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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04:45

anko 0933 - 남쪽 섬의 풍장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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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섬의 마리사 시리즈 4

 

 

남쪽 섬의 풍장묘

 

 

남쪽 바다에 떠있는 외딴섬, 이 섬의 윳쿠리는 내륙에서의 종간경쟁에서 패배하여 해안으로 서식범위를 이동했다.

전략적 철수(사실상의 패주)였지만 이는 자연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것이며, 신천지로의 패주가 다음 시대의 영광을 가져다 주는 결과가 나오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었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지만.

 

 

윳쿠리들은 복잡한 소사회를 형성하고, 그 둥지는 많은 윳쿠리로 넘쳤지만,

거듭되는 불운과 포식자의 습격으로 인해 사양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무리의 리더, 젊은 파츄리는 둥지를 동굴 안쪽으로 옮겼다.

그곳은 방어하기에 적합한 지형이지만 이전과 같이 대량의 식량을 비축할 공간은 없으며, 또한 한정된 공간에서는, 윳구의 확대가 이전보다 더욱 엄격한 식량 사정이나 위생 사정을 악화시키리라 생각된다.

게다가, 지난번의 습격이 맛을 들였는지, 때때로, 이 해안에 킹베히모스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새 둥지의 위치가 드러나기 전에 젊은 파츄리는 대책을 세워야 했다.

 

 

이곳 해안이 간조 때 모습을 드러내는 타이드풀에는 롱핀성게가 있곤 했다.

롱핀성게는 성게의 일종으로 포식자가 접근하면 이를 향해 바늘 방향을 바꿀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파츄리는 이 롱핀성게의 움직임을, 우연히 다른 윳쿠리로부터 듣고 둥지를 노리는 포식자에 대한 방어 전술을 짜냈다.

 

 

예전에 킹베히모스가 둥지를 덮쳤을 때 소수의 소라마리사들이 긴 막대로 킹베히모스를 견제한 적이 있었다.

결국 두마리의 킹베히모스 앞에서는 무력했는데, 젊은 파추리는 이 긴 막대기 끝에 잘 다듬어진 조개 조각 등을 장착하였다.

장창이다.

거기다 보금자리 경비를 전문으로 하는 소라마리사를 모집해서 장창을 장비하고 둥지의 출입구 등 좁은 통로내에서 밀집해 방어하도록 지도했다.

창진의 완성이다.

이것으로 킹베히모스를 쓰러뜨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긴급시에 둥지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만은 막거나 또는 동굴의 안쪽으로 피신할 때까지 시간을 벌기에는 충분했다.

게다가 최후의 수단으로서 소라들에게는 고추도 지급되고 있었다.

제 몸을 희생하더라도 둥지를 지켜야 할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서다.

 

젊은 파츄리는 이 전술을 팔랑크스라고 명명했다.

 

실제로 소형 킹베히모스가 둥지에 침입했을 때는 이 팔랑크스로 철저히 방어한 것으로

큰 피해를 내지 않고 킹베히모스를 격퇴하는 것에 성동했다.

젊은 파츄리는 안도했지만, 이대로의 생활로는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게다가 생각하기도 싫지만 둥지 구성윳의 영양상태가 나빠져, 게스나 레이퍼가 출현하는 일도 염려되었다.

 

어딘가 킹베히모스가 오지 않는 윳쿠리 플레이스로 이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파츄리 종은 이 섬의 날씨에서는 낮에는 거의 야외에서 행동할 수 없다.

그것을 위해, 다른 윳쿠리 플레이스에 무리의 분파를 만들어, 서로의 식료나 윳구를 조정하고, 협력함으로 이 둥지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림의 떡

 

발안한 젊은 피츄리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우선 그 가능성을 열어둘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최후의 대대는 제대로 하고 있을까?"

 

빨리 돌아와라. 그렇게 초조해지는 마음을 억누르고, 젊은 파츄리는 그들의 여행의 안전을 빌었다.

 

 

마지막 대대는 숲 속을 헤매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을 모르게 되지 않도록, 가능한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던 아이 마리사였지만 도중에 경사면을 넘지 못하고 우회한 일로 길을 잃게 된 것이다.

 

「유유~··· 할 수 없이 느긋하게 숲으로 들어간 결과가 이거라구!!」

 

태양은 기울고 숲은 어둑어둑해져 가고 있었다.

낯선 대형 양치식물 등이 울창하게 우거져있는 숲이 어두워지는 모습은, 해안부근에서만 생활했던 윳쿠리들에게 이루 말할수 없는 섬뜩함을 주었다.

대대를 이끄는 아이 마리사(이후 대장 마리사)는 숲으로부터의 탈출을 포기하고 오늘은 이대로 느긋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를 찾기로 했다.

 

“대장! 느긋히 쉴 수 있을 것 같은 풀씨의 침대를 발견했다제!”

 

다제 마리사가 뽀용뽀용 뛰면서 풀씨의 침대쪽으로 대장 마리사를 유도한다.

그곳은, 풀밭의 일부가 넘어져, 마치 누군가가 윳쿠리들을 위해서 만든 침대 같았다.

 

“유유!! 이건 느긋히 쉴 수 있을 것 같은 침대씨라구!!! 오늘은 여기에서 모두 함께 느긋해요!!"

“해냈다제! 겨우 느긋할 수 있다제!!”

 

요근래 암벽의 그늘이나 구불구불한 자갈의 위 등 너무 느긋히 할 수 없는 곳에서만 자왔던 윳쿠리들은 기뻐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야!!!”

 

찬물을 끼얹은 것은 그 전사한 늙은 아리스의 딸 로리스였다.

 

"풀밭 침대는 느긋히 있을 수 없다고 엄마가 말했어! 느긋히 다른 곳을 알아봐요!“

 

하지만 지친 윳쿠리들은 한시라도 빨리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다제 마리사와 아리스는 서슴없이 반론했다.

 

"그런 건 어떻게 아는고제!?"

 

"침대씨는 언제라도 느긋 할 수 있어요!! 도시파인 상식이라구요!“

 

너무 소중하게 키워졌는지, 로리스는 반론을 들은 정도로 이미 눈물을 글썽였다.

 

"유윳!! 그래도! 침대씨는 누가 만든거야!? 무섭다구!“

 

"무슨 소리야? 풀 씨는 제멋대로 자라는게 당연하다제?“

 

완전히 논점이 어긋나 있다.

