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20.10.16 07:09

사회 건설 (시즌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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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리샤는!!!복슈할 꼬야아아아!!!!"

 

이제 막 아기 말투가 떨어질락 말락한 마리사종 한마리가 느닷없이 현자 파츄리의 앞을 막아서며 선언한다

물론, 현자 파츄리에게 복수하겠다는건 아니다.

그런 윳쿠리라면 적어도 방공호 밖에 있을테니까

이 꼬마 윳쿠리가 파츄리 암살을 위해 파견된 윳쿠리가 아닌 한은 그럴리는 없다

 

파츄리는 물끄러미 꼬마 마리사를 쳐다본다

누군지 알고 있다.

저번 대강당 전투때 싸우다가 결국 전사하고 만 대대장 마리사의 아가야다.

 

"미, 미안하다구요!!!"

꼬마의 어미, 그러니까 대대장 마리사의 반려인 앨리스가 황급히 튀어나와 꼬마 마리사를 붙잡는다

 

"마리사는!!! 경비유시 되어서!!!!! 파퍄의 복-!!쓔!!!를 한다쪠!!!!!"

"미안하지만. 그건 힘들것 같네."

현자 파츄리답지 않게 날선 대답을 짧게 하고 가던 길을 간다.

그도 그럴것이 쌓여있는 문제가 너무 많은 것이다.

 

저번 독가스 공격 이후에 잠잠해지나 싶었던 반란윳들이 다시금 이곳 저곳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한다.

경비윳이 대량으로 줄어들어버린 상황에서 

 

"마리샤도 쌰울꼬야아아!!!"

"무리라고 했잖아요? 마리사의 체구로는 한방에 죽고 말아요!"

 

안타깝지만 전투력이라는건 유전되는게 아니다

그보단 성장기에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면서 단련되는 체력이 훨씬 중요한데.

저 꼬마 마리사는 방공호에서 태어난 세대의 윳쿠리다.

당연히 온갖 사건 사고에 휘말려 식량은 물론 물도 부족해 수프조차 배불리 먹지 못한 세대의 윳쿠리들.

고위 경비윳의 딸이니 그나마 배급 사정은 나았겠지만. 그 나았다는 수준조차 -파츄리의 기준으로는 '아기'의 표준인- 사육 윳쿠리의 아가야 수준에 불과하다 저런 덩치로 거친 도시 생활을 거쳐온 길윳쿠리 출신의 적들을 상대한다는건 미친짓이다.

 

하아.

파츄리의 머릿속에 한가지 고민이 더 늘었다.

좋든 싫든. 적어도 다음 세대는 저런 허약한 윳쿠리들이 무리를 책임져야 한다.

차라리 다음 세대에게 넘길수 있으면 좋겠지만

길윳쿠리와 사육윳쿠리의 생존 연령 차이를 생각하면. 저 허약한 윳쿠리들을 지휘해야 하는건 파츄리 자신일것이다.

 

뭔가 방법이 있어야 한다.

약한 몸으로도 싸울수 있는 방법이.

 

 

울먹거리는 꼬마 마리사와 어미 앨리스를 두고 현자 파츄리는 수행윳들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징병제를 도입하자구요."

"징..병..제?"

"강제로 경비윳으로 만드는거예요. 대강당때 기억 하냐구요?"

 

리더 마리사가 억지로 일반 윳쿠리들을 싸우게 만들었던 일을 말하는것이다.

"아픈 기억을 꺼내지 말라제.."

"그딴게 문제가 아니라구요. 지금 경비윳의 숫자가 백마리도 안된다구요!! 백마리도!! 지금 반란윳들은 수천마리일지도 모르는데!!"

저번 대강당 전투로 경비윳 다수가 전사하는 바람에. 지금 있는 경비윳들을 다 털어 써도 

대공포 진지같은 주요 지역 경비, 주요 거주지역 순찰. 노예 작업 감시 정도가 한계였다 

주변지역 정찰이야 기차가 작동하니 수색 윳쿠리가 대신해주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정찰이 한계.

정찰 도중 반란윳을 발견하면 바로 도망쳐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전투가 벌어졌다간 맞서 싸울수 있는 윳쿠리가 탈탈 털어봐야 30마리정도가 한계일 것이다.

 

"늣. 파츄리의 말은 숙련되지 않는 윳쿠리도 싸우게 한다는것 같다구요. 하지만. 일반윳들은 경비윳처럼 튼튼하지 않다구요? 장창씨는 커녕 이빨도끼도 못쓰고. 나뭇가지만 간신히 다룰줄 아는 윳쿠리가 대부분일텐데. 뭔수로 싸우게 하냐구요?"

 

"적어도 숫자가 많아 보일 필요는 있어요!"

"흥분하지 말라제. 현자 답지 않은거라제."

리더 마리사의 말 대로였다

파츄리는 음료를 한잔 하며 속을 식혔다

"앨리스도 경비윳을 늘릴 필요가 있다곤 생각해요. 차근 차근 대화를 나누면서 파츄리의 의견을 개선해 보자구요."

 

 

리더급 윳쿠리들은 꽤나 긴 시간동안 징병제에 대해 토의를 나누었고.

바로 다음날. 징병제가 선포되었다. 

 

 

----------

 

일이 바쁘니 글 쓸 시간도 없고..

돈 많았으면 좋겠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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