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12.31 13:44

사회 건설 (시즌2) -19-

조회 수 413 추천 수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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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큥..."

혹시나 했던 실험이 역시나 라는 결과가 나오자 현자 파츄리는 기운없이 축 쳐져있었다 방공호의 벽돌에 물을 뿌려봤더니 몇시간쯤 지나자 크게 손상되었다. 붕괴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벽돌의 위험성이 드러난것이다. 

"무큥?!"

실험의 뒤처리를 마치고는 지친 몸을 끌고 집에 들어와 문을 닫자  현지 파츄리는 놀란듯 소리쳤다 

오늘 다갈때 난로를 끄지 않았던것이다.

 

"쿨럭..너무 건조하다구요오.."

파츄리는 문과 창문을 있는대로 열었다. 밖이 쌀쌀하긴 했지만 거의 하루종일 쌩쌩돌아간 난로때문에 너무 건조해져서 추위를 견디는게 나을지경이기 때문이다  윳쿠리의 껍질은 만쥬피기 때문에 너무 건조하면 바스라져서 죽을수도 있다. 비록 사막같이 극단적인 상황에서나 볼수있는 질병이긴 하지만 현자 파츄리도 어쨌든 파츄리. 윳쿠리중에서 독보적으로 약한 파츄리종에겐 위험할수도 있다.

 

"타이머씨라도 달지 않으면.." 

창문을 열었다고 해도 바깥바람도 건조하다. 파츄리는 약간의 물을 자신의 몸에 조심스레 발랐다.

 

"이제 좀 괜찮다구요오."

환기가 끝나고 문을 닫은 파츄리가 중얼거렸다.

 

"무큥?..잊고 있었다구요오."

파츄리가 전등을 켜자 발견한건 어제의 벽돌이였다. 오늘의 처참한 실험결과때문에 더더욱 어떻게든 이 벽돌을 개량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무큥...? 벽돌이 좀 이상하다구요오..?

그런데 자세히 벽돌을 살펴보니 어제와는 좀 달랐다.

 

"무큐웅....이건..?

 

잠깐 뒤. 파츄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좀 더 연구해볼 가치가 있겠다구요오.."

 

 

 

"불라제!!!"

"때리지 말라구요!!"

"개소리 집어치라제!!!"

퍽. 퍽

깊은 밤중. 한 대공 초소에서 경비윳이 노예윳을 두들겨 패고있었다

 

"뭐때문에 반란윳새끼가 감히 몰래 들어오려 헀냐제!"

정정. 노예윳이 아니라 반란윳이였다.

"도망나온거라구요!!!!"

"개소리 말라제!! 반란윳은 거기서 나오면 죽는거 모르냐제!!"

 

아무래도 대공경계를 서던 대공경비윳이 반란윳 무리에서 도망쳐나온 윳쿠리를 잡은 모양이다.

사실 가끔 이런일이 있었다. 윳력도 모자르니 경계를 완벽히 할수는 없으니 한두마리쯤 배고픔과 추위에 지쳐 도망나오기도 했다. 그 결과는 효수되는것 뿐이지만.

 

사실 원래대로라면 묻지도 따지도 않고 검문소 입구 근처에다가 꽂아놓으면 되는거지만 스트레스 해소 삼아 두들겨 패는것이다. 무의미하게 두들겨 팼다간 현자 파츄리걸릴수 있으니 심문이라는 형태를 하고 있는 것 뿐. 

 

"사..살려달라구요!! 애..앨리스는..벽돌씨를 만들수 있다구요..!"

"늣?"

"벽돌씨...?"

 

 

 

 

다음날 아침. 무리의 간부 회의가 열렸다. 

 

------------------

 

"느으으윽... 인간씨는 마리사를 이길수 없다제에..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제에에에!!"

길가다가 재수없게 길윳쿠리를 걷어 찼더니 저런 말을 하면서 노려보고 있었다.

"아빠아..."

"머시쪄어..."

그럼 그렇지. 제 자식 앞이라고 폼잡고 있는거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거 보면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지만 자식들 앞에서 폼잡고 싶은 마리사종의 마음이 그것보다 앞서는 모양이다.

 

"아 그러셔?"

다행히 오늘 신은 신발은 값비싼 구두가 아니라 그냥 돌아다닐때 신는 신발. 

