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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빠른자멸테크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숲속에 사는것도 쉽지않다구 ~1~
빠른자멸테크(over****)
2015.03.17 00:11



1. 사마귀씨는 무서워!

 

인적 드문 변경의 어느 숲. 밤의 찬공기가 물러가고 아침이오자 미쳐 땅으로 내려가지 못한 습기가 방울이 되어 숲 여기저기에 맺혔다. 나뭇잎이 미끄러지는 이슬의 무게를 못이기고 끄덕하고 고개를 푹 숙이자 수풀너머로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던 윳쿠리 무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느, 느 느긋한날~ 느긋한날~ 느능느 느느느~"""

 

그것들은 성체 2마리와 아이 윳쿠리 9마리, 아기 윳쿠리 4마리로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통상종인 레이무와 마리사종의 가족이였다. 윳쿠리는 생물체중에서도 굉장히 취약한 편에 속하고 윳쿠리의 새끼는 자연계의 최하위 피식자중에 하나다. 그런주제에 윳쿠리의 모성애는 강한편이기때문에 이렇게 단체로 나온다는건 다른 생물들의 관점에서 보면 자살행위에 가깝다. 생존본능에 따르면 그런행위는 자제해야겠지만 윳쿠리에게는 생존본능보다 앞서는 느긋함이라는 본능이 있다. 그 본능은 윳쿠리의 생존이유 그 자체기때문에 때론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연이 이 잡식성의 해수를 컨트롤하게 할 수 있는 근본이 되어준다.

 

 "느응~ 아가야들 엄청 느긋하고 있어!"

 

 "그렇다제. 진작에 바캉스씨를 했어야됐는데 망할 보스의 할당량타령때문에 느긋하지 못했다제!"

 

 "느후후, 마리사 오늘은 그런 응응윳쿠리따위는 잊어버리고 아가야들이랑 잔뜩 느긋하는거라구!"

 

 오늘은 경사스럽게도 가족끼리 나가는 첫 바캉스날. 실은 더 이전에 나오고 싶었지만 먹이의 수집이나 무리의 일이라던가 봄비라던가 하는 사정때문에 할수 없이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기회를 잡게 된것이였다.

 

 "먀먀! 뷰비뷰비~"

 

 "부비부비~~ 레이무의 아가야는 응석쟁이구나~ 아가야가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서 미아내~☆"

 

 윳쿠리에게 바캉스라는건 느긋함을 위한것이기도 하지만 사실 어느정도 자란 아이들의 첫사냥의 의미도 겸하고 있다. 때쓰기가 주특기인 생물인만큼 단순한 교육보다는 놀이를 가장한 교육을 행한다. 굉장히 이성적이고 효율적인 판단이지만 아쉽게도 팥소에 각인된 기억에 의거한것일뿐 의도하고 하는것은 아니다. 마음껏 느긋하고 있었는데 결과가 좋았기때문에 전승된것이다.

 

그 증거로 엄마레이무는 오늘 둥지에 있던 식량의 절반을 바캉스용 도시락으로 가지고 왔다. 자제를 하지 않으면 평소의 몇배나 먹는 윳쿠리이기때문에 이 대가족이 도시락을 다먹어치우는것은 어렵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한동안 식량사정이 나빠지고  그 결과는 과잉 사냥으로 인한 사고나, 기아, 돌출행동, 가족포식등으로 나타난다. 윳쿠리무리의 수장들은 대부분 어느정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할당량타령으로 최대한 바캉스를 줄이지만 윳쿠리가 윳쿠리를 막는것은 무리.

 

"뉴으응~ 쬬귀 냇물씨가 있따좨! 마리샤뉨이 일뜡이라줴!!"

 

 목적지에 도착하자 갓 아기티를 벗은 아이 마리사 한마리가 폴짝폴짝하고 냇가로 달려나갔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부모 윳쿠리들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과 아기 윳쿠리용 푹씬푹씬씨(수겹의 나뭇잎)을 깐후 그위에 아기 윳쿠리들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뉴에에에엥!"

 

갑작스러운 아기들의 울음에 레이무와 마리사는 당황했지만 곧 이유를 알게되었다. 채워놓은 기저기가 불룩한것이 응응을 한모양이였다. 느긋할순 없지만 아가야의 응응인만큼 마리사와 레이무는 즉시 기저귀를 벗기고 아냐루를 할짝할짝(느에에에)한 다음 새 나뭇잎 기저귀를 갈아끼웠다. 하지만 그 축축한 감촉이 가시지 않은건지 아기 윳쿠리들은 울음은 그칠줄을 몰랐다.

