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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3 18:53

gesu1970 죄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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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2채널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번역자 : ?
번역 출처 : 구윳사


gesu1970 죄악감


[죄악감]

 




“맛있어! 이거 엄청 맛있어! 정말로!”

“우-껵우-껵!”

“행뽀오오오오오오옥!!”




어느 마을의 그다지 넓지는 않은 밭. 거기에 몇 마리의 윳쿠리가 있다. 소위 말하는 ‘밭 도둑질’. 부모처럼 보이는 레이무와 마리사가 한 마리씩, 나머지는 아기 윳쿠리로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이 여러 마리인 전형적인 윳쿠리 가족이다.

“이봐 너희들, 뭐 하고 있어?”

밭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밭에 들어와서 윳쿠리들에게 말을 건낸다.




“윳! 여기는 레이무들의 윳쿠리 플레이스야! 멋대로 들어오지 말라구!”

(새끼윳 일동)“오즤 먈랴규!”

“멍청한 인간씨는 당장 나간다제! 그리고 과자를 가져 온다제!”

(새끼윳 일동)“가져 오랴규!”

“아니, 여기는 내 밭이고 여기 있는 야채는 내가 기른 거다. 나가는 건 너희들 쪽이라구.”

“윳? 무슨 소리야? 바보야? 죽는 거야? 여기는 레이무들이 찾아냈으니까 레이무들 거야!”

“윳헷헷헤, 역시 인간은 멍청한 거라제! 야채는 제멋대로 자라는 거라제! 머리 나쁜 인간씨는 당장 죽으라제!”

(새끼윳 일동)“쥬그라규!”

아무래도 가족 모두가 멍청한 개체 같다. 그러나 남자는 핏대를 세우지도 냉정을 잃지도 않았다. 

“멍청한 인간씨는 당장 죽으라구!”

어미 레이무가 남자를 향해 달려온다. 그걸 본 남자는 오른쪽 다리를 들어 타이밍을 맞춰 어미 레이무의 얼굴에 발끝을 쳐 넣는다.

“느긋하게 죽.........부게에에에!!!?”

축구공처럼 날아오른 어미 레이무는 햇빛을 가리더니 좀 떨어진 곳의 땅바닥에 철퍼덕 하는 소릴 내면서 팔소를 마구 흩뿌렸다.

“.......윳? 레, 레이무!?”

(새끼윳 일동)“어, 엄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미 마리사는 어미 레이무가 죽은 걸 보고 겨우 자기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 남자가 어미 마리사 쪽으로 한 걸음 다가오자 어미 마리사는 기척을 느끼고 뒤돌아본다.

“마, 마리사는 나쁘지 않다제! 레이무와 아가야들이 야채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제!”

“아뺘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쨰셔 그련 먀룰 하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

“시끄러워! 아가야들은 가만히 있으라구! 오니이상, 아가야들은 죽여도 좋으니까 마리사는 봐줬으면 한다제!”

어미 마리사는 아첨하는 것 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간청한다. 전형적인 게스의 목숨 구걸. 아무래도 이 어미 마리사는 게스의 소질이 있는 것 같다. 게스를 살려 돌려보내면 똑같은 짓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서, 이후 밭 도둑질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라도 어미 마리사를 맨 먼저 잡아야 한다- 라고 일반적인 농가들은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남자는........




“흠, 좋다. 아가야들 전원을 잡는 대신 너는 봐주마.”




라고 말했다.

“오니이상은 이해심이 많아서 살았다제! 마리사는 이대로 집에 돌아갈 거야! 아가야들은 마음대로 해도 좋다제!”

“아뺘야 어쨰셔어어어어어어어어!?”

“시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윳헷헤, 마리사는 집에서 느긋해 할 거야! 아가야들은 느긋하게 죽으라구!”

어미 마리사는 둥지로 돌아가려고 몸을 돌렸다.

“이봐, 기다려!!” 

“윳!? 뭐, 뭐냐제!? 오니이상은 마리사를 봐준다고 했다제!”

“안심해라. 넌 손대지도 않고, 다치게 하지도 않는다. 단, 여기를 향한 채로 거기서 가만히 있어라.

“유? 그뿐이라제?”

“응, 그뿐이다.”

“알았다제! 그것뿐이라면 얌전히 따라준다제!”

아직도 울부짖고 있는 아기 윳쿠리들을 잡아서 어미 마리사 근처까지 온다. 그리고 아기 윳쿠리를 한 마리 집어 그걸 어미 마리사의 눈 앞에 가져갔다.

