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0735 어느 텐코의 일생 - 암퇘지의 무리
- 인간 X 윳쿠리 성적 묘사가 있습니다.(약함)
- 학대묘사 거의 없습니다.
- 여러 페러디 및 소소재가 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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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0735 어느 텐코의 일생 - 암퇘지의 무리
어느 산의 기슭에 있는 번화가 근처, 푸르디 푸른 잡초가 펼쳐진 평원에 그 무리가 있었습니다.
극히 평범한 둥지구멍에, 윳쿠리가 아기와 아이를 포함해서 30마리 정도인 그야말로 극히 평범한 규모의 무리.
다만 딱 하나 다른 무리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 무리에서 살고 있는 윳쿠리는 텐코뿐. 이 무리는 초M텐코의 무리입니다.
<어느 텐코의 일생 ? 암퇘지의 무리>
- 나가츠키
윳쿠리텐코.
일부를 제외하면, <초>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초M인 희소종으로, 다른 윳쿠리가 싫어하는 잡초, 학대파오빠, 가공소, 레이퍼를 너무도 사랑하는 윳쿠리.
너무도 여타 윳쿠리와는 다른 가치관 때문에 <느긋할 수 없는 녀석>이라고 무리에서 추방당하거나, 애완윳쿠리로서도 <너무 초M이라 기분 나쁘다>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 종입니다.
그런 텐코들이 모여 만든 커뮤니티. 그것이 바로 이 텐코의 무리인 것입니다.
[텐코는 암퇘지네.]
[어머, 텐코의 모자야말로 암퇘지야.]
의미를 알 수 없는 대화를 하는 텐코들. 하지만 이게 텐코종에게 있어선 당연한 듯한 대화입니다.
텐코에게 있어, <암퇘지> 라는 말은 느긋할 수 있는 것이나 긍정적인 모든 것에 사용할 수 있는 말로, 극히 범용성이 높은 단어.
초M텐코의 윳전자레벨로 들어가있는, 윳쿠리아리스에게 있어 <도시파>와도 같은 단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텐코의 특성 중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곳은 무리 안에 있는 텐코의 둥지. 이 둥지에서는 태생임신을 하고 출산에 임박한 텐코가 있습니다.
지금 이곳엔 무리의 새로운 동료가 추가되려 하고 있습니다.
[힘내. 텐코. 힘내서 암퇘지 같은 아가야를 낳으라구.]
[대장도 와줬어. 건강한 아기돼지를 낳으라구.]
계속해서 격려하는 우두머리텐코와 아빠텐코. 아이가 태어날 것 같다고 듣고 우두머리텐코도 와주었습니다.
[하아하아, 괜찮아. 이 정도의 출산플레이, 견뎌낼 수 있어.]
그렇게 대답하는 임부텐코. 진통이 심할 텐데도 활짝 웃으며 기쁜 듯한 표정인 것은 분명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기대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걸로 해두세요.
[태어나아아아아!!! 태어난다구우우우우우우!!!!]
배에 힘을 주는 임부텐코. 그리고 드디어 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뽀-옹.
하는 소리를 내며 임부텐코의 마무마무에서 튀어나오는 아기텐코. 포물선을 그리며 훌륭하게 착지에 성공했습니다.
[느그짜게 개럽피라규!]
[느긋하게 괴롭히라구!!]
텐코종 특유의 인사말을 양친에게 하는 아기텐코. 그에 양친이 대답합니다.
[느느~응. 귀여운 암퇘지 같은 아기돼지야.]
[정말 암퇘지 그 자체네.]
크게 기뻐하는 양친과 우두머리텐코. 그리고 곧바로 아기텐코에게 달려듭니다. 윳쿠리의 친애행위인 부-비부-비를 하는 건가 싶지만.
[느긋하게 괴롭힘 당하라굿!!]
몸통박치기로 아기텐코를 날려버리는 양친텐코. 아기텐코는 좁은 둥지 안에서 탁구공처럼 튕겨져 갑니다.
실은 이거, 괴롭힘 당하는 기쁨을 아이에게 안겨주기 위한 행위로, 텐코종만이 보이는 출생후의 통과의례입니다.
[느느~응. 점 뎌, 점 뎌 텐쿄를 개럽펴져어어어!!]
크게 기뻐하며 좀 더 해달라고 부탁하는 아기텐코. 금방도 초M파동에 눈을 뜬 모양입니다.
[물론이야. 아가야. 팥소 깊숙이 고통을 느끼게 해줄게.]
[암퇘지인 아가야는, 걸레가 될 때까지 햣하- 해줄게.]
그렇게 말하며 아기텐코에게 몸통박치기로 연쇄공격을 가하는 양친텐코들. 아무리 봐도 가정폭력이지만 모두들 활짝 웃고 있는 게 좀 이상한 광경입니다.
윳쿠리텐코는 죽기 직전까지 학대당한 다음에 회복되면 내구력이 크게 상승합니다만, 그 본능이 그렇게 만드는 게 아닐까요.
어느 쪽이든 이상할 정도의 터프함과 회복력을 자랑하는 텐코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위입니다.
행복한 듯한 텐코일가의 목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밖으로 나가는 우두머리텐코. 가족의 단락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에 텐코일가의 둥지에서는 가족의 웃음소리와 타격음이 계속 들려왔습니다.
둥지에서 나온 우두머리텐코는 무리를 순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두머리의 임무 중 순찰도 들어가있기 때문입니다.
