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쿠리 마리사의 서프라이즈
생일이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1년에 한 번 있는 이벤트다.
천진난만한 아이라면 선물이나 케이크에 가슴이 뛰겠지만,
20대 중반도 지나면 특별히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기대할 것도 없다.
그런 내 출생의 날을 육수에 말아 한잔 걸치자고 제안한 것은 오랜 소꿉친구였다.
일을 서둘러 끝내고 친구들과 합류하여 술집을 몇 군데나 돌고나서 집에 돌아올 무렵에는 날짜가 바뀌기 일보 직전인 늦은 밤,
조금 늦은 것을 후회하며 내가 재빨리 현관문을 열자,
“오빠야! 생일 축하해!!”
열린 문으로 날아오는 귀에 익은 고음의 목소리,
나도 모르게 저절로 한걸음 뒤로 물러서 버리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이 나의 사육 윳쿠리라는 것을 깨닫고 휴우 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설마 사육 윳쿠리인 마리사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말을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놀라움과 감탄을 느끼고 주인을 생각해주는 마리사를 쓰다듬어 주려고 나는 벽의 조명 스위치를 눌렀다.
거기에는--.
"유유! 밝아졌어! 유! 망할 영감, 오늘부터 레이무가 주인이야!
이렇게 귀여운 레이무을 사육 윳쿠리로 할 수 있는 할아버지는 감사하고 봉사하라구!!
달콤달콤도 잔뜩 준비해야해!!:
"레이뮤한테도 달컴달컴을 달라구! 기여어서 미얀햇!"
"유, 왠지 마리샤 졸려어…… 쿠-울 쿠-울해……"
상상을 초월하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싱글벙글하며 여름의 해바라기를 방불케 하는 밝은 미소의 마리사 옆에, 추하고 빈약한 비틀어진 얼굴을 이쪽으로 향하는 성체 레이무,
배 부분이 뚱뚱하게 불룩하고 묘한 굴곡를 바깥 고리에 드러내고 있는 그 풍모와 추잡한 말투로 미루어 짐작컨대 이른바 [데이부]로 인정되는 종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마리 앞에 쁘띠 토마토보다 한층 더 큰 아가 윳쿠리 사이즈의 마리사와 레이무가 각각 1마리씩,
건강하게 뛰어다니는 레이무와 꾸벅꾸벅 무거운 눈꺼풀을 필사적으로 일으키고 있는 마리사가 나란히 서 있었다.
나는 어느샌가 우리집에 들어와 있는 윳쿠리들의 모습과 그 너무나 알기 쉬운 경위를 상상하다 할 말을 잃었다.
"오빠, 소개할게! 마리사의 신부 레이무와 꼬마야들이야!!"
나의 내부에서 소용돌이치는 염려 따위 전혀 모르는 마리사는 기쁜 듯이 말하며 아이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오빠야의 생일이니까 마리사는 오빠야를 위해 느긋할 수 있는 꼬마야를 만들었어!
오빠야 봐봐! 유웅~, 꼬마야는 아주 느긋할 수 있어!!
찌푸린 얼굴의 나와는 대조적으로 아가 윳쿠리와 볼을 비비고, 행복한 듯 부-비 부-비 하고 얼굴을 히죽거리는 마리사.
(그런가. 그랬구나.... 요즘 매일 밥을 먹고 외출한다했더니 이런거였구나....)
하- 하고 크게 한숨을 쉬고, 최근 마리사의 모습을 되돌아 보았다.
생일이라는 화제를 꺼낸 것은 약 한 달 정도 전의 일이었을까, 그 때의 마리사는 무엇인가 말하지 않았을까, 그래 그게 확실하다.
『마리사도 좋은 것을 생각해 냈지만 오빠야에게는 비밀이야! 유후후후 기대하라구!』
저건 플래그였던가, 하필 생일이라는 특별한 날에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다니.
맥없이 고개를 푹 떨어뜨린 나는 마리사의 가족인가 뭔가에 시선을 떨구고 혀를 끌끌 찬후, 신발을 벗어던지고 성큼성큼 걸어가 부엌으로 향했다.
남겨진 마리사는 칭찬이나 찬미의 말을 어렴풋이 기대하고 있었는지 무반응인 나를 보고 이상한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작은 소리,
불쾌함을 덧칠한 표정 그대로 발소리 무겁게 울리며 돌아서는 내 모습을 따라 터벅터벅 빠른 걸음을 따라온다.
「유……오빠야?……어떻게 된거야? 마리사의 꼬마를 보라구, 아주 느긋할 수 있다구……"
내가 화내고 있는 것을 깨달았으리라, 마리사는 눈을 치뜨고 상태를 살피면서 옥죄인 미소를 띄고 있다.
귀가가 늦어진 사과로 마리사와 다음날에 먹으려고 편의점에서 구입한 에클레어와 치즈케이크가 든 봉지를 테이블에 난폭하게 내려놓고,
선반에 놓인 컵을 들어 수도꼭지를 틀고, 물을 채운 채 거실에 들어서자 소파에 모든 체중을 맡겼다.