 

 "자, 아가야들 울지말고 느긋하게 마마랑 노래를 부르자구. 느늣늣~ 느긋한 날~ 느긋한 아가야~"

 

 "레이무도 동생들한테 노래를 불러줄거라구. 느긋한날~ 느긋한날~"

 

다른 생물들 입장에서는 소음일뿐이지만 윳쿠리들에게 자신들의 노래는 진정을 가져오는 효과를 지녔다. 때문에 아기 윳쿠리들의 울음소리도 천천히 잣아들어간다. 또한 아기는 아니지만 모녀의 합창을 들은 아빠 마리사도 팥소씨가 노곤노곤해져왔다. 따뜻한 햇살씨를 받으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렇게 느긋할수 있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윳쿠리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면서 마리사는 쭈욱쭈욱을 한번한후 살짝 눈을 감았다.

 

 "느응~ 모두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시간이 좀 지나고 정오가 될무렵. 부모 윳쿠리와 아기 윳쿠리들은 잠이 들어버렸고 폴짝폴짝 뛰어놀던 아이 윳쿠리들도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그때 가장 활기차게 뛰어놀던 마리사종 자매가 멀리 있는 사마귀 한마리를 발견했다.

 

 "늣, 마리사. 죠기 느긋해 보이는 사마귀씨가 있다제. 언니야랑 같이 사냥해서 둘이서만 먹는게 어떻냐제?"

 

 "느응? 하지만 언니야, 저 사마귀씨는 무섭게 생겼다구."

 

 "걱정말라제. 마리사가 잠시 주의를 끌어주기만한다면 언니야가 바로 잡겠다제. 사마귀씨 따위는 장차 무리의 지도자가 될 언니야한테 한방감이라제! 그렇게되면 굉장히 느긋할수 있는 사마귀씨는 마리사들만의 자치라제."

 

 "느응! 언니야 머싯따구! 똑똑하다구! 그럼 귀여운 마리사가 사마귀씨의 정신을 뿅가게 할테니 언니야가 바로 잡아달라구. 무서우니깐 바로가 좋다구. 무리의 아이돌이 될 예정인 레이무가 다치는건 전세계적인 손실씨니깐 안된다구. 우주에서 제일 귀여워서 미아내~"

 

 바캉스가 처음인만큼 아이 윳쿠리들은 한번도 사냥을 해본적이 없다.특히 사마귀란 생물은 무척이나 위험한것으로 성체중에서도 이것을 사냥할수 있다고 말할수 있는 통상종은 마리사종과 일부의 앨리스종뿐이다. 그것도 수컷일 경우만 가능하다. 앨리스종이나 레이무종, 파츄리종같은경우 성체라도 사마귀 사냥은 목숨을 내놓아야할정도.

 

그럼에도 자신있게 사냥할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이 아버지 다음인 장녀이고 또한 사마귀를 한번 먹어봤기때문이였다. 아빠 마리사가 사냥가능하니깐 그 다음 서열인 나도 가능할것이라는 간단한 논리인것이다. 당연히 근거는 없다. 그리고 사마귀의 배를 깨물었을때 그 터지는 맛이란 다른 벌레들과는 비교할수가 없을정도다. 이런 진미는 되도록이면 혼자서 먹고 싶지만 역시나 혼자 나서는것은 위험할수도 있으니 멍청한 동생들중 하나를 이용하는것이다. 마리사 영리해서 미안해~☆

 

 동생이 뿅뿅하면서 사마귀 앞으로 가는걸보고 장녀마리사도 슬금슬금 소리를 내며 다가간후 가까운 돌뒤에 숨었다. 그래봐야 작은 돌을 깔고 뭉갠형상이지만 딴애는 절대로 보이지 않을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이윽고 동생마리사가 사마귀 앞에서 작은돌을 입에 물고선 "슈파쿠!"하고 날린다. 돌은 사마귀에게 맞지는 않았지만 주의를 끌기에는 충분했다.

 

 "느우웅~ 사마귀씨! 이쪽을 보라구! 여기 모두의 아이돌쒸인 마리사가 있다구! 이 검은 빛이 반사씨 되어서 엘레강뚜한 모자씨와 뷰티뿔한 헤어씨와 함께 샤락샤락한 귀밑털찌! 그리고 밤하늘의 별보다 밝게 빛나고 찬란한 보석씨들보다 프!리!튀!한 눈씨가 있다구! 온세상을 매료시킬 마리사님의 응응을 볼 기회를 줄테니 사마귀씨는 응응씨를 먹고 죽어도 좋다구! 당장이면 좋다구!"

