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에 씨리즈!
질린 표정으로 먼 산을 쳐다보는 사나에의 무릎에 수많은 아이 윳들이 올라타있다.
익숙한 집이 걸어서 채 오분가량 걸리지 않는 매우 근접한 곳에 위치하여 있건만 갈 수가 없다. 어째서 이렇게 된것인가 하면-
"나 이번달에 보너스 못 받았어."
"유감이야."
"그리고 식구는 배로 불어났지, 안그래?"
"샤쿠야를 산건 주인이었어, 내가 아니라."
"근데 나머지를 데려온 근본적인 원인은 너란 말이지, 응? 그런고로 협조를 좀 해줘야겠는데-"
-랍시고 다짜고짜 근처의 윳쿠리 보육원에 취직시킨게 바로 이틀 전 이야기다. 윳쿠리는 인간에게 본능적인 공포와 반감을 지니고있는 만큼, 윳쿠리 교육에 있어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선생은 동일한 윳쿠리라는건 그녀 스스로도 잘 알고있다지만...
총 수백이 넘는 윳쿠리를 관리하다보면 지나치게 지치는건 당연한 법이다. 이 마을의 브리더들의 대다수가 애호가로 이루어져 있는지라 상쾌 제한도 타 지역에 비하면 없는 것 이라 해도 다를바 없을 정도로 느슨하다... (이 지역엔 수많은 애호 단체들이 뿌리를 뿌린 상태이니 만큼 애호가 브리더들이 다수 형성되는 것은 그닥 부자연스런 일이 아니었다. 자신의 주인이 이 곳으로 이사를 온 것 또한 그런 이유도 있었고...)
허나 윳보육 시설은 그리 많지 않다. 애초에 윳쿠리는 애완 '동물' 로 취급되기 쉽상인데 마치 인간마냥 보육원같은 시설까지 차려줄 필요가 없다. 그 전에, 의식주가 충분히 만족된 이상 게스가 아닌 부모 윳쿠리가 자기 자식을 내버려 두리라 생각되진 않는다만...
그랬기에, 원래 이곳은 단순히 아이 윳쿠리에게 뱃지 교육을 시키거나 게스를 교정하는 것으로 근근히 수명을 이어온 사실상의 교정소 및 교육시설에 불과하여 보육원으로써의 본 기능은 사실상 없어지다 싶이 변해버린 상태였다.
사실, 앞에서 상쾌 제한을 언급하긴 했지만 진정한 문제는 얼마 전에 일어난 레이퍼 사건이었다. 종종 일어난 레이퍼 사건에도 애호 단체들은 자신들의 입장 상 크게 손을 쓰지 못 했는데, 얼마 전의 정모중 다수의 성윳이 도시형 퀸 엘리스를 동반한 레이퍼 무리에게 습격당했다. 본디 자신들의 처지를 알기에 야생의 윳쿠리들이나 노려야 할 것 들이었지만, 무리의 지도자인 퀸은 다수의 습격사건등을 관찰한 결과 교활하게도 인간들이 그들에게 제제를 내리기 힘든 상황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결과는 처참했다. 이성을 잃은 인간들에 의해 레이퍼는 전멸에 가깝게 피해를 입었으나 애완 윳쿠리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과보호에 익숙해진 대다수의 윳쿠리들은 크게 저항하지 못했고, 반가량의 윳쿠리가 죽거나 중상을 입었다. 살았다 해서 멀쩡한 것 이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정신적으로 크게 상처를 받은 나머지 소위 느긋하지 못한 행동을 자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태어난 아이 윳들 또한 멀쩡하진 못했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은 그 둘이 제 아무리 훌륭한 윳이라 해도 잘 태어나긴 힘든데 하필 한쪽은 레이퍼인데다 나머지 하나는 자식의 존재를 부정하기 까지 하는 윳쿠리다. 언젠가는 그들도 이들을 인정하고 받아줄지 모르나 그건 현재가 아니었다는게 대부분의 가정에서의 입장이었다.
