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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6 23:58

게스마리샤를 줏은 김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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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주변엔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려는듯 활짝 피어난 꽃들

그리고 포근하게 모든걸 감싸주는 따듯한 햇살.

오늘은 당장 소풍을 떠나기에 부족함이 없는 느긋한 날씨다.

 

"넌 어떤 종을 기르고 싶은거냐?"

"기른다면 멋진 윳쿠리를 기르는게 당연하잖아"

대화를 나누는 두 남자는 김애호와 그의 친구.

김애호는 윳쿠리를 기르고 싶은데 윳쿠리에 대해 잘 모르기때문에

윳쿠리매니아 친구를 데리고 펫윳쿠리샵으로 향하고 있다.

 

"늣! 멍청한 인간씨는 이쪽을 보라제!"

"응?"

"윳쿠리잖아?"

까만 모자를 쓰고 테니스공만한 몸의 윳쿠리 마리사가

땋은 머리를 휘두르며 김애호에게 소리친다.

"여기는 마리사의 구역이다제! 지나가려면 달콤달콤을 달라제!"

"얘 이름이 뭐였지?"

"이건 마리사종이야. 음?"

친구는 마리사에게 무언가를 발견한 듯이 가까이 다가간다.

"모자엔 뱃지가 뜯겨나간 흔적이 있네."

"그렇다제 마리사는 애완윳쿠리였다제. 그러니까 달콤달콤을 내놓는거제!"

뱃지란 교육을 받고 검증이 된 윳쿠리에게 주어지는 증표였다.

"말투도 보니 이거 상당한 게스 윳쿠리였구나"

"느읏?! 마리샤는 게스가 아닌거제!! 바보인거냐제?..늣?"

마리사를 손으로 잡아 들어올리는 김애호

"마리샤는 새씨!..느.늣! 놓으라제! 제제해주겠다제!!"

"이걸 키울거야"

"그 게스를? 누가 키우다가 버린 버릇없는 만쥬일게 뻔하잖냐"

"마리샤의 말이 안들리는거냐제!! 뿌꾸우욱!!"

"봐 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 키우려면 이런걸 키워야하지 후후"

"바보냐.."

친구는 이해못하겠지만 난 와일드한 마리사가 마음에 들었다.

 

 

 

 

 

풀썩-

"늣?"

"여기가 내집이란다"

"느와아아? 넓다제!! 이곳은 마리샤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하겠다제!"

넓은 거실이 마음에 든 마리샤는 집선언을 햇다.

그걸 흥미롭게 지켜보던 김애호는..

"마리사를 내 애완윳쿠리로 임명한다!"

"늣? 느푸푸..멍청한 인간은 최!강! 마리샤의 똥노예인거제?"

"하하 넌 내가 주는 사료를 받아먹는 애완윳이란다?"

"말을 못알아 쳐먹는거냐제?! 제제해주겠다제! 그리고 달콤달콤을 내놓는거제!"

"아직 밥을 안줬었지"

싱글싱글 웃으며 마리사와 대화를 하던 김애호는 종이박스를 열고

윳쿠리 푸드와 밥그릇을 꺼냈다.

이 박스에는 김애호가 친구에게 받은 윳쿠리용품들이 있다.

"자 여기"

윳쿠리 푸드가 담긴 빨갛고 조그마한 그릇이 마리샤 앞에 놓였다.

"늣? 밥씨!? 그 밥씨는 마리샤 꺼라제!"

마리샤는 뿅뿅하고 뛰면서 밥그릇에 다가갔다

"우걱- 우걱- 캥뽀오옥!!"

쉬-...

애완윳이었다가 길거리에 버려지고 나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밥을 먹는 마리샤는 행복을 느끼며

쉬쉬를 흘렸다.

"이런 이런.."

슥- 슥-

김애호는 티슈로 쉬쉬를 닦아냈다

"아직 화장실도 못가리는 아기구나"

"능? 무슨 소리냐제 망할 하라범? 마리샤는 아기가 아니다제!"

"화장실이 필요하겠어"

티슈를 더 뽑는 김애호

"이게 너의 화장실이야 알았지?"

티슈 두장을 바닥에 놓고 화장실이라고 가르치는 김애호

"마리샤는 그런거 모른다졔! 응응은 느긋하게 아무곳에 하는거제"

그러나 게스 마리샤가 말을 들을리 없다.

"그럼 난 친구집에 다녀올테니까 집보고 있거라 마리샤!"

