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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5 20:57

anko 7974 집윳과 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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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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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윳과 펫

식변 아키

이 집에는 세간에서 다소 기피하는 취미를 가진 남자가 살고 있다.

남자는 취미로 거미를 사육한다.

소문만이 혼자 퍼져, 대형 타란튤라를 사육하고 있다고 착각한 이웃 주민들이 몰려와

항의하러 왔을 때는 본인도 무슨 일인가 싶어 당황했지만, 무독성 거미라고 주위에 설명하고 사육에 사용하는

방도 보여줌으로써 일단의 이해는 얻었다.

 

 

하지만, 애초에 시골에서 그런 취미다. 독신이라는 점도 있어 근처에서는 엉뚱한 쪽으로 유명한

헨타이라고 소문나게 되어버렸다.

 

 

남자가 사육하는 것은 2종의 대형 거미.

큰무당거미를 제외하면 그것들은 일본에 서식하는 거미 중에서는 둘 다 최대급 크기를 자랑한다.

그것들의 큰 개체는 다리까지 포함한 크기가 사람 손바닥 이상이나 된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큰 거미』 = 『타란튤라』 = 『맹독』이 될 것이다.

실제로는, 타란튤라의 독은 약하다. 더 작은 과부거미류 쪽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강한 독을 가진다. 오히려 주의해야 할 것은 송곳니 쪽일 것이다.

게다가 남자가 사육하는 2종의 거미는 무독성이다. 뭐, 송곳니는 제법이지만.

 

 

「아가야들 이제 곧 새로운 집 씨인거제」

 

 

「집 씨에 도착하면 느긋하게 있자 아가야」

 

 

그런 남자의 사육 방 환기 중, 이사 중인 집윳쿠리 가족의 모습이 있었다.

집윳쿠리. 집윳이라고도 불리며 집에 정착하여 알을 낳아 번식하는 소형 윳쿠리다.

크기로는 성체라도 보통 윳쿠리의 아기윳보다 조금 큰 정도다.

 

 

「아빠야! 레이뮤 배고파!」

 

 

「마리쨔도 배고픈고제 밥 씨 우-걱 우-걱 하고 싶은고제」

 

 

부모에게 배고픔을 호소하는 아기 윳쿠리들.

마리사와 레이무 부부. 거기에 아기 마리사 3마리, 아기 레이무 4마리.

그녀들은 지금까지 남자의 집, 예전에 조부모가 사용했던 방의 벽장에 살고 있었다.

마침 그 방을 정리하던 남자에게 알이 발견되어 집을 지키던 아기윳들은 전멸했다.

그때, 부모 마리사는 아기 마리사를 데리고 사냥이란 어떤 것인가 교육 중.

부모 레이무는 아기 레이무를 데리고 이제부터 늘어날 가족을 위해, 이불 씨 대신 사용할 먼지 채취에

나가 있었기에 구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느와아~, 정말 느긋한 집 씨라구」

 

 

「느후후, 사냥 씨 때 발견한거제. 여기는 인간 씨도 별로 안 오니까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거제. 하지만 평소에는 더 어둑어둑한거제」

 

 

「늣늣! 아빠야, 멋진고제」

 

 

「느와아아아, 물 씨가 있다구우. 레이뮤 물놀이 할래」

 

 

「그럼 가는거제! 여기를 마리사들의 느긋한 플레이스로 만드는거제!!」

 

 

새로운 집 씨로 삼은 방, 거기에는 바닥에 만들어진 제법 넓은 물웅덩이. 그리고 몸을 숨기기에 딱 좋은 선반.

살아가기 위해, 느긋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평소에는 닫혀 있는 이 방을, 우연히 오늘과 같이 환기 중인 타이밍에 발견하여, 무슨 일이 있을 때

이사 갈 곳으로 점찍어 두었던 어미 마리사에게 가족들의 찬사가 쏟아진다.

의기양양한 얼굴의 어미 마리사는 본능대로 집 씨 선언을 한다. 이곳이 어떤 장소인지도 모른 채다.

집윳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그녀들보다 훨씬 높은 장소에 설치된 수조 안에서 꿈틀거리는 위협을, 그리고 물가에

숨어 있는 위협의 존재를.