꾹하고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취기를 깨우고나서, 문득 고개를 돌리면 부엌과 거실을 잇는 경계 유리문에서 마리사가 살짝 얼굴을 내민다.
"노예와 성격 맞추기도 끝났으니까 레이무는 쿠-울 쿠-울할게! 똥 노예는 내일부터 레이무를 느긋히 시키는 거야!"
"유웅, 마리샤 벌써 졸려…… 쿠-울 쿠-울……"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의미에서 가장 윳쿠리다운 데이부와 아가 윳쿠리들은 제멋대로 내가 애용하는 방석 위를 차지하곤, 3초만에 코를 골기 시작했다.
너무나 안하무인스러움에 비틀어 찌부러뜨리고 싶은 충동을 꾹 참고 나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유리문 저편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마리사를 손짓해서 불렀다.
"오, 오빠야?……"
조심조심 다가온 마리사을 나는 번쩍 집어들더니 거실 로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평소 로 테이블에는 올라타면 안 된다고 가르쳤기 때문에 마리사는 불안한 듯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며 침착하지 못한 모습이다.
나는 마리사의 한천의 눈동자를 응시하며, 솔직하게 될 수 있는 대로 평온을 가장하도록 마음먹고 물었다.
"어째서 아이를 낳았어?"
“윳? 오빠야 들어줘! 오빠야의 생일에 맞춘 서프라이즈라구!
마리사는 이 날을 위해 힘내서 레이무와 상쾌!를 하고 꼬마야를 만들었어!
하지만 오빠야 왠지 뾰로통해……오빠야, 왜 그러는 거야?"
순진하고 때묻지 않은 동그란 눈동자가 나를 주시하며 글썽거리면 습기를 띤다.
상상하는 대로의 대답을 듣고 울고 싶은 것은 이쪽이라고 내심 욕을 해대면서도 나는 마리사를 혼낼 기분이 되지 않았다.
거기에는 사연이 있다, 마리사와의 사귐은 길며 마리사가 어떤 성격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리사는 써프라이즈라고 말했고 그 말에 아마 거짓은 없다, 나와의 신뢰 관계는 두텁고 본의로 기쁘게 하고싶다고 생각한 것일 것이다.
모자의 은배지가 가리키는 대로 지성은 다른 개체에 비하면 좋고 행동도 얌전한 성격이지만, 마리사는 치명적으로 요령이 없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공회전하는 타입이며, 이번 건도, [다른 윳쿠리와 상쾌는 안 된다]는 약속을 날 기쁘게 해 주겠다는 일념으로 우선순위가 뒤바뀌면서 생긴 결과일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앞밖에 볼수 없는 순수함이야말로 마리사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지만 이번만큼은 만회할 수 없는 실패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이후의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니, 우선 마리사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선결인가.
“내가 화내고 있는 것은 마리사가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야, 마리사, 나는 들윳쿠리와 상쾌하면 안된다고 몇번이나 가르쳤지?”
"유……마리사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오빠야를 가장 느긋히 시키는 건 꼬마야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마리사에게 있어서는 고육지책이었던 것 같다, 지나친 애정이 어리석은 행동을 재촉했다고 생각하면 귀여운 것이지만…….
“...마리사만 있어 준다면 나는 충분히 느긋하게 있을 수 있어, 다른 윳쿠리 따위는 필요없어”
“어째서!? 오빠야,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 고야? 마리사의 꼬마야는 굉장히 느긋할 수 있어!"
"어째서……그렇구나……전에 했던 CM을 보았을 때, 마리사는 자신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지, 그 때 내가 한 말은 기억나?"
얼마전에 휴대폰 CF에 마스코트 캐릭터로 윳쿠리 가족이 기용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마리사와 함께 그것을 보고 있을 때, 마리사는 갈망하는 눈빛으로 짝과 아이를 갖고 싶다고 부탁한 적이 있어,
그런 마리사에게 나는 육아의 괴로움을 타일러, 인간과 윳쿠리의 관계를 설명한 다음 안에 품은 기대를 놓도록 재촉했던 것이다.
"알겠니, 인간에게 있어서 너무 많은 윳쿠리는 독이야, 마리 한마리 분의 윳쿠리라면 인간은 아주 느긋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윳쿠리는 우리들 인간을 병들게 할지도 몰라요.“
이것은 윳쿠리를 기르는 인간측의 보살핌의 어려움을 호소한 비유이다,
의식주의 마련에 나름대로 금전면에서 부담이 가는 것을 마리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보다, 이것이 빨리 이해시키기 용이하다.
내가 말하는 병의 예는, 윳쿠리를 돌보는데 드는 육체 및 정신면의 부담의 무게를 과대하게 호소한 것이다.
물론 세상에는 윳쿠리 일가를 통째로 키울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척도로 설명하지 않으면 형편좋게 생각해 버리는 팥소 뇌가 좋은 쪽으로 해석해 버리므로 생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다구! 꼬마야가 있으면 오빠야는 분명 잔뜩 느긋할 수 있을 거야!"
