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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귀를 귀여운 레뮤의 뉴꾸리 뿌레이슈로 할꼬야!"

"듀디어 여기까지 왔땨제! 마리쨔 턈험대는 셰샹의 모듄 쉬련쒸룰 돌!퍄!해서 신댸륙쒸에 됴차칸고졔!"

점심먹고 할 일이 없어 집 마당의 개미떼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자니 정문쪽에서 삑삑대는 것만 같은 높은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닌간! 닌간쒸가 있땨제! 언뉘야 마쨔 닌간 처움보뉸고졔! 높다높다쒸인고졔!"

"늇! 딱 봐도 뉴구타지 모탄 쓔레기인고졔! 어이, 거기 망할닌갼! 여긔뉸 마리짜의 뉴꾸리 뿌레이슈라졔! 뉴구타지 않게 꺼지라제에에!!"

정문에 가서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보니 역시 윳쿠리 4마리. 마리사종 3마리에 와사레이무종 한마리 모두 아기윳이다. 보아하니 방금 쓰레기 어쩌고는 제일 큰 마리사놈이 말한 듯했다.

"마리쨔의 마률 듣지 안타니 귀머거리인고졔?! 뉴구타지 않게 꺼쥐라고 마리쨔니미 마래줘짠냐제!! 감샤히 됴망치지 않코 뭐하뉸고졔!"

"꺼지라고 마랬자나! 레뮤니메 누니 썩기전에 사라지라규!"

아무래도 내 신경을 건드려서 좀 편하게 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 같다. 그렇게 살기 힘들었던걸까?

"마리쨔니메 마률 둗쮜 안뉸 게쓔눈 뿌꾸나 쳐먹고 죽눈고졔!"

"망할닌간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레뮤님의 윳꾸리 푸레이슈를 빨랑 돌려달라규!!"

"늇늇~ 뉴꾸탈 쑤 있뉸 뿌레이슈쒸가 마리쨔니믈 기댜리고 이땨제~"

"뉴우우! 언뉘야들 정말로 용!맹! 하댜제! 마리쨔도, 마리쨔도 언뉘야들처럼 머싯게 외치고 싶땨제!"

"불쌍한것들... 고아윳이니?"

"워떄더 구론마를 하눈고야?!"

"가미 마리쨔니믈 보고 고아냐고 한고졔에에?! 차마주는거또 한계쒸가 있댜졔! 관!대!한 마리쨔니믄 고통슈럽게 주겨버륄 섕각은 없었땨졔! 하쥐먄 생각이 바뀐고졔! 젼부 뉘놈이 쟈쵸한고라졔에에에!!!!"

실컷 떠들고 있지만 윳쿠리따위가 하는 욕은 적어도 내게는 조금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윳쿠리가 노예가 되라고 하든 패드립을 치든 어차피 손가락으로 눌러 터뜨리면 죽는 벌레와도 같은 것. 그런 벌레같은 것들의 욕지거리는 아무리 잘 쳐줘도 매미 울음소리만도 못 한 것이다.

그런 것보다는 이놈들이 내집까지 온 사연이나 들어보는게 지금의 무료함을 달래는 것에 좋겠다고 생각한 나는 네마리중 그나마 덜 시끄러운 제일 작은 놈한테 물었다.

"근처사는 거지윳이니? 내집에 왜 왔는지나 들어보고 싶은데"

"늇? 거지...?"

"아, 들윳이라고 해야 했나"

"마... 마쨔 거지쒸 아닌고졔에에! 귀족뉴꾸리인고졔에에에!"

"아"

"뉘노오오옴! 지굼 마리쨔의 느그탄 동섕을 울린고졔?!"




"늇, 훌쩍쒸, 뉴우우우..."

"아까부터 왜 쥭질 안눈고졔?! 마리쨔의 최강의 맵다맵다뿌꾸룰 쳐먹어쨘냐제에에!?!"