그렇다고 처분하는가? 그럴수도 없다. 위에 언급하였듯이 애호 단체로써의 입장상 처분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도 힘든데다, 애완 윳들은 이미 주인에게 있어 크게 정이 든 윳쿠리들이다. 자기 주관을 뚜렷하게 표시할 수 있는 애완동물이자 지능이 높은 (야생의 기준으로) 윳쿠리는 여타 다른 애완동물에 비해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측면이 매우 많다. 처분한다는 것은 그러한 윳쿠리들을 제 손으로 죽음에 몰아넣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고, 결국 할 수 없는 이들이 속출했다.
그렇게 몇 안되는 보육원이 떠들썩하게 울려 퍼지는 전화 소리에 파묻혔다. 즉시 인력을 구하려 했으나 그런게 바로 모일리가 없다. 그리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남자의 입장과 사나에의 브리더 자격증이 적절히 들어맞ㅇ
"아갸찌! 땐찌가 또 우러요!"
"이쿠우우우유우우우!!!! 이큐어디쪄어어어어어어어!!!!"
"춍령아찌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사나에의 정신속 스피드 웨건씨를 강제 출국 시켜버린 것은 그 어떤 무엇도 아닌 보육시설의 아기 윳쿠리였다. 직감적으로 썩 좋게 풀리진 않으리란걸 사나에는 절실히 느꼈다.
한 아기 윳쿠리가 터뜨린 울음이 도화선이 되어 다른 아기 윳들의 눈물샘 (윳쿠리에게 그런게 존재한다면 말이다.) 을 자극해버린 모양이다. 설탕물이 흐르고 흐르는 곤혹스런 상황은 썩 반기고 싶은게 아니다.
헙 하고 숨을 들이킨 사나에- 마치 로스트 테크놀로지인 무뇌병 기술을 선조의 죽창속에서 발견한, 박물관에 전시된 악마의 팔을 발견했는데 모두가 자연스럽게 넘어가던 때의 그 오묘하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흉내내어 작게, 허나 자신이 맡은 아기윳 교실 안의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또박또박 말을 꺼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그탸게 이쮸재요!"""
단숨에 울음을 뚝 그친 아기윳들. 사나에 마냥 중추팥소에 새겨진 본능을 제거해버린게 아닌 이상 최우선적인 윳본능, 쉽게 말해서 '느긋하게 있으세요' 를 거부하는건 힘들다.
쉽게 끝났다는것에 자신의 직감을 원망했다. 너무 지나치게 민감했나보다, 정신적인 스테미너가 거의 제로 포인트다. 버틸수가 없다- 랄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적당히 말을 이어 "-자, 그럼 모두 수업을 시작해 볼까요?" 라 할 때 쯤 문이 벌컥 열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사나에 선생?" 케이네 원장이다.
"...네?"
"옆방까지 다 들렸습니다. 아이건 뭐건 가릴것 없이 다 울더군요? 제 사무실로 오시죠."
"...자습하고 있으렴."
직감이 맞았다는걸 믿질 못한 과거의 사나에를 망상속에서 몇번이나 쥐어 패며 사무실로 끌려가버렸다.
그리고 남은 윳쿠리들은-
"...쟈스비 뭐야?"
"치-노! 아고이다구! 이모믄 최가이니까, 음-"
"도시뺘저그로 겅부 햐느거라고 그래쪄!"
"현쟈 파쪠의 의겨느로는 마도저를 이는거이꺼야."
개판 오분 전- 일줄 알았지만, 의외로 사나에가 없으니 일이 더 잘 풀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케이네 선생님은 이런걸 잘도 하시네요. 역시 전문가랄까."
"자그마치 십년이나 윳쿠리를 연구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니까요. 뭐, 저는 인간이지만."
"네?"
"후후, 사나에 선생님도 열 살이 되면 알게 되실테죠.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더 어릴 때..."
"...저기, 선생님. 아무리 애완 윳이라 해도 평균 수명이 6~7년 내외인건 아시죠? 기네스북의 최장수 윳쿠리가 9살인데..."
"어머, 글쎄요.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면 다르겠죠. 윳 곰팡이를 피한다던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진 말라구요."
이해할 수 없는 소리만을 늘어놓는 윳쿠리 닮은 인간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있었을 뿐이었던 사나에였다.
