 더 이상 응응하고 싶지 아나아아아아-!"
"엄먀야 도와쭤어어어어어어어어-!"

설사 응응을 마구 싸기 시작한 아기 윳쿠리들은 울상이 되어 부모 윳쿠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응응이 너무 묽어진 탓에 멈출수가 없었고, 배탈이 났는지 끝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아마 예상치 않게 몸 속에 들어간 대량의 수분이 배설계에 이상을 가져온 것이 분명하다.

"느느늣-! 아가야들! 느긋하게-! 느긋하게 있으라구-!!!"
"어째서 아가야들의 응응이 멈추지 않는 거냐제에에에에에에-!!!"

하지만 부모 윳쿠리도 방법이 없다. 원인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부모 윳쿠리들에게도 곧 아기 윳쿠리들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응응을 하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제멋대로 아냐루에서 액상이 된 응응이 줄줄 새어나오는 것이다.

"느와아아아아앗-! 레이무의 느긋한 응응씨-!!! 느긋하게 있으라구-! 레이무의 부탁이라구-! 나오지 말아줘어어어어-!!!"
"어째서 마리사 님의 응응이 멈추지 않는 거다제에에에에에에에에-!!! 할아범은 어서 마리사님을 도우라제에에에에에-!!!"

윳쿠리들이 설사 응응을 줄줄 싸질러댄 탓으로 잠깐 사이에 수조 안은 화장실처럼 응응으로 흘러넘치게 되었다. 응응은 인간의 눈에는 팥소에 불과하고 물에 탄 팥소를 뿌려놓은 정도일 뿐이라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응응이 '냄새난다'고 굳게 인식하고 있는 윳쿠리에게는 지독한 상황일 것이다.

"할아범-! 가만히 있지 말고 어서 마리사 님을 도우라제-!!! 도와주지 않으면 혼내주겠다제-!!!"

윳쿠리 마리사는 나를 향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어처구니 없이 거만한 태도다. 훌륭하게 팥소의 심까지 게스끼가 베어있는 진성의 게스임이 틀림없다.

"좋아. 약을 줄테니까 어서 먹으라구."
"늣-! 어서 약을 바친다제-!!!"
"하지만 이건 1인분 뿐이니까, 네가 먹으면 다른 윳쿠리는 먹을수 없어."
"아내나 아이들은 마리사 님만 살아 있으면 언제라도 다시 구할수 있다제-!!! 어서 마리사 님만 살린다제-!!!"

조금 낚시를 해봤는데 서슴없이 걸려든 것을 보면 예상대로 확실한 게스다. 자기 가족까지 버리려 드는 놈이니까 양심의 가책 없이 말살할 수 있을 것이다.

"바디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그런소리를하능거야아아아아아아아-!!!"
"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마리샤 먀먀- 레-뮤를 버리지 마아아아-!!!"
"마리샤는 마리샤 먀먀의 귀여운 아가야겠지이이이이이이이이-!!!"
"아가야들도 레이무도 시끄럽다제-!!! 마리사 님만 살아난다제-!!! 게라게라게라게라게라-!!!"

이런 놈에게는 천벌을 주어야 한다. 나는 이 놈이 입을 위쪽으로 벌리고 눕게 한 다음, 다시 빙수기에 얼음을 갈아서 대량의 빙수를 입 안에 처넣었다.

"느베엑- 차갑다제- 맛도 없다제-"
"약이니까 먹어야 해."
"느뷰에에에엑- 그, 그래도 먹는다제에-!!!"

게스 마리사는 살아남겠다는 일념으로 아무것도 넣지 않은 맨빙수를 우걱우걱 퍼먹었다. 얼음이 거의 다 떨어질 떄까지 먹였다. 이 정도로 먹였다면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게스 마리사는 얼음을 너무 먹어 추위가 닥치는지 몸을 덜덜 떨고 있었지만, 약을 먹었으니까 이제 자신은 살아났다고 생각한 건지 흡족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느헤헤헤헷- 마리사 님은 이걸로 살았>.. 늡....느느느느.. .느으으으으..."

대량으로 먹은 빙수가 게스 마리사의 몸 속에서 녹아서 물이 되자, 게스 마리사는 순식간에 맛이 가기 시작했다.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전신을 경련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게스 마리사의 양 눈은 이상한 방향으로 돌아갔고, 입에서는 팥소가 섞인 거품이 뿜어져 나왔다.

