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는 말라갔다
"느하아~ 느하아~ 덥다제 더운거라제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된거냐제!"
아무리 그늘진 곳에 있다고 해도 오늘 같이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장시간 동안 있던 마리사의 몸은 설탕물의 땀마저 말라 금이 가기 시작했다
"도와달라제! 마리사를 도와달라제! 거기 인간씨 부탁이라제 누구라도 좋으니 마리사를 도와달라제!!!"
마리사는 안다 도와달라 말한 듯 동족에게 인간에게 무시받고 비웃음 받는다는 것을 하지만 하지만 도움이 필요하다 집에서 마리사를 애타게 기다리는 반려와 소중한 아가야들을 위해서라도 이 상황을 타계해야 했고 했기에
"마리사가 잘못 했습니다 인간씨를 위협한 마리사가 영원히 느긋해질만한 윳쿠리였습니다 부탁합니다 제발 마리사를 땅씨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인간씨!!! 용서해주세요 인간씨!"
"마리사에 말씨 좀 들어주라제 마리사에게 소중한 아가야들이 있다제 인간씨들에게는 그져 똥만쥬가 몇개 늘어난 것으로 보이겠지만 마리사에 눈씨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인간씨에게 민폐끼치지 않는 선에서 느긋하게 해주고 싶은 아가야들이라제 그 아가야들을 위해서 마리사를.... 마리사를 집씨가 있는 땅씨에 돌려보내 달라제"
"마리사는... 마리사는 게스라제! 인간씨를 위협하고 인간씨에게 구걸한 게스라제 그러니 죄송합니다 게스인 마리사 사과합니다
마리사 반성합니다"
"주인 오빠야에게 말하지 않고 멋대로 결혼해 아가야를 가진 것"
"뒷골목씨에 골판지씨를 가져와 마음대로 산 것"
"공원씨에서 벌레씨를 잡고 풀씨를 가져간 것"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도와주세요 마리사를"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목이 터져라 외쳤다
자윳이 한 행동에 대해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 보기도 하고
집 안에 있는 소중한 아가야들 위해서라는 말도 해보며
또 자윳 스스로 게스라 칭하면서 지난 날을 후회하고 죄송하다
말한 뒤 도와달라 말했지만
자윳이 처한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마리사의 눈에서 설탕물 대신 액상화 된 팥소가 흐르고 절망감에 휩싸여 어두워진 얼굴을 내비치며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그리고 그런 마리사를 가만히 지켜보는 한 남자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