그런데도 마리사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려고 하지 않아, 나는 반쯤 질려 하면서도 다른 단면으로 마리사를 설득한다.
"만약 느긋할 수 있었다고 해도, 마리사와 레이무와 꼬마야를 나는 어떻게 봉양하면 좋을까?"
"윳……봉양?"
“그래, 마리사는 알고 있지. 내가 밖에서 일……이 아니라 사냥하는 것이 서툴다는걸.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느긋 할 수 있어도 마리사의 밥을 준비하는 것이 고작이야.“
"그럼 꼬마야의 밥씨는?"
'당연히 준비할수 없어.'
"그럼 느긋할 수 없어!!"
언성을 높여서 울상을 짓는 마리사, 실제로는 생활비를 줄이기만 하면 마리사와, 아이들을 포함해 먹이 준비를 못하는 건 아니다.
심술궂은 타이름이긴 했지만 마리사에게 일의 중대함을 알리기 위해 굳이 그렇게 일축한 것이다.
“그래, 내가 몇 번이나 말했지. 들윳쿠리와 상쾌하면 안된다……마리사, 알아주었니?
"유흑......유흑......오빠야......마리삿, 나쁜 짓한거야?……"
눈가에서 뺨, 발씨를 걸쳐 한 줄기 설탕물을 흘리면서 마리사는 차츰 저지른 일의 무게를 알아차린 것 같다.
울음을 터뜨리며 입술을 깨물고 있는 마리사를 보고 있으면, 나는 도저히 감정에 맡겨 고함을 지를 수가 없었다.
이제 그럭저럭 1년 정도 같이 지낸 마리사에 정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제멋대로였다지만 매도하고 뭉개버린다니 당연히 흉내를 낼 수 있다.
"어쨌든 오늘은 이미 늦었어. 내가 해결책을 생각해 둘 테니까 마리사는 쉬고있어."
"오빠야... 미안해... 마리사는...!"
'알았어 알겠어,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마리사를 들어 올려 로 테이블에서 바닥에 내려놓고 나는 일어나서 거실의 불을 끄고 방을 나간다.
갑자기 피로가 몰려와서 목욕하는 것도 생략하고 나는 침실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사고는 아직도 풀회전하고 있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어지럽고 여러가지 예측이 지나간다.
(……하, 무슨 생일이야…… 이젠 지쳤어……)
나의 우울과 동조하듯이, 밤의 어둠은 서서히 깊어갔다--.
―――――――――――――――――
“유베에에에에에에엣!! 압빠야, 응응씌 치어져어어어어!!!”
다음날 아침은 최악의 기상이었다.
침실까지 울리는 아가 레이무의 울음소리에 나는 꿈속에서 강제로 일어났다.
상의는 벗었지만 셔츠와 하의는 그대로 잠들어 버렸기에 꽉 죄인 감각이 강하고 이상하게 몸이 무겁다.
눈꺼풀의 근육에 움직여라 움직이라고 몇 번이나 명령을 하는 한편, 일어난 나는 비틀비틀하면서 거실에 입실한다, 거기에는.
“오, 오빠야! 마리사의 꼬마야가 큰일이야!
"느그치시키라구우우우우!!! 응응씌 치우라구우우우우!!!!"
시선을 떨어뜨리면 카펫 위에서 아가 레이무가 응응에 칠해져 있었다.
근처에 비튼 응응 찌꺼기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용변을 잘 보지 못하고 몸에 응응을 묻혀버린 것을 알 수 있다.
아가 레이무의 옆에는 허둥지둥 곤혹스러운 얼굴로 우왕좌왕하는 마리사가 나에게 구제를 요청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반면 부모 중 한 쪽은 이 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석 위에 침을 흘리며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응응인가... 어떻게 된 거야? 응응의 처리는 부모의 의무야……”
"마리사는 몇 번이고 가르쳤는데, 꼬마야는 티슈를 안 써준다구!"
마리사의 말을 듣고 내 눈썹이 무의식적으로 꿈틀하고 움직였다.
티슈? 그런 것을 아가 윳쿠리가 잘 다룰 리가 없다, 도대체 뭘할 셈이야.
"꼬마야, 마리사를 본받으라구! 바닥에 댄 티슈씨를 엉덩이에 대고 부-비 부-비 하는거야!"
“그딴건 모타는게 당연하자나아아아아!! 느긋하지 말고 응응씌 치어달라구우우우우!!”
"불평하지마! 마리사가 말하는대로 하라구!!"
아가 레이무의 고함소리에 반쯤 격앙된 마리사는 바닥에 깔아놓은 휴지를 밀치고 있다.
그런 난폭한 모습의 마리사를 보고 나는 당황해서 말렸다.
“잠깐 기다려! 마리사 스톱!! 아가 윳쿠리는 티슈를 쓸 수 없어!"
"윳!? 그래?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오빠야……“
“부모가 혀로 응응을 핥아주는 거야. 설마라고는 생각하지만……마리사,몰라?"
“응응씨를 핥는다는 건 들어본 적 없다구! 그런 더러운 짓을 할 수 있을리가 없다구!!」
나는 아연실색했다, 마리사에게는 부모로서 본래 가져야 할 지식이 없었던 것이다.