이 무리는 장로텐코, 우두머리텐코, 간부텐코로 되어있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두머리텐코와 간부텐코 몇 마리가 실질적으로 무리를 이끌고, 장로텐코는 뭔가 중대한 일이 있을 때만 등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무리의 초원과 근처에 있는 환상시공원에서 마음껏 느긋하게 있는 텐코들. 기본적으로 잡초를 먹는 걸 좋아하는 텐코들에게 식사는 근처에 있는 잡초를 먹으면 되는 일이라 사냥을 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하루 종일 대부분을 초M플레이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서로 몸통박치기를 하면서, 어떤 이는 나뭇가지로 서로 찌르며, 어떤 이는 암퇘지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 텐코들의 사진을 찍거나, 달콤달콤을 주거나 하는 주민들. 텐코는 이 공원의 명물입니다.
그러던 중 공원의 호수의 수면 위에 떠있는 윳쿠리가 한 마리. 수상마리사가 아닌 수상텐코입니다.
텐코의 모자는, 마리사의 것과는 달리 물에 뜨는 데 적합하지 않지만, <죽음을 바로 곁에 두는 듯한 이 스릴감이 견딜 수가 없어> 라고 하는 일부의 텐코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습니다.
이 수상마리사플레이. 까딱 잘못하면 죽게 됩니다만, 텐코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초M으로 태어나, 초M으로 살고, 초M으로 죽는 것이 바로 텐코의 숙명.
암퇘지에게 도주란 없다. 물러서지 않고, 알랑거리지 않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것이 텐코의 초M도.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죽음조차 달가워하는 그 기세는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어떤 의미로는.
[느느~응. 대장. 오늘도 암퇘지네.]
[어머. 아줌마. 느긋하게 괴롭히라구.]
우두머리텐코에게 말을 건 이 윳쿠리는 아줌마텐코. 무리에서는 장로 다음으로 고령인 텐코로 아줌마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후훗, 장로가 주워온 아가야가 이렇게나 훌륭한 암퇘지가 될 줄은.]
[느으. 아줌마도 참. 텐코라고 언제까지나 아기돼지일 수는 없어.]
우두머리텐코는 아기윳쿠리였을 적에, 양친을 잃었습니다.
이유는, 두 마리가 수상마리사플레이를 하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범고래를 타고 있는 정체불명의 오빠가 [이 암퇘지들을 채어가라고 가이아가 내게 속삭이고 있다.] 라고 하며 납치해 가버린 모양입니다.
덕분에 자매도 없었던 우두머리텐코는 외톨이. 다행히 식량은 다른 어른 텐코들이 나눠줘서 굶주리는 일은 없었지만 외로움에 느긋할 수 없다는 점이 변함없었습니다.
온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방치플레이 당하고 있는 듯한 고독감. 어린 우두머리텐코는 항상 부모자식이 함께 있는 것을 바라보며 서글픈 마음이었습니다.
그런 우두머리텐코를 보다 못한 장로텐코가 양자로 삼은 것입니다.
우두머리텐코는 생각합니다. 장로가 있었기 때문에, 장로가 자신을 방치플레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자신이 있는 거라고.
그 뒤로, 장로텐코에게 우두머리서의 교육을 받은 우두머리텐코는 점점 리더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반년 전, 당시 우두머리였던 텐코 대신에 우두머리를 역임.
현재도 자기 자식처럼 길러준 은혜를 갚기 위해 우두머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이 근처에서 놀고 있던 아가야들은? 오늘은 한 번도 못 봤는데.]
[그러고 보니 안 보이네. 대장도 모르겠어?]
[설마 또 거기 간 건… 잠깐 데리러 갔다 올게.]
뽀잉 하고 뛰어가는 우두머리텐코. 목적지는 텐코들의 무리가 있는 장소에서 100미터 정도 서쪽에 위치한 어느 건물.
가공소입니다.
[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죽거십지아나아아아아아아아!!!]
[누가 저어어어어어어엄!!! 마디사님을 살려주라제에에에에에에에에!!!]
오늘도 윳쿠리들의 비통한 비명이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가공소. 붙잡힌 윳쿠리들을 처분하기 위해 직원들이 트럭에서 케이지에 들어가 있는 윳쿠리를 가공소 안으로 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그것을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두 마리의 아이윳쿠리들. 텐코의 무리에서 빠져나온 아이텐코들입니다.
[느느~응. 좋겠다아, 텐코도 들어가고 싶어…]
[그치만 텐코는 들여보내주지 않는 걸…]
[느으…]
한숨을 내쉬는 아이텐코들. 기본적으로 통상종을 구제하기 위해 있는 가공소에는, 희소종인 텐코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안 그래도 애호단체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는 작금에, 아무 짓도 하지 않은 희소종을 죽이기라도 했다간 그야말로 큰 문젯거리가 됩니다.
더욱이 관광스팟이 되어가고 있는 텐코의 무리 출신 윳쿠리를 구제하기라도 했다간 팬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녀석들!!]
그때 아이텐코들의 뒤편에서 큰 목소리가 들여왔습니다. 움찔움찔 하며 뒤를 돌아보자 화가 잔뜩 난 우두머리텐코가 우뚝 서있었습니다.
[여기 오면 안 된다고, 항상 말했지!! 나 참.]
[느으…]
꾸중을 듣고 침울해진 아이텐코들.
[자, 돌아가자. 여기 있으면 인간씨한테 민폐를 끼치게 돼.]
[느으… 그치만…]
아이텐코들은 아쉽다는 듯 가공소 쪽을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텐코들에게 있어서 죽을 때까지 학대 당할 수 있는 가공소는 궁극의 윳쿠리플레이스이자 이상향.
그렇게 간단하게 포기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는 우두머리텐코. 이렇게 되면 최후의 수단입니다.
[말을 듣지 않는 못된 애는 애호파오빠가 잡아간다?]
[늣!! 애호파오빠!?]
[그래. 암퇘지가 아닌 못된 텐코는 모두, 애호파오빠가 잡아간다구.]
