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20.10.29 05:18

아기 마리사의 윳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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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는. 아주 행복한 윳쿠리였다.

 

세상에서 가장 느긋할수 있는 어미 레이무.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우애가 좋은 자매들과 함께 놀면서.

때가 되면 나오는 밥을 우걱 우걱 하고

응응 댄스를 추고

응응을 싸지르고.

잠을 자는.

 

 

아주 행복한 윳쿠리.

 

사실. 마리사는 장애윳이다.

마리사라면 당연히 있는 땋은머리가 없는 윳쿠리다.

 

하지만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 없다.

매일같이 밥이 나오니. 사냥에 도움이 되는 땋은머리가 없어도 괜찮고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라고 놀릴 윳쿠리들도 없다.

 

 

 

 

오늘 이 순간이 올때까지는 말이다

 

"여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출하'의 순간이 왔다고~"

"느읏?!"

 

이세상에 자신들을 느긋하지 못하게 할 존재따위는 없다고

굳게 믿는 아기 윳쿠리들은 갑작스런 인간의 등장에 살짝 놀랐을 뿐이지만

어미 레이무는 매우 놀라 시시를 지릴 정도였다

 

"너무 이르자나아!!!!!!!"

"시끄러 임마, 요즘은 애새끼들 학대가 인기란 말이다. 그나마 인도적으로 일주일이나 봐준거라고."

"레=뮤 날.."

"마리.."

"하뉴를..!"

순식간에 자매 윳쿠리들을 낚아채는 인간.

 

 

"이놈이 끝이구만.. 애새끼좀 많이 낳으라고 새끼야.."

순식간에 마리사의 차례가 되었다

 

"느아아아아!! 그..그 아이만은 봐줘어어어어!! 마리사는!! 아가야는!! 선별을 통!과!! 못하자나아아!! 제발!! 제발!!! 레이무에게 키우게 해줘어어어!!!! 레이무 아가야 많이 줬자나아아아아!!! 아가야는 장애윳이라구우우우!!!"

"시끄러 임마. 아직 백마리도 못채운 새끼가 무슨!"

 

마리사가 가장 사랑하는 어미 레이무의 마지막 모습은 인간에게 걷어차여 날아가는 모습이였다

 

"아 씨발 뒈졌네. 시말서 써야곘다."

깜깜한 자루 안에서. 마리사가 들은 인간의 말이였다

 

 

 

 

 

 

"옛다~"

"아이씨 그러지 말라니까요!"

 

데굴데굴 떽데굴.

 

마리사와 자매윳쿠리들은 자루에서 굴러떨어져나왔다 

 

"늇?!"

"마리쨔의 모자쯰이!"

"여긴 오디라쪠?!"

 

"봐요. 모자 벗겨졌잖아. 누구건지 어찌 알건데요?"

"대충 걍 씌워, 누구건지 알게 뭐야."

"저새끼들은 안다니까요?"

"어차피 하루만에 뒈질새끼들인데 뭐 어때."

 

두명의 인간이 떠드는동안

컨베이어 벨트에 실린 아기윳들은 데굴데굴 굴러가며 앞으로 전진당하고 있었다

 

 

 

"뉴귝!!!"

 

마리사는 드디어 떨어졌다

컨베이어벨트에서 떨어진 마리사는...

컨베이어벨트에 올라갔다

좀 더 큰. 그리고 마리사처럼

"여긴 오디냐규??"

라며 재잘되는 아기윳들이 있는곳이였다

자매들은 다른 윳쿠리들 사이에 묻혀서 보이지 않았다

 

빼앵빼앵 울어대는 새끼윳도 있고

"능호오오오오오옹!!"

발정난 앨리쮸도 있고

"마리쨔는 레-뮤를 느그타게 하려고 태어난꼬쨔냐아!! 레-뮤를 느그타게 해애애애!!"

