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7.09.16 13:41

섬의 윳쿠리들-1-

조회 수 210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리쨔 응응할거라제! 능-야!"


"레뮤는 천사씨인고네? 기여운고네? 그러니꺄 언니의 응응을 걷어차서 날려버리는고네?"


두마리의 아기윳이 열심히 지랄을 하고있는 모래사장에서는, 검은 모자를 쓴 만쥬의 똥을 붉은 리본의 만쥬가 걷어차 불쌍한 푸른바다에게 날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후..둘 다 글렀다구요. 잠시 '모험'을 떠났다 오라구요."


둘을 말없이 지켜보던 무리의 장, 윳쿠리 파츄리가 둘에게 모험을 가는 것을 허락하자, 두 윳은 미쳐날뛰기 시작했다.


"YEE! 세계를 규할 영웅씨인 마리쨔의 첫 모험인고라젯!! 아뺘한테 영웅씨의 성검씨! 를 받아오겠다제!"


"레뮤는 열찜히 리본을 손질할거라구? 퍄츄리도 도와줬음 하는거라구? 세상에서 제일 기여운 슈퍼스타!인 레뮤를 도울 기회를 주는걸 고맙게 여기라구!"


"하아..짜증나지만 물자를 얻기 위해선 어쩔 수 없나요.."


"윳?"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는 약하고 무능해서 레뮤를 도울수가 없어요. 레뮤라면 그정도는 할 수 있겠죠?"


"풋! 역시 파츄리는 무능한고네~그렴 레뮤는 무능한 쓰레기 파쳬를 버리고 마리쨔를 따라가는고네~"


자신이 속한 무리의 장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존대를 하는 파츄리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싸가지없는 소리를 지껄여대는 아기레이무.


그 싸가지없는 아기레이무는, 그 말을 끝으로 마리쨔를 따라 뜨거운 모래사장을 벗어났다.


한편, 뜨거운 모래사장의 열기를 파라솔과 얼음조각으로 버티고있는 파츄리는, 바다 건너편에 어렴풋이 끝자락이 보이는 다른 섬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보낼 윳쿠리야 얼마든지 있으니 왕복할 방법만 찾았으면 좋겠다구요.."

그녀의 기억속에는, 아직도 생크림 딸기 케이크가 남아있었다.


...


"아뺘! 드디여 대영웅윳 마리쨔!가 모험씨를 떠나는 고라젯! 영웅의 성검씨를 물려줬음 하는고젯!"


집에  오자마자 아빠윳 마리사에게 아빠윳의 보검씨(풋)인 성검 엑스칼리버를 달라고 하는 아기윳 마리사.


"윳! 벌써 모험을 떠나게 된거냐제?"


"늇! 파츄리가 모험을 떠나도 좋다고 했다제!"


"역시 우리 아가야라제! 파츄리가 무능한줄 알았더니 윳쿠리 보는 눈은 있었다제!"


모험. 그 말의 뜻을 아빠 마리사가 모를리 없었다.


자윳을 무리의 영웅씨로 만든 그것. 아내인 레이무를 만나게 해준 그것. 다른 윳들이 자윳을 볼때마다 칭송하게 만든 그것.


보검씨와 함께 커다란 고양이와 싸워 레이무를 구해내고, 다른 윳쿠리들을 지휘해 개구리를 물리치고, 모두가 굶어 죽으려 할때 밥씨를 찾아내 모두를 살려내고..


마리사에게 수많은 훈장씨를 안겨준 모험씨.


자신의 사랑스러운 아가야가 그걸 하게 됐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부풀어 오르고 팥소가 뜨거워졌다.


"마리사의 아이인 마리쨔라면 할 수 있을거라제! 화이팅이라제. 성검씨는 여기에 있다제! 갔다 오라제!!"


"마리쨔는 반드시 아빠를 뛰어넘는 대영윳! 이 데고 말거라제! 지켜봐 달라제!"

그렇게 마리쨔는 아빠마리사의 성검..그러니까 꽤나 날카로운 나뭇가지를 받아들고 집을 나왔다.


도대체 저딴걸로 어떻게 고양이를 물리쳤나 싶지만, 윳쿠리는아직도 밝혀지지 않은게 많은 생명체다. 뭔가 밝혀지지 않은 숨겨진 힘이 있대도 이상할게 없다.


하여간, 지랄맞은 부자의 감동스럽도 눈물이 펑펑나는 대화가 레미랴가 팥소뽑아먹듯이 순식간에 끝나고, 대영윳이 될 기대에 팥소가 요동치는걸 애써 감추는 마리쨔의 모험이 시작되었다.