 

 

「느늣!! 봐봐 마리사! 벌레 씨가 잔뜩 있다구!」

 

 

「그런거제, 여기는 벌레 씨가 항상 있는거제. 하지만 마리사 혼자서는 벌레 씨가 들어있는

 상자 씨 열 수 없는거제. 아가야가 커지면 같이 사냥 씨 올 생각이었던거제」

 

 

「그랬구나. 아가야, 빨리 아빠야 사냥 씨 도울 수 있으면 좋겠네」

 

 

「응! 마리샤 이제 사냥 씨 도울 수 있는고제」

 

 

「벌레 씨만이 아닌거제, 물 씨 안에는 물고기 씨도 있는거제」

 

 

그렇게 말하며 그물로 둘러싸인 물웅덩이를 땋은 머리로 가리키는 어미 마리사.

그 인공 연못에는 작은 올챙이와 개구리가 사육되고 있다.

방 구석 바닥에는 아이들이 쓸 법한 플라스틱 수조가 몇 개 놓여 있고, 안에는 귀뚜라미가

몇 마리나 들어 있었다.

 

 

집 씨 선언 후에는 이사의 피로를 풀기 위한 식사 시간이다.

집윳 가족은 귀뚜라미가 든 수조 중 하나를 협력해서 뚜껑을 열고, 우-걱 우-걱 하기 시작했다.

 

 

「「「「행복—!!!」」」」

 

 

「「상쾌--------------------------!!」」

 

 

무언가 식사 외의 것도 하고 있는 듯하지만 기분 탓이겠지….

이렇게 환기가 끝나기 전에 인간에게 들키지 않도록 선반 뒤편으로 새로운 거처를 마련한 일가였다.

추위에 약한 거미들을 위해 여름 외에는 에어컨이 켜져 쾌적한 장소.

다소 어둑하지만 좀처럼 인간이 나타나지 않고, 아가야를 안전하게 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밝기 따위는 큰 문제도 아닐 것이다. 하물며 안전하게 밥 씨가 손에 들어오니까.

 

 

다음 날 아침이 되어, 남자가 방에 들어왔다.

선반 위에 설치된 수조 안이나 물가의 거미들에게 활기차게 인사를 건네는 남자. 농사일 전과 후, 매일의 일과다.

 

 

—내 귀여운 거미쨔-앙♪ 좋은 아침-!

거미 타로 건강해? 거미 미, 오늘은 한층 더 귀엽네♪ 거미 야마시타도 사랑스럽구나—

 

 

이런 식으로 말을 걸고 있는 모습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

참고로, 거미라는 것은 매일 먹이를 먹을 필요는 없다.

한 번 포식하면 1주일은 먹지 않아도 괜찮으며 오늘은 먹이 주는 날이 아니다.

게으른 성격과 맞물려 남자는 먹이용 귀뚜라미 사육 상자가 넘어져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런저런 일로 3일 정도 새집에서 보내며 아침과 저녁에만 인간이 방에 들어온다는 것을 이해한 집윳 가족.

낮에는 넓은 방에서 마음껏 놀며 느긋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물가는 방충망 정도 촘촘함의 그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이 3일간 집윳들이 협력해서 물어뜯어

작은 구멍을 뚫어 놓았다. 거기로 드나들며 물을 마시거나 물놀이를 하려는 것이다.

 

 

「꿀꺽꿀꺽, 이 물 씨는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고제」

 

 

「느늣! 아가야 조심해. 떨어지면 느긋할 수 없다구. 게다가 거기에 큰 거미 씨가 있어. 거미 씨는 느긋할 수 없어」

 

 

「레이무, 괜찮은거제. 저 거미 씨가 있는 돌 씨 주변을 보는거제. 물 씨에 둘러싸여 움직일 수 없는거제. 거미 씨도 물은 무서워 무서워인거제」

 

 

집윳도 보통 윳쿠리도 기본적으로 잡식성이며 떨어져 있는 것 등을 채취하여 먹이를 얻는다.

하지만, 작은 곤충 등을 먹이로 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윳쿠리도 포식자다.

그리고 인간의 주거지에 나타나는 거미나 지네, 그리마 등의 포식종의 위협을, 때로는 자신들도 포식당하는 쪽이

된다는 것을 어미 마리사와 어미 레이무는 알고 있었다.