라는 훌룡한 데이부 후보생도 있었다

 

 

그리고 재빠른 인간의 손이 윳쿠리들을 낚아채고 있었다.

 

학대용

애완용

사료용

 

이라고 써있는. 윳쿠리 16마리가 들어갈수있는. 16칸으로 나뉜 상자에 한칸 한칸 채워가는 아기윳들.

 

 

"늇?! 다들 오디간고야?!"

 

하지만 1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 지난 후에.

마리사의 주변에 있던 윳쿠리들은 많이 줄어있었다.

 

그리고

 

"마리쨔 하늘을 나는것 가타아!!"

 

마리사는 컨베이어 벨트의 끝에서 떨어졌다.

 

철퍽.

 

다행히. 딱딱한 바닥이 아니라서 살아남은 마리사.

모자는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았지만

늉야 늉야 쳐우느라고 신경도 쓰지 못했다

 

 

"늇! 뉴규타게 이쯔라규!"

 

울다가 정신 차려보니 바로 옆에 아기 레이무가 있었다

"레이무는 레이무야!"

"앨리쮸는 애리쮸예여!"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수많은 윳쿠리들이 인사를 하고 있었다.

 

..움직이지 못하는채로.

 

마리사도 눈치채고 보니 움직일수도 없을만큼 꽉 끼여있었다.

윳쿠리들이 너무 많아서 서로 움직일수도 없는지경인것이다 

 

문득 정신차려보니 배가 고파서. 마리사는 자신의 바로 아래에 있던 달콤한 냄새가 나는 무언가를 먹었다.

 

"마리쨔는 자라쪄 또-쓰가 되꼬야!!"

"애리쮸는 도쉬파조긴 맘먀가 될꼬랴뀨여!"

"레-뮤는 하뉴를 날고 쒸퍼!!"

 

움직일수 없는 아기윳쿠리들의 재잘거림.

 

"머그세여어어!!"

"머그라규우우우!!!"

가끔 눈물을 흘리며 자살을 기도하는 윳쿠리도 있었지만.

혀짤배기 발음으로 될턱이 없다.

 

갑자기 어둡던 세상이 다시금 밝아졌다. 하늘이 열린것이다.

 

"늇! 새 유꾸리가 오는꼬야!!"

"섀 친규!!"

"느그타게 이쯔라규!!!"

 

마리사는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마리사도 이런 환영인사를 받았었나보다.

마리사는 쳐먹던 달콤달콤을 먹는걸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윳쿠리들이 떨어지고 있는. 환상적인 광경!!

 

"뉴규타게 이쮸라졔!!!"

"요기는 딸꾬달쿔이 잔-뜨기야아!!!"

 

자세히보니 새로운 윳쿠리중엔 마리사와 비슷하게 땋은머리가 없는 윳쿠리도 있었다.

 

"방가버어어어어!!!!"

"느규태!!"

"쮠-뾰!!!"

 

 

그렇게 새로운 친구들이 잔뜩 들어오고

또 들어오고

또 들어온다

 

그리고

 

마리사는

 

죽었다.

 

계속 들어오는 새로운 친구들의 무게에 눌려서

또 눌려서.

 

"마리..쨔..댭..댭..햬..."

 

라는 유언을 남긴채

 

 

 

아기 레이무 하나가 포대를 탈출한다.

정말 필사적이였다.

뒤늦게나마 여기가 죽음의 덫이라는걸 깨달아서

필사적으로 기어올랐다

인사따위 무시하고

개소리를 무시하고

운좋게 먹으세요를 성공한 동료 윳쿠리를 먹으면서 배를 채우고

올라왔다.

 

"레-뮤는 느그타게 탈츌 해..."

 

 

그리고 레이무의 윳생은

 

"야이 씨발 내가 제대로 묶으랬지."

"얼래? 어찌 살아나왔대요?"

 

라는 말과 함께 끝났다

 

 

 

 

-----------

 

아기윳의 시점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카오스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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