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20.10.05 20:54

은혜의 달콤달콤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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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수고했다구."

 

한 아이 마리사에게 어미로 보이는 레이무가 고생했다는듯 마른 풀떼기로 아이 마리사의 몸을 닦아주었다

매주 중요한 의식인 혼자 상쾌의 의식을 치른것이다.

매주-어디까지나 야생 윳쿠리인 이상 어림짐작이긴 하지만- 월요일에 건강한 아이윳 하나가 풍요의 윳신의 사당에서 혼자 상캐를 해서 정자 팥소를 윳신의 사당의 제물 구덩이에 바친다는 민망하다면 민망한 의식이지만

인류도 종종 해왔던 의식이니 딱히 이상할것은 없는 의식이였다

 

"느와아아아!!!"

"의식은 성공이라제!!!"

"달컴달컴씨!! 느그타게 자라아!!!"

 

의식이 성공한 모양이다

적어도 이 무리가 믿는 윳신이란 것은 적어도 인간들이 믿는 신 따위보단 훨씬 느긋하고 믿을수 있는 존재인지

꽤나 빠르고 확실하게 축복을 내려주는 모양이다

 

윳신의 은혜의 정원의 달콤달콤이 달린 가지가 한가득 자라나기 시작한 것이다.

"늣헴늣헴, 역시 마리사의 아가야가 의식을 훌룡하게 해낸 덕분이라제!!"

자신이 뭘 한양 뻐기는 마리사

 

 

"다들 그만 기뻐하고  사냥을 하러 가야겠죠? 겨울씨가 오고 있다구요."

"느긋하게 이해했어!!"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윳쿠리들은 각자 할일을 하러 떠났다.

 

 

이 무리에는 전설이 있다

 

거대한 거대한. 도스급의 윳쿠리가 자신이 윳신의 화신이라며 나타나선 무리와 함께 느긋한 삶을 보내다가. 떠날때가 되자. 무리의 축복을 내려주었다

 

혼자 상쾌의 의식을 치르면 무리에게 느긋할수 있는 달콤달콤을 잔뜩 준다는 축복이자 약속

 

그 전설은 아직도 어린 윳쿠리들이 수십번 수백번을 들으며 자라는 이야기였다.

 

 

 

일요일쯤 되자. 달콤달콤의 수확이 시작된다

힘이 센 마리사종이 가지를 뜯어내면 레이무동이 기다렸다는듯 열매를 훑어낸다.

달콤달콤이 달려있던 가지는 앨리스종이 잘 갈무리해서 혹시나 질병이 돌 경우 치료약으로 쓴다.

 

무리의 리더를 맡고 있는 나이든 파츄리는 이 작업을 느긋하게 지켜보았다.

 

 

 

딱. 10년전이였다.

 

평범한 레이무.

그러니까 무능하기 짝이 없으면서 자존심만 무지하게강한

레이무 한마리가 도스가 되었다

 

인간들은 리오 레이무라는 호칭으로 부르지만. 지식따윈 없는 산윳쿠리가 그렇게 부를리가 없다

그냥 도스급 덩치니까 도스 레이무가 되었다

 

성격은 애새끼때 그대로에 나이만 쳐먹었던 레이무가 느닷없이 도스가 되었다

처음에는 무리의 윳쿠리들이 자신들을 느긋하게 해줄거라 기대했지만..

 

"뭐하는거야아아아!!!!!!!!!!!!! 레이무는 도-스라구!!!!!!!!!!!! 어서 레이무에게 밥씨를 바쳐서 느긋하게 해!!!!!!!!!!!!!!!!!!!!"

라면서 소리를 빼액 질렀다.

 

그 엄청난 소리에 무리의 모두가 세시간이나 기절해 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무리가 지옥이 되었다.

무리가 모으는 밥씨의 10분의 9는 레이무의 뱃속에 쳐넣어졌다

남은 십분의 일로만 버티다보니 수많은 윳쿠리들이 굶어죽었다

마지막 밥을 자신의 반려에게 양보하는 윳쿠리.

