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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16:32

anko 10600 첸 술레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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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 10600 첸 술레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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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따뜻한 바람과 화창한 햇빛을 받아 풀이 자라고 나무는 신록의
싹을 틔우는 계절이다. 인간은 그 따뜻함과 화창함에 등교의 우울도, 만원전철에 타서 출근하는 절망도 다소 완화된다.

하지만 또다시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근래 새로이 발생한 해수(害獣), 아니 해(害)만쥬라고 해야 옳을까. 그렇다. 그것은 윳쿠리다.

다른 해수와 달리 몸은 약하고 신체능력도 최악이다. 학대당하기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스펙이면서 만능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머리. 하지만 드물게 보이는 머리 좋은 개체가 통솔하는 무리는 농촌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

그런 윳쿠리의 해, 윳해에 대항하기 위한 인간의 새로운 첫걸음은 윳쿠리에게 있어서는 절망의 초읽기가 된다.

‘후타바 시립 유쿠리(湯栗) 교육학원’

이 학교는 지천에 설치는 윳쿠리들과 윳해를 박멸하기 위해, 그리고 무차별적인 오니이상이나 애오오니상이 아닌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진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윳해에 시달리는 후타바 시에서 설치한 것이다. 이번 봄 신입생을 맞은 이 학교를 살펴보자.

 

1교시 체육

초등부 6학년 3반

“정렬! 앞으로 나란히!”

넓은 운동장에 한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유쿠리학원 초등부 6학년 3반이다. 학교 체육복을 입고 현관에서 신발을 갈아 신고 나와 있었다.

“자! 다들 모였지!”

6학년 3반 담임인 후쓰노 오니상은 운동장에서 6학년 3반 총 40명을 통제하고 있었다.

“자, 너희는 오늘 첸 술래잡기를 할 거야~!”

그 말에 예이! 하며 소리치는 아이들. 참여도가 높은 것은 좋은 일이다.

 

여기서 첸 술래잡기란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윳쿠리 첸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란을 좋아하고 ‘모르겠어!’ 라고 하는 특징적인 입버릇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비교적 작고 잽싸다’는 점을 이용한다.

앞서 말했듯이 몸집이 작고 잽싼 첸은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첸의 움직임에 익숙해지기 위해 제안된 것이 이 놀이이다. 놀이 법은 간단하다. 2팀으로 나뉘어 도망치는 첸을 어느 쪽이 더 많이 잡는가 그 뿐이다. 득점은 성체는 1점, 놓치면 0점, 아기나 아이 윳쿠리는 뭉개면 1점, 뭉개지 않았다면 2점이다. 원래는 숲 속이나 자연공원에서 하는 것이 맞지만 아직 그들은 초등학교 6학년이다. 위험하다고 여겨져 평평한 운동장에서 하기로 하였다. 덧붙여서 가공소 주최로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얼른 노예는 달콤달콤을 가져오는 거야~ 알고 있으라고~.”

“노예는 시끄럽네~. 좀 조용히 해~.”

물론 가공소에서 싼 값에 들여오거나 공원이나 뒷골목에 숨어 있는 게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전에 운동장 외로 통하는 길은 울타리로 봉쇄되어 도망칠 길은 없다. 이걸로 첸들은 붙잡히거나 수업 중에 도망치더라도 고등부의 플랑이나 레미랴에게 잡아먹힐 수밖에 없다.

“더러운 손으로 만지지 마~ 알고 있으라고.”

게스 첸을 대충 잡는다. 아직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 건지 마구 떠들고 있다.

‘학대선생님은 안 와주는 걸까...’

게스이기 때문에 딱히 별다른 죄책감은 들지 않지만 별로 즐겁지도 않기 때문에 게스 학대를 좋아한다는 학대선생님이 해 주면 좋겠다고 속으로 불평했다.

‘어쩔 수 없나...’

대충 들고 있던 첸에게 바늘을 찔렀다.

“윳! 유힛! 그, 그만둬! 유삣!”

엄청난 고통에 몸부림치는 게스 첸. 무시하고 계속 찔렀다. (진정한 학대를 모르는 첸들에게는)엄청난 학대에 힘이 풀렸는지 다른 첸은 잠자코 지켜보고 있었다.

눈, 입, 마무마무, 아냐루를 어느 정도 찌르고 나자 이미 그 첸은 생기를 잃어버렸다. 그저 침과 눈물, 시-시-를 흘리는 것이 손에 들려있었다.

