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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 大きく振りかぶった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1632 부모에게 기대어 사는 삶
크게 휘두르며 아키) 


[부모에게 기대어 사는 삶]




“유유~웅”

“유~웅”




윳쿠리가 공원에 있다.

한쪽은 성체 어미 레이무, 또 다른 쪽은 아기 윳쿠리 티를 갓 벗어나 아이가 된지 얼마 안된 아이 레이무였다. 이 두 마리는 부모 자식처럼 보인다.

어미 레이무의 시야 안에 들어오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여러 마리의 아이 윳쿠리가 활기차게 놀고 있었다. 배우자인 어미 마리사는 오늘도 오늘도 사냥중이다.




“해씨가 따끈따끈해서 오늘도 느긋하게 있다구~”

“느그츼~”




햇볕이 따듯한 계절, 윳쿠리가 아니라도 졸려질 정도의 온기다. 이렇게 잠들기 좋은 조건에서 잠자지 않을 정도로 윳쿠리는 바쁜 삶을 사는 생물은 아니다.




“유우~ 엄마야는 졸리고 졸리니까, 아가야들은 너무 멀리 가버리면 안됀다구~”




어미 레이무는 무거워지는 의식을 쥐어짜서 아가야들에게 주의만 줬다.




[[[[[느그츼 이햬햇땨규!]]]]]




아가야들은 대답만 활기차게 하곤 몇 초 뒤에는 그런게 있었냐는 식으로 제멋대로 놀기 시작했다. 어미 레이무 바로 옆에 있던 아이 레이무도 어미 레이무처럼 졸린 눈치였다.




“유유”




라고 잠들기 직전에 오줌 마려운걸 느끼고 깨버렸다.




“긔여윤 레이뮤갸 시-시- 한댜규! 샹깨애~!!”




그러더니 어미 레이무가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데도 상관없이 그 자리에서 싸버렸다. 설탕물인 시시가 포물선을 그리며 땅바닥을 더럽힌다. 몇 초도 걸리지 않고 배설을 끝낸 아이 레이무는 부르르 몸을 흔들며 배설의 기쁨을 느꼈다.




“유유!! 뭔가갸 구릐댜규!!”




그런 기쁨도 잠시, 자신의 시시 냄새에서 느긋하지 못한 기분을 느낀 것 같다.




“구릔 쟝쇼뉸 느그탸즤 모탸댜규!“




그러면서 아이 레이무는 그 자리에서 멀어졌다.




인간의 걸음으로 수 십 걸음. 그정도 거리에서 주부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아이가 요새 방에서 전혀 나오지 않고 있어요.”

“어머, 뭔가 컨디션이 안 좋은거 아니에요?”




걱정하던 주부가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게...........컨디션은 좋지만, 방에, 그게............틀어박혀있다고 해야 되나.........”

“아, 예..........”




걱정하고 있던 주부가 지뢰를 밟아 버린건가- 라는 표정으로 이마에 땀을 흘린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라고 있는지 물어도 전혀 대답 안하고, 이젠 어쩌면 좋을지...........”

“그렇군요. 하지만 그대로 아이를 내버려두면 텔레비전만 붙들고 사는 니트가 되버리지 않을까요?”

“............니트........”

“그러니 지금 당장 고민을 털어놓게 해서 학교로 돌려 보내야 해요! 양호실만 왕복하는 한이 있어도 어쨌든 학교에는 가게 만들어야 해요. 자, 이제부터 설득하는게 좋아요. 그런 방법밖에 없어요. 그렇게 합시다. 자, 가서 이야기 해봐요, 힘내세요!”




이야기를 듣던 주부가 이 이상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다는 투로 빠르게 말하는 걸 보며 걱정하는 주부는 이야기 듣던 주부가 떠나는 걸 배웅했다.




“..........그렇게 안 좋은 기분으로 공원에서 이야기 하지 말자구요........”




이야기 듣던 주부를 배웅한 걱정하는 주부는 지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았다. 그때 목소리가 들렸다.




“느그탸게 이쯔랴규!!”

“응? 윳쿠리잖아?”




좀 전의 아이 레이무다.




“언뉘야, 먼갸 느그턀 슈 업쪄?”

“언니야? 아아.........”




언니야라고 불린 주부는 기쁘다는 듯 웃었다. 방금 전까지 어두운 얼굴이었는데 기뻐하는 얼굴이 돼서 아이 레이무는 순진하게 기뻐했다.




“유유? 느그탸게 됏땨규!”

“후후, 아냐 아냐.”

“언뉘-야, 니-트찌갸 머야?”




지금까지 어깨너머로 들은 말에 대해서 아이 레이무가 갑자기 물어본다.