이 다제 마리사는 무리에서 결코 머리가 나쁜 축은 아니다

무리의 윳쿠리 대부분이 숲속이 처음인 것이다.

대장 마리사 조차도 어느 쪽이 옳은지 알 수 없고, 느긋 할 수 없게 고민하고 있었다.

 

“대장은 어떻게 생각하냐제? 마리사는 이제 쉬고 싶다제!”

 

"유…"

 

다제 마리사와 아리스의 얼굴을 번갈아 본다.

로리스의 얼굴에 저 노아리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아리스가 말한거야! 분명 뭔가 있을거라구! 느긋히 있지 말고 다른 침대를 찾자구!!"

 

대장 마리사의 답변에, 쉬고 싶다고 주장하던 다제 마리사와 아리스의 얼굴에 실망이 떠오른다.

 

「그 대답은 느긋 할 수 없다제! 마리사는 이제 여기서 잔다제!

대장들은 그렇게 이 침대씨가 싫으면 다른 곳에서 자는거제!"

 

처음 가는 장거리 여행에 그다지 느긋 할 수 없었던 듯, 다제 마리사는 고집부리고 있었다.

설득을 포기한 대장 마리사는 한숨을 쉰다.

 

“유~ 알았다구. 내일 아침이 되면 데리러 올 테니까, 느긋히 기다리라구.”

 

“유? 느긋히 이해했다제! 나중에 침대씨에 자고싶다고해도 안된다제!"

 

대장 마리사는 나머지 윳쿠리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뛰어갔다.

 

다제 마리사는 그것을 확인하자, 아리스를 꼬신다.

 

"유후후, 아리스와 단둘이다제! 오늘은 침대씨에서 푹 느긋하는거제!!“

 

"야외플레이라니 마리사와 도시파네요!!"

 

다제 마리사는 부비부비하고, 자신의 몸을 아리스에게 느긋히 문지르면서, 풀로 된 침대의 가운데로 아리스를 이끈다.

 

"유후후, 오래간만의 상쾌인거제! 오늘밤 마리사의 확산파동포가 불을 뿜는거제!

남국의 밤은 마리사들의 사랑 때문에 더 뜨거워지는거제!!"

 

그러나, 밤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것인지, 두 마리의 움직임에 열이 가득 차, 가죽 표면에 번들거림이 생기기 시작했다.

 

“유호우 유호우!! 마리사는 참 성질도 급하네요!!”

 

“응호호호!! 확산파동포의 충전이 시작된다제에에에!!"

 

두 마리의 몸에 이변이 생긴 것은 그때였다.

 

"유? 유윳? 왠지 몸이 간지럽다제!! 유기이이이!! 가려버어어어어!!“

 

"아리스도 가렵네요!! 이런거 도시파가 아냐아아아아"

 

두 마리는 풀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듯 뛰어내려 인근 나무에 몸을 비비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려움증은 가라앉지 않고, 반대로 심해져 간다.

 

[긁-적-긁-적-한다구!! 가려워요. 더-긁-적-긁-적-해여어어어!!"

 

"유갸갸갸갸!!! 가려워 도와져어어어어어!!"

 

다제 마리사가 발견한 풀의 침대는 멧돼지의 잠자리였던 것이다.

멧돼지의 잠자리는 대개 응애 등의 소굴로, 사람이 들어갔다간 옷을 벗어 모두 내버려두고 도망치거나 물에 다이브 수 밖에 없다.

도망생활이라지만 어린 시절을 숲에서 보냈던 노아리스는 아이들에게도 숲의 생활의 노하우와 포식자로부터 몸을 지키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던 것이다.

 

""아냐루 씌가아아아아! 바디사의 아냐루씌가 가려버어어어!!"

 

"아디수의 머리가아아아아아 가려버어어어어!!“

 

마리사는 아냐루를 응애에게 당했는지, 아니루를 격렬하게 나무에 비벼댄다.

순식간에 마리사의 아냐루는 너덜너덜해졌다.

그리고 나무에 머리를 비비대던 아리스는 벌써 기분 나쁜 대머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유갸아아아아아!! 가려분고제!!!

 

“유겟 유겟....유게게게게게게!!!”

 

가려움증을 참을 수 없었던지 아리스는 점점 망가졌다.

두 사람의 가죽은 군데군데 찢어져 내용물이 나무에 묻어 있었다.

게다가 두 마리가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일까?

풀 침대의 주인, 거대한 덩치를 가진 킹베히모스가 돌아왔다.

 

"유갸아아아아아아 킹배히모스는 느그탈수 없어어어어!!! 응응할꼬야!!!"

 

경악한 나머지, 가려움에 몸을 뒤틀면서도 똥을 지린 다제 마리사.

킹베히모스에게서 한시라도 빨리 도망치려 하지만 가렵고 가려워서 앞으로 나아갈수가 없다.

킹베히모스는 기성을 지르며 기분나쁘게 경련하는 아리스를 날름 물어버렸다.

 

“유겟! 유게게게!! ....베베베바!!!”

 

사랑을 나누려던 윳쿠리는 설탕물과 크림을 흩뿌리며 떠났다.

 

“아리슈우우우우우우!!“

 

킹베히모스는 아리스의 맛에 만족했는지, 흥미로운 듯 다제 마리사의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

짐승냄새나는 숨이 닿을 때마다, 다제 마리사는 시-시를 흘리고,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하였다.

하지만 가려움 때문에 뛰는 방향을 잘 조절할 수 없는 사이.

킹베히모스는 다제 마리사를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유구!? 킹베히모스씨는 바디사를 도와주려는거어어!?”

 

가려운 것을 고치려고 핥아 주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마리사는 기뻐했다.

 

“고마워-! 너무나 느긋긋긋!!!

 

그리고 덥석 깨물었다.

다제 마리사는 더이상 머리가 간지럽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자채로 먹혀버렸으니까.

 

"바...바디사의..모.....자가아아아아!!"

 

치명상. 다제 마리사는 바로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킹베히모스는 우물우물하고 마리사였던 것을 먹고, 바닥에 몸을 몇번 비비고 응애들이 기다리는 잠자리에 들어가, 잠을 잤다.

 

 

그 무렵, 대장 마리사들은 적당한 구멍을 큰 나무 밑동에서 찾아, 거기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로리스가 구멍 안을 청소하고, 안에 양치잎을 쌓아간다.