동시에 위협이 되는 생물도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물속에서는 움직일 수 없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었다.

…했을 터였다.

 

 

「느응야-! 거미씨 그만두는고제! 마쨔 볼찌 물지 말라고제」

 

 

「여둉생! 거미씨 느긋하게 있지 말고 놔줘! 레이뮤 뿌꾸-라구」

 

 

연못 돌 위에 있던 두 마리의 거미. 그중 한 마리가 아기 마리사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어미 레이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로 둘러싸인 장소에 있던 움직일 수 없을 터인 거미.

그것이 귀여운 자기 아이에게 달려들고 있다. 어째서? 어떻게 이동해 온 거지?

물리는 순간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었다.

 

 

「느… 느…, 거미 씨, 어-째서 물 씨 위를 달려온 거야…?」

 

 

「그, 그럴 리 없는거제. 물 씨 위를 이동하다니 최강 마리사도 할 수 없는거제…?」

 

 

「아빠야! 마쨔 도와주는고제! 빨리 하는고제에에에! 아픈고제에에에!」

 

 

마리사종 일부에는 모자를 사용해 수상 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지금 눈앞에서 자기 아이에게 달려들고 있는 거미는 모자는커녕 아무 장식도 없는데도 수상 이동을 해온 것이다.

 

 

작은 물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거미. 그것은 황닷거미라는 거미였다.

주요 먹이는 작은 수생 생물. 작은 물고기, 새우, 작은 개구리 등이다.

그리고 황닷거미 종의 특징으로서 수상 질주 이동, 수중 잠수 등이 있다.

평소에는 바위나 물 위로 뻗은 가지 위에서 다리를 수면에 대고, 먹이라고 착각하고 떠오른 먹이를 노린다.

하지만 때로는 육상의 곤충 등도 습격한다.

불행하게도 아기 마리사는 배고픈 황닷거미에게 붙잡혀 버린 것이다.

 

 

「거, 거미 씨! 아가야를 놓는거제! 마리사의 최강 뿌꾸-를 맛보고 싶지 않으면 느긋하게 있지 말고 말 듣는거제!!」

 

 

「아가야, 느긋하게 있지 말고 도망쳐!」

 

 

「언니야아아아! 엄마야!! 도와줘어어어어! 아픈고제에에에! 마쨔 죽어버리는고제에에에에!! 아빠야! 빨리 하는고제에에에에에!!」

 

 

어미 레이무는 남은 아이들을 데리고 필사적으로 선반 뒤에 만든 새집으로 도망쳤다.

그리고 어미 마리사는 아기 마리사를 구하려고 필사적으로 뿌꾸-를 한다.

하지만, 그런 위협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아기 마리사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는 황닷거미.

 

 

「느갸아아아! 마쨔 먹히고 있는고제에에에에에! 우-걱 우-걱 당하고 있는

 고제에에에에에! 똥아빠야아아아! 빠리 마쨔를 도와주는고제에에에에!」

 

 

아기 마리사는 황닷거미에게 질겅질겅 씹히며 비명을 질렀다.

 

 

「뿌, 뿌꾸-! 거미 씨 아가야를 놓는거제! 아가야는 밥 씨가 아닌거제!」

 

 

「더… 느…긋하… 게………」

 

 

「아가야아아아아아아!!!」

 

 

어미 마리사의 필사적인 설득도 위협도 소용없이 눈앞에서 아이가 먹혀 영원히 느긋하게 되었다.

아기 마리사의 눈알 씨가 먹다 남겨져 물 위에 둥실 떠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후 녹아 없어질 것이다.

느긋하게 있을 수 있을 터인 이곳에서 왜 이런 느긋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가, 어미 마리사는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불행을 저주했다.

아기 윳쿠리를 먹어 만족했는지 황닷거미는 다시 물 위의 돌 위로 돌아갔다.

 

 

다음 날부터는 물가에는 최대한 다가가지 않도록 했다. 그물에 뚫린 구멍은 집윳 크기이므로 몸이

큰 거미는 통과할 수 없다.

아기 윳쿠리들은 어제 일어난 불행도 잊고 넓은 방에서 놀고, 배가 고프면 귀뚜라미를 우-걱 우-걱하고,

행복-했다.

