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으으으..."
"슬슬..추워진다구우.."
한때는 빌어먹을 무리를 향해 자유를 위한 목숨을 건 저항을 시도했었고 그리고 실제로 성공 직전까지 갔었지만 비겁한 시민윳들이 더러운 인간놈들에게 빌붙어서 흉악한 무기를 구걸해서 동족인 윳쿠리들을 학살. 결국 이곳에 유폐당한 영웅적인 자유로운 영혼의 윳쿠리들.
다시말해 반란을 일으켜 날뛰다가 역습으로 학살당하고 결국 이 구역에 유폐당한 노예윳들은 당연히 외부로부터의 식량공급은 물론이고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한채로 하루 하루 버티고 있었지만 이제 날씨가 추워졌다는걸 깨닫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전) 반란윳들이 살아있는것 자체가 꽤나 놀라운 일이다. 앞서 언급했듯 식량 지원이 완전히 끊겼음에도 말이다.
그들의 생명줄은 강을 따라 흘러내려오는 은혜로운 달콤달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하수도를 따라 내려오는 응응이였다.
마을의 공공화장실을 물로 청소하거나 노예축사를 청소할때 대량으로 밀려내려오는 응응을 건져다가 말려서 아껴먹는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그야말로 목숨만 부지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어떻게든 식량을 구해보기 위해서 노예윳들은 기억을 더듬어서 자기들도 시민윳처럼 야채를 키워보려고 했다. 열심히 밭을 갈고 도랑비슷한것도 파며 야채를 키워보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어째서 야채씨가 생기지 않는거야아아아?!?"
라는 결과.
야채씨앗도 뿌리지 않고 야채가 생기길 바라는 날강도 심보로 보이겠지만 보통 윳쿠리 입장에선 이게 정상적인 생각이다. 야채씨는 제멋대로 자라나는거야! 가 윳쿠리들의 기본적인 지식 수준. 시민윳들 입장에서야 학교에서 '야채씨는 제멋대로 자라나!' 라고 헀다간 낙제점을 맞고 사랑의 매로 두들겨 맞겠지만 이녀석들은 노예윳. 제대로 된 교육같은건 받아본적 없고 그저 육체노동에만 죽어라고 부려먹혔던 녀석들이니 어깨(?)너머로 배운것밖에 없다. 떄문에 이 반란윳들 입장에선 밭까지 갈아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줬는데 자라주지 않는 야채씨는 배은망덕한 녀석들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앨리스가 무언가를 먹다가 발각됐다.
야채씨앗이였다. 한때 반란이 활개쳤을때 약탈한 물품중 하나였다.
"그거.. 야채씨만 있으면 야채씨를 키울수 있다구!!"
반란 리더 마리사는 눈이 번뜩 뜨이는듯 했다.
"저걸 빼앗으라제!!"
"늣?! 이건 앨리스의 것이라구요 촌것에게 줄순 없어요!!"
하지만 씨앗 주인 앨리스는 모든 씨앗을 뱃속에 털어넣고 말았다
앨리스는 놀리는듯한 비웃음을 지으며 주변을 둘러보고는 배부른듯 자신의 몸을 혀로 통통 쳤다.
"저 게스의 배를 가르라제!"
"늣?! 그게 무슨...!"
놀란 앨리스가 저항해보지만 나뭇가지를 물고 달려든 윳쿠리들이 앨리스의 참살하고 배를 갈랐다.
너무 늦었는지 대부분이 크림이 되었지만 정말 한 티스푼도 안나올정도의 약간의 씨앗이 남아있었다.
"이걸 소중히 심으라제."
하지만 그 결과는 비참했다. 약간의 씨앗중에서 살아서 싹을 틔운것은 겨우 4개. 그나마도 금방 말라죽고 말았다. 비료는 커녕 물도 안줬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반란윳에겐 윳신이 자신들을 버린것으로 보였으리라.
그렇게 힘이 빠져서 죽은듯 반란윳들이 며칠을 보냈을때. 기적이 일어났다.
밭에서 자라난것이다. 야채는 아닌 잡초가.
잡초라는건 정말 윳쿠리보다도 질긴생명체다. 흙만 있다면. 밀폐되지 않은한엔 어디선가 날아와서 자라난다.
"윳신께서는 마리사들을 버리지 않으셨다제!!!"
기쁨 시시를 일제히 지리며 윳신에게 감사를 표했다. 반란윳들에겐 윳신이 준 선물로밖에 보이지 않을것이다
잡초는 지독히 맛이없지만 어쨌든 먹을수 있다. 달콤달콤(응응)과 섞으면 배를 채우기 딱 좋다.
반란 리더 마리사는 맨 처음 자라난 잡초를 윳신의 나무라고 선포한뒤 건들지 못하게 됐다.
비록 반란 리더 마리사는 그 잡초가 씨를 버트려 다른 잡초를 자라게 한다는 사실은 몰랐지만 어쨌든 밭은 그야말로 잡초밭이되어서 소중한 식량공급원이 되었다.
그렇게 반란윳들은 목숨을 이어갈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말이다
날이 추워진다. 겨울이 다가온다. 반란 리더 마리사는 침을 삼켰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