대장 마리사는 소라 마리사와 함께 먹이를 찾으러 나간다.

대장 마리사와 소라는 해안에서 늘 하던 것처럼 돌 밑이나 식물의 뿌리쪽에 있는 벌레 등을 거두어 간다.

 

대장 마리사가 소라와 협력하여 큰 돌을 굴리자, 그 아래에는 각종 곤충들이 숨어 있었다.

 

"유유? 이거 새우씨의 발씨가 붙어 있다구? 틀림없이 느긋 할 수 있겠네.“

 

그렇게 말하며 소라가 잡은 것은 꼽등이였다.

새우 종류는 재빠르기 때문에, 좀처럼 윳쿠리에게 잡히지는 않지만,

윳쿠리 중에는 음식으로 즐겨 포식하는 자도 있었다.

그들에게는 별미 같은 것이다.

단, 이건 꼽등이지만.

 

"유~, 소라는 느긋히 사냥을 잘하네. 마리사는 이 게씨 같은 놈을 잡는다구.“

 

대장 마리사는 그렇게 말하고 도망가려고 하는 벌레를 혀로 재주 좋게 포획한다.

마리사가 게씨를 닮았다고 말한 것은 그 벌레가 집게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장 마리사가 잡은 먹이를 모자에 집어넣으려고 할 때, 움찔하는 작은 아픔이 혀위를 달렸다.

 

"유베에에에에에에에!!"

 

대장 마리사가 게씨 같다고 표현한 벌레는 야에야마 전갈이었다.

삼림성 전갈로 고목이나 나무껍질 아래 서식하는 작은 전갈이다.

수컷이 필요 없이 암컷만으로 단위생식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아아아아 아퍄아아아아아!!“

 

“유유!! 마리사 괜찮아? 느긋히 있으라구!"

 

다만, 독은 별것 아니다. 먹이가 되는 작은 곤충을 마비시키기 위한 독침을 가지고있지만,

그 이외의 동물에 대해서는 기껏해야 '벌에 쏘인' 정도의 통증을 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통증에 약하다고 여겨지는 윳쿠리에 대해서, 그것도 민감한 혀가 찔린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대장 마리사는 눈물을 흘리면서, 조금 부은 혀를 늘어뜨려 홱홱 움직이며 뒹굴었다.

 

“아퍄아아아아아아!! 소라, 햘짝햘쨕해져어어어어!”

 

“!!!”

 

소라의 얼굴이 새빨개진다. 어디선가 본 광경이다.

 

"시, 싫다구 마리사, 그런 건 좀 더 이렇게... 서로를 잘 알고 나서..."

 

"유삐삐삐삐삐삐!"

 

마리사에겐 소라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들리지 않았다.

 

“그. 그치만, 마리사가 소중하게 대해준다고...말한다면 생각해보지 못할 것도 없다구...」

 

“아프아아아아아!!! 아퍄아아아아아!!”

 

시간은 이미 봉마의 시, 슬슬 둥지로 돌아가지 않으면 야행성 포식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간이지만.

마리사는 울부짖고, 소라는 머뭇거렸다.

 

“대장! 뭐하고있어~ 걱정되서 보러온거라구~ 알겠지~?

 

거기에 나타난 것은 첸이다.

이 첸은 너무나도 태평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어 '빵집의 2대째'라고도 불렸는데, 기억력이 좋고 활발하여 최후의 대대 멤버로 뽑힌 것이다.

 

“응~? 대장이 뭔가 아파하는데~ 모르겠어~!"

 

대장 마리사의 모습에 첸은 놀랐다.

일단, 첸은 소라에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려고 했지만, 소라의 의식은 어딘가로 가 버렸다.

 

“....아이는 셋이 있으면 분명 즐거울거야...”

 

결국, 대장 마리사는 첸에게 위로를 받으며, 망상 풀 드라이브의 소라와 로리스에게

댕기머리가 질질 끌려가면서 오늘 밤의 숙소로 끌려갔다.

 

 

'꼬호... 꼬호'

밤의 장막이 내려올 때쯤이면 숲속은 나무들의 웅성거림과 벌레소리에 휩싸이고, 때때로 소쩍새들의 울음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다.

소쩍새는 주로 곤충, 양서류, 파충류를 잡아먹는 이 섬의 중형 포식자이다.

아가 윳 등에게는 강력한 포식자가 될 수 있지만, 예전의 숲에서의 생활에서는 야간 활동이 엄금되었기에 그다지 윳쿠리들에게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은 새이다.

 

 

"유유...밤?"

 

대장 마리사는 소변이 마려워 밤에 눈을 떴다.

혀는 아직 조금 부었지만, 이미 통증은 가시고 있었다.

 

“응호오오오오... 마리사... 응호오오오...”

 

“유갓-!! 소라는 무슨 소릴 하는거야!?”

 

잠꼬대였다. 대장 마리사는 잠꼬대였던 것에 안도함과 동시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을 떠올리며 차가운 땀을 흘렸다.

 

“마.. 마리사는 시-시 한다구...“

 

그렇게 구멍 밖으로 뛰어간다. 도중에 몇 번인가, 뒤에서 소라가 따라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표정과 함께 고인 설탕물을 세차게 뿜어냈다.

 

“시-시-할거야...유호호호호..., 흐, 좋은 시-시였다구"

 

부르르 몸을 떨며 동굴로 돌아가려 한다.

그때 눈앞에는 큰 귀를 가진 검은 그림자가 있다.

 

"유? 누구? 느긋히 있으라구?"

 

그림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다만, 수염과 같은 것이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는 것이 희미한 별빛으로 보였다.

대장 마리사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건 절대 느긋할 수 없는 것이야.

본능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대장 마리사는 조금씩 뒷걸음질 치듯 그림자와의 거리를 둔다.

그 사이 그림자는 간혹 귀와 수염을 실룩실룩 움직이는 것 외에 가만히 대장 마리사를 응시하고 있었다.

 

“오...오지말라구... 마, 마리사는 맛이 없어...”

 

눈물을 머금고 후퇴하는 대장 마리사.

대장 마리사의 공포가 임계점에 접근하여, 전력을 다해 도망치려고 할 때였다,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은은한 달빛이 비쳐 들어왔다.

그리고 그 달빛에 이끌리듯이 무엇인가가, 날개 달린 무엇인가가 하늘에서, 붉게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무언가가.