안색이 확 바뀐 아이텐코들. 얼굴이 하얗게 질려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생 달콤달콤만 먹고, 아파아파도 안 해주고, 엄마랑 아빠랑도 못 만나. 자, 봐봐, 저기 수풀 뒤에서 애호파오빠가 이쪽을 보고 있네. 못된 아가야들을 잡아가려고 온 거야.]
몸을 떨고 있는 아이텐코들에게 다그치듯 말하는 우두머리텐코. 당연히 수풀 뒤에 애호파오빠가 있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애호파오빠를 무서워하는 텐코들의 습성을 이용한 아이윳쿠리의 예절교육방법입니다.
실제로, 애호파오빠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초M인 텐코를 기를 경우, 스트레스로 죽게 만드는 경우가 여럿 있습니다.
학대 당하지 못하고 계속 애호만 받으며 생활하는 것을 초M인 텐코는 견뎌낼 수 없는 것입니다.
[자~, 오빠. 이 암퇘지가 아닌 아가야들을 데려가줘. 이 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말도 듣지 않는 아주 못된 아이들이니까.]
[느와~앙. 미안해여어어!!]
[텐코, 암퇘지가 댈게여어어!! 그러니까 잡아가지마여어어어어!!!]
공포에 질려 엉엉 우는 아이텐코들. 아무래도 효과가 있는 모양입니다.
[아가야들이, 착한 아기돼지가 돼서, 애호파오빠가 다른 데로 가버렸네. 자, 돌아가자.]
[느으… 훌쩍.]
아이텐코들을 달래며 무리로 돌아가는 우두머리텐코.
우두머리텐코도 아이윳쿠리였을 적에, 가공소에 가고 싶다고 떼를 써서, 장로텐코한테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역사는 돌고 도는 거군요.
[거기 빌어먹을 텐코오오오오오오!!! 마디사님을 구하라고오오오오오!!!]
[부탁임미다아아아아, 텐코니이이이임!! 데이브를 여기서 꺼내져어어어어어어!!!]
[그래그래, 너희들은 여기서 느긋하게 있으라구. 사양할 거 없어.]
[[[워째셔그런마를하는거아아아아아아아아!!!]]]
야생윳쿠리들의 비명소리가 멋진 하모니를 연주합니다.
아이텐코들을 무사히 양친의 곁으로 돌려보낸 우두머리텐코. 잠깐 휴식을 취하려고 호숫가에서 쉬고 있는 차에.
[대장! 여기 있었구나. 찾고 있었어.]
[왜 그래, 텐코? 그렇게 허둥지둥?]
무리의 간부텐코가 나타났습니다. 어째선지 굉장히 허둥대고 있습니다.
[큰일이야. 게스마리사가… 게스마리사들이 왔어!!]
[늣!? 정말이야, 그건?]
[다들 먼저 갔어!! 대장도 느긋하지 말고, 빨리!!]
[알았어!! 저장고에서 그걸 가져와줘.]
서둘러 현장으로 향하는 아두머리텐코. 간부텐코들은 저장고로 향했습니다.
[느느~응. 달콤달콤찌 바닸따규~.]
그렇게 말하며 뛰어가는 아기텐코 한 마리. 입에는 인간에게서 받은 캔디가 물려있습니다.
잡초의 쓴맛과 매운맛을 일종의 SM플레이로 여기는 텐코종에게 달콤달콤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물건이지만, 다른 윳쿠리들과의 교환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둥지에 저장해 두곤 합니다.
[늣헷헤. 기다리라제, 거기 꼬맹이.]
그곳에 나타난 것은 딱 보기에도 야생인 듯한 몇 마리의 마리사들이었습니다. 아기텐코가 가지고 있는 캔디를 천박하게 웃으며 갖고 싶다는 듯 바라보고 있습니다.
[너 같은 꼬맹이가 달콤달콤을 가지고 있다니, 아깝다제. 마리사님이 받아줄 테니까 고마운 줄 알라제.]
리더인 듯한 게스마리사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수하들도 말을 이어갑니다.
[아픈 꼴 당하기 전에 내놓으라제.]
[마리사들은 최강-의 정예부대씨다제. 거역해도 소용 없다제.]
[………]
[헷헷헷. 너무 무서워서 굳어버렸다제.]
게스마리사는 아무 말도 없는 아기텐코를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한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다릅니다.
아기텐코의 표정은 게스마리사에 대한 공포도 달콤달콤을 빼앗기는 것에 대한 분노도 아니었습니다.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받았을 때의 어린아이 같은 기대와 흥분에 가득 찬 표정.
[느느~응. 게슈마리샤가… 게슈마리샤가 와줘쪄어어어어어어어어어!!!]
[늣!? 게스마리사!?]
[게스마리사!? 어디어디!?]
그때까지 제각각 초M플레이를 하고 있던 텐코들이 일제히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게스마리사를 쫓아내기 위한 걸까 싶지만.
[꺄아-!! 정말로 게스마리사야!! 저것 좀 봐, 저 지저분한 바퀴벌레 같은 모자!!]
[시궁창처럼 썩은 것 같은 눈을 하고 있어!!]
뺨에 홍조를 띄우며 흥분한 듯 말하는 텐코들. 희귀동물을 발견한 듯한 여고생 같은 분위기입니다.
참고로 텐코들에게 나쁜 의도는 일절 없습니다. 그저 너무도 솔직할 뿐입니다.
[기다려!! 그 애를 괴롭힐 거라면 차라리 텐코를 대신 괴롭혀줫!!]
[텐코만 멋진 역할 맡게 할 순 없어!! 할 거면 이 텐코를 괴롭히라구!!]
[아니, 너희들로는 무리야. 여기선 이 텐코한테 맡겨줘.]
[텐코를 괴롭혀줘. 안 그럼 너희들 지옥에 떨어질 거야!!]
[가이아가 속삭이고 있어!! 텐코를 괴롭히라고.]
