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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4 22:29

이 윳은 너의 자식이 맞을까?

조회 수 368 추천 수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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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윳학 기술의 발전으로 윳전자의 영역까지 닿게 된 윳쿠리 과학

 

 이 기술을 이용해 나는 재밌는 장난을 치기로 하였다.

 

"어이. 마리사."

 

"늣?"

 

 주 목표는 지나가던 마리사. 모자가 볼록한 것이 먹이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던 모양이다.

 

"너의 자식은 과연 너의 자식이 맞을까?"

 

"그게 무슨 소리인거제! 마리사의 자식은 마리사의 자식이 맞은게 당연한 거다제!!"

 

"그러니 한번 내기해보자고. 네가 이기면 달콤달콤 한상자. 어때?"

 

"마리사의 마마가 인간씨와 함부로 내기를 하지 말라고 그랬다제!"

 

 젠장. 교육을 잘받은 마리사다.

 

"뭐야 마리사. 마마보이잖아. 뭐 어쩔 수 없지. 내가 이겨도 뭐 불이익은 없을거다."

 

 그래도 반신반의 하고 있는 마리사. 여기서는 어쩔 수 없다.

 

"봐봐 마리사. 이 냄새를 맡아보라고?"

 

 달콤한 쿠키 봉지를 조금 뜯어서 그 내용물의 냄새를 풍긴다. 갑작스레 부르르 떨리는 마리사의 몸.

 

"느...느늣!!"

 

 아무리 훌륭한 어미에게서 교육을 받았다 한들 본능을 이기기엔 힘든 법.

 

"아...알겠다제. 인간씨. 내기를 받아들이는 거제!"

 

 좋아. 내기 성립. 마리사의 집으로 간다. 공원 구석에 아주 잘 숨겨진 골판지 집이로군.

 

"레이무! 마리사가 왔다제! 나와보라제!!"

 

 마리사의 소리에 레이무가 문을 열고 나온다. 아빠가 왔다는 걸 눈치채고 머리만 빼꼼이 내민 아기윳 두마리. 레이무와 마리사로군. 

 

"자 보라제! 인간씨! 어딜 봐도 마리사의 자식이지 않냐제! 마리사의 승리인거제! 달콤달콤씨를 내놓는거제!"

 

 자기와 닮았으니 자신의 승리라는 소리다. 하. 그럴거면 세상 모든 마리사가 네 자식이게? 나는 숨겨둔 도구를 꺼내들었다.

 

"그럴리가 없지. 단지 생김새만으로 자식을 판별하는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고? 이 도구를 통해 알아보자꾸나. 마리사내 가족의 신체 일부가 있으면 된다고?"

 

"약속한 거랑 다르지 않냐제! 인간씨는 마리사에게 손대지 않기로 했다제!"

 

"당연히 손안대. 머리카락 한올이면 되. 뽑는것도 아냐. 조금 자를 뿐이야. 달콤달콤 갖기 싫어?"

 

"댤콤댤콤?"

 

"마리사! 얼른 하라고!"

 

"댤콤댤콤씨 머꼬 시퍼!!"

 

 달콤달콤이라는 소리에 곧바로 하자고 나서는 마리사내 가족. 아무래도 교육 잘받은건 마리사뿐인가 보다.

 

"자 그럼 머리카락 한올 씩 이 곳에다 넣고?"

 

 이상한 액체가 담겨있는 실린더에 마리사 가족의 머리카락을 넣고 흔들고 기기에 넣는다. 흠 결과가 나오는 군...

 

"어떻냐제 인간씨! 마리사의 승리일거제!"

 

 뭔가 얼굴을 잔뜩 찡그린 내 얼굴을 보고 마리사가 의기양양한듯 소리친다. 달콤달콤의 냄새란 윳쿠리에게 굉장하구나.

 

"어... 마리사씨... 안타깝지만..."

 

"얼른 달콤달콤을 내놓는거제!"

 

"마리사의 자식은... 마리사의 자식이..."

 

"늣?"

 

 갑작스레 안색이 변하는 레이무의 얼굴.

 

"마리사의 자식이 아닙니다."

 

"늣? 그게 무슨 소리냐제!"

 

"유전자 일치율이 레이무랑은 97%가 나왔는데 마리사랑은 46%밖에 안되."

 

"어려운 소리 하지 말라제!"

 

"그러니깐 마리사의 정자팥소에서 나온 자식이 아니라고."

 

"그럼 달콤달콤은?"

 

"없는거지."

 

"느아아아!! 거짓말인 거제!! 인간씨의 교묘한 거짓말인 거제!!"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데 기계는 안해."

 

"아닌거제... 아닌거제... 잠깐...?"

 

 내기의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듯 중얼거리다 갑자기 멈칫하는 마리사. 그런 후 자식을 본다. 아가야들이 마리사의 자식이 아니라는 소리는...

 

"레이...무??"

 

 집 앞에 나와있는 레이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뺠리 댤콤댤콤!"


"왜 댤콤댤콤 안주는 거제"

 

 아기들은 뭔상황인제 이해안된듯 싶지만.