"느뷰뷰뷰뷰- 느뷰에에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하얀 것은 녹으면 물이 된다고. 네 몸 속에는 이미 네 몸을 죄다 녹이기에 충분한 양의 물이 들어가 있다. 느긋하게 괴로워하면서 녹아 죽으라구-!"
"느우우우우----"

게스 마리사는 괴로운 신음소리를 냈지만 이미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곧 게스 마리사는 신체 기능이 완전히 정지해버렸고, 몸이 녹아내려서 질척질척해졌다. 얇아진 껍질이 무너져 팥소가 흘러나왔다. 그 꼴을 보고 윳쿠리 레이무와 아이들은 고소하다는 듯이 게스 마리사를 향해 욕과 조롱을 퍼부었다.

"늣! 레이무를 버리고 혼자만 살려고 했으니까 그런 꼴을 당하는 거라구-!"
"아이를 버리는 부모는 쭈거-!"
"마리샤의 응응이나 머그라구-!"

하지만 조롱하는 아이나 데이부도 같은 시간만 조금 달라질 뿐이지 운명을 맞게 되었다. 응응과 쉬쉬가 멈추지 않아서 몸 속의 팥소가 치사량에 이를떄까지 빠져나온 것이다.

"느으으... 레이뮤의 응응씨 멈춰- 그만둬 느긋하게 멈춰- 느... 느으으.. 좀 더... 느그타게 있고 싶었...어...."
"느으으.. 마리샤의 아냐루가... 닫히지 아나아아아아... 마리샤 이제 응응하고 싶찌 아나아아... 느그타게 이썻?결과가 이거야..."
"데이부의 아가야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성체인 레이무는 아기들이 다 죽은 뒤에도 꽤 오래 버티고 있었다. 더 이상 보는 것도 지겨우니, 이제 마무리를 하도록 하자. 나는 새로 만든 얼음을 갈아서 빙수를 만든 후, 윳쿠리 레이무의 머리를 도려내서 단팥을 충분히 꺼내 빙수에 뿌렸다.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악-!!! 데이부의 팥소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음. 이만큼 괴롭혔으니 과연 단맡이 제법인데."

이로서 제법 훌륭한 '팥빙수'를 먹게 되어 만족한 나는 이 데이부가 죽을 떄까지 팥소를 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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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즉흥적으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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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떠돌이2009.04.03. 00:25
역시 팥빙수는 윳쿠리 치르노가 아니면 안되는 군요 [내용물이 아이스크림이니 분명 팥빙수가 탈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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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이 이어서 팥빙수도 좋은 독이군요
가르시아2009.04.03. 00:28
수분이 필요하긴 한데 너무 많으면 죽는다.

적절하군 이건
다크로돈2009.04.03. 00:31
오오.....어제인가?그때 채팅창에서 올리기로 정해져 있는걸 직접보니까 아주 좋군요.아주 좋습니다.이정도면 공식으로 설정되어도 상관없을것 같아보입니다.
dbsltm4332009.04.03. 01:30
역시 너무 많으니 독이 된거군요.ㅎㅎ
  목인2009.04.03. 01:40
마지막의 대사 중에서, '단맡'->'단 맛'

윳쿠리 치르노에게 먹이면 엘릭서급 효과일까요?
음악상자2009.04.03. 02:30
아하, 이게 바로 그 소재였군요? 과연 대단합니다. 말 그대로 굿 잡. ㅇㅅㅇ)b
냉동콜라2009.04.03. 11:29
오오, 역시 깔끔하군요
Legion Energy Flower2009.04.03. 12:13
적절한 양은 약이 되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
최고의 설정이다!
접이식좀비2009.04.03. 21:48
좋은 느긋함이다..
맛소금2009.04.03. 23:28
과연. snow 심오한 뜻이있었구나 .
흑비령2009.04.04. 09:53
넘치는 것은 모자람보다도 못하다......라는 것을 심히 깨달았습니다.
시로렌2009.04.06. 23:06
음... 이건 자멸쪽도 될뜻??? 역시.. 적절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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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 불끈매 (nang0017)
  출처 : 윳쿠리 모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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