[텐쿄룰 개럽혀 즈면 달컴달컴 즐께!!]
[지금 텐코를 괴롭히면 이 10엔짜리 동전을 캐쉬백해줄게!!]
아무래도 바퀴벌레 이하의 똥주머니들에게 학대 당한다는 행위가 초M의 심금을 울린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에 화가 난 게스마리사들. 뭐, 당연한 분노입니다.
[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깔보지 말라제에에에에에에에!!!]
분노에 미친 듯 맹렬하게 텐코들에게 달려드는 리더게스마리사. 수하마리사들도 그 뒤를 잇습니다.
[죽으라젯!!]
[응호오오오!! 좀 더 괴롭혀줘어어어어어어!!!]
격한 몸통박치기 연속공격. 하지만 텐코들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기뻐하고 있습니다.
[헷. 지금은 그렇게 지껄이고 싶은 대로 지껄이라제!! 나중에 울어도 모른다제.]
1분 뒤.
[헷헷헷!! 슬슬 울면서, 목숨구걸이나 하라제. 뭐, 그렇게 해도 봐주지 않을 거다제.]
3분 뒤.
[하아하아, 억지로 참지 말라제!! 지금이라면 사과하면 용서해 주겠다제!!]
5분 뒤.
[허억허억… 적당히 좀… 하라제… 졌다고… 말하라제…]
[좀 더, 좀 더 텐코를 괴롭혀줘어어어!!!]
[워째셔그런마를하는거아아아아아아!!! 졌다고 말해달라구우우우우우우우!!!]
눈물을 흘리며 몸통박치기를 계속하는 리더게스마리사. 부하들은 이미 진작에 모두 포기했지만, 아마도 이미 물러날 타이밍을 놓친 걸 겁니다.
계속 몸통박치기를 하고 있었기에 몸은 상처투성이. 반대로 텐코쪽은 탱클탱클입니다.
결국은, 아이윳쿠리한테서 달콤달콤을 뺏는 것 정도밖에 하지 못하는 덜떨어진 게스마리사집단.
타고난 강함에 매일 초M플레이로 내구력을 상승시킨 텐코들에게는 상처 하나 입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너덜너덜해진 마리사들에게 다가가는 그림자가 하나. 윳쿠리아리스입니다.
[잠깐, 마리사. 어떻게 된 거야!!]
미간에 주름이 잡혀 리더게스마리사를 다그칩니다. 실은 이 아리스, 리더게스마리사의 짝이며, 멀리서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었는데, 왠지 상황이 이상해서 보러 온 것입니다.
[촌것인 텐코를 제재해서 달콤달콤을 받아오는 거 아니었어? 뭐하고 있는 거야!!]
[아니, 이건 그… 다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마리사를 매도하는 아리스. 그리고 그것을 흥미 깊게 바라보는 텐코들.
[꺄아아아아!!! 레이퍼아리스야!!]
[레이퍼아리스. 텐코들을 레이프할 생각인 거네!!]
[자, 잠깐… 아리스는 레이퍼가 아냐. 도시파라구!!]
필사적으로 해명하는 아리스. 참고로 이 아리스는 레이퍼가 아닌 그냥 게스입니다.
하지만 텐코들에겐 들리지 않습니다. <게스아리스 = 레이퍼> 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아리스에게 다가갑니다.
[거짓말 하지마!! 레이퍼는 다들 그렇게 말하지.]
[무리의 모두는 건드리지 마!! 레이프할 거라면 텐코로 하라구!! 하아하아.]
[너는 아가야가 있잖아. 여기선 텐코한테 맡겨줘. 괜찮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 테니까…]
[혼자서 폼 잡지 마. 텐코도 데려가라구. 죽을 땐 함께야.]
[지금 텐코를 레이프한다면 이 10엔동전씨를 캐쉬백해줄게!!]
[꺄아아아아아아아!!! 뭐야 이 녀석드으으으으으을!!!]
슬금슬금 다가오는 텐코들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곧바로 도망치는 아리스.
그걸 보고 마찬가지로 도망치는 부하게스마리사들. 너덜너덜해진 리더게스마리사를 놔두고.
[기다려어어어어!!! 두고 가지 마아아아아아아!!!]
[쓸모 없는 리더는 거기서 죽으라제!!]
[촌것인 마리사랑은 이혼이야!!]
그런 말을 남기고, 리더를 내버리고 눈길도 주지 않고 도망쳐 버렸습니다. 결국 게스끼리의 유대라는 건 이 정도입니다.
[여기네. 게스마리사가 있다는 곳은.]
그리고 우두머리텐코가 도착했습니다. 뒤이어 간부텐코들도. 텐코들에게 둘러쌓인 리더게스마리사는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미안함미다아아아아아!!! 영서해즈세어어어어어어!!!]
부끄러운 거고 체면이고 다 내던지고 엎드려 비는 마리사. 방금까지의 기세는 어딜 간 걸까요.
[안심해. 마리사. 지금 상처를 치료해 줄 테니까.]
[느!?]
생각지도 못한 우두머리텐코의 말에 마리사는 멍해졌습니다.
[후우~ 후우~… 이제 쫓아오지 않는다제…]
[하아하아… 정말이지 쓸모도 없는 마리사였네. 좀 더 도시파적인 달링을 찾아야겠어.]
공원에서 도망쳐나온 부하마리사들과 게스아리스. 어찌어찌 도망칠 수 있어서 안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스마리사들은 알지 못합니다. 자신들이 도망친 방향에 가공소가 있다는 것을.
[주임님. 어째선지 가공소 앞에 있던 야생윳쿠리들을 잡아왔는데, 어떻게 할까요? 아까 그 녀석들이랑 같이 넣을까요?]
[아아. 그렇게 해줘. 그 편이 우리 성과도 오르니까.]
[[[누가 점 살려져어어어어어어!!!]]]