“유우, 아뺘야, 레이뮤를 됴와져어........”

“미안하다제, 마리사는 느긋하고 싶다제! 그러니까 아가야는 느긋하게 제제된다제!

“어쨰셔.......유긱!”

아기 윳쿠리를 집은 손가락에 서서히 힘을 넣는다. 손가락의 힘을 좁힐수록 아기 윳쿠리의 얼굴이 부풀어 올라 눈이 튀어 나올 것 같다. 어미 마리사의 시점에서는 아기 윳쿠리의, 이상할 정도로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이 잘 보일 것이다.

“게로어어어어어.......됴와져어어어........됴와져어 아뺘야.......규뷱!!”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아기 윳쿠리의 입이나 눈에서 팥소가 기세 좋게 뿜어져 나온다. 뿜어져 나온 팥소는 어미 마리사의 얼굴에 두루두루 튀었다. 남자는 어미 마리사의 망연자실한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아기 윳쿠리를 집어 차례차례 어미 마리사의 눈앞에서 으깨었다.




“시져어, 시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 쥬꼬십지아나! 쥬꼬십지아나아아아아아..................규뷱!”

“어쨰셔 마리샤를 버뤼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 아뺘야는 뱌뵤오오오오오오오........유게엑!”

“쥬거! 아뺘야눈 쥬거어어어! 레이뮤를 버륀 아뺘야는 쥬거어어어어.......부귝!”

“져쥬할꼬야아아아아아! 져쥬할꼬야아아아아! 아뺘야눈 게롭게 쥬거어어어어어! 즤옥으로 떠려져버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뷰게에!”




모든 아기 윳쿠리가 으깨져서 죽은 뒤에도, 어미 마리사는 망연자실한 채로 있었다. 남자는 돌아가 팥소 투성이가 된 어미 마리사를 가볍게 쿡쿡 찔러준다.

“이봐, 이제 됐다.”

“........유?”

“이제 돌아가도 좋다구.”

“유! 오니이상 고맙다제! 마리사는 돌아간다제!”

그렇게 의기양양한 느낌으로 어미 마리사는 뛰어갔다. 어미 마리사가 떠난 것을 확인하고 남자는 아기 윳쿠리의 남은 시체를 정리하고 밭을 복구하기 시작했다. 







“윳윳윳, 멍청한 인간씨였다제. 진짜로 아가야들 대신 마리사를 봐줬다제.”

산으로 돌아간 마리사 (이하 ‘마리사’라고 부른다) 는 밭주인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겇으로만 사죄했을 뿐, 마음속으로는 전혀 반성하지 않았던 것이다. 가족은 죽어버렸지만 자신의 생명으로 대신 할 수는 없다. 자신은 느긋하게 있으니까 죽은 가족들도 반드시 만족할 것이다.

“윳헷헤, 언젠가 또 빈틈을 노려서 야채를 받아가 준다제.”

“유!? 마리사!”

갑자기 소리가 나서 마리사는 멈춰섰다. 옆을 보니 마리사와 같은 크기의 레이무 한 마리가 뛰어온다. 마리사의 친구중 하나로 배우자 레이무를 빼고 가장 친한 윳쿠리다.

“유, 레이무!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 얼굴이 왜 그래!? 팥소씨로 끈적끈적해!”

“유! 이것은........”







---됴와져.........







“이것은.......인간씨와 싸웠을 때 다쳤다제! 영광의 상처다제!”

“유윳! 정말!? 괜찮아!? 아프지 않아!?”

“괜찮다제! 벌써 꽤 나았으니까! 인간씨는 벅찼지만, 마리사가 뿌꾸뿌꾸 하니까 해냈다제!”

“유유-! 굉장해 마리사! 인간씨에게 맞서다니! 마리사는 산에서 최고의 윳쿠리라구!

“유? 응, 그런 정도는 아니라제?

마리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레이무는 마리사를 ‘굉장히 느긋하다구’ 라며 칭찬한다. 마리사는 매우 기뻐서 가려운 듯 몸을 꾸물거린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구! 레이무가 깨끗하게 해줄게!”

“고맙다제 레이무!”

레이무는 낼-름낼-름 하면서 마리사에게 묻은 팥소를 핥는다. 어느 정도 핥더니, 갑자기 레이무가 핥는 걸 멈췄다.

“유? 레이무, 왜 그러냐제?”

“저기.......마리사........입 근처는 자기가 핥았으면 좋겠는데.......