사육 윳쿠리로서, 잘 교육된 성과라고도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마리사의 팥소는 육아의 카테고리가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
잘도 이런 상태로 아이 갖기를 결심했네, 무계획으로 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고 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면서 나는 마리사를 추궁한다.
"이봐, 마리사가 꼬마였을 때, 누가 응응을 처리해 주었는지 천천히 생각해 봐."
"윳……유……"
드물게 이마를 구기며 팥소 안에 막힌 추억 찾기를 하는 마리사, 그 얼굴이 서서히 파랗게 되면 입술을 떨면서 마리사는 얼굴을 들었다.
"유!! 마, 마리사의 엄마야도, 마리사의, 마리사의…… 응응씨를 핥았어……"
“바로 그런 거야. 알았으면 레이무의 몸을 부드럽게 핥아주는 거야.
얼굴은 창백하고 눈썹을 'ㄱ'자로 구부리며 마리사는 나와 아가 레이무를 번갈아 바라보곤,
신문지를 구긴 듯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마리사는 돌연 엉엉 울기 시작했다.
"마, 마리사는 할수없어!!! 응응씨를 햝는다니 싫다구우오!!!!"
“유베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느그치하지말고 레이뮤의 응응씌를 햘트라구우우우!
레이뮤를 느긋하게 하지 않는 똥부모는 느그타게 쥬거!!!"
떼를 쓰는 마리사에 나는 천천히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숙인다.
마찬가지로 아가 레이무의 스트레스는 임계점 근처에까지 도달하고 있는 듯, 그 신호가 되는 부모에 대한 폭언이 날아들기 시작하고 있다.
나는 휴지를 오른손에 쥐고 빈 왼손으로 아가 레이무를 들어 정성스럽게 온몸을 닦아냈다.
겨우 응응 지옥에서 벗어난 아가 레이무는 서서히 침착을 되찾아 조금 전의 표정을 완전히 바꾸어 태평한 바보 표정을 밀가루 표면에 떠올리게 했다.
“느그치 샹캐애~!!”
“...하아, 이것으로 선택지가 하나 사라졌구나.”
나는 앞으로의 마리사와 데이부, 그리고 그 아이들의 장래를 몇 개의 선택사항을 마련해 계획을 강구하고 있었다.
그 중 하나가 가족을 모아 사육 윳쿠리로 하는 것, 어제는 마리사에 엄하게 말했지만 주인인 나도,
들윳쿠리와 상쾌하면 안 된다고 마리에게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못한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다시 생각해 보고,
금전적으론 좀 어렵지만 주인의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한꺼번에 인수하는 길을 선택지에 넣은 것이다.
그러나 부모로서의 자각이 결여된 마리사의 결벽적 상태를 보고 그것이 무리라고 확신해 버렸다.
나는 일이 있어서 낮에는 집을 비우고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아가 윳쿠리들의 뒷바라지는 마리사와 데이부 맡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부모인 데이부의 꼬락서니는 물론, 마리사도 응응의 처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아가 윳쿠리를 돌본다는 건 어림도 없는 얘기다.
불행한 결과로 끝날 것이 뻔한 이상 이 선택지는 제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자, 어떻게 할까……"
소파에 앉아 궁리를 하고 있는데, 자고 있던 아가 마리사도 일어난 듯 아가 레이무와 함께 자매는 놀기 시작했다.
나는 각성용으로 커피를 홀짝이며 뛰놀고 있는 아가 윳쿠리들을 곁눈질로 다른 선택지를 모색해 나갔다.
이미 몇 가지 안을 짜냈지만 이것도 저것도 시원치 않은 것들 뿐이다.
처음에 생각한 안은 “평시에도 돌볼 수 있는 사람에게 기르게 하기”였다.
그러나 은배지 윳쿠리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들 데이부와 그 아이를 키우라니 좋아하지 않을 것이 당연.
휴대전화 주소록을 눈여겨봐도 해당할 만한 지인이나 친구를 도저히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반려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에 생각한 안은 「가족 모두를 숲에 데리고가 놓아주기」였다.
원래 데이부는 들윳쿠리이고, 아가 윳쿠리들은 아직 입이 고급스럽지 않다, 사육 윳쿠리로서의 생활에 익숙해진 마리사에겐 괴로울지도 모르지만,
숲속의 야생 윳쿠리가 만든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 준다면, 다른 윳쿠리의 힘을 빌려 육아도 사냥에 의한 식료 확보도 어려운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이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구멍이 있었다. 아무래도 최근의 법 개정으로 인해 윳쿠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경범죄에 해당하게 된 것 같아,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숲 곳곳에 둥지를 틀고 마구 흔드는 무법자들이 눈에 거슬려 절대수를 늘리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근년, 자연 보호 단체가 후지 수해의 입구에 세운 자살 지원자를 위한 간판 [도쿄에서 죽어라! 숲을 더럽히지 마라!]와 함께 [윳쿠리 으깨서 가져가! 숲을 더럽히지 마라!] 라고 갈겨쓴 문구가 나란히 서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진 모양이다.