한편 그시각, 아기 레이무는 엄마 레이무와 함께 미래의 아이돌 러블리 프린세스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아가야의 리본씨는 오늘도 반짝반짝거리면서 아가야를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거네! 역시 러블리 프린세스씨가 될 레이무의 아가야는 벌써부터 다른 윳들 따위보다 잔뜩! 배 귀여운거라구!"


"늇! 엄마가 다른 똥만쥬들보다 잔뜩 예쁘니까 레뮤도 기여운겨라규! 예뻐줘셔 고먑다규!"


듣기만 해도 속이 뒤집어질 것 같은, 흙이 잔뜩 묻은 만쥬들의 대화는 그 뒤로도 한참 이어지려 했지만, 성질급한 마리쨔 덕분에 바로 끊겼다.


"동섕! 챙길 물건씨는 다 챙겼냐제?!"


"늇! 나뭇잎(식량)씨랑 나뭇잎(침낭)씨, 나뭇잎(반창고)씨 챙겼다구!"


그래도 조금 쓸만한 팥소를 지닌 엄마 레이무가 챙겨준 세장의 나뭇잎을 자랑스럽게 흔들어보이며 준비가 완벽하다고 자신한다.


그러면 안될텐데.


"유후후...역쉬 동생은 여리다제. 이 마리쨔님은 이 윳스칼리버씨!  하나먄 있으면 충분하다제!"


..그러면 안될텐데.


"마을에 모험을 떠나기 위한 숲의 입구씨! 가 있다구..그 앞에서 동료들이랑 모이기로 했다구.."


괜히 마리쨔한테 까이고는 쫄아서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는 레뮤. 저렇게 멘탈이 약해서야 어떻게 아이돌이 된다는건지..


"그럼 간다제! 모듀 함께 모험이라제!"


그런 말을 지껄이고서는, 골판지와 나무막대로 지어진 집들을 지나 자유분방하게 줄을 서있는 한무리의 아기윳쿠리들 사이로 끼어드는 마리쨔와 레뮤. 이 두윳까지 합쳐서 여덟윳이나 되는 이 아기윳쿠리 무리는 하나같이 레이무종이나 마리사종 같은 통상종이었다.

"늣!! 기여운 레이무의 노예드른 언졔 오는거냐규!!!"

..당장이라도 파닥거리는 귀밑털을 뽑아버리고 싶은 와사종도 있었다.

여덟윳이나 되는 이 탐험대는 전원 게스라는 엄청난 스펙을 자랑한다.

성검을 든 마리쨔처럼 탐험과 모험에 미친윳도 있지만 아닌윳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미친 만쥬들을 모험을 떠나게 하기위해 온게 바로 금뱃지, 아니 플래티넘급 뱃지를 딸 수준의 지능을 가진 무리의 장, 파츄리이다.
사실 금뱃지정도야 이미 땄지만(글씨 매우 연한 회색).

"늣! 무리장은 어서 마리쨔님의 모험이 시작되게 만들라젯! 지원은 하얀포션씨정도로 좋다젯!"

(하얀포션씨:메X플의 소모아이템. 체력을 300채워준다. 근데 윳쿠리 피통은 100은커녕 10도 못넘을텐데?)

"유훗! 무능한 파츄리는 기여운 레뮤님의 얼굴을 보는것도 죄악인거라구! 어셔 일하라구 노예파츄리!"

"됴시파인 앨리쮸를 불러내다니 배짱도 좋다구요! 어서 앨리쮸의 저부를 핥도록 하셰욧 촌것!"

"알고있어-! 모험씨를 떠나는거지? 알고있어-! 첸이 모험씨를 떠나지 못하게 막고있던 파츄리는 쓰레기윳인거네!"

뭔가 해프닝이 일어났다거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것도 아닌데 자신들의 생명을 쥐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무리의 장에게 아낌없이 폭언을 해대는걸보니 이것들은 글렀다. 훌륭한 게스인증이랄까.