설마 말실수 한번으로 20분 넘게 지랄할줄은 몰랐다. 아까 한 말은 실수한 걸로 치자. 윳쿠리가 떠드는 내용은 무시한다 쳐도 그 소음만큼은 확실히 매미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다. 얼마나 시끄럽게 떠들었는지 지금 제일 큰 놈 옆에 있는 두놈이 죽을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언니야... 이제 그만 진정하라졔. 막내도 울음쒸 그친고졔"

"아이됼인 레뮤의 귀씨를 괴로피다니 이건 언뉘야라됴 용셔할 쭈 없쪄! 당쟝 저 노예한테 명령해서 달콤달콤쒸 가꼬와!"

이럴땐 말을 멈추게 해야지 다른 걸 소리치게 하는 걸 보니 저 레이무놈은 특출나게 열등한 종인 듯 했다.

"뉴우우우... 갠찬타졔, 마쨔 귀족뉴꾸리인고졔 울음같은거 모루뉸고졔"

다시 말하지만 저놈은 20분을 울어재꼈다.

"구래서, 머인고냐졔? 마쨔한테 말할 꺼 있뉸고졔?"

20분 울보인 거 빼면 그래도 이놈은 제일 큰 놈 말리는 마리사랑 같이 말이 통하는 쪽인 것 같다.

"어, 내집에 어떻게 오게 됐는지..."

"레뮤의 뉴꾸리 뿌레이쭈라니까 망한닌..."

"그 얘기는 나중에. 일단 내 질문에만 좀 답해봐"

빠르게 끊고 대답을 재촉하니 작은놈이 대답을 시작했다.

"마쨔 아뺘엄먀한테 드른고졔. 닌간쒸는 뉴구탄 밥쒸랑 뿌레이슈쒸를 독점하고 있땨고 했따졔. 구래셔 마쨔랑 언뉘야들도 뉴구탄 거슬 나누고 싶어서 온고졔"

"무슨 마룰 하눈고졔? 이딴 쓔레기닌간이랑은 뉴구탐을 나누지 안뉸고졔! 전부 마리쨔드리 독!점! 하눈고졔!"

"언니야 일단 막내의 말씨부터 들어보눈고졔"

두번째 작은 놈은 편하게 죽일, 아 그게 아니라 가장 작은놈의 말을 다 들어보니 아무래도 전 사육윳이었던 부모가 인간에 대해 말한 것을 듣고 옆의 나무밑동에서부터 여기까지 탐험대를 결성해 찾아온 듯하다.

"니들 운 엄청 좋구나"

"늇?"

그렇다. 이놈들 대체 어떻게 여기까지 온거지? 마을 외곽에 있어 산과 가장 가까운 내집은 이놈들의 집에서 고작 2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기준이다. 윳쿠리, 그것도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저부도 약해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아기윳쿠리들이 20m를 이동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30분은 넘어간다.

'부모가 안 볼 때 몰래 나왔다라...'

최근 한 가공소에서 실험하여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아기윳쿠리들이 보통 마리쨔탐험대라고 칭하는 외출을 할 시 부모의 시선에서 벗어난 순간으로부터 10분 내에 전멸할 확률이 10마리 기준 80%, 설령 전멸하지 않고 윳쿠리가 몇마리 살아있더라도 이후 5분마다 죽지 않고 남은 윳쿠리들이 전멸할 확률이 90%를 유지한다고 했다.

괜히 마리쨔 자살대라고 불리는 것이 아닌데 이놈들은 무려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부모의 보호 없이 내집으로 기어오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이것은 이미 기적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으며 이들이야말로 윳쿠리놈들이 허구한 날 말하는 영윳의 자질을 가진 선택받은 윳쿠리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재밌는 게 찾아왔구만. 당분간은 심심하지 않겠어"

마침 요즘 사정이 있어 고향인 시골집에 내려와 집에서만 업무를 보던 나는 심심해 죽을 것만 같은 일상에 나타난 이 팥덩이들을 잠깐 가지고 놀아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육윳 생활이 아니네요. 프롤로그만 너무 긴 건 안 좋을텐데.

  • ?
    느피피 2021.02.05 18:34
    아 다음편 기대되는데요ㅋㅋㅋㅋ 저 네마리가 전부 키워지는건가요?
  • ?
    유유윳 2021.02.10 00:56
    물론 전부 키울겁니다. 아기윳이 많아서 쓸 얘기는 많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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