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5 17:59

흉터(스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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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 놓고 말하자면.
'그건' 몸첨부화라고 말할수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큐."
"왜그래?파츄리?"

친구녀석이 간지 30분 가량.
2월의 날씨로는 춥지만,그래도 화끈 열이 오른 머리를 식히기 위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던중
갑자기 파츄리가 고개를 들었다.

"무.큐."

"???"

"따라오세요.오빠."
"??????"

집에 혼자 있을때는 바지만 입고 있다보니,그냥 위에 재킷만 걸쳤다.
멀리 갈것 같지도 않으니,컴퓨터는 그냥 켜두고 마쵸리를 따라 나선다.

".....어이.무슨 일이야?"
"뒷산으로 갈거에요.따라오세요.오빠. "

마쵸리의 강렬한 분위기에 압도당한걸까.
아니면 짚이는게 있었던걸까.

나는 마쵸리를 따라 산을 올랐다.
앞에 걸어가는 마쵸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ㅡ하며.

'...무큐.분명 그 플랑은,본적이 있어.
가공소의 오빠야들이 말하던 그녀석일거야.
구제 작업때마다 어느새 와서는 쓸만한 아기윳들만 훔쳐 간다는...
...무큥....분명,오빠야가 하던 게임을 보고는,상당히 상태가 안좋아진것 같아.
분명,그때 오빠야가...'




[동방 홍마향]이란 게임을 하고 있었지?


ㅡㅡㅡㅡㅡㅡㅡ

"무슨 일이냐제?"
"몸첨부인거냐제?!"
"말도 안된다제!!"

눈 앞에서,'몸첨부화'가 진행되는걸 본 3마리의 반응은 이렇듯 단순했고.

다음도 단순했다.

"...느헤헤.이제 보니 꽤 미윳이다제."
"마리사의 빅 매그넘이 울고있다제!"
"응호오!"

마지막은 마리사가 아니고 앨리스 같지만...
뭐.혼종이라 생각하자.

그리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큐,분명 이 주변일텐데...."
뒷산으로 한을 끌고 올라간 마쵸리.
빠르게 주변을 흩어보며,야생 윳쿠리의 둥지가 주로 있을만한 장소를 찾았고,

사실상 그럴 필요도 없었다.

"응호오!"


"?"
"무큐!!!"

ㅡㅡㅡㅡㅡㅡㅡ

지금이라도 싸울수 있지 않을까.
최소한 한놈정도는 죽일수 있지 않을까.
가족에게,복수를 해야해.
가능하겠지.
그래도



하고싶지 않다.
할수 없다.
안된다.



감히 '그녀'를 빌려 존재하는것에 불과한 내가
그런일을 해도 될까.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ㅡㅡㅡㅡㅡㅡㅡ


"오빠.가세요!!!"
"부탁한다아아아아아아!"

마쵸리의 거대한 팔이,순간적으로 몇배로 부풀어오른다.
터질듯 응축된 근육.
그 팔 위에,달려 올라가듯 안착하고,

"무,큐우우우우우!!!!"
크게 던져 올린다.

"후,우오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겨울의 공기가 칼날처럼 재킷 속의 단단한 몸을 스친다.
옛날처럼 낙하산 강습과는 다르지만,언제나 추락의 순간은 짜릿하다.
중력에서 벗어나는 그 한순간은ㅡ그때나 지금이나 생각이 빨라지게 만들고,
체공시간 10초ㅡ사실상의 체감시간 13분.
준비는 끝났다.


-우선 하나.
하늘에서 떨어지며,낙하의 에너지를 발 끝에 실어 크게 내려찍는다.

"느?인간이 여ㄱ...느뿌엑!"

낙하의 에너지를 마리사로 흡수해도,당연히 부족하다.
그렇다면.

-반동을 담아,점프.
크게 몸이 튀고,왼발을 교차해 회전.
공중제비를 도는 요령으로 발을 휘둘러 내려찍는다.

-다음.
두번째 마리사를 짓뭉개듯,
꽃힌 왼발을 축으로 삼아 회전하며 오른발로 바닥을 쓸어내듯 남은 하나를 튕겨 올리고.

-태그.
"무큐우!!"

하늘을 검게 뒤덮은 검은 그림자가, 세차게 팔을 휘두른다.

콰직!

평범한 만쥬와는 근본부터 다른 타격음.
저 마리사들이 특별하게 강한걸까.
아니다.
허공에 뜬 상태에서,허리를 크게 비틀어 끊어치기.
꿰뜷리는게 아닌,조각조각으로 터져나간다.
강해졌군.마쵸리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아이는?!"
"무큐우?"

위험성이 야생조수에 이르는 도게스 마리사들을 쓰러트리고,소녀에게 신경을 쏟는데까지 37초.

그곳에 있는건,아름다운 금발의 소녀.
새하얀 알몸에,반짝이는 금발.
하지만 숨쉬는것조차 보이지 않는, 미동도 없는 소녀.

"...!!"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쳐 지나간 불길한 생각.
급히 손을 뻗어,소녀의 손목을 짚는다.

'...맥이,안잡혀?!'





"마쵸리,빨리 따라와!!"
"무큥?!"

소녀를 안아들고,산 아래로 미친듯 내달린다.
길을 벗어나,최단거리로.
숨이 막힌다.
품에 안긴 자그마한 아이가 누군가를 닮은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지만,무시하고 눌러 죽인다.

거의 일직선으로 산 중턱에서 집까지 최단거리를 달려,

산과 맞닿은 자그마한 뒷마당을 한달음에 통과,앞의 유리문을 향해 뛰어든다.

손가락 끝으로 밀어,다음은 도어 투 도어의 요령으로 빠르게 진입.

 

그 직전에,머릿속에 생각이 스쳤다.

 

 

 

 

'잠겨있잖....!?'

 

이미 늦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뭐랄까, 개연성 부족...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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