“그러면 다음엔 어느 놈으로 할까?”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이러면 윳쿠리들에겐 사신이 낫을 들고 웃으며 다가오는 광경이 보일 것이다.

“느, 느긋하게 도망친다구~!!”

말 그대로 새끼거미가 흩어지듯이 첸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준비... 시작!”

그리고 조금 시간을 두고 나서 와 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쫓아가는 아이들. 팀은 사전에 학급을 4등분해서 그 중 두 팀씩 대전하는 리그 형식으로 겨루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시합 시간은 15분. 과연 얼마나 잡아올 수 있을까?

 

“시뎌어어어! 긔여어어어어!”

섞여 들여온 고아 게스 첸이다. 이렇게 울부짖는 모습을 보면 동정할 법도 하지만 이래봬도 살려줬던 무관계한 가족의 식량을 먹어치워서 그 일가족을 붕괴시킨 전과가 있는 몸이다.

“거기! 잡아!”

평소에도 활발한 A팀 대장 니지우라군(君)이 친구 두 명과 함께 아이 첸을 포위한다.

“죽이지만 않으면 돼! 다리를 뭉개버려!”

니지우라군의 호령에 따라 돌들 던졌지만

“유뿃!”

보기 좋게 ‘몸에’ 명중하여 뭉개져버렸다.

“이런~. 1점인가...”

 

“지금이야!”

냉정 침착한 두뇌파 게이지군이 한 번에 성체 4윳을 포위했다.

“걸려라!”

“유갸아아아아!”

하지만 그 민첩함으로 도망쳐버려서 2점밖에 얻지 못 했다.

승부는 박빙이었지만 근소한 차로 니지우라군이 이끄는 A팀이 승리했다.

 

결승전에서는 니지우라군의 A팀과 요모기모치군의 C팀이 치열한 포획대결을 벌였지만 결과는 무승부. 남은 것은 플랑과 레미랴의 간식이 되었다. 그 가운데 갑자기 초절학대군이 궁극의 학대를 시작한 것에 놀랐다.

 

“모, 모르, 게써....어.”

붙잡아서 득점한 뒤에는 곧바로 모든 존재가치를 잃은 첸들은 난잡하게 쓰레기봉지에 내동댕이쳐졌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 공원에 있던 느긋하지 못한 할아범에게 달콤달콤을 요구하였더니 흔쾌히 받아들이며 따라오라기에 따라왔더니 이 꼴이다. 우두머리나 부모로부터 수도 없이 약하고 열등종이라고 들은 인간에게 일방적으로 유린당해 그저 울 수밖에 없다. 아아, 그 때 부모에게 달콤달콤도 가져오지 못 하는 쓰레기라고 말하지 않았어야 했다.

반쯤 뭉개져서 위에 있는 첸의 눈물로 질척질척해지면서 비닐봉지 안에서 울고 있었다.

 

“하~. 역시 첸 술래잡기를 하고 난 뒤의 첸은 달구나.”

식용 윳쿠리 생산과의 고등부 학생이 말했다. 이번에 후쓰노 선생에게 인도받은 첸들을 전용 기계에 넣었다.

위이이이잉하는 중저음과 함께 첸들이 순식간에 짓뭉개졌다. 이것이 무엇이냐면 첸을 페스트로 만들어서 윳쿠리용 초 고칼로리 먹이로 만드는 것이다. 이 초 고칼로리 먹이를 레이무종에게 지속적으로 주어서 부근의 과자가게에 제공하는 뒤룩뒤룩 살찐 상등품 데이부를 빠른 속도로 양산하고 있다. 달콤한 첸이나 그 밖의 많은 윳쿠리의 팥소를 잔뜩 먹은 데이부는 극한까지 살쪄서 내용물은 많고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이 때문에 입만 막으면 조리하기 쉬워서 평이 좋다.

“얼른 달콤달콤을 넘겨라 똥노예에에에!”

“오냐오냐. 느긋하게 느긋하게.”

고교과정까지 지식을 주입받은 그들은 전문가다. 적당히 어르며 데이부를 만든다. 여담이지만 이 학교 졸업생 90퍼센트가 가공소 직원이나 행정조직의 윳쿠리 대책과에 취직한다.

마치 양돈장의 돼지, 아니 그 이상으로 추하고 더러우며 정말이지 먹고 자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데이부가 첸이었던 먹이를 씹는다. 그것을 오물이라도 보는 듯 한 눈으로 훑어본 고등부 학생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윳쿠리 요우무가 있는 다른 사육장으로 향했다.

 

 끝

 

짧은 글 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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