레이무는 푸욱 하고 얼굴을 붉히더니 부끄럽다는 듯 숙인다. 아무래도 마리사의 입을 핥으면 키스를 하게 된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이 레이무는 마리사에게 적잖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유, 알겠다제! 레이무 고맙다제!”

마리사는 입 주위의 팥소를 핥는다. 그건 굉장히 달아서 느긋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뭔가 마음속 에서 거리낌을 느꼈다. 뭘까 생각했지만 타고난 팥소뇌로 인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벌써 마리사의 머리는, 이전의 가족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유, 그런데 레이무!”

“응, 마리사?”

기분을 고친 마리사는 진지한 표정으로 레이무를 향해 돌아섰다.

“마리사는 혼자서 외롭다제, 그러니까........레이무! 마리사와 함께 느긋하게 있어줬으면 한다제!”

느닷없이 레이무에게 고백했다. 그것에 대해 레이무는.......

“유........좋아, 마리사. 레이무와 느긋하게 있자!”

“유, 유우-웅! 레이무-!”

마리사의 프로포즈를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이렇게 해서 마리사는 다시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삼일 후. 부부가 된 레이무와 마리사는 둥지 안에서 느긋하게 있었다.

레이무는 식물형 임신을 해서 머리에는 아기 윳쿠리가 맺힌 줄기를 붙이고 있다.

“유? 유?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 마리사도 같이 노래하자!”

“유.........그, 그러자구!”

레이무와 마리사가 부부가 된 뒤, 마리사는 레이무를 옛 둥지로 초대해 거기서 상쾌를 했다. 그리고 부부는 아무런 문제도 없이 지내서 아기 윳쿠리도 순조롭게 자랐다. 줄기에 붙은 아기 윳쿠리는 둥글게 부풀어 올라있어, 금방이라도 태어나 떨어질 것 같다. 레이무는 줄기에 붙은 아기 윳쿠리가 커질 때 마다 기대에 가슴이 설레였지만, 대조적으로 마리사는 조금밖에 기운이 없었다.

삼일 전, 결혼하자마자 레이무와 상쾌를 해서 레이무의 머리에 열린 아기 윳쿠리를 봤을 무렵부터 마리사는 느긋할 수 없는 꿈을 꾸게 되었다. 꿈의 내용은 자신의 주위에 깜깜한 어둠이 감싸이고 어딘가 먼 곳으로부터 종알종알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그 소리는 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커지고 있었다.




“유? 유? 느긋하게 있으라구?”

“유, 유?......느긋하게 있으라구......”

“유!?”

노래 부르던 도중, 갑자기 레이무는 노래를 멈추고 위를 올려본다. 마리사도 이끌려 올려다보자, 줄기의 아기 윳쿠리가 부들부들 떨고 있다.

“유유!? 마리사! 아가야가 태어나!”

“유유!?”

레이무의 말을 이해한 마리사는 서둘러 짚을 가져와 아기 윳쿠리의 바로 밑에 깔았다.

그대로 지켜보는 두 마리. 드디어 줄기 제일 끝에 있는 아기 마리사가 줄기로부터 짚 위로 떨어졌다.

“유, 느그타게 이쓰라구!”

아기 윳쿠리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된 몸을 힘껏 움직여 부모를 올려보며 건강한 소리를 냈다. 그걸 본 레이무는 ‘유유-웅!! 느긋하게 있으라구!’ 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마리사도 레이무와 함께 아기 윳쿠리에게 대답 해 주려고 한다.

“유유-웅! 마리사의 아가야.........







---시져어어어어어어어어!!







“유?”

마리사의 팥소뇌에 뭔가가 플래시 백 한다. 그리고 동시에 눈 앞의 아기 마리사가 뭔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아니, 아기 마리사만이 아니다. 계속해서 태어나 떨어지는 아기 윳쿠리 모두에게 어딘가 옛 모습을 느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유? 왜 그래 마리사?”

“........유! 아, 아무것도 아니라제! 아가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새끼들 일동) “느그타게 이쓰라구!”

그 뒤 레이무는 아기 윳쿠리에게 식사를 주고 배부르게 된 아기 윳쿠리들과 함께 부비부비를 하거나 노래를 불렀다. 마리사도 레이무와 하나가 돼서, 자신을 따르는 아기 윳쿠리를 어르고 있었다. 그러나 마음 어딘가에서 거리감을 느껴, 어째선지 아기 윳쿠리들이 솔직히 사랑스럽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날 밤, 마리사는 다시 꿈을 꿨다. 하지만 꿈의 내용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마리사의 주위는 변함없이 깜깜했지만 언제나 분명히 들리지 않던 소리가 이번에는 확실히 들린다.