법률에 저촉되어 전과자가 되는 것도 당연 안될 일이지만,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선택사항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한 안은 「데이부를 가공소로 보내고 새로운 부모 윳쿠리를 사는」것이다.
기르는 것을 전제로 하여 양쪽 모두 육아에 적합하지 않다면 차라리 데이부를 가공소에서 처분받아 육아에 적극적인 윳쿠리를 마리사의 새 짝으로 삼겠다는 나만의 담략적 발상에서 나온 방안이다.
내가 아무리 애호파 오빠야라고는 하지만, 이 데이부에게까지 애착을 가질 정도로 사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입도 나쁘고 게스화 되었으며, 게다가 '데이부'인 더블 역만 상태인 이것보다
온후하고 윳쿠리 앨리스나 모성 강한 윳쿠리 레이무를 새롭게 장만하면 아가 윳쿠리들의 미래는 필 것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적어도 아가 윳쿠리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데이부라 할지라도 친엄마인 것은 변함없기 때문에,
자식들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마음대로 부모를 바꾸는 것은 조금 횡포가 지나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음……"
약간 이마가 열기를 띨 정도로 사색에 잠겨 있던 나는, 다 마신 커피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한숨을 쉬었다.
문득 옆을 보면 아가 윳쿠리 자매들 틈에 섞여 마리사도 함께 탁구공을 쫓아다니고 있다.
"유비에엥, 압빠야만 치샤해애애애!!"
"레이뮤한테도 핑퐁씌를 달라구우우우!!"
“마리사의 화려한 드리블을 봐! 느긋할수 있다구!!”
흐느껴 울면서 필사적으로 탁구공을 뒤쫓고 있는 아가 마리사와 아가 레이무완 별개로, 마리사는 혼자서 공을 독점해 굴리고 있다.
그 마리사의 얼굴은 마음속으로부터 즐거운 듯이 웃고 있어, 아가 윳쿠리에 대해 적당히 공을 건네주는 배려가 부족함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었다.
기르고 있을 당시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부모가 되고 자식을 가진 마리사를 옆에서 보고 있으면, 마리사가 상당히 유치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버린다.
정말 어쩌다 아이 따위를 만들어 버렸는지, 눈을 내리깔고 팔꿈치로 머리를 받치면서 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텔레비전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사육 윳쿠리를 어떻게든 키울수 없게 되어버된 주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이런 식으로 그가 고민해서 내린 결론은 무엇이었을까, 아 그렇구나.)
나는 노트북을 꺼내면 해당 페이지를 펼쳐서 열람해 갔고, 훑어보듯이 읽고는 지금의 현 상황에 비추어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이라면 가족을 갈라놓는 일 없이 당면의 문제는 정리되겠지, 마리사에겐 조금 괴로운 생각을 하게 해 버릴지도 모르지만…….
"마리사, 할 얘기가 좀 있는데."
"유! 오빠? 무슨 일이야?"
가능한 한 차분하게 마리사에도 납득이 가도록 나는 하나의 안을 제시했다--.
―――――――――――――――――
마리사를 살 때에 받아온 투명한 상자에 데이부와 아가윳쿠리 들을 넣어, 3마리를 밀어 넣은 상자를 안은 나와 발 근처에 붙어 있는 마리함은 현관 앞에 서 있었다.
투명한 상자에 들어간 데이부는 귀밑털을 피코피코 흔들려, 충분히 저축한 턱과 뺨의 살을 성대하게 일그러뜨리고, 얄미운 듯이 이쪽을 향해 무엇인가 호소하고 있다.
아가 윳쿠리들은 [하늘을 나는 것 같아-]라 말하고라도 있는걸까, 자매끼리 얼굴을 맞대고 즐겁게 웃고 있었다.
"마리사, 이제 슬슬 갈게."
"유……"
한편 마리사는 현관 앞에서 내내 서서 우리 집을 아까운 듯이 올려다보고, 그 눈동자는 촉촉히 젖고 있었다.
무리도 아니지, 이제 여기에 돌아올 일은 없으니까,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러고 있을 수는 없다.
나는 마리사의 시선에 맞추기 위해 무릎을 꿇더니, 눈가에 눈물이 고인 마리사와 눈을 마주쳤다.
"아쉬운 건 알겠지만, 이제 출발하지 않으면…… 응, 마리사?"
"...알고 있다구……"
정원 화단에 활짝 핀 팬지와 비올라 꽃들이 마리사의 시선 앞에 있었다.
그것은 여름 중엽에 나와 마리사가 심은 것인데, 지금은 훌륭하게 노랑과 보랏빛의 여러 색채가 바람에 나부끼며 흔들리고 있다.
마리사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집안을 둘러보고는 휙 돌아보았다.
“자 이제 갈까”
"...유"
데이부와 아가 윳쿠리를 담은 투명한 상자를 들고, 배낭을 메고 나는 걸음을 재촉한다.