하지만 부처멘탈 파츄리는 저런 말들을 듣고도 흠집하나 나지않은 멘탈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렇다구요 무큐..파츄리는 무능해서 무리의 모두를 느긋하게 만들 수가 없다구요..그래서 윳재! 이자 무리의 미래인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구요..파츄리는 힘들지만, 윳재이자 미래의 영윳이 될 여러분이라면 해낼 수 있을거라구요! 모험씨는 느긋할 수 있다구요. 모험의 이야기는 모두를 느긋하게 만든다구요. 모험씨는 느긋한 이야기씨를 남긴다구요. 식료품, 그러니까 식량씨를 얻어다 준다구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흔하지 않은 생수를 얻게 해준다구요. 모험씨로 찾아낸 새 보금자리와 사냥터는 모두를 느긋하게 만들고! 모험에서 사냥한 적들은 영광의 상징이자 식량이 되고! 모험에서 찾아낸 무기들은 대대손손 물려져 영광과 전설을 잇고! 모험은!! 모두에게 느긋함을 준다구요 무큐우우우!!! 님이 무엇입니까!! 님은 바로 느긋함을 말하는 겁니다!!"

 

갑자기 미친듯이 흥분해 윳쿠리의 팔소로는 이해하기 힘든수준의 연설을 쏟아낸 파츄리는, 얼굴을 살짝 붉히며 진정하고는, 어리둥절해졌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히 이해한 윳쿠리들을 쳐다보았다.

 

모험씨는, 느긋할 수 있다.

 

영윳이 되어 무리의 새로운 대장이 되려는 마리사.

모험씨를 기회로 아이돌로 데뷔하려는 레이뮤.
모험씨에서 명검씨와 경험씨를 쌓아 전설의 검사씨가 되려는 요우무.

준족의 저부씨로 날뛰어 괴물씨들을 쓰러뜨려 전설이 되고싶은 첸.

영윳이 되어 마음껏 상쾌를 하고싶어하는, 레이퍼의 욕망을 철저히 숨겨왔던 앨리스.

그냥 따라온 윳9리.

모두의 아이돌이자 큐트한 아가씨니까 모험씨도 노예들을 잘 이끌고 잘 완수하겠다는 와사종 레이무.

그리고 유일하게 개념이 탑재되어있는, 영윳이 되어 파츄리에게 고백할 생각으로 온 리본이 없는 까만모자를 쓰고 있는 마리사까지.

 

"그곳에 모든것을 두고왔다구요! 어서 가라구요!"

 

..기껏해야 30윳쿠리가족이 살고있을 이 섬에 왜 모든것이 있는지는 묻지 말자.

 

...

 

"죽으라제에에!!"

 

성검마리사의 경악할 가속력이, 성검마리사가 저부를 몇번 움직인 것 만으로 상식을 뛰어넘는 속도에 다다를 수 있게 해주었고, 성검마리사의 상식을 뛰어넘은 속도는 날카로운 성검씨의 공격력을 크게 올려주었다.

 

상식을 뛰어넘은 속도와 날카로운 성검씨. 성검마리사의 두가지가 모여 날카로운 창이 되었다.

 

그 타겟은, 우연히 지나가던 개구리씨.

 

하나의 창이 된 성검마리사와 성검마리사의 성검이 멋지게 날았고, 개구리씨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후우..후우..봤냐제?! 마리쨔님께서 개구리씨를 물리쳤다제!"

 

..도대체 윳쿠리주제에 어떻게 개구리한테 이겼는지는 묻지말자. 진짜로 얘네 윳가(家)에 영윳의 팥소같은거라도 흐르고 있나보지 뭐.

 

"정먈 멋찌다규 마리쨔! 역쉬 레뮤의 가족씨라구!"

 

"능야-! 어쨰셔 아뮤도 기여운 레이뮤의 말을 들어쥬지 않는고야!"

 

"쓰레기따위에게 해줄 달콤한 말따윈..없다제."

 

환장할 볼륨으로 소리를 질러대는 와사종 레이무와 벌써부터 내분을 암시하는듯한 대사를 중얼거리고있는 흑색마리사.

 

이미 이 탐험대는 글러먹었다.

 

"그련이유로 마리쨔님이 탐험대의 대장씨를 하겠다제! 불만있는 윳쿠리 있냐제?!"

 

"불만있다묭."

 

의기양양하게 대장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성검마리사에게 대놓고 이견을 제시하는 요우무.

 

"하아?! 불만이 있다고 한거냐제에에?!"

 

당연하다면 당연하달까, 게스의 기운이 풀풀 풍기는 성검마리사에게 그런말을 했으니, 굉장히 불량하고 위협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리쨔님은 최강이라제! 최강인 윳이 탐험대의 대장씨가 되는건 당연한거 아니겠냐제?!"

 

"아니야! 이몸! 최강이라구!"

 

"넌 닥치라제 윳9리."