 

 

다음 순간 마리사가 본 것은, 몸부림치는 케나가네즈미의 목에 깊숙이 이빨을 꽂아넣어, 절명시키는 붉은 포식종의 모습이었다.

케나가네즈미는 몇 초 지나지 않아 움직이지않게 되었다.

그리고 대장 마리사 또한 송곳니가 아니라 공포 때문에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주륵-하고 바닥에 미지근한 시-시가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파삿

 

다음순간, 달은 구름에 가려버렸는지 땅에 닿았던 달빛은 가만히 사라졌다.

그리고 작은 날개 소리와 함께 포식종도 사라지고 없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다만, 땅바닥에 아까 쥐의 것인 핏자국이 희미하게 남아있었다.

대장 마리사는 조금 전의 포식종이 본능적으로 스칼렛이라 불리는 것임을 인식했다.

하지만, 레밀리아였던건지, 플랑인건지 알 수 없었다.

순간적으로 본 것으론 두 날개의 모양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대장 마리사는, 만약 그때 자신이 움직이고 있었다면, 더 큰 소리로 떠들고 있었다면,

표적이 된 것은 자신이었을까를 자신에게 물었다.

그리고 저승사자의 낫이 눈앞에서 떨어졌던 것을 공포를 느꼈다.

언제 자신에게 낫을 내리칠 것인가?

 

그날, 대장 마리사는 잘 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수면부족과 공포로 말이 없어진 대장 마리사, 어딘가 머뭇머뭇하고 있는 소라,

여전히 건강한 "빵집의 2대째"와 로리스는, 다제 마리사 들이 기다리고 있을 침상으로 향했다.

 

“뭐야 이거!?”

 

“아무도 없어~! 모르겠어!!!"

 

풀 침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조금 눈에 익은 검은 모자 조각과 갈기갈기 찢겨 섬유가 너덜너덜해진 머리장식이 떨어지고 있었다.

 

“유히!! 둘 다 잡아먹힌거라구!! 느긋히 하지 말고 도망갈 거야!!!"

 

어젯밤의 공포를 떠올린 대장 마리사는, 날쌔게 달아나, 공포가 전염된 다른 윳쿠리들도 뒤를 따랐다.

뭐가 두 마리를 먹었는지는 아무래도 좋았다.

대장 마리사는 필사적, 한시라도 빨리 이 무서운 숲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우수하다고는 하지만 둥지를 중심으로 행복한 환경에서 살아온 이 대장 마리사에게 어젯밤의 경험은 자극이 너무 강했던 것이다.

 

“기다려~! 부탁이니 기다리라구~!! 같이 느긋해요~!!”

 

생소한 윳쿠리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그때였다.

 

“기다려요오오, 어째서 가버리는거야아아아 그런거 싫다구우우우!!”

 

“시끄러워요!! 이제 간다고 하면 가는거야!! 안녕이라고 말했잖아!!”

 

뭔가 하얀 모자를 쓴 윳쿠리가 이리로 뛰어온다.

그리고 노란빛이 도는 윳쿠리가 오열하며 하얀 모자의 윳쿠리의 뒤를 쫓고 있었다.

 

“기다려줘!! 부탁이니 기다려줘! 가지 말아줘!! 뭐든 할테니 가지 말라구우우우!

가버린다니, 그런거 의가 아니에요오오오오오!!"

 

“끈질기네!!!”

 

흰 모자 쪽의 윳쿠리가 대장 마리사들을 알아차렸다.

맨 먼저 인사를 날린 것은 로리스였다..

 

“느긋히 있으라구!”

“느긋히 있으라구!”

 

흰 모자의 윳쿠리가 인사를 받아줬다.

하얀 모자에 보라색 리본,

그것은 루이즈였다.

 

루이즈

목격예가 적은 윳쿠리이지만, 결코 개체수는 적지 않다고도 말해지고 있다.

일부 윳쿠리는 [마계]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태어나 각지에 분산되어 갔다고 생각되고 있다.

루이즈도 그런 윳쿠리의 일종이다.

루이즈는 흰색 모자에 보라색 리본을 특징으로 하는 윳쿠리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비정주성의 윳쿠리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장거리를 이동하는 동물은 번식이나 성장, 겨울의 어려운 환경을 피하기 위함 등의 이유로 동료와 함께 이동하거나 특정 장소에서 모이는 일이 많다.

하지만 루이즈의 경우 이동의 목적은 불분명하며, 복수의 동종 또는 이종과 함께 일정 지역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목격수 자체가 적지만.

 

덧붙여, 츤데레인지 아닌지는 불명.

 

 

“기달려줘. 하아하아.... 두고가지마아...”

 

루이즈의 뒤에서 또 한마리의 윳쿠리가 나타나 뒤에서 루이즈에 매달리듯이, 털푸덕하고 쓰러져 버렸다.

꽤 필사적으로 뛰어왔으리라.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부탁....히끅... 두고.... 가지... 히끅...”

 

 

흐느껴 울면서,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그것,

금색과 검은색의 타이거스 컬러의 머리, 그리고 머리 위의 새빨간 꽃.

그것은 쇼우(토라마루)였다.

 

가지 말아줘, 두지 가지마라고 흐느껴 우는 쇼우, 그걸 곤란한 듯,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는 루이즈. 그리고 이상한 것을 만나버린 얼굴로 주위를 포위하고 있는 최후의 대대.

교착은 어쩔 수 없이 진정될 때까지 계속됐다.

낮 드라마를 좋아하는 로리스만이 기대에 부풀어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만나서 반갑다구. 바다 옆에 사는 마리사야!"

 

가장 먼저 교착상태 타파에 착수한 것은 대장 마리사였다.

그를 시작으로 대대의 다른 멤버들도 늘하던대로 인사를 한다.

 

"루이즈요! 느긋히 있으라구!"

 

“에구... 히구.. 쇼우에요..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물론, 대장 마리사들의 무리, 해안에 무리는 루이즈도 쇼우도 없다.

다른 무리 윳쿠리와의 최초 접근 조우이다.

대장 마리사들의 가슴이 뛰어야 했다.

이런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 상황만 아니라면…

 

루이즈는 이렇게 하고 있는 사이에도 쑥쑥 쇼우을 떼어 놓으려고 하고 있다.

눈물어린 고개를 쳐들고 놓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쇼우.