게스마리사들과 게스아리스의 비명은 멋진 하모니를 연주했습니다.
한편, 그 즈음 텐코들과 리더게스마리사는
[늣헷헤. 그러엄 받아가겠다제.]
[에에. 무리의 텐코들이 잔뜩 괴롭힘 당했으니까 그 보답이야. 느긋하게 받아가라구.]
게스마리사의 모자 안에는 잔뜩 달콤달콤이 들어있습니다. 방금, 간부텐코들이 저장고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우두머리텐코는 처음부터 무리의 모두가 게스마리사에게 어떻게 될까 걱정하는 건 일절 없었습니다. 초M인 텐코들의 터프함은 예사롭지 않기에, 도스스파크를 맞더라도 멀쩡할 정도. 고작 머리카락이 아프로처럼 부풀어오를 뿐입니다. 그런데 고작 평범한 게스마리사라면 치명상을 입히는 건 꿈만 같은 이야기.
도리어 게스마리사들이 상처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우두머리텐코와 간부텐코들을 서둘러 온 것입니다. 만약, 여기서 무리의 텐코들이 게스마리사들을 다치게 해서 그게 소문이라도 난다면, 앞으로는 괴롭힘 당하지 못하게 돼버립니다.
다행히도 게스마리사의 상처는 얕아서, 약초를 바르고, 달콤달콤을 먹게 해주자 금방 건강해졌습니다. 다 먹지 못한 건 선물로 줬습니다.
[또 텐코들을 괴롭히러 와줘어어어어어!!]
텐코들의 배웅을 받으며 게스마리사는 시가지 쪽으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늣헷헤. 텐코들한테서 달콤달콤을 뺏어왔다제!!]
씨익 웃는 게스마리사. 전혀 상대도 되지 않고, 텐코들의 호의로 받았을 터인데 어느 샌가 자기 실력으로 강탈한 걸로 돼버렸습니다. 엎드려 빌었던 건 깔끔하게 잊어버리고.
분명 텐코들은 자신이 무서워서 이 달콤달콤으로 용서해 주십사 한 게 틀림없다. 태연한 척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억지로 참고 있었다.
그랬던 것이다. 그렇다. 분명 그렇다. 이 마리사님은 최강이다.
뽀잉뽀잉 하고 마을 큰길 쪽으로 뛰어가는 마리사. 이 마리사의 둥지는 산 속에 있어서, 집으로 돌아간다면 반대로 가야 합니다만.
[느후훗, 영감탱이들을 노예로 삼아서 달콤달콤을 잔뜩 찾아오라고 할 거다제.]
듣자 하니 텐코들이 가지고 있던 달콤달콤은 인간에게서 받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훨씬 강한 마리사라면 인간들을 노예로 삼을 수 있을 터.
이제 그런 쓸모없고 매정한 부하나 아리스는 필요 없다. 영감탱이들을 부하로 삼아 마리사님에게 어울리는 윳쿠리플레이스를 지으라고 하자.
역시나 팥소뇌.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의 멍청함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큰길까지 왔습니다. 인도에 몇 명의 인간이 걷고 있습니다.
[어이, 거기 할망구!!!]
마리사는 가까이에 있던 양산을 들고 있는 할마… 언니에게 말을 겁니다.
마리사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 나이에도 살랑살랑 프릴을 달고 있는 옷을 입는 언니를 할망구라고 부르는 게 어떤 것인지를.
한 순간 빠직 하고 핏대를 세우는 할마… 언니. 하지만 마음을 다잡으려는 듯 싱긋 웃습니다.
[있지, 할망구라는 건 누굴 말하는 걸까. 이 젊고 소녀취로 팔팔한 언니한테 가르쳐줘.]
주변 공기가 점점 식어갑니다. 하지만 마리사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하아? 할망구는 할망구다제. 정말이지 할망구라고 귀까지 먹었냐제. 할망구답게 치매끼 보이지 말고 달콤달콤… 느?]
언니에게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같은 오라에 겨우 마리사도 눈치챘습니다. 이 오라의 정체… 그것은 살기입니다.
[말조심이라는 걸 모르는 빌어먹을 만쥬한테는 벌이 필요한 것 같네…]
그곳엔 이미 방금까지 있던 기품 있던 여성은 없습니다. 반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여왕님이 서있습니다.
이제 와서야 마리사는 겨우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절대로 밟아서는 안 될 호랑이의 꼬리를 밟아버렸다는 것을.
그녀의 이름은 야쿠모 유카리. 어딘가의 스키마요괴와 같은 이름입니다만 관계는 없습니다. 이곳은 환상향이 아닌 환상시입니다.
㈜경계상사의 여사장으로서, 이 환상시의 밝은 쪽과 어두운 쪽 모두를 지배하는 여제와도 같은 존재로 초S퀸입니다.
그녀에게 할망구라고 말해놓고 지옥을 보지 않은 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카!!!]
[느베싯!!!]
갑자기 양산으로 얻어맞고 날아가는 마리사. 유카리 사장의 공격은 계속됩니다.
[유카유카유카유카유카유카유카유카유카!!!]
[느게… 그마… 느가…]
화려한 공중콤보. 마리사에게 이 이상 없을 정도의 고통을 안겨주면서도 죽지 않게 하는 양산러쉬. 초S퀸이기 때문에 가능한 기예입니다.
이 통칭 <유카유카러쉬>는 모든 초M오빠를 만족시키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일컬어집니다.
애초에 마리사는 초M은 아니기에 죽을 만큼 아프기만 할 뿐이지만요.
[유카유카유카유카유카, 유카~링(소녀취)이야!! 반짝!!]
콤보를 마치고 할망~ 하고 죠죠포즈를 취하는 유카리 사장. 마치 어딘가의 만화 속 제5부 케릭터 같습니다.
