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씨를 느긋하게 하는것이라면 분명..."
레이무 한마리가 아기윳쿠리 몇마리와 함께 캠퍼스를 향하며 중얼거렸다.
무리 모두가 모여서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 때문이다.
"그 윳권이란걸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구?"
"인간씨에게서 인정을 받으면 되어요!"
"그 인정씨라는걸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제?"
"무큥..인간씨에게 이득이 되는걸 해야 해요."
"이득이 되는게 뭐냐구요?"
"무큥....... 그러니까.. 인간씨들이 느긋하게 하는거예요."
라는 뭔가 이상하지만 그렇게까지 틀린건 아닌 이야기.
파츄리 나름대로 윳쿠리의 팥소뇌에 이해할수 있게 잘 설명한쪽에 가까울 것이지만.
"그럼 분명 레이무님과 귀여운 아가야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면 인간씨라도 분명 느-긋해질거라구!"
이런 행동 까진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시끄러 이새끼야!!!"
"오째서 그렁..뉴뷱!?"
"마먀아아아!!!"
레이무를 제외하고 그 누구라도 예상할수 있었던. 결과가 간신히 살아남은 아이윳을 통해 무리에 전달되었다.
"무큥..."
이 사건으로 윳권을 얻겠다는 무리의 결심이 흔들릴까 걱정하는 파츄리. 그도 그럴듯이 윳쿠리만큼 변덕스러운것도 얼마 없으니까. 이정도 사건이면 언제 그랬냐는듯 돌려버릴수 있을것이다.
"흥."
하지만 무리의 결심은 굳건했다
"멍청한 레이무라제."
"똑똑한 현자의 수준을 멍청한 레이무 따위가 알리 없었다구요!"
"돼지 멱따는 소리로 누굴 느긋하게 하겠냐는 거냐구."
되려 개죽음당한 레이무를 비웃을 뿐이였다.
"자, 멍청한 레이무 덕택에 중요한걸 배운거라제. 인간씨의 느긋함은 윳쿠리들의 느긋함과는 다른거라제."
외눈의 마리사의 말에 무리의 윳쿠리들은 동의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윳쿠리의 느긋한 노래도 인간에겐 전혀 느긋하지 않다는게 선명하게 드러났으니까.
"그럼 인간씨들을 느긋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거냐구...?"
"레이무는 뭘 하면 느긋하냐제?"
"레이무는 아가야들의 뺨에 부비부비하면 정말로 느긋해!!"
"앨리스는?"
"앨리스는 도시파적인 장식물을 만들수 있는 재료를 얻으면 느긋하다구요...?"
"그렇다제."
"그럼 인간들의 뺨에 부비부비..."
"죽고 싶다면 땅 위를 기어다니느라 더러워진 몸으로 인간씨에게 부벼대도 될거예요."
"그게 무슨마리야아아아!!!"
"무슨말인지 모르게써어!!!"
외눈 마리사와 파츄리의 말에 무리 윳쿠리들은 혼란을 일으켰지만 외눈의 마리사가 다시 입을 열자 금새 조용해졌다
"레이무도, 앨리스도 마리사가 물어보니까 대답해줬다제. 인간씨에게도 물어보면 대답해줄지도 모른다제."
"늣?!"
"그게 무슨소리야아!!"
"인간씨에게 다가가면 죽겠지이이이?!?"
"바보냐제!!! 어차피 무리는 인간씨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거겠지이이이?! 인간씨가 안보이는데서 인간씨가 느긋해지는 일을 해봐야 무리가 했는지 다른 인간씨가 했는지 아무도 모르겠지이이이?!?"
"맞아요. 마리사가 아무리 열심히 사냥을 해봐야 마리사가 안가져 온다면 아무도 사냥을 해온줄 모를거예요"
"그..그렇다구.."
파츄리의 맞장구에 윳쿠리들은 납득했다는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래도 저래도 인간씨에겐 보이게 된다제!!! 그러니 닥치고 인간씨에게 물어볼수밖에 없는거잖아!! 아까 뒈진 레이무는 멍청하긴 했어도 인간씨에게 다가갈 용기정도는 있었겠지이이이?!? 모두는 레이무만큼의 용기도 없는거야아아아?!?!"
설마 이 순간을 위해서 죽은 레이무를 비난하고 멍청하다고 비하한것일까. 외눈 마리사에 동조해서 레이무를 비웃던 윳쿠리들은 외눈 마리사의 말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분명 누군가는 죽을거라제. 마리사일지도, 레이무일지도 모른다제. 어쩌면 무리 전부일지도. 하지만 무리는 윳권을 얻기로 한거 아니냐제!! 모두들 모든걸 몸도 안좋은 현자 파츄리에게 맡기고 모른척한 게스는 아니겠지이이이?!"
외눈 마리사의 일갈에 무리는 조용해졌다.
"아니라구!!"
"앨리스는 도망치지 않는다구요!!!"
"까짓것 갈데까지 가는거라제!!!"
윳쿠리만큼 선동하기 쉬운 존재도 없을것이다.
"이..인간씨!!!"
"뭐야? 아무도 없는..윳쿠리잖아? 윳쿠리 새끼가 사람 놀래키고 있어."
"인간씨가 느긋ㅎ... 바리쟈 하뉴루르으으을..!"