어미 마리사와 어미 레이무는 다시 이사를 생각했지만, 이미 알이 있다. 그리고 물가 외에는 위협은 없다.

이곳 느긋한 플레이스에는 조금 조심해야 할 장소는 있지만,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그런 장소라고.

이 이상의 불행은 없다. 여기라면 느긋하게 있을 수 있다고,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다.

 

 

침입 6일째.

 

 

「느으, 밥 씨 느긋하게 돋아나는거제」

 

 

「마리사, 레이무 배고파」

 

 

「이상한거제, 어제까지는 밥 씨 잔뜩 있었는데 오늘은 없는거제…」

 

 

「밥 씨, 느긋하게 있지 말고 돋아나줘」

 

 

「엄마야, 레이뮤 배고파졌어」

 

 

「마리쨔도 배고파진고제」

 

 

다소의 불행은 있었지만, 집윳 가족에게 있어서 이 며칠간은 꿈같은 나날이었던 모양이다.

매우 좋아하는 곤충을 위험한 사냥도 하지 않고 매일 배불리 우-걱 우-걱 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귀뚜라미를 매일 먹고 있었으니 당연히 다 먹어 치우게 된다.

5일째 아침에 귀뚜라미를 다 먹어 치우고, 그날 낮에는 어쩔 수 없이 사냥에 나선 어미 마리사.

하지만, 닫힌 방에서 나갈 수도 없고, 집윳에게는 너무 넓은 실내를 필사적으로 찾아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아빠야! 물 씨 안에 물고기 씨 있다구! 레이뮤, 물고기 씨 우-걱 우-걱 하고 싶어」

 

 

「아가야, 저기 거미 씨는 무서워 무서워라구.」

 

 

「시러어! 시러어! 레이뮤 배고파아아아아!」

 

 

「느늣…, 레이무… 마리사는 물고기 씨를 잡아오는거제. 아가야들에게 밥 씨 잔뜩

 우-걱 우-걱 시켜주는거제」

 

 

「아빠야! 마리쨔도 도와주는고제! 마리쨔 이제 사냥 씨 할 수 있는고제」

 

 

「느헤헷, 아가야는 믿음직한거제. 하지만, 사냥 씨에는 아빠야가 가는거제. 아가야는 조금 더 커질 때까지 기다리는거제」

 

 

이렇게 어미 마리사는 결의를 굳히고 무서운 거미가 있는 물가로 사냥을 출발… 하려던 참에

떠올린다. 그래 무엇보다 이 궁지를 벗어날 수 있는 명안을 말이다.

 

 

「느늣! 그런거제, 매일 여기에 오는 인간에게 밥 씨를 준비시키는거제! 분명 벌레 씨는 인간이 마리사들을 위해 준비한 것인거제!」

 

 

「늣? 그럼 저 인간은 매일 레이무들 밥 씨를 가져다주는 노예인 거야?」

 

 

「틀림없는거제. 마리사들이 매우 느긋한 윳쿠리니까 따르지 않을 수 없는거제」

 

 

「똥노예를 따르게 하다니, 레이뮤 느긋하게 있다구」

 

 

「레이뮤 프린세스니까 똥노예는 행보칸거네」

 

 

이런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집윳이나 들윳이나 별 차이가 없다.

아니, 본래라면 집윳은 인간을 두려워하며 가구 틈새에 사는 등 들키지 않도록 한다.

이 일가가 선반 뒤에 새집을 마련한 것에서도 그것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먹을 것에 곤란하지 않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없고, 쾌적한 실내라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사이에

윳쿠리의 본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만능감이 나쁜 방향으로 솟아나왔다.

 

 

−너희들 뭐 하는 거야?

 

 

오늘은 귀여운 귀여운 거미들의 밥 먹는 날. 그렇게 생각하며 남자가 귀뚜라미 수조를 보니 모든

수조가 쓰러져 있고 그 주변에서는 집윳 가족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조금 떨어진 바닥에는 응응이나 시-시-가 쌓여 있다. 방 안에는 역한 냄새가 희미하게 감돌았다.