 

최강이라고 자부한 치르노에게 성검씨의 참격을 살살 먹여주고는, 다시 요우무를 바라본다.

 

"한판 붙어보기라도 하겠다는거냐제?!"

 

"..필요하다면. 묭."

 

그 순간, 장소도, 시간도, 이유도, 방법도, 윳도. 모두 정해졌다.

 

이곳에서, 지금 당장, 탐험대의 장을 정하기 위해, 결투를, 성검마리사와 요우무가..

 

목숨걸고 한다.


육하원칙이 맛이 갔군. 응.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다제에에!!! 마리쨔님에게 거역하다니, 당장 죽여버리겠다제에에!!!!!"

 

분노를 폭발시키면서 먼저 달려드는건 성검씨를 장비한 마리쨔. 20cm정도길이의 두껍고 단단하며 끝이 날카로운 나무막대기가 모두가 성검이라고 부르는 무기의 정체였다.

 

하지만 윳쿠리간의 싸움에 20cm면 결코 짧은길이가 아니다. 오히려 장검수준으로 긴 무기인 것이다. 거기에 윳쿠리로서는 부수는게 불가능에 가까운 단단함까지 가지고 있는 막대기다. 성검이라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는것이다.

 

옆면은 그냥 막대기인지라 찌르고 때리는건 가능해도 베는게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단단함과 뾰족함은 그걸 충분히 덮고도 남았다.

 

하지만, 요우무가 질게 뻔하면서 싸움을 걸었을리 없다. 윳쿠리는 적어도 서로를 잘 아는 윳쿠리의 전력정도는 잘 파악한다.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다묭!!!"

 

저부를 땅에 고정시키고 강하게 회전시켜 보검으로 전방을 베어낸다. 찌르기의 특성상, 점 하나만 피하면 얼마든지 공격을 퍼부어 줄 수 있다. 심지어 성검마리사는 돌진의 가속도 때문에 멈추기도 힘든상황.

 

역시 20cm정도의 길이를 가진 튼튼한 막대기에, 떨어져있던 커터칼의 조각을 연이어 붙여놓은 흉기가 바로 보검의 정체. 찌르고 패는것만 가능한 성검과 달리 베는것도 가능하다. 심지어 요우무는 윳검술에 어느정도 숙련된 윳쿠리. 우월한 신체능력으로 빠르게 돌진해오는 성검마리사는 위협적이지만, 그만큼..

 

"다른곳이 텅 비었다묭!"

 

"늣?!"

 

처음의 베기는 눈속임용. 진짜는..

 

"삼단베기다 묭!"

 

바로 뒤의 삼단베기.

 

"느그그그긋! 후우..역시 위험한 녀석이라제.."

 

전력을 다해 단련된 저부를 이용해 몸의 방향을 틀어 공격을 피해낸 성검마리사.

 

이들은 만쥬라는 특성상 몇센티만 찢어져도 치명상이다. 말만 아이윳쿠리지 크기는 성체에 가깝지만, 그래도 몸의 크기가 작다는 문제도 있었다. 조금만 잘못해도 부상을 입어도, 진짜 죽는다.

 

그런 이유로, 진짜로 목숨을 건 결투를 계속해나가는 두 윳의 공방은, 곧바로 이어졌다.

 

"묭!"

 

빠르게 보검씨로 찌르려든다.

 

"늣!"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성검은 나무막대기라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단단하다. 성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떤 공격이라도 막아내고, 어떤 방어라도 뚫어낸다.

 

설령, 상대가 커터칼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터억-!

 

"묭..?! 묭의 보검씨가..막혔다고..?"

 

"느후후훗. 마리쨔의 성검씨를 베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거냐제?"

 

"묘, 묭.."

 

이대로라면 반격당한다고 생각한건지, 요우무는 재빨리 보검을 떼어내 뒤로 물러섰다.

 

그게 실수였다.

 

"느으으그으읏!!"

 

제자리에서 강하게 회전하며 뛰어오른다. 겨우 10cm정도 올라온 흙먼지였지만, 윳쿠리의 시야를 가리기에는 충분했다.

 

"어, 어디로 간거냐묭!"

 

"마리쨔님은 체강이라제에에!!!"

 

하늘높이에서부터 떨어지며 성검을 휘두른다. 요우무도 재빨리 검을 들어 막았지만, 위에서부터 떨어지는 힘이 너무 강했다.

 

콰앙!

 

"...졌다 묭. 묭의 패배다묭."

 

"..대단했다제. 죽일생각이 사라졌다제."

 

"..묭?"