어쩨선지 그 뒤에 반짝! 포즈까지 취했습니다. 조금은 자기 나이를 생각해 줬으면 좋겠는데요.
[… 슬-금슬금… 느… 느긋하지 않게 도망친다구…]
유카리 사장이 죠죠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이, 너덜너덜해진 몸을 이끌고 벌레처럼 기어 도망치려 하는 마리사입니다만
[네기이!!!]
곧바로 들켜서, 아냐루에 양산 끄트머리가 꽂혀버렸습니다.
[무슨 착각을 하고 있는 걸까. 아직 나의 벌칙페이즈는 종료되지 않았거든.]
계속 유카링의 턴 상황. 이미 이렇게 되면 멈출 수가 없습니다.
[후훗. 만쥬 주제에 나한테 할망구네, 노친네냄새 나네, 양말이 구리네, 서른 넘어서도 프릴 달린 옷이나 입네, ㅋㅋㅋ네, 하고 잘도 참 그딴 소릴. 그 대가는 비쌀 거야.]
후반부는 말한 적 없는 것 같습니다만.
[누가… 누가 점 살려져…]
[안심해. 죽이지는 않을 테니까. 그저 조금 무지하고 무식한 너한테 세간의 상식이라는 걸 가르쳐줄 뿐이야. 이 유카리 언 · 니 · 가 말야.]
[느베에에에에에!!! 마리사의 팥소씨 휘젓지 마아아아아아아!!!]
양산을 마리사의 아냐루에 꽂은 채, 마리사를 들어올리고 그대로 돌아가는 유카리 사장.
당연히 마리사의 팥소는 양산의 끄트머리에 휘저어집니다. 격통이 너무도 심해 계속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만, 유카리 사장은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경계상사의 기행에 일일이 놀랐다가는 환상시에서 살기 힘듭니다.
게스마리사는 이 뒤에 어떻게 되는 걸까요. 뭐, 아무래도 좋은 이야깁니다만.
그러던 어느 날, 무리의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우두머리텐코는 한 사람의 오빠와 만납니다.
모히칸머리.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는 가죽재킷. 쓸데없이 햣하- 하고 소리를 지르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학대파오빠.
화아아아아아악.
한눈에 텐코는 그 오빠에게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느홋, 좋은 오빠. 자신도 모르게 이런 말을 해버릴 정도입니다.
오빠도 텐코가 마음에 들었는지 가죽재킷을 벌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햣하하지 않겠나?]
햣하하지 않겠나? 그것은 학대파오빠가 초M텐코를 학대하기 위해 유혹할 때 사용하는 말.
괴롭힘 당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텐코는 그만 쫄래쫄래 따라갑니다.
따라간 곳은 공중화장실의 남자화장실. 이곳이라면 아무도 눈치 못 채기에 방해 받지 않습니다.
[햣하-!!! 괜찮겠냣? 쫄래쫄래 따라오다니. 나는 싫어하더라도 상관 없이 학대해 버리는 녀석이라고.]
[이런 건 처음이지만… 괜찮아. 텐코, 오빠 같은 사람 좋아하니까.]
[우햣하-!!! 기분 좋은 소리를 하는구낫. 그럼 실컷 기뻐하게 해주마.]
[오빠…]
[햣하-!! 텐코는 학대닷!!!]
말한 대로 오빠는 굉장한 테크니션이었습니다. 텐코는 온몸에 전해지는 격통에 몸을 떨며 몸부림을 칩니다.
이날 이후 우두머리텐코와 오빠는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리에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우두머리텐코가 자신의 둥지에서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당연히 걱정하는 무리의 윳쿠리들.
[대장!! 제발 나오라구. 다들 걱정하고 있어.]
[느긋하지 말고 나오라구.]
둥지 앞에서 우두머리에게 나오라고 계속해서 외치는 무리의 텐코들. 하지만 우두머리텐코는 전혀 나오려 하지 않습니다.
안에 들어가려 해도 가지나 돌맹이로 쌓아올린 바리케이트가 있어서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어쩔 수 없네!! 바리케이트씨를 부수자!!]
둥지의 바리케이트를 향해 몸통박치기를 하는 텐코들. 여러 차례 몸통박치기를 하자 바리케이트가 무너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대장, 괜찮아… 늣!?]
틈새로 들어간 무리의 텐코들은…
[워째셔대장이임신한거아아아아아!!!]
그곳에 있는 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배가 부풀어오른 우두머리텐코. 아무리 봐도 태생형임신입니다.
[대장, 누구한테 상쾌- 당한 거야!?]
[알았다. 앞전에 왔던 레이포오아리스네. 이 무슨 부러운… 이 아니라 추잡한 일일까.]
[텐코가 가서 혼내주고 올게!! 그리고 텐코도 레이폿 당할 거야!! 하아하아.]
[아냐, 아냐. 텐코가 임신한 건…]
[햣하-, 얘기는 다 들었다!! 그 다음은 내가 말하지.]
[느!? 오빠…]
우두머리텐코는 놀랐습니다. 그곳에 있는 건 바로 그 모히칸오빠였습니다.
[햣하-, 그건 내 자식이닷. 그렇지, 텐코.]
[………]
[미안하구나, 텐코. 내가 어젯밤 좀 쌓인 게 있어서, 하반신의 온바시라에서 나오는 케비어를 끼얹었더니…
설마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습니다. 오빠와 텐코는 전날 밤에도 만났던 것입니다. 오늘은 직장이 쉬는 날이기에 점심 때 와봤더니 이런 소동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뭐, 분명 인간과 불가사의만쥬 사이에 자식이 생길 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않겠지만요.
[………]
[책임은 질 생각이다. 부탁한다, 텐코. 나와 함께 있어다오!!]
[안 돼, 오빠…]
[햣핫!?]
