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09.22 00:20

anko0814 집은 누구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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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작자 : 후타바 / 小五ロリ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사토리 아키] 
anko0814 집은 누구꺼?

[집은 누구꺼?]




[[느긋하게 있으라구!!]]




집에 돌아와 방에 들어간 그때, 굉장히 시끄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뭔가 하고 근처를 보니, 거기에는 존나게 초토화 된 방과 똥구슬 두 마리. 흑백 모자와 홍백 리본. 한 새끼의 대라기에 줄기가 나서 작은 열매가 달려있다. 그런 차이 따윈 관계없겠지. 사소한 거다. 똥구슬은 똥구슬이니까.




아마 오늘 아침에는 상당히 서둘러 나간 탓에 현관 말고 창과 문 잠그는 건 깜빡했을 것이다. 게다가 오늘은 부모님도 여행가서,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잘도 감쪽같이 쳐들어왔던 것이다. 당했다..........이 씨발 개새끼들, 잘도...........그러나 아무리 화내도 이 병신 똥구슬들에게는 전혀 안 통한다.




“윳, 인간씨라구 마리사!!”

“정말이다제! 인간씨! 여기는 마리사의 집이다제! 인간씨는 느긋할 수 없으니까, 빨리 꺼지라제!!”




그래, 이거다. 처음에 말한 것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 뭐 나쁘지 않지. 쓸데없는 일이겠지만 일단 말해보자.




“어, 질리지도 않고 잘도 쳐들어오는 똥구슬들. 여기는 이몸의 집이다. 니새끼들이 제멋대로 뭐라고 떠들어도 그건 변함없는 사실이라구?”

“뭐라고 지껄여? 여기는 인간씨가 만든 집이긴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구! 레이무의 집으로 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아무도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구?”

“그렇다제!! 여기는 마리사가 겨우 찾아낸 윳쿠리 플레이스다제!! 멋지게 코디네이트 되어서, 지금까지의 집과는 달리 느긋할 수 있다제!!”

“여기서 느긋하게 아가야 잔뜩 낳을 거라구!!”

“유유~응♪ 느긋한 아가야들, 잔뜩 태어나라제!!”




이렇게, 전혀 들어 처먹지 않는다. 이거 참, 자업자득이긴 한데 귀찮게 되버렸다. 뭐 그렇다고 해도 앞으로 할 일은 아무것도 변함없지만?




“그런가.......그렇다면..........”

“유우? 하늘을 나는----------유게엑!!”

“마리사!! 그, 그만두라구!! 손대지 말라구! 하, 하늘을 나는-----유뷰욱!!”




잽싸게 놈들을 잡아 밖의 뜰에 던져버렸다. 똥을 잔뜩 넣은 푸대자루들은 아픔 때문인지, 신음하며 움직이지 않았다. 유감스럽다만 내용물을 마구 흩뿌리는 걸 신경 쓰지 않고 똥자루들을 마구 두드려 패는 건 하지 못한다. 똥자루들을 아쉽다는 눈으로 내려다보며 나는 크게 말했다.




“여기를 이몸의 집으로 한다구! 착각이나 한 더러운 똥자루들의 집 따위가 아니라구!!.......좋아, 아무도 반론하지 않았지. 그럼 여기는 이몸의 집이다. 잘 가라, 똥자루들. 당장 어딘가에서 털푸덕 늘어져서 뒈져버리라구!!”




..........이렇게 똥자루들이 아픔과 경악으로 아무 말대답 못하는 동안 집선언해버렸다.




자, 끝났다- 라고 말하듯 창을 닫으려고 했는데 이 씨발 똥자루가 물고 늘어진다.




“기, 기다리라제!! 여기는 마리사의 집이라제!!”

“음? 어이, 왜 좀 전 이몸이 집선언 했을 때 그렇게 말 안하고 이제 와서 다 끝난 뒤에 말하냐? 병신이야? 뒈질래? 살아있다는 게 부끄럽지도 않냐?”

“이, 인간씨가 레이무를 밖으로 내쫓았기 때문이잖아!? 비겁하다구!!”

“그게 뭐가 비겁하냐.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냐? 없지? 꼬우면 나와 같이 해보면 되겠네. 뭐, 집에 가까이 오기만 하면 죽을 정도로 세게 차버릴 거야.”