 

화해의 뜻으로 귀밑털을 내민다.

 

요우무도 그에 답했다.

 

힘을 두번씩이나 보여줬다. 포용력도, 박력도 보여주었다. 마리쨔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탐험대의 대장이 되었다.

 

"어쟤서 죠론 쓔레기가 대장인거야아아아!! 기여윤 례뮹가 대쟝인게 당연하잖아!!!"

 

"..하. 이렇게 될줄이야.."

 

..한 무개념윳과 한 개념윳의 인정만 받지 못한채.

 

...

 

"능-야! 능-야! 레뮤는 아이돌씨니까 모듀에게 느긋함을 전해준다구!"

 

커다란 연못을 나뭇잎배를 타고 건넌 탐험대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혼자서 이리저리 정신없게 돌아다니며 뭔가를 나눠주고 있는 윳쿠리가 있었다.

 

입에 나뭇잎을 여러장 물고 한장씩 나눠주며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윳쿠리는 바로 성검마리사의 동생인 레이무였다.

 

"이건 기력회복용! 씹고있으면 진정씨가 되고 기운이 막 모인다구!"

 

"...고맙다묭."

 

약간 떨떠름해 하면서도 얼굴을 붉히고는 나뭇잎을 받아 질겅질겅 씹기 시작하는 요우무.

 

"이건 수분보충용! 입안에 넣고 씹으면 물씨가 나온다구!"

 

"고맙다제 동생! 역쉬 마리쨔의 동생은 대단하다제!"

 

"이것도 수분보충용! 입안에 넣고 씹으면 물씨가 뿅뿅 흘러나온다구!"

 

"고맙다9! 이몸의 친구가 되지 않겠냐9!"

 

다들 지쳐있었지만, 물에 적신것과 적시지 않은것. 두가지 나뭇잎만으로 순식간에 회복될 수 있었다.

역시 기이한 생물체다. 윳쿠리란건.

..아, 역시나 또 둘만 빼고.

 

"늣늣늣! 드디여 레-뮤의 기여움을 알아뵨겨구냐 뇨예! 논 특뵬히 대우해주겠다규!"

 

"...필요없다제."

 

또 무개념윳 하나와 개념윳 하나.

 

다른 윳쿠리들은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떠들고 있는데, 빌어먹을 와사종은 레이무의 기분을 망쳐놓았고, 흑색 마리사의 주변에 맴도는 어두운 분위기는 도저히 가라앉을 기미가 안보였다.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지금은 모험중이다. 식량이 곧 떨어질테니 식량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사냥터가 필요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리더(성검)마리사는, 어느정도 기력을 회복한 윳쿠리들을 불러모았다.

 

"자, 그럼 다들! 슬슬 식량씨를 구할 시간이라제! 이곳에서 며칠동안 머물테니까, 식량씨를 계속 얻을 수 있는 사냥터같은걸 구하는게 좋겠다제!"

 

"우선 레이무와 치르노! 그리고 요우무가 한조가 되어 오른쪽으로 가보고, 마리쨔님과 앨리스, 첸은 왼쪽길로 가겠다제!

음..그리고 검은 마리사는..."

 

"잠꺄아안!! 오째서 레뮤가 없눈고야아아!! 레뮤가 기여워서 질투하는고야아아?!! 레뮤의 기여움은 신님도 인정한 환상의 레벨이라지먄 이론곤 너뮤햐잖아아아!!"

 

신님이 뒷목잡고 쓰러지셨다 임마.

 

"하아아...그럼, 레뮤는 레이무들을 따라가라제..절대 레이무에게 폐가 되면 안된다제!"

 

"알고있어! 첸들에게 쓰레기를 선물하는거지?"

 

"능야아아아!! 오째소 그딴소릴 하뉸고야아아아!!

 

"하아아..검은 마리사, 나뭇잎배를 부탁한다제."

 

"..알았다."

 

첸이 전력으로 레뮤를 비꼬려는듯, 대놓고 쓰레기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대며 와사종을 비하했고, 더 시끄러운 상황이 될것을 예감한 마리사는 신뢰하는 동생 레이무에게 미친 와사종을 맡기고, 돌아갈때를 위해 흑색마리사에게 나뭇잎배를 부탁했다.

 

그리고 그게 재앙을 불러오리라 생각한 이는 몇 되지 않았다.

 

...

 

<<<레이무조>>>

 

"능-야! 능-야!"