질린 표정으로 먼 산을 쳐다보는 사나에의 무릎에 수많은 아이 윳들이 올라타있다.
익숙한 집이 걸어서 채 오분가량 걸리지 않는 매우 근접한 곳에 위치하여 있건만 갈 수가 없다. 어째서 이렇게 된것인가 하면-
"나 이번달에 보너스 못 받았어."
"유감이야."
"그리고 식구는 배로 불어났지, 안그래?"
"샤쿠야를 산건 주인이었어, 내가 아니라."
"근데 나머지를 데려온 근본적인 원인은 너란 말이지, 응? 그런고로 협조를 좀 해줘야겠는데-"
-랍시고 다짜고짜 근처의 윳쿠리 보육원에 취직시킨게 바로 이틀 전 이야기다. 윳쿠리는 인간에게 본능적인 공포와 반감을 지니고있는 만큼, 윳쿠리 교육에 있어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선생은 동일한 윳쿠리라는건 그녀 스스로도 잘 알고있다지만...
총 수백이 넘는 윳쿠리를 관리하다보면 지나치게 지치는건 당연한 법이다. 이 마을의 브리더들의 대다수가 애호가로 이루어져 있는지라 상쾌 제한도 타 지역에 비하면 없는 것 이라 해도 다를바 없을 정도로 느슨하다... (이 지역엔 수많은 애호 단체들이 뿌리를 뿌린 상태이니 만큼 애호가 브리더들이 다수 형성되는 것은 그닥 부자연스런 일이 아니었다. 자신의 주인이 이 곳으로 이사를 온 것 또한 그런 이유도 있었고...)
허나 윳보육 시설은 그리 많지 않다. 애초에 윳쿠리는 애완 '동물' 로 취급되기 쉽상인데 마치 인간마냥 보육원같은 시설까지 차려줄 필요가 없다. 그 전에, 의식주가 충분히 만족된 이상 게스가 아닌 부모 윳쿠리가 자기 자식을 내버려 두리라 생각되진 않는다만...
그랬기에, 원래 이곳은 단순히 아이 윳쿠리에게 뱃지 교육을 시키거나 게스를 교정하는 것으로 근근히 수명을 이어온 사실상의 교정소 및 교육시설에 불과하여 보육원으로써의 본 기능은 사실상 없어지다 싶이 변해버린 상태였다.
사실, 앞에서 상쾌 제한을 언급하긴 했지만 진정한 문제는 얼마 전에 일어난 레이퍼 사건이었다. 종종 일어난 레이퍼 사건에도 애호 단체들은 자신들의 입장 상 크게 손을 쓰지 못 했는데, 얼마 전의 정모중 다수의 성윳이 도시형 퀸 엘리스를 동반한 레이퍼 무리에게 습격당했다. 본디 자신들의 처지를 알기에 야생의 윳쿠리들이나 노려야 할 것 들이었지만, 무리의 지도자인 퀸은 다수의 습격사건등을 관찰한 결과 교활하게도 인간들이 그들에게 제제를 내리기 힘든 상황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결과는 처참했다. 이성을 잃은 인간들에 의해 레이퍼는 전멸에 가깝게 피해를 입었으나 애완 윳쿠리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과보호에 익숙해진 대다수의 윳쿠리들은 크게 저항하지 못했고, 반가량의 윳쿠리가 죽거나 중상을 입었다. 살았다 해서 멀쩡한 것 이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정신적으로 크게 상처를 받은 나머지 소위 느긋하지 못한 행동을 자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태어난 아이 윳들 또한 멀쩡하진 못했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은 그 둘이 제 아무리 훌륭한 윳이라 해도 잘 태어나긴 힘든데 하필 한쪽은 레이퍼인데다 나머지 하나는 자식의 존재를 부정하기 까지 하는 윳쿠리다. 언젠가는 그들도 이들을 인정하고 받아줄지 모르나 그건 현재가 아니었다는게 대부분의 가정에서의 입장이었다.