[[유기기기기................]]




말이 막힌 똥자루들. 결국 이 새끼들의 대가리란 이 정도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가만 놔둬도 제풀에 꺼질 것 같진 않다. 만약, 여기서 그대로 굶어 뒈져도 곤란하다. 똥자루 청소가 귀찮다. 농구공 크기의 똥자루 청소는 절대로 사양이다.




아이구야........이렇게 에둘러 가는 손 많이 가는 방법은 귀찮다만.




“어쩔수 없는데. 자, 이곳을 니새끼들 집으로 만들어줄까?”




내 말을 듣고 불현듯 눈을 번쩍 빛내는 똥자루들.




“윳!? 정말? 레이무의 집으로 해주는 거야?”

“잘됐다제 레이무!! 겨우 인간씨도 나쁜 짓 한 걸 인정했다제!!”

“유유~웅♪ 역시 정의는 승리한다구!! 레이무가 기분 좋으니까 특별히 인간씨는 용서해 준다구! 하지만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는, 당장 집에서 꺼지라구!!”

“내친김에 사죄의 의미로 달콤달콤을 바치라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제!!”




지 꼴리는 대로 짖어대는 똥자루 두 개. 꼴리는 대로 짖어라. 메인 디쉬는 이제부터니까.




“뭐든지 좋다만, 집으로 할 거라면 조심하는 게 좋을거다. 지금부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내가 쳐들어와서 집선언 해 줄거니까.”

[[윳!!??]]




깜짝 놀라 굳어진 두 똥자루. 당연하겠지. 핮비만 신경쓰지 않고 계속 말한다.




“니새끼들이 쳐 자는 동안에도, 밖으로 피크닉(풉!) 나갔을 때도, 쳐 먹을걸 얻기 위해 사냥(피식!)을 나갔을 때도.........방심하면 언제든 집선언 할거야. 이번에는 절대 안 봐줄 거니까 정신줄 잘 잡고 긴장하고 있으라구.”

“윳, 윳, 윳..............?”




지나치게 빠른 전개에 아무래도 혼란스러워 하는 듯하다. 별 수 없지. 알아 처먹기 쉽게 설명해주자.




“어이구, 니새끼들은 이대로 ‘느긋한 집’만 있으면 살 수 있냐? 잠도 안자고 쭉 ‘누군가 들어오지 않나’ 하며 지키고 있을 수 있냐 이거냐. 태어날 애새끼들은 제멋대로겠지. 쭉 이 집 안에서만 참고 지낼 수 있을까? 니새끼들은 쭉 밖에 나가지 않고 사는 건 무리겠지. 게다가 이 집에는 니새끼들이 얻을 수 있는 밥씨 따윈 없다구. 식료를 얻으러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되겠지? 보아하니 집 지키는 당번을 둘 여유가 있을 정도로 니새끼들이 사냥(피식!)을 잘하는 것도 아닐테고. 결국 가족 모두가 처 먹을걸 구하러 집을 떠나 아무도 없는 동안 누군가가 집선언 하러 안 올 것 같냐? 애새끼들만 남겨놔도 전혀 도움 따윈 안되겠지. 오히려 침입자에게 어이없이 끔찍하게 뒈질 뿐이다.

안 그래도 좀 전에 아주 간단하게 집 밖으로 내던져졌는데, 니새끼들이 과연 이 집을 지킬수 있다고 보냐? 대답은 전부 다 ‘아니올시다’, 다. 니새끼들이 이 집을 지킬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도 없다. 예를 들어 내가 니새끼들을 내쫓지 않아도, 다른 게스 윳쿠리가 쳐들어와서 내쫓기고 잔혹하게 살해당해 뒈지는게 고작이겠지. 아주 당연한 시나리오야. 침입자를 막을 방법이라곤 조또 없으니까. 시험삼아서 내가 나갈 거니까 지금 집 안에 들어와 볼래? 뭐, 10초도 안돼서 지금처럼 내쫓겨나겠지만.........“




똥자루들은 지금 내가 한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한 뒤, 당황했다.




“윳, 윳, 윳, 레이무, 어떻게 하냐제!! 느긋한 집씨가 없어져버린다제!!”

“마리사 진정하라구!! 그렇다구! 결계씨를 해두면 인간씨는 무리.......윳!?”




