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12.29 12:55

사회 건설 (시즌2) -18-

조회 수 411 추천 수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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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어찌된 일이냐제..."

 

참혹하다. 굳이 더이상 덧붙일 필요도 없을정도로 마을의 모습은 참혹함 그 자체.

어제 반란 리더 마리사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며 잠자리에 들었을때 무리는 생지옥을 겪고 있었던것이다.

 

몇채 없는. 한때는 반란무리의 꿈과 희망이였던 거대 하우스는 주 재료인 진흙 벽돌이 빗물에 녹아 흘러내려 무너져버려 그 안에 있던 윳쿠리들이 지붕에 깔려 죽었다. 지붕에 깔려 즉사한 윳쿠리들은 그나마 운이 나은편이였다. 위험지대를 벗어난다! 라는 본능에 따라서 달려나간 윳쿠리는 거센 비에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빠르게 녹아 죽었다. 그들을 보고 겁에 질려 남은 윳쿠리들의 말로라고 좋을리 없었다. 애초에 배수따위는 쥐뿔도 생각하지 않고 지은 집에 일단 들어온 빗물은 빠져나가지 않고 윳쿠리들의 저부를 적셨으며  빗물에 녹은 벽돌이 점점 더 붕괴하면 더더욱 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그에따라 어떻게든 바닥에 닿지 않으려고 동료윳쿠리를 짓밟고 올라서려고 했고 점점 좁아지는 지붕 아래 서있기 위해서 동료윳쿠리를 있는 힘껏 밀어버렸다. 그렇게 밀려난 윳쿠리는 다시 지붕아래 숨으려고 하다가 결국 들어오는 빗물에 녹아내려 동료를 저주하며 죽어나갔다.

 

그렇게 죽는게 억울할일도 아니였을것이다. 어차피 다 죽었으니까. 결국 모든 집의 지붕은 붕괴되었고 단 한마리도 살아남지 못했다.

 

무너진 집중 한곳은 붕괴된 벽이 문을 막아버려서 무너지다 남은 벽. 아니 이젠 흙더미라고 불러야 할것들이 일종의 풀장을 만들어놓았다. 그 풀장은 크림과 팥소가 섞인 단내가 진동하는 액체가 담겨있었고 그 안에 남아있는 찢겨진 약간의 머리장식만이 이 액체가 원래는 윳쿠리였다는걸 말해주는듯했다.

 

"느우욱..!"

그런 꼴을 보고 만 반란 리더 마리사는 팥소를 조금 토해버렸다.

살아남은 윳쿠리들이라고는 반란 리더 마리사처럼 비닐로 만든 천막을 가지고 있었거나 전통적인 피난처인 콘크리트 파이프에서 공포에 떨며 밤을 보낸 윳쿠리들이였다. 아직 집이 적어서 콘크리트 파이프에서 있어야 했던것이 전화위복이 되었던것이다. 

 

다른 집에서는 다소 운이 좋았는지 무너진 지붕이 비스듬하게 쓰러져 약간이나마 빗물을 막아주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처음 지은 집이라서 얼기설기 되는데로 지었던 집의 구조덕분에 경사로를 따라서 빗물이 흘러가 제멋대로 생긴 벽돌때문에 생긴 벽돌사이 틈 너머로 흘러나가 익사할일은 없었다.

 

그렇지만 그 안에 살던 윳쿠리들에게 운이 좋았다고 하면 분노하리라. 어차피 쏟아지는 빗물은 바람을 타고 쓰러진 지붕안의 윳쿠리들에게 조금씩뿌려져  조금씩 조금씩 생명을 깎아갔고 비가 그친 지금은 그 어떤 윳쿠리도 살아남지 못했다. 그저. 시체라고 인식할만한걸 건질수 있을 뿐이다. 

 

"늣?!"

"생존윳이 있어!!"