그때까지 조용히 있던 텐코가 거절하자 놀라는 오빠.
[텐코는 이 무리의 대장이야… 무리의 모두를 놔두고 혼자만 느긋할 수는 없어…]
[그… 그럴 수가…]
어깨를 축 늘어뜨리는 오빠. 너무 침울해진 나머지, 자랑하던 모히칸머리조차도 절반으로 나뉘어 옆으로 축 늘어졌습니다.
[어쩌면 좋을까…]
[느으…]
난감해하는 무리의 텐코들. 윳쿠리와 인간의 자식은 서로가 사랑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 기적일 터.
서로 사랑하는 둘을 떼어놓는 건 느긋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무리를 소중히 여기는 우두머리텐코를 무턱대고 내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둘 다, 잠깐 기다려!!]
그 때 무리의 뒤편에서 커다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느으, 잠깐 다들 거기 좀 비켜줘.]
[늣!! 장로!!]
거기 있던 건 장로텐코였습니다. 당황하며 길을 열어주는 텐코들.
이미 10년 이상 살아왔기에, 윳쿠리 치고는 상당한 고령입니다만, 온몸에는 흉터자국이, 오른쪽 쨤에는 총상자국까지 있어서, 마치 사선을 몇 번이고 넘어온 역전의 군인 같은 얼굴입니다.
윳쿠리 앗큥의 무리에 홀로 뛰어들어 3일 밤낮으로 얻어맞거나,
학대파오빠와 100인연속학대대결로 일주일 내내 학대 당하거나,
야쿠자에게 학대당하기 위해서 야쿠자사무소에서 내집선언을 한 뒤 권총에 맞은 적도 있는, 수많은 무용담을 가지고 있는 장로텐코.
우두머리텐코를 길러준 부모이기도 하며, 이 무리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대장… 너는 착각하고 있어. 그런 방법으론 아무도 느긋하게 해줄 수 없어.]
[장로… 텐코도 오빠랑 헤어지는 건 괴로워… 그치만 텐코는 어쩔 수 없어. 무리의 모두를 방치플레이하고 자기 혼자면 느긋해지려 하다니.]
방치플레이. 그것은 텐코들에게 있어서 애호파오빠와 마찬가지로 느긋할 수 없는 단어.
[그래. 분명 그건 느긋할 수 없는 일이야. 그치만 너는 더 소중한 것을 방치플레이하려고 하고 있어.]
[느!? 소중한 것?]
[그건 너의… 암퇘지로서의 느긋함이야.]
[암퇘지로서의… 느긋함…]
[너는 지금까지의 윳생을 모두 우두머리로서의 공부와 업무로 보내왔어. 그래서 암퇘지로서의 느긋함을 알지 못해. 이건 장로의 책임이기도 하네. 무리의 우두머리로서의 느긋함, 그게 너한테는 느긋함일 거라고 계속 믿어왔어…]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을 하는 장로텐코. 옛날을 떠올리고 있는 것일까요.
[그치만 오늘 오빠를 바라보는 너의 눈을 보고 그건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았어. 너는 암퇘지야. 어쩔 수 없는. 주인님이 내리는 벌을 너무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천하디 천한 암퇘지야.]
그렇게 말하고 장로텐코는 후욱 크게 숨을 들이쉽니다.
[텐코, 오빠랑 같이 가도록 해. 날지 못하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인 것처럼, 주인님 없는 암퇘지는 그냥 돼지야.]
[그치만… 텐코는 아직… 은혜를 갚지 못했어…]
쥐어짜듯 겨우 말하는 우두머리텐코. 그 얼굴은 눈물로 범벅입니다.
[바보… 부모에게 최고의 은혜갚기는 네가 느긋하게 있는 거야.]
싱긋 웃는 장로텐코. 그 뺨에도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고맙다, 장로. 이 다음은 이제 내가 할일이다.]
어느 사이엔가 오빠가 바로 뒤에 서있었습니다. 모히칸머리도 기세 좋게 부활했습니다.
[나만의 암퇘지가 되어다오. 텐코. 절대로 너를 햣하- 해보이겠어.]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고 강하게 프로포즈를 하는 오빠.
[예… 주인님…]
그 뜨거운 감정에 우두머리텐코 역시 답합니다.
[암퇘지야아아아아아!!! 대장도 장로도 최고로 암퇘지야아아아아아!!]
[오빠도 멋져!! 최고로 멋있는, 돼지새끼야!!]
[대쟝이 업따니 외럽따규!! 그찌먄 대쟝이 암태지가 댈 스 있더럭 참을 꺼라규!!]
크게 흥분한 무리의 텐코들. 다들 너무도 감동해서 울고 있습니다.
[햣하-!! 너희들도 암퇘지다!!! 너희들 전부 암퇘지다!! 여기는 암퇘지의 무리다!!]
[자아, 다같이 그 노래를 부르자. 암퇘지인 대장을 위해서!!]
[햣하-, 그 노래구나!! 나도 불러주마!!]
아줌마텐코가 먼저 부르기 시작합니다. 텐코들에게 노래라고 하면 하나밖에 없습니다.
[무슨 짓을 당하더라도 좋아. 기분만 좋다면~.]
장로텐코의 노랫소리가
[느껴지는 아픔, 모두 달콤하게 격렬하게~]
아줌마텐코들의 노랫소리가
[후헤눈 하지 아냐.]
아이텐코들의 노랫소리가
[반성도 하지 않아. 햣핫.]
오빠의 노랫소리가
[인정사정 없는, 벌을, 지금 당장 받고 싶~어.]
우두머리텐코의 노랫소리가
[괴롭힘 당하며~ 고조되어 가네, 반짝이며, 유정천으로~]
모두의 노랫소리가 하나가 되어 훌륭하게 하모니를 이루고 있습니다.
엣? 이오●스? 유정천마조히●틱?