 

 

「늣! 기다렸던거제, 똥노예는 빨리 밥 씨 준비하는거제! 특별히 마리사들의 노예로 삼아줄 테니 도게자하고 기쁨의 시-시- 해도 좋은거제!」

 

 

「느늉, 레이무들의 노예가 될 수 있다니 영광이네! 알았으면 달콤달콤 가져와! 바로 와도 좋아!」

 

 

「「똥노예! 똥노예!」」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수수께끼의 만능감에 이끌려 남자에게 밥을 조른다.

그리고 그녀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이 방의 주인이자 악마들에게.

 

 

−가라! 거미 타로! 거미 미! 거미 야마시타! 거미 사사키! 거미 마리!

 

 

그 악마들의 이름은 농발거미.

인간의 서식지에 나타나는 거미로서는 황닷거미와 나란히 최대라고도 할 수 있는 크기의 거미다.

남자는 집윳의 말을 무시하고 수조 안에 있던 배고픈 농발거미를 풀어놓는다.

보통 성체 윳쿠리라면, 이 정도 거미는 먹이로서 포식할 것이다.

하지만 집윳 성체라도 탁구공보다 조금 작은 몸집으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의 주거에 나타나는 포식자 중에서는 상위에 해당하는 존재인 농발거미.

그런 농발거미가 눈앞에 있다.

 

 

집윳의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는 다양하다. 그중 몇 종류는 인간에게도 위협이 된다.

왕지네, 강력한 독과 송곳니를 가진다. 때로는 작은 동물조차 먹이로 삼는다.

그리마, 재빠른 움직임으로 바퀴벌레조차도 포식한다.

농발거미, 상기 2종과 비교해 가장 움직임이 빠르고 가장 조우율이 높은 포식자다.

어느 것이든 집윳이라면 조우한 순간 죽음을 각오해야만 하는 존재라고도 할 수 있겠다.

 

 

「느아아아아! 왜 레이뮤 뿅뿅 씨 무는 거야아! 느긋하게 있지 말고 그만해줘어!」

 

 

「아파이이이! 똥노예에에! 레-뮤를 도와줘어어어!! 지금 당자아아앙!!」

 

 

「느뺘아아아! 아빠야! 언니야! 도와줘어어어!!」

 

 

다섯 마리의 악마가 잡기 쉬운 아기윳들에게 달려든다.

아기 레이무 4마리는 버둥거리며 인간에게 밥을 내놓으라고 소란을 피우고 있었기 때문에 몸에 닥친 위기를 눈치채지 못하고

모조리 먹잇감이 되었다.

그중 한 마리 아기 레이무는 불행하게도 두 마리의 거미가 달려들고 있었다.

 

 

인간조차 반응하기 어려운 바퀴벌레를 순식간에 잡는 농발거미다.

움직이는 것에 반응하고, 먹이를 사냥하는 습성을 가진다. 윳쿠리로서는 괴물 같은 그런 생물.

윳쿠리에게는 인식할 수 없는 셋 이상의 수로, 잔뜩 습격해 온 것이다.

 

 

공포로 굳어 있던 어미 마리사, 어미 레이무는, 핫 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와

 

 

「아가야아아아! 그만두는거제! 똥노예, 빨리 아가야를 도와주는거제!」

 

 

「똥노예는 느긋하게 있지 말고 아가야를 도와줘!」

 

 

−아아? 왜 너희들을 도울 필요가 있는 건데. 귀여운 중사들의 밥 씨 먹었으니까 중사들의 밥 씨로서 처리되라구.

(역자 주 : 중사는 농발 거미에 대한 일본쪽 별명입니다.)

 

「「느아아아아??」」

 

 

노예로서 다루려 했던 인간이 자신들보다 훨씬 강한 포식자의 노예였다.

적어도 마리사는 그렇게 인식했다.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계책을 강구하려 해도, 결국은 팥소 뇌. 눈앞의 사건으로 머리는 가득하다.

 

 

「느응야-! 아퍄이이이! 레이뮤 발 씨 물지 마아아!」

 

 

「그만해애애! 레이뮤 몸 씨 물어뜯는 거 그만해애애애애애애!!」

 

 

「싫어어어어어어! 레-뮤 죽기 시러어어어어!!」

 

 

농발거미는 먹이의 체액을 빤다.