---게로어어.........됴와져어...........




마리사는 그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렇다, 생각났다. 오늘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레이무의 소리다. 그러나 아기 레이무의 소리는 어딘가 괴로운 듯해서 느긋하지 못했다. 이상하다. 오늘 아기 레이무는 매우 느긋하게 있었다. 괴로운 일은 정말로 없었을 것이다.......




---됴와져 아뺘야.........




마리사가 아기 레이무는 어디 있는지 둘러보자, 갑자기 눈앞에서 뭔가의 실루엣이 떠올랐다. 마리사는 눈앞의 뭔가가 아기 레이무라고 확신해 말을 걸었다. 그때 실루엣이 서서히 형태와 색을 분명히 비춰 아기 레이무의 모습이 됬다. 아기 레이무는 얼굴을 부풀려 괴로운 듯 떨고 있었다. 마리사는 경악했다. 왜 아기 레이무가 이렇게 됐는지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다. 마리사가 다시 아기 레이무에게 말을 걸려고 하자마자........




---규북!




아기 레이무의 얼굴이 단말마와 함께 파열해서, 튀어나온 팥소가 마리사의 얼굴에 철퍽철퍽 떨어져 쏟아진다.

“유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절규가 한밤중의 둥지 안에 울려 퍼진다.

“유! 뭐야! 뭐야!?”

“유? 유.......유에-엥!”

“유에-엥! 유에-엥!”

갑자기 들린 큰 소리에 레이무는 벌떡 일어나 혼란스러워하고, 아기 윳쿠리는 겁먹고 울기 시작했다. 레이무는 소리쳤던 게 마리사였다는 걸 알고 관심을 가진다.

“유, 마리사 어떻게 된 거야!?”

“하아........하아........” 

레이무는 마리사의 심상치 않은 상태를 보고 걱정스러운 듯 말을 건다. 하지만 마리사는 레이무의 소리를 신경 쓰지 않고 아기 윳쿠리들을 응시한 뒤 아기가 무사한 걸 확인 하고 김빠진 듯 느긋해 하기 시작했다.

“마리사! 뭔가 있었어!?”

“유우.......아무것도 아니라제.”

“유, 정말로?”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라제.”

“유우우?.........”

레이무는 납득할 수 없어 소리를 높였지만, 마리사가 냉큼 자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묻진 않았다. 울고 있는 아기 윳쿠리 전원을 전부 달랜 뒤 레이무도 잠들었다.




그리고 마리사의 악몽은 나날이 심해졌다. 점점 소리가 분명하게, 수차례로 들리게 된 것이다. 여러 방향에서 아기 윳쿠리의 도움을 청하는 소리나 자신을 원망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눈앞에 아기 윳쿠리가 괴로워하는 얼굴이 있어서 눈을 돌려도 거기에 또 다른 아기 윳쿠리가 자신을 향해 뭔가 말한다. 어떤 건 눈물로 얼굴을 축축하게 적시며 도움을 청하고, 어떤 것은 증오를 담은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저주를 토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얼굴이 파열해서 내용물을 마리사에게 흩뿌린다. 몸에 닿는 감촉이 무섭고 생생해서 피하려고 해도 왠지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 꿈을 매일 밤 계속 꿔서 점차 마리사의 정신은 피폐해져 갔다.




“유........느긋하게 돌아왔어.”

(새끼들 일동) “어셔요셰요, 아뺘야.”

“어서 와 마리사! 유!? 또 이만큼밖에 가져오지 못했어?

사냥 나갔던 마리사가 둥지로 돌아온다. 그러나 가져온 음식의 양은 도저히 가족들이 만족할 만한 양이 아니었다.

느긋할 수 없는 악몽을 계속 꾼 마리사는 극도의 수면 부족에 처해 있었다. 그 결과 체력이 줄어들어 사냥에 열중할 수 없게 돼 버린 것이다.

“마리사 적당히 하라구! 곤란하면 레이무들은 조금도 만족 할 수 없어!”(의역)

“규렇댜규 아뺘야! 햔 변 뎌 가셔 먹울 껴 가져 오랴규!”

“가져 오랴규!”

“싫어! 마리사는 지쳤어! 그렇게 배가 고프면 자기가 갔다오라구!”