그 시체를 걷어내던 윳쿠리들중 누군가가 외쳤다

지붕 아래 압사할것만 같이 눌려있던 윳쿠리들의 시체중에서 꿈틀거림이 발견된것이다

 

"구해준다졔!!"

"뭐하는거야아아!! 나뭇가지를 쓰면 안되겠지이이!!"

"늣! 그..그렇다제!"

누군가가 잔해를 치우던 나뭇가지를 들고 도우려다 다른 윳쿠리들의 제지로 그만두었다. 

"늣차! 늣차!!"

"더 안쪽이라구요!:

 

그렇게 파낸 윳쿠리들은 자신들이 그렇게 찾았던 생존윳을 찾았다

아니. 정확히는 꿈틀거리는 윳쿠리를 찾았다.

 

"느게에에에!!"

"이거 뭐야!! 무섭다제!!"

틀림없이 죽은 레이무였다. 몸 곳곳에선 팥소가 새어나오고 왼눈은 무너진 벽돌에 맞아서 터져있는.

그런데도 꿈틀대고 있었다.

"느으으.."

"마리사가 고통없이 보내주겠다제!!"

아까의 마리사가 다시 나뭇가지를 물고 뛰어든다.

"잠깐 그망더어어어어!!!!"

하지만 누군가의 외침에 흠칫하여 물러선다.

설마 살아있는것일까. 

 

하지만 그 목소리는 정반대 방향에서 들려왔다.

"그망두라구!!"

레이무였다. 은혜의 강에서 달콤달콤을 건지는 레이무.

"레이무는 아가야를 가지고 있었다구!! 아가야가 살아있을지도 몰라아!!"

"늣?!"

태내형 임신을 하고 있던 모양이다. 머리장식도 없어서 구별하기도 힘들지만 레이무는 기억하는 모양이였다.

"배를 가르라제!! 조심스럽게!"

"알겠다제.."

나뭇가지를 들고 살금살금 가르기 시작한다.

"나왔다..제.."

아가야가 나왔다. 제대로 모자를 쓰고 있는. 곧 태어날 아가야. 하지만 처참한 몰골로 죽어있었다. 아마 비를 피해 뭉쳐댄 윳쿠리들의 압력 때문이리라.

 

"느읏..불쌍해.."

그 다음 아가야도 나왔다. 새빨간 리본이 귀여운 아가야였다. 하지만 눈부분이 함몰되어 터져 죽어있었다. 아마 벽돌에 깔려 죽은듯했다.

 

"느읏.. 이번에도.."

마지막 아가야도 꺼냈다. 리본이 좀 잡아 뜯겨진 아기 레이무였다. 모습은 멀쩡했지만. 움직이지 않았..

"뉴우..옴마야아.."

"늣?! 움직였다제!!"

아직. 살아있었다.

비록 몸이 물에 좀 젖었고 리본은 손상을 입었지만 아기 레이무 본체는 어미와 자매의 보호를 받아 살아있었던 것이다.

 

"느와아아아!!"

"다행이라제에에에에!!"

"뭐하냐구!! 어서 아가야를 닦아줘야해애애애!!"

누군가가 가져온 마른 천조각으로 아기 레이무의 몸을 닦으며 반란윳 무리는 슬픔속에서 행복을 느낄수 있었다. 

 

 

 

 

 

"느읏.. 혹시나 했지만..."

 

현자 파츄리의 방.  현자 파츄리가 벽돌을 앞에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

반란윳 무리의 참상은 곧 무리에도 전해졌다. 현자 파츄리는 놀랐지만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던바였다. 물에 약한 벽돌이 비를 만나면 어떻게 될지. 겪어보진 않아도 예상할수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포기할수는 없었다. 인간의 힘을 빌리지 않는한 이 벽돌은 윳쿠리들이 쓸수 있는 최고의 건설재료였다.

어차피 이 벽돌로는 지하의 방공호를 짓는데 쓰니까 괜찮지 않을까?