 

열심히 저부를 놀려 느릿느릿하게 기어가는건 홍백의 만쥬.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지만 나름대로 다 쓸모가 있는 나뭇잎들을 적당히 한 귀밑털로 쥔채 뻥 뚫려있는 길을 따라 열심히 움직여 자신을 따르는 '탐험대원'들을 이끌고 있다.

 

"이 몸! 뭐가 나와도 전부 얼려버릴 수 있어!"

 

"빨리 뭐라도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묭.."

 

돌맹이와 풀뿐인 길을 계속해서 기어나간다. 다들 지쳐버린걸까, 슬슬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아마 와사종은 멀쩡할 것이다. 요우무의 위에 올라간채로 주둥이만 나불거렸으니까.

 

"빨리 나오라구! 이 기여운 레뮤님을 얼마나 기다리게 할거냐구! 세상에서 제일 프리티한 레뮤에게 잡힐 사냥감씨 빨리 나오라구우우!"

 

제일 팔팔한 주제에 기다림에 지친건지, 와사종은 큰 목소리로 소리질렀다.

 

당연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프리티한(웃음) 레뮤에게 잡힐 사냥감따윈 오지 않았다.

 

그 대신, 세상에서 제일 잡기 쉬운 사냥감인 와사종의 소음에 반응한 포식자가 있었을뿐.

 

"크아아아!"

 

아이윳에 비해서 심각하게 커다란 몸집. 날카로운 이빨. 단단한 비늘. 그것은...

 

"아아아...아."

 

자그마한 아기사자였다.

 

"..쩝."

 

아무리 먹이사슬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의 새끼라도 만성적인 먹이부족은 어쩔수 없다. 그렇지만 맛대가리없는 팥소만 가득하게 들어있는 쬐끄만한 똥만쥬에 입맛을 다실만큼 굶지는 않았다.

 

아이윳들에게는 충분히 커다란 아기사자는 그대로 돌아갔다. 그리고..

 

"늣...늣.."

 

"저런건처음본다묭싸우면안된다묭덤볐다간그대로죽는다묭죽을거다묭묭묭묘욤ㅇ묭묘욤욤욤용묘묭묭묭묭..."

 

"이 몸! 이 몸! 이 몸! 미 옴! 미 몽! 이 몸!"

 

"..."

 

<....레이무파티, 전멸.>

 

 

 

------------

 

아, 몇달만에 돌아온건지..2편은 나올수도 있고 안나올수도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공지 글 창작물 게시판 이용안내 2 류민혜 2015.09.05 1143 0
950 학대 편의점의 윳쿠리 마리사1.5화-만쥬는 생물이 아냐 3 지바 2017.09.24 218 3
949 일반 릴레이 4. 학★대★타★임 4 유하엘 2017.09.20 169 2
948 일반 [릴레이]3.절망 1 느왁스 2017.09.18 118 0
» 학대 섬의 윳쿠리들-1- 1 윳살윳G 2017.09.16 210 2
946 학대 인윳역전세계 7 몹딕 2017.09.13 381 4
945 기타 마리사는 느긋할 수 없어 11 몹딕 2017.09.07 414 3
944 기타 [릴레이] 1. 조우 5 다섯개 2017.09.07 186 0
943 일반 환상의 윳쿠리?!인간?! (3화) 3 십권검 2017.09.07 134 0
942 학대 귀밑털을 움직일 수 없어 9 몹딕 2017.09.05 429 6
941 기타 비상-1 2 Nibillu 2017.09.02 158 0
940 학대 탱탱볼쿠리 3 몹딕 2017.09.01 331 3
939 일반 윳쿠리의 라이플스타일(rifle style) -1- 5 mad 2017.09.01 228 2
938 일반 비참하고도 너무하도다 2 1 느왁스 2017.08.28 219 2
937 일반 [릴레이] 0. 이어지는 이야기. 5 hundredsshootingkill 2017.08.27 149 0
936 학대 덤인 삶 中 3 곰복 2017.08.26 231 2
935 기타 윳쿠리의 피를 빼도 윳쿠리의 피는 섞인다. 13 김병투 2017.08.24 389 3
934 학대 윳쿠리 요리법 -융야카우다- 1 령아 2017.08.23 311 2
933 일반 비참하고도 너무하도다1 느왁스 2017.08.23 168 1
932 학대 머리가 커서 슬픈 생물(1) 4 몹딕 2017.08.22 189 4
931 학대 덤인 삶 上 4 곰복 2017.08.22 267 3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81 Next
/ 81

느긋하게 있으라구!
비로그인
비로그인
느긋함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