초췌해져 더이상 버티지 못할 아가야를 위해 먹으라구!! 를 외치는 윳쿠리

반으로 갈라진 윳쿠리를 냅다 훔쳐가는 윳쿠리와 눈앞에서 어미의 죽음과 그 시체를 도둑맞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체

"늇? 늇늇..??"

만을 외치다가 굶어죽은 아기윳들

 

그 얼마 안되는 밥씨조차 몰래몰래 먹어야 했다

안그랬다간

 

"이 게쓰으으으!!!!!!!!!!!!! 데이브님의 밥씨를!!!! 훔쳐먹다니이이!!!!!!!!"

뭐가 레이무의 밥이란 말인가. 무리에서 한발짝도 안나가는 주제에.

하지만 말을 들으면 레이무종이 아니다

그런 반론은 곧바로 짓밟혀 죽을 뿐이였다.

 

 

식욕만 문제가 아니였다..

 

 

"앨리스의 마리사를 놔져어어!!!!!!!!"

"마리사는 반려가 이미 이따제에에!!"

"그딴건 이제 없는거라구!!!"

 

철퍽

 

하면서 마리사의 반려인 앨리스는. 반려였던 무언가가 되었다.

 

"늣..? 이게..머냐제...? 어째서 앨리스가아...??"

"늣! 미-윳쿠리는 당연히 레이무의 첩!! 이 되는거라구!!!!"

 

모자가 때깔이 좋다는 이유로. 피부에 흉터가 적다는 이유로. 기타 온갖 이유로. 잘생겼다고 평가받는 마리사종은 죄다 도스 레이무에게 잡혀들어가 첩 신세가 되었다

 

엄청난 덩치 차이.

상쾌라기보단 짓누르는 고문.

이런걸 오래 버틸수 있을 턱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도스 레이무의 자식이 생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리사들이 정자팥소가 나오기도 전에 짓눌려 죽었기 때문이지만 말이다

 

반려를, 자식을 ,아비를 잃은 수많은 무리의 윳쿠리들도 절망했지만

무리 자체로도 문제였다

마리사종 자체가 무리의 사냥꾼이나 노동꾼인데 그런 주요 노동력이 죄다 죽어나가고 있었으니 무리가 버틸수 있을 턱이 없었다.

 

맘같아선 무리를 버리고 도망치고 싶지만.

소중한 반려,아이,아비 윳쿠리들이 윳질로 잡혀있으니 뭐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때. 한 파츄리가 나섰다.

무리의 모든 윳쿠리들과. 아직도 죽지 않고. 죽음만을 기다리는 첩 마리사들과 목숨을 걸고 접선하여 계획을 짰다 

 

 

"저곳에 레이무의 반려가 되길 원하는 천하의 미윳쿠리가 있다구요!"

"늣? 진짜냐구?"

"도스에게 거짓말 할 리가 없겠지요오?"

"거짓말이면 어찌 되는지 알거라구?"

짓뭉개져 납짝해진 한 앨리스의 시체를 보여주며 레이무는 파츄리를 흘겨봤지만

파츄리는 간신히 크림을 토하지 않고 대답했다

"당연하다구요?"

 

 

"어디있는거냐구?"

"이, 아래 있다구요."

"느읏? 안보인다구. 속인거냐구?!"

"그렇지 않다구요!! 그저 레이무가 너어어어무 커서 잘 안보일 뿐이라구요!"

 

마치 가슴 큰 여성이 자신의 발가락을 보기 힘들듯. 덩치큰 도스급은 자신의 발 밑이 잘 안보이는것이다.

 

"조금만 더.. 조금만더 가면 보일거라구요."

"느헷..힘들다구.. 정말로 미윳쿠리가 아니면 씨를 말려버릴거라구.."

무리 밖으로 나오질 않는 레이무는 도스주제에 헥헥거리고 있었다.

"바로 아래에 있어요!!"

"늣!!"

도스 레이무가 몸을 최대한 기울인다. 

"느그탄 반려일거라구..!!"

좀더 기울이고..좀더 기울이고..

 

"지금이예요!!!!!!!!!!"

파츄리의 외침.

 

"지금이라제!!"

"뒈지라구!!!!!!!!!!!!!"