마리사도 내 등을 쫓아 힘없이 뛰어 뒤를 잇는다.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며 나는 닦을 수 없는 마음을 안은 채 서서히 하늘을 올려다본다,
구름이 아득히 떠있는 가을의 경치가 보인다.
나는 최종 확인의 의미를 담아 다시 자문을 반복한다.
단지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전의 생활로 되돌리는 것을 우선해, 아가 윳쿠리와 데이부를 가공소에 맡기면 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마리사는 나의 생일을 축하하여 아가 윳쿠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우연이 아닌 필연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아가 윳쿠리들을 우리들의 사정만으로 처분하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할 수 없어. 심정이나 감정의 문제라면 비정하게 될 수 없는 주인인 나의 책임일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마리사를 잃는 것은 아깝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마리사의 아이들을 무위로 죽여버리는것이 더 아쉽다.
역시 몇번을 다시 생각해봐도 이 이상으로 최선의 방책은 떠오르지않아, 아가 윳쿠리는 부모의 존재가 절대로 필요하고,
마리사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가족을 갈라놓을 수도 없고, 마리사와 가족 모두를 위해서는 이것밖에 방법이 없다.
문득 숨을 내쉬고 시선을 원래대로 되돌리자, 잠시 동안 침묵으로 나와 마리사는 계속 걷다가 마침내 목적지에 다다랐다.
간소한 철망으로 둘러싸인 녹지, 중앙에 새 분수가 들어선 이곳은 인근 삼림공원이었다.
안쪽을 나아가자, 열린 광장을 찾았다, 거기에는 많은 윳쿠리들이 봉투에 빈 캔을 채워 넣고 있는 중이었다.
“어머, 인간 오빠야. 안녕, 느긋히 있으라구!
한 마리의 윳쿠리가 나를 보자 가볍게 목례를 하고 미소를 지었다.
그 머리띠에는 꾀죄죄한 [거리 배지]가 장착돼 있다.
“안녕 아리스, 늘 수고 많아. 느닷없이 미안하지만 이곳의 장을 좀 불러오겠니?"
"알았어, 잠깐 기다려."
앨리스는 내 발밑에서 얼굴을 반만 내비치고 있는 마리사를 한번 보고는 광장의 중심으로 달려갔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면 고리 안에서 몇 마리의 윳쿠리가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그 안에서 거리 배지와 나란히 장이라 새겨진 배지를 모자에 단 윳쿠리 파추리가 한 걸음 앞으로 내디뎠다.
"무큐, 파츄리가 여기 장이야. 오빠야, 뭔가 용무가 있을까?"
"미안하지만, 마리사와……마리사의 가족을 여기 동료에 끼워줄 수 없을까?"
내가 최종적으로 이끌어 낸 타개안은, 마리사와 데이부, 아가 윳쿠리들을 근처 거리 윳쿠리의 일원으로 하게 하는 것이었다.
여기 윳쿠리들은 역할을 분담해서 일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뭔가 곤란하더라도 주위 윳쿠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NPO법인이 이들을 원조하고 있어 의식주에 대한 불안은 없었으며 거리에 둥지를 틀고 있는 들 윳쿠리로 간주되지 않아 처분되지 않는 이점이 있었다.
정원에 여유가 있다는 것이 대전제이나, 동배지라면 당윤과 짝까지, 은은 짝과 아이 2마리까지, 금이면 짝과 4마리까지, 백금이면 무조건으로 가족단위란 조건이 붙지만,
다행히 마리사는 은배지라 아이 윳쿠리 두 마리로 조건을 채웠기 때문에 문제없었다.
"우선 배지 씨를 보여줬으면 좋겠어."
과연 장인 만큼, 퍼츄리는 룰의 순서대로 배지의 제시를 요구했다.
나는 미리 마리사의 모자에서 뽑아 둔 은배지를 꺼내더니, 손바닥에 그것을 올려 파츄리에게 보여 줬다.
“음, 확실히 은배지씨야. 알았어, 마침 방도 비었으니까 괜찮아."
"그래, 미안하네……이봐, 마리사. 앞으로 여기서 신세질 테니 인사해야지.
"윳!?……"
발밑에 숨어 있던 마리가가 움찔하며 앞에 나와, 광장의 중심에 있던 윳쿠리들도 구경꾼 마음에서인지 우리를 둘러싸듯이 잇달아 모여들고 있었다.
많은 윳쿠리들의 시선을 받고 마리사는 불안한 듯 목소리를 짜냈다.
"마, 마리사는 마리사야……유, 느긋히 잘 부탁해……"
마리사의 미숙한 인사가 끝나는 것을 가늠해, 나는 가지고 있던 투명한 상자의 뚜껑을 열고 안에 있어서 데이부와 아이들을 밖에 쏟았다.
쾅 안면으로부터 착지한 데이부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나를 향해 몸을 부딪친다.
"똥노예! 레이무를 이런 더러운 곳에 데려오다니 뭘할 셈이야? 느긋히하지 말고 전원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거야!!“
나는 곧바로 딱밤을 이마에 맞혔더니, 데이부가 '유끼익!'하고 가벼운 비명을 지르며 허우적거렸다.