홍백똥자루의 소리를 나는 순식간에 차단해줬다.




“니새끼가 말하는 결계란 게 저거냐? 나뭇가지를 입구에 세워서 기대놓은 것 뿐이잖아. 세워둔 이유조차 모를 허접스러운 거. 저딴 건 인간이 툭 치면 없어져버려. 이 창문은 니새끼보다 몇배는 더 크다. 이걸 막고싶으면 아주 큰 나뭇가지라도 가져오지 않으면 안돼겠지.”

“그, 그런...........”




홍백똥자루는 단숨에 침울해졌다. “그러면!” 이라 지껄이며 흑백똥자루가 뛰어오른다.




“윳, 그러긴 싫지만 인간씨를 노예로 삼아준다제!! 마리사님을 밖으로 데려다주거나 달콤달콤을 바치라제!!”




뭔가 생각했더니 그딴거냐. 똥푸대자루의 헛소리를 코웃음치며 넘기고 말했다.




“흥, 뭐야........이몸을 집 안에 들여보내서 뭘 어쩌자는거냐. 노예고 지랄이고 전제 자체가 병신이잖아, 그건. 제대로 내 말 듣고 있던거냐? 어쩔 수 없는 병신이다, 너. 병신, 벼엉신.”

“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마리사는 병신이 아니라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




잔뜩 욕먹고 분노의 신음을 지르는 병신을 무시하고, 조금 우울모드에서 벗어난 홍백똥자루가 몸을 이상한 체액으로 적시며 묻는다. 아마 눈물인듯 하다.




“어떻게 해야 집씨를 안빼앗기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간단하지. 열쇠를 쓰면 되지. 그러면 밖에서는 아무도 못들어오니까. 

“레이무는 그런거 모른다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

“그러시겠지. 만약 알았다 해도 니새끼들은 닫지도 못하겠지. 똥자루들.”




내 담담한 대답에 이제야말로 완전히 털푸덕 엎어져 쳐 짜는 똥자루들. 이것보다 보기 짜증나고 추한 것도 없을게다.

이번에는 서로 입장이 바뀐 똥자루들. 훌륭한 콤비다. 미리 서로 짜놓고 한건가?......필요없는 걸 잘도 생각하는군, 나도.




“알겠냐? 이 집은 내가 사는 집이다. 인간이 만들고 인간을 위한 집. 니새끼들에게 있어서는 으리으리한 궁전이겠다만 똥푸대자루는 무엇 하나 이 집의 기능을 제대로 써먹을 수 없다. 게다가 외적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단도 없지, 정착해서 살 방법도 없지, 한마디로 무리하기 짝이 없는 거다.

“그, 그렇다면 아까 제대로 했던 레이무의 집선언은............”

“이몸이라고 하루 종일 집 안에만 있는 건 아니거든. 열쇠 잠그는 걸 잊어버렸어. 니새끼들은 그저 운이 좋았다, 그것 뿐이다. 이해 못하겠냐? 니새끼들도 깨어있는 동안 사냥 하지? 그건 니새끼들 뿐만이 아니다. 인간도 낮에는 사냥 비슷한 걸 하고 있으니까. 그것도 많은 시간동안. 그만큼 많은 시간동안 사냥을 하니까 니새끼들보다 느긋한 집씨에서 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는 거다. 기본적인 지혜도, 신체 스펙도, 모두 니새끼들과는 다르다. 니 주제 파악이나 해라, 똥푸대자루.”

“......................”




똥자루들은 대가리를 숙이고 아가리 닥친 채 듣고 있었다.




“처음으로 이 안에 들어갔다구? 인간이 자기네들보다 강하다는건 이해 못한 모양이군.”

“레이무는 아가야가 생겨서 지금이 집이 비좁아졌다구............”

“이 앞의 오네에상에게 골판지 집씨도 부서져 버렸다제, 어떡하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느긋한 집씨가 있어서 여기를 마리사의 집씨로 삼는다고............”




한편으로는 불쌍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애새끼를 만든 건 자업자득이고 너절한 골판지 집이 망가져서 거리를 헤매는 건 야생 윳쿠리에게 있어 흔한 일이다. 어느것도 동정해야 할 이유따윈 없는 것이다. 사실, 이유가 있었다 해도 동정하진 않겠지만.