 

"레이무. 대답해보는거제... 저 인간씨의 말이... 사실인 거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레이무. 마리사는 다그친다.

 

"대답해보는거제!!!!!!"

 

"미안해... 미안해 마리사... 레이무는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느...아...??"

 

 레이무의 말에 안색이 새하얗게 변하는 마리사다. 힘이 빠졌는지 그자리서 펄석 주저앉는 마리사. 머리에 있던 모자가 힘없이 떨어져 그속에 먹을 것이 튀어나온다. 흐음.. 음식물 쓰레기라지만 깨끗하고 싱싱한게 참 가족 생각하는 마리사였군.

 

"뱝씨닷!!"

 

"레이뮤 배고퍄!!!"

 

"그럼 내기는 내가 승리한걸로 하지. 음핫핫핫!"

 

"잠..깐... 인간씨..."

 

"음? 뭐지?"

 

"그럼 이 아이는... 이 아이는 누구의 자식인 고제!!!!"

 

 그대로 주저앉은채 울면서 고함지르는 마리사.  모자안의 먹을 것을 향해 달려가던 아기윳들이 마리사의 고함소리에 놀라 덜컥 멈쳐섰다.

 

"그야 나야 모르지. 근데 알면 알려주기는 할께. 그럼 나는 다른 녀석들도 알아보기 위해 이만!"

 

 기기를 챙기고 돌아가는 나. 간단하게 한 가정을 파탄내는구나. 하지만 이 가족 하나로 끝낼 생각은 없다.

 

"그럴 수가아아!!!"

 

"날 속인거제 레이무??!!"

 

"이럴 줄 알았다제! 이 창윳이!!!"

 

"느아아아아 마리사의 윳생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윳전자 테스트를 하는데... 뭔가 심상치가 않다.

 

"아니 어떻게 다 불륜가정이야 어떻게 된게. 이 공원 뭔가 문제있는거 아냐? 야. 여기 우두머리 어딨어."

 

"훌쩍... 공원 가장 깊숙한 곳 골판지에 있다제."

 

"그렇게 얘기하면 어떻게 아냐? 네가 안내해."

 

"마리사는 그럴 기분이..."

 

"내기 진거 퉁친다고 생각해."

 

"...이쪽이라제..."

 

 마리사가 가는 방향을 따라간다. 한참을 들어가다 보니 커다란 골판지 상자가 있다.

 

"리더! 나와보라제! 인간씨가 찾아왔다제!!"

 

"뭔소리라제! 인간씨가 이곳에 오다니 어떻게 된거냐제?"

 

 사람이 우두머리가 사는 곳에 찾아오는 일은 대부분이 좋은 일은 아니다. 일단 나도 학대할 생각은 없지만 의도는 좋지 않기도 하고.

 

"저거 우두머리 맞아? 왜 혼자살고 있어?"

 

"리더는 부인이 없다제. 이전엔 있었는데 도망갔다제."

 

"늣헴. 얘기하기 창피하지만 그말이 맞다제."

 

"그게 말이 돼? 보통 도망가면 마리사가 도망가지 왜 레이무가 도망쳐?"

 

"그... 그게 어디서 얘기할 얘기는 아니지만..."

 

 마리사가 나를 잠시 뒤로 끌더니 조금 뒤에서 얘기해준다."

 

"흠흠. 그런 얘기로군. 그러니까 너네 우두머리는 쉽게 말해 고..."

 

"무정자증인거제! 더이상 얘기는 하지 말라제!!!"

 

 우두머리 마리사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한다. 사실 어디가서 말하기 힘든 일이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이 공원의 윳쿠리들에게 못할 짓만 하는 것 같군.

 

"어찌 됬든 간에. 이 공원의 윳쿠리들 왜이렇게 불륜이 넘처나냐?"

 

"늣? 그게 무슨 소리인거제? 무리의 모두들은 모두 건전하고 도덕적인 가정인거제!"

 

"대체 너 우두머리 맞냐? 그것보다 너 갑자기 얼굴이 붉어진것 같다?"

 

 뭔가 감출 것이 있다는 듯. 과민반응에, 뭔가 몸을 자꾸 돌리려고 하는게 심상치 않다. 나는 우두머리 마리사를 붙잡았다.

 

"흐음.. 원래 사육윳출신이구만. 모자의 이 자국을 보니 싫증난 사육주가 버린 거겠지. 그럼 어디 한번... 볼까?"

 

 우두머리 마리사의 머리카락을 한 올 뽑은 후 검사를 해본다.

 

1, 2, 3........98%

1, 2, 3........98%

1, 2, 3........98%

1, 2, 3........98%

1, 2, 3........98%

1, 2, 3........98%

1, 2, 3........98%

...

 

"......"

 

"....인간씨?"

 

"이거 완전 카사노바였구만!!!"

 

"무슨 소리인거제! 갑자기 찾아와선 왜 이해하지 못할말만 하는거제!"

 

 정답은 이러했다. 분명 이 우두머리 마리사의 사육주는 윳쿠리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분명 기르다 보면 사고칠게 뻔하고, 그렇다고 자르기엔 뭐하고 하니깐 정자팥소의 형성을 억제하는 피임약을 먹인 거겠지. 그리고 한동안 그것이 효과를 봐서 야생으로 버려진 후에도 자식을 못나은 것이고.