힘조절을 했건만 마치 축구선수의 오버액션처럼 크게 아프다고 호소했다.
"유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 기여운 데이부의 뷰-티플한 얼굴씽에 무슨 짓이야
배상하라구우!! 경찰씨를 부를거라굿!!!"
"한 방 더 맞을래?"
"유비이이이!!"
몇 번인가 입씨름을 거듭해서 겨우 조용해졌을 때, 나는 데이부의 머리를 거리 윳쿠리들에게 향하도록 했다.
"너를 길러 줄 수는 없지만, 여기서의 생활은 보장되니까 얌전히 거리 윳쿠리가 되라고.
원래 들윳쿠리인 네가 거리 윳쿠리가 된다는 것은 상당한 행운이야, 적당히 이해하면 부모로서의 책무를 확실히 완수하는 거야.“
"...또, 똥노예 주제에...."
"아직 딱밤이 부족한가?"
“유, 유히!? 딱밤씨는 느긋할 수 없어! 레이무는 느긋히 이해했으니까 그만둬!"
나와 데이부가 주고받는 것을 보고 얼굴이 굳어지고 있는 거리 윳쿠리의 면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데이부는 몸집이 큰 태도로 앞에 나서자 퉁명스러운 인사를 던졌다.
"레이무는 레이무라구! 더러운 곳에서 레이무는 불만족이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느긋하게 있어줄게!"
이어서 아가 레이무와 아가 마리사도 정형문의 인사를 마치자, 나는 다시 장 파츄리에 머리를 숙였다.
“미안해, 보다시피 마리사는 나와의 약속을 어기고 아이를 만들어 버려서…… 애들을 보살피는 것도 제대로 못해 할 수 없이 여기 데리고 왔는데, 어떻게 좀 돌봐주지 않겠니?"
"무큐, 안심해 오빠, 파츄리가 한 윳몫의 거리 윳쿠리로 만들어 볼게!"
"고마워, 감사할게……그리고 사과라고 말하긴 하지만 괜찮다면 이것도 사용해 주지 않을래?"
나는 메고 있던 배낭을 땅에 내려놓고 지퍼를 열고 내용물을 꺼냈다.
장 파츄리의 앞에 늘어놓은 마리사의 유희도구나 겨울의 의류, 먹이고 남은 질좋은 윳쿠리 푸드 등이다.
쏟아져 나오는 사치품들에 거리 윳쿠리 들은 감탄사를 터뜨리고 군침을 삼키며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이게 전부인가, 모두 마리사가 쓰던 것이지만 이 무리에서 활용해주면 기쁠 거야"
"대, 대단해요! 이 핑퐁구슬씨는 꼬마야들의 교육에 쓸 수 있어!
어쩜 좋아! 씽까지 있네! 이것으로 빈캔 모으기도 편해질거야!! 푹신푹신씨도 많아!!
오빠야, 이렇게 많은 걸 받아도 되는 건지?!"
흥분한 듯이 말하는 장 파츄리와는 다르게, 나는 약간 어두운 표정을 짓고 곤란한 듯이 작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상관없어”
이번 사건이 이 결과로 수습된 이상 나는 이제 윳쿠리를 기를 생각은 없다, 다시 말하면 주인으로서의 자격이 없어졌다고 자각하고 있다.
남겨 두어도 처분이 정해져 있는 물건이라면 이렇게 유효하게 활용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당장 무리의 모두에게 보낼게! 모두-모여줘요!”
“기다려!! 기다리라구우우우!!”
느닷없이 언성을 높인 마리사는, 무지막지한 기세로 탁구공을 장 파츄리로부터 빼앗고 씽에 올려, 등에 숨기듯이 가로막았다.
“이것은 마리사의 핑퐁씨야!! 마리사의 씽씨도 건네주지 않을거야!!
전부 다 마리사 것인데 왜 이러는거야!? 너무하다구!!"
"무, 무큐~……"
곤혹스러워하는 장 파추리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주위의 윳쿠리로부터 자신의 보물을 떼어내려고. 그렇게 안 된다고 가르쳐 준 뿌꾸-로 경계하는 마리사,
나는 한숨을 쉬고 마리사를 휙 들어올려 얼굴을 맞댔다.
마리사의 한천의 눈에는 설탕물의 눈물이 고여 있어서 그것이 떨어지지 않도록 참고 입술을 비쭉비쭉 거리며 부들부들 떨고 있다.
“…마리사, 떼를 써써 나를 곤란하게 하지 말아 줘. 이제 마리사는 특별하지 않아.
이제부터는 모두 함께 도우며 살아가야 해……"
"그런 건 몰라!! 마리사의 보물이야!! 어째서.... 어째서어어어.... 유으윽...."
"마리사……"
“이제 마리자는 싫어!! 공원씨인가 뭔가에 살고 싶지 않다구우우!! 오빠야와 함께가 좋다구우우!!! 이런 곳에서는 전혀 느긋하게 있을 수가 없다구우우우우!! 어째서 마리사가 이런 꼴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야아아아아아!?
이제 꼬마야 같은건 필요없으니까 마리사를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구우우우!!"