그렇다고 처분하는가? 그럴수도 없다. 위에 언급하였듯이 애호 단체로써의 입장상 처분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도 힘든데다, 애완 윳들은 이미 주인에게 있어 크게 정이 든 윳쿠리들이다. 자기 주관을 뚜렷하게 표시할 수 있는 애완동물이자 지능이 높은 (야생의 기준으로) 윳쿠리는 여타 다른 애완동물에 비해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측면이 매우 많다. 처분한다는 것은 그러한 윳쿠리들을 제 손으로 죽음에 몰아넣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고, 결국 할 수 없는 이들이 속출했다.
그렇게 몇 안되는 보육원이 떠들썩하게 울려 퍼지는 전화 소리에 파묻혔다. 즉시 인력을 구하려 했으나 그런게 바로 모일리가 없다. 그리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남자의 입장과 사나에의 브리더 자격증이 적절히 들어맞ㅇ
"아갸찌! 땐찌가 또 우러요!"
"이쿠우우우유우우우!!!! 이큐어디쪄어어어어어어어!!!!"
"춍령아찌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사나에의 정신속 스피드 웨건씨를 강제 출국 시켜버린 것은 그 어떤 무엇도 아닌 보육시설의 아기 윳쿠리였다. 직감적으로 썩 좋게 풀리진 않으리란걸 사나에는 절실히 느꼈다.
한 아기 윳쿠리가 터뜨린 울음이 도화선이 되어 다른 아기 윳들의 눈물샘 (윳쿠리에게 그런게 존재한다면 말이다.) 을 자극해버린 모양이다. 설탕물이 흐르고 흐르는 곤혹스런 상황은 썩 반기고 싶은게 아니다.
헙 하고 숨을 들이킨 사나에- 마치 로스트 테크놀로지인 무뇌병 기술을 선조의 죽창속에서 발견한, 박물관에 전시된 악마의 팔을 발견했는데 모두가 자연스럽게 넘어가던 때의 그 오묘하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흉내내어 작게, 허나 자신이 맡은 아기윳 교실 안의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또박또박 말을 꺼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그탸게 이쮸재요!"""
단숨에 울음을 뚝 그친 아기윳들. 사나에 마냥 중추팥소에 새겨진 본능을 제거해버린게 아닌 이상 최우선적인 윳본능, 쉽게 말해서 '느긋하게 있으세요' 를 거부하는건 힘들다.
쉽게 끝났다는것에 자신의 직감을 원망했다. 너무 지나치게 민감했나보다, 정신적인 스테미너가 거의 제로 포인트다. 버틸수가 없다- 랄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적당히 말을 이어 "-자, 그럼 모두 수업을 시작해 볼까요?" 라 할 때 쯤 문이 벌컥 열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사나에 선생?" 케이네 원장이다.
"...네?"
"옆방까지 다 들렸습니다. 아이건 뭐건 가릴것 없이 다 울더군요? 제 사무실로 오시죠."
"...자습하고 있으렴."
직감이 맞았다는걸 믿질 못한 과거의 사나에를 망상속에서 몇번이나 쥐어 패며 사무실로 끌려가버렸다.
그리고 남은 윳쿠리들은-
"...쟈스비 뭐야?"
"치-노! 아고이다구! 이모믄 최가이니까, 음-"
"도시뺘저그로 겅부 햐느거라고 그래쪄!"
"현쟈 파쪠의 의겨느로는 마도저를 이는거이꺼야."
개판 오분 전- 일줄 알았지만, 의외로 사나에가 없으니 일이 더 잘 풀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케이네 선생님은 이런걸 잘도 하시네요. 역시 전문가랄까."
"자그마치 십년이나 윳쿠리를 연구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니까요. 뭐, 저는 인간이지만."
"네?"
"후후, 사나에 선생님도 열 살이 되면 알게 되실테죠.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더 어릴 때..."
"...저기, 선생님. 아무리 애완 윳이라 해도 평균 수명이 6~7년 내외인건 아시죠? 기네스북의 최장수 윳쿠리가 9살인데..."
"어머, 글쎄요.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면 다르겠죠. 윳 곰팡이를 피한다던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진 말라구요."
이해할 수 없는 소리만을 늘어놓는 윳쿠리 닮은 인간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있었을 뿐이었던 사나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