보통 거미처럼 실로 상대를 묶는 일은 하지 않지만, 8개의 눈으로 먹이를 확실히 인식하고

『느긋하게』 체액을 빤다.

 

 

「그, 그만해! 거미 씨는 아가야를 느긋하게 있지 말고 놓아줘!」

 

 

「그, 그런거제! 아가야에게서 떨어져서 저쪽 똥노예를 먹는거제! 그렇지 않으면 뿌꾸-할 거제! 마리사의 뿌꾸-로 죽, 느아?」

 

 

거미에게 애원하는 두 마리 앞에 농발거미에게 포식당하지 않은 아기 마리사 2마리가 가로막아 선다.

공포로 경직된 부모와는 다른 이유로 움직이지 않았기에 노려지지 않았다.

아기 마리사들은 자신들이라면 이길 수 있다는 착각으로 인왕자세를 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농발거미에게

먹이로서 인식되지 않은 이유다.

 

 

「느후후, 거미씨는 최강 마-쨔랑 싸우는 걸 피한고제」

 

 

「동생아, 마리샤들끼리 가족을 도와주는고제」

 

 

「아라따는고졔!」

 

 

「「느오오오오오오!! 하늘 씨를 나는 것 같아」」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농발거미들에게 향하는 두 마리의 아기 마리사.

문득 부유감에 휩싸여 본능적으로 반응해버린다.

 

 

−너희들은 이쪽이다.

 

 

「느뵤오오오오!!… 물 씨는 느긋하게 있을 수 있, 느갸아아아!?」

 

 

「느응야-! 똥노예에에에! 빨리 마리샤들을 도와… 거미씨 어째서 마리샤를 먹고 있는 거야아아아아!?」

 

 

「「느응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남자가 휙 아기 마리사를 집어 올려, 물가의 그물을 들어 올려 그 안으로 던져 넣는다.

그 작은 연못은 몇 센티미터 정도의 얕음이지만 집윳 아기 마리사들에게는 충분한 위협이 되는 깊이였다.

그리고 그 거미가 있다….

착수함과 거의 동시에 먹이를 향해 수면 위를 달려오는 황닷거미.

아기 마리사들에게 송곳니가 도달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가야아아아아아안!! 그만해 그만해 거미씨 아가야를 놓아줘어어어어어! 바로 해도 괜찮아아아아!!」

 

 

수십 센티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부모들은 거미들에게 애원한다.

점점 체액을 빨리는 아기 레이무들, 그리고 바삭바삭 갉아 먹혀 작아져 가는 아기 마리사들.

 

 

「느으으으! 거미씨, 마리샤 볼씨 우-걱 우-걱 안 되는고제에에」

 

 

「왜애애애! 레-뮤 몸 움직이지 않아아아아」

 

 

「아파이이이! 빨리 레이뮤 도와줘! 바로 와도 좋아!!」

 

 

「느으으, 느긋하게 도망친다구, 슬-금 슬-금… 왜 도망칠 수 없는 거야아아! 느갸아아! 거미씨 어째서 레-뮤 몸을 먹는 거야아아아아!!」

 

 

「이 게스 아빠야아아아아! 레이뮤를 도와줘! 그 다음 느긋하게 있지 말고 죽어어어어어!」

 

 

「더… 느긋하게… 있고… 싶었는… 데…」

 

 

「아빠야! 도와, 마리샤를 도와줘어어어어어!!」

 

 

「엄마야! 입 씨에 넣어줘어어어! 레-뮤 제일 귀엽잖아아아아!!」

 

 

응응과 시-시-를 흩뿌리며 날뛰는 작은 집윳 아이들.

포식당하는 공포, 물리는 공포, 공포에 얼룩진 광경이 어미 마리사와 어미 레이무의 눈앞에 펼쳐진다.

공포로 굳어 있었기에 행운으로 농발거미에게 상대되지 않았던 어미 마리사와 어미 레이무.

하지만, 서로 여기서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에 도달하여 방향을 전환한다.

 

 

「느긋하게 있지 말고 도망친다구우우우」

 

 

「아가야아아아 미안해애애애」

 

 

필사적으로 포용포용 뛰며 농발거미로부터 도망친다.