 

"야. 이놈이 범인이야. 그 아기새끼들 파파가 다 이놈이라고."

 

"늣? 그럴리 없다제! 분명 리더는 고ㅈ..."

 

"닥치는거제!!!!!"

 

 그런데 이젠 시간이 지나서 약효가 떨어지고, 다시 성기능이 복구된 것이다. 자신의 성욕을 감내하지 못해서 몰래 무리의 레이무들과 간통을 하고, 무리의 레이무들도 임신 걱정이 없을테니까 흔쾌히 응한거지. 서글픈 비극이군 이거.

 

"이해했지?"

 

"느... 느... 느.... 이럴 순 없다제... 이럴 순 없다제!!!!!"

 

 곧바로 나에게 등을 돌려 뛰어가는 마리사. 리더와 아내에 대한 엄청난 배신감과. 한때는 자신의 자식이라고 여겨서 길렀던 시간에 대한 엄청난 회의감. 대체 마리사는 이때동안 무엇을 한 것인가. 상쾌제한으로 함부로 상쾌하지도 못하고 살아왔는데, 정작 리더가 자신을 기만했다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 그럼 난 간다."

 

".......인간씨..."

 

"왜."

 

"마리사를 지켜달라제!"

 

"왜?"

 

"마리사는 전 애완윳이었다제! 아직도 1에서 10까지 셀 줄 안다제! 응응도 함부로 안누고 밥도 깨끗하고 조용하게 먹을 수 있다제!!"

 

"그건 내가 널 기를 이유가 되지 않아."

 

 공원 먼곳에서 늣늣거리는 소리가 서서히 들려오기 시작한다.

 

"마리사는 아직 기여울 거라제! 인간씨를 기쁘게 해줄 거라제!"

 

"그건 내가 판단하는거지 너가 판단하는게 아냐. 그리고 내눈에 넌 안귀여워."

 

점점 소리가 커져간다.

 

"마리사는 아이도 싸재끼지 않는다제! 마리사 고자인거제!!!"

 

"응 너 고자 아냐. 그리고 이미 너 응징하려는 애들이 왔어."

 

"느늣!!!!"

 

 리더의 눈앞에 보이는 분노한 마리사의 무리가 눈에 보인다. 뭐 레이퍼는 아니다만... 비슷한 행위를 하다가 슬픈 곳으로 가는 구만. 그러니 성욕을 좀 줄이지.

 

"인간씨! 가지 말아달라제!! 살려달라제!! 마리사 아직 죽고 싶지 않다제!! 느아아아아아앗!!!!!!!!"

 

"게스는 제제인거제!!"

 

"이놈은 게스도 아닌 거제! 레이퍼인거제! 게스보다 위험한거제!!!!"

 

"내 윳생 돌려내라제!!!!!!"

 

 나는 돌아간다. 뭐 어느정도 생각은 있고 교육도 잘 받은 듯 하니 우두머리가 사라진다고 해서 무리가 개판이 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후... 왠지 모르게 씁슬하군..."

 

-----------------------------------------------------

 

"응. 이 아이는 마리사와 레이무의 아이가 맞아."

 

"늣늣. 마리사는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제!"

 

"마리사..."

 

 지역 윳쿠리 쪽에서 의뢰가 들어와서 한번 가봤다. 이번에 상쾌한 가족에서 사나에가 나왔다는 소식이다. 딱 봐도 돌연변이겠지만, 어떤 색욕 사윳 사나에가 강제로 겁탈한 것일 수도 있다는 무리장의 생각에 불려왔던 것이다. 지역윳과 애완윳 사이의 신뢰감은 지역윳쿠리 사회의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그럼 잘 기르라고. 그리고 이거 축하 선물이다."

 

 그 전 무리가 못받았던 쿠키를 이제와서 건낸다. 윳쿠리 전용으로 생산된거라 미각은 망치지 않을거니 괜찮을 것이다.

 

"무큐. 고마워 인간씨! 모든 오해가 풀렸다고!"

 

"뭐 너희가 사육윳 의심하고 반항하는건 막아야되니깐."

 

 참고로 그 전 무리는 지독한 여성불신감에 빠져서 결혼도 안하고 독신으로 사는 윳쿠리가 늘어나 윳구정체상태에 빠졌댄다. 공원관리자들이 윳쿠리걱정이 줄었다고 싱글벙글한다.

 

"그럼 잘 지내라고. 결혼생활은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가 기본이니깐 함부로 다투지 말고."

 

"느늣! 이미 알고있는거라고!"

 

 다른 무리도 알고있었으면 그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말이다.

 

-끝-

 

최근 미국서 방영했다는 유전자감식 프로서 모티프를...

 

 

  • profile
    느그시 2018.01.15 00:05
    평화롭습니다♧
  • ?
    뭐라짓지 2018.01.15 05:27
    그래도 자르는건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 라는 전 사육주의 오판이 한 공동체를 파멸로 몰아넣었습니다. 전 사육주는 알고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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