이대로는 결말이 나지 않을 것 같으므로, 대장 마리사는 과감히, 자신들의 사정-

무리가 너무 느긋하지 못하게 되어서, 새로운 윳쿠리 플레이스를 찾고 있는 중이고 다른 무리의 윳쿠리를 만나는 것은 처음인 것, 낯선 숲에서 길을 잃은 것. 등을 루이즈에(쇼는 그럴 상황이 아닌 듯했다) 이야기했다.

 

 

“흐응, 바다에 산다니 대단해! 본적은 있지만 루이즈의 둥지에서는 멀어서...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루이즈는 생각했던 것보다 대장 마리사들의 이야기에 반응했다.

루이즈의 장거리 이동은 필요에 따라서 실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인 것이라는 설도 있다.

미지의 장소에는 무조건 동경을 품을지도 모른다.

 

“유, 느긋히 이야기 하고 싶지만 마리사 들은 느긋히 할 수 없어서 곤란해!

제발 도와줬으면 좋겠다구!!"

 

대장 마리사는 그렇게 말하며 모자 속에서 작은 조개껍질을 꺼냈다.

거의 부서지지 않고 해안가에 밀려 올라온 작은 전복의 껍데기였다.

껍질의 뒷면에는 진주층이 있어 청색 광택을 발하고 있다.

 

“이것은 마리사의 보물이라구! 마음의 표시로, 루이즈에 이것을 줄게!!

그러니까, 마리사들을 도와줬으면 좋겠어!! 루이즈들의 무리로 안내해줬으면 좋겠어!!"

 

루이즈는 전복 조개껍질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조개껍질을 모르는건 아니였지만 친구인 윳쿠리가 보여준 조개껍질은 더 더럽고 수수했다.

새로운 장소, 아직 보지 못한 세계, 그러한 것에 비정상적인 동경을 가진 루이즈에겐, 그것은 훌륭한 보물로 보였던 것이다.

 

"이런 느긋하고 예쁜 거, 정말 받아도 돼? 이 조개껍데기는 매우 느긋할 수 있어!“

 

“마리사에게 두 말은 없다구! 기쁘게 받아서 기뻐!”

 

"알았어. 오늘은 출발을 중지하고 마리사들을 무리로 안내해 줄게!

대신 마리사들이 살았던 무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으면 해요!!"

 

"고마워! 루이즈는 아주 느긋하고 있네!"

 

그런 대화를 쇼는 다시 울듯한 표정이 되어 바라보고 있었다.

 

 

루이즈는 마리사들, '최후의 대대'의 면면에 질문 공세를 하면서, 원래 왔던 길을 뛰어올라갔다. 쇼우는 외따로 뒤떨어져 있었다.

 

“왜 그래 쇼우? 그런 데서 느긋하게 있고? 둥지로 돌아온다고? 기쁘지 않아?”

 

“아! 아니에요! 기뻐요!!"

 

쇼우는 어딘가 주눅든듯한 표정을 지으며, 대대와 루이즈의 뒤를 따랐다.

 

 

루이즈들의 무리는 바다로 돌출한 벼랑에 살고 있었다.

낭떠러지에서 바다를 향해 마치 터널처럼 수평으로 동굴이 뻗어 있다.

그리고 그 동굴은 절벽의 작은 구멍에서 시작하여 바다 절벽과 마주한 널찍한 개구부였다.

윳쿠리들은 알지 못했지만, 이곳은 고대에 해인족이 풍장을 했던 동굴이었다.

바다로부터의 아침 햇살이 비쳐 들어온다.

또한 바닷바람이 불면 그 강도나 방향에 따라 동굴은 대지의 피리처럼 다양한 음색을 준다.

이 곳에서 고대 해인족은 시신을 풍장하고 의식을 거행하며 태양에게 기도를 바쳐 온 것이었다.

동굴 속 곳곳에 문신을 한 해인족의 모습, 엑스레이에 의한 투시도처럼 그려진 물고기, 고래, 멧돼지, 사슴, 새, 그리고 왠지 모르게 형용하기 어려운 것들, 다양한 벽화가 붉은 갈색의 그림도구로 그려져 있었다.

윳쿠리들은 그 후 무인도가 된 이 섬에서 이 풍장묘에의 오랜만의 침입자였다.

 

 

"여기가 있는 루이즈들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요! 느긋히 있으라구!"

 

대장 마리사들은 처음 보는 다른 윳쿠리 플레이스를 앞에 두고 그저 감탄만 하고 있었다.

입구는 약간 좁았지만 안쪽은 넓고 안쪽의 길이도 좋았다.

그리고 그 앞에는 하늘이, 고요한 바다로부터의 반사광이 비치고 있었다.

 

“대단해요! 루이즈! 여기는 굉장히 느긋할 수 있을 것 같다구!!!"

 

“이런 멋진곳 처음 봐~! 감동이야~! 알겠지!”

 

저마다 감동을 입에 올리는 최후의 대대 멤버들, 로리스는 그저 입을 다물고 동굴의 양 벽면에 그려진 여러 벽화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어마어마하죠? ...바람이 불면 조금 춥지만, 안쪽으로 가지 않으면 비씨도 들어오지 않아요.

그야말로 의로운 마음을 가진 윳쿠리에게 윳쿠리 플레이스예요."

 

처음으로 제대로 된 대사를 내는 쇼우.

그러나 윳쿠리들은 처음 보는 다른 무리의 둥지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어, 쇼우의 이야기를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

 

“동지루이즈잖아! 돌아왔구나!”

 

한마리의 귀큰 윳쿠리가 이 무리의 윳쿠리 들의 선두에 서서, 이쪽으로 뛰어왔ㄷ다.

 

“다음에 느긋히 출발하기로 했어. 리-더, 손님이야. 해안의 무리에서 왔다고해.”

 

루이즈는 리더에게 최후의 대대의 면면을 소개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동지 마리사, 동지 소라, 동지 로리스, 동지 첸,

난 나즈린, 이 무리의 서기장이야."

 

나즈린이라고 말한 윳쿠리는 그렇게 말하며 대장 마리사들에게 미소를 지었다.

대장 마리사는 그 큰 귀에서 숲에서 만난 큰 쥐가 생각났는데, 그것을 따로 떼어 놓고보면 상당히 아름다운 윳쿠리다.

 

"유유? 서기장은 느긋할 수 있어?"

 

처음 듣는 단어에 소라 반응한다.