가족들의 불평에 화가 난 마리사는 거친 목소리로 대꾸한다. 그런 마리사에 대해서 가족들은 한층 더 마리사를 강하게 비난한다.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가 가져온 사이에 먹었잖아아아아아아!!”(의역)

“아뺘야는 뱌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느그탈수 없뉸 아뺘야 가튼 건 쥬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마리사를 가차 없이 매도하는 가족. 그때, 아기 윳쿠리가 울며 아우성치는 얼굴과 추하게 매도하는 말이 마리사가 꿈속에서 봐 온 아기 윳쿠리와 겹쳐진다.







---어째셔마리샤를버리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뺘야는뱌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쥬거! 아뺘야는쥬거어어어어어어! 레이뮤를버륀아뺘야눈쥬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져쥬할꼬야아아아아아! 져쥬할꼬야아아아아! 아뺘야눈 게롭게 쥬거어어어어어! 즤옥으로 떠려져버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윳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뺘ㅇ....부귝!”

“그, 그먄ㄷ......뷰욱!”

“샬려져......븃!”




“주거어! 주거어! 주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마리사의 욕만 하는 아가야는 주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마리사의 정신은 마침내 붕괴했다. 꿈 속 에서 수많은 자신의 아가야에게 원망 밭고, 내용물을 흩뿌리는 광경을 계속 본 마리사는 마침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은 이렇게 가족을 위해 열심인데 왜 이렇게 원망 밭지 않으면 안 돼는 걸까?

마리사는 이제, 자식에 대해 증오의 감정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마리사는 지금까지 느긋할 수 없었던 울분을 담아 아기 윳쿠리를 짓뭉갰다.




“마리사아아아아아아아!! 뭐하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주거어어어어어!!”

“마리.....부게엑!?”




착란 상태의 마리사는 레이무를 냅다 밀치고 나머지 아기 윳쿠리도 차례차례 밟아 뭉갠다. 마리사가 제정신으로 돌아온 건 모든 아기 윳쿠리가 원형도 남기지 못하고 질척질척 뭉개진 후였다.




“.........유?”




둥지 안의 마리사는 느긋하게 눈을 뜬다. 날뛰었던 마리사는 그 후 극도의 피로로 잠든 것이다. 마리사에게 있어서 다행히도 이번에는 자고 있던 도중에 악몽을 꾸진 않았다. 그리고 일어났을 때는 이미 날뛴 것 따위는 망각의 저편으로 날아가 버렸다.




“유윳!? 무슨 일이냐제!? 아가야들! 어디로 간거냐제!”




마리사는 눈앞에 산산이 흩어진 빨갛거나 검거나 하얀 쓰레기를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 못하고 혼란스러워했다. 문득, 마리사의 코에 달콤한 냄새가 간질였다. ‘뭘까’ 라고 생각해 냄새를 맡자 아무래도 땅바닥에 마구 흩뿌려진 검은 물체로부터 나는 냄새라는 걸 알았다. 마리사는 그것이 뿜어내는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혀로 맛본다.




“낼-름낼-름, 해, 행복-!!! 맛있어, 이거 엄청 맛있어!!!”




그건 굉장히 달고 맛있어서, 배고팠던 마리사에게는 중추 팥소가 마비될 정도로 느긋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거, 전에도 핥았던 적이 있었다.......그런 걸 마리사는 생각했지만 그런걸 신경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땅바닥에 흩어진 물체를 낼름낼름 핥는다.

“유후우?, 상쾌?”

“마.......마리사......”

어느 정도 배부르게 되자 갑자기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뭘까라고 생각해 뒤 돌아보자 상처투성이로 너덜너덜한 레이무가 눈에 들어왔다. 마리사는 배우자 레이무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래져 황급히 달려온다.

“레, 레이무 어떻게 된 거냐제? 누구에게 당한 거냐제?”

“마리사........이.........동족 살인자.........”

“유?”

느닷없이 자신을 매도하는 레이무에게 마리사가 놀란다.

“무슨 소리냐제 레이무?”

“.........레이무들의 아가야를 죽인 마리사는........느긋하게 죽어.........”

“유유유!? 무슨 소리야, 마리사는 아가야를 죽이지 않았어!!”

“.........거짓말 하지 말라구........그토록 키키 거리면서 짓뭉개고 있었잖아........죽으라고 말하면서 짓뭉개고 있지 않았어..........저기에 흩어져 있는 게.........전부 아가야였던 것들이라구.........그런데도 마리사........아가야의 내용물을 보고.........먹고 있지 않았어.........”