 

 사마귀가 전혀 알아듣지도 못할 말과 행동을 한후 마리사는 엉덩이를 깔고 바닥에 누웠다. 그리곤 자신감과 긍지로 가득찬 얼굴로 배에 한가득 힘을 준다. 그러자 곧 뽀옥하는 소리와함께 아냐루에서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세상을 향한 슈퍼 아이돌 마리사님의 사랑이 나온다구! 잔뜩나온다구! 샹쾌! 자비로워서 미안해~☆"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동생마리사는 훌룡하게 자신의 역활을 수행했다. 사마귀는 마리사의 행위와 언동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경계를 해야된다는 감정을 품었기때문에 바로 공격은 하지않았다. 하지만 눈앞의 무해해보이는 생물이 어쨋든 식량으로 삼을만한것 같아서 곧 전투태세로 들어갔다. 날카로운 앞발이 태양빛에 반사되어 눈을 부시게 했지만 눈을감은채로 응응쇼를 펼치는 마리사는 알수가 없었다. 그것은 뒤에서 완벽한 은폐(슬금슬금이라고 본능적으로 외치고 있다.)로 다가간다고 생각하는 장녀마리사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순간이였다.

 

-샤샥-

 

 "아이돌 마리사님의 느긋한 응응~ 응응 사마구... 느...?"

 

 한창 응응을 내보내며 상쾌를 외치던 동생마리사에게 전에 느껴본적이 없는 감각이 엄습했다. 처음에는 아냐루에 응응이 묻은 느긋하지 못한 감각이라고 생각했지만 삽시간에 온몸으로 퍼져나간 충격이 중심팥소를 뒤흔들고 본능에 잠재되어있던 기억을 일깨웠다. 맹세코 단 한번도 부모에게 맞은적도 없었고 자매들이 많기때문에 같은 또래 윳쿠리들에게도 맞은적이 없는 마리사에게는 처음가해지는 진정한 「고통」이란 굉장히 생소했다. 머리로 이해못하는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몸이 머리보다 빨랐다.

 

 "느삐야야야아아아아!!!! 아파아아아아아!!!!"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자신이 아프다는걸 인지한 동생마리사는 그 통통한 애벌레 같은 몸매로 사방을 굴렀다. 그럴수록 팥소의 유출은 심각해졌고 고통은 배가 되었다. 그 덕분에 사마귀도 약간은 물러서게 되었지만 결정적인 구원이 되어줄 아빠마리사에게 그 목소리가 닿는일은 없었다. 너무 멀리온것이였다. 사람의 감각으로는 얼마 되지 않는 거리지만 시각에 대한 의존도가 극심한 윳쿠리들의 관점에서 보면 그 둘은 너무나도 멀리온것이다.

 

 "가, 감히 마리사의 여동생을! 용서하지 않겠다제! 여동생을 괴롭히는 게스 사마귀씨는 무리의 지도자이자 인간씨를 노예로 삼고 전세계를 정복하실 마리사님께서 제재해주겠다제! 슈퍼 제재타임! 용감해서 미안해~"

 

 팥소뇌답게 스스로 부추긴것따위는 잊은채 마리사는 무리에서 가장 빠르고 아름다우며 모두를 매혹시키는(풋) 자신의 저부씨를 이용해 쏜쌀같이(풋) 사마귀에게 달려갔다. 자신을 향한 명백한 적의를 받은 사마귀는 본능대로 공격태세를 취하고는 몸을 일으켰다. 모든 생물들이 자주하는 덩치의 우위를 점하는 행위였다

 

 "느..? 사, 사마귀씨 어째서 이렇게 크, 큰거냐제..? 마리사 몰랐다구..?"

 

 윳쿠리도 뿌꾹이라는 행위를 통해 그러한 행동을 하지만 마리사 자매가 습격한것은 암컷사마귀. 구부리고 있을때는 몰랐지만 흔히 윳쿠리가 잡는 수컷사마귀와는 덩치부터 달랐다. 동족의 무해한 뿌꾹에 조차 겁먹고 도망가는 윳쿠리가 사마귀의 위협을 보고 덤빈다는것은 불가능한것이다.

 

 적의를 받은 사마귀의 눈빛이 매서워지자 장녀마리사는 무심코 시시를 지렸다. 중심팥소에 내재된 본능이 말하길 절대로 이길수 없는 상대였다. 하지만 도망칠수조차 없다. 뱀이 개구리를 제압한것처럼 사마귀가 내뿜는 알수없는 느긋하지 못한 것에 제압당한것이였다. 잘돌아가지 않는 팥소뇌지만 한가지는 알수있었다. 자신은 분명죽는다. 수많은 전승을 거쳐온 죽음의 공포가 장녀마리사의 저부를 꽉하고 붙잡았다.