정확히 마리사의 면상을 걷어차줄 각도로 발차기를 해주기 위해 발을 뒤로 뻗는다.

 

"느꺄아아아!! 바리쟈가 잘모태써여어!! 바리쟈 말고 아가야를 드세여어!!"

차기도 전에 마리사는 저런말을 내뱉으며 어지간한 고양이 수준의 속도로 도주했다.

 

"..뭐야.."

"늣..?"

"아빠아..?"

아기윳 세마리가 그자리에 남아 당황한 눈으로 나와 아비 마리사가 도망친 길을 교대로 바라보았다.

 

 

"느꺄아아아!!"

"파퍄가 레-뮤를 버려써어어!!"

그렇게 발광하던 아기윳들이 일분쯤 지나자 셋 전부 다 내 앞에 머리를 박았다

"사려주셰여어.."

"바리쨔 나쁜짓 타지 아나써여어.."

"레-뮤는 쥬꼬싶지 안씀니다아.."

 

"아니 뭐. 죽일 생각은 없어. 나도 어쩌다가 차버린것 뿐이고."

"뉴아아!"

아기윳들의 눈에 생기가 돌아온다.

'늣헷헷헷 인가니 마리쨔의 위어메 무르플 꾸러따제!!; 같은 소릴 지껄였다면 바로 죽였을텐데 다행히 지들끼리만 좋아할뿐 개소리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니들. 어떻게 살거냐. 니네 아비되는놈은 너넬 버린것 같은데."

"아빠야는 지베 있을거예여어! 마리쟈는 기를 알고 이씀니다!"

"그래? 다행이네."

 

학대파 같으면 얘네를 놓은채로 미행해서 가족을 박살내거나 하겠지만 난 뭐 딱히 학대할 생각은 없으니까.

하지만 나는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집이 아니라 저깄다만."

"늇..? 뉴와아아악!!!"

쏜살같이 도망가던 마리사는 고양이에게 물려 끌려가고 있었다. 어미 고양이 옆의 새끼고양이들이 냥냥거리는게 귀여웠다. ..잠깐 저거 우리집 고양이들데. 가끔 안보인다 했더니 나가서 새끼들이랑 사냥하고 있는 모양이다.  지금은 인간에게 키워져도 길고양이 출신이란건가. 집에서 맨날 퍼져있는 에밀리와는 다르네.

어쨌든 아비 마리사는 죽었다.

"뉴웃.."

"오또캐에에..."

"레-뮤는 사냥할쯀 몰랴아!"

흠..

"뭐 그럼 우리집에 갈래?"

"늇?!"

 

아기윳들은 내 말을 이해 못한듯 10초동안 얼어있다가

"고맘씀니다아아!!"

"감샤해여어어어!!"

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아무래도 더러운 길윳들이니 손수건을 꺼내서 녀석들을 감싸서 가져가기로 했다

 

"레-뮤도 펫유꾸리잉고네!!"

"옴마야의 꾸미 이뤄징고야아!!"

"마리쨔 열띠미 느그탈꺼야아!!"

다행히도 개소리는 안하는거 보면 게스는 아닌 모양이다. 아까 그 마리사도 허세만 있었지 게스는 아닌것 같았고..

 

뭐. 여장남자 녀석 오면 줘버리자.

 

----------------------------------

 

 

본문이 더 짧아?! 

 

  • profile
    미리내미르 2016.01.16 10:58
    ㅋㅋㅋㅋㅋ
  • profile
    치우맥달 2016.01.16 10:58
    잠깐... 여장남자한테.....??
    아니지.... 저 인간이 준거니.....
  • ?
    건달바 2016.01.16 10:58
    어잠깐? 브리터씨 가끔보면 여장남자씨보다 사악하다구?
    그냥 길거리에서 죽게 놔두지 어떻게 여장남자씨에게 줘버리냐구!(웃음)
  • ?
    뒤에0드0뜨앙뜨0로쩨 2016.01.16 10:58
    아무래도 고 집 고양이들은 팥을 엄청 좋아하는듯 ... ㅋㅋ
    근데 첸이나 묭은 ... !!
  • profile
    노비코프 2016.01.16 10:58
    설마 했는데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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