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아키
"느후후......"
레이무는 머리에서 흔들흔들 흔들리고 있는 열매 윳쿠리를 보고 웃음을 띄웠다.
매우 상냥한 미소였다.
사냥을 갔다 돌아오지 않게 된 마리사가 남긴 그 무엇도 능가할 정도의 보물.
그것은 꼬마야.
그저 사랑스러울 뿐이다.
희망이 가득한 편안하게 잠자는 얼굴은 그야말로 천사씨.
"꼬마야들~ 느긋이 태어나서 함께 느긋하는 거네요~"
레이무가 그렇게 말하자 열매 윳쿠리들도 기분 탓인지 기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실제로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저 여기 있어요! 하고 어필하듯이 작고 둥근 몸이 흔들리고 있었다.
"느으으응! 너무 귀여워요오오오! 이런 귀여운 꼬마야에게 인간씨도 느긋하게 헤롱헤롱하게 되는거야!"
"진심인가, 어디 보자"
뚝
"우물우물, 그래!"
퉷
"과연, 그렇구나!"
남자는 그대로 바람처럼 떠나갔다.
"........................능?"
너무나 당돌한 사건에 굳어 있던 레이무.
눈앞에 있는 것은 인간의 타액과 혼합된 잘 모르겠는 빨간색과 검은색과 노란색의 기괴한 덩어리.
머리를 본다.
거기엔 귀여운 귀여운 꼬마야 ---- 대신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은 뭔가에 당겨져 잘린 흔적이 있는 줄기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을 뿐이었다.
끝



인간씨! 불량식품은 안댄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