 

"물론, 아주 느긋할 수 있어. 아무튼, 모두를 느긋하게 하는 것이 일이니까!“

 

"서기장은 리-더야? 도스인가 뭔가하는?“

 

“리-더-같은 것이지만, 나는 단지 무리의 대표일 뿐이야.

남들과 똑같은 한마리의 윳쿠리에 지나지 않아.“

 

 

원래 이곳의 무리는 한때 킹베히모스에 의해 괴멸된 무리였다.

극히 일부의 텐코가 습격시에 둥지밖에서 덩굴식물에 얽혀, 집단 방치 플레이를 하고 있었기 것 때문에 살아남은 것이었다.

텐코들은 둥지로 돌아가자 모두가 없어졌다는 것에 놀라고,

 

"본격적인 방치 플레이라는 녀석이네!! 뭐야 이거!! 참을 수 없네요!!!"

 

하며 사흘 밤낮 방치되는 쾌락을 만끽했다.

진실을 깨달은 것은 그 후의 일이다.

텐코들은 지금까지의 둥지를 버리고 새 둥지를 찾았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이 절벽의 동굴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텐코들은 불미스러운 놀이에 흥겨워할 뿐 무리를 통솔하려 하지 않았다.

그 때, 여기서 조금 떨어진 해안에 표착한 것이, 나즈린과 쇼우였다.

그들은 원래 어느 다른 섬에서 기르며 펫윳쿠리로서 생활하다가 어느날 주인에게 버림받은 것이다.

좁은 섬 안에서는 설사 뱃지를 떼었다 하더라도 과거 누구의 펫 윳쿠리였는가가 들통나 버린다.

고민하던 주인은 그들을 재우고 옛날 여름방학 공작으로 만든 페트병 뗏목에 실어 바다로 던진 것이다.

기르던 윳쿠리를 죽이는 것은 할 수 없다.

그런 주인의 온정이 선택한 것은 결과에 따라 가장 잔인한 방법이라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유배된 것이다.

어딘가, 주인이 모르는 세계에서 건강히 살기를 기대하고.

 

온화한 날씨가 지속된 것, 주인이 마지막 인정으로 식량과 물을 넉넉히 넣어둔 것, 해류를 잘 탄 것, 수면제 덕분에 잠든 채 며칠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그리고, 함께 버려진 무라사가 뗏목을 컨트롤 해 준 것...

 

잔뜩의 행운이 작용하여 그들은 이 섬에 표착했다.

하지만 계속 배를 조작하여 악전고투를 거듭해, 마지막에는 스스로 헤엄쳐 배를 밀어서 양륙하게해준 무라사는, 과로에 의해. 영원히 느긋히 해버렸다.

 

나즈린은 펫 윳쿠리가 되기 전 야생으로 생활한 적이 있어 그 경험이 그들을 살아남게 했다.

그들은 텐코 무리에 의해 받아들여진 후 순식간에 주위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나즈린은 원래 혈거성의 활발한 소형 윳쿠리이며, 또한 공간인식 능력도 뛰어났다.

그 때문에 마리사나 레이무는 눈치채지 못할 것 같은 먹이터, 땅과 나무 속에 숨어 있는 곤충 등을 차례로 발견했다.

또, 혈거성 때문에 구멍를 잘 팠고 둥지의 개수도 적극 도왔다.

 

그리고, 나즈린은 고생해서 모은 맛있는 음식들을, 무리의 윳쿠리들에게 선심을 써서 나눠주고,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윳쿠리는 모두 본래 자유와 평등이라구!!“

 

"자유와 평등이 뭐야? 먹을 수 있는거? 맛있어? 달콤달콤씨?

달콤달콤씨라면 레이무에게 달라구!! 많이 줘도 좋다구! 귀여워서 미안해☆"

 

"칫……자유와 평등-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야, 모두 누구라도 원하는 만큼 느긋히, 상쾌!를 할 수 있다는 거야!

 

"유유~!!! 그건 아주 느긋할 수 있어!!"

 

"원하는 만큼 상쾌 할 수 있다니 말이네!!"

 

“그런데, 그런 것은 어렵다구~ 사냥에 육아는 힘들어~, 알겠지~!"

 

나즈린은 한층 더 웃는 얼굴을 지으며 모두에게 말을 걸었다.

쇼우는 그런 나즈린의 모습을 잠자코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말이야, 모두가 자유와 평등으로 느긋할 수 있도록 하는, 그것이 리-다-의 역할이 아닐까?

 

"유유? 리-더-텐코는 아주 느긋하다구!!!"

 

“리더는 아주 느긋히 하고 있네. 하지만, 모두는 어떨까?」

 

텐코는 항상 교성을 지르며 뭔가 즐거운 듯 했다.

그러나 무리의 식량사정은 빠듯하여, 얼마전에도 많은 식량을 구하러 숲속 깊숙이 들어갔던 윳쿠리들이 한 마리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스스로 사냥도 하지 않고, 자신만 느긋하게 있는 것은 리-더에 어울린다고는 말할 수 없어.

자신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도 느긋하게 할 수 없다면!!」

 

"유~ 분명 텐코는 놀기만 한다제! 텐코는 모두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제!!"

 

“리더는 더더욱 레이무를 소중하게 여겨야겠조오오오오~~!!!

누구덕분에 무리가 생활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고야아아아아. 떠올리라구우우우우!!!

 

"저건 변태씨네! 도시파가 아니에요!!"

 

"모두가 느긋 할 수 없는 것은, 텐코 때문이야.~ 알겠어~!!!"

 

나즈린의 이야기에 의기투합하여, 모두는 리더인 텐코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나즈린은 바로 그렇다는 듯이 다그친다.

 

“정말로 리-더-에 어울리는 윳쿠리가 무리를 인솔하면, 반드시 모두 느긋 할 수 있어!

나는 모두가 느긋해주길 바래! 나랑 모두로 이 무리를 더 느긋히할 수 있는 무리로 만들고 싶어!… 느긋히 도와줄 수 있을까? 이런 일, 너희들에게 밖에 부탁할수가 없어.“

 

다음날 아침, 벼랑의 동굴 무리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리-더-였던 텐코는 체포되고, 벼랑의 앞에서 바다에 떠밀려 갔다.

그 텐코도 최후에는 「죽고 싶지 아나!」라고 울부짖었다.

절벽 밑에는 팥소가 튀었지만 곧 파도에 씻겨 사라졌다.