“유유유유!!”




저게 아가야였다고? 저 달고 맛있는 것이 아가야?

“이 윳쿠리 살인자........죽어.......마리사 따위........죽어!”

“유가아아아아!! 터무니없는 소리만 지껄이는 레이무나 주거어!!”(의역)




마리사는 분노에 몸을 맡겨 도약해 레이무를 짓뭉갰다. 터져날아가는 레이무의 몸에서 나온 팥소가 사방팔방으로 흩날린다.

“유?”

흩날린 팥소에서 달콤한 냄새가 피어오른다. 그 냄새는 마리사의 머릿속에 남아있던 조금 전까지 핥고 있던 검은 물체의 냄새와 같았다.

“.........유..........유, 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

순간, 마리사는 이해해 버렸다. 자신이 조금 전 핥고 있던 건 레이무의 몸에서 나온 것과 같은 것이며 레이무가 말한 게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유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틀리다제! 마리사는 아가야를 먹지 않았다제에에에에에에에!!”

아무리 입으로 부정해도 머릿속은 부정할 수 없다. 머리를 윙윙 휘둘러 생각을 쫓아내려는 마리사의 머리에 갑자기 목소리가 울린다.




---됴와져




마리사는 그게 지금까지 살고 있었던 아기 윳쿠리의 소리라고 눈치 챈다. 소리는 연달아 들리고 그 숫자도 많아진다.




[그만뎌]

[쥬거]

[시져어]

[쥬기지먀]

[뱌뵤]

[아뺘야]

[져쥬할꼬야아]

[어쨰셔]

[쥬꼬싶지아나]

[버뤼쥐마라져]

[뷰탹이야]




“시끄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마리사는, 마리사는 나쁘지 않다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의역)




환청을 견딜 수 없어진 마리사는 둥지 안을 굴러 밖으로 뛰쳐나왔다. 밖은 이미 깜깜해 대부분의 동물은 벌써 자고 있을 시간이다. 마리사는 아직도 들려오는 환청을 뿌리치듯이 여기저기 굴러다닌다.




“유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죽여버릴거야아! 죽여버릴거야아아아아!! 마리사를 괴롭히는 아가야는 주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건 자신의 마음이라고 하는데, 그런 건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마리사. 마음속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요구하는 아기 윳쿠리에게 반발해 계속 매도를 퍼붓는다. 나무나 땅바닥에 몸을 부딪치고 눈앞에 환각이 보이면 그걸 향해 달려든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아기 윳쿠리의 환상은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




“우-, 우-”




그래서 뒤에서 소리 없이 다가오는 레미랴의 소리를 눈치 채지 못했다. 아니 만약 눈치 챘다고 해도 환청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레미랴는 가까이 다가가 마리사를 들어올려 달밤의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땅바닥이 없어진 감촉도 환상이라고 믿은 마리사는 레미랴의 수중에서 더욱 더 계속 날뛰었다. 결국 그것이 환상이 아니라고 눈치 챈 것은 레미랴의 둥지로 옮겨진 후였다.







마리사는 최후까지, 마음속의 아기 윳쿠리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후- 올해도 좋은 수확이다.”

가을의 막바지 무렵, 마을은 수확에 들어가 있었다.

그때 마리사를 봐준 남자도 자신의 밭에서 작물을 수확하는 중이었다. 

“무큐, 여기가 인간씨의 밭이야.”

“우와아아아아! 크다아-!”

“야채가 자안-뜩!”

“땅 색깔이 전혀 달라-아!”

갑자기 밭 바깥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남자가 눈을 돌리자 거기에는 큰 몸의 파츄리 한 마리와 아이 레이무와 아이 마리사, 아이 첸 등등 열 마리 정도의 아이 윳쿠리가 있었다. 처음 보는 밭에 아이 윳쿠리들은 눈을 빛내지만 파츄리는 여기엔 들어갈 수 없다고 타이르고 있다. 남자는 그걸 흘끔 보면서 작업을 계속한다.

“유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구-!”

파릇파릇한 야채에 눈이 멀어서 한 마리의 아이 마리사가 밭에 들어와 야채를 덥썩 문다.

“무갸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 뭘 하는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우-걱우-걱, 행복-!!”

아이 마리사의 제멋대로인 행동에 그게 얼마나 하면 안돼는 건지 알고 있는 파츄리가 큰 소리를 질렀다. 남자는 당연히 무시하지 않고 윳쿠리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무규우우우우우우우우우!! 오니이상 죄송해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

“유?”