“니, 니트는........어려운 말 알고 있구나, 윳쿠리는.”

“유유! 레이뮤 뚁뚁하댜규!”




단어를 아는 것 뿐인데도 영리해진 것 같은 아이 레이무.




“니트는........그래, 내가 알고 있기론 어른이 되도 엄마 아빠에게 계속 매달려 있는 걸까?”




실제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 자세히 조사하지 않는다면 니트 = 부모에게 기대어 사는 잉여 백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느그턀 슈 업뉸고야?”

“으음, ‘자기 자신’은 느긋하게 있지 않을까. 쭉 자기 방에만 틀어박혀 부모가 밥 가져와 주고 필요한 것도 가져와주는 그런 삶이라면.........”




당연히 아니다. 히키코모리들은 뭔가 심각한 고민을 안고 뭔가에 좌절감을 느껴 사회생활을 할 자신감과 계기를 잃어버린 채, 현실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사람들은 정말로 쭉 부모에게 매달려 살아가면서 ‘느긋함’을 느낄 순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아이라면 또 모를까. 그러나 이 아이 레이무에게 있어서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들렸다.




집 안에만 있어도, 가만히 있어도 부모가 밥씨를 가져온다.

아이 레이무는 운동을 못한다. 그래서 다른 자매 윳쿠리와 놀지 않고 어미 근처에서 낮잠자고 있던 것이다. 밖에 나가는 것도 귀찮다. 집에서 가족과 잡답하거나 귀밑털을 파닥파닥거리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그걸, 어른이 돼서도 쭉 할 수 있다...........




아이 레이무 안에서 어떤 결심이 싹텄다.




“자, 너무 사람과 같이 있으면 윳쿠리에게는 별로 안 좋다고 들었어. 그럼 안녕, 윳쿠리야.”

“느그탸게 이쯔랴규!”




자신이 악역향을 준건 생각조차 못한 주부는 그 자리를 떠났다. 홀로 남겨진 아이 레이무는 아무도 없는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




“레이뮤뉸 훌륭한 니트찌가 댈꼬랴규!!”




그리고 어미 레이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그 다음부터, 아이 레이무는 한 발짝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비오는 날도, 바람 부는 날도, 맑은 날도,

집에 계속 틀어박혀 있었다.




처음에는 어디 아픈건지 걱정했던 어미 윳쿠리들도 건강하게 우-걱우-걱 먹는 아가야가 이상해서 견딜 수 없었지만, 느긋해 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겠지- 하고 방치해 버리고 전혀 밖에서 놀지 않는 자매를 보고 불안해하던 다른 아이 윳쿠리들도 점점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세월이 흘러흘러, 아이 윳쿠리들이 성체가 되서 독립을 시작할 무렵.




“유유~웅, 레이무는 느긋하게 있다구!”




거기에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성장한 티 안 나는 아이 레이무가 있었다.

한 발짝도 밖에 나오지 않아 운동도 안한 탓에 하반신이 뒤룩뒤룩 살쪄 있었다. 몸에는 상처도 하나 없고, 장식도 더럽지 않으니 일단 미윳쿠리의 범주에 들어갈 수는 있는 것 같다.




“유유우, 아가야, 이제 모두 독립했다구.”

“그렇다제, 아가야.”




라고 어미 윳쿠리들이 골판지 집 밖에서 설득하고 있다. 뒤룩뒤룩 살찐 ‘뚱땡이 레이무’란 의미에서 데이부가 된 레이무는 이제 골판지 상자 안에 꽉 찰 정도로 살쪄있었다.

일반적인 데이부처럼 하반신만 살쪄 표주박같은 느낌이 아니라 하반신을 중심으로 해 전체적으로 푸짐하게 추욱 늘어져 있어 마치 주먹밥 같다는 느낌을 주는 체형이다.

따라서 어미 윳쿠리들은 별 수 없이 새로운 골판지 상자에서 살고 있었다. 제법 우수한 윳쿠리인것 같다.




“무슨 소릴 하는거야! 레이무는 니트씨라구! 니트씨는 부모가 돌보지 않으면 안됀다구!”




하지만 우수한 윳쿠리라도, 잘못된 지식으로 게스화한 아가야 돌보기는 실패한 것 같다. 레이무는 잘난 척 하듯 자신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아이 윳쿠리 때부터 집에서 안 나오며 오직 가족하고만 접촉해, 외부의 자극을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전혀 받지 않은 현재 레이무의 정신세계는 같은 윳쿠리들이 봐도 경악할 정도로 성장하지 않았다.