나즈린은 새로운 리더로 뽑혔지만,

 

“나는 우연히 리-더-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지, 모두와 같은 단지 한명의 윳쿠리 입니다.”

 

라고 말하고, 리더 대신에 서기장라고 자칭했다.

나즈린은 이전의 무리의 간부나, 게스화의 징조를 보인 윳쿠리를 차례차례로 제재하였고,

나즈린에 의한 깨끗한 무리를 만들려고 하였다.

 

"잠까아아아안!!! 이상하자나아아아아아!!!

어째서 데이부가 요런 꼴이 된거야아아아아?? 바보야? 주글꺼야!?“

 

레이무가 덩굴로 칭칭 감겨 벼랑 끝으로 끌려온다.

그 주위에는 이미 전 리더의 친족이었던 텐코나 게스로 미움받고 있던 마리사나 데이부의 시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죽는 것도 바보도 너야. 느긋히 이해하라구.”

 

"놓아져어어어! 놓아져어어어어! 데이부가 없으면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수 없다구우우우!!

모두들 느긋할 수 없어!!"

 

"헤, 여기서 응응이 하늘을 나는 것 같은 노래를 말하는구나."

 

"유기이이이!!! 데이부의 노래는 응응이 아니야아아아아!!!"

 

“자, 모두에게 들려줘! 그 노래라는 걸 말이야!!"

 

나즈린은 끝을 예리하게 뾰족하게 간 막대기를 레이무의 배에 꽂았다.

 

"유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데이부의 아름다운 배가아아아아."

 

“배고프다고 자기 애를 먹은 게 누구지?”

 

또 다음 한 자루가 레이무의 아냐루에 꽂힌다.

 

"유피!!! 데이부의 플라티나 아냐루우갸아아아아!!!"

 

“왜 노래 안 부르는거?”

 

다음 한 개는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던 구레나룻과 함께 옆에서 꽂혔다.

 

"아갸갸갸갸갸갸갸.... 데이... 예쁜....“

 

“몇 개째에 죽을까?”

 

등에서 배로 막대가 관통한다.

이미 레이무는 이상한 거품을 일으키며, 경련만 하는 만주로 되어 버렸다.

나즈린은 귀찮은 듯 마지막 한 개를 레이무의 뒤통수에 꽂았다.

레이무는 중추팥소가 파괴되어 죽었다.

 

"다음 게스는!?"

 

나즈린의 제재, 숙청에 의해 무리의 2할이 영원히 느긋하게 되었다.

무리의

천천히들은 나즈린에게 겁을 먹었지만, 나즈린이 차례차례 새로운 먹이터를 발견하자, 나즈린에 대한 불만은 사라졌다.

단, 나즈린의 맹우인 쇼우는 그런 나즈린을 불안한 표정으로 보고 있는 일이 많았다.

 

“나즈린! 아무리 그래도 너무 지나쳐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윳쿠리가 영원히 느긋해졌는지 알고 있는건가요?

 

쇼우는 제재를 반복하는 나즈린을 타일렀다.

쇼우로서는, 이 섬에 온 이후의 나즈린의 행동은 마치 팥소가 변해버린 것처럼 아주 느긋할 수 없었던 것이다.

 

“동지 쇼우, 나는 쇼우가 영원히 느긋하게 되면 슬플 거야.

쇼우는 내가 영원히 느긋해지면 슬픈가?"

 

쇼우는 의문형에 의문형으로 답변되어 당황했다.

 

“아 당연하죠! 지금까지 무라사와 셋이서 계속 느긋하게 지냈잖아요!"

 

나즈린의 팥뇌에, 두마리를 구하기위해 영원히 느긋해져버린 맹우의 윳쿠리 무라사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래요, 한 명의 윳쿠리가 영원히 느긋해져 버린 것은 슬프지.

하지만 제재는 무리를 지키기 위해서야! 영원히 느긋해진 윳쿠리의 수 따윈 단지 산수야!

 

"그게 무슨 소리예요!!"

 

쇼우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나즈린을 꾸짖는다.

 

“그런 것으로는 뱌쿠렌님도 느긋할 수 없어요!!”

 

뱌쿠렌님은, 나즈린, 쇼우, 무라사 등 일부의 윳쿠리가 신앙하는 윳쿠리의 신 같은 존재이자 정신적 지주였다.

실제로 그런 윳쿠리가 있어, 그것이 어딘가에서, 그들의 대원이 된 무리를 수호하고 있다고도 말해지고 있다.

나즈린은 그런 쇼우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뱌쿠렌님이라고? 뱌쿠렌님은 도대체 몇 마리의 윳쿠리르 이끌고 있는 거야?"

 

 

어느 날 쇼우는 짝이 되겠다며, 루이즈를 무리에 데리고 왔다.

섬안을 정주하지 않고 느긋히 여행하던 루이즈에게 한눈에 반한 것 같았다.

나즈린은 루이즈를 새로운 동료로 받고 다른 윳쿠리를 대하듯 명랑하게 인사했다.

그러나, 루이즈만은 결코 나즈린을 서기장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날 밤, 나즈린이 먼저 청해 최후의 대대를 위한 잔치가 열렸다.

아코우 열매나, 바위틈이나 산림에서 잡힌 매화꽃게, 참게, 동굴 안에 무수히 서식하는 꼽등이, 개울에서 잡힌 딱새우, 부드러운 양치식물 잎.

이 무리의 먹이는, 해안의 무리에 비해, 숲이나 개울의 식물·소동물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최후의 대대의 면면은 낯선 산의 맛, 개울의 맛에 놀랐다.

특히 왕새우는 살이 쫄깃쫄깃해서 맛있기에 순식간에 없어져버렸다.

 

"맛나!!! 굉장히 맛나!!!"

 

"우~걱~우~걱~~~~~해앵보옥~~~~~~~~~~~~!!!“

 

“가마도마씨는 새우씨 같아~!!!

 

"마치 맛의 뉴쿠리뿌레이수~!!"

 

"여기의 새우씨는 매우 느긋해요!!!"

 

대장 마리사는 옆에서 아가 쇼우와 우-걱 우-걱하고 있었던, 쇼우에게 말을 걸었다.

 

"새우씨는 쇼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에요!! 느긋할 수 있어요."

 

"퍄퍄!! 쇼우도 새우씨 우걱우걱 할꼬야!“

 

아가 쇼우는 딱새우를 찾는데, 그건 이미 다 떨어져 버렸다.