“그래, 거참 안돼셨구만. 자, 그럼 아까 말했듯이 길가에 퍼질러 자빠져 뒈져버려라. 아, 여기서 뒈지진 마라. 청소하는거 존나게 귀찮으니까 두 번 다시 여기에 얼씬도 하지 마라.”

“어째서 그런 심한 말을 하는거냐제에에에에에에에!!??”

“부탁입니다아아아아!! 도와달라구우우우!! 귀여운 레이무를 도와달라구우우우!!”

“싫다고 분명히 말했지. 병신이냐? 아, 병신 맞지.............아니, 기다려라. 좀 도와줄까?”

“저, 정말!?”




내 제안에 안색 바꾸고 눈깔 번쩍 빛내는 똥푸대자루들.............씨발 짜증나.....




“니새끼들의 집은 준비해줄 수 없다만, 그 밖의 일이라면 해주지.”

“뭐 주는 거나제? 혹시 달콤달콤?”

“좋다구!! 달콤달콤씨라구! 인간씨, 빨리 내놓으라구! 많이 바치라구!!”




지 멋대로 떠드는 똥자루는 놔두고 말을 계속 한다.




“그건 그렇고 니새끼들도 큰일이다. 살 곳도 없는데 애새끼들도 존나게 많고........”

“그렇다구!! 레이무는 불쌍하니까 상냥하게 대하라구!!”

“그래 그래.”

“하지만 아가야들은 느긋할 수 있다구! 유유~응♪”

“느긋하게 태어나서 좋은 아가야가 되라제!!”

“예예, 존나게 불쌍하네.”




건방지게도 대가리에 자라난 줄기를 끊임없이 귀엽다는듯 쳐다보는 두 똥자루. 그새끼들을 무시하며,




[[귀엽고 귀여운 아가야!!]]

“그러니까............”




줄기가 자라난 똥자루의 대가리로 손을 뻗어,




[[느긋하게 자라나라구!!]]

“느긋하게 뒈져가라구!!”




줄기의 뿌리 부분을 붙잡아 힘껏 잡아당겼다.




[[윳!!!??]]




당황하는 두 마리. 그딴 건 신경쓰지 않고 나는 계속 잡아당긴다.




“아, 아프다구우우우우우우우우!!”

“무, 무슨짓이냐제!? 그만두라제!! 아퍼하고 있다제!!”

“알잖아!! 이새끼들이 없으면 니새끼들도 좀 더 살아남기 쉬워질 거 아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죽는다구!! 아가야가 죽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이렇게 실랑이 하는 동안에도 똥자루 대가리의 줄기는 뿌직뿌직 소음을 내며 뜯겨져간다. 줄기에 배달려 있던 열매도 끊겨지면서 점차 시들시들해져갔다. 끊어지는 소리 외에도 열매가 아가리를 열고 뭐라고 짖어대지만 신경 안쓴다.




“오............째..................셔..............”

“ㅇ.................먀...........엄먀.............야.............”

“유.............윳...............걔........료워.................”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안됀다제에에에에에에에! 마리사의 느긋한 사랑의 결정체씨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푸하하하하하하!! 벌써 전부 뒈져버린거야? 존나게 병신같네, 이야! 역시 똥푸대자루의 내용물답다!! 뭐가 사랑의 결정체야, 단순히 좆나게 구린 씨발 똥쓰레기뿐이잖아!! ‘좋은 아가야가 되라구!’ 라고?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거의 대부분 잘라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신경쓰지 않고 계속 잡아당긴다.




“아무짝에도 필요 없는 병신새끼들은, 모두 느긋해하지 말고 당장 뒈져버리라구!!”

[[그만둬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리고 뿌직 하는 소리와 함께, 줄기가 똥자루에서 완전히 떨어졌다.




[[[유뷰....................욱!!!]]] (애새끼들)

“아..............아아..............아가야............굉장히 느긋하게 있었는데.............”

“어째서............? 어째서 이런 심한 짓을 하는 거야............?”




질질 쳐 짜면서 소란피우니라 지쳐버린 똥자루들이 물었다. 




“심한 일이라니, 너무하잖아. 난 니새끼들이 살기 쉽도록 도운거라구. 뭐, 뭐하는 짓이냐 라는 질문에 굳이 대답하자면 너따위 똥푸대자루가 생명이 어쩌고 지껄이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단언했다.