아이 마리사는 파츄리의 말로 남자가 여기로 오고 있다는 걸 눈치 채 간신히 자신이 터무니없는 잘못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여기 오기 전에 파츄리로부터 매번 이 장소에 대해 주의를 받고 있었다. 밭에 들어가면 안 되고 야채를 먹어서도 안 되고 인간씨에게 욕을 해도 안 되고 등등.......그러나 눈 앞에 있는 야채의 맛을 알고 싶다는 호기심에 져서 그만 입에 대 버렸다. 아이 마리사는 눈 앞까지 온 남자에게 공포를 느껴 덜덜 떨기 시작했다. 남자는 주저앉아 아이 마리사의 앞에 양손을 쑥 내밀어.........




“유!?”




아이 마리사를 잡아 들어올렸다.

“이봐, 마음대로 먹으면 안돼잖아.”

그렇게 말한 남자는 파츄리들의 앞으로 걸어가 아이 마리사를 놓는다.

“유, 파츄리 언니야.........”

“바보!”

아이 마리사 옆까지 달려온 파츄리는 기세를 붙여 몸을 옆으로 회전시켜 귀밑털 부분으로 찰싹 했다.

“그토록 야채를 먹으면 안 된다고 말했지!”

“유우우웅, 미안해........”

“내가 아니라 오니이상에게 사과해!”

파츄리에게 말 듣고 아이 마리사는 남자 쪽으로 돌아섰다.

“유우.........미안해요, 오니이상”

“아아, 이제 됐다. 지금이면 약간 아픈 것으로 끝나니까”(의역) 

남자의 말에 아이 마리사는 부들부들 떨었다.

이 근처에는 작은 마을이 얼마든지 있어서 어떤 마을도 농업만 왕성할 뿐 이렇다 할 특징이 없었다. 이 마을도 그런 마을의 하나다. 그러나 이 마을은 근처 마을에 비해 윳쿠리에 의한 피해가 분명히 적었다. 윳쿠리의 거주지에 가깝고, 학대 오니이상 등 윳쿠리를 괴롭히는 게 취미인 사람이 없는데도 말이다.

이유는 몇 가지 있겠지만, 그 하나가 이 남자다. 남자의 밭은 마을 안에서도 윳쿠리의 거주지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때문에 밭 도둑질을 목적으로 오는 윳쿠리의 팔 할은 남자의 밭에 침입해 왔다.




일찍이 이 남자도 밭에 들어 온 윳쿠리는 문답무용으로 죽였다. 부모님이나 동료로부터 윳쿠리는 해로운 동물이라고 교육받았고, 실제로도 야채를 지저분하게 먹는 광경을 눈앞에서 본 이래로 그것을 강하게 인식했다. 눈을 뭉게거나 저부를 굽거나 학대같아 보이는 건 하지 않았지만 윳쿠리를 잡는 것에 딱히 저항을 느끼진 않았다.

독신 생활을 하며 밭을 경작한 이래로 매일 매일 윳쿠리를 죽였다. 그러나 그걸 계속하는 동안 남자는 점점 허무함을 느껴 윳쿠리를 죽이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밭을 망치러 온 윳쿠리에 맞서 남자는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물어봤다.

“여긴 레이무들이 먼저 찾아냈으니까 레이무들의 것이야”

“야채는 제멋대로 자라는 거야, 모르는 거야?”

남자는 윳쿠리들에게 밭은 인간의 영역인 것, 야채가 나오려면 많은 수고와 시간이 필요하나는 것 등을 윳쿠리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설명했다.

“유! 그럼 여기 있는 건 전부 오니이상의 거야!?”

“오니이상, 제멋대로 먹어서 미안해요!”

다행히도 그 윳쿠리들은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솔직한 개체였던 것 같아서, 남자에게 사죄 하고 두 번 다시 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해 떠났다. 윳쿠리들이 떠났을 때 남자의 마음에 솟구친 것은 후회였다. 지금까지 윳쿠리는 벌레 수준의 지능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 이야기하면 이해하는 개체도 있다. 지금까지 자신은 얼마나 그런 윳쿠리를 죽였을까. 얼마만큼의 생명을 무위로 빼앗았던 것일까.

남자는 처음으로 윳쿠리에 대해 죄악감을 느껴 그 날부터 윳쿠리를 접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밭에 들어온 윳쿠리를 무조건 잡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설득을 시도하게 되었다.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어떻게 되었지만 그중에는 이야기만으로는 불충분한 윳쿠리도 있었다. 자신의 소망을 밀어붙이며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개체, 반성한 것처럼 보여도 또 망치러 오는 개체, 이야기 자체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 개체.