 

 "온니야 모하냐제에에에!! 느긋하지 않게 우주 역사에 가장 고귀하게 남을 마리사를 공격한 게스 사마귀씨를 당장 제제하라제! 당장이묜 죠타구!!!"

 

 "느.. 느아아아.. 사, 사마귀씨? 마리사가 잘못했다구...? 마리사는 맛없으니깐 저기 마리사의 동생을 먼저 먹으라구. 마리사는 이런데서 죽을 윳쿠리가 아니라구..?

 

 "어째서 구런말을 하뉸고야아아아아! 언니야는 거지말쟁이! 게스라구! 사마귀씨따위는 한방에 해채운다고 말해놓고서느으으으은! 게스 윳쿠리는 느긋하지 않게 당장 죽으라제에에! 사마귀씨는 모하냐제! 당장 저 게스를 처단해버리라제에에!! 이거슨 태어난 모든 생명체중 가장 위대하신 마리사님의 명령이라제에!"

 

 분노와 공포, 초조함, 아픔 등 갖은 감정이 교차하게 되면서 두마리의 윳쿠리는 말투까지 바뀌어버렸다. 이미 서로가 매우 친한사이의 자매라는 인식도 없었다. 죽음의 공포로 다제 말투조차 할 여유를 잃어버린 장녀마리사와 혈육의 배신과 전설적인 아이돌이 될 육신의 아픔이라는 이중고를 격고 전 차원의 비극의 히로인(풋*2)이 된 충격으로 다제 말투를 각성한 동생마리사. 하지만 사마귀에게 그런일따위는 어찌되든 좋다. 못움직이는 먹이보다 움직이는 먹이를 먼저잡는게 이득인것이다.

 

 "느와아아아아! 싫다제에에! 싫다구! 주꼬싶지아나아아아!"

 

 사마귀의 공격낌새를 본능적으로 파악한 장녀마리사가 비명을 지르지만 마비된 몸은 움직일리 없고 순식간에 휘둘러진 서슬퍼런 낫모양의 팔에 중심팥소체로 두동강이 나버렸다. 즉사해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자신이 죽었다는게 믿을수 없었던 장녀마리사는 그 동그란눈이 튀어나올것처럼 사마귀를 응시했다. 그러나 곧 그 눈빛도 힘을 잃는다.

 

 "느헤헤헤! 마리사를 속인 게스가 제재받는건 우주의 진리라제!"

 

 우연찮게 자신의 목적이 달성되자 세상이 자신의 손안에 있다는 괴상한 논리로 만족해버린 동생마리사는 크게 아냐루를 흔들었다. 팥소가 안나올리가 없다.

 

 "느게에엑! 마리사 아프다제! 사마귀씨는 멍청하게 있지말고 마리사님을 느긋하게 시키라구. 바본거야? 죽는거야?"

 

 누가 자신의 저부를 그었는지도 잊어먹은듯 마리사는 불합리한 요구를 지시한다. 자신은 느긋하니깐, 윳쿠리의 왕이될 존재니깐, 모든 존재의 위에 군림할 신이될 존재니깐 그런건 너무나 당연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누워있는 탓에 사마귀와 눈을 마주치는 일없는 동생마리사는 죽을때까지 때를 쓰는것을 그치는 일은 없었다.

 

 "느와아아아아! 어째서 마리사님의 모자씨를!! 이 게스으으 죽으라제에에! 아빠야, 엄마야 당장 마리사 1000년에 한번나올 매끈하고 느긋한 곡선을 지닌 모자씨를 공격한 사마귀씨를 제재하라제에!"

 

 "느삐이이이! 어째서 아무도 안오냐제에?! 사마귀씨 하지말라제? 마리사의 귀밋털씨가아아!"

 

 "마리사가 잘못했쓤미다아아아! 제발 다시는 구로지 않을테니 제발 마리사를 살려... 삐갸아아아아 아파아아아아아! 오, 오째셔 마디샤가 이룐일으으으을! 마리샤는 신씨가 될 재목인데에에!"

 

 "먹지말라제, 먹지말라제! 마리사의 팥소씨이이!"

 

 시끄러운 사냥감을 처리한 암컷사마귀는 둔중해져서 천적에게 당하지 않을 만큼의 양분만을 보충하고 그 자리를 떠버렸다. 덕분에 목소리는 지르지 못하지만 죽지못한 동생마리사는 팥소로 붉어진 시야로 죽을때까지 세계를 바라보았다. 자신을 배반한 세상을 바라보았다.

 

'죠, 죰됴 느그티이이...'
  • profile
    노비코프 2016.03.03 08:31
    충분히 살 수 있는데 팥소뇌라서 못사는거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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