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란.지붕이 없는 2층의 자투리 공간을 말하는 것이다.흔히 생각하는 지붕위에 있는 옥탑방을 뺀 공간이라 이해하면 되겠다.물론.2층이라 떨어질 염려도 크고.빨래를 걸어도 비가오면 다 젖는지라 요새짓는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하지만.남자의 집은.소위 쌍팔년도에 지은 집이라 이런 공간이 있는 것이다.그렇기에 자매들은 이런 공간에 던져진 것이고.살아남으려면 최대한 머리를 굴려야 했다.
"느! 언니야! 요기 물씨가 이써!"
"정말이라구! 이걸로 해씨는 여유네!"
"그치만 밥씨가 없어!"
"괜찮다구! 오빠야가 화분씨를 줬으니 여기에 물씨를 부으면 풀씨가 자라날 거라구!"
"느그치느그치!"
그렇게 희망찬 미래가 약속되기라도 한듯.자매는 베란다를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다행히 주변에 펜스가 처져있어.떨어질 염려는 없다.비가 오기라도 하면 죽음이겠지만 다행히도 구석에 박혀있는 양동이를 발견한 자매들.여기에 들어가 집선언을 하면 집이 완성된다
"느긋하게 엎어지라구! 집씨가 되는거라구!"
"언니야 힘내!"
콰아아아아!
양동이에 들어있던 물이 쏟아지고.한바탕 난리가 난 후에야.자매들은 양동이 안쪽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언니야 아직 물씨가 남아있다구우! 이대로는 들어갈수 없어어!"
"느으! 물씨 저리가라구! 당장이면돼! 뿌꾸욱-!"
그렇게 해봤자 물은 빠지지 않는다.그렇게 양동이를 밀고 때리고 굴려서 어찌저찌 물을 빼낸 자매들.양동이 안에 들어가자 자매가 들어가고도 남을 공간이 자매들을 반겨주었다.신나서 자매들이 뛰어놀자.양동이가 이리저리 굴러다닌다.그렇게 또 난리를 치고서는 자매가 베란다를 정리하기 시작한다.언니 마리사는 화분에 물을 주고.동생 레이무는 베란다에 흩어져 있는 풀들을 양동이의 바닥에 깐다.입이 흙투성이가 됬지만 물로 씻어내면 그만이었다.그렇게 몇시간 동안 노력한 결과.베란다에는 두 자매의 느긋한 플레이스가 완성되었다.
자매는 노래를 부르며 양동이 안에서 잠이들었고.베란다에는 짙은 어둠만이 깔려 있었다.그때 문이열리고.남자는 양동이 속에 있는 자매에게 무언가를 주사하고는 다시 집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양동이의 뒤에는.새카만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계속-
남자가 자매에게 주사한 액체는? 맞추신 분께는 푸짐한 경품이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