 

숨어있던 무리의 모든 윳쿠리들이 몰려나와 레이무를 밀어냈다.

 

"늣?!"

"뭐냐구?!"

도스 레이무가 당황한 사이 무리의 힘에 점점 밀려나는 도스 레이무

"이 게스들!!!!!!!!"

울부짖음과 함께 무리의 윳쿠리들은 또다시 기절했다.

 

 

몇시간이 흘렀을까.

아직 저녁이라고 하긴 좀 이른 시간즈음에 깨어난 무리의 윳쿠리들은 

적어도 자신들이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느뷰...느뷰유..."

 

도스 레이무를 밀어 죽이려 했던 절벽-이라고 해봐야 겨우 2미터 높이지만-아래를 보니 ....

기절하면서 굴러떨어져 윳생의 끝을 맞이한 윳쿠리들의 팥소 꽃과...

도스 레이무가 떨어져있었다. 그것도.. 살아있었다

 

"느아아아아아아아아!!"

"주겨야해!!!!"

패닉에 빠진 윳쿠리들

 

하지만 파츄리가 용감하게 내려가서 확인해보니  도스 레이무의 저부에 심각한 상처가 있었다. 

"느으읏... 묻는다구요."

"늣?! 그게 무슨소리냐구?!"

"어차피 무리의 힘으론 죽일수 없다구요!! 아예 파묻어버려야 해요!!!!"

 

그도 그럴것이 도스급쯤 되면 어지간한 윳쿠리로는 도스의 중추팥소까지 도달할수가 없다.

하지만 중추팥소를 꿰뚫지 않으면 도스는 죽질 않는다.

 

그렇다면 아예 생매장을 해버리자는것이다.

 

무리의 모두는 힘을 합쳐서 도스 레이무를 생매장 시켰다.

하지만. 도스 레이무를 파묻을 흙과 돌이 모자라서. 딱 두군데만은 밖으로 나와있었다.

 

"괜찮을거라구요..일단. 돌아가서 쉬자구요.."

 

윳쿠리의 몸에서 가장 바깥부분에 위치한곳. 마무마무와 입. 그리고 이마 부분이였다.

 

 

다음날.

파츄리는 한가지 묘안을 떠올렸다.

 

 

 

도스 레이무의 마무마무였던곳엔 윳신의 제단이 세워졌다

그리고 마무마루를 벌려서 '제물의 구덩이'라 명명했다.

입은 조금 벌려서 고정해놓고 

이마 부분도 그럭저럭 꾸며놓았다 

 

 

그다음. 무리 모두는 거짓말을 했다.

자신들의 아무것도 모르는 새로 태어난 아가야들에게 

도스 레이무의 이야기는 싹 빼버리고

파츄리가 만들어낸 전설을 가르쳐주었다.

 

원래 제물 구덩이에는 정자팥소기만 하면 상관없었다지만

성윳의 정자 팥소가 들어가버리면 나무열매가 열매 윳쿠리가 되었다 

당연히 얼쩡한 아기윳쿠리를 식량이라며 잡아먹을만큼. 이 무리는 게스가 아니였다

 

그렇기에 아직 어린 윳쿠리들을 쓰는것이다.

덜 성숙한 팥소때문에 제대로 된 열매윳이 되지 못하고. 

최소한 머리장식은 없는 미숙윳쿠리가 된다. 식량으로서는 이쪽이 최적이다.

 

그리고 입이였던 부분은 무리의 공공 화장실이다

축복의 달콤달콤의 재료는 무리의 응응이였던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자. 윳쿠리답게 모두가 죽었다.

지금 무리의 윳쿠리중 이 사실을 아는것은. 오직  할머니 파츄리에게서 전달받은 리더 파츄리 뿐이다.

리더 파츄리도 얼마 못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지식을 전수할 아가야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무리의 열매 수확을 지켜보다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 무리는 현명한 파츄리 덕분에 소중한 식량 공급원을 얻었지만.

 

도스 레이무의 수명은 10년 즈음이다.

오래 가봐야 내년이 끝인것이다.

 

 

은혜의 달콤달콤 열매에 익숙해진 무리가

이 열매의 축복 없이도  살아남을수 있을지는 알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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