그 때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죽여도, 다음번에는 개심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의역) 한 마리라도 많은 윳쿠리를 구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남자는 계속 고뇌했다. 그 중 짜낸 하나의 방법이, 윳쿠리에게 죄악감을 주는 방법이다.




일전에 봐준 윳쿠리 마리사를 예로 하면....... 그 마리사는 이야기도 듣지 않고 자신의 욕구를 밀어붙이고 더불어 지켜야 할 자신의 아이도 희생하려고 했다. 덧붙여서 그 때 어미 레이무를 죽인 것은 어미 레이무가 ‘느긋하게 죽어’ 라고 말하며 달려왔기 때문에다. 살의에는 살의로 답한다. 남자가 낸 타협안의 하나다.

아기 윳쿠리는 마리사를 사랑하고 있었지만, 마리사는 자신의 아이에게 애착을 가지지 않았다. 거기서 마리사에게 자신이 말한 것을 책임지고 지켜봐 주기로 했다. 윳쿠리는 건망증이 심하지만 그건 단지 생각해 내는 것이 서투른 경우가 많다. 강한 자극일수록, 윳쿠리는 그 사건을 생각하는 것이 쉬워진다.

마리사의 눈앞에서 아기 윳쿠리의 절규를 듣게 해서 시각에, 청각에, 촉각에, 후각에, 미각에 아기 윳쿠리의 최후를 기억시킨다. 그리고 아기 윳쿠리의 단말마는 저주가 되어 마리사의 잠재의식에 계속 머문다. 아무리 자신을 정당화해도 아기 윳쿠리를 버린 사실은 변함없다. 하등의 계기로 아기 윳쿠리를 생각할 때, 마리사는 느긋할 수 없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남자는 그 마리사가 동료를 버린 괴로움을 깨달아 괴로움을 계속 맛봐 잘 되면 개심하겠지 라고 생각해 봐줬다. 다만 마리사가 개심할 기회는 영원히 없어져 버렸지만.




지금 눈 앞의 파츄리도 남자가 밭 구조를 철저히 가르친 윳쿠리 중 하나다. 일찍이 파츄리는 파트너인 마리사와 함께 밭을 망치러 왔다. 남자가 설득하자 파츄리는 밭을 망치면 안된다는 걸 이해했지만 마리사는 이해하려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파츄리도 죽이려고 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잡았다. 남자는 파츄리에게 사과했지만 파츄리는 ‘신경 쓰지 마’ 라고 용서해 주었다.

그 후 파츄리는 무리 윳쿠리의 교육계가 되어서 어린 윳쿠리에게 인간의 밭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 몇 번이나 남자의 밭에 오게 되었다. 지금 이 마을 근처에 사는 윳쿠리의 상당수는 밭의 구조나 인간의 강함을 알고 있고, 나아가 밭을 덮치려는 것은 극히 일부가 되었다.




“무큐, 오니이상 정말 미안해요”

“뭐 어린 아이는 호기심이 강하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무큐, 오니이상, 부탁이 있어”

“응? 뭔데?”

“저기, 파츄리들에게 야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겠습니까!?”

“응?”




파츄리의 말에 남자는 당황한다.




“산의 은혜에 의지하는 것만으로는 안정적으로 음식을 얻을 수 없어. 무리의 모두가 음식이 부족해서 느긋할 수 없게 되는 거야. 부디 오니이상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빌려주세요.”




파츄리와 아이 윳쿠리들이 일제히 남자에게 간절히 부탁한다.




“나로 좋다면 상관없어.”

“무큐! 정말!?”

“응, 함께 야채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하자.”




남자의 즉답에 파츄리들은 환성을 올리며 기뻐했다. 최초에는 윳쿠리를 뭐라 생각하지 않았던 남자도 지금은 윳쿠리를 좋아하게 돼서 윳쿠리와의 공존도 생각하게 되었다. 윳쿠리를 죽은 과거는 없어지지 않지만 과거에 매이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과거를 보고 느긋하게 모두 걸어가는 것, 그게 지금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남자는 생각했다. 밭에는 파츄리나 아이 윳쿠리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져서 남자는 그것을 기분 좋게 듣고 있었다.

언젠가 윳쿠리와 함께 살 수 있는 세계가 오면 된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남자는 파츄리들과 함께 밭을 경작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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