마리사의 말에 주변은 침묵하고, 데이부 옆에서 웃고 있던 아가 윳쿠리들이 표정을 잃고 마리사를 올려다보았다.
꼬마야 같은건 필요없으니까--.
그 말이 내 고막을 자극해 발언의 의미와 무게를 뇌가 이해한 뒤, 번쩍 오른손을 쳐들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마리사의 뺨을 때렸다.
짝-.
주위에서 메마른 소리가 울리는, 볼을 붉힌 마리사는 시선을 되돌리고는 나를 말똥말똥 쳐다보며 침묵했다.
너무나도 무책임한 그 태도에 나는 일찍이 한번도 내밀지 않았던 손찌검을 하고 말았다.
불쾌한 감촉이 오른손에 남는다, 그런데도 나는 마리사를 타이르기 위해 말을 다듬는다.
“마리사가 부모가 되지 않으면 누가 저 아이들을 지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마리사는 그 아이들을 못 본 체 할거야!?
이제 마리사는 그 애들의 부모야!! 적당히 자각하지 못해! 어른이 되라고 마리사…… 언제까지나 아이인 채로 있어서는 안 돼……“
"...때렸다...때렸다구!! 오빠야가 마리사를 쳤어어어어!! 오니쟈니가 제일 시러어어어어!!
유부에에에엥!! 오빠야가 죽어버리면되는거야아아아!! 유에에에에응!!!! 유구~~으윽!!!!!!"
“……”
“이제 오빠야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아나!! 오빠야는 마리사가 싫어진거라구!!
버리는 주제엣!! 비겁한거야!!! 오빠야는 비겁한거야아아아!!!! 유으으으으으으윽……!!"
마리사의 호소에 대해서 나에게는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
아무리 변명을 거듭했다해도, 이렇게 버리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비겁함이란 정곡을 찌른 말이다, 나는 나 자신의 책임을 포기하고 마리사에게 골칫거리 전부를 떠넘기려 하고 있으니까.
고조된 감정이 급격히 식어가는 감각을 느끼면서, 울부짖으며 얼굴을 찌푸린 마리사를 살며시 땅에 내려놓았다.
짐작한 장 파츄리가 내 눈치를 보며 다가온다.
"인간 오빠야……"
"이런 추태를 부린 것 같네. 미안하군……마리사를 부디 잘 부탁해.
사육 윳쿠리로 생활하며 정신적으로 어리지만 뿌리는 착한 아이야. 여러가지로 폐를 끼칠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봐주길 바래.
내 실수를 이렇게 밀어붙여서 정말 미안하지만.“
"파츄리는 알아, 오빠는 아주 좋은 인간씨야……어떻게든 신경쓰지 말고 느긋히 해줬으면 해"
"그래? ……빈말이라도 기뻐… 자, 이제 갈게. 더 이상 이곳에 있어봤자 헤어지기 힘들기만 하니까.“
나는 일어서서, 아직 울음을 그치지 않는 마리사를 내려다보았다.
차양에 얼굴을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데, 뺨에서 턱밑에 걸쳐 설탕물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만은 확실히 볼 수 있다.
“마리사, 지금까지 즐거웠어……많은 추억 고마워……”
"유쿠......유쿠......"
마리사는 대답하지 않는다, 이렇게 헤어질 생각은 없었지만 마리사가 이쪽을 봐주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침울한 기분으로 나는 몸을 공원 출입구로 향해, 완전히 무거워진 다리를 움직이며 걷기 시작했다.
거리 윳쿠리들과의 거리가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느닷없이 새된 소리가 높아졌다.
"기다려!! 역시 오빠야랑 헤어지는게 아니야!! 마리자를 용서해져!! 오빠야!!! 오빠야아아아!!!"
들려온 마리사의 목소리에 그만 발이 멎을 뻔했다.
(지금 멈추면 안돼.... 나 혼자서는 아가 윳쿠리들을 돌볼 수 없어.... 이렇게 하는 것이 제일 옳아, 다리 멈추지마!!)
"기다려어어어어어!! 오빠야 마리사를, 마리사를 버리지말아져어어어어!! 말 잘들을게!! 오빠야 야아아아아!!!"
마리사의 목소리가 가까워지는게 느껴진다, 쫓아오고 있는 것이겠지, 나는 거리를 좁히지 못하게 서둘러 공원을 나간다.
아직도 마리사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결코 돌아보지도 않고 집으로 향해 걸음을 옮긴다.
이제 두 번 다시 윳쿠리를 기르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맹세하면서…….
-중편으로 이어집니다.
작자: 오오카미네코 아키



이 3부작 작품이 주인의 말을 어기고 들윳과 아이를 만들어 쫓겨난다-라는 뻔하디 뻔한 소재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가 되는 것은 주인의 상식적인 반응과 대처지요.
솔직히 애완동물이 멋대로 임신했다고 햣햐! 토쳐앤드고로시다! 이러는 인간은 윳쿠리학대물이라 그러려니 하는거지.....
암튼 중편부턴 본격적으로 마리사의 고생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