집윳 시점에서는 수십 센티미터 떨어져 있다는 것이 행운이었다. 자신들이라면 상당한 시간을 들여

이동하는 거리. 이 거리라면 흉포한 포식자로부터도 도망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다.

 

 

「어째서 거미씨 있는 거야어어어어!!」

 

 

「이제 싫어! 레이무 집 씨 갈래애애애애애!!」

 

 

도망치는 두 마리의 눈앞에 농발거미가 있다.

아니, 정확히는 이미 모여 있었다는 것이 옳다.

농발거미의 이동 속도는 그들의 매우 좋아하는 바퀴벌레가 둔하게 보일 정도의 재빠름이다.

수십 센티미터 정도라면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다.

 

 

「아가야, 먹었잖아아아아아! 레이무보다 아가야를 먹어어어어!」

 

 

「마리사보다 저쪽 아가야 쪽이 맛있는거제에에에에!!!」

 

 

말하는 것을 잊었지만, 농발거미는 식사 외의 목적으로도 사냥을 한다.

먹을 것을 저장하는 등의 이유는 아니다.

『아, 움직이는 것이 있으니 일단 달려들어 보자』

이런 느낌으로 사냥을 한다.

 

 

「느, 느아아아아! 그만두는거제! 마리사를 놓는거제!」

 

 

「마리사아 마리사아! 도와줘! 레이무를 도와줘어어! 도와줘 망할놈아아아!」

 

 

「부탁임다앗, 인간 씨, 마리사들을 도와주십셔어어!」

 

 

「반성하겠슴다! 레이무 착한 아이 될 테니까아아아아!」

 

 

−아니, 반성 안 해도 되고, 착한 아이 안 돼도 좋아.

 

 

그리고 아비규환 속에서, 남자는 그 말을 한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 느갸아아아아」」」

 

 

두 마리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느~ 느~, 부탁임다! 거미씨 마리사를 도와주십셔」

 

 

「레이무는 노래 부르겠슴다, 거미씨 느긋하게 해드릴 테니갸갸갸갸」

 

 

「느윽윽윽윽」

 

 

무표정한 8개의 눈에 응시당하며, 느긋하게 팥소를 빨리고, 느긋하게 죽음에 다가간다.

차라리 단숨에 으스러지는 편이 나을 정도로 느긋한 처형이다.

 

 

「머그십쇼! 머그십시오! 느아아아아! 어째서 안 죽어어어! 죽여주십셔, 마리사 이제 살고 싶지 않슴다」

 

 

「레이무도임다 죽여줘, 죽여줘어어어어어어」

 

 

그런 애원조차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아기윳들은 이미 영원히 느긋하게 되어 있다.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고 팥소도 빨리고 있는 마리사와 레이무는 먹으십이오에 의한 자살도 할 수 없다.

형태는 다르더라도, 거기에는 확실히 느긋한 시간이 있었다.

물론 윳쿠리들이 원하는 것은, 느긋한 시간이 아니라 느긋함이라는 이름의 사치스러운 식사나 수면이지만….

 

 

−이야~, 역시 중사들이야~. 집윳 따위 여유롭네.

 랄까, 윳쿠리 속 내용물은 팥소인데 먹는구나….

 배탈 안 날까….

 

 

풀어놓았던 농발거미를 수조에 되돌리고, 왕닷거미가 있는 연못에 그물을 덮으면서 남자는 싱글벙글한 얼굴이다.

기본적으로 농발거미도 황닷거미도 먹이는 살아있는 먹이다.

살아있는 먹이가 아닐 경우는 이쑤시개 끝에 먹이를 꽂아 거미들 눈앞에서 움직일 필요가 있지만, 윳쿠리라면

스스로 꺄꺄 외치며 몸을 꿈틀거린다.

조달도 집윳이라면 편하다.

당분간은 이번 침입자가 남긴 알이 부화한 것을 사용하면 된다.

먹이로서의 조건을 이렇게 훌륭한 수준으로 만족시키는 것은 달리 없을지도 모른다고까지 생각했다.

 

 

모든 것이 끝나고 집윳들의 잔해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알을 귀뚜라미용이었던 수조에 으스러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넣는다.

그리고 나란히 있는 알들 사이에 있는 한 발 먼저 부화한 아기 레이무와 눈이 마주친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이쯔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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