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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13:46

윳-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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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쿠야 씨리즈는 재미가 계속 떨어져서 그냥 설정상으로 끝낼랍니다.
다음에 등장할 땐 샤쿠야일지 사쿠야일지 모르겠네요. 아마 사쿠야라면 사나에도 정신적으로 안정되거나 아예 윳쿠레나이가 될 듯.















코앗!








윳쿠리 마리사, 들 윳쿠리 마리사의 운명은 태어날 때 부터 기구한 팔자의 연속성이 끊이지 않았다. 태어난 날 어미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홀로 남은 아비에게 사냥을 배웠다. 아기가 아이가 된 날 아비마저도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 홀연히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 그의 운이 여기서 다했음을 직감적으로 깨닫게 된 어린 마리사는 유일하게 살아 태어난 아이로써 자신이 해야할 일을 했다. 허나, 힘겹게 쌓은 돌무덤이 바람에 무너지는 것을 보며 아이는 세상을 깨달았다.

사냥의 명윳이라 불리게 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이임에도 불구 마리사가 비축한 식량의 양은 어른의 것에 비견될 정도였다. 부모의 최후로 깨어져버린 마리사종 특유의 자부심이 없었기 때문일까, 무얼까, 마리사에게는 윳쿠리를 이끄는 매력이 있었던 듯 싶다. 아니, 분명 그러리라. 미 윳쿠리들이 마리사를 원했으며 사냥꾼들은 그를 칭송했다. 자연스레 그는 리더가 되어야만 했다.

부담스런 책임을 져버릴 기회가 찾아오는 것은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니었다. 리더가 성인식을 치러야 할 날, 진정으로 리더의 자리를 승계받아 영원토록 뿌리를 내려야 할 날에 두 마리사가 그녀를 찾아왔다. 용감한 윳쿠리들은 전설에 도전했으며, 한순간의 어리석은 충동심에 휩쓸린 마리사는 이에 응했다. 마리사들은 숲의 현자의 조언을 따라 산을 올랐으며, 두 희생이 뒤따랐다. 다시 마리사는 혼자가 되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세계는 작디 작았다. 윳쿠리에게 허락된 세계라 할까, 회색 탑이 수없이 하늘을 향해 그 머리를 내밀었으며 그 아래 붉은 괴물들이 검은 안개를 흩뿌리며 세상을 오갔다. 허나 그 어디에도 윳쿠리는 보이지 않았다.

단지 몸첨부 플랑 한 윳이 쪽을 향해 맹렬히 날아오는 것을 보았을 뿐이다.


이 세상에 윳쿠리가 사는 것이란 허락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절망하여 탄식하뫼 자신과 세상을 책망했다.

왜 나를 낳은거라제?

나는 느긋하게 있고 싶지도 않았다제.

사치를 부리고 싶지도 않았다제.

단지 살아서, 이 세상을 느끼고 싶었을 뿐인데-

하며, 유언이 될 한 마디를 남기고 스스로 정신을 잠재웠다.

"기억되고 싶었다제..."












"...이라제."

"오오오! 대단해! 마리사 대단해!"

"느, 느읏."

헌 집, 가끔 마쵸리가 찾아오지만 그래도 충분히 아늑한 집에서 마리사는 잠자리에 드려는 플랑에게 자신의 과거를 말해준다.

그 날 마리사는 죽지 않았다. 단지 납치당했을 뿐이다. 삶에 좌절한 마리사가 내뿜는 분위기는 종의 차이를 뛰어넘어...

......플랑이 '사랑' 이라 착각한, 기묘한 감정을 갖게 하여 그녀의 중추 팥소를 두근거리게 했고, 덕분에 이렇게 잘 살아있다. 단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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