 

“에비씨는 벌써 다 같이 먹었나 봐요. 달콤달콤씨로 참을까요?“

 

그래서 쇼우는 아가 쇼우에게 아코우 열매를 입에 넣고, 먹기 좋게 혀로 으깬 뒤 먹인다.

그런 아가 쇼우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은 루이즈다.

두 마리는 짝이었던 것이다.

루이즈는 비정주성이기 때문에, 같은 둥지에 장기간 머무르면 느긋히 할 수 없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둥지를 떠나 이동하려 했고, 정주성의 쇼우은 필사적으로 멈추려 했다는 것이 낮에 일어난 소동의 진상과 같다.

사실, 둘 사이에는, 루이즈를 어미로 하여 네 마리의 아가 루이즈와 한 마리의 아가 쇼우가 태어났지만 아가 루이즈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느긋히 부모의 보호와 교육을 받아야 하는 레이무나 마리사 등 대부분의 윳쿠리와는 달리, 사이즈부터 다르게 태어난 루이즈는 태어난 시점에서 이미 부모처럼 단독으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지고 있다.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바깥세상으로 떠나버리는 것이다.

당연히 아가 윳의 사망률은 지극히 높지만, 그것을 다산으로 보충하는 것이 루이즈 종의 번식 전략인 것이다.

참고로으로, 네마리의 아가 루이즈가 떠났을 때, 쇼우는

 

"어째서 아가야들 느긋히 돌아오지 않는고야아아아아아! 나즈린 부탁이에요! 쇼우의 귀여운 아가야들을 찾아주세요오오오~~!!

 

하고 반나절을 소란 피웠다.

 

「느긋하고 있는 로리스네! 나는 텐코! 현실에는 불만없음!"

 

로리스에게 말을 걸어 온 것은 텐코-사실은 제재를 당한 전리더의 일족이다.

 

"로리스야! 느긋히 있으라구!!!"

 

「!!!」

 

텐코는 로리스의 웃는 얼굴에 코피를 분출- 푸학-하곤 비틀거리며 쓰러지고 말았다.

 

"…소녀의 얼굴은… 파괴력…"

 

이 텐코와의 만남이 로리스의 운명과 크게 관련되어 오지만, 그것은 조금 후의 얘기다.

 

“도지 마리사, 마음에 들었을까? ...새우씨는 마음에 들었나 보네!!」

 

나즈린이 말을 걸어왔다.

 

“우리만 아는 비밀 장소가 있어! 거기서는 새우씨들도 많이 있다. 다음에 같이 가지 않을래?"

 

그곳은, 꽤나 그 측근들만이 알고 있는 먹잇터로, 다른 장소보다 현격히 많은 테나가새우를 잡을 수 있는 비밀장소였다.

자유와 평등을 제창하며 서기장이 된 나즈린, 하지만 주장하는 이념과 현실 시책의 괴리를 깨닫고 있는 윳쿠리는 얼마 되지 않았다.

 

"유? 그거 아주 느긋할 수 있을 것 같아!! 새우씨 잡는 거 보고 싶다구!"

 

나즈린은 상쾌한 웃는 얼굴로 대답하고는, 무리의 윳쿠리들을 향해서 호소했다.

 

“친애하는 동지 제군! 이 새로운 친구를 위해 노래하자!!"

 

‘최후의 대대’를 위해 무리의 노래 [백 투 더 유 SSR]이 제창된다.

 

 

그날은 따뜻한 밤이었다.

잔잔한 해면에 태양이 잔광을 남기고 조용히 가라앉았다.

낭떠러지의 윳쿠리들은 오랜만의 대접에 기운이나, 많은 윳쿠리가 상쾌를 하고 잠을 잤다.

 

 

봉마의 시를 맞은 하늘을 두 마리, 다른 날개를 가진 악마가 날갯짓하고 있었다.

 

 

 

나는 이 섬에서 상위 포식자들의 위 내용물, 똥 등을 조사했다.

윳쿠리들이 이 섬의 폐쇄적인 생태계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밝히기 위해서이다.

역시 신 기재(아종 레벨인지, 지방 개체군 레벨인지는 아직 불명하다)의 들고양이는 배를 가를 수 없었기 때문에 똥과 소소한 영상기록으로 보고할수 밖에 없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뒷날 안정동위원소로 섭이생태를 규명해 보려했다.

 

현시점에서는, 가장 많이 윳쿠리를 포식하고 있는 것은 멧돼지인 것 같다.

들고양이나 야자 게는 의외로 적다.

야자 게는 체내에 독이 쌓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같은 먹이를 연속해 먹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아마 그것이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윳쿠리는 장식 이외의 부분이 포식자의 뱃속에서 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갑각류처럼 먹이를 삼키지 않고 곱게 씹는 포식자는 위 내용물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들고양이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들고양이가 서식하는 지역에 윳쿠리들이 좀처럼 출현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는 해안의 동물로부터도 샘플을 채취하여, 최종적으로는 이 섬의 먹이망, 에너지의 흐름을 구축하고, 모델화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때까지, 이 일이 계속 되면 좋을 텐데.

 

 

나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여행지에서 바랬던 사탕수수차를 만들었다.

 

 

신경쓰이는 것이 있다.

윳쿠리 들이 서식하는 해안과는 섬의 반대편, 그곳 해안을 따라 나지막한 언덕 위에 포식종 슬러리가 있는 것 같다.

소리에 반응해 촬영하는 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론 그것이 레밀리아인지 플랑인지 판별할 수 없었다.

일단 직접 언덕을 보고 헤아려 보는 게 좋을 거야.

 

밖은 이미 어두웠고 수평선에서 막 얼굴을 내민 달은 미쳐 보일 정도로 새빨갛았다.

 

 

 

우아하게 계속하여 쓰다 만 이야기

 

 

 

 

카나코 님의 신도입니다.

 

 

남쪽의 섬 시리즈 본편에서는 많은 감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럭저럭 일하는 사이에 쓰고 있었더니, 길어지게 되어 버렸습니다.

조금 수수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흑암 2020.12.15 04:45

    빨갱이 윳쿠리......

     

    그리고 다음화는 떡밥을 뿌리던 포식종 윳쿠리의 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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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일반 anko 2904 - 윳쿠리 마리사의 서프라이즈 전편 3 흑암 2021.01.02 142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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