[[그, 그런...................]]

“뭐, 이걸로 니새끼들이 인간님의 집에 산다는게 얼마나 허황된 건지 잘 알았겠지? 알아 처먹었으면 이제 진짜로 꺼져라. 이제 다시는 오지 마라. 존나게 기분 나쁘다구, 니새끼들. 괜찮겠지. 이번부터는 확실히 문단속 할 거니까 이제 여긴 들어갈 수 없어. 니새끼들은 안심하고 비참하게 거지같은 야생 윳쿠리들의 삶이라는 똥구덩이 바닥을 살아가면 되는 거야.”

“싫어.............느긋하고 싶다구.............”

“마리사............느긋히...........”

“자아!!”

“아아아아아아!! 하늘을............................뷰게엑!!”

“레, 레이무!! 느, 느긋하게 그만.........................유뷰엑!!”




결국 시간이 지나도 꺼질거 같지 않아서, 별수 없이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기력을 소진시킨 다음 밖으로 던졌다. 어디로 부딪쳤는진 모르겠다만 허약하게 도와달라는 목소리가 들렸으니 아무래도 아직 살아있는 듯 싶다. 그 소리를 듣고 조금 스트레스가 풀린 나는 손에 들고 있는 줄기를, 열매 하나하나마다 발로 꼼꼼하게 짓으깬 뒤 흙 속에 파묻은 뒤 방 정리를 위해 집으로 들어갔다.




물론 [저놈들 꼴 좋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다음날 밤. 일 하고 돌아온 나는 집 문 앞에서 두 개의 그림자를 봤다. 너덜너덜 엉망진창이 된 추레한 똥푸대자루. 아무래도 어제의 그놈들 같았다. 문을 필사적으로 몸으로 밀며 안에 들어오려고 쓸데없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내 모습을 보자마자 곧바로 그만둔다. 그리고 [우리들은 불쌍합니다] 라는 글자가 얼굴에 쓰여있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물론 100명중 98명이 ‘때려 죽이고 싶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기분 나쁜 꼬라지지만.




“유..........인간씨............”

“레, 레이무를 도와달라구...........”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는 뻔하다. 하지만 일단 확인해볼까.




“무슨 용무냐.”

“레이무, 역시 이대론 죽어버린다구............”

“다시 한 번 인간씨에게 도움받으려고 생각했다제.............”

“호오, 그래. 그래서, 집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그런거겠지?”

[[윳!?]]




두 똥자루의 안색이 변했다. 역시 그런가. 몸에 난 흔적을 보면 전부 다 알수 있다고. 그런 것도 알지 못하는 거냐. 어디서 이 씨발 똥푸대자루가 약을 팔고 앉아있어,




“그러니까, 분명히 말했지? 열쇠를 잠궈서 못 들어간다고.” 

“어, 어째서 들키게 된거야아아아아아아!?”

“인간씨라면 속일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에에에에에에에!!”

“너희같은 병신 찐따새끼들이 아닐 바에야 누구라도 간파할 수 있어, 무능한 새끼들아. 아무리 극한 상황이라도 어제 그렇게 심한 짓을 당한 곳으로 돌아와 도움을 청하는 바보들이 어딨냐. 어차피 애새끼가 뒈졌어도 어쩔수 없으니, 한번 더 집에 쳐들어가 훔칠수 있는 건 죄다 훔칠 작정이었지?”




똥자루는 양쪽 모두 아가리 닥치고 있다. 딱 맞춘것 같다.




“그래서 말했지? 만약 운이 따르는 것 이외의 상황에서, 니새끼들이 인간님의 집에 들어가도 아무것도 못한다고. 오늘은 니새끼들과 노닥거릴 시간 없다. 별로 유감스럽지도 않다만. 그렇다면, 에잇!“




“유훅!!” “유겍!!”




힘껏 똥자루를 걷어차줬다. 무거운 만쥬에 불과하니까 그다지 나는 힘들지 않았다만, 두 놈은 모두 한쪽 눈 부분이 내 발차기로 인해 깊이 패였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아퍼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안보여어어어어어어!! 레이무 안보인다구우우우우우!!”




격통과 좁아진 시야에 놀라 마구 구르며 몸부림치는 똥자루에 가까이 다가가, 모자와 리본도 꾸깃꾸깃 엉망진창으로 해줬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멋진 모자씨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빨간 리본씨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이래서는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어어!!”