안될말이다. 이미 방공호 안에도 이번 비로 인해서 물이 조금씩이나마 새어들어왔다는 보고가 있었다. 만약 겨울을 보내는동안 비가 내려서 벽돌을 적셔 무너뜨린다면...? 방공호는 아주 크니까 조금만 젖어도 큰일이 날수있다.

 

"무큥.. 어쩌면 좋냐구요.."

벽돌을 쓸수도. 안쓸수도 없는상황에 고민하던 파츄리는 문득 추워졌음을 느끼고 난로를 켜고는 계속 고민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

 

 

"달링,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흙벽돌로 집을 지었다고 하네요."

"흙으로? 비만 오면 무너지겠네."

"뭐 일단 위를 덮는데다가 가끔 오는 비정도는 견디는거 아닐까요?"

"하긴 비가 자주 안올테니까."

"사실 요즘 쓰이는 벽돌도 좋은게 아니예요. 높게 쌓지도 못하고 지진같은데 엄청 약하거든요. 사실 요즘 벽돌건물은 그냥 겉만 벽돌로 붙여놓은 일종의 장식이거든요."

"하긴 요즘은 콘크리트라는걸 쓴다니까.. 그런데 느닷없이 왠 벽돌이야?"

"이거 재밌는데 같이 보시지 않으실까 해서요."

 

여장남자는 발을 구워놓은 윳쿠리 마리사를 내려놓고 그 옆의 책상위에 경사로를 설치. 그리고 거기에 벽돌을 내려다 놓았다. 

 

"느긋하게..버틸거야아아!!"

"파퍄를..지퀸다제에에에!!"

어미 레이무와 아이 윳쿠리들은 필사적으로 벽돌이 미끄러져 내려오는걸 막고 있고 

"뉴규치 안케 노귄다졔에에에!!"

"레-뮤의 뷰듀료윤 혀빠다기이이이!!"

아기윳쿠리들이 필사적으로 벽돌을 핥아 녹이려고 하고 있었다.

...빨간 벽돌이 녹겠냐 바보들아. 오히려 침때문에 벽돌이 젖으면 안그래도 미끄러운 바닥을 적셔서 더 미끄러워질것 같은데.

 

빨간벽돌이 백날 침을 묻혀봐야 녹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리고 젖으면 젖을수록 더 위험해질지도 모른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어미 레이무와 아이윳들은 저부와 몸통이 벽돌과 바닥에 쓸려 너덜너덜해져가고 아기윳쿠리들의 혀도 너덜너덜해져갔다. 

 

"끝나면 니가 치워라."

"물론이예요."

어차피 결과는 뻔하겠지.

 

----------------------------------

 

벽돌 던지지 맙시다. 

  • ?
    건달바 2016.01.16 10:54
    난로를 켜고 잠들었다라...
    구운 흙벽돌의 탄생인가!
  • profile
    노비코프 2016.01.16 10:54
    평화도 오늘국은 공화롭습니다.
  • ?
    뒤에0드0뜨앙뜨0로쩨 2016.01.16 10:54
    간부 윳쿠리 : 이제 이 데이부는 제 노예입니다 . ( 찰싹찰싹
  • profile
    치우맥달 2016.01.16 10:54
    지나가던윳: 늣! 따끈한 집씨 옆에 구운 달콤달콤이 있다구~!
    이건 데이부 꺼라구! 우걱!우걱! 캥복~
  • ?
    건달바 2016.01.16 10:54
    파츄리:~하여 벽돌가마씨를 만들었다구요오.



    지나가던 새끼윳:느? 이 집씨는 따끈따끈해서 기분좋다구. 느긋하게 부비부...
    느갸아아아아아아!
  • profile
    치우맥달 2016.01.16 10:54
    그러게요... 난로를 사용한다는건.... 불을 사용할수 있다는 거니....
    문제는.... 제대로 사용할수 있냐는거죠....
    보나마나 시도하는 과정이나 그 후에 잔뜩!! 타죽는 윳쿠리가 나올텐데....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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