(역주 : 동인제작사 이오시스의 동방원곡 어레인지 중 하나. 텐시의 테마곡이 베이스.)
무슨 말씀이시죠? 이건 텐코 무리의 노래입니다. 설령 비슷한 노래가 있더라도 우연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오빠의 집에서, 텐코와 오빠가 기대하던 아가야가 탄생했습니다.
[느그짜게 개럽피랴규.]
한 마리는 텐코를 쏙 닮은 아기텐코. 그리고 다른 한 마리는…
[느그짜게 햣햐-하랴규.]
[늣… 이 아이…]
[햣핫…]
[햣하-눈 햣하-라규. 느그짜게 햣햐-하랴규. 햣하.]
나중에 태어난 아기윳쿠리를 보고 텐코도 오빠도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얼굴은 평범한 윳쿠리지만 머리카락이 오빠랑 똑 같은 모히칸입니다.
햣하- 하고 쓸데없이 소리지르는 점도 오빠를 쏙 닮았습니다.
아무래도 텐코의 윳전자와 오빠의 유전자가 섞인 듯한 윳쿠리가 태어난 모양입니다.
자신을 햣하- 라고 칭하기에 윳쿠리 햣하 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햣하-!! 씽으러 폭주댜아아아!!]
오빠가 사준 씽-에 타고 기분이 좋은 햣하. 집의 잔디밭에서 폭주중입니다.
참고로 씽-은 오빠의 손에 의해 폭주족바이크 형태로 커스터마이즈 되어있습니다.
두 마리가 태어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처음엔 익숙지 않은 애완윳쿠리생활에 난감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미 익숙해져서 오빠의 가족들과의 관계도 양호합니다.
[햣하-!! 언니룰 학때댜아아아!!]
[하아하아. 점 뎌 해져. 점 뎌 스삐드룰 올려져.]
씽-에는 언니텐코가 실로 묶여 있고, 굉장히 즐거운 듯 끌려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화목한 자매의 모습입니다. 계속 지켜보고 싶지만,
[학남아, 슬슬 출근해야지, 지각하겠다.]
현실로 되돌아오게 만드는 어머니의 목소리. 오늘은 일요일이 아닌 평일입니다.
[이렇게 귀여운 텐코를 겁탈하다니 너도 참 엉큼하구나.]
[오빠 엉큼해~.]
피식피식 웃으며 분위기를 깨는 아버지와 여동생인 학녀. 이런 식으로 분위기가 깨진 게 벌써 몇 번째인지.
참고로 가족 모두 오빠랑 똑같이 모히칸머리입니다.
[햣핫. 그만하라구, 다들…]
[핫핫핫. 쑥스러워할 것 같다. 아빠도 옛날엔 자주 야생키메마루를 레이프했거든. 덕분에 붙어버린 별명이 환상시의 레이퍼아리스다. 남자라면 그 정도는 해야지.]
자랑하듯 말하는 아버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랑할 만한 게 아닌 듯합니다만.
[아버지도 참… 회사 다녀올게.]
쑥스러워져서 그 자리를 피하는 오빠. 그 모습을 텐코가 바라봅니다.
[오빠, 느긋하게 다녀오세요.]
[아아, 다녀올게.]
애마인 폭주족바이크에 몸을 싣는 오빠. 텐코의 배웅을 뒤로 하고 회사로 GO- 입니다.
[햣하-!! 폭주족바이크로 통근이다-!!!]
불법개조를 한 바이크로 폭음을 내며 회사로 향하는 오빠. 참고로 모히칸머리가 뭉개지지 않도록 헬멧은 쓰지 않습니다.
아무리 봐도 도로교통법 위반이지만 상관 없습니다. 이곳 환상시에서는 상식이나 법률 같은 것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녹색의 겨드랑이무녀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햣하-!! 도착이다-!!!]
제한속도를 100km/h 정도 오버하며 5분 정도 폭주족바이크를 몰고 오빠의 직장인 경계상사에 도착했습니다.
모히칸머리인데 샐러리맨이야?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듯하지만, 경계상사는 복장, 헤어스타일이 완전히 자유입니다.
모히칸머리든 罪 라고 쓰여진 복면을 쓰고 일을 하든 프리덤. 부사장이 쿨비즈라며 태연하게 알몸으로 회사 안을 돌아다니더라도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습니다. 회사 밖에서도, 아아, 또 경계상사냐, 하고 생각할 뿐입니다.
애초에 유카리 사장 본인이 나이는 먹을 만큼 먹었으면서 소녀취향인 프릴 달린 드레스를 입고 출근하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꿀꾸울…]
[햣하? 쓰레기장 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왠지 쓰레기장에서 목소리가 들린 듯합니다만…
[뭐, 상관 없나. 햣하-, 오늘도 일이다-!!!]
우렁차게 소리지르며 기합을 넣는 오빠. 오늘도 힘차게 일을 합니다.
한편 바로 그 쓰레기장에서는…
[꿀꾸울… 마리사는 돼집니다… 천하디 천한 암퇘지입니다…]
그것은 쓰레기봉투 안에서 계속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마치 망가진 라디오 같이.
[꿀꾸울… 마리사는 돼집니다… 유카리 님의 암퇘지입니다… 유카리 님은 할망구 같은 게 아닙니다… 영원한 17살입니다… 유카리 님은, 노친네냄새 같은 거 안 납니다… 소녀취입니다… 발도 낫토냄새 안 납니다… 쟈스민향기입니다… 꿀꾸울… 마리사는 돼지입니다… 천하디 천한 암퇘지입니다…]
몇 개월 간, 유카리 사장의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여러 가지 고통을 받아온 그것은 완전히 자아를 잃어버렸습니다.
초점 없는 눈을 하고 있는 그것은,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 끝

삽화 : 나게키아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