"망할 하라범은 명령하지 말고 빨리 꺼지라졔!"

"인사도 아주 쿨한 윳쿠리구나 하핫!"

김애호는 현관문을 닫고 나갔다.

 

"능챠..능챠.."

마리샤는 티슈상자에서 뽑은 티슈를 물고

김애호가 가르친 화장실로 엉금엉금 가고있다.

티슈상자는 옆으로 누워있어 마리샤도 뽑을 수 있었다.

"느능! 느긋하고 폭신폭신한 침대씨를 완성했다제!"

마리샤는 화장실 위에 티슈를 한장 올려놓고 침대로 정했다.

"마리샤는 느긋하게 응응 한다제."

뽁...뽁뽁!

"샤..샹캐애애!!"

마리샤는 아무곳에나 응응을 해댔다.

"늣? 냄새나아아! 응응씨는 느긋할 수 없다제. 능챠 능챠"

응응으로부터 도망치는 마리샤

"침대씨는 느긋할 수 있는거제...느피피.."

화장실을 만들고 응응까지 한 마리샤는 피곤해서 잠에 들었다.

 

"나 왔어 마리샤, 응?"

집에 돌아온 김애호는 거실바닥에 아무렇게 놓여있는 응응과

티슈화장실에서 자고있는 마리샤가 보였다.

"마리샤는 제멋대로인 윳쿠리네"

"느피피..마리샤는 최강..."

"게다가 화장실에서 자다니? 용납할 수 없다!"

김애호는 마리샤를 옆으로 치워놓고 거실바닥의 응응들을

티슈화장실 위에 모아두었다.

 

그 무렵 마리샤는 악몽을 꾸고 있었다.

"크하하하! 이 침대는 나 응응마왕께서 접수해 주시겠다!"

"느으으읏!? 무슨 소리냐제! 그건 마리샤의 침대씨인거제!!"

거대한 응응마왕이 티슈침대를 삼키는 꿈이었다.

 

"느삐!!..느능..? 침대씨?"

꿈에서 깬 마리샤는 자신이 공들여 만든 침대를 보았다.

"어째셔어?! 왜 응응이 폭신폭신 침대씨에 있는거냐제에! 능야앗!!"

느긋한 침대를 응응에게 뺏겨버렸다 라고 생각한 마리샤는 너무 분해서

쉬쉬를 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무슨 일이야 마리샤??"

마리샤가 울고있자 달려온 김애호

"일단 쉬쉬부터 닦아줄게"

"능야..느끗...늣..."

뽑아낸 티슈로 마리샤의 저부를 닦아주는 김애호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늣..마리샤의 느긋한 침대씨가.."

김애호는 마리샤의 이야기를 들으며 쉬쉬를 닦아낸 티슈를

티슈화장실 위에 얹어놓는다.

"느읏!? 이젠 쉬쉬까지 침대씨를 빼앗는거냐제? 능야! 느삐잇!!"

이전보다 더 강력하게 울음을 터트린다.

"....???"

김애호는 그저 어리둥절하였다.

 

 

 

 

"그렇다면 너에게 윳배틀을 신청한다!"

"뭐라고? 야 잠깐"

"내가 지금 갈테니 기다려! 이기면 너가 밥값 내는거다! 그럼!"

뚝-

김애호는 새로운 윳쿠리를 샀다는 친구의 전화에

내기배틀을 하겠다고 답한 다음 전화를 끊었다.

"마리샤!"

"하라범!?"

"넌 최강의 윳쿠리 맞지??"

"그렇다졔! 마리샤는 최!강!의 윳쿠리인거졔! 그러니 달콤달콤을 내놓으라졔"

"그럼 가는거다!"

"느? 마리샤는 하늘을 난다졔!"

김애호는 마리샤를 들고 친구집으로 달려갔다.

 

   ....

 

"레밀☆리아 우ㅡ☆"

"느아아앗!??!? 레미랴다!!! 능야!! 능야!!"

"우?"

최강 마리샤의 상대는 레미랴였다.

"마..마리샤는 느그타게 도망친다제! 능챠 능챠!"

펄럭 펄럭

"우ㅡ☆"

"망할 똥노예는 마리샤를 구하는거졔?!"

"레미랴는 포식종이라서 마리사가 이길 수 없어. 저녁밥은 너가 사야겠지"

털썩

"이럴수가.."

도망치는 마리샤와 내기에서 져서 절망한 김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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