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
2015.09.23 21:05

anko1956 캔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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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작자 : 후타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1956 캔커피
'캔커피'




난 기르고 레이무를 죽였다. 
너무 귀여워 했던것이지만 죽였다.


레이무는 솔직한 윳쿠리였다. 
아기윳 때부터 계속 함께했다. 
함께 보낸 시간은 즐거웠다.


아직 아기윳일때 작은몸으로 거실을 열심히 돌던 모습. 
쭈-욱 쭈-욱 연습을하고 결과를 내게 일일이보고를 해왔다. 
"느그티! 느그티!" 
탁구공크기의 아기레이무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는 귀를 기울여 소리로 찾았다. 
무심코 짓밟아 버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또는 조심스럽게. 
"우-걱 우-걱, 행보옥옥 !" 
맛있는 것을 먹여 주었을때 눈물로 외치는 감정 표현이 귀여웠다. 
손가락으로 머리를 부-비부-비해주면 좋아했던 아기레이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 이었을까. 
언제인가 적당히 준 캔커피를 마시게 해줄 때가 가장 들떠 있었을지도 모른다. 
설탕이 듬뿍 들어간 달콤한 커피. 
레이무는 어떤 좋은 일을 한 자신에게 보상으로 나에게 몇번이나 캔 커피를 요구했다. 
"느늣! 오빠야!  신문씨를 가지고 왔어!" 
"느늣! 오빠야! 레이무,응응 스스로 치울수 있어!" 
"느늣! 오빠야! 레이무, 밥씨를 먹고난 그릇을 정리했어!" 
"느늣! 오빠야!" 
"느늣!" 
힐끔힐끔와 내 눈치를 엿보면서. 
안절부절하는 모습으로 자랑스럽게 말한다.


다자란 레이무는 캔 커피가 너무 좋았다. 
레이무는 좋은 윳쿠리이라도, 진공 청소기 소리가 싫었다. 
"느늣! 오빠야! 시끄러워느긋할수가없어! 그만둬어!" 
진공 청소기는 그러한 것이다. 
내가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아, 레이무는 얼굴을 부풀렸다. 
청소 방해가 되니까 비켜달라고도 들어주지 않았다. 
몇번 말해도 그 자리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만 다리로 레이무를 치워버렸다. 
그것이 충격이었던 것일까. 
큰 소리로 우는 레이무는 다울고도 한참 나와 대화를 하지 않았다. 
그날 저녁밥을 레이무는 먹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밥도. 
"느베엑!" 
그래서 나는 조용히 레이무의 뺨에 차가운 캔 커피를 눌러 대고 있었다. 
깜짝 레이무는 내게 몹시 불평하면서도 어느새 주륵주륵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도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레이무에게 사과했다. 
안아 올린 레이무의 부드러움과 따뜻함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난 레이무가 너무 좋았다. 
세계 제일의 사육 윳쿠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자랑할수 있는 레이무였다..






어느 날, 도시의 야생윳쿠리사이에서 원인 불명의 질병이 만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야생윳쿠리시체가 많이 구르고 있던 것을 기억한다. 
그것은 윳쿠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전염병의 종류 였다고한다. 
"였다고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직 원인이 불명 때문이다.


어느 날, 사육장에서 윳쿠리를 키우던 학교 학생 몇 명은 원인 불명의 고열에 시달렸다. 
빨리 기르고있던 윳쿠리전염병에 걸려 있지 않은지 검사가 행해졌다. 
결과는 어두웠다. 
그것이 인간에 감염되었는지 여부까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인간들은 모르기 때문에, 원인의 고리를 끊어 버리려고한다.


어느장소에 모인 윳쿠리들을 순식간에 죽여 버렸다. 
병에 걸린윳쿠리도, 그렇지 않은 윳쿠리도. 
좋은 윳쿠리도, 나쁜윳쿠리도. 
현명한 윳쿠리도, 바보 윳쿠리도.


곧.


야생윳쿠리도,기르는 윳쿠리도.


인간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제로가 아닌 한, 인간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긴 애완윳쿠리들은 가장 위험한 존재였다. 
사무소의 사람이 우리집에왔다. 
그들은 나에게 한 개의 주사기를 건네줬다. 
그것은 윳쿠리 안락사시키는 약이 들어 있었다. 
금방이라도 바닥에 내동댕쳐버릴 생각은 못했다. 
원인 불명의 전염병은 이미 큰 파도가되어 확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레이무도 감염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나는 늙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있다. 
난 어쨌든, 어머니가 전염병에 걸리면 어떻게 될까 모르겠다. 
이웃 윳쿠리를 키우던 집에서도 윳쿠리 목소리가 조금씩 들리지 않게되어 갔다.


어느날 밤, 난 레이무를 손짓하여 불러 들인다. 
뿅뿅 뛰어 다가오는 레이무. 
내가 레이무에게 주사기를 보이자. 
"따끔따끔씨는 느긋할수가없어!" 
이렇게 울었다. 
내가 레이무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거짓말을했다. 
전염병 내용을 레이무는 알고있다. 
이 "따끔따끔씨"를 참지 않으면 레이무도 전염병에 걸려 느긋할수없게되어버려,라고. 
레이무는 고민했다. 
생각에 잠겨 있었다. 
곧 단정한 얼굴로 외쳤다. 
"느긋 알았어! 그럼, 레이무 따끔따끔씨를..." 
참을 수 있으면 캔커피를 마시게 해달라고. 
내가 레이무와 거짓 약속을 나눴다. 
레이무의 볼에 주사기를 찌른다. 
"늣 ? 
짧게 목소리를 높였다. 
잠시 입술을 꽉 깨물고 조금씩 떨고 있었다. 
주사기를 뽑아낸다. 
"레이무는 느긋히 참을수 있었어!" 
난 레이무의 머리를 리본 너머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쓰다듬어 주었다. 
그 때 레이무가 내게 졸음이 온걸 말했다. 
"느으... ...레이무....쿨-쿨..하고싶어...." 
나는 떨리는 입술을 꽉 깨물고 "느긋하게 쉬어"라고만 말했다. 
레이무는 내 얼굴을 올려다 보며 눈물을 흘리고 미소 지었다. 
"느늣! 오빠야! 느긋히 ... ... 안녕" 
내가 레이무에게서 눈을 뗄 수 없게되었다. 
그리고 두번다시 레이무는 움직이지 않게되어 버렸다. 
레이무 눈치 채고있었을지도 모른다. 
"따끔따끔씨"의 의미.





지금 내 손에는 레이무가 좋아했던 캔커피가 있다. 
그로부터 벌써 몇 년이나 지나는 난 때때로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캔커피를 사 버린다. 
직접 마시 것도 아니고. 
하물며 누구에게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나는 계속 캔커피를 움켜쥐고 있었다. 
땀에 흘려버린 캔커피의 물방울이 내손을 탄다. 
차가운 캔커피는 내 손의 체온으로 조금씩 따뜻해져가는. 
곧, 나와 같은 체온까지 도달한다. 
같은 체온. 
레이무 뺨의 따뜻함. 
난 캔커피 너머로 레이무의 체온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다시는 느낄수 없다. 

레이무의 체온을.

 

 


삽화 : 여백아키

 


삽화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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