생명같은 소중한 장식을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찢겨버린 두 똥자루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나는 현관문을 열었다.




“이건 오지 말라고 했는데 또 온 벌이다. 나는 선량하니까, 한쪽 눈만 으깨줬다. 자, 정신 차리고 비참하게 살아가라. 꼴사납게 길가에 축 늘어져서 뒈지는거다!!”




안녕, 이라고 말하곤 나는 문을 잠구고 들어갔다. 변함없이 똥자루들은




“어째서어어어어!! 어째서 이런 짓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을!!” 이렇게 말하며 데굴데굴 구르고 있다. 내 경고를 들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또 와도 몇 번을 와도 나는 저놈들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




“--------마음껏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쳐봐라, 똥푸대자루.”




문 닫는 직전에 그렇게 중얼거렸다. 결코 편하게 죽일 생각은 없다. 나에게 엮이는 한 모든걸 산채로 뺏어주겠다. 괴로워하고 괴로워해서 한 조각의 구원도 없이 이 세상 모두에게 절망하며 죽는거다.




이건 단순한 보복이다. 불법 침임에 대한 보복이다. 저런 똥푸대자루에 불과한 새끼가 남의 방을 제멋대로 망치며 지랄했다. 그 정도만으로도, 상대가 게스 윳쿠리라면 저런 꼴을 당해도 마땅하다.




분에 넘치는 헛된 야망을 가진 결과가 이따위 것이다. 꼴 좋구나. 씨발 똥푸대. 한번 더 문의 저편에서 뒹굴고 있는 놈들에게 중얼거리며 나는 미소지었다.




“어째서.............어째서............”




애꾸가 된 레이무와 마리사는 일찍이 꿈꾼, 느긋한 집 앞에서 쓰러져 울고 있었다.




“느긋할 수 있는 집씨...........인간씨같은 느긋한 윳생이...............”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그 집만 있으면 모든게 잘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고, 태어날 아가야들과 느긋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시원스럽게 뺏겨버렸다. 아니, 빼앗긴게 아니다. 실제로, 모두 인간씨가 말했던 대로 되버렸다. 그 인간이 말한 건 사실이었다. 이건 그 인간의 집.........인간의 집에서 살다니 마리사에게는 무리한 일이다.




“마리사아..............이제부터 어떻게 하지.........?”




짝은 레이무는, 이제 윳윳 우는 기력조차 남지 않았다.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될까, 마리사도 모른다. 자신들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니까.

느긋하게 태어날 것이었던 아가야들도, 느긋했던 것도, 느긋하지 못했던 것도 볼 수 있었던 눈씨도, 레이무와 서로 칭찬했던 아주 예뻐 느긋할 수 있었던 장식씨도, 아주 훌륭했던 마리사의 집(이라고 생각했던)도, 그리고 지금부터는 지금보다는 더 느긋할 수 있을 거라는 작은 희망조차도.

이제 자신들에게는 뭐 하나 남아있는게 없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어떻게 하지?

누군가, 윳쿠리를 사려고 하는 선량한 인간씨에게 사육 윳쿠리로 삼아달라고 부탁할까.

--안 된다. 싫다고 거절당한 뒤 반드시 살해당한다.

 

거지씨가 되서, 뭔가 빌어먹으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하며 구걸해 볼까.

--안 된다. 방해된다는 말과 함께 반드시 살해당한다.

 

상냥한 윳쿠리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해볼까.

--안된다. 반드시 장식도 없는 윳쿠리라니 느긋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살해당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레이무와 둘이서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살아가 볼까.

--어디서? 애꾸눈 윳쿠리가 느긋하지 못한 것들을 무슨 수로 피한단 말인가.

 

그럼 누군가에게서 느긋한 걸 뺏을 수밖에 없는 걸까.

--누구를? 이렇게 엉망진창이 된 마리사가 이길 수 있는 존재가 과연 어디에 있다는 거야?

 

--이젠 됐다. 이대로 윳생을 끝낼 수밖엔 없다..................




“우우..........아가야............집씨.............리본씨............느긋히.............마리사?”




생각해도, 생각해도, 자신들이 느긋할 수 있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소근소근 중얼거리는 레이무를 내버려 둔 채 마리사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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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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