단지 놀래켰다는 죄 하나만으로 윳쿠리는 발로 채여서 멋지게 하늘을 날며 윳생을 마쳤다
"인간씨, 인간씨가 느긋한 일은 뭐냐구!!"
한 레이무가 용감히 두 인간에게 외쳤다.
"오..오빠.."
"이게 하필 이때...!!!"
분위기를 읽지 못했던 레이무는 귀밑털을 잡힌채 휘익 날아가게되었다
"레이무 하늘을 날고있어어어어!!!"
운이 좋았는지 레이무는 철푸덕 깨지는대신 부드럽게 착륙을 할수 있었지만. 그런 부드러운 충격이라 할지라도 울퉁불퉁한 자갈위에 떨어진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이 시원하게 저부와 입,혀가 갈려버려 레이무는 움직이지 못한채 개미들에게 산채로 먹히는 최후를 맞이했다.
"그런거네!! 느긋하게 해주는거네!!"
첸 한마리가 어딘가에 올라와 있었다.
인간을 느긋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더니 인간이 여기다가 올려놓은것이다.
그렇게 올려놓자 인간 한명이 무언가 검은걸 들고는 첸에게 그 끝부분을 향했다
"모르겠어~ 모르겠어~"
첸이 뭔지 몰랐던 그 검고 긴 물건에서 수십발의 플라스틱 총탄이 날아와 한떄 첸이였던 무언가를 형체도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망가트려놓았다.
"야이 이걸 동아리방에서 하면 누가 치우는데!!"
라는 불평이 첸이 느긋하게 만들어준 인간을 향해 날아왔다.
"그래. 내가 느긋하게 도와주겠다고 했었지?"
"그렇다구요. 인정만 해준다면 뭐라도 해준다구요!"
앨리스 한마리가 한 남자의 앞에서 당당하게 외치고 있었다.
"좋아 그럼 내가 시키는거 하나만 하면 돼. 가만 있어봐라."
남자는 앨리스의 머리에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다. 찌익찌익 하는 테이프 소리와 무언가 몸에 붙는 느낌이 도시파스럽지 않다며 앨리스가 작게 중얼거렸지만 앨리스의 마음따윈 상관없이 남자는 작업을 마치고는
"그럼 잠깐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라."
앨리스를 상자 안에 집어넣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 남자는 앨리스를 꺼내놓았다.
"자, 내가 찾으러 올때까지 여기 숨어서 다른 인간들을 바라만 보기만 하면 돼. 그런데 절대로 들키면 안돼. 나는 착하지만 다른 인간들은 너를 보기만해도 짓밟아버릴테니까. 그러니까 절대로 들키면 안됀다?"
"느..느긋하게 이해했다구요."
어차피 인간에게 들키지 않는건 이런곳에서 사는 윳쿠리의 필수적인 기술이니까. 약간 무섭긴 했지만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여기 사탕 있으니까 배고프면 먹어라."
"도시파..!! 고맙다구요!!"
달콤달콤을 주다니 정말 좋은 인간이 분명하다. 이런 인간이라면 윳쿠리들을 인정해주겠지! 그런 생각이 앨리스의 크림뇌에 가득찼다.
"쉬잇. 앞으론 절대로 소리내지 않는거다."
"알겠다구요.."
앨리스는 굳게 마음을 먹은채 남자가 가리킨 곳을 향해 살금살금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다음날. 여학생 샤워실에서 액션캠을 매달고 있던 앨리스가 샤워실의 습기에 녹아 죽어버린채 발견되었다. 윳쿠리가 카메라를 쓸수 있을리 없고 윳쿠리의 입 안에서 사탕이 발견되었기에 인간의 사주를 받은건 확실했고 신고를 받은 관리인은 도촬사주범이 누군지를 조사하려 하는 모양이였지만 고도의 훈련을 받은 윳쿠리도 아니고 더러운 야생윳이라는 점에서 당황하는듯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무선 송신식이 아니라서 영상은 그대로 남아있었고 어째선지 샤워실 주변을 기웃거리는 남학생을 잡아 조사하자 금방 자백했기에 다행스럽게도 사건은 금방 해결되었다.
인간이 느긋한 일이 뭔지 알아보기 위해 출동했던 윳쿠리들중 사분의 삼이 돌아오지 못했다. 그나마 돌아온 윳쿠리도 대부분 부상을 입었거나 중상을 입은걸 동료들이 간신히 데려오거나 해서 멀쩡한 윳쿠리는 일곱여마리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도중에 겁이나서 도망친 윳쿠리들 뿐이였다. 정보는 전혀 없었고 자연스레 윳권 신장 계획은 손해만 한가득이고 진전은 전혀 없었다.
"무큐웅..."
"그렇게 신경쓰지 말라구요.."
반려 앨리스가 현자 파츄리를 다독여주었다. 파츄리는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했지만 마음고생이 심한게 뻔하다고 앨리스는 생각했다. 당장 평소 먹던 양의 반도 안먹었음에도 파츄리는 식욕이 없다며 물리지 않았는가.
"그럼 이건 일단 치우겠다구요. 배고파지면 다시 말하는거라구요."
"고마워요...무큥?! 그..그거라구요?!"
파츄리가 무언가를 깨달은듯 소리쳤다
"유레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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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니메이션들은 70~00년대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제작진의 머리속이 텅텅 빈것 같군요. 하기사 스타워즈도 그 꼴난 세상인데 뭘 더...
..라고 해도 이런거 쓰고 있는 내가 할 말은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