즉 자기 스스로 느긋해지는 일을 한다거나, 혹은 다른 존재를 느긋하게 해준다는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이, 자신은 아직도 ‘느긋함을 받는 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우.”

“..........아가야, 아침 밥씨를 여기에 놓는다제.”

“알겠다구! 그럼, 레이무는 새-근새-근 할 거라구!”




한입에 아침 밥을 집어삼키고 레이무는 자기 시작했다. 조금 밥씨가 부족하지만 레이무는 터무니없는 말은 하지 않았다. 어쨌든 부모에게 기대 살고 있으니까.




어미 윳쿠리들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잘못됐다고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왜냐고? 자신들의 아가야가 굉장히 느긋해 하고 있으니까. 자신들의 아가야가 누리는 느긋함을 깨뜨릴 수는 없는데다, 어쩌면 자신들보다 더욱 느긋하게 있는 윳쿠리니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실제로는, 밖으로 한 걸음도 나오지 않아 아픔에 대한 내성이 전혀 없어 가볍게 몸통박치기만 해도 울고불고 난리가 날 것이다. 여러가지 의미로, 그때의 아이 레이무는 꿈을 이뤄 훌륭한 니트가 된 것이다. 뭐, 용어의 의미를 마음대로 왜곡해 해석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런 느긋한 생활은 끝나고 말았다.




유기긱!!

마리사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눈씨가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리본씨이이이이이이이!!

마리사의 모자씨가아아아아아아아!!

윳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런 느긋할 수 없는 소리와 함께 레이무는 일어났다.




“유유우, 어쩐지 느긋할 수 없다구.”




그리고 당당하게 인간이 레이무의 눈 앞에 나타났다. 아이 윳쿠리때 만난 그 주부가 인간에 대한 인상의 전부였던 레이무는 딱히 경계하지 않았다.




“유유! 느긋하게 있으라구!”

“뭐야, 이 돼지새끼는..........”

“레이무는 돼지새끼가 아냐아아아아아아!! 조금 포동포동한 것 뿐이라구우우우우!!”




확실히, 살쪄있다는 생각은 하는 건지 조금 겸손하게 반론한다.




“야생 윳쿠리면서 이 정도까지 살쪄있는 건 처음 보는데.”

“포동포동한 것 뿐이라구우우우우우우우우!!”

“씨발, 존나 시끄럽네.”




그렇게 말하며 인간은, 레이무가 들어있는 골판지 상자를 걷어찼다.




“윳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당연히, 고통에 대한 내성이 제로인 레이무에게 있어서는 그 정도로도 체네의 팥소 알갱이 하나하나가 떨릴 정도의 고통이다.




“나 참, 이정도 만으로도 이렇게 아퍼하냐?”




인간의 미소가 더욱 의미심장해진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하며 입에서 눈에서 추접스럽게 설탕물을 질질 흘리는 레이무. 그제서야 겨우 인간이 손에 뭔가 들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그건!? 아빠야와 엄마야의!!!”




손에 들려있는 건 부모 윳쿠리의 모자와 리본이었다.




“흠, 좀 전의 윳쿠리는 니새끼의 부모였냐. 뭔가 쓸모가 있지 않을까 해서 가져왔다만.”

“엄마야와 아빠야를 어떻게 한거야아아아아아아아!!”

“응? 때려 죽였어. 눈을 뽑고, 장식도 뺏고.”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니트 생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니트?”




인간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레이무를 봤다.




“레이무는 니트씨였다구!! 아빠야와 엄마야가 없으면, 돌봐줄 수 없잖아아아아아아아아!!”

“............니새끼는 니트를 뭐라고 생각하냐?”

“윳! 굉장히 느긋하게 살 수 있는 거라구!! 레이무는 지금까지 굉장히 느긋했다구!”




그렇게, 자신감에 차 레이무는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근데 말야, 인간들은 니트를 꽤나 이상하게 본다구. 나쁜 의미로.”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어어!!”

“왜냐면 부모에게 폐를 끼치니까.”

“윳!!”

“니새끼는 먹는 것도, 사는 집도, 똥오줌 처리도, 죄다 니 부모에게 맡기고 있었겠지? 그게 니 부모에게는 느긋할 수 없는 일이라구.”

“유윳!?”




레이무는 지금까지 느긋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들은 어땠을까?

레이무는 단 한 번도 사냥을 해본 적이 없다.

한 번도 응응과 시시를 처리해본 적이 없다.

한 번도 살 집을 찾아본 적이 없다.




모두 얼마나 수고스러운 일인지 몰랐다.




그러나 팥소뇌 한 구석에 있는 어릴 적 기억을 찾았다. 레이무는 운동을 못한다. 그래서 밖에 나가지 않았다. 사냥하려면 많이 밖에 나가있지 않으면 안 된다. 응응과 시시는 구리다. 그걸 처리하려면 그걸 싼 잎이나 병뚜껑을 냄새를 참으며 멀리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골판지 집도, 레이무는 다른 윳쿠리가 가지고 있는 것밖에 본 적이 없다. 그냥 덩그러니 놓여진 건 보지 못한 것이다.

레이무는 어미 윳쿠리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었느지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했다.




“흠, 그 얼굴 표정은........짐작 가는데. 나도 한 때 너같은 꼬락서니가 되어가 아빠 엄마에게 잔소리 들었었지. 그때 게스 새끼들이 집에 겨 들어와서, 너무 화가 난 터라 때려 죽였지.”




인간은 한 박자 쉬며 레이무를 향해 히죽 웃었다.




“그게 존나 재밌었어.”




레이무는 그 미소가 자신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느긋하지 못하다는 걸 느끼며 떨었다.




“집에는 맨날 윳쿠리가 들어오지 않아. 그래서 집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지. 밖에 나오게 되니까, 그래서 내친김에 학교도 다니게 됐지. 나를 이지매 하는 새끼들이 있어서 학교에 안 간 건데, 그 새끼들 앞에서 윳쿠리를 마구 학대해 패 죽여 놓으니까 아무도 감히 덤비지 못하게 됐다. 뭐, 윳쿠리 학대를 통해서 친구도 제법 생겼지만.........” 




그쯤에서 과거 회상을 끝내며 인간은 입 다물었다.




“흥, 윳쿠리를 앞에 두고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다만 뭐 됐다. 니새끼를 느긋하게 못하게 만들 방법이 생각났다.”




레이무는 딱딱 이빨을 부딪혔다. 이 인간은 절대로 자신을 느긋하게 하지 못하게 만들 생각이다. 맞아 죽는 걸까. 부모처럼 눈이 뽑히는 건가. 팥소 속에서 느긋할 수 없는 결말들이 떠오르고 가라앉기를 반복한다. 레이무의 저능하고 빈곤한 발상으로는 세가지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고 있지만.




“니새끼는, 이렇게 해주마.”




그런 말과 함께 인간은 레이무의 리본을 뺏었다.




“레이무의 리본씨이이이이이이이,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어어어어어!!”

“최후를 볼 수 없는 게 아깝지만, 대충 상상은 된다. 열심히 발버둥쳐 보라구.”




그렇게 말하며 인간은 어디론가 가버린다. 뒤좇으려고 해도, 몸은 움직여지지 않는다. 어릴때 처럼 뛰려고 해도 몸이 조금씩 물결칠 뿐인데다, 엄청나게 아프다. 달팽이처럼 느린 속도로 기면서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그것조차도 저부가 칼로 깎여나가듯 아프다.

어릴 때 뛰거나 기거나 하면, 저부가 아프지 않게 질겨지지만 거의 움직이지 못하게 된 레이무의 저부는 살짝 움직여도 아플 정도였다. 기어가고 쉬고, 기어가고 쉬고를 반복해서 조금 트인 장소로 나왔을 때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그때부터, 레이무의 고통으로 가득 찬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 집에서 멀어지려는 생각은 안했다.

배가 고파 밥씨를 찾지만 벌레를 찾아도 도망치는데다 부드러울 것 같은 풀을 찾아도, 하나 먹고 또 먹으러 가기 위해 움직이면 두 배로 배가 더 고파졌다.

골판지 상자는 인간이 걷어찼기 때문에 엉망으로 구겨져 있었다. 레이무는 고생하며 다시 세웠지만 조금만 지나도 무너졌다. 골판지 상자가 무너지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 결국 골판지 상자의 위에 올라앉기로 했다.

먹으면 배설한다. 언제처럼 이것만큼은 느긋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응응을 눈다. 그러나 얼마나 시간이 흘러도 응응은 스스로 사라지지 않는다. 레이무는 눈물을 흘리며 응응을 치웠다.




아아, 자신은 이렇게 느긋하지 못한 것들을 부모에게 강요했던 것이다. 레이무는 눈물을 흘리며 그것을 깨달았다.




레이무는 서서히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밥씨가 부족하다.

비바람을 견딜 집도 없다.

그리고 뭣보다, 느긋할 수 없다.

지금까지 느긋했던 생활을 후회하며 레이무는 느긋하게, 느긋하게, 느긋하게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 ?
    얏얏 2018.01.31 21:57
    짧은 인간과의 만남이 아니였다면
    나름 괜찮은 윳쿠리가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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